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성도의 알파와 오메가
(살전 5:23, 24)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떼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 5:23)


 날씨가 여름 못지 않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계절은 이제 조금씩 초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도의 알파와 오메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는 것은 시작과 끝이라는 뜻입니다. 희랍어에 있어서 제일 첫 자가 알파이고 마지막 자가 오메가입니다. 성도의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는 것은 성도에게 있어서 시작과 끝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원(salvation)과 성별(separation)과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가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만난 그 순간부터 영광의 본향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관계되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1. 먼저는 구원받아야 합니다

 행 4:12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구원이란 하나님께서 죄인을 불러 내사 용서하시고 하늘나라 가족의 일원으로 삼으신 다음 그의 성품을 변화시키고 전인생 행로에 함께 하시어서 종국에는 천국으로 데려가시는 전과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며 모든 사람이 다 그의 자녀이기 때문에 아무도 멸망당하지 않는다고 잘못 가르치며 심판과 지옥과 대속의 가르침은 무시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도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모든 사람이 영적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거듭나는 것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을 때에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느날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실 때, 그들이 비록 하나님의 율법과 절기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었지만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요 8:44)고 하셨습니다.

 반면 요 1:12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된다'(become)는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로 자연적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become)때가 반드시 있어야 됨을 보여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예수가 없는 사람은 잃어버린 자이며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고 하나님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자일뿐만 아니라, 금생과 내생에 아무런 소망도 없는 사람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롬 3:23에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예수를 떠나서는 모두 다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상태요, 구원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감방 안에 있는 흉악범이나, 음부 탕녀도, 훌륭한 가정의 도덕군자나, 순결한 가정주부도 예수를 믿어 구원받지 않으면 무서운 멸망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한편 구원이란 매우 위급하고 절실한 문제입니다. 불길 속에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소방대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풍랑이 심한 바다에 빠져 부르짖는 사람을 구원하려고 구명보트를 타고 나가는 용감한 사람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 구원도 죄에 따른 영원한 지옥 형벌이라는 심각한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영혼 구원하는 일이야말로 전적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구원은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갈보리 산상에서 예수께서는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셨기 때문에 그 분의 구속의 피를 받아들이고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회개하고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고 나면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당신의 이름을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해 주십니다. 교회 명부에 이름을 올리거나 세례받고 직원이 되었다고 저절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유럽에서는 이런 형벌법이 있었습니다. 사형수를 벽과 바닥은 번쩍번쩍 빛나고 지붕은 없어서 푸른 하늘을 쳐다 볼 수 있는 좋은 방에 넣어 둡니다. 그래서 처음엔 '이만하면 괜찮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벽 사이가 점점 좁아져 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공포와 전율로 하루하루 지내다 결국에는 벽사이에 끼어 터져 죽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상황에서 한 다정한 손길이 찾아와 그를 무죄로 판명해 주고 살려 준다면 그는 그 끔찍한 죽음에서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손을 펴사 죄인을 구원해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제 어떤 죄인이라도 믿음의 손을 펴서 주님을 붙들기만 하면 주께서 그를 들어올려서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고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지 오늘 구원받았다가 내일 다시 구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면 이것은 영원한 생명이 아니라 하루살이 생명일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보다 사단의 힘이 더 크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구원하신 성도는 사단이 다시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원받은 뒤에는 흉악한 행동을 하고 사람을 죽여도 괜찮으냐라고 질문하는 분이 있는데 사람이 구원받은 뒤에는 새로운 성품을 부여받기 때문에 그런 행동하기를 원치 않게 되고 적은 잘못이라도 마음이 괴롭고 답답해서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처음도 나중도 이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2. 성별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고후 6:17에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고 죄악이 가득찬 도시 고린도에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구별된 생활을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말씀을 하게 된 동기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 중에는 구원은 받았으나 아직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구원받은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구별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성별이 소극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댄스홀에도 가지 않아야 하고 술 담배도 안 먹어야 하고 저속한 영화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과 봉사의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에 죄악된 생활로 보내던 시간을 주님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등을 돌리고 잘못된 생활을 끊는 것으로만 그치면 다시 마귀의 유혹을 받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그리스도인의 정신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나타내야 합니다.

