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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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머무시는 곳에는 언제나 많은 무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훌륭한 교사이신 주님은 가지각색의 신분과 환경 속에 있는 저들에게 가장 필요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셔서 이해하기 쉬운 저들의 말로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셨습니다.


   1. 예수님의 교훈 방법

   1)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께서 머무시는 곳은 어디든지 가르침의 장소가 되곤 했지만 특히 바닷가는 예수께서 즐겨 찾으시는 곳이었습니다. 이는 회당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신분의 사람들에게까지 자유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체면이나 형식만을 고집하던 당시의 율법 선생들이나 위선과 교만이 가득한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더 많은 자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시며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하여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가르치실 때에 자주 비유를 사용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신 지혜로운 처사이신 것입니다. 즉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목적은 진리에 관심 있는 자들에게는 흥미롭고 확실하게 영적인 진리를 가르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며(참조, 마 13:11, 12), 무관심하고 완악한 자들에게는 진리를 감추고 이미 그들 속에 있던 것까지 빼앗기 위함이었습니다(참조, 마 13:16, 17). 결국 복음은 누구에게든지 개방되어 있지만 그것을 깨닫고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은 진리를 사모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2. 결실을 위한 준비

   1) 좋은 씨앗이 필요합니다.

   농부들은 봄이 되어 파종할 시기가 되면 겨우내 보관해 두었던 씨앗을 꺼내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여 준비해 놓습니다. 그런 다음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면서 준비된 좋은 씨앗을 밭에 뿌리는 것입니다. 양질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영혼에 뿌려지는 가장 좋은 씨앗입니다. 복음 외의 다른 모든 것들은 잘못된 씨앗이며 가라지들입니다.

   2) 파종자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 준비되었다 해도 그것을 뿌려 줄자가 없으면 헛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실하고 열심 있는 파종자가 필요합니다. 좋은 일꾼은 열심히 씨를 뿌릴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잘 자라나서 좋은 열매를 맺도록 부지런히 돌보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의 씨앗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씨앗을 파종할 일꾼을 부르고 계십니다. 이 일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여 열심과 정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일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씨를 뿌릴 밭이 필요합니다.

   이제 농부는 준비된 씨앗을 파종할 밭을 준비해야 합니다. 밭은 스스로 농작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참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준비된 밭은 씨앗이 뿌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세상과 모든 사람의 마음은 복음의 씨를 기다리는 밭입니다(참조, 고전 3:9). 우리는 이 밭을 가치 있는 옥토로 가꾸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이 밭들이 우리의 나태함으로 인하여 쓸모없는 불모지로 변하지 않도록 열심히 경작합시다.


   3. 결실치 못하는 땅

   씨앗을 뿌린 농부는 좋은 결실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매를 기대해도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는 땅이 있습니다.

   1) 굳어진 땅입니다.

   농부가 씨앗을 뿌릴 때 씨앗 중의 더러는 밭가의 굳어진 길 위에 떨어집니다. 이곳에 떨어진 씨앗은 굳은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공중의 새들이 와서 먹어버리고 맙니다. 굳은 땅은 굳은 마음을 뜻합니다. 즉 완악하고 교만한 자들로서 복음을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여겨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2) 흙이 얇은 돌밭입니다.

   돌밭이란 큰 돌 위에 흙이 얇게 덮여져 있는 밭으로 작은 비에는 쉽게 습하고 햇빛 아래서는 쉽게 건조해지므로 식물이 자라기엔 아주 부적합합니다. 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심지가 견고치 못한 자를 말합니다. 복음을 듣는 순간은 '쉽게 감격하여 기쁨이 넘치지만 작은 박해나 환난에는 쉽게 신앙을 버리고 넘어져 버리는 뿌리가 깊지 못한 성도로써 이와 같은 자는 성장이 없이 늘 같은 자는 성장이 없이 늘 같은 상태를 반복할 따름입니다.

   3) 가시떨기가 있는 밭입니다.

   이곳에서는 싹이 나온 식물이 가시나무로 인해 햇빛을 받지 못해 결실치 못합니다. 세상적인 염려와 근심, 유혹 등을 과감하게 자르는 결단의 부족으로 인해 결국은 결실치 못하는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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