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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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모음집






             나와 결혼해줘요


키가2m인 여자가 도사를 찾아가 키가 작아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도사는 여자에게 알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걸 먹으면 꿈에 난쟁이가 나올 거요.그럼 난쟁이에게 '나와 결혼해줘요'라고 말하세요 난쟁이가  '싫어' 하면 아가씨 키가 lOcm 줄어들 겁니다,'  여자는 집으로 돌아와 도사가 준 약을 한 알 먹고 잠이 들었다.  정말로 꿈속에 난쟁이가 나타났다. 여자가 '나와

결혼해줘요'하니까 난쟁이는 정말로 '싫어!' 하는 것이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 키를 재보니 l90cm였다.  너무 기쁜 나머지 여자는 그날 저녁에도 또 약을 한 알 먹고잠이 들었다. 역시 전날처럼 난쟁이가 나타나 '싫어!' 하는 바람에 여자의 키는 180cm로줄어들었다. 여자는 기왕 줄이는 거 l70cm까지 줄이려고 한번 더 약을 먹고 잠을 잤다.  꿈에서 나타난 난쟁이를 보고 여자가 말했다.   '나와 결혼해 줘요.'   그러자 난쟁이가 세게 도리질을 하며 소리쳤다.

          '싫어!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싫단 말이야!'



              재미있는 사투리


' 석양의 무법자

-해름참의 껄렁패

`아니, 벌써 !

-워따,금시!

`태양은 가득히

-땡빛은 한그득

`호수 위의 백조

-둠벙 우에 때까우

'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랍니다

-댕기기 옹색척서 어쩌야 쓰꺼라우

' 이유없는 반항

-뭣 땜시, 지랄허고 자빠졌네?



                   과연 그렇다


카이젤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사내가 있었다. 하루는 그가 탈무드를 읽는데 '콧수염을 기른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런데 유태교에서는 수염을 깎을 수 없다는 율

법이 있었다. 한참 고민하던 그는 결국 라이터로 수염을 태우다가 크게 화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화상이 나을 즈음,그는 그 구절 아래에 이런 글귀를 써 넣었다.

'과연 그렇다.'


             앗! 나의 실수

고속버스 기사가 안내방송을 했다.  '잠시 후 이 차는 목적지인 대구에 도착합니다.'

기사의 안내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광주로 갈 차가 왜 대구로 온 거요?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당황한 운전수가 차에서 내려 앞에 붙은 행선지  표지판을 보고 탄식했다.

'아차! 내가 차를 잘못 탔군.'


             세자리 아이큐


항상 바보라고 놀림받는 흥삼이가,보통사람은 아이큐가 세 자리는 돼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자신의 아이큐도 세 자리였기 때문이다.흥삼이가 아는 자기 아이큐는 '이십사'.



            사냥꾼 위에 곰이 있었네


곰이 자기를 겨누고 있는 사냥꾼을 향해 백기를  들고 다가가 말했다.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필요한 것을 위해 협상하면 어떻겠소?'

'좋지, 난 곰가죽으로 만든 코트를 입고 싶걸랑.'

'그건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네요.난 단지 배가 고플 뿐이니까. 내 굴로 가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건데 굴 입구에 이르자 갑자기 곰이 사냥꾼을 믈어뜯었다,

'이봐, 약속이 틀리잖아.'

사냥꾼이 비명을 지르며 말하자 곰이 말했다.

'난 이래봬도 신사적인 곰이라구.이게 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거야.내가 배를 채우면 넌 자동으로 곰가죽 코트를 입게 되잖아!'



                      짝수가 돼야

머리를 깎을 때마다몹시 까탈스럽고 잔소리가 많은 할아버지가 이발관을 찾았다.

할아버지 : 오늘은 가리마를 가운데로 타 줘.

이발사 : 그렇게는 안됩니다, 영감님

할아버지 : 아니. 왜?

이발사 : 영감님 머리카락은 홀수거든요.


  우리는 이 사람들을 세계 최고라고 부릅니다

' 이탈리아에서 가장 불효막심한 놈은?   -에미까고 아비치니

' 독일에서 가장 불효막심한 놈은?      -카를 아비쩔러

' 프랑스에서 가장 불효막심한 놈은?    -에밀 생매장

' 스페인에서 가장 불효막심한 놈은?   -아빠이빨 까부려쓰

' 프랑스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은?    -장 롱 바크샤

'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음란소설가는?  -채글보니 저소캐

` 미국에서 가장 정력이 좋은 사람은?   -조지 때스트

' 일본의 째째한 구두쇠는?            -겐자히 아끼네

' 독일에서 가장 기민한 첩보원은?     -게슈타포 기밀캐리

' 필리핀에서 돈을 제일 잘 버는 화가는?   -아무거나 막그려

'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가는?   -바이올린 비올라

`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기생은?     -오자마자 꼬시자

' 태국 최고의 축구 선수는?         -펑차우

`프랑스 최고의 애주가는?     -꽁드레 망드레

`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는?  -애잘빼용

'프랑스에서 가장 음탕한 여자는?    -샤앙년



          방위의 슬픔


한 분식점에서 떡볶기를 먹고 있던 방위에게 주인 할머니가 물었다.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학생인가 보구먼.'

'아?요 할떠니.전 방위예요'

'방위?어디가 병신인데?'



         영원한 맞수 .2


YS가DJ에게 번지점프를 하자고 불러냈다.DJ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힐끔대자 Ys가 말했다.

'걱정마.여기서 지상까지는 10m이고,이 튼튼한 줄은 정확히 7m야.'

그제서야 안심을 한 DJ가 먼저 멋진 포즈로 뛰어 내렸다.

잠시 후,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병원 구급차에 실려가던 DJ가 헛소리처럼 계속 중얼거렸다.

'치사한 놈! 고무줄을 매다니.......'



               영원한 맞수 .1


Ys와 DJ가 수영장에 갔다.수영복으로 갈아입은 DJ의 가슴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타도 Ys!'

그걸 본Ys가 몹시 열이 받아 물안경을 내던지며 소리질렀다.

'그게 머꼬? 후딱 지우라이,'

그러자 DJ가 가슴을 더욱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못 지워, 이건 문신이랑케.'



           비자금 서시


죽는 날까지 통장을 우러러 한 점 아쉬움 없기를 매달 내는 후원금 천원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돈을 세는 마음으로 모든 재벌들을 들볶아야지 그리고 퇴임할 때 고스란히 챙겨야겠다

오늘 하루도 통장엔 이자가 붙는다



            숫자들의 초등학교


잠이 덜깬 7이 어슬렁어슬렁 l학년 교실로 들어서다 1학년 선생님께 걸렸다.

선생님 : 얌마, 너 왜 머리 내렸어, 엉?

7:그게 아니각,저 교실을 잘못.......

선생님 : 핑계대지 말고 저기 복도에 나가무릎 끓고 있어!

7이 복도로 쫓겨 나가다가 2를 보게 되었다.

7 : 아니,2잖아? 너도 걸렸니?

2 : 아녜요 전 1인데요,지금 벌받느라고 고개 숙인 채 무릎 끓고 있는 거예요.

7 : 얌마! 너 7이지? 앞머리 파마하면 누가 모를줄 알고?

9 : 이 따샤! 난 오리지날 9다.

얻어터진 7이 교문을 나서는데, 6이 길 한가운데 딱 버티고 서있는 게 아닌가.마침 잘됐다 싶은 7이  냅다 소리쳤다.

7 : 뭐야,이건! 선배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야지!

6 : 좋은 소리할 때 저리 돌아서 가.

7 : 어쭈구리, 선배한테 반항하냐?

6 : 이 따샤! 그럼 물구나무 서 있는 내가 비켜 가리? 너 아까 그놈이지?

2.5는 3학년으로 진급을 못한 유급 학생이었다

그래서 입학 동기지만 선배가 된 3한테 늘 기죽어 살았다.

3:여어~ 잘 지내는가?

2.5 가 시큰둥한 얼굴로 모른 체 지나가자 열받은 3이 불러 세웠다.

3 : 넌 위아래도 없냐?

2.5 : (거드름을 피우며) 짜아식! 나 점 뺐어!

8 : 야, 나랑 땅따먹기 하자

0 : 전 유치원생이에요,

8 : 나도 그래. 맬빵 대신 허리띠를 맸걸랑.  그때 또다른 8이 그 앞을 지나갔다.

0 : 너도 허리띠 맸니?

8 : 어허, 이놈들.난3이야. 애들 앞에서는 포옹도 마음대로 못한다니깐.

선도부원인 9가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ll이라는 덩치를 발견했다.

9 : 중학생은 나가 주시죠, 여긴 9학년까지 다니는 초등학교입니다.

11:선배님,저희는 l학년들이에요.우린 친구 사이라 꼭 붙어다니거든요.

한쪽 구석에서 lI의 다정한 모습을 1과 O이 지켜보고 있었다.

l :난 늘 혼자야.그래서 늘 어깨가 축 처져 있지.

o :그건 고민도 아녜요, 난 내 존재 자체가 무의미한 걸요

l :벌써 삶의 진리를 터득하다니! 너 유치원생맞니? 나랑 친구할까?

o:좋죠! 내가 늘 그림자처럼 붙어 있을게요.

l과 0이 꼭 껴안고 한 덩어리가 되자 이제껏 보 지 못한 lo이라는 큰 숫자가 생겼다.그러자 9가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말했다.

9 :형님!


               애무와 사정


어느날 YS가 외무부장관을 블러 두손을 꼭 잡고당부했다.

애무장관,당신은 애무에만 힘쓰소 사정은 내가 다 할테니.......'



              뉴 머피의 법칙


` 그냥 지나칠 패는 자주 오던 3O2-1번 버스도 타려고 기다리면 죽어도 안온다(정류장의 법칙).

`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신체의 법칙).

` 뜻밖의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뜻밖의 지출이 더 많이 생긴다(수입 지출의 법칙).

` 큰맘 먹고 세차를 하면꼭 비가온다(세차의 법칙).

` 고장난 제품은 서비스맨이 당도하면 정상으로 작동한다.( 애프터서비스의 법칙).

` 공부를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정도 하면 헷 갈려서 틀린다(시험의 법칙).

` 급해서 택시를 기다리면 빈 택시는 반대편에만 나타난다. 기다리다 못해 건너가면 먼저 있던 쪽에자주 온다(벅시의 법칙).

`찾는 물건은 항상 마지막으로 찾아보는 장소에서발견된다(정리 정돈의 법칙).

`동창회에 가면 좋아하는 사람은 결혼했고,상관없는 사람들끼리만 2차를 간다(동창회의 법칙).

` 미팅에 나가 '저 애만 안 걸렸으면'하는 애가 꼭짝이 된다(미팅의 법칙).

` 운전하다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으면 꼭 반대쪽에서 나타난다(주유소의 법칙).

` 바겐세일에 가보면 꼭 사려는 물건은 세일 제외품목이다(세일의 법칙).

`보험에 들면 사고가 안난다.사고난 사람은 꼭 생명보험에 안든 사람이다(사고의 법칙)

` 공중화장실에서 제일 짧은 줄에 서면 꼭 안의사람이 큰일을 보는지 오래 걸린다(화장실의 법칙).

`사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사태를 간단하게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다(인

생살이의 법칙).



              개미 군단


코끼리가 지나가다 무심코 개미집을 무너뜨렸다. 잔뜩 열받은 개미들은 특공대전사를 일천이나 모아 오백 마리씩 2개 조로 나누어 코끼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l조 특공대 개미들이 용감하게 코끼리 등 위로 올라섰을 때, 아래에 있던 2조 특공대 개미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밟아, 밟아 죽여! 오백이서 그것도 못해? 밟아 죽이라구!'

1차 공격에 실패한 특공대 개미들은 작전을 바꿔서 2차 공격을 시도했다.이번에는 2조 특공대가 코끼리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아래에 있던 1조 특공대 개미들이 소리쳤다.

'야, 목을 졸라,목을!'

그러자 위에 있던 2조 특공대도 소리쳤다.

'야,딴지 걸어!'



            최선을 다해


학교가 금순이와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웨이터 : 손님, 뭘로 하시겠습니까?

학교 : 스테이크!

웨이터 : 어떻게 해드릴까요?

학교 : (한껏 품위있게)최선을 다해주이소!



               대폭 줄여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 교회 건물이 너무 낡아 신축 공사를 하기로 했다.

신축공사의 총감독을 맡은 사람이 목사를 찾아와 새 교회의 설계도면을 의기양양하게 펼쳤다.

'어떻습니까.목사님?동양에서 제일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겁니다!'

그러자 목사가 말했다.

'무슨 소리입니까? 이건 너무 커요.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말 걸 몰라요? 우리는 교회가 나날이 대형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경계해야 합니다. 쓸데없이 겉만 번지르르하게 짓지 말고 내실있게 줄여보세요.'

며칠 후 총감독이 다시 목사를 찾아왔다.

'말씀대로 대폭 줄였습니다.한번 보시죠.'

그러면서 총감독은 책상 위에 새 교회의 미니어처를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그걸 본 목사가 당황스러워하며 물었다.

'이건 너무 작지 않니?'

          내가 여기 있는 이유


달수 씨가 정신병원 앞을 막 지날 때쯤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났다. 그 바람에 바퀴를 지탱해 주던 볼트가 플어져 시궁창 속으로 빠져버렸다.  달수 씨가 속수무책으로 있자니,담장 너머로 처음

부터 그것을 지켜보던환자 한 명이 참견했다.

'여보세요,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남은 세 바퀴에서 볼트를 하나씩 빼내 타이어가 펑크난 바퀴 쪽

에 끼워 가까운 카센터까지 가세요.'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그런데 당신같은사람이 왜 정신병원에 있죠?'

그러자 그 환자가 대답했다.

'나는 미쳤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거지,멍청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 짐승을 토끼라 부른다


어느 아일랜드계 미국인이 조상의 고향인 아일랜드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그의 안내를 맡은 아일랜드인이 너른 들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아일랜드에서 가장 끈 평야랍니다.'

'애걔! 이게 가장 큰 평야라니. 뭐야 이건! 우리집 뒷마당 정도밖에 안되잖아.'

안내인은 다시 그를 큰 길로 안내했다.

'이 길이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도로지요.'

'이게 가장 큰 도로라니,뭐야 이건! 우리 동네 앞길보다 못하군.'

이번에는 그를 샤논 강으로 안내했다.

'이것이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강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이보다 더 큰 개울이 있지.'

그러자 화가 난 아일랜드 안내인은 마침 앞에 나타난 당나귀를 총으로 쏘아 죽이면서 투덜댔다.

'빌어먹을! 웬 토끼새끼가 앞에서 얼쩡거려?'


            에이즈 예방엔 역시


죄수 세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이 교도소의 사형수들은 교수형과 에이즈 바이러스 주사를 맞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죽을 권리가 있었다. 첫번째 죄수와 두번째 죄수는 교수형을 택했고, 그들이 원한 대로 교수형이 집행되었다. 세번째 죄수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택했다.그런데 그는 주사를 맞고 난 다음에도 표정이 명랑하기만 했다. 판사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에게 물었다.

'자넨 뭐가 좋아서 그렇게 웃고 있나?'

그 사람이 대답했다.

'전 지금 콘돔을 착용하고 있거든요!'



                    놓칠 수 없는 기회


판사 : 금은방에서 왜 진주목걸이를 훔쳤나?

피고 : 네, 그 진주목걸이가 걸려있는 곳 바로 위에 '이 놀라운 기회를 눌치고 후회하지 마세요'라는글이 적혀 있었는데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어야죠!'



               우째, 이런 일이


금순이네 개는 집 밖으로 나갔다 하면 함흥차사였다. 늘 개 뒤를 쫓아다닐 수도 없어 금순이는 마침내 가축병원을 찾아가 상담했다.  얘기를 듣고 난 의사는 약간 특이하게 생긴 호루

라기를 보여주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걸 한번 써 보세요.이건 초음파 호루라기라 일반 호루라기와는 달리 개한테만 들리고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한테는 안 들리지요. 혹시 덩치만 커다란 얼간이 같은 고릴라는 들을 수 있올지모르겠지만.... . ..'

그날 저녁 뒷문으로 개가 나간 지 l0분쯤 지난 후, 금순이는 낮에 사가지고 온 초음파호루라기를 힘껏불었다.   그랬더니 개 소리는 안 들리고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남편이 부엌에 얼굴을 내밀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이 밤중에 누가 호루라기를 불지?'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


하중사 : 오이병, 무슨 일이야?

오이병 : 장티푸스에 걸렸습니다. 중사님.

하중사 : 쯧쯔 , 안됐군. 그 병에 걸리면 죽거나 바보가 되지. 내가 걸려 봐서 잘 알아.



                        정말 걱정된다


어느 풍채 좋은 사냥꾼이 사냥하러 아프리카까지  원정을 갔다. 가이드를 앞세우고 사냥감을 찾아 이리저리 정글을 헤매던 그는 너무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듯해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빼빼 마른 가이드를 보니 불안감은 더욱 심해졌다.

'이봐, 보다시피 내 몸은 아주 무겁단 말이야. 혹시 여기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든가 발목이라도 다쳐  걸을 수 없게 되면 자네가 나를 마을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가이드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런 염려일랑 꽉 붙들어 매세요 작년엔 저 혼자서 코끼리 한 마리를 마을까지 가져갔는걸요?'

'그래? 그거 굉장한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

그야, 쉽죠! 열두 번 정도 왔다갔다하면 되는데요, 뭐.'



                 당신은 너무합니다


변호사가 상담하러 온 남자에게 물었다.

'이혼하고 싶다니,이젠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 겁니까? "

그게 아니라....... 집사람이 섹스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밤,그것도 몇 차례씩 하려 들거든요. 이래가

지고선 제명에 못 살 것 같지 뭡니까?

'그렇다면 이 방법을 써 보시죠 부인이섹스를 하자고 할 때마다 돈올 받는 겁니다.그게 이혼보다 훨씬 나은 방법일 겁니다.'

'그게 좋겠군요.'

집에 돌아온 남편은 바지를 벗기려는 부인을 말리면서 변호사의 충고대로 선언을 했다.

'잠깐!지금부터 섹스하고싶으면 나에게 돈을 지불하라구! 부엌에서 할 땐 l회 5만원, 응접실 소파

에서 할 땐 lo만원,침대 위에선 25만원!'

'치사하게....... 자, 25만원! 오늘치예요.'

'알았어, 그럼.... ...'

'잠깐!'

부인이 침실로 향하는 남편을 불렀다.

'그쪽이 아니예요 그건 부억에서 다섯 번 할 돈이라구요.'



                 오우,노! 노! 노!


대학에 입학한 달수가 첫미팅에 나갔다.

달수의 파트너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아직 우리말이 서툰 교포학생이었다. 달수는 되도록 쉬운단어들을 골라 또박또박 천천히 물었다.

'춰미가 뭐예요?'

'춰미요?그게 뭐죠?'

'춰미란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을 말하죠.'

여학생은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대답했다.

'아하 취미! 내 취미는 피자예요.'



                  1회 사용료


고급호텔에서 첫날밤을 화끈하게 보낸 신랑이 체크아웃을 하며 물었다.

사용료가 얼마입니까?'

'더블베드 객실 사용료는 1회 7만원입니다.'

신랑은 그만 입이 딱 벌어져 한참 동안 서 있다가제정신이 든 듯 지갑을 열며 투덜거렸다.

'젠장,무지막지하게 비싼 방이로군.'

그러고는 카운터 위에 70만원을 올려놓았다.



               우리집 가족계획


어느 산부인과에 한 부인이 아홉 번째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입원했다.

의사 : 부인, 댁에서는 가족계획을 하지 않나요7

부인 : 하죠! 아들을 낳는 것이 우리집 가족계획인걸요.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어느 날, 한 술취한 남자가 미군부대 앞을 비틀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부대 앞에서 보초를 서던 미군 한명이 웃는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What's your name?'

그 술취한 남자는 혀 꼬부라진 소리로 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미군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하는 것이었다. 미군 병사가 다시 물었다. 술 취한 남자가  아까처럼 대답했다.

열받은 미군이 씩씩대며 다시 물었다.

'What's your name?'

그 남자가 여전히 같은 말을 되풀이하자 미군이  분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총을 뽑아 남자를 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신원확인을 위해 시체를 살피던 경찰은 바지에서 피살자의 주민등록증을 발견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성명 : 박 규.'



             바람의 파이터


병팔이는 싸움이라면 젬병이었다. 하루는 병팔이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돌아와 엄마에게 전학을  보내달라고 졸랐다.

그렇게 병팔이가 전학을 간 첫날이었다. 병팔이는 교실 문을 벌컥 열어제끼더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교탁 위에 올라앉아 반 아이들을 무섭게 노려보며 물었다.

'나보다 싸움 잘 하는 놈 있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키 크고 덩치 큰 아이가 일어났다. 병팔이는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더 없어?'

이번에는 덩치도 더 크고 키도 더 큰 아이가 일어났다. 병팔이가 또 소리질렀다.

'또 없냐구!'

교실은 조용했다.

그러자 병팔이가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난 3등이네.'



               어명이오


 임금의 말을 하늘처럼 여기는 충직한 신하가 있었다. 그가 받드는 임금은 한심하게도 코딱지 후비는 게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였다.  그날도 임금은 문무백관들이 좌악 도열해 있는 가운데 코딱지를 파내고 있었다. 보다못한 그 충신이  임금에게 간청했다.

'전하,체통을 지키시옵소서!'

임금은 여전히 코를 후비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도 한번 파보시오,얼마나 시원한지 모르오'

퇴청한 충신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끼니를 거른채 두문불출했다. 하루 이틀 지나 사흘이 되도록 꿈쩍도 않자, 참다못한 충신의 부인이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아니, 대감!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그러자 충신은 코피가 철철 흐르도록 코딱지를 후비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부인, 이것은 어명이오!'



                     동물적 본능


카페 안에서 두 형제가 잡담을 나누던 중 지나가던 한 사람에게 시선이 쏠렸다.

형 : 쟤는 여자야, 남자야?

동생 : 여자!

형 :아니, 네가 어떻게 알아?

동생 : 내가 흥분하는 것 보면 몰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공자 :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늘 공손해야 한다.

` 맹자 엄마 : 뛰는 놈이 세번 이사가는 동안 나는 놈은 열번도 더 이사갈 수 있다.

' 아인슈타인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시계가 더 느리게 간다.

'스티븐 호킹 : 뛰는 놈이 블랙흘에 빨려들 때 나는 놈은 이미 사라져버리고 없다.

' 위상 수학자 : 뛰는 놈은 2차원에 속하고 나는 놈은 3차원에 속한다.

` 생물학자 : 뛰는 놈은 다리가 있고 나는 놈은 날개가 있다.

`물리학자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엔트로피가 아무래도 더 높다.

` 애덤 스미스 : 뛰는 놈과 나는 놈은 서로 분업한게 틀림없다.

' 맬서스학과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간다.

'마르크스파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착취당한다.

' 프로이트파 : 뛰는 것은 발기의 상징이요,나는 것은 절정의 상징이다.

' 칼 융 : 뛰는 놈은 주행 콤플렉스, 나는 놈은 비행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

`주사파 :뛸 때도 날 때도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 매카시주의 : 뛰는 놈이 빨갱이면 나는 놈은 골수 빨갱이다.

' 기업가 : 뛸 때보다 날 때가 더 많은 이윤이 발생 한다.

`소비자 :뛰는 것보다 나는 것이 비싸다.

' 국회의원 : 뛰든 날든 한표만 줍쇼!

' 최불암 : 뛰는 것이 있으니 나는 것도 있구려, 허허허 ! '

`안동 양반 :뛰는 눔이나 나는 눔이나 쌍눔이기는 매한가진기라!



             그래. 너 천재다


재경이가 하루는 조각들을 맞추는 퍼즐을 하나 사가지고 와서는,꼬박 한달 동안 씨름을 한 끝에 마침내 퍼즐을 모두 맞추었다. 의기양양해진 재경이는 친구한테 자랑을 했다.

"이것 좀 봐. 완벽하지!"

'우와.대단하다!이거 맞추는데 얼마나 걸렸니?'

'한달. "

'한달이면 빠른 거니?'

'그럼! 여기 상자에 써 있는 걸 보라구. 24~36개월이라고 써 있잖아.'



                서둘러 오느라고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적한 국도변에 경찰관 모양을 본뜬 마네킹이 과속운전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든 적이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마네킹에 속아   넘어가 속도를 줄여 운전했지만, 한두 번 지나가다 보니 이제는 그 앞에서 보란 듯이 액셀레이터를 라

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제한속도를 넘겨 시속  130km로 그곳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마네킹 뒤 에서 진짜 경찰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이없이 단속에 걸린 나는 차를 도로변에 세웠다. 경찰관이 다가와 말했다.

'이럴 줄 알고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이렇게 대꾸했다.

'아,그렇습니까?저도 많이 기다리실 것 같아 될 수 있는 한 서둘러 왔죠.



             미필적 고의


생활설계사가 한 농부와 보험계약을 맺었다.

'전에 혹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으세요?'

'없시유,지난 가을에 소한테 걷어채여 갈비뼈 두 대가 부러지고, 2년 전 여름에는 독사에게 발목을 물린 적이 있긴 하지만.......'

생활설계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아니,그런 걸 사고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건 사고가 아니지유.그놈들이 의도적으로 그그랬으니께유 '



                사람의 아들


성당 주일학교 선생님이 꼬마들을 불러모았다.

'여러분, 조금 있다 신부님이 오실 거예요. 여러분이 그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실텐데, 떨지

말고 배운 대로 또박또박 대답하면 돼요.'

'네, 선생님 !'

이어서 선생님은 맨앞에 앉은 병팔이에게 말했다.

'병팔아, 만약 신부님이 '너는 누가 창조했지?' 하고 물으시면 '하느님이요' 하는 거야. 알겠지?'

병팔이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병팔이는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병팔이가 화장실로 달려갔을 즈음 신부님이 들어 오셨다. 꼬마들과 인사를 나눈 신부님은 앞에 앉은 병국이에게 물었다.

'귀여운 꼬마야,너는 누가 창조하셨지?'

'우리 엄마하고 아빠가요.'

'아니, 하느님이 창조하신 게 아니고?'

병국이가 대답했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애는요,지금 응아하고 있어요.,'

일주일 후, 주일학교 선생님이 또 꼬마들을 불러모았다.

'여러분, 조금 뒤에 신부님이 오셔서 여러분이 그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실텐데, 떨지 말고 배운 대로 또박또박 대답하면 돼요. 만약 어려운 질문이 나오면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줄게요,알겠죠?'

'네,선생님!'

꼬마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잠시 후,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꼬마들과 인사를 나눴다. -

신부님이 맨앞에 앉은 병팔이에게 물었다.

'귀여운 꼬마야, 예수님은 어떻게 돌아가셨지?'

병팔이가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선생님이작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못! 못! 못!......!'

그러자 병팔이는 얼굴이 환해지면서 큰소리로 대답했다.

'네 , 못에 빠져 돌아가셨어요!'

또 다시 일주일 후, 주일학교 선생님은 신부님이 오시기 전에 꼬마들에게 주의를 주면서, 특히 병팔이에게는 신신당부를 했다.

'병팔아,이번에도 실수하면 안돼.오늘은 신부님께서 '누구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

죠?' 하고 물어보실 것 같구나.그럼 넌 '내 죄 때문에돌아가겼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거야. 알겠지?'

염려마세요, 선생님. 절대로 잊지 않을게요'

잠시 후,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꼬마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맨앞에 앉은 병팔이에게 물었다.

'귀여운 꼬마야,예수님은 누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지?'

예상 문제가 나오자 아주 자신만만해진 병팔이가 큰소리로 외쳤다.