 전에 어떤 훌륭한 성도가 '나에게 만일 하나님과 교회에 배치된 생활이 있다면 나는 용감히 그 생활을 버리겠다' 고 말했는데 요사이 보통 신자들은 그것을 바꾸어서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성도들은 주일 낮, 밤, 수요일 예배시간에는 당연히 하나님의 집에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성실한 생활을 저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죄입니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이나 안락한 환경이 당신과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는다면 그것도 죄인 것입니다.

 미국의 로버슨(Dr. Lee Roberson) 목사님이 플로리다주의 어느 교회에서 집회를 하는 기간 동안 한 부유한 가정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정의 호주는 믿지 않고 부인만 믿는데 그나마 세상 향락의 즐거움을 끊지 못하는 엉터리 신자였습니다. 댄스홀, 술집, 세상 향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니는 여자였는데 집회 도중에 성별된 생활에 대한 설교를 듣고 은혜받고 회개해서 하나님께 헌신하고 구별된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나는 이제부터 세상의 속된 것을 다 끊어버렸습니다. 이제 나의 유일한 소망은 당신이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며 전도하니까 남편은 처음부터 '바보같으니. 그렇게 되면 내 사업은 다 망쳐 버려' 라고 단호하게 예수 믿기를 거절했습니다. 아내는 당신이 예수만 믿으면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을 돌봐 주실 것이라고 다시 권면했지만 로버슨 목사님이 그 집을 떠날 때까지도 그는 전혀 믿으려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떠난 후 3일 만에 목사님께 전보가 왔는데 그의 남편이 구원받고 교회나가게 되었다는 기쁨에 넘친 내용의 전보가 왔던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그의 아내가 이전에 즐겨하던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끊고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구별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지 만약 그전과 같이 적당히 세상과 어울려 지내면서 믿었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속한 성도로서 참으로 영향력 있는 삶을 사는 비결은 성도의 성별된 생활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롬 12:2에 보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고 하였습니다. 성별된 생활을 하려면 먼저 성도들과 교제에 힘쓰며 주의 일에 힘쓰고 교회 활동에 몸과 시간을 바쳐야 합니다.


 3. 성화되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고 사도 바울은 성도들의 거룩한 생활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화라고 하면 죄가 없고 죄악된 성품도 없는 완전한 상태인 줄 알고 미리 겁을 먹는 사람이 있는데 진정한 성화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 것입니다.

 첫째, 성화는 하나님의 일과 목적으로 위해 따로 세웠다는 뜻입니다.

 렘 1:4, 5에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여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일과 목적을 위해 특별히 성화시키고 구별해 두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까? 우리를 단순히 천국에만 데려가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영광을 위해 쓰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신 다음에는 세상과 구별하여 따로 세우시는 것입니다.

 화가의 붓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지만 그 붓이 화가의 손에 맡겨지지 않으면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수 없습니다. 또 훌륭한 음악가가 아무리 오르간 연주를 잘 한다 해도 오르간을 그 연주자에게 연주하도록 맡겨 주지 않으면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 어긋나게 살면 하나님의 사업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을 온전히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쓰시도록 구별된 사람들이므로 그 뜻에 맞도록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화는 은혜 안에서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과 같아지도록까지 계속 성장해야 됩니다. 은혜 안에서 성장 발전하는 것이 성화의 일면입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믿은 다음에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어떤 분은 '성화는 그리스도인의 예수화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꼭 닮아 심지어 '아버지를 먹고 토했다' 고까지 하는 말을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으면 점점 예수를 닮아가고 성장해야 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살고 주님의 사상대로 살고 주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성장이 있으려면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생각하는 생활을 하며 늘 기도에 힘씀으로써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교제를 가져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충성된 생활을 하여 그것의 결실로 봉사와 전도의 생활, 십일조와 감사의 생활로 열매를 맺을 때 은혜 안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화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완성되는 것입니다.

 요일 3:2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라고 하였고 고전 15:49에서는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가" 고 하였습니다. 즉 우리느 아담의 형상을 입은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을 때가 오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이루어집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이 되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이 될 수는 없습니다.

 주님 재림하실 때에 홀연히 변화받고 그리스도와 같이 됩니다. 그때에 우리는 절대 완전해지고 구원이 완성되고 성화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한 순간 이미 구원을 얻었고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과 구별되며 온전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성도의 처음과 나중은 곧 구원과 성별과 성화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미 우리가 얻은 구원을 굳게 붙잡고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또한 성별되고 성화된 삶을 살도록 끝까지 선한 수고를 다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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