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성경본문 : 행 27:9,10, 21

제    목 : 위기에 강한 사람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4, 25)


 아마도 일년 중에 인구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한 끼 식사 해결도 어려운 가난한 이웃들에게 겨울은 단순한 추위 이상의 인생의 어려움과 위기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여러번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사도 바울도 전도하다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던 사실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죄수의 몸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비록 죄수의 몸이지만 로마에 복음을 증거하려고 황제 앞에 서게 해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석방될 것인데도 불구하고 죄수의 몸으로 이탈리아의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쯤 항해하다가 무라 성에 이르러서 배를 바꾸어 타고 계속 항해하여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이때에 바울은 조용히 기도하고 명상하는 중에 항해를 계속하면 큰 위험이 닥쳐올 것을 영감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권고하기를 '이번 항해가 배와 우리의 생명에 큰 위험이 있을테니 과동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책임자인 율리오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계속 항해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쯤 갔을 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큰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하더니 여러 날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배에 있는 모든 짐짝들을 바다에 던지고 심지어 배의 기구까지 바다속에 내버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심한 풍랑으로 토하고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또 깊은 절망 가운데 빠져 이리 저리 밀려 다니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때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 서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않았던들 이런 재난과 손해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안심하고 용기를 내십시오. 이 배만 잃을 뿐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섬기는 나의 하나님의 천사가 지난 밤에 내 곁에 서서 '바울아, 무서워하지 말라. 너는 반드시 가이사 앞에 설 것이다. 보라,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많은 사람을 다 네게 맡겨주셨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으며 또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어떤 섬에 흘러 닿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조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당신들의 목숨이 붙어 있을 것이고 당신들 중에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


 바울은 이렇게 말한 후에 떡을 들어 하나님께 축사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모두 용기를 내어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습니다. 마침내 배는 파선되었고 짐짝하나 건지지 못했으나 그 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도 죽은 사람이 없이 멜리데라는 섬에 헤엄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이 배에 276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지만 누가 참으로 위기에 강한 사람입니까? 그 사람은 선장도 아니요, 선주도 아니요, 백부장도 아니요, 경험 많은 뱃사람들도 아닙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 바울이었습니다. 죽음이 닥쳐오고 어려운 시련이 몰아칠 때에는 돈이 많은 것도, 벼슬이 높은 것도, 지식이 많은 것도 필요 없습니다.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그 위기에 강하게 대처하여 취기를 극복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나라도 지키고 교회도 지키고 이 세계를 지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바로 이런 인물이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고로 이러한 사도 바울을 통하여 위기에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찾아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기도하며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미리 항해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울이 행선하기 전에 기도하며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결과 위험이 올 것을 영감으로 알았습니다. 또한 그 험난한 전도 사업을 시작할 때도 2년 동안이나 아라비아 사막에 가서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난 후에 전도 사업을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울은 항상 기도하며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바다의 폭풍뿐만 아니라 갖은 핍박과 고난의 위기에 강하게 대처하고 능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실로 위기에 강한 사람은 항상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힘입고 그분의 뜻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타인이 모르는 비밀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하는 힘과 지혜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기도하며 생각하는 중에 성령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초라하고 무식해 보일지라도 기도하며 생각하는 사람은 남이 알지 못하는 비밀도 알게 됩니다. 예레미야 33:3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의 어떤 위기에도 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단순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폭풍이 심할 때 뱃사람들도 소망을 잃고 공포에 싸여 있었으나 바울은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실줄 믿노라'고 했습니다. 진정 위기에 강한 사람들은 자기의 제한적인 지혜나 재능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해 단순하고 어린 아이같은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노아도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햇빛이 내려쬐는 맑은 날 높은 산꼭대기에 방주를 지어 홍수의 위기에서 가족을 살리고 자신도 구원받은 것입니다.