'네,우리 선생님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치료비예요


초등학생 꼬마가 용돈을 벌어보려고 이웃집들의마당에 쌓인 낙엽들을 쓸어주기로 했다.

얼마 후,꼬마는 아빠에게 20만원을 내놓으면서  은행에 예금해 달라고 했다.

아빠는 아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 물어봤다.

'이웃 동네 낙엽까지 몽땅 치운 모양이구나.'

'아녜요, 아빠. 낙엽온 옆집 마당밖에 못 치웠어요.그런데 그집 개가 저를 물었거든요.'



              그것이 알고 싶다


메기 병장이 곰탱이 일등병에게 질문했다.

'조국은 무엇인가?'

'마음의 고향입니다.'

'좋다.국기는 무엇인가?'

'조국의 상징입니다.'

'좋다.그럼 우리는 왜 국기 아래서 죽지 않으면 안되는가?'

잠시 침묵을 지키던 곰탱이 일등병이 대꾸했다.

'병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저 역시 훈련소에서부터 그점을 의문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얼마나 했으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새색시에게 친구가 물었다.

'신혼여행 어땠어?'

'이 종이를 접을 수 있는 데까지 접어줘.'

새색시가 종이 한 장을 건네주자 친구는 몇 번인가 접고 나서 결국엔 이렇게 말했다.

'더 이상 못 하겠어.'

'그렇게 말했어,우리 그이가.'



                  장수만세


봉팔이가 병팔이에게 자기 할아버지는 연세가 여든이나 되셨다고 자랑했다.

그 말에 병팔이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여든 살이 너회 집에서는 가장 많은 나이라는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백 살도 넘을걸!'





               당신들의 친척


드라이브를 즐기던 어느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말도 않고 썰렁하게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차창 밖으로 개 한 마리가 어정거리는 게 눈에 띄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빈정대며 말했다.

'당신 친척이잖아?반가울텐데 인사나 하지.'

남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내가 그 개에게소리쳤다.

'안녕하셨어요? 시아주버님!'



                계산서 이쓰므니다


한 중년 신사가 일본으로 출장을 와 혼자서 저녁내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마시다보니 술집이 문닫을 시간이 되어 일어나려 하는데 술에 취해서인지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너무 취했다 싶은 중년신사가 종업원을 불렀다.

이봐,술 깨는 것 좀 가져다 줘.'

그 말에 술집 종업원은 일본인답게 허리를 깍듯이 굽히며 말했다.

'하이, 여기 계산서 이쓰무니다.'



               가난이 죄여


밤이 깊어 흥부네 식구들이 잠자리에 들었다. 변함없이 흥부가 제일 오른쪽,그 다음 흥부 마누라.그리고 큰아들부터 순서대로. 잠시 후,갑자기 그 생각이 난 흥부는 아이들이 잠

든 것을 확인하고 마누라와 밤일을 시작햇다. 근데  그것이 좀 소란스러웠는지 갑자기 천정에 매달아 놓은 커다란 메주 한 덩이가큰아들 머리에 쿵 하고 떨어졌다,  깜짝  놀란 흥부가 돌아보니 큰아들은 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쿨쿨 자고 있었다. 흥부는 안도의 한 숨을 쉬고 다시 마누라에게 다가섰다. 그때 흥부 마누라가 흥부를 째려보며 말했다.

'그만해유! 애 잡겄슈!'



               줄 선 남자들


아내 앞에만 서면 늘 작아지는 사내가 하루는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례행렬과 마주쳤다. 상주인 듯한 남자가 씩씩거리는 개 한마리를 끌고 행렬 맨앞에 서 있고,그 뒤에 가족들, 또 그 뒤엔 남자 2백여명이 줄지아 따르고 았었다.  사내가 상주를 붙잡고 물었다.

'누가 돌아가셨나요?'

'내 마누라요.'

'어쩌다가.......'

'글쎄,우리집 개가 지 주인도 몰라보고 꽉 믈어 버렸지 뭐요!'

순간 사내는 귀가 번쩍 뜨였다.

'그 개 좀 빌려 주실 수 없겠습니까?

그러자 상주가 행렬의 맨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요?그럼 저기 맨 뒤에 가서 줄서요.'



               거북이 부부의 초야


거북이 한쌍이 신혼여행을 떠났다.그런데 나중에 신랑 거북이 혼자서만 서울로 올라왔다.

신혼 거북이 부부를 기다리던 집에서는 깜짝 놀라 신랑 거북이에게 왜 혼자만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랑 거북이가 대답했다.

'신부가 영 일어나질 못해서 혼자 왔어요.'



           우리나라의 대학교


우리나라 전국의 대학교(전문대 포함)는 편의상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 서울대 : 서울에 있는 대학

'서울 약대 :서울에서 약간 먼 대학(수도권,경기지역)

'서울 법대 :서울에서 제법 먼 대학{증부지역1)

'서울 상대 :서울에서 상당히 먼 대학(중부권 이남지역~제주도)




           세상에서 가장 야한 것들


` 가장 야한 처녀 : 야한걸

` 가장 야한 총각 : 야하군

` 가장 야한 아줌마 : 야하네

` 가장 야한 당신 : 야해유

` 가장 야한 노인 : 야하노

` 가장 야한 왕비 : 야하지비

` 가장 야한 고등학교 : 야하고

` 가장 야한 대학교 : 야하대

` 가장 야한 동네 : 야해도 야하군 야하면 야하리

` 가장 야한 침구 : 야해요

` 가장 야한 농담 : 야하지롱

` 가장 야하고 가난한 사람 : 야한거지

` 가장 야한 여자의 거시기는 : 야한가보지

` 가장 야한 날 : 야하데이

` 가장 야한 냄새 : 야하구려

' 가장 야한 거리 : 야하당께로

' 가장 야한 노래 : 야한가요

' 가장 야한 미국 남자 : 야하죠

' 가장 야한 러시아 여자 : 야할쏘냐

` 가장 야한 책 : 야해서

' 가장 야한 대통령 아들 : 야하지만

' 가장 야한 친구 : 야하다우

' 가장 야한 잡지 : 야하지

' 가장 야한 신발 : 야해보슈

' 가장 야하고 큰 머리 : 야하대두

' 가장 야한 섬l : 야할지라도

` 가장 야한 섬2 : 야하지만서도

` 북한에서 가장 야한 아이 : 야하지에이요

' 가장 야한 집 : 야한가

` 가장 야한 과일 : 야한감

' 가장 야한 숫자 : 야하구만

' 가장 야한 글자 :야하디(D)

' 가장 야한 차 : 야하다



                그럼 그렇지


l0년째 백수건달로 빈둥빈둥 지내던 봉수가 밖에서 급히 뛰어들어오며 아내인 말자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여보, 기뻐해 줘! 드디어 내가 아주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냈어!'

'정말이에요? 이젠 안 굶게 됐네......!'

말자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여보.죄송해요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는 것도 모르고 당신을 게으름뱅이라고 해서......'

그러자 봉수가 말자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기뻐하는 걸 보니 나도 몹시 기쁘구려.당신 그럼 월요일부터 출근하는 거지?'



                 일석이조, 일발이인


어떤 여자가 인간 크리너 레옹을 불렀다.

'이봐요. 레옹! 지금 건너편 호텔에서 우리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어요. 총알 한 발은 거짓말만 하는 남편의 입을 맞혀 주시고,다른 한 발은 남편을 건드린 저 여자의 거시기를 맞혀 주세요.'

이윽고 고성능 망원렌즈가 장착된 특수총으로 건너편 호텔 창을 향해 정조준하던 레옹이 조준을 멈추고 들아서며 말했다.

'저, 사모님.저쪽 상황은 총알 한 방이면 깨끗이 끝나겠는데요.'



         '엘' 다르고 '알' 다르다


모 국회의원이 미국의 백악관을 방문하여 클린턴에게 선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를 물었다.

'How often do you have erection?'

영어 발음이 서틀러 'electron' 의 1' 를 'r' 로 잘못 발음한 것이다.

그러자 클린턴의 얼굴이 붉그락푸르락 기묘하게 일그러지는 게 아닌가. 그 국회의원은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신의 발음 대로라면 그 뜻은 이러했다.

'얼마나 자주 발기하십니까?'



                 최저임금이란?


` 정부 : 그만큼만 주면 된다.

` 기업 : 그만큼씩이나 준다.

` 일반 국민 :그만큼 받나보다.

` 노동자 :그만큼 받고도 산다.

` 노태우 : 그만큼씩이나 받아?



                      청와대 고스톱


전 . 현직 대통령인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 그리고 김영삼이 청와대에 모여 담요 한장을 사이에 두고 빙 둘러앉았다. 김영삼이 선이 되어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의 순서로 패를 돌렸다.

'두환이가 치겠다니 나는 죽을 수밖에 없네.'  하면서 최규하가 광을 팔고 죽었다.

초반은완전히 전두환의 독무대였다.그러나중반 들면서 전두환은 먹는 족족 뻑을 하고,노태우가 그

것올 낼름낼름 받아먹어 판세는 노태우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열이 오를대로 오른전두환이 자리를 바꾸자고 조르자 노태우가 선선히 자리를 바꿔주었다.그리고 판이 한번 더 돌고 전두환이 고도리를 하게 되었다.손에 든 패도 좋겠다,뒷패도 짝짝 붙겠다,욕심이 생긴 전두환은 앞뒤 잴 것 없이 '고!'를 외쳤다.그때 눈치를 살살 보던 노태우가 육목단 띠를내려 놓자 김영삼이 그 패를 받아쳐 청단을 하고 전두환은 독박을 썼다.

'힘을 합하니까 만사가 오케이지?'

김영삼을 쳐다보며 노태우가 의기양양하게 말하자, 패를 추스리던 김영삼이 점잖게 한마디했다.

'태우야! 먹게 해줘서 고마운데, 왜 애들 시켜 돈올 밖으로 빼돌리니?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게 돈 빼돌리는 거야. 알어? 따샤!'



                 말하는 블랙박스


히말라야상공을 날던 비행기가 추락했다.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죽고 원숭이 한 마리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소식을 전한 관계기관은 즉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시작했다. 블랙박스마저 찾을 길이 없어 애태우던 조사반은 마침 생존 원숭이가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원숭이에게 물었다.

'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조종사는 무엇을 했지?'

'룰루랄라(바지 혁대를 풀렀다).'

'그때 스튜어디스는 뭘 했나?'

'룰루랄라(치마를 벗었다}.'

'그렇다면 그때 너는 뭘했지?'

'룰루랄라(조종을 했다).'



             자신을 모르면 백전백패


팔복이가 길을 가다 우연히 싸움을 구경하게 되었다. 팔복이가 가만히 살펴 보니,아주 무섭게 생긴사람은 가만히 듣기만 하고 그와 싸우는 상대는 씩씩거리며 상스러운 욕을 마구 해대고 있었다. 상대방이 욕을 마치자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험상궂은 사람이 씩 웃으며 한마디했다.

'그래서?'   순간 대들던 남자는 아무 말도 못하는게 아닌가?  옳거니, 팔복이는 그 남자의 수법을 머릿속에 새겨두면서 언젠가는 꼭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팔복이는 자동차 접촉사고로 상대편 운전자와 다투게 되었다. 상대는 얼굴이 뻘개져서 팔복이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욕을 퍼부어댔다.  예전에 본 대로 잠자코 듣기만 하던 팔복이가 씩 웃으며 한마디했다.

'그러나?' 

               원하면 얻으리라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는데, 그 사람의 옷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나는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그가 탄 자전거 꽁무니에도 쪽지가 하나붙어 있었다.

'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되겠다.'



                 말이나 못하면


범죄를 밥먹듯 저지르는 전과 3o범의 죄수가 있었다. 판사가 그를 꾸짖었다.

'자네,세상을 범죄로만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

하지만 판사님, 판사님도 결국 범죄로 살아가는 것 아닙니까?'



           길고 짧은 것은 내려보면 안다


첫비행에 나선 어느 조종사가 목적지에 착륙하기위해 관제탑과 교신했다.

'여기는 lOO3호기, 활주로가 시야에 들어옴.'

'3번 활주로에 착륙하기 바람.'

조종사가 랜딩 기어를 내리고 착륙을 시도하는데이상하게 활주로가 금방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당황한 조종사는 비상 급제동장치를 작동시켜 비행기 격납고 앞에서 간신히 멈춰섰다.

비행기에서 내린 조종사는 비오듯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투덜거렸다.

'무슨 놈의 활주로가 이렇게 짧아?'

한숨돌리며 주위를 살펴보던 그는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은 듯 큰소리로 내뱉었다.

'아니, 활주로 너비는 또 왜 이렇게 길지?'




                       신상명세서


어떤 여자의 신상명세서를 보았다.

'가슴36 '우와!'   '허리 23 '카아!'   ' 히프 36 '이야!'   '나이 50 '으악!'

어떤 대통령의 신상명세서를 보았다.

' 보통사람입니다. '우와!'   '나 이사람 믿어 주세요 '카아!'   '직선제로 선출된만큼 노력하면 누구나 잘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야!'      `5천억 비자금,전격구속 '으악!'



                    시선이 머무는 곳


어느 은행에서 사팔뜨기를 청원경찰로 고용했다.

날마다고액을 예금하는 한손님이 은행직원에게 물었다. '

은행에서 사팔뜨기를 청원경찰로 채용하다니....... 도대체 어쩔 셈이요?'

그러자 은행직원이 사팔뜨기 청원경찰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잘봐요 손님. 저 사람이 지금 누굴 쳐다보고 있는지 손님은 눈치채실 수 있습니까?'


             다시 쓰는 출애굽기


교회에 다녀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다.

'오늘 주일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모세가 어떻게 적군 애굽인에게서 유대민족을 구출해냈는가에 대해 배웠어요 모세는 과학자들을

시켜서 수상 다리를 만들게 한 후, 유대인들이 바다를 다 건너자 바추카포로 뒤쫓아오는 애굽 탱크들을모두 폭파시켰어요. 그리고나서.. .. ...'  아들의 말을 가로막으며 아버지가 물었다.

'애야,선생님께서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니?'

'아뇨,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아버지는 결코 믿지 않으실걸요.'



               여자를 위하여


한 남자가 급한 김에 여자 화장실로 잘못 들어갔다. 그러자 화장실에 있던 여자가 깜짝 놀라 남자의뺨을 한 대 때렸다.

'이건 여자를 위한 것이에요'

그러자 뺨을 맞고 화가 난 남자가 자신의 물건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 역시 여자를 위한 것이오.'



                    조심 조심 더 조심


두 여고 동창생이 만나 얘기하고 있었다.

'난 임신하지 않으려고 아주 조심하고 있단다.'

'아니,네 남편은 지난번에 정관수술했다며?'

'그러니까 더 조심해야지!'



                자랑스런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아무도 보치 않는 하천에 나란히 서서 볼일을 보고 있었다.

늙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직 한창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멀리 쏘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와 달리 바로 밑으로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실망한 아버지가 아들의 머릭를 쥐어박으며,

'야, 이놈아. 내가 너만할 패는 변기통이 깨질 정도였어.젊은 녀석 오줌발이 그게 꿔냐?'

아들이 씩 웃으면서 대꾸했다.

'누르지 않고 누면 오줌이 콧구멍으로 들어간단  말이에요'



                  현문우답


재경이가시골길을 가다가 회한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어떤 아저씨가 낑낑대며 돼지 한 마리를 사과나무로 들어올려 사과를 따먹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 아저씨는 다른 돼지들도 차례로 들어올려사과를  따먹게 하느라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렇게 한참  동안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재경이가 조심스럽게한마디했다.

'저,아저씨 나무를 혼들어 사과를 떨어뜨려주면 시간이 많이 절약되지 않을까요?'

아저씨가 말했다.

'시간이라구? 돼지가 시간은 절약해서 뭐하게?



                      절대 욕이 아닙니다


영어에 서툰 복태가 미국으로 여행을  갔다. 거리를 걷다 배가 고파 식당에 들어가 햄버거를 시켰다.문득  옆을 보니 한 미국인의  발에 이가 기어가고 있었다. 놀란 복태가 서툰 영어로 다급하게 외쳤다.'Oh, 이 run See 발!



                        공통점 아닌 공통점


이승만 : 객사

박정회 : 비명 횡사

전두환 : 백담사,구속 수사

노태우 : 구속 수사



                     냉장고에 코끼리 넣기


` 이승만 :  자기를 중심으로 은국민이 똘똘 뭉쳐  미국을 비롯한 유엔의 힘올 빌면 코끼리를 냉    장고에 넣을 수 있다고 호소한다.

' 박정회 : 우선 코끼리를  겁준다. 쥐새끼만큼 쪼그라들게, 그런 다음 냉장고에 집어넣는다. 아니    면 경제개발6개년 계획을 세워 코끼리보다 더 큰 냉장고를 만들어서 집어넣는다.

' 전두환 : 안되면 되게 한다. 코끼리를 토막내서 차곡차곡 냉장고에 집어넣는다.또는 토끼를 고    문해 코끼리라는 자백을 받아낸 후 냉장고에 넣는다. 냉장고에 들어간 것은 토끼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안법 위반으로 구속한다.

' 노태우 : 먼저 눈꼬리에 힘을 빼고 얼굴을 우그려뜨려서 최대한 처량한 표정을 짓는다. 약간의    눈물이 있다면  더욱 효과적. 그러고는 냉장고 문앞을 막아서서 노련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    사랑 믿어 주세요.분명히 이 안에 코끼리가 있어요. 제발 믿어 주세요' 사람들이  질려버릴 때    까지 죽어라고 이 말만 반복한다.

' 김영삼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먼저 냉장고에 들어가서    코끼리를 유인한다.  '내는 들어왔는데, 니는 와 못 들어오노?빨리빨리 들어온나!'그런데도 코끼    리가  들어오지 않으면 역대 정권의 폐습 때문이라고 항변한다.

`김대중 :국민 여러분! 나에게는 분명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비해이 있습니다. 한번

  만  기회를 주세요.



                  아무도 이 사람을


노태우 전 대통령!

아무도 이사람을 대통령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를 도둑놈으로 기억합니다.

절도일류! 

오공육공이 함께 합니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 견공형 : 오줌을 누고 나서  거시기를 터는 게 아니라 오른? 다리를 들어 탈탈 터는 남자.

' 개구쟁이 데니스형 : 오줌줄기를 변기의 위, 아래 그리고 좌우로 휘들러대며 열심히 파리나 벌레를 맞추려고 애쓰는 남자.

' 매사조심헝 : 의사가 허리가 안 좋으니 무거운 거들지 말랬다고 뒷짐지고 누는 남자.

' 매사소심형 :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오줌을 눌수 없어 변기의 물만 내리고 나중에 다시 오는 남자.

`사교형 :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친구를 따라가 같이 일을 봐주는 남자.

' 유아형 . 어릴 때  하듯이 양변기에 걸터 앉아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누는 남자.

' 사팔뜨기형 : 옆의 사람이  어떻게 포경수술했는가 계속 옆을 흠쳐보면서 누는 남자.

' 일석이조형 : 똥 마려울  때?지 기다렀다가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남자.

' 스포츠맨형 : 변기 I미터 후방에서 오줌을 누어변기에 집어넣는 남자.

' 낙담포기형 :  한참 동안 오줌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오줌 누는 걸 포기하고 그냥 가버리는 남자.

' 꽃가게 점원형 : 모든 변기에 돌아가면서 조금씩 나눠 누는 남자.

` 황당무계형 :긴 줄에 이를 악믈고 서 있다가 팬티에 실례하는 남자.

` 오리발형 : 오줌을 누면서 조용히 방귀를 뀌고는 아무 일 없다는 ? 옆사람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남자.

`이태백형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손가락을  붙잡고 뻔티에다가 오줌을 누는 남자.

`터프가이형 : 거시기에 묻은 오줌을  털어내기 위해 거시기를 변기 옆에다 탕탕 치는 남자.

`매사깔끔형 :오줌이 다 마를 패까지 거시기를 5O회 이상 혼들고 있는 남자.



                   해냈구나.에이즈


 "전두환이 에이즈 걸렸다'를 여섯 자로 하면?

-잘났다,전두환

'이순자가 에이즈 걸렸다'를 여섯 자로 하면?

-장하다.전두환

'노태우가 에이즈 걸렸다'를 여섯 자로 하면?

-심했다,전두환

'김옥숙이 에이즈 걸렸다'를 여섯 자로 하면?

-바쁘다,전두환

'노소영이 에이즈 걸렸다'를 여섯 자로 하면?

-그만해,전두환

 "전두환이 에이즈를 치료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를 여섯 자로 하면?

-이겨라, 에이즈

 "전두환 부부가 에이즈로 죽었다'를 일곱 자로 하면?

-해냈구나,에이즈

                             레인코트


달수 씨 부부의 열한번째 아이를 받아낸 의사가 달수 씨를 블러 상담했다.

'박달수 씨,축구팀 만드실 일 있습니까? 이제 선수들도 꽉 찼으니 피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러자 달수 씨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의사 선생님,그렇게는 못합니다.우리에게  아이를 보내주시는 건 하느님의 뜻이십니다.'

의사가 대꾸했다.

'맞는 말이지요.하지만 비도 하느님이 주시는  건데 우리는 젖는 게 싫어 우산을 쓰잖아요?'

"네......? "

다음부턴 비옷을 입도록 하세요'


                           출신 고교


달성고등학교를 졸업한복태가 맞선을 보게 됐다.

이런저런 애기끝에 복태가 자신의 출신 고둥학교를 말했다.

'저는 달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짓던 여자가 묘한 웃음을 흘리며 대꾸했다.

'저는 째고 나왔어요.'



                       앓느니 죽지


어떤 사람이 맹장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그런데 그 담당의사는 건망증이 매우 심한 사람이어서 수술을 하다 그만 메스를 환자의 뱃속에 넣고 봉합을 해 버렸다.

나중에 실수를 깨달은 의사가 다시 뱃속을 열었는데, 이번에는 가위를 넣고 봉합을 했다. 할수 없이 또 뱃속을 열고 있는데 수술 예정시간이 지나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나 버렸다.

수술 과정을 알게 된 그 환자는 어이가 없어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지퍼를 다쇼, 지퍼를!'



                         더럽다 더러버!


김달수 씨가 잔뜩 열이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에이,더렵다 더러버!'

'아부지,와 그라는데요?'

'더러버서 이 동네 몬살겠다. 에이, 퉤!'

'아부지예,밖에서 무신 일 있었습니꺼?'

'우이씨,내 똥 밟았다 아이가!'

다음날 김달수 씨는 또 잔뜩 열이 받아서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에이,지겹다 지겨버!'

'와 또 그라는데예?'

'우이씨,오늘 또 라았다카이!'



                너는 틀렸나 보다!


영어 수업 시간에 박달수 선생님이 장학교에게 질문을 했다.

'핵교야, I can see' 를 해석해 본나.'

학교가 머뭇거리자 선생님이 다시 물었다.

"I가 꿔꼬? "

"나입니더.'

'can은 뭐꼬?'

'할 수 있다입니더.'

'see는? 

"보다입니더.'

'좋다! 그라모 이제 연결해 본나.'

으쓱해진 학교가 큰소리로 외켰다.

"내는 할 수 있는가 보다!'



                         어데예?


지나치게 겸손한 것 빼고는 나무랄  데가 없는 상구가 맞선을 보게 되었다. 상구는 아무래도 지나치게 겸손한 게  병이라 친구인 복태에게 자신 없는 얘기를 할 째 자기를 대신해 화끈하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맞선 장소에서 마주한 세  사람. 먼저 여자가 물었다. '어느 대학을 졸업하셨나요?

'그저 그런 대학 나왔십니더.'  그러자 약속대로 복태가 나섰다.

'어데예? 이래봬도 일마가 서울대 나왔다 아입니까? "

어머 그래요? 그럼 차는?'

'쬐그만 거 몰고 다닙니더.'

'어데예? 벤츠라카데예.'

그러다가 상구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얼굴에 생긴 작은 습진을 긁자 여자가 물었다.

'어머, 벌레에 물렸나 보죠?'

'별 거 아입니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태가 또 나섰다.

'어데예? 에이즈라캅디더.'



                              천만다행


모재벌의 회장 사모님이 실명 직전에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 다시 광명을 찾은 사모님은 치료비만으로는 감사 표시를 충분히 할 수 없다며 일류화가에게 의뢰해 병원 로비 벽에다 눈알을 잔뜩 그려 보답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언론사  기자들이 앞다퉈? 취재경쟁을 벌였다. 눈알이 잔뜩

그려진 그림 앞에서  회장 부부와 기념 촬영을 마친  담당 의사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이 어땠습니까? 의사가 마른침을 한번 꿀꺽 삼킨 다음 대답했다.

'산부인과 의사가 안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초등 학생인 재동이가  어느 날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채 학교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가쁜 숨을 내쉬며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 내가 뭔지 알아?' 엄마가 몹시 궁금하다는 ? 물었다.

'뭔데?'  그러자 재동이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인칭대명사야!'


                    뛰어넘어 하늘까지

어느 동물원에서 캥거루 한 마리를 새로 들여온 후 우리를 2.5미터로 높였다. 이튿날 아침, 밥을 주려고 관리인이 가보니 캥거루가 우리 밖에서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있었다. 동물원측은 그 울타리 높이를 두 배인 5미터로 높였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에도 캥거루는 또 우리 밖으로 나와 뛰어다니고 있었다.  화가 난 동물원 원장이  이번에는 울타리의 높이를 10미터로 높였다.그러나 그

다음날에도 캥거루는 역시 밖에서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있었다.

옆에 있던 기린이 캥거루에게 물었다.

'저 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높일 거 같애?' 캥거루가 대답했다.

'나도 몰라. 하지만 저 사람들이  우리 문을 잠그지 않고 계속 열어 둔다면 아마 99미터까지 높이게 될지도 모르지.'



                    있다?없다!


책에서서 본대로 꼭 실행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내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사내는 63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뛰어내렸다.그는 추락 도중 이렇게 외쳤다.

63층-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53층-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을 거다!

43층-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을텐데?

33층-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을까?

23층-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는 게 아니구나!

13층-언 놈이여? 이런 허튼 소릴 지껄인 놈이!



                도전 퀴즈 특급 찬찬찬1

 

코리아 드림이란?

-보통 사람이 4천억원을 벌 수 있는 나라.

 보통 사람이란?

-보기만 해서는 통 알 수 없는 사람.

 ILL HY HL은 어느 나라 문자인가?

-한글(책을 거꾸로 놓고 보면 안다)

 '노발대발'이란?

-노태우 발은 큰 발.왜냐?도둑놈은 발이 크니까,

 보통 사랍 노씨의 수감번호는?

-6060 

AIDS의 진짜 뜻은?

-Always I Do Sex.

 '삶은 계란'을 영어로 하면?

-Life is egg.

 일일생활권이란?

-차가 막혀서 어디를 가나 하루 걸린다는 뜻.

' 전두환이 단식하는 이유는?

-감옥에서 나왔을 째 '나는 콩밥 먹은 적이 없다'라고 우기려고.

 불면증의 후유증은?

-마누라가 견디다 못해 가출했다.

 여자는 없는데 남자는 아래쪽에 하나 있는 건?

- "받침

성인(聖人)과 성인(成人)의 차이는?

-석가모니가 집을 나가면 출가라 하고 내가 집을 나가면 가출이라고 한다.

' 파도가 춤을 추는 이유는?

-갈매기가 노래하기 때문에.

 보신탕 집으로 끌려가는 개의 가장 큰 소망은?

-후세에 식인종으로 태어나는 것.

 musician을 제대로 발음하면?

-무시카안 

호걸이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好(호) Girl이기 때문에.

 스컹크가 개에게 쫓기며 계속 냄새를 피웠으나 결국 잡아먹혔다. 이유는?

-코머거리 개였기 때문에.

