진이늘이

반응형

올해도 여름방학이 돌아오고 있다. 해마다 이 계절이 되면 각 교회에서는 성경 학교가 열린다. 그래서 성경학교 운영을 위하여 준비하고, 목표를 세우고, 교사 강습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짜고 예산을 집행하며, 성공적인 여름성경학교가 되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매년 성경학교가 끝난 후에는 어떠한가? 그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하고 노력하며 2-3일 동안 모든 기운을 뺀 것은 사실인데 한 주도 지나지 않아 아무런 변화 없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린 듯한 어린이들을 보면서 교사들은 허탈하다. 그리고 교회 학교가 또 다른 영적인 침체기를 맞는 것을 볼 경우도 있지 않는가.
그래서 이 글은 현 한국 교회의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교회 학교의 여름성경학교는 과연 성경학교인지, 흥미 위주의 학교인지를 생각해 보고 교회 학교에 연계되는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여름성경학교를 성경학교 되게 해야 한다.

여름성경학교의 목표설정은 너무나 중요하다. 성경학교는 교회 학교의 연장으로서 성경학교의 목표를 전도에 두어야 할지, 양육에 두어야 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특별히 성경학교이기에 성경 중심 교육을 통한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데 두어야 한다. 여름성경학교에서의 성경 교육의 목표는 성경만을 가르치고 배움으로 성경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며(딤후3:15),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한 인격의 열매를 맺게 하는데 있다(딤후 3:17). 성경학교는 성경학교다워야 한다. 물놀이 학교나 운동회 학교가 아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보면 성경학교의 목표설정도 분명치 않고 성경을 배우는 시간도 별로 없고, 흥미 프로그램으로만 가득차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는 분명 성경 중심 교육의 목표에 따라 하나님의 사람, 성숙한 사람을 양육하기 위한 성경 중심 교육으로 개혁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본받은 성숙한 인격 개발(변화)은 세상의 학문이나 오락성 프로그램이 아닌 성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오늘날 한국 교회 교회 학교 여름성경학교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린이 선교, 양육 지도자들에게 큰 책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성경학교의 바른 목표를 설정해 주고 적당한 운영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교사 강습회 때마다 시간표를 보면, 성경교수의 시간표보다는 어린이를 동원하기 위한 흥미성, 오락성 시간표에 의해 치중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사 훈련을 받고 온 교사들은 채 정리가 되기도 전에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각 교회 성경학교 시간표가 개혁 되어야 한다.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 강습회 강의시간 배정부터 성경교수 프로그램으로 가꾸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여름성경학교나 주일교회학교에서 어린이를 상품화해서는 안된다.

