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성경본문 : 요한복음 12장 20절-24절

제    목 : 한알의 밀알이 되자



존경과 영예를 얻는 높은 인물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지배적인 세상에 썩어지는 한 알의 밀이 되라는 가르침은 분명히 놀랍고도 도전적인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며 지배자가 되려는 세상에서 자기희생을 자원하시는 주님의 교훈은 사람의 가슴에 분명히 신선한 충격을 주시는 진리였습니다.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죽는 주님의 길은 진리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안겨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진리를 참되게 증거하신 그분 앞에서 한 알의 밀이 주는 교훈을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1. 한 알의 밀이 되신 예수

   1) 모든 사람을 위한 종이 되심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이 세상에 오셔서 철저히 자기를 부정하고 종으로 사신 예수님을 깊이 이해한 사람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 2:6, 7)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애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하나님으로서의 위엄이나 능력 행함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사랑과 자기희생의 태도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을 위한 종이 되셨습니다. 겸손과 복종과 헌신의 길을 가셨습니다. 모두가 지배하기를 원하는 세상에서 그는 지배하기를 원치 않으셨고 오직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자신의 모든 영광을 버려 많은 사람의 행복을 찾아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4)고 하셨습니다. 마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게 되듯이 예수님의 종 된 희생의 길은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길이 되셨습니다.

   2) 섬기는 자가 되심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하는 한 알의 밀의 교훈은 겸손의 깊은 진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알의 밀처럼 희생의 길을 기꺼이 가신 주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라'(막 10:43)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큰 자가 되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싸움뿐이고 피차 멸망하고야 말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은 자신을 가리켜 '인지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막 10:45)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스승 예수의 모습에서 우리는 참된 겸손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부끄러워할 뿐입니다(참조, 요 13:4, 5). 섬기는 것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과 같이 자기를 희생하지 않고는 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섬김의 자세는 자신은 비록 고되고 힘들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 섬김의 길이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소망이 넘치는 구원의 길이 되었습니다. 섬김의 길은 곧 예수님이 가신 길이었습니다.

   3)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이 되심

   주님께서 말씀하신 한 알의 밀의 교훈의 진수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비로소 많은 열매를 맺게 되듯이 자신의 희생의 죽음을 통해서만이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사명을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처럼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도리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참조, 빌 2:9),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참조, 행 2:21).


   2. 한 알의 밀이 되라 하심

   1) 많은 사람을 위한 종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은 즐겨 쓰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것이 정작 사람들을 위한 종까지 되어야 하는 길인 것을 알지 못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 그렇습니다. 종의 길은 발을 씻기듯 날마다 낮은 자세에서 남을 섬기는 길인데 스승이신 주님이 그렇게 하셨다면 그의 제자들인 우리 모두야 더 말하여 무엇하겠습니까?

   2) 자기희생

   한 알의 밀의 교훈은 자기희생, 자기 부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죽는다 해도 주님처럼 대속의 제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죽음이 다른 사람들의 죄를 속하여 줄 수 있는 죽음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길은 자기희생, 자기 죽음을 통해서만 주님의 진리와 사랑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눈물 없이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없는 것처럼, 자기희생 없이는 복음이 전파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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