' 질문을 할 때 한 손만 드는 이유는?

-두 손 다 들면 만세가 되니까.

' 사사오입이란?

-네번 싸고도 다섯 번째 또 넣는다.

' 애꾸눈의 자랑은?

-두 눈을 가진 사람이 총을 쏘려고 할 때, 애꾸눈은 이미 총을 쏘고 난 뒤다.

픽션이란?-성형수술한 여자.

논픽션이란?-성형수술한 여자의 자식.

'포경수술을 하고 나오다가 넘어졌다'를 일곱 자로 줄이면? -

좆까고 자빠졌네.



                     어찌하오리까?


'의사 선생님! 모든 게 두 개로 보여요!'

'우선 그 의자에 앉으세요'

'어떤 거요?'

 '선생님!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뭐든지 잘 잊어버려요!' 안심하세요.

 저희는 그런 악성 건망증을 치료할수  있는 놀라운 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약인지 잘 기억이 안 나네......?'

'선생님! 실수로 필름 한 퉁을 삼켰어요.'

'아무런 현상이 없기를 빕니다.'

 '선생님 선생님 의사 선생님! 전 안경을 써야 하나 봐요'

 '정말 그려야겠군요, 손님. 여긴 식당인데요.'



                            전시에는 더 빨리


모부대 사단장이 소대 사찰에 나섰다. 병영은 깔끔했으며, 병사들은 사기가 충천해 보였다. 만족스런 얼굴로  소대를 둘러보던 사단장이 한 일등병에게 다가가 임무를 물었다.

그러자 일등병이 큰소리로 대답했다.

'낙엽 긁는 일입니다!'

사단장이 기가 막혀 다시 물었다.

'그게 아니라 전시에 뭘 하느냔 말이다!'

일등병이 더 크게 대답했다.

'넷! 낙엽을 더 빨리 긁겠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것


초등 학교 자연 과목 시험  시간. '바다에서 나는 것을 세 가지만 쓰시오'하는 문제가 나왔다. 재동이는 자신 있게 답을 적었다.   1. 고래밥 2. 새우깡 3. 자갈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성당에 젊은 신부가 새로 부임해 왔다. 사제관에서 일을 돌보던 가정부는 신부를 만날 때마다 손을 봐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을 얘기했다.

'신부님[신부님 사제관의 지붕이 낡아서  비가 새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리해야겠어요. 또 신부님의 수도는 수압이 낮아 잘 나오지 않고 신부님의 보일러는 꽉 막혔는지 .,,....'

'됐어요 그만해..'신부가 나무라? 말했다.

'당신은 여기서 일한 지 6년이  넘었지만 전 여기 온 지 불과 며칠밖에 안됐다구요. 그러니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리 지붕 우리 수도라고 하는 게 어떻겠어 ?'

며칠 후 신부가 그 성당을 방문한 주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가정부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신부님1신부님! 큰일났어요t  우리 방에 생쥐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그게 우리 침대 밑으로 들어갔지 뭐예요I'



                      내가 말해야 돼?


반상회에 모인 동네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던 한 아줌마가 얼떨결에 방귀를 뀌게 되었다. 무안해진 그  아줌마는 옆을 돌아보며 '얘는'하고 아들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꼬마는 영문을 몰라 엄마에게 물었다.

'왜 엄마?' 엄마는 모인 사람들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아들을 나무랐다.

'방귀 뀌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그러자 아들이 더 큰소리로 되물었다.

"내가 말해야 돼?'



                       너 하나. 나 하나


어느 날 은행 털이 두 명이 한밤중에 은행에 들어가 돈을 몽땅 털고는 인근 공동묘지로 도망쳤다. 그런데 너무 서두른  나머지 묘지 입구에 돈 다발 두 개를 홀리고 말았다. 다시  주워 오자니 빨리 돈을  나눠갖고 뜨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 나올 때 가져가지 뭐.'

두 은행털이는 무덤 뒤에 숨어 돈다발을 나누기 시작했다. '너하나,나 하나,너 하나,나 하나.......'때마침  보충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학생이 그 소리를 듣게 되었다. 학생은  사색이 되어 묘지 입구에 있는 묘지 관리소로 달려갔다.

'아 아저씨! 저기 무덤 뒤에서 귀신들이 시체를 나눠 갖고 있어요.'

관리인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하얗게 질려 덜덜 떨고 있는 학생을 보고는 함께 그곳으로 가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목소리가 들려 왔다.

'너 하나,나 하나....... 참! 입구에 있는 두 개 잊지마.'


                    큰 배, 작은 배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바닷가를 지나게 되었다. 아들이 멀리 보이는 배 한 척을 보고 물었다.

'아빠, 배가 영어로 뭐예요?'

아버지가 자상하게 가르쳐 주었다.

'응, 십( Shlp) 이라고 한단다.'

그때 두 사람 가까이로 작은 배 하나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것을 본 아들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아빠! 저건 십새끼구나.'



                       만약 코가 없다면


' 성형외과 의사 : 콧대 세울 일이 없겠군.

' 바람둥이 : 키스할 때 편하군.

' 충청도 사람 : 눈뜨고 코 베이는 일도 없슈.

' 안경점 : 고탄력 물안경 다량 입하!

' 술꾼 : 젠장, 이젠 뒤로 넘어지면 즉사여!



                       돼지꿈인가, 개꿈인가


돼지해가 시작된 l월l일 새벽녘,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내가 찾아간 곳은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잠실 주경기장. 그곳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경기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선수들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돼지들이 아닌가. 나는 돼지해 첫날에 돼지꿈을 꾼 기쁨에 꿈속에서도 복권 살 생각으로 신이 났다. 아무나 이긴들 어떠리, 열심히  돼지들을 응원하고 있는데 문득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따가운 시선들이 느껴졌다. 나는 관중들을 둘러봤다.

순간 윽! 주경기장을 빈틈없이 꽉 메운 5만 관중은 모두 개였다.



                     그녀의 과거


한 종합병원에서 성형외과 의사와 일반 외과 의사가 갓난아기를 안고 퇴원하는 산모와 마주쳤다. 그런데 아기 엄마는 황신혜 뺨치는 미인이었으나 아기는 부시맨 뺨치게 못생기고 거무튀튀했다.

성형외과 의사가 아기 엄마에게 아는 척을 했다.

'아유, 아기가 엄마를 쏙 닮았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아기 엄마가 지나가자 일반외과 의사가 물었다.

'이봐, 내가 보기엔 전혀 닮지 않았는데?'

그러자 성형외과 의사가 말했다.

'음, 저분이 처녀 때 내 환자였거든.'


                          이게 뭐디야?

시골에서 갓 올라온 여자가 어느  신혼 집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었다. 어느 날 그 가정부가 안방을 청소하다가 콘돔을 발견했다.

'이게 뭐디야?'

샤워를 끝내고 나오던 새댁은 콘돔을  들고 있는 가정부를 발견하고 얼굴이 붉어져서 나무랐다.

'얘, 거기서 뭐하니?'

'이게 뭔가 보고 있시유.'

'알 만한 기집애가 내숭은....... 니네 시골에선 섹스도 안하니?'

'혀긴 혀도 이렇게 껍데기 까지도록까정은 안해유, 시상에.......'


                결혼


 80세의 노인이 22세의 햇병아리 여자애와 결혼하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 조심하셔야 해요. 목숨을  잃으실지도 모르잖아요." 아들이 반대하자 노인은 화를 내며 "누가 조심하라는 거냐? 그녀가 죽으면 난 또 결혼할 거다."



                   멈추지 말고 하세요


 약간 뚱뚱한 숙녀가 아이스크림  선데이의 마지막 방울까지 핥아 먹더니 약국의 체중기 앞으로  걸어갔다. 1페니를 넣고 체중기 바늘을 보더니  놀란 얼굴로  내려왔다. 그녀는 코트를 벗고  체중기에 새로운 동전을  넣은 다음 다시 몸무게를 쟀다.  역시 만족지 못한 그녀는 모자와 구두를  벗고 다시 체중기에 올라갔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작은 소년은 말했다. "멈추지 말고 계속하세요. 내 주머니에 동전이 가득해요!"



                 노승의 경지


장난치기 좋아하는 복태가 시험 합격을 위해 불공을 드리러 암자를 찾았다. 암자에는 한 노승이 절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복태는 노승의 뒷모습을  경건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많이 했던 똥침을 스님에게 놓고 싶어졌던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복태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노승에게 힘껏 똥침을 놓았다. 그러나 노승은 끄떡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절을 하는 게 아닌가. 이번에는 젖먹던 힘까지다해 찔렀지만 그래도 노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노승이 절을 마쳤다. 복대는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 공손히 합장을

했다. 그러자 노승이 점잖게 말했다.

'대시지요.' 


                      이쁜 오리 새끼


저수지 물위를 둥둥 떠다니던 새끼 청둥오리가 엄마 청둥오리에게 물었다.

'엄마, 나 청둥오리 맞아?'

'그럼, 넌 내가 낳은 이~쁜 새끼잖니.'

'그건데 왜 난 흰색이야?'

'쉿, 조용히 해! 니 애비 색맹이야.'


                       골초의 비애

어느 남녀가 공원에서 만났다. 남자는 호주머니에서 종이와 담뱃가루를 꺼내서 말아 피웠다. 여자가 물었다.

'왜 귀찮게 담배를 말아 피우지요?'

'담배를 줄여 보려구요.'

'그래서 담배를 줄였나요?'

'아니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담배를 말게 되었지요!'


                   룸 넘버 천백 십일


단체로 미국 여행길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호텔방에 짐을 풀자마자 고스톱 판을 벌였다. 계속 피박을 쓰던 한 의원은 속이 바싹바싹 타서인지 냉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영어를 못하는 그의원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어이, 누가 냉커피 좀 시키지......?'

그러자 모두들 못 들은 척 딴 짓을 했다.

잠시 후 해외 유학파라던 한  의원이 용감하게 전화기를 들더니 큰소리로 외쳤다.'웨이러, 히어 아이스커피 텐 천백십일룸....."

다른 의원이 뭔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천백 십일이라고 하면 알까?'

그러자 그 의원이 한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무식하긴....... 아라비아 숫자는 만국공통이야,알아?'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것들


'가장 썰렁한 남자는? 춥군

'가장 썰렁한 여자는? 추운걸

'가장 썰렁한 아줌마는? 춥네

' 가장 썰렁한 연인은? 추워하니

'가장 썰렁한 말은? 추워보마

'가장 썰렁한 소는? 추워하소

'가장 썰렁한 말과 소는? 추워하지 마소

'가장 썰렁한 러시아 여자는? 추워할쏘냐

'가장 썰렁한 새는? 춥세

'가장 썰렁한 하마는? 추워하마

'가장 썰렁한 개는? 춥게

'가장 썰렁한 용은? 추워용

' 가장 썰렁한 벌레는? 추워볼래

e가장 썰렁한 거지는? 추운거지

' 가장 썰렁한 시다는? 추워합시다

' 가장 썰렁한 섬은? 추워도

'가장 썰렁한 빗자루는? 추워하지비

'가장 썰렁한 신발은? 추워하슈

'가장 썰렁한 쇼는? 추워하쇼

'내가 썰렁하다? 춥나

'너도 썰렁하면? 추워유

'가장 썰렁한 쌀은? 추운겨

' 가장 썰렁한 보리는7 추워보리

'가장 썰렁한 국수는? 추워보면

'가장 썰렁한 날은? 춥데이

'가장 오랫동안 썰렁한 것은? 춥지롱

'가장 썰렁하게 큰 머리는? 춥대두

'가장 썰렁한 잡지는7춥지(?)

'가장 썰렁한 전쟁은? 추워



                         동굴, 그리고 터널


시골에 사는 촌놈이 호랑이를 잡아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 신문 기사를 읽은 한 도시 청년이 촌놈을 찾아갔다.

'자넨 무슨 수로 그렇게 큰 호랑이를 잡았나?'

'아주 간단해, 일단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큰 굴을 찾아 가라구. 그 앞에서 휘파람을 불면 어슬렁어슬렁 호랑이가 기어 나오지. 그때를 놓치지 말고총을 쏘면 돼.'

듣고 보니 무척 간단해 보였다. 도시 청년은 곧 호랑이를 잡으러 떠났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어느날 , 두 청년은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도시 청년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게 아닌가. 시골 촌놈이 물었다.

'아니, 몸이 왜 그 지경인가? 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 "

물론, 자네가 시키는 대로 호랑이가  있을 법한 큰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그래, 그러니까......?'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날 덮치더군.'



                            관계자는 관계자


분만일이 되어 진통을 느낀 금순이를  학교가 택시에 태워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분만실로 옮겨진 금순 이를 따라 학교도 들어가려 하자 의사가 제지했다.

'안됩니다.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입니다.'  그러자 학교가 아주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관계자여!'


                   내가 잘못했다.


머리가 좀 떨어져서 항상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는 학교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박달수 선생이 쉬운 문제를 냈다.

선생님 : 여러분, 닭은 어떻게 울지요? (너도나도 '저요, 저요'하는데 학교만 묵묵부답)

선생님 : 닭은 '꼬끼요' 하고 울지요! 그럼, 개는 어떻게 짖지요?

다른 아이들 . 저요! 저요!

선생님 : '멍멍' 하고 짖지요. 그럼 코끼리는 어떻게 울지요?

다른 아이들 : ......  ??

학교 : (손을 번씩 들며)코끼리는 '멀미 안녕~'하고 울어요



                       사우나 별곡


여자들이 사우나에 모여 남자들의  거시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한참 설왕설래 끝에 남성 순위를 매겼는데, 그 결과는 이랬다.

l위 : 흥삼이(흥분하면 3cm, 평상시엔 lcm)

2위 : 세오(세워봐야 5cm)

3위 : 땡칠이(땡기면 7cm, 그냥 두면 3cm)

4위 : 용팔이(용을 쓰면 8cm, 안 쓰면 5cm)

5위 : 영구(영원한 9cm)

그때, 한 여성이 불쑥 끼여들면서 말했다.

'애들아, '셀사'는 어떠니? 셀프서비스 해서 4cm'



                        알수 없는 놈


바른 생활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지요. 여러분도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

그러자 맨 끝에 앉은 복태가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전 친구가 없는데요?' 선생님이 복태를 보며 한마디했다.

'그러니까 넌 알 수 없는 놈이야.'



                        그 정도는 저도 압니다


한 아주머니가 정원사를  불러 정원 손질을 부탁하고,  그 사이에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말끔히 화장실 청소까지  마치자 마침 일을 끝낸  정원사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봐도 되냐고 물었다. 아주머니는 정원사의 몸  여기저기에 묻어 있는 흙이  마음에 걸렸지만 거절할 수는 없는지라,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화장실에 신문지를 깔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원사가 말했다.

'저, 양변기 사용법은 저도 아는데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자가 결혼을 하게 됐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첫날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샤워가 끝난 남편의 배를 쓰다듬으면 뒷일은 남편이 다 알아서 해준단다. 남편이 시키는 대로 꼭 따라야 한다.' 마침내 신혼여행을 가 첫날밤을 보내게 됐다.

남편은 곧 샤워를 했고 샤워가  끝나자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남편 옆에 누워 달링' 하면서 배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남자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좀더 낮게'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시 배를 쓰다듬으며 좀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다알~링!'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자정이 훨씬 넘어  경찰이 야간 순찰을 하는데 잠옷  바람의 꼬마가 고개를 푹 숙이고 집앞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이상해서 꼬마에게 물었다.

'얘, 너 여기서 뭐하니?'

엄마 아빠가 싸워서 피해 나온 거예요 물건을 막집어던지고 무서워 죽겠어요'

'쯧쯧! 너의 아버지 이름이 뭔데?'

,글쎄 그걸 몰라서 저렇게 싸우시는 거예요'




                     신이 선택한 역술가


김일성의 사망을 예언한 유명한  역술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개봉한 영화 중 S' 자로 시작하는 영화를 본 고3은 모두 떨어질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 그 소식을 들은 고3 세 명의 대화 너 소식 들었니?'

'난 완전히 망했어. '쉰들러리스트'애다 '스피드' 에다 '스페셜리스트'까지 모두 세 편이나 봤어.'

'야, 말도 마. 난 딱 한 편  봤는데, 하필이면 그게  재수 없게 '시티 오브 조이'일 게 뭐야! '



                   형제는 용감했다


상구가 하루는 급한 볼일이 있어  택시를 타면서  '좀 빨리 가 주세요'하고 부탁을 했다. 택시가 신호도 지키지 않고 달리자 상구는 은근히 불안해졌다,

'기사 양반,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신호는 지켜야 할 것 아니오?'

그러자 택시 운전사는 태연하게 말했다.

'우리 삼형 제는 다 택시를 모는데 누구도 빨간 불 따위는 신경도 안 쓴다구요

마침 사거리를 지나게  됐는데 파란 불인데도 택시가  서는 것이었다. 화가 난 상구가 물었다.'파란 불인데 왜 서는 거요?' 그러자 택시 운전사는 귀찮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

"저쪽에서 우리형이 오고 있단 말이오."


                        파트너의 탄식


옛날에 아주 아주  사랑하는 말 부부 한 쌍이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암말이 먼저 죽어 버렸다. 숫말이 슬픔에 잠겨 탄식했다.

'휴~! 할 말이 없네.......'

그 말 부부 옆집에 금술 좋은 개 부부가 살았다.

어느 날 암캐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수캐가 슬픔에겨워 이렇게 탄식했다.

'아! 할 개 없네.... ...'

또 그 옆집에는 금술 좋은  돼지 부부가 살았다. 어느날 암퇘지가 먼저 하늘로 올라갔다. 수퇘지 슬픔에 겨워 이렇게 탄식했다

'젠장! 할 돈이 없네.......'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리지 않는다


한 남자에게 3년 넘게 교제중인 여자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엇 때문인지 여자가 헤어지자고 말했다.  놀란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여자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매일 세 통의 편지를

써서 33 일간 줄기차게 보냈다.  34일째 되던 날, 드디어 그 결과가 나타났다. 여자와 집배원이 눈이 맞아 도망간 것이다.



                           임금은 다르다


'임금님의 얼굴은?-용안

'임금님의 의자는?-용상

'임금님의 옷은?-용포

'임금님의 정신적 갈등은?-용쟁호투

'그럼, 임금님의 거시기는?-드래곤 볼


                            조물주의 실수


조물주가 과연 사람을 잘 만들었는가에 대해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 전자 전문가 : 조물주는  제어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봅니다. 사람의 신경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교하기 때문이죠.

 기계 전문가 :  사람은 기계학적으로 완벽한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 각 기관의 유기적 운동성은 그 어떤 자동화 설비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토목전문가 :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조물주는 토목  분야엔 별로 지식이 없다고 봅니다. 만일 제가 조물주였다면 레저시설 옆에 쓰레기 처리장을 함께 두진 않았을 텐데......



                        설마가 말 울렸다.


어느 부자가 말을 한 마리 기르고  있었다. 하루는 그 말이 웃는 것을 보고 싶어 말을 웃기는 사람에게 많은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한 소년이 와서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말의  귀에다 대고 뭐라고 속삭이자 말이 크게 웃었다. 왜? 소년이 '내 것이 네 것보다 크다'고 하니까 말이

어이가 없어서 웃은 것이다. 상금을 많이  준 말 주인이 배가 아파 또 한번 내기를 했다. 이번에는 말을 울리면 앞서의 상금의 배를 주지만, 못 울리면 이미 준 상금을 몰수한다고 했다.

그러자 소년은 말을 화장실로  끌고가서 자기 것을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말이 그만 울어 버렸다. 왜? 실제로 소년의 것이 말의 것보다 컸다.



                  여러분! 어쨌든 여러분!

  

새로 취임한 법무부장관이 교도소 시찰에 나섰다. 소장은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김에  죄수들에게 일장 훈시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당에 가득  찬 죄수들을 죽 훑어보고  난 법무부장관은 첫마디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망설여졌다.'시민 여러분!'  하자니 복역 중인  죄수에게는 시민권이  없었고, '죄수 여러분!'하자니 그것도  왠지 어색하고, 결국 법무부장관은  첫마디를 이렇게 떼었다.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이처럼 많이  모여 주셔서  본인은  대단히 기쁩니다.......'


                         누가 보랬어?


복태가 칸막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낙서가 많았다. 그중 '왼쪽을 보시오'하고는 굵은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게 특히 눈에 띄었다. 그대로 따라가 봤더니 오른? 칸막이에 '따샤,여기가  왼쪽이냐?'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왼쪽 칸막이를 보았더니,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다.

'너, 오른쪽 갔다 왔지?'


                          당신의 웃음은 1


'바람둥이 : glrl girl grr1

'남자 : he he he

 범죄자 : kill kill kil1

'색골 : her her her

'여자가 남자 앞에서 : 好好好(호호호)

'사장이 사원 앞에서 :下下下(하하하)


                         세계화의 첫걸음


영어회화 수업시간. 교수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상황을  설정해 준 다음, 그 상황에 맞는 생활 극을 영어로 하도록 했다.나는 뉴욕에 도착한  관광객, 내 짝은 미국인 역할을  맡았다. 나는 내 짝에게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길을 묻기로 되어 있었다.나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Can you speak Korean?'


                              백발백중


'골목에서 댁의 아이가 내게 돌을 던졌어요.'

'맞았어요? 

"맞을 뺀했어요.'

'그럼 우리 애가 아녜요.'


                    주치의, 그것이 문제로다


달수 씨는 나이가  들수록 왼쪽 옆구리가 자꾸  아프고 쑤셔서 병원을 찾았다. 그랬더니 남들보다 갈비뼈가 하나 더 있다는 게 아닌가. 며칠 후 달수 씨가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친구는 당장 수술하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이봐, 달수! 아담도 갈비뼈 하나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500년 넘게 장수했잖아. 마누라도 얻고말이야.' 그러나 달수 써는 여전히 불안한 얼굴이었다.

'그래, 하지만 그때 주치의가 누구였는지 한번 생각해봐.'


                      슷자는 안 써


인구 조사원이 혼자 집 보던 할머니에게 식구가 모두 몇 명이냐고 물었다.

'글쎄요 나하고 영감이 있고, 아들  박상구, 며느리 김미순, 손자 놈으로는 박영팔이, 박영칠이가 있지. 그리고 손녀는 박영.......'  인구 조사원이 할머니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잠깐만요, 할머니. 제가 알고 싶은 건 식구들 이름이 아니라 숫자예요.'

'젊은 양반, 우리 집에선 숫자는 안 쓴다우. 붙일이름이 얼마나 많은데!'


                     한국의 폭주족, 까돌이


미국의 폭주 족들이 일 폭주  족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 금발의 미녀를 태운 하레이를 타고 일본  원정을 왔다. 그런데 일본에  와보니 그들은 오토바이 뒤에 사시미칼과 오토바이 체인 등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게 아닌가. 미국 폭주족들은 기가 죽어 하레이를 팽개치고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갔다.그 모습을 본 일본 폭주족들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사시미칼과 오토바이  체인 등을 매단 가와사키를 타고 한국 원정을 왔다.그러나 그들은 한국의 폭주족들을 보더니 모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가스통을 달고 다니다니.... 우우, 졌다.'




                      아버님! 사정하셨습니다


허구 한날 고스톱을 치는 아버지가 있었다. 어린아들도 아버지 어깨 너머로 고스톱을 배워 판이 벌어지면 꼭 참견하곤 했다.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아빠, 쌌다!'

듣다 못한 아버지가 아들을 타일렀다.

'얘야, 어른에겐 존댓말을 써야 한단다.'얼마 후 아들이 공손하게 말했다.

'아버님, 인분 드시죠.'

'아버님, 그만 작고하시지요'

'아버님! 사정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운 남편


미순이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또 집안 일을 하려니 너무 피곤해. 어제는 퇴근해서 빨래하고  설거지를 했어. 오늘은 부엌하고 화장실을청소해야 돼.

금순이 : 그걸 네가 다 해? 네 남편은?

미순이 : 그인 걱정할 거 없어. 자기 몸은 자기가 씻으니까.


                      내 이름은 봉팔

집앞 길거리에서 한 젊은 아빠가 우는 아기를 달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은 아빠는 아기를 얼르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봉팔아, 화내지 마라. 봉팔아 화내지 마.'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그 말을 듣고 물었다.

 '에그, 젊은 양반이  고생이구먼 우는 아기 달래는  일은 짜증이 나기 마련이지. 참을성이 많은 아빠야. 근데, 아기 이름이 봉팔인가?'

그러자 그 젊은 아빠가 대답했다.

'아뇨. 봉팔이는 전데요.... ..??'



                       행운의 접시

유명한 골동품 수집가가  길을 가다 우연히 한 상점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작은 접시에 담긴 우유를 핥아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한눈에 그 접시가 아주 값나가는 골동품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는 바로 상점 안으로 들어 가서 바깥에 있는 고양이를 자기에게 팔라고 했다.

그러나 주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저 고양이는 팔려고 내놓은 것이 아녜요."  아무래도 놓칠 수 없는 기회인지라 골동품 수집가는 주인에게 애원을 했다.

'제발 좀 저한테 파세요. 우리 집에 쥐가 많아서 그래요. 여기 5만원을 드리겠습니다.'

가게 주인이 돈올 받으며 말했다.

'좋아요, 가져가세요'

돈올 치르던 골동품 수집가가 덧붙여 주인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  낡은 접시도 저에게 팔지 않겠습니까? 고양이가 그 접



                         탱크주의 장롱


금이야 옥이야 키운 외동딸을  시집보내면서 만복노인이 장롱가게를 찾았다. "이보슈,  주인장. 이 장롱은 내  외동딸의 혼수감이니 단단히  만들어 주슈."

그러자 가게 주인, 그런 염려는 하덜덜덜 말라는 투로 말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만들면 서너 번 시집가도  까딱없다니까요."



                          묘비명


어떤 사나이가 묘지에 갔다가 다음과 같은 묘비명을 보았다.

'변호사, 정직한 사람, 박달봉 이곳에 묻히다.'

그러자 사나이는 탄성을 질렀다.

"야아!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한 무덤 속에 세사람이 묻혀 있다니!"



                         다시 쓰는 춘향뎐


변사또가 춘향이를 방으로 불러들여 그녀의 가슴을 만지면서 물었다.

"춘향아, 이것이 무엇이더냐?"

"소녀의 유방이옵니다."

"여기는 무엇이더냐?"

"소녀의 엉덩이옵니다."

점점 열이 오른 변사또, 이번엔 춘향의 거시기를 만지며,

"그럼 이것은 무엇인고?"

그러자 춘향이 변사또의 따귀를 후려치면서,

"개새끼, 별 걸 다 만지고 지랄이야."



                       결혼을 위하여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하자 여자가 말했다.

"저는 용기있고 머리도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지난번 보트가  뒤집혔을 때 제가 당신을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그걸로 제가 용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나요?"

"그건 됐어요. 하지만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남아 있어요."

"그거라면 염려 탁 놓으십시오. 그 보트 뒤집은 게 바로 저거든요."



                  이혼 사유


"그래, 이혼하려는 이유가 뭐요?"

"신랑의 코 고는 소리 때문입니다."

"아니, 그것 때문에 이혼한단 말입니까? 결혼한지는 얼마나 됐죠?"

"이제 딱 삼일 됐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담  이혼사유로 충분하오. 아직은 코를  골 시기가 아니지...."


                             이유같지 않은 이유


성추행죄로 법정에 선 피고에게서 판사가 꾸짖었다.

"남들 보기  창피하지도 않으세요? 보아하니 연세도  꽤 들어 보이시는데 그 나이에 이런 일에 빠지면 어떡합니까?"    그러자 노인은 억울하다는 듯이 하소연했다.

"판사님, 그런 말씀 마세요. 제가  이 길에 들어서기 시작한 건 어릴 적부터예요. 지금 시작한 게 아니라니까요."


