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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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 : 단 2:25-49

제    목 : 절망 중에 체험한 하나님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의 앞에 들어가서 고하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얻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아시게 하리이다 (단 2:25)



 며칠 전 길에서 열 손가락에 봉숭아 물을 예쁘게 들인 여자 아이를 보고 문득 옛날 어릴 때 생각을 잠깐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무슨 호강을 한 것도 아니고 고생을 참 많이 했지만 이상하게도 어릴 때의 기억은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본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바벨론 나라에 느부갓네살 왕이 어느날 밤 희한한 꿈을 꾸었는데 깨어보니 그 꿈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그 꿈이 보통 꿈이 아닌 것이 분명한데 잊어버리고 말았으니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박사, 술사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그 꿈을 해석해 달라고 하니까, 그들이 대답하기를 '그 꿈을 말씀해 주시면 해몽해 보겠습니다'라고 하자, '내가 그 꿈을 잊어 버렸으니 어서 그 꿈도, 그 해석도 내게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을 토막을 내서 죽이겠고 너희들의 집은 거름터를 삼겠노라'하고 강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우리에게 시간의 말미를 주시면 해석해 보겠나이다'라고 대답하고 나와서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 바벨론 나라에 참된 하나님의 친구인 젊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포로로 잡혀 왔던 다니엘이란 청년이었습니다. 이 다니엘이 왕 앞에 들어가서 말하기를 '왕이여, 나에게 시간의 말미를 주시면 그 꿈과 해석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고 나와서 세 친구를 불러 모아 놓고 '나와 함께 기도하여 하나님께 그 꿈과 그 꿈의 해석을 계시해 달라고 하자'하고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하는 중 밤중에 한 환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도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다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그 다음날 왕 앞에 나아가서 말하기를 '이 세상에는 왕의 꿈과 해석을 말해 줄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하늘에 하나님이 계신데 그 분이 나에게 그 꿈과 해석을 보여 주셨습니다' 왕은 그 꿈과 해석을 듣고 너무 기뻐서 다니엘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바벨론의 치리자로 삼고 박사장이 되게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들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다니엘과 같이 '그러나 하늘에 하나님이 계십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지면 그 절망이 하나님의 살아계신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피흘리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집이 불 타 버리거나, 혹은 홍수로 물에 떠내려 가서 절망 중에 처했을지라도 '하늘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시고 큰 영광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절망 중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직접 체험한 성경 속의 인물을 살펴봄으로 그들의 생애를 통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모세입니다


 여러 해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해 오다가 하나님께서 어느날 모세를 불러 애굽 땅으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에게 가서 말하기를 '내 백성을 가게 하라'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시련과 고통 끝에 장정만도 60만이나 되는 큰 무리가 애굽에서 탈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행군해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홍해 바닷가에 이르러 보니 도저히 건널 수 없는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정말 가운데서 뒤를 돌아보니 먼지가 구름같이 자욱하게 일어나면서 큰 말발굽 소리가 들려 오는데 자세히 보니 바로의 군대가 햇빛에 칼날을 번쩍이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추격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물에 빠져 죽거나, 칼에 맞아 죽거나, 아니면 애굽으로 잡혀가 다시 종살이 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진퇴양난에 처해 있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자니 바다요, 뒤에는 바로의 군대였습니다. 공포에 질린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부르짖기를 '왜 우리를 죽이려고 이곳으로 인도해 냈느냐? 애굽에는 매장지가 없었느냐? 광야에서 죽느니보다 애굽 땅에서 종살이 하며 사는 것이 더 나을뻔 하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모세는 대답하기를 '여러분 바로가 아무리 위대한 왕이고 군대가 막강하며, 넓은 바다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더라도 하늘에 하나님이 계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가리키라. 마른 땅과 같이 건너게 하리라. 그리고 너희가 애굽 사람들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분부대로 지팡이를 들어 홍해 바다를 가리킬 때, 물 가운데 마른 길이 생기고 물이 좌우에 벽과 같이 싸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당히 행군하여 건너편 해변에 닿았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건넜다면 우리들도 건널 수 있다'하고 뛰따라 왔으나 하나님께서 그 물을 합쳐 버리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몽땅 홍해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강 건너편 이스라엘 진에서의 불평과 원망과 탄식이 변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강한 군대가 우리를 잡으러 왔지만 하나님이 계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를 신뢰하기만 하면 그는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하며 찬양을 했습니다. 그 후 수 천년이 지났으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지금까지 자기의 선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또 계속 자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 절망하고 낙심될 때가 있습니까? 사방이 막혀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까? 나아가는 길이 위험으로 꽉 찰 때가 있습니까? 하늘에 하나님이 계심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는 때임을 믿고 굳세게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부르짓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2.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95피트나 되는 금신상을 만들어 세워 놓고 모든 사람이 그 앞에 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일 그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넣어 죽인다는 법령을 포고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금신상 앞에 절을 했지만 세 청년만은 '하늘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절대로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였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으므로 잡혀가서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셔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그들을 풀무불 속에 집어 넣은 자들은 오히려 그 불의 열기에 타 죽었으나 그들은 머리털 하나도 상함이 없이 살아났던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단3장).


