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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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큰 실수


교회에서 성탄전야 행사를 하고 있었다. 학생회에서 코미디를 공연하는 순서였다. 얼굴이 아주 못생긴 여학생이 개그우먼을 흉내 내는 것이 여간 재미있지 않았다. 연극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던 여집사가 옆에 앉은 여자에게 말했다. “어쩜 저 애는 저렇게 못생겼죠?” 옆에 앉은 여자가 대답했다. “제 딸이랍니다.” 당황한 여 집사가 “아이고 이런 몰랐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큰 실수를 했네요”라며 사과를 하자 그 여자가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진짜 큰 실수를 한 건 전데요 뭘. 저도 저런 딸을 낳을 줄 몰랐거든요.”


주일의 이름


어린이날 즈음에 어린이주일, 어버이날 즈음에 어버이주일, 스승의날 즈음에 스승의 주일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령강림주일이 다가왔다. 목사님이 그 전 토요일에 중학교 다니는 아들에게 내일이 무슨 주일이냐고 물었다. 아들 송병이가 너무 쉬운 질문을 한다는 듯이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석가탄신주일.”


유두고 사건의 교훈


교회학교 예배 때 전도사님이 사도바울의 설교를 들으면서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살리는 내용을 설교했다. 상황을 설명한 후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뭘까요?” 한 어린이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설교 듣다 졸다가 떨어져 죽은 책임은 설교한 사람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황영헌 집사(서울 아름다운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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