                           함수관계


멋진 연회장에서 파티를 즐기던 부인이 지배인을 불러세웠다.

"조금 전까지 여기서 칵테일을 나르던 아가씨가 보이질 않네요?"

"어이구,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곧 칵테일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부인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게 아니라, 실은 제 남편을 찾는 중이에요."



                          씨받이


 강남의 잘 나가는 호스트스가 모회장의 아들을 낳아주고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은 이후로 호스티스 사이에 씨받기 쟁탈전이 벌어졌다.   그런데 씨를 잘못 받아서 신세를 망친  초보 호스티스가 있었다. 울산 시장님인 줄 알고 '옳커니! 드디어 내 신세폈구나'하고 냉큼 씨를 받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측은히 여긴 마담이 물었다.

"얘, 너는 그놈이 울산시장인 줄 어떻게 알고 그런 철없는 행동을 했어?"

 그러자 그 멍청한 여자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 사람 자동차 번호판에 울산시장이라고 써 있잖유.  그래서 울산시장인 줄 알았쥬."



                          왜냐?


처녀 엉덩이는 '방뎅이'다. 왜? 항상 방어하는 자세로 사니까.

우부녀 엉덩이는 '응뎅이'다. 왜? 남편이 원하면 응해주니까.

과부 엉덩이는 '궁뎅이'다. 왜? 궁하니까.



                          이유 있는 항의


금순이가 브래지어를 하는 걸 본 달수가 말했다.

"가시나, 가슴도  작은 기 브라자는 머할라꼬?똑  절벽에 건포도 달린  거 맹커로...." 그말을 들은 금순이가 발끈하면서 하는 말,

"머라카노? 내가 언제 자기 빤스 입는 거 가지구 머라꼬 한 적 있나?"





                  도전 퀴즈 특급 찬찬찬 .2


*앞대머리는 정력이 세다는 증거다. 이유는?

-'그만, 그만'하면서 밀기 때문에.

*뒷대머리는 정력이 약하다는 증거다. 이유는?

-'더 더...'하면서 끌어당기기 때문에.

*김영삼은 취임 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왜?

-이름이 000으로 0이 세 개니까.

*기러기를 거꾸로 하면 기러기다. 그럼 쓰레기통을 거꾸로 하면?

-쏟아진다.

* '밤송이가 하나 있는데 가시가 너무 따가워 끝부분만 살짝 들었다'를 일

곱자로 줄이면?

-이 밤의 끝을 잡고.

*여름엔 해가 길고 겨울엔 해가 짧은 이유는?

-여름엔 더워서 천천히 가고 겨울엔 추워서 빨리 간다.

*포경수술의 순우리말은 무엇일까?

-아주까리.

*생리대를 다섯 글자로 말하면?

-피 먹는 하마.

* '사랑은 ( )끼고 ( )하는 것이다'에서 ( )안에 들어갈 말은?

- (아), (위)

*C.C.C란 무엇의 약자인가?

-Cipalnom Cipalniun Couple.

*강심장이란?

-심장이 강한 남녀들이 출입하는 숙박업소의 일종으로, 여관과 호텔의 중간 규모임.

* '흥부는 자식복이 많아 슬하에 아들 딸 10명을 두었다'를 일곱자로 줄이면?

- 흥부 새끼 십 새끼.

*여자란?

-요물.

*인류역사상 최고의 바람둥이는?

-예수(만인을 사랑했으니까).

*허리띠 따라 삼천리란?

-허리가 굵은 사람.

*보일 곳은  보이고 감출 곳은 감춘  여성들의 옷차림을 네  자로 표현하면?

-반신반의 

*억세게 재수없으면서도 그런대로 운이 좋은 사나이는?

-앰뷸런스에 치인 사나이.


                         어서 나를 밖으로

 어떤 집에서 우물을 파게 되었다. 일꾼을 불러 수십 길을 파내려가도 물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우물을 파려면 한우물을 파라'는 말대로 계속  파내려가는데 별안간 우물 속의 인부가 큰소리를 질렀다.

 "빨리 끌어올려 줘."

"너무 깊이 파다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게 아닐까?"

그 목소리가 얼마나 다급한지 위에 있던 사람들은 매우 걱정을 하며 서둘러 그를 끌어올렸다. "아니, 왜 그래?"  "똥 마려워."

                    각광받는 피서지 베스트5


*방콕:방에 콕 처박혀 있는다.

*방글라데시:방에 누워 굴러다닌다.

*사이판:건물 사이에 그늘을 찾아 판을 깔아 놓고 쉰다.

*동남아:동네에 남아 있으면서 동네에 남아 있는 아이들과 논다.

*이집트: 이틀간 집에 틀어박혀 잠만 잔다.



                      그게 아니라구요


어느 날 달수 씨가 퇴근해서  돌아오니 세살바기 막내아들 병팔이가 검지손가락을 달수 씨 입근처로 내밀며 뭐라고 중얼거렸다.

 "오냐, 오냐, 그래 그래...."

달수 씨는 병팔이의 검지손가락에 '쪽'하고 입을 맞추어 주었다.

"아니, 아니."

병팔이가 다시 손가락을 내밀자 달수  씨는 막내 아들의 손가락을 가볍게 깨물어 주었다.  "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병팔이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

'아! 알았어, 알았어!"  달수 씨가  이번에는 손가락을 쭈~욱 쭈~욱  빨아주었다. 바로 그때  옆에

있던 큰아들 봉팔이가 크게 소리쳤다.

"아빠, 그게 아니구요, 병팔이가 그 손으로 똥구멍을  후볐거든요. 냄새 한 번 맡아보라고 그러는 거예요."



                   생각을 바꾸면 새롭게 보이죠?


 어느 날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물었다.

선생님: 전깃줄에 참새 네 마리가 앉아  있었지. 사냥꾼이 참새 한 마리를 겨냥해 총을 쐈어. 몇 마리가 남았을까?

학생: 한 마리도 안 남았어요.

선생님: 아니, 왜지?

학생: 그야 총소리에 놀라 다 도망갔지 때문이죠.

선생님: 틀렸어. 답은 세 마리야. 하지만 학생이 생각하는 게 마음에 드는군.

학생: 그럼, 선생님!  이번엔 제가 문제를 내겠습니다. 아가씨 세  명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아이스크림을 핥아먹고, 또 한명은 빨아 먹고, 마지막 한 명은 깨물어 먹었습니다. 그 중 결혼한 여자는 누구죠?

선생님: 그, 그야 빨아먹는 여자지.

학생: 틀렸습니다. 정답은  결혼반지를 낀 여자입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게 마음에 드는군요.



                    그럼 우리 애기는


 임신을 한 청자가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받고 있었다. 모니터 속의  자기 몸의 움직임을 보며 청자가 말했다.

 "우리 애기 참 이쁘죠?"

그러자 열심히 모니터 조작을 하고 있던 의사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부인, 저건 부인의 방광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남자


* 머리카락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머릿속에든 게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가 벗겨진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비듬 떨어지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키가 작은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숏다리는 용서할 수 없다.

*숏다리는 용서할 수 있어도 배 나온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과거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날 사랑하지 않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거짓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귀가 꽉 막힌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눈 작은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쌍커풀 수술을 한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유머있는 남자는 이해해도 음담패설은 일삼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밥 많이  먹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반찬 투정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월급이 적은 것은  봐줄 수 있어도 아내 몰래 비자금  만드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무능해서 진급하지 못하는 건 용서할 수  있어도 아내 몰래 직장 옮기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친구들 불러 고스톱  치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판판이  돈 떼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외박은 용서할 수  있어도 속옷을 뒤집어  입고 들어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밤일 시원찮은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다른 여자랑 놀아나 힘이 왕성해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컨닝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역사를 '왜곡'하는 남자를 용서할 수 없다.



                         마지막 배역


 "너 새 배역 하나 따냈다며?"

"응, 영화 [피터팬]에 출연하게 됐는데, 애꾸눈 선장 '후크' 역할이지."

"출연료는 얼마나 받기로 했는데?"

"일주일에 오백만원."

"언제 시작하는데?"

"다음주." 

"오백만원씩이나 준다니 나같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시작하겠다."

"그럴 수 없어. [보물섬]의 실버  선장 역도 맡아서 내일은 다리를 잘라야 하거든."



                       척 보면 모릅니다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푸르뎅뎅한 얼굴에는 진땀이 비오듯 했다. 그것을 본 한 레지던트가 말했다. "안됐어. 뇌성마비로군."

그러자 다른 레지던트가 대꾸했다. "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그 두 사람 앞에 멈춘 남자가 더듬더듬 물었다.

 "저, 화장실이 어디 있습니까?"


                     혼자 사는 할머니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서 초보  좀도둑이 도둑질을 하다 그만 들키고 말았다. 할머니는 도망치려는  도둑의 가랑이를 붙잡고 말했다. '괜찮어,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다 가져가. 대신 말이야, 요샌 도둑들이 물건만 ?쳐가는 게 아니라  혼자 사는 여자를 강간하고 간다며?어디 한 번 씨원하게 강간이나 해주고 가."

      "예?싫어요,할머니.할머니랑 어떻게 해요? 저 그냥 갈래요."

     "너 그러면 신고한다!"

     "알았어요.대신 바쁘니까 왔다갔다 다섯 번만 할게요."

     "다섯 번? 알았어. 약속 지켜! 대신 내가 셀게!"

     드디어 일이 벌어지며 할머니가 세기 시작했다.

     "하나,둘,셋,둘둘 셋넷, 셋둘 셋넷,넷둘 셋넷, 하나 둘 셋, 둘둘 셋넷..."



                       텔레마케팅


     초등학생 병팔이가  음란 전화를 받았다. '저어......  폰씩스 하실래요?

     그러자 병팔이는 한참 고민하다 수화기에 대고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웅진아이큐 하는데요.'



                         맹수와 명포수 .2


 곰에게 세 번씩이나 당한 칠복이는 세상 살맛이  나지 않았다. 하루는 칠복이의 죽마고우인 팔복이가 소문을 듣고 찾아와 복수를 하자고 제의했다. 그리고 백리 밖에서 기어가는 개미의 입에  물린 담배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명사수가 되었다. 자신감이 생긴 칠복이는  팔복이와 함께 완전무장을  하고 곰을 사냥하러 나섰다.  드디어 예전의 그  곰 이 나타났다. 둘은 부지런히 방아쇠를 당겼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수백 발의  총알이 곰을 향해 날아갔으나 곰의 털  끝 하나 건드릴 수  없었다. 곰의 피하는 기술은  이미 신선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 가뿐히 총알을  피한 곰은 그들에게 달려들어 번갈아가며 예전처럼 하룻밤을 잤다.  칠복이와 팔복이 는 분노와 실의와 좌절과 수치심에 빠져 하늘을  원망하고 있었다. 곰이 이번에는 팔복이에게 다가갔다.그리곤 귀엣 말로 이떻게 속삭였다.

     '솔직히 말해봐!'너,내 소문 듣고 찾아왔지?'



                       맹수와 명포수.1


어느 산골 마을에 아주 날쌔고 무서운 곰이 나타 난다는 소문이 자자해 칠복이가곰사냥에나섰다. 한참 동안 산속을  헤매던 칠복이는곰을 발견하고 재빨리 총을  들어 빠바방 세 방을 연속해서 쏘았다.  그러나 곰은 샤샤샥 더 빠르게 피했다. 그리고 칠복이를 덮치며 물었다.

'너 죽을래?아니면 나하고 하룻밤 잘래?'

하는 수 없이 곰과 하룻밤을  지낸 칠복이는 너무도 분해서사격연습을열심히했다.며칠후,칠복이가 다시 곰사냥에 나섰다. 빠바바 방,하고 네  발을 연속으로쐈다.그러나 이번에도  곰은 샤샤샥, 피해버렸다. 그리곤 다시 칠복이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알지?' 또 하룻밤을 곰과 지낸 칠복이는 수치스럽고 분하여 이를  악물고 사격연습을 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자  칠복이는 다시 곰  사냥에 나섰다. 그리곤 곰을향해빠바바바방,하고오연발 사격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곰은 샤샤샤샤,  하고 피해버렸다. 곰이  칠복의 멱살을 잡더니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너 사냥하러 오는 거 아니지?'



                                M


 노량진에 있는 모 대입학원은  학원생들의 출입통제를 엄격히 하기로 유명했다. 하루는  그 학원의 한 남학생이  학원 밖으로 담배를  사러 나가려는데 수위가 좀처럼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그런데 뒤이어  나온 여학생이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M'자를 만들어 보이자 수위는 두말 않고 바깥으로 내보내주는 것이 아닌가.  남학생도 아까 그 여학생이 했던 것처럼  똑같이 M'자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자 수위가그를 붙잡으며 말했다. '야,너도 멘스하냐?'



                     화장실에 떠도는 낙서


*그는 똑똑했다.  나도 똑똑했다. 그는 나의  똑똑함 때문에 쩔쩔매는 것 같았다.

*당신이 밀어내기에 힘쓰는 동안 바깥 사람은 조이기에힘쓰고 있습니다.최선을 다해 힘을 줍시다.

* 알림! 네 것은 권총이지 장총이 아니다.  바싹 다가서라,이놈아! -화장실 청소아줌마 백

* 어쩌면 좋을까? 오늘도  카레라이스구나. 그놈의 술이 문제다. 설사 때문에 환장하겠다.

*나는 변비가 두려워! 근데, 형아! 똥으로 가는 자동차는 없을까?

* WC를 형태학적으로 풀이하면?

   w:정면도

   C:측면도


                     으아아악,치즈버거여!


재동이가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다. '누나, 치즈버거랑 콜라 한 잔 주세요.' 주문을 받는 아가씨가 상냥하게 말했다. "꼬마 손님,치즈버거는 다 떨어졌는데요.' '그럼, 치즈버거랑  주스 한 잔 주세요,' '꼬마야,치즈버거는 없대두!'  '아참! 그러면 치즈버거랑  사이다 주세요' '얌마, 음료수는 다 있는데  치즈버거만 없단 말야!' 그때 옆에서 보다  못한 다른 손님이 거들었다. '에그, 젊은 아가씨가  참을성이 많구먼. 나 같으면 저 녀석을 그냥, 입에 치즈버거를 처넣어 밖으로 내던졌을텐데.' 그러자 그 아가씨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으아아악~, 치즈버거는  없다구요!!'


                         전선 위의 참새


참새 네 마리가 전선  위에 앉아 있었지. 군바리 사열하듯 나란히  나란히 포수가 겨누었지.머리를  정조준해서...... 맨앞에 있던 참새가  잽싸게 알아?지. '타앙~! '뒤로 전달! 피해! 피해 ! 피해!'

마지막 참새가  피하지 못했지. 그래서  떨어졌지. 참새들이 의아해서 물었지. '야,너 왜 안 피했니?' '응! 저 포수 내가 잘 아는 놈이거든....  그 참새 이름이 '박정희'였다지, 아마?


참새 네 마리가 전선  위에 앉아 있었지. 쿠데타 모의하듯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포수가 겨누었지.심장을 정조준해서....... 맨앞에 있던 참새가 잽싸게 알아챘지.

     '타앙~!

     "뒤로 전달! 피해! 피해! 피해!

     마지막 참새가 피하지 못했지.      그래도 떨어지지 않았지. 참새들이 의아해서 물었지.

     '야,너 어떻게 안 떨어졌냐?' '응, 난 양심이 없거든!'

     그 참새 이름이 '전두환'이었다지, 아마?


참새 네 마리가 전선  위에 앉아 있었지. 보스 앞에 선  조직깡패들처럼 어깨 팍 숙이고 일렬종대로.  포수가 겨누었지. 심장을  정조준해서....... 맨앞에 있던 참새가 잽싸게 알아챘지. '타앙~! "뒤로 전달! 피해 !  피해! 피해!' 세번째 참새가 몸을 앞으로 쑥 내밀었지  그래서 떨어졌지. 참새들이 의아해서 물었지.

     '너 왜 안 피했니?' '응, 내 뒤에 참새가 있어서......'

     그 참새 이름이 '장세동'이었다지, 아마?


참새 네 마리가 전선 위에 앉아 있었지. 통장에 비자금 넣어두듯 차곡차곡. 포수가 겨누었지. 얼굴을 정조준해서 맨앞에  있던 참새가 잽싸게 알아챘지  '타앙~! "뒤로 전달!  피해! 피해! 피해!' 마지막 참새가  피하지 못했지. 그래도 떨어지지 않았지. 참새들이 의아해서 물었지. '야, 너 어떻게 안 떨어졌냐?' '응,난 얼굴에 철판을 깔았저든!' 그 참새 이름이 '노태우'였다지, 아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배고픔


복태가 절에서 큰스님 시중을 들 때의 일이다.  하루는 큰스님의 아침식사를 나르는데 마룻바닥에 물기가 있었는지 미끌어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음식들이  오두 엎질러져 복태의 입에선  저절로 '씨팔!'하고 욕이 나왔다. 그때  큰스님이 방문을 열더니 조용히 타일렀다. '복태야, 합부로 욕을 해서는 안되느니라. 대신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거라.' 다음날 아침,복태가  큰스님의 아침식사를 나르다 또 미끌어져 음식을 바닥에 쏟았다. '씨팔!' 큰스님이  복태를 다시 한번 타일렀다. '아니야, 복태야!  나무아미타불!' 그  다음날에도 복태는  마룻바닥에 미끌어져 음식  들을 죄다 쏟고 말았다.또  욕이 튀어나올 뻔한  복태 는 큰스님의  말?을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나무아미타블... ....'  그때 큰스님이 벌꿔 문을  열고 소리질렀다. '아냐! 씨팔! 오늘로서  아침을 거른 게 세번째란 말야. 그만하면 충분해!'



                           콩글리숴


     * May l help you : 나는 매우 해퍼유

     * I like HongKong : 나는 붉은 콩을 좋아한다

     * I not see you? Why not see you? : 아이 낫 시 유? 왜 낫 시유?

     * Not go see for not see you : 낳고 싶어 낫시유

     * How long have been there? : 너 거시기가 얼만 큼 기니?

     * How are you my friend.? : 어떻게 네가내 친구니?

     * Here you are : 여기에 네가 있다

     * Where are you going? Tiger : 너 어디 가니? 타, 이거

     * I go back hat see you : 내가 고백했시유

     * This no are you : 이거 놓아유

     * Money some it shoe? : 돈 좀 있시유

     * They meet chair see you : 그들은 미쳤시유

     * Yes yes no : 그러면 그렇지 안 그래

     * No nO yes ; 아닌게 아니라 그렇군

     * How do you do John? : 존,당신 할 때 어뻤어?

                         잊어버린 상처


예수와 모세가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 예수가 모세에게 물었다.

'당신은 물을 갈라 길을 만들었다던데 그게 사실 이오?

"쬐그만 바다였는데요,뭘......_' 예수가 다시 물었다.

'지금 그걸 다시 한번 해볼 수 있겠소?'

'글쎄 하도 오래 전 일이라서....  ...' 오세는 잠시 애를 쓰더니 마침내 바닷물을 반으로 갈랐다. 그것을 본 예수가 감탄하며 말했다.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번에는 모세가 물었다,  '당신은 어떻소?내가 듣기론 당신은  물위를 걸어다녔다는데....... 지금  그걸 해볼 수  있겠소?' '물론이죠' 그러나 물 위로 발걸음을 떼던  예수는 한 걸음도 못 가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모세가 허우적대는 예수를  건져올리고는  물었다. '뭐가 잘못 되었소?' 예수가 말했다. '아,  깜빡했네요! 그때는

내 발에 구멍이 뚫려 있지 않았었거든요.'


                   무사고 운전의 비결


     어느 대기업의 사장이 운전기사를 새로 뽑았다.

     *사장: 자네, 10년 동안 무사고 운전사였다던데?

     *사내: 네, 그렇습니다.

     *사장 : 대단하군. 그 비결이 뭔가?

     *사내 :한번 큰 사고를 낸 후 10년간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공화국 머피의 법칙


     *박정희: 종신 대통령 문제 없었는데, 재규 때문에....

     *최규하: l0.26 덕분에 대통령 되었는데, 두환이 패문에......

     *전두환 : 기껏 백담사 갔다왔더니, 태우 패문에.....

     *노태우 : 실명제 피하나 싶었는데, 계동이 패문에....

     *김영삼 :대선자금 잘 숨겨 놓았는데,대중이 패문에.....


                       옥중기도


한때는 청와대 위에 계셨다가 지금은 교도소 위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머리가 빛나시며 아버지의 뜻이  쿠데타라면 그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무기를 주시고  우리에게 까부는 국민을 처단하라 하셨으니 아버지가 책임지시고 저를 어서 꺼내 주소서. 쿠데타의 모든 책임이 아버지께 있나이다, 아멘.



                      전두환식 구구단

 검사가안양교도소로 전두환을찾아갔다.계속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과거를 합리화하는 전씨를 본  검사가 전씨의 상태를 한번 살펴 볼 요량으로 구구단을  외우게 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전씨도  구구단은 자신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씨는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과시하기 위하여 9단에서 끝내지 않고 10단을 외우고  11단을 외 운 후 l2단까지 계속 외우는  것이었다. 'l2 l은 l2, l2 2는 24. .....' 구구단을 듣고 있던 검사가 전씨에게  물었다. '잘 외우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럼 l2 l2는 뭐죠?'

그러자 전두환이 노타임으로 대답했다.       "2 l2는 쿠데타!   그 후 전씨는  안양교도소 영구 입주권을 발급받아  죽는 날까지 그 안에서 살았다고 한다.

                         친구사냥

 시력이 지독하게 나쁜 사람이 친구와 함께 사슴  사냥에 나갔다. 산속을 헤매던 두 사람은 각자 흩어져 사슴을  찾아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눈이 나쁜 친구가  드디어 사슴을 발견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명중이었다. 잠시  후 친구를 사슴으로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얼른 친구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실수를 한 친구가 의사를 붙잡고 애원했다.

     '선생님,제발 제 친구를 살려주세요!     의사가 고개를 저었다.

     '안됐지만,저로서는 할 말이 없군요.'    친구는 거의 사색이 되어 다시 물었다.

     '저...... 주,죽는 건 아니겠죠?'       의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글쎄요.......  배를 째고  가죽만  벗기지  않았어도 살  수  있었을텐데.......'


                       

                           소 몰다 왔습니다

      

 신병 소대를 지휘하던  상사가 '소대 섯!'하고 명령하자  신병들이 모두 제자리에 멈춰섰다. 그런데 신병 하나가 '서! '라는 명령에도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닌가. 상사가 물었다.

     '자네! 입대하기 전에 뭘 하다 왔나?'   신병이 대답했다

     "넷! 이병 오팔복! 시골에서 소 몰다 왔습니다'    다시 소대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얼마후 상사가 큰소리로 명령했다.

     '소대~섯! 그리고 팔복이는 워~!'



                    그렇게 깊은 뜻이


 의사 자! 이 문제를 맞추신 분은 곧 퇴원하게 됩니다. 그럼 문제를내겠습니다. l더하기 2는 뭐죠?

     환자l : 오천!

     의사 : 안됐군요. 틀렸어요. 그럼  다음 환자분, 1 더하기 2는 뭡니까?

     환자2: 수요일!

     의사: 역시 안되겠어요 다음 환자분,l 더하기 2 는 뭘까요?

     환자3: 3입니다!

     의사 :  네! 맞습니다. 당신은  이제 퇴원해도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답이 3인 줄 알았죠?

     환자3: 그야오천을 수요일로 나누면 되죠,하하!



                          토끼 남편


결혼식 다음날, 아침  식사 테이블에 앉은 신랑은 자신의 그릇에  서양 상추가 한포기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뭐야, 이것은?"그가 새색시에게 묻자 새색시왈

"당신이 먹는 것도 토끼 같은가를 살펴보려고!"



                       딸 장례식장서 '지각 결혼식'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 사는 한  부부가 5일 남편의 부주의 운전으로 트럭에 치여 숨진  어린 딸(2)의 장례식장에서 6년간 미뤄온 결혼식을 거행. 그동안 결혼식  비용 등을 이유로 식을 미룬 채 살아온 마크  맥도널드(40)와 앤 스카펠리 부부는  이날 딸의 시신이 안치된 관의 뚜껑을 열어 놓은  채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세  살짜리 아들도 신랑측  들러리로 참석. 스카펠리는  자신의 결혼식에  두 아이가  참석하게 돼  기쁘다면서  "사람들 말마따나 결혼식마다  한차례의 죽음이 있고, 죽음마다  결혼식이 거행되는 것 아니냐'며 자식 잃은 슬픔 속에서 치른  '지각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피력.                          [라스베이가스=AP연합]



                             사람됨의뜻


     *처녀 :처음 하는 여자.

     *총각 :총은 쏠 줄  아는데 각시가 없어서 방문 잠그고 혼자서 총 쏘는 사람.

     *아저씨 : 아직까진 저녁에 씨뿌릴 수 있는 남자,

     *아주머니 : 아주 마니(많이) 하는 여자.

     *할망구 : 할때까지 해서 망가졌기 때문에 허리가 구부러진 여자.

     *과부 : 너무 과하게 하다가 남편(솟) 먼저저세상 보낸 여자.

     *할아버지 : 할려고  아랫도리 버서도(벗어도) 지랄 같이  안 서는 남자.



                     나는 다만 자랑을 하고 싶을 뿐이다


어떤 남자가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전 간밤에 마누라와 열세 번이나 밤일을 했습니다.' 신부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니.부인과 한  것이라면 백번을 해도  죄가 안  되는데 고해성사는 왜 하십니까?' 그가 대답했다.  '실은요,누구에겐가 자랑을 하고 싶었걸랑요!'



                         좋아하는 이유


 어떤 정신병원에 새로 전근 온  젊은 의사가 환자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말야,먼젓번  선생님보다 새로 오신 선생님을  모두들 좋아하 니 참 이상한 일이야!' 한  환자가 중얼거리자, 그 말을 들은 젊은 의사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리고 의기양양해진 모습으로  환자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러자 바로 옆에  앉아 있던 한 젊은 여자  환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야 뻔하죠, 둬. 선생님은 어쩐지 우리하고  같아 보이거든요'



               우리는 소망한다. 우리에게 금지된 것을


나폴레옹에게 점령당한 작센 지방에서는  술집에서 정치 이야기를 일절 나누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참다 못한 시민들이  경찰서에 가서 항의했다.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니,그럼 도대체  술집에서 무얼 하란 말이오?'

     '먹고 마시는 거만 하면 되죠.'

     '그럼 집에서 기르는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소?"

     '그야 돈을 낸다는 게 다르죠!'





                    당구광들에게 바치는 서시


     오백 칠때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큐대에 이는 초크 가루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쫑과 더불은 후루꾸로

     모든 죽어가는 공을 살려야지

     그리고 내게 주어진 가오시를 착실히 빼내야겠다

     오늘밤에도 백구가 적구를 스치운다

 =작품해설: 무려 500을 칠 때까지 외상 한번 없 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작가의  청렴함이 돋보인다. 초크 가루의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미래지향적 사고와  당구 발전을 염려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500도 히로를  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다.



