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마가복음 14장 3절-9절

제    목 : 마리아의 헌신


사건 개요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향유 한 옥합을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이에 제자들이 비싼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돕지 않고 허비한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이 자신의 장사를 위한 것이며 장차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인이 행한 일을 기념하라고 명하셨다.


역사적 배경     


본문의 사건은 예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인 수난 주간에 일어난 첫번째 사건으로 예수께서 안식일 날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발생하였다. 시몬이 예수와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미루어 예수께 고침을 받았을 것이다. 역사학자들은 시몬이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의 부친이라고 주장한다. 한 여인이 비싼 향유 한 옥합을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이 여인은 나사로의 여동생인 마리아였고 요한은 그녀가 예수의 발에까지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발을 닦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마리아의 행동에 대해 가룟 유다를 비롯한 제자들은 그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지 않고 허비하였다고 비난하였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므로 향유는 거의 1년치 노동임금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그러나 요한은 특히 가룟 유다가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 공동체의 회계를 담당한 자로서 공금을 횡령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머리에 기름을 붓는 것은 구약에서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를 세우는 의식이었다. 따라서 마리아는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확실히 믿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마리아는 부지간에 시체에 향유를 바르는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예수의 죽음을 준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행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시며 인간의 죄를 대속하실 제사장이시고 구원의 소식을 전하시는 선지자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마지막 수난을 앞두고 예수께서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심을 다시 한번 확증하시고자 하신 것이다. 또 한편으로 이 사건은 예수께서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실 것을 예고하였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은 그 사람을 위하여서는 어떤 것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위하여 모든 것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고 희생을 감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바치는 것도 이와 같은 사랑으로 말미암아야만 합니다.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께 무엇을 바친다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하나님 앞에서 아까워하는 것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아직 우리의 신앙이 불완전한 소치입니다. 본문에서 마리아는 매우 비싼 향유를 주를 위하여 바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행위에 대하여 비판적이었지만 예수께서는 그녀의 중심의 헌신을 보시고 칭찬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증거하는 마리아의 헌신의 제사를 통하여 주께 대한 우리의 헌신의 자세를 점검하고 주께 드리기에 합당한 헌신의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1. 주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


[해석]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베다니에 이르러 그곳에서 잔치에 참여하셨을 때에 마리아는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발을 씻었습니다. 순전한 나드 한 근은 당시 보통 사람의 일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마리아가 그 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씻은 것은 예수의 제자로서 온전히 헌신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께서도 그녀가 깨뜨린 향유 옥합보다 그녀의 중심의 헌신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깨뜨려 부은 향유의 냄새가 온 방을 진동시켰을 때에 그녀의 예수께 대한 온전한 헌신이 감동으로 증거되었습니다. 마리아의 이러한 헌신의 행위는 주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한 당연한 행위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오라비를 죽음 가운데서 부활시키셨고 그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의 감사의 제사는 주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향기로운 제사입니다.


[적용]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의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값비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주께 대한 철저한 헌신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아직도 내 것에 집착하여 주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낌없는 헌신이 되지 못하고 머리로 계산하며 헌신의 모양만 갖추려고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은 주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우리의 마음자세를 알지 못해도 주께서는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도 주께 드리지 못하고 우리 손에 꼭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여보고 그것을 주께 바쳐야 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신앙이 자유함을 얻고 진정한 구원의 기쁨과 은혜를 충만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합리성을 초월하는 헌신의 행위


[해석]

마리아의 헌신의 행위는 그 방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부어 없애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께 대한 마리아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직 비싼 향유의 값어치에만 관심이 집중되었기에 그녀의 행위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마리아의 행위를 비난하면서 그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가룟유다가 가난한 자들을 위함이 아니라 그 돈을 훔쳐가려는 속셈에서 한 말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뿐 아니라 그 방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마리아의 행위가 합리성이 결여된 어리석은 행위라고 판단하였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녀의 행위는 합리적인 판단에서 말미암은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예수께 대한 헌신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사랑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구원의 사랑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합리성을 추구하셨다면 우리 같은 죄인을 위하여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하지는 아니하셨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께 대한 성도의 헌신은 합리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에 대한 큰 감격과 감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합리적 사고를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는 것도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지만 주께 대한 진정한 사랑에서 나오는 행위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합리적인 사고가 주를 향한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헌신을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힘에 겨운 많은 물질을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의 교회를 섬길 수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바쁜 중에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몸으로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합리적인 사고만을 추구한다면 이러한 헌신을 평생 동안 드릴 기회를 상실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합리성을 무시하지 아니하십니다. 그러나 합리성을 핑계로 주께 대한 우리의 전적인 헌신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세상 사람들에게나 성도들에게 비웃음을 살지라도 주만을 바라보며 힘에 겨운 헌신을 할 수 있는 성도의 자세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주의 뜻을 이루는 헌신의 제사


[해석]

가룟 유다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마리아의 행위를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그녀의 행위를 두둔하시면서 그녀가 자신의 장사를 준비하는 것임을 밝히셨습니다. 물론 마리아 자신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될 것을 예비하여 그와 같은 행위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녀의 향유를 붓는 행위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가 부은 향유가 향기로웠던 것처럼 자신이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려져 향기로운 제사를 드려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러한 주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마리아의 향기로운 헌신의 제사는 하나님의 계시적인 차원으로까지 평가되었고, 예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그녀의 행위가 기념될 것을 말씀하심으로 그녀의 헌신을 치하하셨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철저한 헌신을 통하여 자신의 구속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마리아가 의도적이 아니었지만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도구가 되었듯이 성도의 헌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무엇에든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여야 합니다. 그때에 주께서 우리의 향기로운 헌신의 제사를 받으시고 우리의 삶에 풍성한 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마리아의 헌신을 통하여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헌신의 제사에 대하여 교훈을 받았습니다. 합리적 사고를 초월하는 주께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는 성도의 헌신은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향기로운 제사가 되며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도구로 사용되어짐을 깨달아 언제나 헌신된 자세를 잃지 않아 주께 축복을 받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리아의 헌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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