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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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존재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도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할 일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이 세상에 오실 때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고해 보겠습니다.

   1. 하늘의 보좌에서 내려오신 예수님
   '내가 하늘로서 내려 온 것은.' 본문의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오신 것입니다(참조, 빌 2:6-8). 천상의 영광을 버리고 지상의 멸시와 수모를 감당한 예수님을 하나님이 능력의 오른손으로 높여 주셨던 것입니다(참조, 행 2:33). 하나님은 최고의 겸손을 보이신 예수님을 최고의 권좌로 끌어올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히 남을 받들어 섬길 때 우리도 지극히 높여 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는 예수님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시면서 한 번도 자신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심으로 순종의 모범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참조, 눅 22:42). 그런데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우리 소원을 구하는 때가 많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복 받기 원합니다. 또 성공하기 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수단으로 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육신의 안일과 명예심을 근거할 때가 얼마나 자주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수님의 순종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즐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성도를 보호하시는 예수님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예수님의 이 말씀은 구원의 절대 완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는 결코 버림받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참조, 롬 8:33-39). 이 구원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더욱이 안전하고, 확실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들, 즉 구원받은 자들을 하나도 잃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부터 지금까지 택한 자들을 보호하사 안전하게 인도하셨으며, 지금도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 이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하여 자신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참조, 시 23:1-6). 하나님께 피할 때 우리는 거기서 영원한 보호와 안식을 누릴 수 있으며, 원수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참조, 시 7:1).

   4. 영생을 주러 오신 예수님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복음이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아담처럼 하나님을 거역하지만 않는다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모든 자에게 다 보장된 것으로서 예수를 믿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입니다(참조, 요 3:16). 이처럼 영생의 확실한 보장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유혹이나 요구에 미혹되어서는 안 되며, 영원한 것에 기대를 가지고 하늘의 일을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이전에 살던 삶과는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참조, 고후 4:16-18).

   5. 살리시는 예수님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마지막 날은 최후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참조, 계 20:11-15). 이때 악인이든 의인이든 모든 사람이 다 육체의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악인은 최후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가게 되나(참조, 마 13:49, 50), 성도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참조, 계 21:1-7). 성도들은 부활의 확실성을 가지고 담대하게 신앙의 경주를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6.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예수님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사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구원은 거의 유대인에게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오신 후 구원이 유대인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확산된 것입니다. 이제 구원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신분과 형편에 관계없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모든 열방을 유업으로 주셨습니다(참조, 시 2:8). 모든 구원받은 열방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이제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전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찬양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구원을 베푸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참조, 롬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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