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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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욥 10:1-11

제    목 : 악인들의 영원같은 잠깐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욥 20:5)


 모든 만물이 생기를 찾고 적당히 따뜻한 햇볕과 바람이 기쁨을 불러 일으키는 이 봄날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좋은 봄의 계절은 왔는가 싶으면 어느새 가버리는 짧은 것으로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추위를 살며시 몰아낸 따뜻한 봄바람은 잠깐 사이에 뜨거운 열기로 바뀌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소발의 욥에 대한 답변 전체 내용은 이해하기 힘든 고난 가운데 있는 욥에게 적절한 것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악인의 멸망을 너무도 편협하고 도식적으로 그리고 너무도 현세적으로만 말하고 있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악인들의 종국적인 멸망과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형통함에 대한 부분적인 내용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록 악인들의 멸망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실현되는 날 분명하게 증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이 현재 누리는 형통함은 영원할 것 같으나 결국엔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 그러한 악인의 형통함에 대해 불평하거나 부러워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악인들의 영원한 것 같으나 끝내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잠깐 동안의 악인들의 형통함으로 인해 실족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1. 즐거움의 잠깐


 악인들은 이 땅의 쾌락과 즐거움만 좇아 살아갑니다. 그리하여 어찌 보면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악인이 더욱 생을 즐기며, 형통함 가운데에서 일락을 누리며 살아가는 듯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오늘 본문인 욥 20:5은 "사곡한 자의 즐거움은 잠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딤전 5:6에 보면 "일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은 진정 시원한 기쁨을 주지 못하고 허무감만을 남긴 채 사라지고 마는 헛된 것입니다. 또한 순간적이고 헛된 세상의 일락을 좇아 그것만을 누리며 살고자 하는 자들은 그 세상 즐거움이 사라지는 날 영원한 멸망 가운데에서 슬픔 속에서 잠기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세상적으로는 비록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고통을 겪는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소망하며 인내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즐거움의 삶이 예비되어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눅 16:25에서 아브라함이 현세에서 좋은 것을 받았던 부자가 끝내 영원한 고민에 빠지게 된 것과 현세에서 고난을 받았던 거지 나사로가 끝내 영원한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에서도 이는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2. 권세의 잠깐


 우리는 이 땅에서 흔히 악인이 형통하여 큰 권세를 잡고 의인을 핍박하며 억압하는 상황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에 대해 분개하고 억울해 하며 그러한 불의를 허용하시는 하나님께 불평과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 아무리 악인의 권세가 강대하고 위엄있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며, 결국 안개와 같이 사라져버릴 잠깐 동안의 영화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에 시편 기자는 시 37:35,36에서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토에 선 푸른 나무의 무성함 같으나 사람이 지날 때에 저가 없어졌으니 내가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악한 권세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라 순간적으로 꺾이는 것들이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완성되는 날에 이르면 그것은 모두 초개와 같이 불타 없어져 버릴 헛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비록 악한 권세로 인해 핍박받고 고통당하는 비참한 지경에 있다 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믿고 따른 자들에게는 이 땅의 권세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크고도 영원한 하늘나라의 권세가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벧전 5:4,10).


 3. 사는 날의 잠깐


 모세는 시 90:10에서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아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의 모든 인생은 그 사는 날이 제한적이고 한 순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힘이 있고 육신적으로 강건하다 할지라고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할 것 같이 보이는 악인들의 형통한 삶 역시 제한적이고 이내 끝나 버리는 순간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들은 길어야 인생 한평생,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만 형통한 듯한 삶을 누리는 것이며, 그 사는 날이 지나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그들은 반드시 가장 비참하고 무서운 멸망에 처해지고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눅 16:19-31).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의 악인의 일시적인 형통함이나 영화를 결코 부러워하지 말고, 이후의 하늘나라 영원한 삶을 소망함으로써 마지막 날이 이르는 그때 참된 영화와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악인들의 영원같은 잠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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