                        김선달 몸판 이야기


 옛날에 옹녀의 사촌동생인  옹자가 살고 있었다.옹 자는 미인에다  부자일 뿐 아니라,집안 내력인지  옹녀 못지않게 밤일을 기차게 잘했다. 그러나 옹자는 남자들로부터 한번 이상 만족을 얻을 수 없었다.   '좀 더 강한 남자가 필요해.......'  그녀는 결심했다. 그리고 광고를 했다. 누구든지 하룻밤에 두 번 이상 만족시켜 주면 자기 재산의  절반을 주겠다고. 그날 이후,옹자는 광고를 보고 몰려온 남자들과 매일 밤일을 치렀으나  다들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옹자의  집 앞에 허름한 차림의  김 선달이 나타났다.  김선달은 옹자를 만나자 흥정을 했다. 하룻밤에 일곱  번 이상 그녀를 만족시켜 주는 대신, 밤일을 치르는 동안 절대로 불을 켜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마침내 김선달과 옹자가  불을 끄고 일올  시작했다. 한 차례 일이 끝나자 김선달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옷을 추스리고 일어섰다.  잠시 후, 김선달이  돌아와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시 한번 일을 치르고 난  후 김선달은 또 슬그 머니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그렇게  김선달이 잠자리에 들었다,화장실에 다녀  왔다,다시 잠자리에 들기를 무려 다섯 차례.무슨 일 인지  그때마다 선달은 힘이 새로 솟는 듯하여 옹자는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일을 치를 때마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김선달의 행동이 아무래도 미심쩍어 옹자는  김선달이 다시 들어왔을 때,  갑자기 불을 켰다. 그런데 김선달은 어디  가고 웬 소도둑놈 같이 생긴  놈이 버티고 있 는 게 아닌가.   '아~니,넌 누구냐? 김선달 이자식 여디 갔어?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다. '지는 최병삼이유. 선달은 지금 문 밖에서 표 팔 고 있는디유.'



                         되었느니라!


옛날에 조루왕국이 있었다. 그  나라는 조루가 가 장 심한 사람이  임금이 되는 전통이 있었다.  얼마 전 임금이 죽어 새로운 임금이  즉위하였는데, 하루는  몸이 뜨거워져  중전을 부르려고 하더니,  '여봐라,

     중......으,되었느니라.'





                            속지 마세요


의사인 상구에게 동료의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봐,우리 먼저 고스톱 시작했네.빨리  오게.' '알았어,금방  갈게!' 상구는 심각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옆에 있던 아내가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중환자인가 보죠?'  상구는 더욱  심각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그런가봐,지금 의사 셋이 매달려 있다니까.'



                       수많은 밤의 끝을 잡고


 어느날 모델처럼  예쁜 아가씨가 값비싼 털가죽  코트를 입고 거리를 지나갔다. 때마침  그 거리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자'고 시위중이던 한 동물 애호가가 아가씨를 붙잡고 물었다.

 '아가씨,이 코트를 만드느라 얼마나 많은  짐승들 이 죽어갔는지 아십니까? 그러자  아가씨가 눈을 치켜뜨고 되물었다.  '아저씨,이 털가죽  코트를 사입으려고 제가 얼마 나  많은 밤을 짐승들과 지내야 했는지 아세요?'



                      사고는 사고를 낳는다?


농촌 의료 봉사활동을 나온 한  의대생이 환자의 유전병 병력을 검사하지 않았다고 지도교수에게 꾸중을 듣고는 다시 그 환자를 불렀다.

     의대생 : 어디가 아프다고 하셨죠?

     환자 : 다리인데요, 몹시 아파요

     의대생: 어쩌다가 다치셨나요?

     환자 : 황소 뿔에 받쳤어요.

     의대생: 혹시....... 집안에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황소 뿔에 받쳤던 적은 없었나요?



                          이걸 어쩐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다. '지하철에서 옆사람의  발을 밟았을 때 뭐라고 해 야  하죠?' 아무도 대답을 않자 선생님이 힌트를 주었다.  "다'로 끝나는 다섯 글자인데.' 그러자  덩달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은 '또 덩달이야'하는 표정으로 마지못해 시켰다. 덩달이가 말했다. '이걸 어쩐다!'


                     왜 내께 어때서?

      

어떤 남자가 약국에서 게브랄T를 샀다.약국에서 박카스와 함께 한 알을 먹고 집에  오는데 전혀 약발 이  듣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흔잣말로 투덜거렸다. '우이씨! 게브랄이 뭐 이래?' 그러자 옆에 지나 가던 개가 고개를 들어 두 눈을 빤히 뜨고, '왜,내 부랄이 어때서?'


                      총싸움은 상대가 있어야


     병팔 넌 총각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

     달봉 : 몰라. 어떤 사람인데?

     병팔 : 총은 쏠  줄 아는데 각시가 없어서 방문 잠그고 흔자서 총  쏘는 사람이래.

     달봉 : 총? 무슨 총을 쏘는데?

     병팔 : 글쎄? 소총인가, 아니면 따발총인가?

     달봉 : 원래 총싸움은 상대가 있어야 재미있는 데.......



                           주여! 우리의 기도를


수녀원에 잔소리가 심한 늙은  수녀가 있었다. 그 곳의 한 젊은  수녀는 늙은 수녀의 방에서  신나게 잔소리를 듣고 나오면 늘상 문을 쾅! 닫고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음 좋겠다!' 그런데 방밖에 있던  앵무새가 이 젊은 수녀의 말 을  배워서 문이 콰앙! 하고  닫히기만 하면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음 좋겠다!'  난처해진 젊은 수녀는 다음부터는  문소리가 나지않게 살살 닫았지만 바람에 문이 쾅!닫히기만 해도 앵무새는 큰소리로 외쳐대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젊은 수녀는 신부를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젊은 신부는 싱긋 웃더니,  "거 참  고민되시겠군요. 이러면  어떨까요? 제가 사제관에서  기르는 앵무새가 한 마리 있는데  그 앵무새를 함께 길러 보세요. 짝이  생기면 그 말을 잊을지 혹시 압니까?" 그래서 한 새장에 새 두 마리를 넣고 길렀다.물론 문을  살살 닫는 것도잊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는 실수로 문을 콰앙!닫고 아차! 하는 순간,얄미운 앵무새가 잊지도 않고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저 늙은 수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그러자 신부가 준 앵무새가 하는말,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여러분, 어때요?


총선을 앞두고 DJ는  참모들과 함께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뭐 ?은 수 없나?' '대표께서 특정 지방색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 누가 그걸 모르나? 방법이  문제지.' ' 유세 때마다 강조하는 것 이외에 더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T "그럼  다음 유세부터는 이렇게 연설하면 어떨까?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릴라카믄 온국민이 똘똘 뭉쳐 가꼬 열심히 일해야 되어유."


                 

                  한번 닭대가리는 영원한 닭대가리


소, 돼지, 닭이  이승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저승엘 가게 되었다.  염라대왕이 이승에 있을 때 한  착한 일 세 가지를 들어보라고 하면서 만약 대지  못하면 뜨거운 가마솥에 넣고  삶아 버리겠다고 했다.  먼저 소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착한  일을 했느냐?' 소는 생각이 나지 않자 머리를 벽에 꽝꽝꽝 세 번 박더니  생각이 난 듯 말했다. '저는 이승에서 인간들에게 고기도 되어  주고,밭 일,논일도 해주었습니다.' 염라대왕은 착한 일을 많이 했다며 소를 칭찬하였다.  그 다음으로 돼지 한테 물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자 소처럼 머리를 벽에 쿵쿵 100번이나 박고 나서야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승에서 인간들의 고기도 되었고,  음식찌꺼기도 먹었고  인간이 하라는  대로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닭에게 물으니  이 닭대가리가 생각이 날  리 없었다. 그러나  돼지도 100번 박고 생각이 났으니 자기는 한200번 정도 박으면 생각이 날 것  같아 벽에다 대고 정신없이 머리를 박았다. 닭은  헤롱 헤롱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래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윽고 닭은 염라대왕에게 말했다. '애잇, 씨괄! 물 끓여!'




                              전구 갈아끼우기


         미국 의사들이 전구를 갈아 끼우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3단계.

         1.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전구를 탓한다.

         2. 더 이상 복잡한 문제가 없도록 소켓을 아예 없애버릴까 고민한다.

         3. 수술에 앞서 정부와 전구회사에 청구할 계산서를 실제  비용보다 더 부풀려 만든다.


                        백발백중


 "골목에서 댁의 아이가 내게 돌을 던졌어요."

 "맞았어요?"

 "맞을 뻔했어요."

 "그럼 우리 애가 아녜요."


                  주치의, 그것이 문제로다


 달수 씨는 나이가 들수록 왼쪽 옆구리가  자꾸 아프고 쑤셔서 병원을 찾았다. 그랬더니 남들보다 갈비뼈가 하나 더 있다는 게 아닌가. 며칠 후 달수 씨가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친구는  당장 수술하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이봐, 달수! 아담도  갈비뼈 하나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500년 넘게 장수했잖아. 마누라도 얻고 말이야." 그러나 달수 씨는 여전히 불안한 얼굴이었다.

"그래, 하지만 그때 주치의가 누구였는지 한 번 생각해봐."


                 숫자는 안 써


 인구조사원이 혼자 집을 보던 할머니에게 식구가 모두 몇 명이냐고 물었다.  "글쎄요. 나하고 영감이 있고, 아들  박상구, 며느리 김미순, 손자놈으로는 박영팔이, 박영칠이가 있지. 그리고 손녀는 박영....."인구조사원이 할머니의 말을 끓으며 말했다.

 "잠깐만요, 할머니.제가 알고 싶은 건 식구들 이름이 아니라 숫자예요."

 "젊은 양반, 우리집에선 숫자는 안 쓴다우. 붙일 이름이 얼마나 많은데!"



                   한국의 폭주족, 까돌이


 미국의 폭주족들이 일본 폭주족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 금발의 미녀를 태운 하레이를 타고 일본  원정을 왔다. 그런데 일본에 와보니 그들은  오토바이 뒤에 사시미칼과 오토바이 체인 등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게 아닌가. 미국  폭주족들은 기가 죽어 하레이를  팽개치고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갔다. 그 모습을 본 일본 폭주족들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사시미칼과 오토바이 체인 등을 매단 가와사키를 타고 한국 원정을 왔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의 폭주족들을 보더니 모두 그 자리에서 무릎을 끓었다. "가스통을 달고 다니다니.....우우, 졌다."


                      아버님!사정하셨습니다


 허구한날 고스톱을 치는  아버지가 있었다. 어린 아들도 아버지 어깨  너머로 고스톱을 배워 판이 벌어지면 꼭 참견하곤 했다.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아빠, 쌌다!"

듣다 못한 아버지가 아들을 타일렀다.

"얘야, 어른에게 존대말을 써야 한단다."

얼마 후 아들이 공손하게 말했다.

"아버님, 인분 드시죠."

"아버님, 그만 작고하시지요."

"아버님!사정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운 남편

미순이: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또  집안일을 하려니 너무 피곤해. 어제는 퇴근해서 빨래하고  설거지를 했어. 오늘은 부엌하고 화장실을 청소해야 돼.

금순이: 그걸 네가 다 해? 네 남편은?

미순이: 그인 걱정할 거 없어. 자기 몸은 자기가 씻으니까.



                 내 이름은 봉팔


 집앞 길거리에서 한 젊은 아빠가 우는  아기를 달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젊은 아빠는 아기를 얼르면서 계속 중얼거렸다. "봉팔아, 화내지 마라.봉팔아  화내지 마."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그 말을 듣고 물었다.

 "에그, 젊은 양반이 고생이구먼.우는 아기 달래는 일은 짜증이 나기 마련이지. 참을성이 많은 아빠야. 근데, 아기 이름이 봉팔이가?"

 그러자 그 젊은 아빠가 대답했다. "아뇨.봉팔이는 전데요........??"


                       노태우 닮지 마라


     시험보러 가는 아이에게 엄마가 말했다.

     '얘야,너 절대로 노태우 닮으면 안된다.'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시험을 못 봐도 정직하게 실력껏 보란 말이죠?'

     '그게 아니고  시험지 앞에서 자꾸  모른다,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 말라는 거야.'



                            그냥 웃지요


     오시로 우라치겠소

     각이 없다 하니

     구멍을 파고

     시네룬 적당히 주지요

     겐세이 있다 쫄 리 있소

     쫑은 저절로 피하려오

     가오시가 되걸랑

     하나 더 쳐도

     후루꾸 아니냐면

     그냥 웃지요

     =작품해설: 오시로 우라를 쳐서 쫑을 빼겠다는 대목에서 작가의 높은  다마수를 짐작할 수  있다. 구멍을 파서 쿠션을 치겠다는  대목에서는  작가가 가라 쿠를 즐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쫑이 저절로 생길  것 이라는 초현실주의적인 발상도  주목할 만한 대목. 그러나 '실력이냐, 아니냐'고 묻는 사람에게 작가는 그냥 웃어보임으로써 사람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존나게 빠른 거북이


 존나게 빠른 거북이와 토끼가 달리기를  하면 누 가 이길까? 답은 존나게 빠른  거북이. 왜냐? 존나게 빠르니까.  그럼, 모자 쓴  거북이와  토끼가 달리기를  하면 누 가 이길까?  답은 모자 쓴 거북이.  모자를 벗겨 보니 아까 그 존나게 빠른 거북이였거든.  두번씩이나 져서 열받은 토끼가 칼루이스에게 개인지도를 받아 존나게 빠른 거북이에게 재 도전했어. 이번엔 누가 이겼을까? 답은 존나게 빠른 거북이. '한번 존나게 빠른 거북이는  영원한 존나게 빠른 거 북이'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존나게 빠른 거북이와  닌자 거북이, 그 리고 번개같이 빠른  거북이가 달리기를 했어. 그럼 이 셋  중에서 누가 l등을 할까? 답은 역시 존나게 빠른 거북이.왜?아직까지 우리 정서에는 존나게  빠른 것이 가장 빠른 것이니까.


                             치료비


달수 : 며칠 전에 마누라 눈에 모래가 들어가서  치료비로 15만원이나 날렸지 뭔가.

봉수 : 그건 약과야. 며칠 전에 우리 마누라 눈에는 모피 코트가 들어갔는데, 무려 100만원이나 들었어. 젠장!



                    슬픈 노래는 싫어요


 말더듬이가 노래를 부를 때는 전혀 더듬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아는지? 한 말더듬이 남편이 급한 전화를 받고 부인에게 그 소식을 전하려 했다. '저저저....... 자, 자...... 기 마마마,말이야.저저 저, 전화가 와와와,왔는데데데.... ...' 답답해하던 아내가 말했다. '차라리 노래로 해요. 그럼 좀 나올 거예요.'  그러자 남편이 노래를 부르며 아내에게  말했다.

     '를루랄라 저기 말이야.를루랄라 장모님이,를루 랄라  돌아가셨대.

     를루랄라 장모님이 돌아가셨대 룰루랄라.......'



                     화장실에서 생긴 일


     덩달이가 급해서 노크도 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덩달이 :눠?

     사람 : 눠!

     덩달이: 눠~


                          넌 누구냐?


티코가 주행중 타이어가  펑크나 시궁창에 빠졌다. 시궁창에 살던  모기가 깜짝 놀라 물었다.

     '넌 누구냐? ' 응, 난  자동차야.' 그러자 모기가 큰소리로 웃으며 '니가 자동차면 난 독수리다.'

                           뭐가 보이는가?


정신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네모가  그려진 그림올 보여주며 물었다. '뭐가 보이죠? "침실이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동그라미가 그려진 그림을 꺼냈다.  '또 뭐가 보이죠?' '둥그런 침대에 남녀가 누워 있군요. 다시 한번 네모가 그려진 그림을 내왔다. '이번엔 뭐가 보입니까?' '남녀의 흥분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의사가 황당해서 그  환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그런 음탕한 생각만  하죠?' 그러자 환자도 황당해 하며 의사에게  물었다. '아니, 선생님은 왜 그런 음탕한 그림만 보여 주세요?'


                          당개


     거룩한우라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맛세이는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꿎보다도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붐은 그 적구 굴러라

     아리땁던 그 큐대

     곧게 뻗어나가며

     그 석류 속 같은 적구

     두 개를 다 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구르는 적구는 길이길이 모이리니

     그대의 꽃다운 다마수 어이 아니 오르랴

     =작품해설 :의로운 여인 논개와 당구의 여걸인 당개를 비교하는 잔머 리가돋보이며, 적구와 다이의 공감각적 표현이 매우 절묘하다.



                            혀? 말어?


      DJ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기네스북 4관왕에 올랐다.

     첫째 : 대권도전 삼세 번

     둘째 : 죽을 뻔 다섯 번

     셋째 : 노벨상 후보 부지기수

     넷째 : 가택연금 더 부지기수

     DJ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기록 경신 혀? 말어?'


                  

                      나이아가라 폭포의 절규


세계에서 제일 웅장하다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말년의 쓸쓸한 인생을 비관해 한 노인이 투신자살을 했다.  그가 폭포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는 말,

     '나이야! 가라!'



                       요즘은 개나 소나


상구네 외양간에는  왕눈이 소, 누렁이가  왕이다. 어느 날,  누렁이가 온동네를 누비며 말썽을  피웠다. 옆집 복태네 담장을 무너뜨리질  않나, 미순이네 오이밭을 쑥밭으로 만들어 놓질 않나......  화가 난 상구는  누렁이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나도록 호되게 혼내주었다.  며칠이  지나도록 누렁이는 여물을 먹지 않았다. 웬일인지 바둑이도 덩달아 밥을 먹지 않았다. 상구가 그모습을 보고 중얼거렸다.

      '요즘은 개나 소나 단식하나?'



                          어, 왜 안 나오지


 미팅에 나간  한 여학생이 썰렁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친구한테서 들은 '아리랑 쓰리랑'유머를 꺼냈다 . 아리랑과 쓰리랑을 누가 낳았게요?' '모르겠는데요. "에이....... 그건요,아라리래요.'

여학생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두들 배꼽을 잡는데,  유독 한 남학생만 이해를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문제를 낸 여학생이 그  남학생에게 물었다.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예.' 여학생은 힌트를 준다며 노래를 불렀다. '자,  잘 들어봐요! 아리라앙 아리라앙  아라리요 (어? 이상하다)  아리라앙 고개로  넘어간다 (이상하다 나와야 하는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오  못가서 발병난다 (우째 이런 일이?) .......' 그 여학생은  미팅이 끝날 때까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낳네) ......' 하는 진도아리랑 대신 경기아리랑만 계속 불러댔다.



                         하느님의 정체


어느 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운동장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캠프파이어 시간.교장선생님은 높이 쌓여 있는 장작더미  앞에서 장엄하게 외쳤다. '오늘 우리  학생들의 야영을 축복하기 위해 하느님이 곧  불을 내려주실 겁니다!' 그러나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또 한번 소리쳤다.

 '주여, 불을 주소서,불을~.'

하지만 불은 꿩  구워먹은 소식이었다. 참다 못한 교장선생님은  마이크를 들더니 학교 옥상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 김씨  ! 불 보내!' 그래도  불은 내려오지 않았다.교장선생님이  어린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외쳐요.  김씨 아저씨, 불 보내 줘요~!'


                       미녀와 야수


 DJ가 채시라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모 일간지에서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미녀와 야수]라 고 제목을 달았다.  '뭐라고? 나보고 야수라고?'

DJ가 노발대발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달 후, 언론중재위의 결정이  나왔다. '야수는 야당의  당수라는 뜻이므로  인격 모독이 될 수 없다.'



                        삼행시      

              

     노 :노력하지 않았지.

     태 :태만했지.

     우 :우습게 번 돈이었어.


     전 : 전요.

     두 : 두려워요.

     환 : 환장해서 잡은 권력, 전모가 드러날까봐.


     전 : 전 요즘 고민이 무척 많습니다.

     두 :두발이 빠지는 것도 그 탓인가 봐요. 이젠,

     환 : 환해질 겁니다, 교도소 전체가.



        루이 14세 빗댄 농담하고 69년간 감옥생활


 어떤 때는 풍자라는 이름으로  정치인이나 조금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말로 꼬집기도 한다.  서구문명이 일반화되면서 유머를 잘 구사해야  어깨펴고 다니는 것을 보고, 우리 주위에서도 농담인지 유머인지 애매한  유머들이 많이 유행됐다. 그래서  지금은 유머 한마디 못하면 약간 뒤처진  사람 취급받기도 한다. 그런데 유머를 장난삼아 했다가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이 있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때의 일이다. 당시 루이 14세는 자신을 태양의 왕이라 할만큼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왕은 대머리였다. 이 왕이 파리에서 공립학교 순시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날은 '그레르몽 공립중학'을 순시하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이 '그레르몽'이란  말에는 '주전자 머리'라는 뜻이 있다. 즉  대머리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왕에게 아첨을 하고픈 마음이 들었던지 그레르몽이라는 학교 이름을 '루이대왕 중학교'로 고치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니까 루이 14세가 다녀간 기념으로 학교 이름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런데  그학교 학생중에 9세 된 부잣집아들  '셀톤'이라는 개구쟁이가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해 자기반 친구들을  배꼽잡게 하는 일이 있었다. 그날도 반에서  휴식시간에 아이들에게  장난삼아 '루이대왕 중학교'를  비꼬듯 "우리학교는 이미 루이대왕 중학교이잖아. 그레르몽(주전자머리)중학교 말이야"라고 했다. 이말에 반친구들이 박장대소한  것은 물론이다. 왕의 대머리를 연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친구중에 하나가 선생에게 가서 고자질했다. 왕은 화가 나 그 어린 소년을 감옥에 보냈다. 그런 소리를 여러 사람 앞에서 안들었으면 모르되  여러 사람앞에서 들었으니 용서할리 없다.  그래서 그 소년은 69년간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게 됐다.  그리고 그가 출옥했을때는 80세가 가까운  나이가 돼 있었다.  우리 주위에도 고자질이 많으니  이런 신세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요는 입조심.



         *이제 잘득기입니다*

어느 초등학교에 전학 온 학생이 있었다.

이름은 안득기였다.선생님이 전학온 학생의 이름을 물었다.

선생님:애야 네이름이 뭐니?

안득기:안득깁니다.

선생님:아니 니 이름이 뭐냐니깐?

안득기:안득기입니다.

선생님:(좀더 큰 소리로 )네 이름이 뭐냐니깐?

안득기:(이번엔 이름을 빠르게)안득기니더.

선생님:도저히 안되겠구나.이리나와! 퍽퍽퍽...

선생님:이래도 안듣기냐?

안득기:(울면서)흑흑, 예 득깁니다."

         *고스톱*

 1하고 2가 놀다가 고스톱을 치기로 했다.

 3명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하자 구석에 있던 3에게 같이 치자고 했다.

 그러자 3이 뭐라고 했을까?

           "4랑해!



                           장난꾸러기 손자


 장난꾸러기 마이크 소녀는 자신의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할머니, 지난 주 할머니의 생신을 잊어서 죄송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 내 생일을 할머니가 잊으셔도 전 상관 않겠어요.

    마이크 올림."



       *불행중 다행*

간밤에 보석상을 몽땅털린 상점주인이 조사나온 경찰에게 말했다.

"그저께 도둑이 들지 않아 불행중 다행이에요.어제 아침 세일을 시작하려고 물건값을 모두 30%씩 깍아놨거든요."


                     남자화장실서 엿본 성격별 유형


 어느 소설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그것처럼 황당한 일은 없었다. 그녀와 처음 만나 널따란 초원을 걷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기세였기 때문이다. 이  소나기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아니고  신체의 특정부위가 배탈이 나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그 걸 말하는 것이다. 전후좌우 어디에도  화장실은커녕 나무 한 그루 바위 한 개가 없었다. 골프장처럼 넓은 초원이  야속할 뿐이었다.....' 각자 알아서 처리를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숨겨 둔 본성이 여지없이 드러나지 않았을까....차고로 말하지만 남자들은  '멀쩡한 정식 화장실'에서도 성격에 따라 갖가지 유형을 보인다.

 다혈질 남자: 바지가  반쯤 돌아가서 구멍을 찾을  수 없으면 옷을 찢고 만다.

겁많은 남자: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일을 못하고 그냥 변기의 물만 내리고 나간다.

사교적 남자:  생각이 없었는데도 다른 사람을  따라서 억지 쉬야라도 한다.

사팔뜨기형 나자: 옆사람의 포경수술 자국이 궁금해설까? 옆만 본다.

불안증 남자: 요의와 관계없이 화장실에  와서 뭔가(?)가 최근에 잘있는지 확인만 하고 간다.

혁명적 남자: 모든 변기가 다 사용 중이면 세면대에다 무차별로...

게임형 남자: 쉬야줄기를 이용해  변기의 위 아래좌우로 이동 시키며파리같은 것을맞히려 애쓴다.

화원점원형 남자:모든 변기에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물주듯 한다.

투수형 남자:변기 앞 2M에서 던지 듯 집어 넣는다.

도루형 남자: 먼저 끝낸 뒤 아직 분무 중인친구의엉덩이를 강하게때리고 문밖으로 얼른 도망친다.

청결형 남자: 한방울의 액체도 남기지 않으려고 50회이상 충분히 턴다.


                  사격솜씨 형편없는 대통령 암살범들


 첩보 영화중에서  오랫동안 관객의  마음을 조이게 했던  영화로는 아마 007시리즈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총기나 비밀무기 다루는  솜씨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뛰어났던 것을 기억한다.

또 암살자라고  하면 특등사수 아닌 사람이  없다. 상대의 어디를  노려서 즉사시킬 것이냐 아니면 가벼운 상처만  입힐 것이냐 등 구체적인 계산까지 하고  목표물을 겨눈다. 그래서 일단  목표물이 정해지면 실수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남과 여의 차이가 없다.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여자 암살자가 세상을 다른 의미로 놀라게 한 적이 있다. 1975년 9월 포드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에 갔을 때  새크라멘토시에서 한 여성이 포드대통령과 불과  몇미터 거리에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웬일인지 불발이다. 다시 당겨봐도 땅 소리가 안난다. 당황한  이 여암살자가  총을 만지작거리는 사이에  경호원들이 덮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맨숀 패밀리'라는 모임의 회원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약실에 탄환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다. 일단 권총에 탄창을 넣으면  노리쇠를 뒤로 당겨 탄창의 탄환을 약실에 넣게 되고, 그 노리쇠를 당기면  발사된다. 그러나 이 여인은 이런 기초상식조차 모르는 암살자였다. 그러니 당겨도 안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가하면 다른 한 여  암살자는 원래 FBI의 정보제공자였다. 그녀는 총을 다룰줄  알았다. 역시 몇미터 거리에서  포드 대통령을 향해  발사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총알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포드대통령의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사격솜씨는 형편없었던 것이다.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암살자로 나설  수 있었을까. 이여인도 체포되어 지금은 형무소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종신형을 받았으니까  미국 대통령이되고 암살걱정을 안해본 대통령은 없었던 것같다. 항상  암살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이 애인보다 좋은 10가지 이유


 우리 민족의정신을 개조시켜 주신 '정신과 의사' 안중근의사는 일찍이 말씀하셨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안중근의사는 대단한 애서가였다고 하는데  역시 크게 될 인물은 책을  즐겨 읽었음을 알 수 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출판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뻔하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다.문학의 해인 올해까지도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 봤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글 읽는  걸 잊어 버린 것은 아니고 책(소설)보다 더 재밌는 사건들이 부지기수로 생기기  때문이란다. (*전직 두 왕  구속 재판등) 애인만 옆구리에 끼고 다닐 것이 아니라 책도 몸에 달고 다니자.

첫째, 얼굴  (표지)이 전체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몸(속 내용)이다.

둘째, 홀딱 빠지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다.

셋째, 수준에 맞는 것이 좋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지 않는 게 좋다.

다섯째, 세월이 흐르면 곱던 색깔이 바랜다.

그런가 하면 아예 애인보다 좋은 점을 책에서 쉽게 발견할 수 도있다.

1. 책을 졸릴 때 베개로 삼을 수 있는데 애인은 팔베개만 하면 불평이 쏟아진다.

2. 책은읽으려고 속을 펼쳤다가 덮으면  되지만 애인은 한 번 열었으면(?)그냥 덮지 못한다.

3. 책은 필요없어지면 헌책방에 팔 수 있지만 애인은 팔 수 없다.

