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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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 누구나 받기를 원합니다. 더욱이 야곱에게 있어서 이 축복은 원하는 것 이상의 더욱 절박한 필요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란에서의 20년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약속의 땅 가나안 곧 자기의 혈육이 있는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20년의 긴긴 세월 동안 원한의 칼날을 갈아 온 에서의 한 맺힌 칼날이 기다리고 있는 절대 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이 절대로 필요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야곱은 이러한 현실을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이 야곱으로 하여금 얍복 강변에서 사투를 방불케 하는 간절한 기도를 하게 하였고 이 기도는 야곱에게 기적적인 축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1. 고뇌하는 영혼

   1) 외롭고 고독한 영혼

   야곱의 앞에는 지금 얍복 강물이 말없이 흐르고 있으며, 어두움이 그의 온몸을 휩싸고 있습니다. 그의 처자와 모든 소유를 한 발 앞서 강 저편으로 보낸 지금, 야곱은 20년 전 하란을 향하여 갈 때와 같이 또다시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참조, 창 28:10). 그는 강변에 깔리는 어두움과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서 20년 세월의 회한에 잠겼을 법도 합니다. 비록 20년 전에는 지팡이에 홀몸이던 자신이 처자와 두 떼를 이루는 거부가 되었다 할지라도, 얍복 강변의 야곱은 여전히 외롭고 고독한 영혼이었습니다.

   2) 두려움에 사로잡힌 영혼

   이제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외롭고 고독한 그의 영혼은 20년 한 맺힌 에서의 칼날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야곱은 이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서야 비로소 자신이 형 에서와 아버지 이삭에게 저질렀던 죄를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을 만난 영혼

   외로운 고독 속에서 두려워 떨고 있던 야곱은 자기 앞에 나타난 '어떤 사람'을 보았습니다. 야곱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으나 그를 붙잡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외로움과 고독, 캄캄한 어두움과 두려움, 이러한 현실은 야곱으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붙들게 하였는데 이렇게 붙들은 '어떤 사람'은 야곱과 함께 계시고, 야곱을 지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며 야곱을 떠나지 않고 모든 환난에서 구하여 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참조, 창 35:3).


   2. 씨름하는 영혼

   1) 한밤의 씨름

   얍복 강변에서 홀로 있던 야곱은 자기 앞에 나타난 사람을 부여잡고 한밤중의 씨름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씨름은 야곱의 영혼 깊숙이 자리 잡은 갈망에 대한 결단의 기도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피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피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야곱은 피할 수 없는 길목에서 한밤의 씨름 곧 결단의 기도로써 현실에 맞섰던 것입니다.

   2) 씨름의 목적

   야곱이 한밤에 얍복 강변에서 행한 씨름의 목적은 분노한 형 에서의 한 맺힌 칼날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켜 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나를 축복하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3) 씨름의 결과

   야곱과의 씨름에서 하나님은 야곱을 이기지 못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씨름의 결과는 야곱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야곱의 힘이 하나님의 힘보다 강했기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표현입니다. 만약에 야곱을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없었다면 야곱은 결코 얍복 강변의 기도에서 축복을 받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3. 축복받은 영혼

   1) 어둠이 지나면 해가 뜹니다. 얍복 강변에 동이 트고 있습니다. 이 날은 야곱의 생애에서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한 날입니다.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축복을 받은 야곱, 그는 이 축복으로 인하여 에서의 칼날을 화해와 감격의 눈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즉 칼날에 맞선 결단의 기도는 원한의 증오에서 사랑의 눈물을 창조하는 위력을 보여, 에서와 야곱은 눈물로 상봉하였던 것입니다.

   2) 변화된 이름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변하였습니다. 이것은 야곱이 하나님과 겨룬 씨름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에 축복의 증표로 주어진 이름입니다.

   3) 축복받은 영혼

   이제 이 설교의 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외로운 고독 속에 고뇌하는 영혼들입니다. 수많은 일들이 우리로 하여금 고통과 두려움으로 고뇌하게 만듭니다. 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길 곧 야곱과 같은 결단의 기도에서 축복을 얻는 길뿐입니다. 야곱의 기도는 자신이 목적한 바가 이루어질 때까지 간구하는 끈질긴 기도였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자신이 목적한 바가 이루어질 때까지 간구하는 끈질긴 기도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결단의 기도도 그 목적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쉬지 말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혼은 축복을 받아 야곱이란 인위적인 사람에게 이스라엘이란 축복받은 사람으로 변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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