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본문에 나타나 있는 유다 자손들의 족보 속에서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은 야베스입니다. 본문은 야베스가 그 형제들보다 존귀한 자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9절). 그가 어떻게 하여 존귀한 자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본문에서 보는 바로는 그는 진실하고 경건하게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가 기도한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어떤 분이십니까? 그분은 살아 계셔서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분입니다(10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이시며, 기사와 이적으로 광야 40년간을 이스라엘을 먹이시고 입히신 하나님이시고 약속하신 대로 언약의 땅인 가나안까지 인도해 주신 그런 하나님이셨습니다. 야베스는 이러한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이 야베스는 신앙 속에서 조상 대대로 믿어 온 정통적인 유일신 신앙과 모세를 통하여 내려 주신 율법에 근거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의뢰하는 자는 존귀한 자입니다. 아브라함, 사무엘, 엘리야, 다니엘 그리고 예수, 베드로, 바울, 요한 등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사람들은 모든 기도의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한결같이 존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 또한 가장 존귀한 자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2. 그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모든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구약 시대에는 주로 생활의 축복 즉 물질적인 복과 안녕의 복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심령의 축복 즉 영적인 은혜를 복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축복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림이나 악인도 받습니다. 그러나 심령의 축복은 그리스도인만이 받습니다. 그리스도인만이 받는 축복이란 무엇입니까?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나는 네 구원이니'라고 친히 말씀하시는 자, 거룩한 성령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증거해 주시는 자 그리고 세상 끝날에 완성될 구원에 대한 보장을 완전히 믿고 소망 중에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귀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은 하나님의 축복 중에서도 가장 정선된 축복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저 세상에까지 일관하신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축복은 모두가 일시적인 것이며, 저 세상에까지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마치 에서의 팥죽과 같고 사마리아 여인이 길러온 우물물과 같은 것들입니다. 이와는 달리 주님이 허락하시는 진정한 축복은 영원하며 결코 변함이 없는 온전한 축복입니다. 그러나 영원까지 이르는 축복은 반드시 고난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이 있을 수 없듯이 고난 없이 참 축복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형제의 고난을 나누어 짊어지는 고통이 없이 사랑의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축복이 없습니다. 불의에 대하여 저항하는 삶이 없이 의로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3. 그는 자기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느끼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도움 없이 내 능력으로, 내 지혜로 내 판단력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한 한계를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보다 자기 능력을 믿는 교만은 종내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나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의 역경을 놀랍도록 잘 헤쳐 갑니다. 나의 지혜, 나의 분별력, 나의 판단력보다 하나님은 항상 더 높은 고수를 행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말라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사 41:40).

   4. 야베스의 기도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근거를 살펴봅시다.
   ① 그는 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② 그의 기도는 간단했으나 절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였고 하나님을 감동시킬 만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이 없는 장황한 기도는 그만큼 호소력이 없어집니다. ③ 그는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고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입니다. ④ 자기 능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 것은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참조, 약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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