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 필요한 전제 조건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즉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무조건적인, 즉 아가페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는 의당히 인간의 응답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대하는 당연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본문 말씀은 우리의 삶 속에 늘 내재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위(位)인 '성령'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성령이 임하기까지
   예수님께서 이제 이 땅 위에서의 사역이 끝나가자 그를 대신해 우리를 위로해 주고 진리의 길로 이끄실 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분은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 전제 조건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일이 있습니다.
   1)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오실 성령을 맞이하기 위해선 먼저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동시에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2)회개가 필요합니다.
   성령은 성도들을 거룩하게 하는 세례를 베풉니다. 또한 흠 없는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기까지, 내 맘속에 보혜사 성령을 맞아들이기 전까지 우리는 전심으로 회개함으로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난 깨끗한 미음이야말로 성령께서 임하실 수 있는 경건한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의 중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힘만으로는 성령의 임함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계셔서 중보하시는 예수님의 간구가 필요합니다(참조, 요 17:9). 예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성령의 임재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므로 진리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 임합니다.

   2. 성령에 대한 세상의 시각
   1) 볼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 중, 성령이 오실 때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은 영적 세계에서만 판별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집착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들은 영혼의 소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겐 진리의 영(참조, 요 15:26)이신 성령께서 지식과 지혜와 부요함을 더해 주십니다. 기쁨의 능력이 되어 주십니다.
   2) 하나님의 신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성령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반응은 각기 다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은 그들은 한결같이 성령을 약속된 성령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초대 오순절날 임한 성령에 충만한 제자들을 본 자들은 '저희가 새 술에 취하였다'(행 2:13)고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기서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 2:13)는 진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증합니다. 세속적인 안목을 가진 자에게는 신령한 일도 세속적으로 해석되는 법입니다.

   3. 성령의 사역
   1)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또 다른 위(位)입니다.
   인류의 구속을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섭리하셨다면 성자는 아버지께서 계획하시고 섭리하신 구속 사역을 수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이와 같이 성부와 성자께서 계획하시고 수행하신 구속 사역을 확대시켜 나가는 사역을 하십니다. 물론 모든 사역은 삼 위가 제각기 독립적으로 수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하셨습니다. 단 각각의 사역을 한 위씩 주도적으로 수행하신 것일 뿐입니다.
   2)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도들과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위로서의 성령님은 구체적으로 성도들의 삶 속에 계시여 삶 전체를 주관하십니다. 즉 거룩하고 흠이 없으며 성도로서의 모범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도록 하여 그리스도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에 영광된 자리에 거할 수 있게 하시며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령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령님을 우리 심령 속에 모시고 그와 동역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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