해마다 여름방학이 되면 성경학교를 실시하는데 여름성경학교가 해외 선교와 함께 장년 목회의 악세사리로 티셔츠나 가방을 나누어주고 이웃 교회와 경쟁까지도 하는 흥미 위주의 행사 학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여름성경학교가 성경학교 되게 했을 때 21세기를 향한 한국 교회의 장래가 영적으로 살게 될 것이다. 한국 교회들이 이제는 상품 안주기나 시상제 폐지, 교회내 과소비 추방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현 교회 학교는 교회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상품 시상으로 인하여 결국 어린이가 상품화되어 영적으로 병들어 가고 있어 장래 한국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여름 성경학교가 끝날 때면 각 교회마다 경쟁이나 하듯 기독교 서점에서 상품 사기에 정신없다. 교회 학교에서는 분기마다, 학기마다 시상을 하기 위한 평가, 각종 대회를 실시하여 교회 출석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보다 상품 받기 위해서 교회 출석하는 것으로 의식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미래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오늘의 한국 교회, 교회 학교, 여름성경학교에서 과소비 추방과 함께 어린이를 상품화하는 것을 추방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성경학교를 교회 학교 반목회에 연계해야 한다. 이에는 교사의 역할이 크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방학 직전에 성경학교를 실시하는데, 요즈음에는 교회만이 성경학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원에서도 방학 기간에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방학 직전을 시즌으로 해서 캠프들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부한 성경학교를 참석하기 보다는 학원이 학교의 캠프를 더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설사 성경학교에 참석했다 하더라도 성경학교가 끝나면 시골이나 가족단위 여행을 떠나 교회 학교의 반목회에 연계되지 못하고, 방학이 끝날 무렵에 하면 방학숙제로 인하여 부모님들의 비협조로 출석률이 떨어지고 있다. 성경학교 일시를 방학직후에 할 것인가? 방학이 끝날 무렵에 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1) 교사는 성경학교에 출석했던 어린이 이름을 불러가며 매일 기도해야 한다.
(2) 새로 나온 어린이에 대한 특별 심방과 상담, 교육, 새 양육 성경 공부 교재-복음받침(알니온선교회 발행)을 실시해야 한다.
(3) 효율적인 반목회를 위해서 반전체 어린이 예수제자화교육에 주력해야한다.
(4) 교사의 사명감,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교사기도회와 교사 계속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5) 무더운 여름이지만 이 방학을 그냥 보낼 것이 아니라 매주 결석한 친구들 사연을 분명히 알아서 심방을 해야 방학이 끝난 후 그래도 기존 인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어린이들은 순수하다. 그래서 한 주를 결석하고 나면 선생님과 친구들 만나기가 쑥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석한 어린이의 돌아옴이 필요하다.

넷째, 성경학교 기간 동안에 바른 예배 갱신(회복)을 이루어야 한다.

지금 한국 교회는 어린이들을 놓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가 어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회 학교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점차 노령화되고 있는 한국 교회는 다음 세대를 어린이 예배 갱신으로 준비해야한다.
전통적인 형식과 틀에 박힌 어린이 예배로는 예배가 죽고 교회가 죽을 수밖에 없으며 어린이들은 교회 밖으로 계속 빠져나갈 뿐 계속 머물게 할 수 없다.
21세기를 앞둔 한국 교회 현실은 새로운 예배 변화를 요청받고 있다. 그 무엇보다 어린이 예배 갱신이 필요한 때이다. 단순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예배가 아니라 어린이들도 경배와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해야 하며, 드라마나 멀티비전 등을 통하여 그들의 생활 속에 문제들을 깨닫게 해야 하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생생한 교제가 회복되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살아있는 예배 진행으로 기쁨과 생동감이 넘치는 예배 회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학교 기간 중에는 특별 예배들을 기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새벽 예배 프로그램과 찬송과 함께 노래극 드리는 예배, 성경학교 기간중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드리는 가정예배, 혼자 드리는 예배, 자연과 함께 드리는 예배 등 매체들을 활용하거나 지면들을 나누어 주면서 실제적인 예배의 경험을 어린이 개개인들이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성공적인 성경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준비가 잘 되어야 한다.

·여름 성경학교의 전체적인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전년도 여름성경학교 평가서를 참조)
·여름성경학교의 전체과정과 진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예배시간에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예배하는 모범을 위해 교사와 진행자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성경교수를 위해 얼마나, 언제 준비할 것인가?
·성경학교 기간 동안 보이지 아니한 커리큘럼에서 교사와 어린이, 어린이와 어린이의 인격적인 만남의 교육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교회적인 관심과 학부모의 관심을 위해서 어떻게 홍보계획과 기도요청을 할 것인가?
·교사와 교사 양성(임시교사)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성경학교 프로그램은 과연 성경학교가 되도록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성경학교 기간 동안 행해진 모든 노력들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도록 헌신 되어있는가?
·성경학교 목표와 교회 학교 교육목표에 연결성 있게 준비하는가?
·성경학교 기간 동안 새로 나온 어린이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성경학교 기간 동안 전도계획과 불신 가정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
·성경학교를 준비하면서 교사들의 뜨거운 기도 모임을 언제쯤 시작하면 좋을 것인가?
·주보나 포스터들을 하여 홍보물을 언제 어린이들에게 전해 줄 것인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