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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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터 바이블]

Into the 미가


미가서 한 눈에 보기


저자 : 이번 달 묵상할 미가서의 저자는 바로 이름 그대로 ‘미가’입니다. 일단 미가라는 이름의 뜻은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입니다. 실제로도 그는 미가서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용서와 성실하심’을 선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답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함께 활동한 선지자로는 호세아 선지자와 이사야 선지자가 있었죠.

기록된 시기 : 미가서에는 사마리아가 함락된 사건(BC 722년)과 앗수르가 블레셋과 경계지역을 침입한 사건(BC 715-711년, 미 1:10-16)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BC 700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기록 목적 : 이 책은 이스라엘의 도덕적?사회적인 부패, 그리고 거짓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의 타락 등을 강력히 고발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그 죄들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그 시절엔 무슨 일이?

미가가 활동했던 시대는 유다의 요담 왕 때부터 아하스 왕, 그리고 히스기야 왕의 통치 시기까지입니다.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갈라져있던 이때, 미가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와 남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향해 예언을 했죠.

당시에는 앗수르 제국이 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단호하고 무자비한 앗수르 왕은 앗수르 제국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차곡차곡 진행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도 끊임없이 공포에 떨어야만 했죠. 그런데, 이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다는 이 위협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 아니라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고, 우상을 섬기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결국 앗수르는 BC 733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을 손에 넣게 되고 말죠. 이어서 남쪽 유다 역시 BC 714-701년 경에 공격을 받아 완전 무너지게 됩니다. 다만 히스기야 왕이 미가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만이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됩니다(1:8-16).


심판과 희망 사이에서

미가서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4가지 정도의 주제를 뽑을 수 있는데요. 2가지씩 나누어서 설명해보죠.

첫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신한 것에 대해 심판하심과 동시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가는 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백성들을 보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다시 회복시켜주신다는 희망을 품고 있죠.

두 번째, 앗수르가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교육시키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도 때가 되면 망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마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니네 이렇게 막장으로 살면 안돼, 큰일 나”라고 경고하면서도 “하나님이 얼마나 속상하시겠니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니 회개하라. 그리고 앗수르! 니들도 다 죽었어”라는 말로 풀어볼 수 있겠네요.


못된 인간, 착한 하나님

세 번째 주제는 백성들이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1:7, 5:12-14)와 막장 생활(2:1-2, 8-11, 3:1-3)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세상의 보잘것 없는 우상들을 섬겼고, 권력자들은 재물을 모으기에 혈안이 되있는가 하면, 선지자들조차도 자신들이 듣기 좋은 말만 전하도록 압력을 넣었답니다. 이런 사회적, 종교적인 타락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으셔서 결국 용서하시고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죄인들을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은 이미 700년 전에 살았던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것이죠. 그래서 마태는 마태복음 2장 6절에서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며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전하기도 했답니다.


글/ 김형민 목사(우리들교회 청소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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