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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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사 53:1-9

제    목 :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여러해 전에 친구집에서 책상 머리에 써붙인 '진리는 오해를 극복한다'는 글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 입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 고아원에서 아이를 하나 데려다 키우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침대 밑에 넣어 두었던 과자 봉지가 없어져서 그 아이가 훔친 줄로 생각하고 '네가 과자를 훔쳐 먹었느냐?' 하고 물으니 절대로 안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부는 말하기를 '이렇게 거짓말하는 아이는 필요없다'고 하며 그 아이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얼마 후 장농 뒤에서 바스락대는 소리가 나서 살펴보았더니 쥐가 그 과자봉지를 끌고 와서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이 부부는 크게 회개하고 그 어린 아이를 도로 데려다 잘 길렀다고 하는 이야기를 읽은 일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함부로 다른 사람을 오해하는 과오를 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오해하지 않도록 힘써야 되겠고, 또 타인으로부터 오해를 받을 때에도 너무 불안해 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살면 언젠가는 정오의 햇빛과 같이 밝혀 주실 때가 올 것을 믿고 길이 참고 견디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진리를 따르는 생활, 믿음으로 사는 생활은 때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하고, 또 위험도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믿음이 없으면 우리는 신앙 생활에 실패할 수밖에 없고 실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죤 밀톤(J. Milton)은 말하기를 '진리는 흔히 위험을 동반한다'고 했고, 더 나가서 '진리는 사생아처럼 자기를 낳아 준 자에게 불명예를 동반하지 않고는 태어나는 일이 없다'라고까지 말했던 것입니다. 사생아는 낳으면 그 부모에게 불명예를 끼쳐 주는 것처럼 진리라는 것은 도리어 그 진리를 따르려고 하는 사람에게 욕이 되고 고난이 되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착하고 의롭게 살고 진리를 따라 산다고 해서 반드시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박수갈채를 받는 것만은 아닌 것입니다. 더욱이 믿음으로 사는 생활은 육의 지혜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아니하고 도리어 오해를 받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단의 역사 가운데 중요한 한가지는 서로간에 오해를 야기시키는 일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해시키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오해케 만드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잘 살고 있는데 사단이 나타나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 하더냐?', '따 먹으면 죽는다 하더냐?' 하고 묻자 이때에 하와가 '그래 죽는다고 했다'고 하니, 사단이 '아니다! 그걸 따 먹으면 너희도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 그래서 따 먹지 말라고 그랬다'하고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이 없으면 사단에게 속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성도가 믿음으로 극복해야 할 오해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사람들이 오해를 극복해야 합니다


 오늘 읽어 드린 본문 말씀인 이사야 53장은 고난의 종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으로 유명합니다. 거기 보면 예수님이 모든 사람에게 오해를 받고, 메시야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고난과 멸시를 받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4절에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고 했고 7절에 보면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아서 억울하게 고난을 받고 곤욕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혔지만 한마디도 입을 벌려 불평하거나 변명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7절 끝에 말씀하고 계십니다.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은 오해를 받고 고난을 받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를 따른 우리들도 때로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른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받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세상에 계시는 동안 그토록 선하고 의롭게만 사셨는데고 불구하고 참 영광과 존귀를 받는 대신 오해와 고난과 멸시를 많이 받으셨던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귀신 들렸다는 오해도 받으셨습니다. 미쳤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고 외칠 때 주님은 가장 비참한 패배자요, 어리석은 자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날이 이르매 이것이 온 천하에 다 드러나서 승리하게 되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진리를 따라 살고 믿음으로 살려고 할 때에 때로는 오해를 받고 억울한 핍박과 욕을 당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한 동정녀 마리아는 얼마나 많은 오해를 받았겠습니까? 당시의 율법대로 하면 그런 사람은 돌로 쳐죽이게 되었습니다. 신랑 요셉한테 파혼까지 당할 뻔했으나 하나님께서 꿈으로 계시하여 위기를 면하였던 것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생활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지 못할 때가 있고,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육신의 생각대로 사는 것도 아니고, 인간적인 지혜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인 지혜로 사는 삶은 모든 사람에게 옳은 일을 했어도 틀렸다고 보일 때가 있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홍수 심판 전에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큰 방주를 지을 때에 얼마나 오해를 이웃들로부터 많이 받았겠습니까? 그것도 바닷가에 지은 것이 아니라 산 꼭대기에 큰 배를 지었으니 얼마나 어리석게 보이고 미친 것같이 보였겠습니까? 말할 수 없는 오해와 멸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매 그 말씀대로 순종한 노아의 식구만은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신앙 생활이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생활이기 때문에 남에게 오해를 받고 멸시를 받을 때가 많은 것입니다.


 여러분! 진정으로 예수를 잘 믿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는 핍박과 오해가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난 후 핍박을 받고 오해를 받으면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오히려 감사만 할 뿐이지,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이 많을수록 여러분은 귀한 그릇이 되고 큰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옳아 보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틀리는 수가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틀려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옳게 보이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 보기에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진리대로 따라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큰 은혜를 받고 큰 축복을 받고 하나님께 유용하게 쓰임받는 큰 그릇이 되려면 어떠한 오해와 고난도 극복하는 믿음을 소유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에게 억울하게 오해를 받고 욕을 먹을지라도 너그럽게 참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큰 믿음을 소유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하나님께 대한 오해를 극복합시다


마 22:29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간혹 하나님의 뜻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조금해 보고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실족하여 토라져 버리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시험이 왔을 때에 낙심하면 실족하고 오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회의가 생기고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굳게 믿는 것이 참 믿음이요, 복받을 믿음인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대개의 경우 하나님께 대한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이 없어서 실족하여 넘어지고 낙심하게 되고 축복을 못받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큰 축복을 받고 큰 그릇이 되려면 오해를 극복하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아도 극복하고, 하나님께 대하여도 오해할 수밖에 없는데도 믿음으로 나가게 되면 더욱 큰 은혜와 축복이 올 줄로 믿습니다.


시 23:5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우리가 어떤 때는 원수에게 짓밟히고 욕 먹을 때가 있지만 때를 기다리고 참고 나가면 모든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리라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때는 자기의 믿음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도 '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할까?'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지 않아야 진정으로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병이 낫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을 낫게 해주십시오'하고 기도했는데 더 아플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낙심하지 말고 극복해야 신유의 은사가 나타나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했는데 어찌 열이 더 나나?'하고 의심이 생기면 아직 믿음의 높은 단계가 안된 것입니다. 십일조도 또한 그렇습니다. 내가 십일조를 했더니 손해가 더 온다고 오해하는 마음이 생길 때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꼭 축복해 주실 줄 믿고 나갈 때 하나님은 진정 좋은 것으로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숙한 믿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일도 많이 생기고 역경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범사에 '아멘', '감사합니다', '믿습니다'로 나가면 진정한 축복을 받을 수가 잇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그 넓고 크신 뜻을  좁은 인간의 두뇌로 전부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부조리와 이해할 수 없는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지 않고 바로 깨달아 '아멘' 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의 용사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을 가지고, 또 아무리 어려운 일이 내게 닥쳐 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큰 믿음 위에 서셔서 여러분이 속해 있는 가정과 사회와 나라와 또 교회 위에 큰 축복이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오해를 극복하는 믿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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