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다윗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는 평생에 몇 차례의 혹독한 환난을 겪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겪는 이 환난의 날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찬양으로 고백하며 시편의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해결함을 받기 원하였던 신앙의 절대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신앙이 본문의 말씀 전체에 또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다윗의 신앙을 아브넬과 모함자들을 향한 책망과 사울 왕에게 행한 호소에서 찾아보며 그 의미들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아브넬의 책망에 나타난 다윗의 신앙

   1) 불성실한 아브넬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보좌하는 신하에게 있어서 왕의 위치는 절대적인 위치입니다. 따라서 왕을 섬김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여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아브넬은 잠에 취하여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직분을 취하여 타인에게 주십니다(참조, 시 109:8 눅 16:4; 행 1:20). 다윗은 자기 직분에 충실하였기에 모든 환난 날에 극복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2) 선하지 못한 일

   아브넬의 불충한 직무 태만을 다윗은 선하지 못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사명을 충실하게 행하지 않고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고 결코 칭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 감당에 충실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을 보상하여 주십니다(참조, 잠 19:17; 행 9:36; 딤전 2:10; 히 10:14). 다윗은 그 사명을 선으로 행하였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보상을 받았습니다.

   3) 죽음으로 보상해야 될 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죽음으로 보상해야 마땅한 죄라고 다윗은 아브넬을 책망하였습니다. 이렇듯 죽음으로 갚아야 될 죄값, 이것은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형벌입니다. 자기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 모든 생활이나 명예 그 자체를 모두 잃어버리고 빼앗기는 것입니다.


   2. 사울에게 호소하는 다윗

   다윗은 아브넬의 불성실한 일들을 책망한 후에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자기를 부르는 사울에게 자기 자신의 입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 사울 왕 주위에 있는 이간자들

   시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윗의 시를 보면 사울의 왕궁에는 사울 왕의 마음을 완악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모사꾼들이 있어서 사울 왕을 충동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간자들은 사울 왕으로 하여금 다윗의 생명을 결코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사울 왕은 자기의 잘못을 회개하고 다윗에게 고백한 이후에 또다시 그의 생명을 찾아 추격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자들을 향하여 침묵하지 아니하고 이제 왕은 더 이상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 달라고 내용이 담긴 호소를 하였던 것입니다.

   2) 기업에서의 추방을 호소

   다윗은 자기 자신이 오늘 겪고 있는 곤고하고 궁핍한 생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의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잃은 것을 호소하지도 아니하였습니다. 다윗이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사울 왕에게 호소한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에서 추방당하여 망명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① 신앙의 박탈자들: 그들은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고 하며 다윗의 신앙을 박탈하고자 한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사람은 그 누구의 신앙을 박탈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은 박탈하겠다는 것은 악마의 행위입니다. 누구든지 신앙의 길을 가르칠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신앙을 박탈할 사명은 하나님께서 주시지도 아니하셨으며 허락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리라고 하며 사울이 그들에게서 돌이키기를 원하는 간절한 호소를 하였던 것입니다.

   ② 기업의 약탈자들: 다윗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들의 기업은 그들이 하나님에 의하여 받은 기업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박탈이란 기업의 약탈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망령자의 고통스러운 생활, 즉 이방인들의 세계에서 그들의 신들 속에 살기는 하였지만 그는 결코 이단자들이 원하는 대로 신앙의 변절자는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의 신앙을 지켰고 이로 인하여 그의 기업은 더욱 영원하고 굳건한 기업이 되었습니다(참조, 시 18편; 시 42:1-4).

   많은 사람들이 오늘 다윗과 같은 고통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고통이 하나님께 호소하며 또한 사울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호소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찾지 않고 구하지 않고 두드리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도 언제나 침묵을 지키십니다(참조, 마 7: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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