 모세도 이런 믿음을 가졌기에 애굽의 군사들이 뒤쫓아오는 위기 상황에 강하게 대처하여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기드온 또한 이런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런고로 3만명이나 되는 많은 지원 용사들 중에 불과 300명의 용사를 뽑아 무수히 많은 적군을 무찔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린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니엘도 이런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사자굴 속의 위기 상황에 강하고 담대하게 대처해서 승리하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습니다.


 무디(D.L.Moody) 선생은 부흥회를 인도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은혜주실 것을 믿고 우리 다 같이 머리 숙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실 일에 대하여 미리 감사합시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얼마나 단순만 믿음의 소유자들입니까?


 이렇듯 단순하고 어린 아이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할 때 어떤 위기 앞에서도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긍정적인 소망을 가진 자입니다


 바울은 성난 파도가 삼킬듯이 배를 때리고 죽음에 직면한 때에 배 갑판 위에 서서 '안심하십시오. 우리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먹지 않은지 14일이나 되었으니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야 됩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바울은 실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소망을 가진 자였습니다. 이것 역시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동하여 유익하게 하시는 분이시므로 그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강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긍정적인 소망을 갖는 대신에 깊은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분명히 믿지 못하는 자들로서, 작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내 쓰러지고 맙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이 대경제공항으로 큰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잘 극복하였던 인물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모든 기업이 망한다 생각하여 은행에 저금한 돈이나 기업과 혹은 공장에 투자한 돈을 찾아가려 했습니다. 때문에 공장들은 문을 닫고 사업체들은 붕괴되어 더욱더 큰 어려움이 닥치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루즈벨트 대통령은 매일매일 방송을 통해 말하길 '우리는 이 경제 공황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아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조금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복 받습니다. 잘 삽니다' 하였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전 국민에게 호소했더니 국민들 역시 다시 적극적인 자세로 은행에 저금을 하고 기업에 투자를 하기 시작하여 불황을 타개했을 뿐 아니라 더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도를 하다가 무수히 많은 매를 맞고 쇠고랑을 차고 감옥에 갇히는 몸이 되어 절망 가운데 빠질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끝내 긍정적인 소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찬송을 부르자 옥문이 열리고 쇠고랑이 풀어진 사건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렇게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찬송하며 나갈 때에 우리를 얽매었던 위기의 사슬이 끊어지고 닫혔던 축복의 문이 열릴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는 승리의 주님, 부활의 주님을 믿으면서도 너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는 찬송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만 위기가 닥쳐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깊은 절망감에 빠지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 참된 크리스찬이라면, 참된 주님의 자녀라면,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영생을 주시고, 능력의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성령이 내 안에 내주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떤 위기의 환경에서도 비판주의자(Pessimist)가 되지 말고 긍정적인 소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4. 감사한 마음이 있는 자입니다


 바울은 그 폭풍 가운데서, 더욱이 믿지도 않는 사람들 중에서 빵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 기도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지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들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과 섭리를 깨닫고 결국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실 것을 믿고 의지하며 감사함으로써 위기를 능히 이깁니다. 그러나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은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이내 불평하고 하나님을 불신만 함으로써 그만 위기에 더 깊이 빠져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감사하기를 잊지 않음으로써 위기를 통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사단의 계교를 능히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5. 자기를 제어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인간적인 두려운 감정 등 자기를 제어할 줄 알았기 때문에 위기의 환경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마음을 제어하는 사람이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잠 16:32에서 말했습니다. 공자도 말하길 벼슬을 사양할 수 있고 성을 빼앗는 용맹을 가질 수도 있고 칼날 위에 설 수도 있지만 중용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중용이란 말의 뜻은 절제하고 자기를 제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큰 전쟁터는 사람의 마음이요, 사람의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고로 그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외부적인 위기에 강하게 대처하여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기 자체보다 그 안에서 절망하고 자포자기하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루 동안에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갑자기 닥쳐올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부디 그때마다 기도로, 순수한 믿음으로, 긍정적인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한 연약한 자기 자신을 철저히 제어하며 위기에 강하게 대처하여 승리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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