4. 책은 자기를 봐 달라고 귀찮게 삐삐를 치지 않는다.

5. 책은 도장을 찍으려 하면 자기 몸을 순순히 내민다.

6. 책은 마음에 양식을 주는데 애인은 병 (상사병)을 준다.

7. 책은  많을수록 존경을 받는데 애인은  2명 이상이면 당장  귀싸대기가 날아 온다.

8. 책은 눕히건 세우건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

9. 책은 빌려 주고 온전하게 되돌려 받는다. 애인은 한 번 빌려 주면 그걸로 끝이다.

10. 책은 도서관에 가면 마구 주물러도 공짜도. 애인은 공짜도 없다.






                    보디가드


 모처럼 신혼기분을 내며 영화구경을 간 할아버지와 할머니. 분위기에  사로잡혀 서로 두 손을 꼭 쥔 채. [보디가드]를 보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케빈 코스트너가 휘트니  휴스턴을 안고 가는 장면에 이르렀다.  감격한 할머니 왈.

"과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끝내주는구먼! 역시 우리 인순이가 최고야!"



                     봉황의 뜻


엄마 참새와 아기 참새가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기 참새: 친구들이 그러는데 저보고 참새가 아니래요.

엄마 참새: 무슨 소리니 그게, 넌 분명 참새란다.

아기 참새: 엄마, 솔직히 말씀해 보세요. 제가 참새 맞아요?

엄마 참새: 맞다니까, 넌  분명 참새란다. 노래 부를 때도 '짹짹'하고  부르잖니.

아기 참새:그런데 왜 나는 봉황의 뜻을 알까? 참, 이상하네.


                       층이 다르네요


 몇년 동안 아파트 1층에서 살던 여자가 남편 몰래 남자를 불러들여 즐기다가 남편이 돌아오면 창문으로 도망가게 하곤 했다.그러던 어느날 평수를 늘려 아파트 12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사한 날 밤에도 참지 못하고 남편이 출장간 사이 젊은 애인을 불러 들였다. 깨소금 같은 재미를 보려던 찰나 느닷없이 출장간 남편이  들이닥쳤다.



                    누구 죽일 일 있냐?


 시부모를 모시고 살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첫날.

 신방에서 들려오는 삐걱거리는 침대소리가 초로의 시부모를 한없이 자극시켰다. 그래서 신방 못지 않게 열을 올렸다.잠이 들락말락하는데 또 그 삐걱거리는 침대소리가 들렸다. 초로의 이  부

부는 신방에 뒤질세라 또 열을 올렸다.노부부가 하도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가 갈증이 나서 깼는데  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다. 이젠 기진맥진해진 아버지, 소리를 꽥 질렀다.

"야, 이놈들아, 우릴 죽일래?"


                 쉿 조용


거지A: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 아우성이야.

거지B: 장사도 안된다고 모두 한숨이야.

거지A: 일자리가 없어 대학졸업자도 논다더군.

거지B: 따지고 보면 우리가 상팔자야. 물가가 뛰든 장사가  안되든 경기가 안좋든 상관 없잖아.

거지A: 쉬! 조용히 해. 우리들을 너무 부러워하면 좀 곤란해.


                  지불청구서


 결혼한 지 두 주밖에 안되는 시큼이와 새콤이가 쓴 신용카드 지불청구서가 날아들었다.

"여보! 이거 당신이 결혼 전에 쓴 거야?"

"그래요. 뭐 잘못됐어요."

"아니, 하지만  고기보구 낚시밥  값을 내라구 하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개코 신사


 화장품 외판아가씨가 아파트촌에 와서 이집저집 다녔는데, 하도 많은  커피를 얻어마셔 속이 좋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방귀가 뀌고  싶어졌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마음놓고 일을 치렀는데 냄새가 이만저만  고약하지가 않았다. 마침  솔잎냄새가 나는 스프레이가 있기에 뿌렸는데  다음 층에서 술에 취한 신사가 하나 탔다.  코를 킁킁 대면서 머리를 갸우뚱거리더니,

"참 이상하네. 누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똥을 싼거 같은데!"


                 쥐덫


 읍내 장터에서 철물점을  개점한 덜렁이 가게 안으로  막차가 끊길 무렵 일용이가 허둥지둥 뛰어들어왔다.

일용: (다급하게)아저씨, 쥐덫  하나 주세요. 지금 버스가  막 떠나려 하거든요.

덜렁이:(여기저기 가게 안을 뒤적이다가)우리집엔  그렇게 큰 쥐덫이 없구만. 그런데 버스는 잡아서 뭣에 쓸려구?


                     사망 그리고 출생


 어는 조간신문의 사망란에 자기 이름이 실려 있는 것을 보고 노발대발한 어느 노인이 신문사로 찾아왔다.  "이봐요, 편집국장,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보고 죽었다니 이게  될 말이오?" 편집국장은 당황하여 정중히 사과했으나 노인의 노여움은 식지 않았다. 생각다 못한 편집국장은, "저,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내일 조간 출생란에 영감님의 성함을 싣도록 하면요?"


                 재촉


 "여보, 이제 됐겠지?"

"방금 넣었는데 무슨 소리예요?"

"그쯤 하면 됐지 뭐......"

"조금만 더 참으세요. 넣었다가 금새 꺼내면 어떡해요?"

"이제 그만! 난 참을 수 없단 말야."

"무슨 남자가 그렇게 참을성이 없어요."

아내가 혀를 차더니 부엌에 대고 말한다.

"얘야, 끓는 물  속의 정종 그만 가져와라.  아직 뎁혀지진 않았겠지만 니 아버지가 못참으시겠단다."


                  형,미안해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갈수록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어느 동네에서 60 먹은 한  신참노인이 환갑 잔치를 벌였다. 그러자 동네  왕고참, 중고참 노인들이 와서 한마디씩 했다.

 왕고참: 인생은  60부터라더니, 돌잔치  하니?짜샤!경로우대증도 없는 게 까불고 있어.

중고참: 짜식!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있네.어이구! 얘 이마에 주름 좀 봐. 2개밖에 없네?

그러자 잔뜩 주눅들은 신참이 모기만한 목소리로 하는 말, "형,미안해."

                    한수 위


 깡패조직에서 최고 왕초의 경호원을 모집하는데 최종 심사에까지 올라온 세 사람. 세 사람에게는 각각 작은 상자 하나씩 주어졌는데 그 속엔  파리가 한 마리씩 들어 있었다.첫 경쟁자 주병진이  상자를 여니 파리가 날아 도망친다.  얏!소리와 함께 칼을 휘두르니 날던 파리가 반쪽이 되어 다시 그 상자 속으로 떨어졌다.두 번째 이경규의 차례.상자가 열리고 날으는 파리. 칼을 휘두르니 파리의 날개만 잘려  팔랑개비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상자로 떨어진다. 세 번째로 나선 최불암, 칼을 휘둘렀지만 파리는 여전히 날고 있었다.

"아니, 어찌된 건가?"

"저 파리는 오래 살겠지만 새끼는 못 낳을 겁니다!"



                     조심 조심 문지방 조심


 한 부부가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설악산을  여행하던 중 전설이 담긴 우물 곁을 지나게 되었다.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우물.먼저 남편이 소원을 빈 다음  부인이 소원을 빌려고 우물을 들여다보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놈의 우물 참 신기하기도 하구나. 어쩜 내 소원을  그렇게 금방 들어준담!"

그리곤 장례를 치르는데  친지들이 관을 들고 대문을 나오다가  그 중 한 명이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그 바람에 관이 땅에 떨어졌고 그  충격으로 죽었던 마누라가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다시 살아난  마누라, 시름시름 앓더니 급기야 다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다시 장례를 치르고 관이 대문을 나설 찰나 남편이 소리쳤다."이봐요. 조심,조심. 문지방이 높아요. 조심해요!"



                    곧장 집으로


 "천당 가고 싶은 사람은 손 들어 봐요!"

모든 학생이 다 손을 드는데 맹구만 손을 들지 않았다.

 "맹구야, 넌 천당 가기 싫니?"

"우리 엄마가 교회 끝나면 어디  가지 말구 곧장 집으로 오라구 그러셨어요!"



                     나무꾼과 선녀


 나무꾼이 개울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전에 자신이 당했던  것을 억울해 하던 선녀가 나무꾼  옷을 숨겨 두었다. 나무꾼이 목욕을 하고  물속에서 나오니 옷이 보이질 않았다. 갑자기 선녀가 나타나자 나무꾼은  주변에 있던 쪽박으로 그곳을 급히 가렸다. 선녀가 "손 빼!"하자 나무꾼은 한쪽 손만 뺐다. "다 빼!"하자 손을 놓았다. 그 다음은 뭐라고 했을까?  "힘 빼!"


                   파티에서 생긴 일


 벼락부자가 된 사장이 자기 사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 파티를 열었다.신문이나 TV를 통해서만 보던 유명인들을  직접 대하게 되어서인지 파티 시중을 들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여자 대학생이 일할 생각은 않고 이사람 저사람과 얘기를 한다.화가 난 사장 사모님,말로 꾸중을 할 수 없어 종이쪽지에 주의를 적어  건넸다. "너 체신머리 없이 왜 야단이니, 잠자코 일이나 해." 이 쪽지를 받은 여대생, 손님 중에서 제일 귀해 보이는 부인에게 그  쪽지를 전하면서 눈으로 사장 사모님을 가리켰다.


             착각


덜렁이 명동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두 남자가  쑥덕거리고 있었다. "다리 모양도 예쁘고, 치장도 잘했는데!"덜렁이 기분이 좋아서 씽긋 웃었다. 두 남자는 말을 계속했다.

"그런데 튼튼한지가 문제야."

"암, 고장이라도 나면 큰일이지." 덜렁이 화가 나서 남자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보세요! 숙녀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이에요?"  그러자 남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소리예요? 우린 육교 건설 얘기를 하고 있는데."


                  독한 술


 출장차 일본에 들른  한 사업가가 파티 석상에서  처음으로 일본 고유의 술맛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술을  들이키고 나자 주위의  가구들이 마구 흔들리는 것이었다. 그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와, 이거 아주 독한 술이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

"특별히 독한 술은 아닙니다."

"근데 왜 이리 흔들리고 정신없죠?"

"아, 지금 지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저금


어떤 샐러리맨이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 신세가 됐지만, 가족들을  길거리에서 방랑케 하기는 커녕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아내가 집을 네채나 소유하고 있는 부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부부가  애무할 적마다 아내가 천원씩 저금을 했던  것

이다. "놀랐어. 당신은 정말 훌륭한 아내야.""네, 하지만 당신은 훌륭한 남편이랄 수 없어요.

만약 당신이 마음 깊이 저를 사랑해 주었더라면 저 모퉁이에 있는 술집도 우리들 것이 되었을 텐데 말예요."


                   이번이 첨예요, 꽥


 이 약을 먹으면 거짓말을 할 때마다 '꽥!'소리가 납니다.

엄마:요년아, 간밤에 어디서 잤냐?

딸년:친구집...꽥!

엄마:이게? 너 남자랑 잤지?

딸년: 이번이 첨예요...꽥!

엄마:세상에 이럴 수가?이 엄만 너만할 때 안그랬....꽥꽥꽥...!!


                   술취한 손님


 두 웨이터가 곯아떨어진 손님을 가운데 놓고 나누는 이야기.

 "벌써 두 번이나 깨웠는데, 일어나질 않아. 또 깨워야겠어."

"아니 왜 내쫓지 않구?"

"그런 소리마. 이 친구 깨울 때마다 술값에 팁까지 내는데!"



              잘 놀고 있어요.


여자기숙사 사감이 친구에게 예쁜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캔디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장난도 잘 치고 자기 여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 기숙사에는 강아지와 똑같은 이름의 1학년 여학생이 있었다.어느날 오후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사감을 찾아와서 "요즘 캔디는 어떻게

지내죠?"하고 물었다."아주 잘 놀고 있어요.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밤이면 담장 밑으로  기어 나가서 길 건너에 있는 남학생 기숙사를 찾아가려고 안달하는 게 좀 문제긴 하지만요."


                    안경


 특별히 주문한  벤츠를 몰고 동수는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렸다. 도중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예쁜 아가씨가 손을 흔들어 태워 주었다. 아가씨는  하도 자동차가 화려해서 자동차 안을  두루 살피다가 운전대 위에 놓여있는 도수 높은 안경을 보게 되었다.

"저 안경 누구 거예요?"

"아, 그거 제 겁니다."

"운전하실 땐 저 안경 쓰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걱정 마십시오. 자동차  유리 전체가 안경점에서 특별히 처방해 만든  렌즈니까요.


                야 정신차려


 맹구와 오서방이 밤늦게  둘이서 길을 걷고 있었다. 어느 골목을  돌아가는 도중 바닥이 뭔가 노르스름하게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 맹구는 그쪽으로 달려가 그것을 살피고서는 금덩어리임을 알았다.   "오서방, 너 먼저 가. 난 급한 볼일 있어.." 오서방이 왜 그러냐고 묻자 맹구는 화를 벌컥내며 빨리 가라고 소리 질렀다. 오서방이 할 수 없이 그냥 먼저 가자 맹구는 기뻐하며 금덩어리를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너무 커서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들고 갈까  하다가 혹시 오서방한테 들킬까봐 '다음 날  가방을 가지고 와서 담아  가야지'생각하고 길 모퉁이에 있는 흙을 파고  거기다 금을 묻고 나서 옆에 있는  나무 판자에다 뭔가 써서 금덩어리를 묻어 놓은 곳에 꽂아 두고 씨익 웃으며 집으로 갔다.


              사랑의 조건


 네 살짜리 아들이 엄마한테 말했다.

아들: 엄마, 엄만 날 진짜 사랑해?

엄마: 그럼. 널 위해선 목숨도 안 아까운 걸.

아들: 진짜야? 그 말 믿어도 되는 거지?

엄마: 그럼! 하느님께 맹세할 수 있지.

아들: 그럼, 아빠하고 이혼하고 사탕가게 아저씨랑 결혼해, 응 엄마!

엄마: ??!!


                 피노키오 예수


 예수가 아버지  요셉을 만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거리를 헤매다 요셉과 비슷한 사람을 보고 물었다.

"혹시 목수가 아닙니까?"

"그런데요?"

"아들을 이상한 방법으로 얻지 않았어요?"

"맞아요."

"그 아들이 남다른 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예수는 너무 기뻐,

"아버지, 제가 아버지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하는 말,

"아니, 그럼 네가 피노키오란 말이냐?"


                     효과 만점


 섣달 그믐달 밤에 가게 주인이 친구에게, 설날 아침의 풍습을  가르쳐 주었다.

"자네가 내일 아침 일찍  우리 가게문을 두드리게.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 복신이오 하고 대답하게. 그럼 일년 운수 대통이라네." 이렇게 서전모의를 했으나 친구는 다음날 "누구요" 하는 물음에 무심히  "날세"하고 대답했다. 복신을 불러들이려던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주인은 잔뜩 시무룩해 있었다. 친구는 그제사 어젯밤의 약속이 생각나,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친구를 위한다는 것이 그만, 자리를 뜰 쯤해서 한마디,  "복신은 이만 물러갑니다."


                       암호


 어는 시골에 가난한 부부가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

아이들이 자라서 밤이면 눈치가 보여 부부간에 암호를 만들었다. 밤에  남편이 닭 우는 소리를 내면 집 뒤 헛간으로 가 일을 보기로 했다.  하루는 남편이 "꼬끼요" 소리를  내어 아내와 슬그머니 헛간으로가서 일을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삐약  삐약"하면서 우루루 헛간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속았지롱


 꾀가 많기로 소문난  메기 일병이 휴가를 얻어 고향에 돌아왔다.  기분좋게 택시를 불러 탄 것까진 좋았는데 목적지에 가까워질 무렵 문득 호주머니를 살펴보니 돈이 한푼도 없었다. 지금이 바로 자신의 기지를 발휘할 때라고 판단한 메기 일병은 운전기사에게 "세워주세요." 라고 소리쳤다.  "잠깐 저기 담배가게에서  담배하고 성냥을 사가지고 올께요. 그런데  아까 차 안에서  10만원짜리 수표를 떨어뜨렸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도무지 못찾겠네요." 그리고선 급히 담배가게로 뛰어들어갔다.  뒤돌아 보니 아니나 다를까  택시는 쏜살같이 어둠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아담의 바람기


 아담이 이브 몰래  여자를 만들어 바람을 피우다 들켰다. 이브가  하느님에게 이 사실을 알려 아담이 심하게 야단을 맞았다. 기분이 몹시 상한 아담은 이브에게 눈을 흘기며,

"두고보자! 아직 갈비뼈는 많으니까."


                  교환


여자: 자기, 내가 바람 피면 어떻게 할거야?

남자: 응, 당장 그 남자를 만나자고 하겠어.

여자: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남자: 어떻게 하긴 그쪽 물건이 쓸만하면 교환해서 써야지.



                성적표


 맹구가 시험을 쳤다. 한 과목만 '양'이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가'였다.

통지표를 어머니께 보여드리자 어머니 하시는 말쌈,

 "얘, 맹구야, 너무 한 과목에만 신경쓰지 말거라."


                  수술자국


 미모의 과부가 급성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경과가 좋았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회전하러 온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의사: 이대로 가면 일주일 후에 퇴원할 수 있겠습니다.

과부: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수술자국이 남의 눈에 띄지  않을까요?

의사: (과부의 얼굴을 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글쎄요, 그건 부인께서 하실 나름이지요.


                  전화                     


땡돌이와 땡순이가 한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땡순이에게 온 전화였다

순간 장난끼가 발동한 땡돌이가 큰소리로 외쳤다

땡순씨"젖"나왔어요. 땡순이 얼굴이 뻘게지며 가슴을보았으나 아무이상이 없었다

화가난 땡순이 벼르고벼르다가 땡돌이에게 온 전화를 받고 큰소리로 땡돌씨"존"나왔어요.



      *미팅이란*

1. Meet:일단만나서

2. Eat:먹고마시고

3. Enjoy:즐긴다음에

4. Together:같이(왜냐하면 도저히 혼자선 안되는 일이니까)

5. Interest:재미있게 놀고 나서

6. Natural:아주 자연스럽게

7. Goodbye:헤어지는것



어느날 콩나물시루처럼 붐비는 버스안에서 한아가씨가 큰소리로 외쳤다. "젖"터진다  사람들 모두는 그쪽으로 시선을 던지며 대단한 "그래머"혹은 "젖소부인"일거라고 생각하고 그 아가씨가 버스에서 내릴때 일제히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 아가씨는 깔깔거리며 버스쪽을 보고 "새우젖" 한봉지를 흔들었다.



사랑은 이제그만을 한마디로 하면?

          "빼"

사랑은 이제시작을 한마디로 하면?

          "누"



               만약에


 "나네, 만약 아내가 셋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음식솜씨 좋은 여자는 부엌일을 시키고  가장 힘이 센 여자는 들일을 시키고 가장 예쁘고 귀여운 여자는 밤일만 시킬거야."


                 흑인 시인 10년넘게 말 안하기도


 50억이 넘는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중에는 자신이 남보다 특별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세계여행을 하다보면 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안되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개중에는 현대과학으로도 못푸는  일들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몸을  괴롭혀서 자기만족을 얻는 사람, 그런가하면 기존의 기록을 깨려고 자기 능력  밖의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런데 그중에 벙어리가 아니면서  말한마디 안하는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미국의 흑인  시인으로 1973년에 절대 말한마디  안한다는 맹세를 했다. 그후에 말한마디  안했으니 진짜 이유를 알길은  없으나 1981년 말한마디 하게될 것이 두려워,  자기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83년 세계일주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미국의 서해안에서 동부로 가고, 거기서 남미를 거쳐 아프리카로  가고 다음에 유럽, 그리고 아시아 다음에 미국 서해안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행도 차 같은 것을 타려면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한을 18년으로 잡고 떠났다.그러니까 2001년에는 원위치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그가 고집대로  세계일주를 한다면 지금쯤은 유럽 등지를 돌아다니고 있을 텐데, 그후  소식이 없다니 글쎄다.


                    콩글리쉬 영어


1.I do not see you?  아이 둘 낳시유?

2. Yes I can.  그래 나는 깡통이다.

3.May I help you? 5월에 내가 너를 도와줄까?

4.Can I help you? 내가 깡통 따줄까?

5.I am sorry. 나는 쏘리입니다.

6.Please sit down. 플리즈야, 앉아라.

7. See you again. 두고 보자.

8. How do you do?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니?

9. Men No Men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니?

10.Happy birthday to you. 너 잘 나왔다.

11.I'm fine, and you? 나는 파인 쥬스, 너는 뭐 마실래?

12.Look at me again! 한 번만 봐 주세요!

13.How old are you? 하우야, 너 참 많이 늙었구나?


                    수영장에서


 수영장에서 소머즈가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유연하게  수영을 하다가 수영복이 터졌다.

남성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당황한 소머즈는  급한 나머지 옆에 있는 안내팻말로 그곳을 가렸다. 이를 본 남자들의 눈이 일제히 휘둥그래졌다. 소머즈가 팻말을 보았더니 "남자전용 수영장"이라고 써 있었다. '엄마야!' 하며 다른 팻말로 바꿔  가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자들이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는게  아닌가. 팻말을 보았더니 "수심 2M"라고  쓰여 있었다. 번개같이 다른 팻말과  바꿔서 가렸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애들까지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닌가. "대인 5000원 소인 3500원"이었다.다른 걸로 바꿔 가렸다. 그랬더니 주위의 남자들이 흩어지는게 아닌가.팻말의 내용인즉, "수영시에는 수영모자를 반드시 씁시다."  


                     무너진 사랑탑


 사랑하는 귀여운 여인이여,

대수롭지 않은 일로 헤어지다니 우리는 얼마나 바보입니까? 난 매일밤 당신을 생각하며 울고 지낸답니다.  제발 돌아와줘요. 당신은 그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 저는 당신없인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히 리베 디히!오!내 사랑!

                         -당신과 떨어지고 싶지 않은 삐에로로부터.

추신: 1억5천 주택복권에 당첨됐다니 정말 축하합니다.


                    영어약자


*MBC :모조리 바보 천지

*ABCD : 에이 빌어먹을 시험도 떨어졌는데 대학만 나오면 뭘해?

*CBM : 철저히 버린 몸.

*ABC : 아무래도 보긴 싫은 처녀.

*NATO : 난장판 아수라장 토악질 오도방정.

*EDPS  : 이대생 팬티 색깔.


                  만지는 이유


맹구:아빠! 저 사람들 왜 소의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를 쓰다듬고 그래요?

아빠:응! 그건 소를 살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며칠 후)

맹구:아빠, 뒷집 형이 누나를 사려고 해요.


                           깐겨 안깐겨


 '그 사람의 성이 가씨냐'를 경상도 사투리 다섯자로 줄이면?

            ------가가 가가가?

 '벽돌집 아가씨 예쁘다'를 부산 사투리로 하면?

            ------ 보르코집 가시네 죽이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를 전라도 말로 고치면?

            -------싸게 싸게 못 가서 어떡한다요 잉

 '이 콩깍지가 깐 콩깍지냐 안깐 콩깍지냐?'를 충청도 사투리 다섯자로 줄이면?     

            --------깐겨 안 깐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는?

           -------- 할밴교?

  그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종아, 니 왜 우노





                맞긴 맞는데


 오서방이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갔다. 등산 도중 발을 헛디뎌서 굴러 떨어졌다. 놀란 친구들이 밧줄을 던져 간신히 끌어올렸다.거의 다 올려졌을  무렵, 오서방은 갑자기 장난이  하고 싶어졌다. 자기가 밧줄을 놓아버리면 친구들이 '쿵'하고  넘어질 거라고 생각한 오서방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밧줄을 놓아버렸다. 그 결과......


                        아내의 눈동자


 한 남자가 의사 친구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통계적으로 보면 푸른 눈동자의 여자는 섹스에 담백하고,  브라운 눈동자의 여성은 섹스에 민감한 편이지."  남자는 이 말을  귀담아 듣고 곧장 집으로 돌아와  잠든 아내의 눈꺼풀을 손으로 열어보며 외쳤다.  "아, 브라운이군!" 그러자 침대 밑에서 한 남자가 살금 기어나오며,

"아니, 제 이름이 브라운인 것까지 알고 계셨군요."


                    그게 아닌데


 기네스 기록에 관심이  많은 한 남자가 개미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춤을 추도록 훈련을 시켰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10년을  하루같이 훈련을 시킨 결과  개미는 음악을 들려주면 몸을 흔들게 됐다. 마침내 기네스 대회에 출전하는 날, 그는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들렀다.냉면 한그릇을 주문하고 나서 개미가  제대로 해낼지 마지막 확인을 위해 개미를 꺼냈다. 개미는 신들린 듯 춤을 잘 추었다. 그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웨이터를 불렀다.

"웨이터!"

"손님 부르셨습니까?"

그는 개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것 좀 봐."

그러자 웨이터는 황급히 손가락으로 개미를 꾹, 눌러 죽이고는 말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덫


 대발의 귀가 시간이 매일 늦어지는 것에  의심을 품은 지은은 대발의 다섯 친구에게 속달 전보를 띄웠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혹시 댁에 있는지요. 곧 회신바람" 그날 밤 늦게 집에 돌아와 보니 똑같은 다섯 통의 회신이 와 있었다.  "우리집에 와 있음." 


                 이런 황당한 일이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새아기가  시아버지 드실 저녁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막 상을  놓고 다소곳하게 앉아있자니 갑자기 방귀가  나오려고 했다. 시아버지 앞이라 조심스러워 발뒷꿈치로 엉덩이를 막았다.시아버지가 식사를 마치자 조심해서 상을 들고 나가는데 시아버지가 하시

는 말씀, "얘 아가야, 바지 끼었다!"


                 믿거나 말거나


 코끼리 귀에 개미가 붙어 코끼리에게 뭐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코끼리는 쇼크를 받은 듯 쓰러지더니 얼마 후 숨을 거뒀다. 그 이유는 개미가 코끼리에게  "난 당신의 아기를 갖고 싶어요." 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나 어쨌다나.


                   Give and Take


한 짓궂은 학생이 음악다방에 들어가 메모지에다 이렇게 썼다.

"DJ아저씨, 수고 많으십니다. D.D.D가 무엇의 약자인지 아십니까?  DJ대가리 돌대가리입니다." 이를 받은 DJ가 다시 메모를 보내왔다. "D.D.D란 당신 대가리도 돌대가리란 뜻입니다."


              냄새는?


지은이가 할머니와택시 합승을 하게 됐다. 방귀가 나오는 것을 참으려  했으나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생각 끝에 손가락으로 택시 유리문을  문지르며 뽀드득 소리를 냈다.  그렇게 몇 번 하면서 방귀를 다 뀌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그때 할머니가 하는 말,  "소리는 그렇다 치고 냄새는?"


               예의 바른 처녀


 이민을 떠난 지 이십년 만에 귀국한 처녀가 있었다.

"한국은 예의범절을 많이 따지는 나라니까 누굴 만나든 조심해야 한다." 부모님의 말을 귀에 모시 박히게 들은 그녀는 어는 삼십대의 부인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서 몹시 긴장했다. 막상  만나보니 부인은 매우  아름답고 친절했다. 그녀는 조금 안심하면서 아직 처녀처럼 보이는 그 부인에게  예의바르게 한마디, "사모님,정말 곱게 늙으셨네요."


                      내가 뭐 힘이 있나


 일곱 살이 된 아들에게 어머니가 물었다.

"너 이 다음에 장가 가서 네 마누라가 나 못살게 굴면 어떻게 할래?"

"쫓아내지 뭐."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어머니가 똑같은 질문을 했다.

"내가 뭐 힘이 있나?같이 나가야지..."


