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선택(창 13:1-13)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9)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두 청년이 있었는데 그들은 늘 함께 먹고 함께 놀러 다니는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어느 주일 저녁이었습니다. 그 날도 술먹고 춤추고 도박하려고 가는 길이었는데 우연히 예배당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무심코 그날 저녁 설교 제목이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청년이 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으니 그만 두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 청년은 놀러가자고 고집을 부리다가 둘이 다투고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한 청년은 집에 가는 척 하다가 예배당에 찾아가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설교를 들으며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마침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취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신문이 대통령 취임식 기사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어느 감옥에서 한 죄수가 그 신문을 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감방에 있는 죄수들에게 하는 말이 '이 사람이 30년 전에는 내 절친한 친구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나와 헤어지고는 별로 만나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사람은 대통령이 되고, 나는 일생을 교도소에서 감옥 생활하다가 죽게 되었으니 이런 분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하면서 울더랍니다. 이 대통령이 바로 클리브랜드(Cleveland Grover) 대통령인데, 그 이름을 따서 미국 오하이오주에 클리브랜드라고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저도 그곳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한 일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성공자가 될 수도 있고, 실패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좁은 길, 넓은 길, 선한 길, 악한 길, 복된 길, 저주의 길 등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롯은 선택을 잘못해서 결국 비참한 실패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롯이 어떻게 선택을 했길래 패배자가 되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우리 성도들은 신앙적인 선택, 올바른 선택을 해서 롯의 전철을 밟지 말고 성공적인 삶, 복된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물질을 앞세워 선택했습니다.

롯은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으며 숙부인 아브라함을 따라 다니다가 부자가 되어서 가축도 많아지고 부리는 목자도 많아졌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간에 자리다툼을 하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제안하기를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게 우하면 나는 죄하리라'면서 눈앞에 보이는 넓은 땅을 보이면서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이 때에 롯이 눈을 들어보니 기름지고 푸른 땅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소돔과 고모라 성을 선택해서 떠났습니다.

자기의 믿음을 염려하거나,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의 은덕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선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당연히 '내 양과 염소가 굶어 죽더라도 나는 숙부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주님을 믿는 사람이 숙부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숙부님의 믿음 때문에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는데 어떻게 숙부님을 떠나겠습니까? 내 사람들이 다 없어지고 내 우양이 다 굶어 죽더라도 나는 떠나지 않겠습니다'하고 신앙적인 선택을 했어야 하는데, 롯은 신앙이나 하나님의 축복보다 당장에 수지 맞는 물질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롯은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그 많던 재산이 불타고, 신앙으로 본을 보이지 못한 사위들도 코웃음치며 피난 나가지 않았다가 불타죽고, 롯의 처는 천사의 당부를 무시하고 남겨 두고 오는 재산이 아까와서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어버렸고, 경건한 훈련을 못 받은 딸들은 아버지 롯을 술취하게 만든 뒤 동침하여 큰 딸에게서는 모압을 낳고, 작은 딸에게는 암몬을 낳아, 두고두고 이스라엘을 원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물질을 택한 롯의 가정은 패륜지가 되어 망했습니다.

우리는 물질보다 먼저 신앙을 앞세우며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진정한 축복의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신앙의 길을 바로 가다보면 물질이나 명예는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2. 정욕을 앞세워 선택했습니다.

롯은 숙부인 아브라함이 아무리 마음대로 선택하라고 했어도 숙부 때문에 부자가 되었으니 숙부에게 선택의 우선권을 양보했어야 했습니다. 그라나 롯은 당장 눈으로 보기에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을 자기가 먼저 선택해야 가졌습니다. 자기 욕심만 채웠지 신앙이나 숙부 아브라함의 은덕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생각하고 믿음으로 선택해야지, 욕심과 정욕을 앞세우면 안됩니다. 일시적으로는 잘될지 모르나 결국은 실패와 멸망이 오고 맙니다. 하찮은 개도 훈련을 잘 받은 개는 정욕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맛있는 고기 덩어리를 던져 주어도 주인이 먹으로 할 때만 먹지 아무 때에나 먹지 않습니다.

삼손은 그 많은 은사와 축복을 받은 나실인이었으나 정욕대로 행하다가 생을 비참한 종말로 끝내고 만 사람입니다.

마귀는 정욕의 줄을 타고 들어와서 우리를 시험합니다. 믿음으로 조심조심 선택해야지 당장 수지 맞는다고 욕심대로 선택하면 안됩니다.

솔로몬은 젊은 나이로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에 장수, 부귀영화, 원수의 생명을 멸함을 달라고 간구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잘 다스리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에서는 순간의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붉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넘겨주고 평생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탐심, 성욕, 물욕, 이 모든 정욕은 우리 자신들을 멸망으로 이끄는 것들입니다. 정욕이 이끄는 대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3. 눈에 보이는 것을 앞세워 선택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믿음으로 선택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선택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롯은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것을 그대로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무서운 패배와 비극을 가져 왔습니다.

고후 5:7에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고 귀한 말씀을 했습니다. 흔히 젊은이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그 상대자의 속 마음이나 믿음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우선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것만 선택하려 듭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그것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보이는 대로 선택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밤에 달을 보면 달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구름이 지나가는 것이지, 달이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는 대로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릅니다.

보이는 대로 선택하는 것은 무지한 처사입니다. 사실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전파나 공기같은 것은 눈에 안보입니다. 하나님도 영이심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고 말씀했습니다. 사단은 우리 앞에 보이는 것으로 유혹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보이는 대로 선택하는 사람은 속기 쉽습니다.

또한 보이는 것은 변하지 쉬운 것입니다. 책상이나, 나무나 꽃도 다 변질되어 없어지는 때가 옵니다. 보이는 육신은 늙고 병들고 흙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지만 우리의 속 사람, 즉 영혼은 늙거나 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회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낮에는 눈이 잘 보이지만, 빛이 없는 밤에는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보이는 대로만 선택하고 행동하던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은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벌벌 떨게 됩니다. 그러나 보이는 대로 행치 않고 믿음으로 행하는 사람은 죽음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햇빛이 없는 캄캄한 밤에도 대낮 같이 담대히 걸어갈 수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올바른 선택을 해서 올바른 길을 갈 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어느 믿은 좋은 광부가 광산에서 일을 하다가 머리에 달고 있는 등불이 고장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등불이 꺼졌으니 너무 어두워서 일도 할 수가 없고 나갈 길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하고 절망에 빠져서 다른 사람이 구해 주러 오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죽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죽습니다. 이 어리석은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하고 울부짖으며 기도를 드릴 때 그는 문득 다른 길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이렇게 죽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죽을 때 죽더라도 다른 길을 선택해 보자!'하며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신발을 벗어들고 더듬더듬 길을 찾아 나아가는데 석탄을 나르는 레일이 손에 잡혔습니다. 아! 내가 이 레일을 따라가면 나갈 수 있겠구나 하고 그 어둠 속에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와서 마침내 광명한 태양을 볼 수가 있었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항상 믿음으로 선택해야지 인간적으로 보이는 대로 선택하면 실패하여 영원한 어둠만 있는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신 30:19에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올바른 선택을 하여 모두 천국 백성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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