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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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태복음 18장 1절-5절

제    목 : 천국에 합당한 자의 자세



이 세상에서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권세를 자랑할 만한 자가 대접을 받고 모든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출세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위치와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입니다. 예수를 좇아다니던 제자들도 이러한 욕심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가 누구일까라는 문제로 논쟁을 벌이며 각기 자신이 큰 자가 될 것임을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 세상 나라와 같이 생각하여 예수가 왕이 되시면 자신들도 큰 권세를 누릴 것이라는 허망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이 세상의 질서와는 정반대임을 말씀하심으로써 제자들의 자세에 대해 간접적으로 책망하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권세가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큰 자가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수의 말씀을 통하여 성도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어떠한 자세를 지니는 것이 합당한가를 깨달아 바로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1. 천국에 들어갈 겸손한 자


[해석]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어떤 자인가를 물었을 때에 한 어린아이를 불러 세우시고는 그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임을 말씀하심으로써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하나님을 순수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는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임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제자들은 자신들 중에 한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는 말씀을 들을 것으로 기대했었겠지만 예수의 대답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제자들의 잘못된 생각에 대한 예수의 경고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겸손하게 섬기는 일보다는 섬김을 받으려는 자세를 가지고 그 문제를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께서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아니하시고 자신을 죄인을 위한 속죄물로 바치시기까지 스스로 낮아지심은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어떤 자인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씀과 십자가를 통하여 진정한 천국의 큰 자가 누구인가를 교훈하셨던 것입니다.


[적용]

예수의 말씀을 따라 성도는 자신을 낮추어 스스로 겸손해지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가 예수의 제자들이 범했던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자신을 자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섬김을 받으려는 어리석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을 주장하기 위하여 교회 안에서 힘겨루기까지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세상의 것을 교회 안으로 들여온 것으로 결단코 주께 책망을 받을 행위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고 항상 섬김의 도를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에서 신앙생활한 지가 오래 되고 무거운 직분을 맡을수록 더욱 겸손해져서 성도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함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자신을 크게 나타내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2. 소자를 귀히 여겨야 함


[해석]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자신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소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마지막 심판의 광경을 묘사하시면서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행위를 예수께 한 행위로 여겨 판단하실 것을 밝히심으로 소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신 것과 같습니다(참조, 마25:31-46). 이는 성도의 주께 대한 사랑이 구체적으로 가장 작고 비천한 자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야 함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여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합당하고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적용]

작은 소자에게 행한 일을 자신에게 행한 일로 동일시하시는 예수의 말씀은 성도의 신앙이 어떻게 증명되어야 하는가를 교훈합니다. 성도는 말로만 주를 사랑하고 섬길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비천하고 보잘것없이 취급당하는 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함으로 천국 백성의 본분을 다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까지 부자와 권세자가 대우를 받고 그렇지 못한 자는 천대를 받는다면 이는 예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질서가 교회에 침투하여 돈 많고 권세 있는 자가 교회에서도 섬김을 받고 사회에서 별볼일 없는 자들은 교회에서도 냉대를 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와 교회가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서 회개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3. 소자를 업신여김에 대한 경고


[해석]

예수께서는 소자를 실족케 하는 자는 연자맷돌을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닷속에 빠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씀하심으로, 심각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소자를 업신여겨 실족케 하는 행위는 곧 예수를 업신여겨 십자가에 못박는 일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자를 대하는 자들의 행위를 보시고 그들의 믿음을 평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범죄하고 지옥에 가느니 차라리 범죄하는 손과 발을 찍어 내어버리고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소자를 업신여겨 실족시키는 범죄에 대한 경고로 주신 말씀입니다.


