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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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는 삶을 하나님과 나누는 끊임없는 교제 속에서 이루어야 합니다. 인생은 늘 크고 작은 파란의 연속입니다. 한 평생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오늘과 다름없는 내일을 기대하며 그렇게 여일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고난이 닥쳐오고 불시에 파국을 맞이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생애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삶의 여정을 혼자 행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성도는 고난이 닥쳤을 때, 기쁨과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이것을 혼자만의 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나누며 공유합니다. 본문에서 야고보는 고난당할 때는 기도하고 기쁜 일을 만났을 때는 찬송하라고 성도들에게 권고합니다. 고난당할 때에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과 성도를 더욱 가깝게 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고난 속에서 기도해야 할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고난당할 때는, 곧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1) 고난-신앙 성숙의 계기
   고난은 어떤 사람에게나 찾아오지만 고난을 겪어내는 인간의 모습은 저마다 다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고난 앞에서 두 가지 양태를 보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힘으로 고난을 이겨내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아예 포기하고 고난 앞에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고난에 대한 인식과 고난 극복의 방법이 처음부터 믿지 않는 사람들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하나님을 이 세계의 창조주이며 섭리자로 온전히 신뢰하는 성도는 고난을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역사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난 자체를 신앙 성숙의 계기고 삼습니다. 신실한 성도들은 고난당할 때가 오히려 감사하며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압니다. 고난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맺은 유대의 끈을 더욱 공고히 하며 신앙을 성숙케 하는 계기가 됩니다.
   2) 고난당할 때 기도하도록 명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실현하고 성도들을 축복의 길로 이끌기 위해 실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고난도 그 방법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는 축복이 되고 당신께는 영광이 되는 역사를 이루기 위해 때로 성도들에게는 축복이 되고 당신께는 영광이 되는 역사를 이루기 위해 때로 성도들에게 고난을 주기도 하십니다(참조, 시 119:67; 고후 4:17). 그리고 성도들이 당신의 뜻을 깨닫고 고난을 통해 주는 축복을 차지할 수 있도록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고 명하십니다(참조, 시 50:15). 환난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섭리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완전한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고난을 당했을 때 바로 고난을 주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은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시는 기도의 계기로서 고난당할 때가 곧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2. 고난 중에 드리는 기도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1) 병든 자를 구원하는 믿음의 기도
   본문에서 야고보는 질병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자는 장로들을 청하여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14절). 이 말씀을 이 시대의 정황에 맞게 고쳐 읽는다면 병든 자는 적절한 치료와 아울러 하나님께 믿음으로 간구하라는 교훈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병은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엄습해 와서 때로는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기도 합니다. 고도로 발달한 현대 의학도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질병을 완전히 퇴치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개입하심 없이는 인간을 괴롭히는 병마의 세력을 물리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자를 위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병마를 물리치고 육체와 영혼을 소성시켜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전 존재를 내어맡기고 온전한 믿음으로 구하는 성도의 기도는 병든 자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의인의 기도
   때로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기도의 힘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놀라운 기적을 이룩한 예는 성경에 매우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고보가 본문에 언급한 엘리야는 기도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이루어 보인 기도의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게 했으며 다시 기도하여 온 땅에 단비가 내리게 했습니다(참조, 왕상 17:1; 18:1).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직접 불로써 응답하시는 신비한 능력도 나타내 보였습니다(참조, 왕상 18:30-46). 그런데 이러한 기적들은 엘리야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는 여느 인간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성정을 지녔습니다. 다만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가 행하며 당신의 뜻에 합당하게 간구했을 때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주님 앞에 자복하며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과 기도를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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