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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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우심

시편121 장 1 ~ 2 절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상고를 졸업하고 아주 작은 지방대를 졸업한 오 선생. 완도에서 배를 타고 더 들어가는 노화도에서 태어난 그는 6여년의 사법시험 도전 끝에 드디어 1차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2차 시험 첫 시간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답이 도무지 생각 나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6년을 하루 같이 기다려준 아버지의 실망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첫 시험을 잘못 본 것과 또 올해도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아버지는 딸의 울음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딸아, 낙심하지 말고 나머지 시험을 잘 치르고 오너라. 오는 주일부터 이 아비가 교회에 나가마”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즉시 교회에 등록을 했고 놀랍게도 딸의 사법고시 2차 합격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의 뒷바라지를 다했으나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20년 중단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신앙은 기적입니다. 신앙은 은혜입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시124:8)


6일 전쟁으로 불리는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던 모세 다이안 장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선언을 하였습니다. 다이안은 100배나 되는 인구를 가진 아랍연합국과 맞서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새로운 무기가 있다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였습니다. 세계의 사람들은 그것이 틀림없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을 능가하는 신무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세 다이안 장군은 ‘우리를 승리하게 할 신병기는 바로 시편 121편’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그 전쟁은 단 6일 만에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을 향해 가던 순례자는 눈 앞을 가로막고 선 높은 산에 맞닥뜨렸지만 그 산을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고 하나님께만 도움의 길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날아가는 참새도 그냥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온 우주의 모든 문제를 섭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감당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고 시험 당할 때에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십니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저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자심이로다"(시60:11- 12)


미국 펜실베니아 지역으로 이주해 온 청교도들이 벼농사를 짓고 드디어 수확기가 되었습니다. 들판의 황금빛 곡식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 감사 드렸는데 어느 날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메뚜기 떼가 밭을 점령하고 낱알을 파먹기 시작했습니다. 손이나 막대로 메뚜기를 잡아보았지만 도저히 역부족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마침 교회 종이 울렸습니다. 주일도 아닌데 왜 교회 종이 울릴까 의아해 하며 하나 둘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종을 친 분이 말하기를,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합심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어서요!" 그와 동시에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마칠 무렵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이 많은 갈매기 무리가 날아들어 메뚜기 떼를 남김 없이 잡아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매기들은 포식을 했던지 대변까지 하고 떠났습니다. 청교도들은 메뚜기 걱정을 덜었고, 이듬해 농사까지 풍작이었습니다. 갈매기들의 분뇨가 비료가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갈매기를 통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갈매기를 펜실베니아 주를 상징하는 새로 정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하심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자로 人(사람 인)자를 보면 두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없으면 하나는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처럼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아야만 바로 설 수 있는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아무의 도움이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어릴때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좀더 자라면 선생님의 도움, 다음엔 친구의 도움, 친지의 도움, 선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플땐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의식주와 문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온갖 생산업체, 제조업체, 판매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무엇을 의지하여 이겨낼 수 있습니까? 그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떻게 그것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세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유한한 세상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시31: 1- 2)


누가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까요? 부모의 도움, 스승의 도움. 사장님의 도움. 대통령의 도움. 이 모두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대통령께서 직접 나를 도와주신다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대통령이 우리 아버지라 할지라도 정말 필요한 도움은 주지 못합니다. 생명을 책임져 주지 못합니다. 내일을 인도해 주지 못합니다. 사고와 질병과 재난을 막아주지 못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도움을 받고 사는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에 둘러싸이고 지금, 사방이 꽁꽁 막힌 것 같이 느껴지십니까? 두렵지요. 그러나 그런 일은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그럴때, 위를 바라보세요. 그리고 잘 보세요. 내게 꼭 필요한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세요. 하나님이 도우셔야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샘이 넘쳐흐릅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46:5)

전능하신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험한 세상을 이기시고 늘 승리하는 축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우리의 삶은 너무나 험난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도움을 바랄 곳은 어디에 있습니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를 주시며 우리가 잘되기를 원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마음에 평안을 갖고 큰 기쁨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니 진정 감사합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환난중에 하나님께로 피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찬송(1): (43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1.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오나 천지를 지은 주 여호와 나를 도와주시네 너의 발이 실족잖게 주가 깨어지키시며 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하시네

2. 도우시는 하나님이 네게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방의 달이 너를 상치 않겠네 네게 화를 주지 않고 혼을 보호하시며 너의 출입 지금부터 영영 인도하시리


* 찬송(2): (73장)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1.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산악이라 날 돕는 구원 어디서 오나 그 어디서 하늘과 땅을 지은 여호와 날 도와주심 확실하도다

2. 주께서 나의 가는 곳마다 지키시며 졸지도 않고 깨어 계셔서 늘 지키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 쉬지도 않고 살펴 주신다

3. 여호와 나의 보호자시니 늘 지키시며 오른편 그늘 되신 날개로 가려 주사 낮에는 해가 상치 못하며 또 밤의 달이 해치 못하네

4. 여호와 나의 영혼 지키사 돌보시며 내 모든 환난 면케 하시고 늘 지키네 이날로 부터 영원 무궁히 주 너의 출입 지켜 주시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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