                    코끼리의 사망


 이쑤시개 하나로 코끼리를 사망케 하는 방법.

하나, 코끼리가 죽을 때까지 이쑤시개로 찌른다.

둘, 코끼리가 바로 죽기 전에 찌른다.

셋, 코끼리가 살아 있을 때 찔렀다가 죽은 뒤에 뽑아낸다.


                   견딜 수 없는 욕망


 젊은 수녀가 있었다.어느날부턴가  이 젊은 수녀는 세 속의 욕망이  되살아나 심한  번민에 휩싸이게 되었다. 궁리  끝에 원장 수녀한테  털어놓고 충고를 듣기로 하였다. "원장 수녀님, 성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밤이면 잠도 오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이 욕망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요?" 원장 수녀가 젊은 수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뒷산에 올라가 남자 형상을 그려 놓고 총을 한방씩 쏴라." 원장의 말대로 젊은 수녀는 남자가 그리울 때마다 뒷산에 올라가 총을 한방씩 쏘는데 한방씩 쏘는  것으로는 도저히 성이 차지 않았다. 그래서  원장 수녀를 다시 찾아갔더니 그럼 두방씩 쏘라고 하였다.이런 방식으로 두방이 셋방 되고, 셋방이 다섯방이 되었다. 어느날 5연발 자동 권총에 탄알을 장전하고 있는데 근처 숲속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총성이 울려왔다. 그곳으로  가보니 원장 수녀가 250발짜리 기관총을 쏘고 있었다.


                고장난 전화


새로 부임한 연대장은  부하들 앞에서는 위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만화를 좋아해 혼자 있을  땐 늘 만화 속에 파묻혀 살았다. 어느날 연대장실에서 한참  만화를 보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났다. 그는 재빨리 책상 위에 쌓여 있는 만화책을 서랍에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수화기를 귀에 대고서  들어오라고 소리쳤다. 연대장 방으로 들어온  사병

은 도구상자를 들고 있었다.  "지금 군사령관과  중요한 전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무슨  일이지?" 연대장은 위엄을 보이며 물었다.   "연대장님, 저는 전화를 고치러 왔는데요."



                    건망증


건망증이 심한 대발이가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했다.택시가 한참 달리는데 대발이는 갑자기 목적지를 잊어버리고 당황해서 기사에게 물었다. "아니 지금 어디 가는 거죠?"

그러자 운전에만 열중하던 기사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니 손님, 언제 타셨습니까?"


                    네가 죽였냐?


 선생님이 안중근 의사를 죽인 사람이 누구냐고 졸고 있는 오서방에게 물었다. 깜짝 놀란 오서방, 벌떡 일어나며,  "제가 안 죽였어요. 정말예요."

선생님은 다음날 학부형을 모시고 오라고 했다. 다음날 오서방과 그의 아버지가 오자 선생님은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아버지: 선생님, 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제 아이는  절대로 사람을 죽일 애가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그날 학교에서 돌아와 아버지가 오서방에게 물었다.

아버지: 야, 정말 네가 죽였냐?

오서방: 오잉?!


                       습관은 무서워


갓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남자가 흥미진진해 하는 친구에게 에워싸였다.

"어때, 첫날밤은 재미있었어?"

"어휴! 말도 마."

"왜? 안 좋았어?"

"아니, 너무 근사했어.  그런데 습관이란 무서운가봐. 너무 좋았던  나머지 나도 모르게 2만원을 베개 밑에 넣어준 거 있지."

"저런, 마누라가 화가 잔뜩 났겠구나."

"아니야, 그래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5천원을 거슬러 주던데..."





                    참새와 포수


 참새 한 마리가 전기줄에 앉아 있었다. 그 아래로 포수가 지나가다가 공교롭게 참새 똥을 맞고 말았다.  포수:넌 팬티도 안 입니?

        참새:넌 팬티 입고 똥 누니?

        포수:??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들 삼형제와 아버지가 달력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막내:월화수목김토일...

둘째: 이런 바보, 김이 아니라 금이야. 내가 읽을게 잘 봐.월화수목금사일.

첫째: 아니, 이런 멍청이. 그건 사가 아니라 토야. 자, 봐. 월화수목금토왈.

이걸 보고 있던 아버지가 답답한지 말했다.

"니들 한문 실력이 왜 그 모양이냐? 얘, 막내야.

좀 가르쳐 줄테니 어서 가서 왕편 좀 갖고 와라."


                   여배우와부상병


유명한 여배우가 육군병원을 위문한 일이 있었다.

여배우: 당신은 무엇으로 적군을 무찌르셨죠?

환자A:(여배우에게 자랑스럽게) 이 손으로 적군을 수없이 무찔렀습니다.

여배우:(환자A의 손에 키스하고 다음 침대로 옮겨)그럼 당신은?

환자B:(입술을 쭉 내밀며) 전 이 입으로 적병을 물어뜯어서 죽였답니다.


                   진찰실에서


 진찰실에서 두 사람이 들어왔다.

 "골프공이 목에 걸렸어요."하고 한 사람이 말했다.

 "네. 그런데 같이 온 사람은 보호자입니까?"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아니요. 저는 공 주인인데요."


                남자의 고민(?)


 처음으로 출산하는 아내를 분만실에 둔 대발이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아무 탈 없이 잘  낳아야 한텐데. 그날따라 출산하는 산모들이 많아  초조한 마음으로  출산소식을 기다리는데, 이윽고  간호사가 분만실에서  급히 나오면서 "이문동에서 오신 분 세 쌍둥이네요!"  다른 간호사가 나오면서 "삼선교에서 오신 분 세 쌍둥이예요."  다른 간호사가 "사당동에서 오신 분 네 쌍둥이예요!"

또 다른 간호사가 "오장동에서 오신 분 다섯 쌍둥이예요!"  이때 한 남자가 크게 당황하면서 말했다. "난 구로동에서 왔는데..."  이 말이 끝나자 초조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던 대발이는 얼굴이 사색이 되며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엉엉! 난 만리동에서 왔단 말이야."




                새로 나온 썰


성선설을 주장한 사람은?-맹자

성악설을 주장한 사람은?-순자

성노출설을 주장한 사람은?-벗자

성문란설을 주장한 사람은?-눕자

성개방설을 주장한 사람은?-하자

성불구설을 주장한 사람은?-고자

성억제설을 주장한 사람은?-참자

성매매설을 주장한 사람은?-받자


                    오 하느님


 모처럼 마음에 드는 명마를 손에 넣게 된 노신사에게 말 장수는 거듭 당부했다. 이 말은  "하느님!"해야 달리고 "먹어버려!"하면 멈춘다는  것이었다.  노신사가 말을 타고 "하느님!"하자 말을 질풍같이 달렸다.  마침 앞쪽에 낭떠러지가 있는 것을 보고 노신사는 "먹어버려!"했다.  질풍같이 달리던 말은 낭떠러지 가장자리에 가까스로 멈추었다.  말 위에서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본 노신사는 등골이 오싹했다. 한걸음만 삐끗했더라면...아찔한 생각에 노신사는 저도 모르게 외쳤다.

"오 하느님!"


            산신령과 선녀


 목욕을 하던 선녀는  벗어 놓은 옷이 없어진 것을 알고  몹시 당황해 했다.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산신령:네 옷 여기에  있느니라. 깜짝 놀란 선녀는 급히 아래를   두 손으로 가렸다.

     산신령:위가 보이느니라. 이 때, 산신령 하는 말. "볼 거 다 보았느니라!"


            자네도 봤군


 주인 처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창밖으로 들여다 본 앵무새가 계속 "나는 봤다.나는 봤다"고  지껄여댔다. 처녀는 화가 나서  앵무새의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다. 며칠 뒤, 군대에 간  처녀의 남자친구가 휴가를 받아 집에 놀러왔는데  머리가 빡빡이었다.이것을 본 앵무새가 지껄였다.

 "자네도 봤군. 자네도 봤군."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


 달리는 버스가 고가도로를 넘어가다 뒤집어져 많은 사람이 죽었다.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 네명을 꼽으면

1.결혼식이 내일인 총각.

2.졸다가 한 정거장 더 오는 바람에 죽은 사람.

3.버스가 출발하는데도 억지로 달려와 간신히 탔던 사람.

4.69번 버스를 96번 버스로 잘못보고 탄 사람.


              삼행시


전:전 대머리예요.

두:두발이 없다는 뜻이죠.

환:환장하겠어요.


이:이미 버린 몸이에요.

순:순결을 잃었다는 뜻이죠.

자:자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노:노태우라고 해요.

태:태우라고도 하죠.

우:우습죠?



               빰맞은 남편


 사람들로 가득찬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 시작했을 때  윌슨여사는 점점 더 자신의  남편에게 성을 내기 시작했다.  금발의 육감적인 미녀의  앞에 선 남편의 얼굴에 흥분한 기색이 역력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1층 로비에 정지하자 금발의 미녀가 갑자기 돌아서더니 윌슨씨의 뺨을 후려치고는 "당신의 꼬집는 버릇을  고치라구요!"하고 외치더니 달려가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윌슨씨는 주차장으로 가는도중  부인에게 변명했다. "난 그 여자를 꼬집지 않았다구."

 그의 부인은 대답했다. "물론 당신이 꼬집은 게 아니지요. 내가 꼬집었으니!"



                        이불속 에어로빅 테크닉의 '전수'


그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은 시집 가는 딸에게 넌지시 '거시기와 머시기가 어저구 저저구하니~~~해야 하느니라'라며 은밀히  이불속  에어로빅  테크닉을 말씀하셨는데 그 것이 바로 성교육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결혼식 전날밤 딸이 어머니에게 묻는다.   "엄마! 피임은 어떻게 해야 하우?"   어머니의 대답 "묻긴 뭘 묻냐? 하던대로 해!"   성교욱 이야기가 나와서인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딸에게 어른  이 되는 과정 절차 방법 기술 등을 전수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란다.  현존 미국 최고 희곡작가 '닐 사이먼'의 '굿 닥터'등은 지금도  브로드 웨이에서 인기가 캡이라는 데 그의 작품중에는 '생일선물'이라는  것이  있다.   17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뭘 선물할까 고심을 하던 아버지가 딱 ! 손 가락 북을 쳤다.  '그거야! 아들녀석을 어른으로 만들어 주는 거야!' 생각이 여기에 이른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밤의 꽃'이 있는 가게에 간다.  그러나 본인과 달리 서투르기(?) 그지없는 아들녀석 때문에 일이  수월 치가 않다는 얘기다.

 미국의 아버지뿐 아니라 한국의 한 아버지도 쑥맥인 아들을 뒀다가  이런 곤욕을 겪었다고 한다.  아들이 장가를 들긴했는데 첫날밤을 제대로 치를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해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전기를 주며 자기의 지시대로만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아들이 신부와 함께 호텔방으로 들어 갔고 아버지는  밖에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츠--! 색시가 샤워를 한다구? 너도 같이 들어가라! 물론 옷을  벗어야  샤워를 하지. 오바!"  색시도 만족을 한다는 무전보고를 해 왔고 아버지도 작전대로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색시를 침대로 던지라고  시켰다. 잠시 후에 아들의 기운 쓰는 소리가 들려왔다.  "잘한다! 그대로 침대를 향해 돌진해라!"  아버지의 명령대로 침대로 가던 아들이 침대 모서리에 무릎이 깨져  피가 났다. 신음 소리를 내며 피가 난다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만족스런 음성으로 "그래! 계속고다!"를 외쳤고 아들은 더 이상 뭘 어떻게 할지 몰라 어리벙...




            미국의 마돈나와 한국의 옹녀


 노래하는 걸 봐도 그렇고 다른 거(?)하는 걸 봐도 마돈나는 확실히 힘이 넘친다. 얼마전 이 팝의 여왕 마돈나는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낼  계획을 세웠었다고 한다.  '나의 방을 바꿔 주고 이왕이면 아기도 갖게 해주는 남자에게는  큰 상을 내리겠노라'는 내용이었다는데 갑자기 이 남자공모 광고를 취소해 버렸다. 마돈나가 갑자기 얌전해졌냐구?  아니다. 그는 여덟살 아래 영계의 아이를 이미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마돈나의 그 넘치는 음기를 잠재운 사나이가 누구냐구? 에어로빅 강사 레온이라고 한다. 미국에  '마돈나'가 있으면 우린 한국엔  '옹녀'가 있고 '레온'인지가 있으면 '변강쇠'가 있다.어떤 남자도 성에 차지 않던 옹녀는 부득불 한양일보에 공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날 뿅 가게 해주는 남자가 있을 경우 전남편들로부터 받아 둔 그 많은 재산 반을 주고 결혼을 하겠다.'  이 방을 주고 변공쇠, 반강쇠, 변강시 등등등과 그 방면의 유학을 다녀 왔다는 터미네이터,  로보캅, 배트맨...등등등이 다 모였다. 모두들 자기만의 기가 막힌 기술이 있으니  한시간도 좋으니 하고 떠벌렸지만 실습전형 결과 하나같이 애개개..였을 뿐이다. 보름 동안 선발시험을 치렀지만  쓸만한 사내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나이가 바로 변강쇠였던 것이다.  그는 100회 연속상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와!변강쇠는 실로 대단했다. 이윽고 95회에 이르렀던  때 옹녀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와 살면  이것은 취미생활을 넘어서 큰 고통이 될 것만 같았고 절반의 재산도 아깝기 시작한 것이다. 옹녀는  자꾸 횟수를 깎기 시작했다.  그러자 변강쇠 화를 내면서 하는 말 "좋아, 자꾸 그러면 첨부터 다시 해!"


                 4000KM떨어진 주인 찾아온 고양이


 사람보다 나은   동물이 있다고들 한다. 주인을 위해 자기목숨을  바치는 개가 그렇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개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보통사람을 능가한다. 어떤  심리 학자는 주인이 개를  싫어하면 개도 눈치채고  주인 이상으로 그 사람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개는 3일만  길러도 충섬심이 변하지 않고, 고양이는 3일만 내버려도 주인을 몰라본다는  말이 있다. 고양이는 그만큼  주인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 주장을 뒤엎은 고양이가 있었다. 미국 동부지역 플로리다에 살던 '스미스'라는 부부는 서부지역인  캘리포니아로 새로 집을 사서 이사를  가게 됐다. 그 집에는 평소 기르던 '톱'이라는 고양이가 있었다. 막상 데리고 가려니 주위에서 고양이는 그냥 놔두는  게 좋다고해서 새로 이사올 사람에게 인수인계하고 캘리포니아로 이사갔다. 그런데 6개월이 되면서 톰은  새주인이 마음에 안들었던지 가출하고 말았다.그런데 스미스씨가 이사한지 2년반후 마당에  나가보니 웬 바삭 마른 고양이가 스미스씨를  보고 반기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이사할 때  두고온 톰이었다. 스미스씨는 너무도 반가웠다.  도대체 이 고양이가 어떻게 알고 4천KM나 떨어진 이  곳을 용케 찾아왔을까. 새주인이  괄시한 것도 아닌데, 옛 중인을 못잊어 1년반을 고생해가며 원주인을 찾아헤맨 것이다.


                        180여차례 폰섹스 '들통'

                     중국 야간경비원 무기징역 받아


경비원은 밤에 혼자 일하다가 심심하면 국제전화로 폰섹스를 즐겼고 그 비용 5만1천원(한화 약 5백10만원)을 슬그머니 직장전화비로  넘겼다는 것.  그러나 '공짜 야간도락'에 바진 퀴씨는 결국 전화비급증을 수상하게 여긴 전화회사측의 끈질긴 추적끝에 철창행 신세로 전락했다.


                              이상한 집안자랑

 여섯살짜리 류크와 이웃집 꼬마 피트는 놀이터에서 각자의  집안자랑을 늘어놓고 있었다.

먼저 류크가 말했다.

    "우리 삼촌은 귀로 피아노를 칠 줄 안다. 뭐!"


    이 소리에 피트는 지지 않겠다는 듯 말하는 것이었다.

    "야,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나의 삼촌은 수염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든!"

    "......."



                        이 뽑으려다 출혈과다 사망


 태국의 한 노동자가 치통에 시달리던 끝에 이를 실로 묶어 기둥에 매단 후 잡아당겨 뽑았다가 출혈과다로 사망했다고. '더 네이션'지에 따르면 무리성에 사는 차(40)라는 노동자는  치과의사에게 가보라는 주인의 권고를 무시하고 지난 24일 진통제도 사용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신 후 이를 뽑았다가 목숨을 잃었는데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알코올로 인한 고혈압으로 야기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는 것. 이 노동자는 신분증도 없고 알려진 친척도 없어 한 자선단체가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더네이션은 전했다.




                        비만이 이혼사유 될 수 있을까?

            영국 로리씨, 결혼후 아내 몸무게 20kg 늘자 소송제기 화제

                  남편 "살빼라 애걸복걸" 허사... 이혼 결심

                  아내  난 아담 사이즈... "가정 지키고 싶다"


비만이 이혼사유가 될 수 있을까? 영국 칼라일에 사는 앨러스테어 로리라는 남자가 결혼후 몸무게가 20kg 불어난 아내에게  이혼소송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에 실린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갑론을박은 다음과 같다.


    * 앨러스테어 로리 = 결혼 당시 아내는 날씬했고 나를 매혹시켰다.  아내는 그때 47kg이었으        니까. 그러나 82, 85년 애들을 낳은뒤 모든게  변했다.  무섭게 살이 찐 것이다. 이것은 단지 살이 찌고 빠지는 문제가 아니다.   패트는 운동부족으로 뚱보가 됐다. 나는 지난 10년간 살을 빼라고 애걸    했다.    헬스클럽에 다니라고 돈까지 줬고 가정용 운동기구, 심지어 감량효과가  있는 옷까지 사줬다.우리는 최근 몇년간 성관계를 맺지 못했다. 아내의     몸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몸에 신경을 쓴다. 나는 25년간 70kg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살을 안빼면 곁을 떠나겠다고 위협을 했다. 하지만 '소귀에  경읽기'였다. 그래서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아내가 조금만 성의를 보였더라도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패트 로리 = 내 체중은 둘째 데이빗이 태어난 뒤 불었다. 나는  극심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생했다. 그 부작용으로 바로 몸무게가 는 것이다.  나는 그가 사다 준 가정용 운동기구로 운동을 했다. 그러나 고혈압  때문에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나에게 도움은 커녕 놀려대기나 했다.  캔디와 초콜릿을 먹으면 그는 "혼자 다먹어라. 살 더찌게"라고  말하고 '왕 허벅지' '뚱뚱이 패트(Fat Pat)'라고 불렀다.   모든 것 제쳐두고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밤에 옆에  누으면 그는 발로 나를 차 침대밖으로 떨어뜨렸다. 지방 신문에 난 내 사진을 보고 수많은 남자들이 데이트신청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은 앨러스테어가 정신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번 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뚱뚱하지 않다. 다만 아담할 뿐이다.





                 5살에 남자 느끼고 임신 '사춘기 조발증'


조선조때까지만해도 여자 나이 20세면 노처녀로 취급됐다. 그래서 지금은 20세에 결혼 한다면 너무 이르다고 주위의 시선이 따갑다.  심한 경우 30세가 넘어서도 아직은 늦은게 아니라는 처녀들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여성의 수태기능으로 볼때는 첫 멘스가  나오면서 부터 어머니의 자질을 갖게 된다.대개 첫멘스의 나이는 이르면 10세 전후, 아주  늦다해도  20세를 넘지 않는다. 즉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자격증 같은 것이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남미 페루에 사는 한 아이에 의해 이런  상식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1930년대에 페루의 '리나 메디아'라는 여자 아이는 태어나고  8개월만에 첫멘스가 나오고 5세되던 해에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주위에서는 온통 난리가 났다. 자신의 몸도 혼자서  가누기  힘든 나이인 5세에 어느 남자와 접촉을 하고 어떻게 아이까지 낳게  됐느냐는 것이다.그러나 의학적으로 볼때 이 여자 아이는 이미 5세때에 신체적으로 사춘기에 들어 섰다는 것이다.그리고 벌써 남자라는 존재를  이성으로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이 아닌 '사춘기 조발증'이라는 병이다. 즉 소아의 시기가 짧은 병이다.이런 경우는 정상적인 성장이 아닌, 병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출산이다. 그러니 유아기때에 이성을 느끼는 여자아이는 조심해야  한다. 너무 빠르다 싶으면 병원에 데려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는 여자'


         1. 냉정하고 완벽해 흠을 잡을 수 없는 그런 여자.

         2. 첫날밤에 아무런 흔적을 잡을 수 없는 그런 여자.

         3. 한방울의 여유피도 없다며 헌혈을 거부하는 여자.



                       몸이 개운해지는 특별한 비밀


누구나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이 있긴하다. 그러나 자기만의  특별한 비밀을 털어 놓는 것도 두꺼운 겨울 옷 벗어 부치는 것 이상으로 후련한 법이거늘~ 이런 경험 있으신지..........?

1. 이 일은 통상 남녀가 누워서 한다.

2. 침대 위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에 과감히. 자동차  안에서도 한다. (카XX라고나 할까)

3. 첨엔 두려운 마음에 몹시 망설이지만 일단 하고나면 그 기분이 참으로 삼삼하다. 그래서 대개 다시 하게된다.

4.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하려하고 여자들은 잘  안하려고  한다는데...(글쎄?)

5.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이것을 권하는 특정직업 여성도 있다.

6. 통계상 20대에 많이 경험하게 된다는 데 이른  사람은  10대에 겪기도 하고 40,50대 뭐 60대라고 못할 것도 없다. 나이를 초월한다.

7. 이것을 하면 출혈이 따르는데 그다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

8. 이 일 때문에 에이즈등 무서운 성병도 옮으니  쌍방이  주의할 사!

9. 이 일은 절대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반감됨.

10. 적당히 즐기는(?)것은 좋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나쁘다고  한다.


얼굴 벌개지는 사람이 이상하다. 헌혈이다.  2번의 '카XX'는 당연히 버스 안에서 하는 '카헌혈'이 되겠지. 동족의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산다는 '성덕바우만'을  위해  이 땅의 젊은이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에 동참해  지구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도 국내서 필요한 상당량의 혈액이 부족해 중국등지의 냉동혈액을 수입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이 봄에 몸이 찌뿌드드하신 분이 있다면 헌혈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무겁던 몸이 날아 갈 듯 개운해 지실 것이다.

                 못된 손자

 

 토미 울프는 단골 술집에서 친구 로버트 게일과 술을 마시다가 말했다.

 "어제 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졌어."  로버트가 물었다.

 "지하실 계단 말인가?"이에 토미 울프는 무릎을 치며 대답하는 것이었다.

"맞아. 할머니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알았어!"


                  천부적 후각기능으로 범인 잡은 개


 사람과 개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역사가 오래됐다. 그래서인지 개는  사람이 못하는 일을 쉽게 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범죄인이나 어떤  범죄행위의 단서를  잡는 데는 사람이 개를  따라가지 못한다.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미국에서의 일이다. 1990년 3월의 어느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틀사이에 범인을 두 번이나 잡는 데 성공한 예가 있었다. 어느날 강도가  도망치면서 자기 집에 들어가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경찰들은 강도의  행방을 놓친후  범인의 집주위를 맴돌았다. 이  강도는 집에 계속  있다가는 잡힐 것 같아 포위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다가 자기 몸매도 그렇고 하니 여자로  변장했다. 과연 경찰들이 시선도  주지 않았다. 강도는 완전 성공이라며 저만치 가려는데  느닷없이 경찰견이 달려오며 물어뜯는 것이다. 당황한 것은 오히려  경찰이다. 그리고 개를 떼어놓으려는데 여간해서 안떨어 진다. 이러다가 가발이 벗겨지면서 강도는 쉽게 잡히고  말았다. 그 다음날은 쫓기던  도둑이 어느 건물 뒤에 잠입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운나쁘게 거기가 경찰견 양성소였다. 그중 한 개가 이도둑의 엉덩이를 물고서 죽자고 안놓는 것이다. 다급해진 도둑은 "내가 도둑이오. 나좀 살려주시오"해서 경찰은 공짜로 성과를 올렸다.


              옆구리가 터져버린 가짜금고


 얼마전 은행까지 들어가서 컴퓨터  조작으로 현금을 인출해간 사건이 있었다. 그뿐인가. 은행  사고는 점점 지능화돼가고 있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허점을 요에도 찾아내 마치 예금해놓은 돈을 찾아가듯 인출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완벽한 사기사건이 있었다 1973년 일본 오사카의 '우메다'에 있는 상와은행 한큐 북지점에서 일어난 일이다. 밤까지 장사하던 사람들이 무인금고에 평소같이 입금하러가자  그날따라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지금 이 금고는 고장이 나서 뒤로 가면 임시 금고가 있으니 거기에  입금해주세요'라고. 입금하러 왔던 사람들이 뒤로 가보니 과연 금고가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입금을 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이 금고가 너무도  완벽한 가짜였다. 이용자의 숫자가 많다 보니  불과 30분 사이에 6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입금을 시켜 무려 2천5백만엔이나 되는 돈이 이  금고속으로 들어갔다. 범인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속으로 웃어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이들은 이 가짜금고를 만들 때 이렇게 많은  돈이 입금될 것을 계산 못하고  금고를 합판으로 적당히 만들어 꾸몄던 것이다.  그것이 손님들보는 앞에서 옆구리가 터졌으니  손님들이 가만 있겠는가. 당장 잡히는  몸이 됐다. 이 옆구리 터지는 실수말고는 절차나 입금  처리등이 너무나 완벽했다. 이들은 잡혀가면서도  억울해 했다고 한다.  "아이구 금고를 철제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까워." 정말 아이디어 하나만은 누구도 감히 생각못할 범죄였는데 말이다.


                   아첨 한마디로 목숨건진 사형수


 지금으로부터 4백년전 영국의 제임스6세 (스코틀랜드의 제임스6세이면서 잉글랜드의 제임스1세)때의 얘기이다.  당시의 염소 도둑은 아주  큰 도둑으로 간주돼 대개는 사형선고를 받는 게 상식이었다. '아티 암스트롱'이라는 사람 역시 염소도둑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사형 집행날만을 기다리던 이 사형수는 간수에게 한가지 청을 했다. "간수님 죽기전에 한가지  청이 있습니다. 국왕 폐하까지 성서를  영문으로 번역을 하셨다는데 제가 죽기 전에 번역하신 성서를 보고 죽는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이 간청이 국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왕으로서는 어렵게 번역한 성서를 아무도 보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사형수가 회개하면서 자기의 번역서를 보고 싶어하다니 하며 감격해 했다.  그리고 왕은 그 성서를 건네주면서  "그 사형수가 이 성서를 다 읽기 전까지는 사형을 시키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다. 그런데 이 사형수는  한술 더떠서 이 성서를 완전히 암기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줄씩만 읽겠다고 했는데, 국왕은 그 말이 마음에 든다며 다 읽자면 300년이  걸릴테니 마음껏 암기하라고 했다. 그리고  열심히 읽는다는 보고를 듣자 집행  유예처분을

내려 궁에서 일하게 해주었다.이 머리좋은 염소도둑은  성서를 항상 끼고 다녔다고 한다. 국왕은  점점 그를 총애해 그는 궁안을 거리낌없이 마음놓고 다닐수 있게 됐다고 한다. 단지 국왕이 번역했다는  책 한권 때문에 사형은커녕  호강을 했다고 한다. 때로는 아첨이 사람목숨을 살릴때도 있는 것 같다.이용복 어린이가 홀로 집을 보며 꿀사탕과 콩사탕을 먹고 있었어요근데 그때 무장 공비가 문을 부수며 들어왔어요이용복 어린이는 무서워 어찌할 줄을 몰랐어요그러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무장 공비가 그만 꿀사탕과 콩사탕을 보고 말았어요그리곤 뺏들었죠근데 콩사탕을 먹던 공비가 '에이, 맛없어!!'하며콩사탕을 다시 이용복 어린이에게 주었어요콩사탕을 되돌려 받은 이용복 어린이가 무장 공비에게 던진비장한 역사의 한 외침..

