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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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이 처음 지은 죄악은 아합 시대에 오랜 가뭄 이후 엘리야의 간구를 통하여 나타났던 구름과 같았습니다. 그 구름은 처음에 너무 작아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에는 하늘을 온통 검은 구름으로 덮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들어온 죄악은 후에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즉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활과 생명이 왔습니다(참조, 고전 15:21, 22).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사단의 가르침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하며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이말 속에는 사탄의 특성이 명백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은 계시지 않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한 방법으로 곡해하여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이 추구하는 최대의 목적이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2. 육욕적인 논리(6절)

   사탄의 유혹을 받은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나무를 바라보았을 때, 그녀는 그 열매를 통하여 식욕을 느끼게 되었고 사탄의 말과 같이 정말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 열매를 따먹고 자신의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범죄 과정을 좀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① 사탄의 말에 귀를 기울임 ②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잊어버림 ③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봄 ④ 하나님께서 그것을 금하지 않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 함 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함 ⑥ 사탄의 거짓말을 믿음 ⑦ 시험에 짐. 이와 같은 순서입니다.


   3. 주제 넘는 일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7절). 이제 아담과 하와의 눈이 열렸습니다. 죄는 그들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하였지만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자아를 인간의 노력으로 가린다고 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참조, 잠 28:13)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죄를 자백하면 용서함을 받습니다.(참조, 요일 1:9).


   4. 숨음

   "아담과 그 아내가 숨은지라"(8절). 아담과 하와는 동산의 나무 사이에, 즉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축복 가운데 숨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죄 가운데 사는 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뒤로 하고 숨기에 급급합니다. 왜냐하면 악을 행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항상 공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서 어디에 숨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5. 하나님께서 찾으심

   "네가 어디 있느냐?"(9절) 이것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이처럼 우리를 맨 처음 찾으시는 분은 항상 하나님이십니다. 아담은 하나님을 언제 찾아야만 했었습니까?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이러한 하나님의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① 큰 동정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선한 목자의 음성입니다. ② 이 질문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깊이 살피게 함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도록 해줍니다. ③ 그것은 사람이 자기의 모든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고,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④ 이 질문은 하나님의 심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 있느냐?"고 하나님께서 찾으실 때 아무 곳에도 하나님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6. 쓸데없는 변명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12절). 이와 같이 아담의 입은 아직도 다물고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참조, 롬 3 1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사람들은 용서하시며 용납하시지만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하여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용서해 주시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게 되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핑계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7. 수치를 덮어 주심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21절). 아무리 사람이 노력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목전에서 자기의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는데, 이 가죽옷을 마련하기 위해선 피를 흘리는 희생이 전제됩니다. 그래서 '속죄'라고 하는 말속에 '가려준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아담의 수치를 가린 옷은 아담을 위해서 대신 죽은 희생물의 가죽이었습니다.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의복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의복은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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