 여러분, 견딜 수 없는 핍박을 받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사람이나 어떤 시험보다 크신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3. 다니엘입니다


 다리오 왕의 총애를 받는 다니엘을 시기한 간신들이 다니엘을 죽이고자 계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왕께 나아가 말하기를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를 원하나이다'하여 금령을 세우기를 간청하였습니다. 이에 다리오 왕은 어인을 찍어서 금령을 내었습니다. 다니엘은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전에 하던 습관대로 창문을 열어 놓고 하루 세번씩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들의 계획대로 법령을 어긴 다니엘은 즉시 잡혀가 사자굴 속에 던지워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는 다니엘이 참으로 바보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금령 기간인 30일 동안은 숨어서 기도할 것이지, 고지식하게 창문까지 열어 놓고 보란듯이 기도했으니 얼마나 고지식하고 바보같은 행동입니까? 그러나 아닙니다. 다니엘은 가장 용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굳세게 믿고 사자굴 속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이 들어가기 전에 천사들을 보내어 이미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습니다. 드디어 사자굴 문을 열고 다니엘을 집어 던졌고 굴 입구를 막으며 왕의 여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튿날 다리오 왕은 심히 슬퍼하며 다니엘이 있는 사자굴 입구에서 말하길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하나님께서 너를 살리셨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할 때, 다니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를 지켜 주셨습니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였던 것입니다(단6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자굴에 들어가는 것 같은 시험과 핍박을 당해도 하나님 편에 서서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심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4. 베도로입니다


 베드로와 많은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붙들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해롯 왕이 교회를 해하려고 야고보를 칼로 죽이자 유대인들이 기뻐하였습니다. 이를 본 헤롯 왕은 베드로도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사형 집행하려고 쇠고랑을 채워서 파수꾼들을 문 밖에 두어 든든히 지키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쇠고랑을 찬 채 감시병이 양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잤습니다. 그날 밤, 예루살렘 성도들은 베드로의 구출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그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감옥에 보내어 베드로를 깨워 쇠사슬을 벗기고 구원해 내시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날이 새매 헤롯이 베드로가 없어졌음을 분히 여겨 파수꾼을 죽였습니다. 그 다음 절을 보면 그 이튿날 백성들 앞에 연설을 했는데 백성들이 '이것은 신의 목소리다'할 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의 사자가 그를 치니 곧 충이 먹어 죽었다고 했습니다(행 12장). 지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종들을 잘 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은 여러분의 죄를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불꽃 같은 같은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벌건 대낮에 죄를 짓든지, 캄캄한 방안에서 몰래 죄를 짓든지 하나님은 다 보시고 알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회개하여 죄를 고백할 때에 빨리 들으시고 용서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옳습니다. 우리가 범죄했다고 소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자백하면 용서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저하지 않고 회개 자복하는 자는 즉시 용서해 주십니다.


 탕자가 돌아올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이 죄를 지은 것도 알고 아버지의 재산을 다 탕진한 것도 알고 있었지만, 아들이 '나는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아들이라 부르지 말고 품군의 하나로만 써 주십시요'할 때, 얼른 그 말을 막아 버리고 사랑의 팔로 감싸 주었습니다. 왜 죄를 지었냐고 지적하지도 않았고, 그 재산을 어디다 탕진 했느냐고 묻지도 않았고 오직 사랑으로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살찐 소를 잡고 신을 신키고 또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금가락지를 끼웠습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자복할 때 하나님은 이렇게 받아 주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에나 큰 축복을 물 붓듯이 부어 주실 때에나 언제든지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가 고통과 슬픔을 당할 때,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가까이 계십니다. 마 11:28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심히 괴로울 때, 슬플 때,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기억하시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그 위로와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를 찾아와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그 문을 잠글 수가 없습니다. 죽음이 들어와서 우리를 데려갈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 영혼을 자기 편으로 끌고 가려고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마귀를 가로 막으며 "이 영혼은 나의 것이다. 내가 그를 구속하였으며 그는 내 아들을 믿었으니 영원히 나와 함께 있게 되리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때 가서 우연히 구원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요 3:36).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롬 8:1).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배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9),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구주로 받아 들였으면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데려다 우리 본향집에 인도해 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며, 돌복 계시며,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천국으로 안전하게 데려갈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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