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본문 : 창세기 25장 27절~34절
제목 :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니요'해야 할 때 '아니요'하는 것이 도덕 생활의 기초이다. 그러나 인간은 유혹에 '아니요'하며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공통적인 약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혹을 하는 사탄은 뿔이 돋치고 얼굴이 흉악하게 생긴 괴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표정이 천사 같고 상냥하며 말씨가 간드러지니 어디 맞서 싸우고자 하겠는가. 멸망의 도시 소돔을 향해 천막을 옮겨 세우는 어리석은 롯처럼 사람들은 달콤한 유혹으로 인해 조금씩 조금씩 타락과 죽음의 웅덩이로 빠져 들어간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유혹을 당할 때 '아니요'할 줄 알아서 불행을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

상속받을 특권
   에서는 장자였습니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상속자가 될 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연적 출생 그 자체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언약의 상속권을 갖다 주는 것이 아님은 사실이지만 아무 잘못도 없이 거칠고 잔인한 야만인들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한다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놀랄 만큼 축복받은 특권을 갖고 태어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빛 안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다 값없이 주어진 특권의 상속자들입니다.

가볍게 여긴 특권
   에서는 죽게 되었는데 장자의 명분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했습니다(32절). 육에 속한 다른 일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장자의 권리도 그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순간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떡과 팥죽이 들어 있는 단지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식욕이 그가 타고난 보다 고결한 축복을 지배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세상적인 일들이 영적인 일의 자리를 차지하게 내버려 둠으로써 곧 잘 에서와 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일에 우선권을 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밖에 모든 갈증과 허기들이 채워질 것입니다. 복음의 특권을 멸시하는 것은 곧 여러분의 장자권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때늦은 후회.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못하였느니라"(히 12:17). 불신앙의 죄에는 틀림없이 무서운 결말이 뒤따릅니다. 에서의 아비 이삭은 임종하는 자리에서 에서의 마음과 양심에 실로 뼈아픈 뉘우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쓰라린 심정으로 눈물을 쏟아도 그 눈물이 그가 이미 가볍게 멸시해 버린 축복을 되돌려 줄 수는 없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는 후에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라는 말씀으로 마음의 찔리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히 2:3). 어떻게 후에 닥칠 슬픔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경홀히 여겨진 장자의 명분
   에서는 자기의 장자의 명분을 동생에게 빼앗김으로써 첫째, 족장 가문의 장자 혈통의 물려받는 제사장의 권리와 둘째, 거룩한 땅을 물려받을 약속과 셋째, 자기의 족속 자기의 혈통에서 메시아가 나시게 되는 모든 약속을 포기하였습니다. 에서는 이 모든 것이 무슨 이익이 되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라고 말하며, 이것들을 버렸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의 장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에서처럼 신앙의 장자권을 팔아먹을 위험 속에 항상 놓여 있습니다. 그러한 위험은 다름 아닌 축복권에 대한 무관심과 소홀 또는 물질에 대한 욕심 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에서가 자신이 원했던 팥죽을 얻게 되었을 때 장자의 명분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가 소원하던 물질적 축복이 이루어질 때 자칫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이 식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에서가 장자의 권리를 경시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려 주시는 영적 특권을 경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에 사로잡혀서 미래를 생각지 못하고 식욕과 정욕을 지닌 육체의 욕구에 따라 양심의 소리를 무시하거나 영적인 일보다 물질적인 일을, 영원보다는 현재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히브리서 12장 16절의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미래를 내다보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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