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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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비행기 > (고학년)


하늘이는 매일 종이비행기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하늘에 날리는 어린이예요.

어느 날 아침 하늘이가 일찍 일어나 밥을 먹으려는데 한 번도 보지 못한

종이비행기 하나가 보였어요.

“엄마, 저 종이비행기는 처음 보는 비행기네요”

“응, 아침에 밖에 나가 보니 문 앞에 놓여 있어서

혹시 네 것인 줄 알고 가지고 왔단다. 네가 만든 것 아니니”

“아니에요. 제가 만든 종이비행기는 이런 종이가 아닌걸요.

저 비행기는 처음 보는 비행기인 것 같은데요.”

하늘이가 종이비행기를 펼치자 비행기 안쪽에 누군가가 쓴 편지가 있었어요.

그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답니다.

하늘이 에게

하늘아 안녕! 나는 하늘에 있는 독수리란다. 놀랐지

나는 작년부터 둥지 앞에 떨어진 너의 종이비행기를 항상 받아보고 있단다.

아침에 일어난 우리 아기 독수리들이 둥지 안에 떨어져 있던

너의 종이비행기를 보면서 얼마나 신기해 하는지 몰라.

하늘아, 종이비행기에 네가 쓰는 글과 함께 예쁜 그림들도 같이 그려 주면 좋겠어.

너의 모습이나 네가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네가 살고 있는 동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보내 주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거야.

그럼 하늘이의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

하늘이의 친구 독수리로부터.

편지를 받아 보는 순간 하늘이는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 하늘을 쳐다보았어요.

하늘에서는 독수리 한 마리가 큰 원을 그리면서 하늘이의 주위를 돌고 있었지요.

하늘이는 얼른 방안으로 들어가 종이에 자신의 모습과 방안의 모습을 그렸어요.

“하늘아, 어서 밥 먹고 학원에 가야지.”

“네. 금방 갈게요.”

‘빨리 그림을 그려야겠다.’

하늘이는 종이에 정성껏 그림을 그려서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힘껏 하늘로 날렸어요. 종이비행기는 하늘을 날더니

어느 새인가 독수리가 있는 곳까지 날아갔답니다.

사람들이 종이비행기를 보고 소리쳤어요.

“독수리다~ 독수리가 하늘을 날고 있다!”

종이비행기는 독수리보다 더 멋있게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오늘도 하늘이는 종이비행기에 그림을 그려 독수리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답니다.

* 글·정형권 그림·조영재

* 출처 - 예수님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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