[적용]

성도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여 언제나 무시하기 쉬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에 대한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들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섬기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살고는 있지만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질서를 좇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좇아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작은 자를 섬기는 삶의 도를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에게 주께서는 마치 자신을 돌보고 섬긴 것으로 여겨 칭찬과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작은 자가 큰 자가 되고 소자를 섬기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그 질서에 순종함으로 구원과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위를 본받아 항상 자신을 낮추어 남을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강함을 자랑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하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이웃의 작은 자에 대한 사랑으로 실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섬김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    화

   성 크리소스톰이 오랫동안 사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교구에 그곳에 살고 있는 한 농부를 교육시켜 사제로 세웠다. 그런데 그는 자격도 없는 자를 잘못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생겨 주일 예배에 몰래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예배에 참석하여 그가 과연 어떻게 자기 책임을 다하는가 살펴보던 중 그의 눈에 눈물이 가득해짐을 느꼈다. 그는 이제까지 이토록 간절히 기도드리는 사제를 본 적이 없었고, 그 메시지가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힘 있는 설교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드디어 예배가 끝나자 그는 그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축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설교관주


천국에 들어갈 조건(막  10:14)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심령이 가난한 자(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약속하신 유업을 받는 자(약 2: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는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아니하셨느냐


겸손한 자와 함께함(사  57:15)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겸손한 마음(빌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자(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아와 과부를 돌아봄(약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이웃을 도와줌(행 20: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자선을 베풂(사 58:7)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율법의 완성(롬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궁핍함을 돌아봄(요일 3:17)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은혜 체험의 길(약 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모든 이에게 주께하듯 함(엡 6:7)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하고 사람들에게 하듯하지 말라


겸손하게 봉사함(행 20: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사건 개요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큰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이때 예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예수를 영접하는 것이며 어린아이를 실족케 하지 말고 잘 돌볼 것을 교훈하셨다. 이 교훈을 통해 제자들이 걸어야 할 겸손과 순수함의 도리를 가르치신 것이다.


역사적 배경     


성경에서 어린아이는 다양한 개념을 지닌 존재이다. 우선 한 가정에 있어서 어린아이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있다는 확실한 표적이었다(시128:3). 그래서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만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가 있었고 어린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었다(잠17:6). 어머니는 어린아이에게 3년 동안 젖을 먹여야 했고 젖을 떼는 날에는 잔치를 베풀었다(창21:8). 그리고 모든 어린아이가 하나님의 자녀로 바쳐졌고 남자 아이들은 언약 공동체에 들어가는 표시로 할례를 받았다. 성장하면서 아이들은 선물을 받는 자였고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어야 하며 하나님의 길과 율법으로 교육해야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이런 일반적인 특징 외에 성경은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구원 공동체에 속하게 된 모든 사람을 어린아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시90:3) 하나님의 교훈과 가르침을 받는 자(딤후1:2)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에서 이스라엘을 패역의 자식이나 궤휼의 자식으로 부르기도 하고(사30:1)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지옥의 자식(마23:15)이라고 불렀다. 또한 부계 중심의 유대 사회에서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일에 관해 결정할 권리가 없고 모든 면에서 친권자의 허락과 지도를 받아야 할 자로 여겨졌고 성숙한 자가 아니라 인격체로서 배움의 과정에 있는 자로 여겨졌다.


구속사적 의미


어린아이와 같은 자란 성숙한 자가 아니라 여전히 배움과 지도를 받아야 할 과정에 놓여 있는 연약한 자라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자를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서로 큰 자가 되기를 원하는 제자들에게 겸손의 도를 가르치신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를 실족케 하는 것이 심각한 죄라고 말씀하신 것은 경건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무시하고 저주하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자들의 잘못을 경계하고 모든 연약한 자를 사랑하고 구원으로 인도할 것을 교훈하신 것이다



단어연구


크니이까(meizwn:메이존)

크다, 제일이다라는 단어의 비교급인데, 인격이나 능력이 상대에 비해 아주 탁월한 상태를 의미한다. 본문에서 세금에 대한 예수의 입장과 가르침을 들은 제자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의 관계성보다, 자신들이 가질 권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것은 그들이 세속적인 권력관에 물들어 천국을 몰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어린아이(paidion:파이디온)

어린아이는 성경에서 겸손, 섬김, 유약함, 의존함, 어리석음 등의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참조, 막10:24), 성령이 성도에 대해 증거하실 때, 사도들이 전도한 자나 그리스도인들을 부를 때 등 친밀한 관계를 표현하는 호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청중에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과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비결을 교훈하실 목적으로 사용하셨다.


영원한 불(pur to aijwnion:푸르 토 아이오니온)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을 상징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이다(참조, 계20:14 등). 심판의 장소인 지옥의 실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 자주 등장하며, 하나님 나라라는 말과 함께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지옥의 실제성과 함께 죄악과의 단절을 명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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