"난 콩사탕이 싫어요!!"


                  엉뚱한 소년


 한 소년이 아주 상기된 표정을 하고 잡화점으로 달려오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황소 한 마리가 우리 아빠뒤를  쫓아 달려가고 있단 말이에요!" "저런! 내게 무언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구나"하고 잡화점 주인이 말했다. "있어요"하고 소년이 대답했다."빨리 내 카메라에 새필름을 넣어주세요."


               코고는 신부


 신혼 부부 전용(?)항공편의 기내  분위기는 올때와 갈 때가 전혀 딴판이다, 매주 일요일  1백쌍에 가까운 신혼부부들을 태우고 출발할 때는  대부분 커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속삭여대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여행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올 때는 갈때무드와 전혀 딴판이다. 여행 스케줄이 빡빡했는지, 매일밤 '강행군'탓인지 대부분  커플드이 파김치가 돼 비몽사몽의 귀로에 오르는 것이다. 방콕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 보잉 747기에는 그날따라  지친 표정의 신혼커플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그중 중간 좌석에 앉은  신부가  허니문 도중 무리를 했는지 유난히 코를 심하게 골았다. 바로 뒤에 앉은  30대 남자가 연신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으나,  비몽사몽의 코고는 신부는 알턱이 없었다. 참다못한 30대 남자는 신부가  시끄럽게 코를 골때마다 가볍게 팔을 툭 툭 치곤 했다. 그러나 효과는 잠시  뿐이었다. 신부의 데시벨은 어느새 높아지고, 참다못해 30대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신부의 어깨에 손을 대고 들썩거려 주었다. 바로 그때 '꿈속의  사랑'을 노래하던 신부가 눈을 뜨면서  "어머나, 치한이야!"하고 옆에서 자는 신랑을 흔들어 깨웠던 것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아 신랑은 자기 색시에게 왜 집적대냐고 인상을 쓰면서 30대 남자를 째려봤다.  대부분 승객들은 잠든  상태였고, 조명까지 어두운 상황에 웬 남자가  신부의 가슴에 손을 댔다(?)고 착각한 신랑은 얼마나 열을 받았겠는가. 코고는 신부 때문에  뭔가 일이 벌어질 것같아  한쪽 구석에서 지켜봤던 내가 나서서 중재하는 바람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긴장이 풀렸던 것이다. 신혼부부 여러분, 허니문에서 너무 무리하지 맙시다.      

            이민권 <아시아나 항공>



한남자가 그것이 길어 고민을 하던중  자살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자살장소는 한강대교 결심을 하고 빠지려니까?옆에 왠? 그것이 길어서 자살하려는 사람이 또 있었다.죽기 전에 말동무나 할까 예기를 꺼냈다.예기 하던중(모두 3사람) 한사람이 그것을 한번 재보자고 했다.주인공은 좋다하고 꺼냈더니 한강대교 중간쯤 내려왔다.두번째 사람이 꺼내니 한강물에 다았다.한참 보고 있던 세번째사람이 꺼내자 물속 바닥에 다았다.모두 보여서 자살하려는 순간 어떤 경찰이 자기꺼 보다 크면자살하라고 했다.

이게 왠일?      경찰이 꺼내자 한강대교가 흔들이는 것이다.

경찰이 인상을 찡그리면 하는말

"앗! 석유다! "



    발음 안좋은 이름때문 생긴 비극


개그우먼 김보화가 미국에 살면서 겪은 일이라고 한다.  우유가 필요했던 그녀, 가게에 들어가서 '밀크'를 외쳤는데도 가게  주인은 어깨만 으쓱거리며 뭘 원하냐고 되묻더란다. 그래서 교포에게 물었더니 '밀크'의 발음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산모가 먹는 해산물인 '미역'을 달라고 해보라기에  '미여억' 했더니 신기하게도 '우유'를 살 수 있더라나!외국인이 우리말 하는 거 우습고 이상하게 들리듯 우리가 하는  영어의  발음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모양이다.국제화니 세계화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영어의 발음도 제대로 해야겠다. 한 사나이가 미국의 으슥한 골목길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려고  하는데 매력적인 아가씨가 따오기표 치마(보일 듯 말 듯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지나가길래 한국서의 버릇대로 침을 흘리며 "메이 아이 파킹 히얼?" 했더니 그 아가씨 "어디서 껄덕 대냐?!"는 말을 영어로 하며 따귀를 올려 붙여 왔다. "여기서 주차 시켜도 되느냐?"는 영어  '파킹'이  거시기의 '파킹'으로 발음이 돼 버린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살구 먹는  상상을 했나. 침은 왜 흘려...? 영어 발음만 문제가 아니다.나중에 외국에 나갈 것을 생각해 한국이름도 잘지어야 하고 자기  이름 발음도 잘 해야지 그렇지 않다간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는 미국 밤거리를 술에 취해 걸어 가고 있었다. 군부대 앞에서 잠깐 쉬야를 하는데 보초를 서고있는 병사(물론 미군)가  처음엔 웃는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당신 누구야?' 그런데 대답이 없자 '너 이름이 뭐냐?'며 'What's your  name?'이라고 물었다.  그 술에 취한 우리의 교포는 혀를 꼬부라지게 한뒤 뭐라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그 보초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하는 게 아닌가.이윽고 열을 받은 미병사가 같은 말을 다시 묻는다. 그의 대답도 똑 같았다. 병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외친 뒤 총을 겨눠 그를 쏴  버리고 말았다. 그 한국인 피살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양복안을 뒤지자 이런  이름 이 찍혀 있었다.

    '박규'.


    크림의 효과


 7세된 딸 제니는 엄마가 얼굴에 크림을 바르는 걸 보다가 물었다.

    "엄마, 크림의 용도가 뭐예요?"   엄마는 대답했다.

    "내 얼굴을 화려하게 만들어준단다."몇분후 제니의 엄마는 크림을 닦아내는 것이었다.  두눈        이  휘둥그래진 제니는 말했다.

    "그 크림의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군요. 그렇지요?"






    여자모델 체중이 가벼운 이유?


1. 한가마에 든 쌀의 개수를 어림짐작으로 알아맞히는 퀴즈프로가 실제로 있던데, 한국인의 머리카락 수를 모두 곱하면 어떻게 되나?

(정답-0이다) 왜 빵이냐고? 원조 빛나리 조춘같은 사람도 있잖은가! 아무리 큰  수라도 곱하기 0을 하면 0이 되는 건 초등학교 2학년 산수지.

2. 1m85키에 48kg의 체중을 가진 여자 모델이  등장했다는  해외화제를 읽었는데 여자들의 체중을 왜 가벼울까?  (정답-입이 가볍기 때문이다.)

3. 국내나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공익요원은 병역이 면제되는 특전이 있는데 오랜 봉사활동을 거쳐 빛을 본 사람은 누구인가?

    (정답-심봉사)

4. 귀가 둘인 이유는 한쪽 귀로 들은 말을 한쪽 귀로 흘려 버리라는 것인데 왜 콧구멍도 둘일까?

    (정답-하나면 후비다가 숨막혀 죽을지도 모른다)

5. 선거를 앞두고 무척 말이 많다. 입가진 사람은 모두 한마디씩  하는것 같은데, 서울 사람들이 동시에 한마디씩 외치면 무슨 말이 될까?

    (정답-천만의 말씀)

6. 지금의 방위는 명령 한번 못 내린 마지막 방위다. 27년의 애환을 안고 방위 제도가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방위'를 영어로 하면?

    (정답-아르바이트 솔저)

7. 영화 '코르셋'인가 때문에 살을 억지로 늘린 여배우가 있는데 이 살은 아무리 늘려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정답-주름살)



                  엉덩이 모양으로 얼굴 상태-성격 파악


 우리는 행인들이 걷는 것을 유심히 살펴볼 때가 있다. 걷는 모습을 보면  몸매가 균형 잡힌 사람, 아니면 균형과는 관계없이 무거워보이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런데 이렇게 살피다 보면 그 사람의 엉덩이 모양으로  균형이 잡힌 사람과 안 잡힌 사람을 알수 있다. 가령 엉덩이가 너무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고 적당한 사람을 보면 균형 잡힌 몸매임을 알수 있다.  반면에 엉덩이가 뒤로 처진 사람은 왠지  무거워보인다. 그리고 성격도  느려 보인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 것뿐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또 그 사람의 엉덩이를 보면 그 사람의 얼굴 상태도  알수 있다고 한다. 즉 얼굴이 탱탱하면 엉덩이도 탱탱하고 반대로 엉덩이가  울퉁불퉁 꺼칠꺼칠하면 얼굴도 그만큼 꺼칠꺼칠하다는 것이다. 얼굴색이  좋고 활기 있어 보이면 엉덩이도 덩달아 좋다는 것이다.또 엉덩이가 축처진 사람은 얼굴이 대개 이중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흔히 바람 피는 사람을  보고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탱탱한 것과는 상관없는  것 같다. 그것은 요염한 히프의 요동을  보고하는 말이니까.  그런데 엉덩이 모습을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풍부한 엉덩이의 소유자는 성격이 부드럽다고  한다. 반대로  항상 긴장해 있는 듯한  작은 엉덩이는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많다고 한다. 그리고 엉덩이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람은 비교적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새 히계사 직원과 점심을 먹던 어느 그룹 회장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리 둘째 마누라가 나를 백만장자로 만들어 버렸다네그런데 왜 한숨을 쉬십니까?

전엔 억만장자였거든

    바람둥이는 못말려


    병적인 바람둥이 남편이 있었다.

    그래서 부인은 남편의 바람기를 고치기로 결심했다.

    생각끝에 아무도 없는, 특히 여자가 없는 극지로 그를 보내 버렸다.

    식량만 남겨준채 북극의 한외진 곳에 가두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부인은 남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북극을 향해 갔다.

    하지만 부인은 잔뜩 화가 나 혼자 돌아왔다.

    왜냐구?

    남편이 곰에게 마늘을 먹이고 있었으니까.



    미팅서 담배 피우는 남자

    미팅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눠보면.

    첫번째: 담배 연기를 하늘을 향해 내뿜는 사람

    '하늘도 무심하시지...'

    두번째: 담배 연기를 땅으로 뿜는 사람

    '땅 속 귀신은 뭐하는지 몰라? 저런 거 안 잡아가고...'

    세번째: 담배 연기를 여자에게 내뿜는 사람

    '이거 마시고 빨리 죽어라...'

    네번째: 담배 연기를 삼키고 뿜지 않는 사람

    '이그, 그냥 내가 죽자, 죽어.'



    천재소년

 7세짜리 외사촌 동생이 놀러왔다.  요즘 이 녀석이 어린이 영어학원엘 다닌답시고 이런저런 문제를 냈다.

    "형 삼각형이 영어로 뭔지 알아?"

    "그럼. 넌 아니?"

    "트라이앵글."  나는 과장된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해 주었다. 이번엔 내가 질문을 했다.

    "그럼 동그라미는 영어로 뭐게?" 순간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잠시 생각한 다음 대답했다.

    "탬버린."



최불암이 달려라 코바에 전화로 오락을 하였다~

그런데 최불암은 시작한지 4초만에 다 죽었다...

그러자 김예분이가 왜 이렇게 빨리? 죽었냐고 물으니.....

최불암이 하는말...

'너도 한번 돌려봐'



                     노른자가 2개인 계란의 비밀


 요즘 일본 얘기가 많다. 필자도 한가지 얘기하자면-.일본인들의 경박 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기술은 인정해 줄 만하다.  일본인들, 남자들이 밤중에 특별한 행사를 치를 때 신는 고무 장화인 '콤돔'제작 기술도  상당하다는데, 우선 최근 1년  제작량이 12억개나 되는데 그중 7억개는 국내  수요용이고 나머지는 풍선 제조  기술이 약한 나라에 판다고 한다. 1년에 7억개나 되는 것을 사용한다니, 이 사람들은 그 거 끼우고  그 일하지 않으면 괜히  남의 섬이 자기네들 거라고 어거지나 쓰고 그러는 모양이다.  콘돔의 '질'이 좋아서  '질'이 '이물질'의 방문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모른단다. 두께가 0.01mm이하여서 착용감을 못  느껴 어떤 띨띨이들은 그걸 끼운 채 소변을 보다가 사격이 원활치 않자 물총에 고장이 났다며 난리 블루스를 추기도 했단다. 그것의 규격이나 색상도 여러 가지가 다 있는데 여기서도 일본인들의 호전성이 나타나 자위 대원들에게  공급하는 것엔 '돌격 앞으로' 또는 '철도'그런 글귀가 인쇄돼 있을 정도란다.아무튼 7억개나 되는 장화를 사람들이  다 소화하지 못하자 별의별 장소에 다 흘러가나 보는데-. 여긴 일본의 한 양계장. 한 사내가 양계장에 와서 자기가 겪은 이야길 한다.

 "주인 아저씨! 어제  사간 계란 중에 노른자가  두 개나 든 것이 있었어요." 양계장 주인 돈아카라씨, 소리를 빽 지른다.

 "암탉들 다 나왓!"

그러자 암탉들이 쭉 일렬로 줄을 서는 것이 아닌가.

"야, 어제 두탕 뛴X 나와!"  계란을 산 사내 집에 와서 깨트려 보니 이번에는 노른자가 없었다. 그  길로 양계장으로 달려가 항의하자 주인이 다시 고함을 빽 지른다.

 "수탉들 나왓!"수탉들이 일렬로 줄을 섰다.

"야! 어제 그거 끼우고 한놈 나왓!"



숫자파와 알파벳파는 끊임없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숫자파에서 알파벳파로 스파이를 보내기로 했다

숫자파두목은 1과3에게 "너희둘이 붙으면 B처럼 보일테니 같다오라"고 했다

그런데 간지 얼마 되지 않아 1과3이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그까닭을 두목이 물어 보았다 그러자 하는 말

"으으.. 두목 그놈들은 두목인 A만 빼고 다 소문자였습니다"



하루는 아기 펜더가 엄마 펜더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엄마 펜더의 말 "그럼 펜더 맞지."아기 펜더가 또 물었습니다.

"엄마 나 정말 펜더 맞어 ?"

"그럼 넌 틀림 없는 펜더야"

"엄마 나 정말 펜더 맞어 ?"

그러자 엄마 펜더가 씁쓰름한 얼굴로 말했습니다."사실 너희 아빠는 북극곰이야"



성교육 시간이었습니다.선생님의 설명을 듯던 한 학생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그거 할때는 누가 더 아픈거예요?"

"짜샤, 그걸 몰라서 묻니..생각해 봐라.니 코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시면 어디가 아픈지말이야"

또 한참 수업을 듣다가 아까 그 학생이 다시 이렇게 질문했다.

"선생님, 여자가 할때도 그거 합니까?"

"아이~~짜샤, 넌 니 코구멍에서 피날때 손가락집어넣냐 이 짜식아!"

수업이 다 끝나갈무렵 그학생이 다시 일어났다.

"선생님,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데이~~.

“여자가 강간당할때 느낌이 어떻습니까?"

“아참 그 자식 되게 둔하네.니 코구멍을 남이 쑤시면 넌 기분좋을 것같은가 한번 생각해봐라!!!"

어느 정신병자가 마침내 병원을 탈출했다.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칼을 들이대며 "부산까지 가자."고 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겁을 먹고 운전하기 시작했다. 병원 50바퀴를 돈후 "부산 다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신 병자는 화를 내며 "여기가 대구지 부산이야 "



너무 장난으로 쓰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서는 안된다.

지금 일본에서는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통탄하라. 배달의 민족이여 !그런 의미에서 내가 오늘 들은 웃긴 이야기 하나 해주마.

어느 한 부부가 자고 있었다.  남편은 쉬가 마려워 화장실에 갔다. 원래 남편은 겁이 많아서 부인을 깨워서 같이 갈까 했는데 남자의 체면을 염두하고 용기를 내서 갔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간신히 억제하며 화장실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 켜지는 것이였다. 남편은 깜짝 놀라서 자빠졌다.다시 한번 시도해 봐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무서워서 부인에게 "여보 우리집에 귀신이 있는 것 같아. 화장실에서 저절로 물이 켜져 " 그러자 부인이 하는 말  "여보 또 냉장고에다 쉬 했어요 "





  아주 재미 있음                 


어느 마을에 갑돌이,갑순이,맹구가 살았어요..

그런데 갑돌이와 맹구가 갑순이를 좋아하고 갑순이는 맹구를

좋아했죠..

그러던 어느날 맹구와 갑순이가 결혼을 했어요.

이에 열받은 갑돌이가 맹구에게 가서

"갑순이는 거기에 이빨이 달렸어" 하고 말했고,

또 갑순이 한테 가서는

  "맹구 거시기가 무릅 만해." 하고 거짓말을 했어요.

드디어 신혼여행 첫날밤

이 둘이는 긴장을 했죠. 이유는 갑돌이가 한 말때문에..

그래서 갑순이가 맹구 거시기가 너무 커서 자기가 죽는게 아닌가 싶어서

손틉을 대었고 맹구는 이빨에 씹힐까봐 무릅을 대었어요..

그러니 둘이는 갑돌이의 말이 사실인지 알았어요..


신혼여행 갔다온 며칠후...

맹구는 직장에 가고 갑순이는 옷을 다 벗고 찌짐을 하고 있었어요.

이날 맹구의 직장 동료들이 오기로 해서 음식을 하는데

이때 열려 있던 문을 열고 맹구와 직장 동료들이 들어왔죠..

너무 놀란 갑순이는 황당해서 찌짐으로 그 부분을 가렸죠..

그 것을 본 맹구가 이 렇게 말 했어요.

  "저거 봐라 찌짐 먹는다."



                        찐 계란이 된 로댕


       미술 시험에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 조각가는?' 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공부 잘 하는 반장은 '로댕'이라고 썼다.

       눈이 나쁜 부반장은 이걸 보고 '로뎅'이라고 썼다.

       이를 잘 못 훔쳐본 총무는 '오뎅'이라고 썼다.

       이를 컨닝한 분단장은 유식하게 보이려고 '덴뿌라'라고 썼다.

       이를 또 잘 못 컨닝한 주번은 '덴 부랄'이라고 썼다.

       이를 본 탱돌이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찐 계란 2개'라고 썼다.


                       눈물을 흘리는 새


       탱돌이가 다섯 살박이 조카 칠복이와 함께 목욕탕에 갔다.  칠

    복이가 탱돌이의 심볼을 보고 물었다.

       "삼촌 이게 뭐야?"

       "으-응, 이건 새란다"

       탱돌이는 대충 얼버무렸다.

       집에 돌아온 탱돌이가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잠이 들었다. 칠복

    이는 놀다가 생각난  것이 있다는 듯 탱돌이의  바지를 벗기고 잠

    든 '새'를 흔들어 깨웠다.

       "새야, 이쁘지 날아봐"

       하고 자꾸 만지자  그것이 꿈틀 움직이더니 빳빳이  서는 것이

    아닌가. 신이 난 칠복이가 계속 날아보라고 툭툭치니까 갑자기 이

    '새'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칠복이는 화가 나서 손을 놓고 야단을 쳤다.

       "야, 날아보라고 했잖아, 정말  너 말 안 들을 거야. 그럼  때치  한다."

       그러자 그 '새'는 이내  날개를(?) 접으면서 웅크러들었다. 칠복

    이는 씩씩거리면서 말을 듣지 않는  그 '새'의 모가지를 비틀고 둥

    지를 라이터로 태워버리고도 화가 안  풀렸던지 그만 알을 터트려

    버렸다.   



                         말 못한 사연


       딸의 고백을 듣던 엄마가 놀라서 소리쳤다.

       "뭐, 뭐야?  그래 서로 껴안고 그  자식이 네 거기에도  키스를

    했단 말이야?"

       "응"

       "그럼 고함이라도 지르지 왜 가만 있었니?"

       "엄마는, 내 입도 가득 차 있었는데 어떻게 말을 해?"




                       억울한 죽음


       짚차를 타고  야외로 놀러가던 세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에 실려온 세 사람에게 의사가 말했다.

       "목뼈를 심하게 다쳤으므로 조금이라도 목을 움직이면 죽게 되

    니 절대로 목을 움직여서는 안 되오"

       그러자 한 친구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는 죽

    었다. 나머지 두 친구는  서로 목을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치카치카, 보글보글, 꼬르르륵..., 으-악!"

       이를 닦다  한 친구가 또 죽었다.  마지막 남자는 절대로 목을

    움직이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면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

    다.

       "쉬이, 털털털..., 부르르 엄마야!"



                           슬픈 사연


       18층 짜리  고층 아파트 꼭대기에 사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올라갈 때는 1층에서 16층

    까지만 타고는 나머지 두 개층은 걸어올라갔다.

       왜?

       그는 '숏다리'에다 '솟팔'이었다.




                          이상한 지갑


       군의관이 된 탱구는 명의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의사가  포경수술을 하는 것보다 보기도  좋고 쓰

    기도 좋게 하기  때문이었다. 사병뿐만 아니라 장교들까지도 탱구

    에게 수술 받는 게  소원이었으므로 늘 예약이 밀려 있었다. 동료

    군의관 사이에서도 '할례 박사'로 통할 지경이었다.

       어느날 애인 탱순이로부터 면회를  오겠다는 연락을 받은 탱구

    는 무엇을 해줄까 하고  고민하다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수

    술 잔유물 몇 조각으로 지갑을 만들었다.

       "어머, 이거 동전 지갑이네"

       지갑을 받은 탱순이가 좋아하며 말했다.

       탱구는 지갑을 주물러 보라고 했다.  탱순이가 지갑을 손 안에

    넣고 조물럭조물럭 하자 지갑이 점점  커져 지폐까지 들어갈 정도

    가 되었다.  신기해 하며 지갑을  갖고 돌아간 탱순이에게서 며칠

    후 전화가 왔다.

       "이 지갑 못  쓰겠어. 커지는 건 좋은데 금방 지폐가  축축하게

    젖어버려서 말이야..."



                       책과 여자의 공통점


       1) 표지(얼굴)가 선택을 좌우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

          용이다.

       2)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다.

       3) 세월이 흐르면 색이 바랜다.

       4) 표지(얼굴)가 안 좋으면 포장지(화장)를 씌우는 게 낫다.

       5) 파는 것과 팔지 않는 것이 있다.

       6) 잠자리에서 가끔 펼쳐 본다.

       7) 수준에 맞는 게 좋다.

       8) 빠지면 무아지경에 이를 때가 있다.

       9) 남에게 빌려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턴 것만


       오줌 싸기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최종 결선에 미국, 일본, 한국 선수가 올랐다.

       먼저 미국 선수가 세 드럼을 쌌다.

       다음은 일본 선수,

       스모를 했는 지 체격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세 드럼"

       그런데 장내 아나운서  말이 끝나자마자 일본 선수는  다시 오

    줌을 싸기 시작했다.  잠깐 '끊었던' 것이다.  그래서 총 여섯 드럼

    을 쌌다.

       마지막 한국 선수.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 한 드럼 반'

    하자 관중들이  '우우'하고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곧이어

    아나운서의 짧은 멘트가 이어졌다.

       "턴 것만"



                          건수


       탱순이는 '야타' 한 번 당해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건수를 잡았다.

       "아가시, 탈래요?"

       탱순이는 속으로 '꽤 젊잖은  야타족이네' 하며 잠시 빼는 척하

    다가 앞자리에 올라 탔다.

       "사실, 야타 한 번 당해 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야타? 아가씨, 이건 나라시야!"




                      탱돌이, 1억원 벌다 


       미인 대회 출신 청상 과부가 있었는데, 요즘 과부답지 않게 수

    절이 하도 꼿꼿해  아무도 수작을 걸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그

    과부와 하룻밤을 자면 1억원을 주겠다는 독지가(?)까지 나왔다.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과부 꽤나 꼬셨다는  놈들이 몰려

    왔지만 하나같이 말도 못  붙이고 물러났다. 탱돌도 그 소문을 들

    었다. 탱돌이는 인물도 돈도 없는 자기로서는 뭔가 색다른 방법을

    써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궁리 끝에 현명한 노인이 계신다는

    이웃 동네 노인정을 찾아갔다.

       잠시 뒤 노인정을  나서는 탱돌이 얼굴에 희색이 만면했다. 그

    리고 일 주일 뒤 탱돌이 손에는 1억 원이 쥐어졌다.

       어떻게?

       탱돌이는 밤만 되면 과부 집 대문 앞에서

       "오입!"이라고 외치고는 도망쳤다.  그렇게 5일을 계속하자 6일

    째 밤에는 과부가 먼저 꽥 소리쳤다.

       "너 또 오입하러 왔지?"

       탱돌이는 못 들은 척 "오입!"하고는 발로 대문을 쾅 차고  도망

    쳤다.

       다음날 탱돌이는 독지가를 데리고 과부 집으로 갔다.

       과부가 또 선수를 쳤다.

       "너 오늘도 오입하러 왔지?"




                         빈대의 소원

     

       착하고 깨끗한 빈대 네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이들을 어여삐 여

    기신 신령님이 이들을 불러 소원을 한가지씩 말하라고 했다.

       "신령님, 저는 소처럼 커지고 싶어요."

       그래서 소원대로  소가 됐다. 하늘을  나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빈대는 새가 되었다. 또 여자 쥐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던

    빈대는 꿈을 이루었다. 욕심많던 네 번째 빈대는,

       "저는 애들이 된 거 다 되고 싶어요."

       잠시 후 그 빈대는 냉장고 속에서 떨고 있었다.

       소시지(소새쥐)가 된 것이었다.




                           오버 센스



       탱숙이가 직장 상사 박 대리와  점심을 먹은 후 커피숍엘 들렀

    다. 박 대리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난 요즘 왜 그러는지 시도  때도 없이 그게 생각나서 미칠 지

    경이야."

       "그거...라뇨?"

       "사실 의자나 소파,  자동차 안보다는 이불 속이 더 좋은데  말

    이야."

       "예?"

       "아~, 살과 살이 맞닿고 털과 털이 엉키는 그  녹아내리는 듯한

    쾌감이여!"

       여기까지 들은  탱숙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정색을

    하며 따졌다.

       "아니, 박 대리님은 절 어떤 여자로 보고 그런 말씀을  막 하시

    는 거예요?"

       그러자 박 대리가 진정하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난 단지 낮잠 얘기를 한 거야. 낮잠."



                   그랜저와 터널


       탱돌이가 목욕탕에서 물었다.

       "아빠! 아빠 것은 왜 그렇게 크고 내건 왜 이리 작아?"

       "으응, 아빠는 그랜저고 너는 티코라서 그래"

       집에 돌아온 탱돌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아빠는 그랜저인데 나는 왜 티코야?"

       엄마가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그랜저면 뭘 하니?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

       탱돌이는 이 말을 아빠에게 전했다.

       "응, 1호 터널에서는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2, 3호 터널에선

    씽씽 잘 달린단다."

       탱돌이는 아빠의 말을 다시 엄마에게 전했다.

       "그래? 뉴 그랜저는 1호 터널에서도 잘만 달리더라"




                설


       성선설 - 맹자

       성악설 - 순자

       성노출설 - 벗자

       성개방설 - 주자

       성불구설 - 고자

       성매매설 - 팔자

       성문란설 - 눕자

       성권유설 - 하자

       성억제설 - 참자



                     낙타들이 오는 까닭


       젊고 혈기  왕성한 신병  탱돌이가 이라크전에  파병돼 사막에

    주둔하게 되었다.

       탱돌이 : 여기서는 생리욕구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고  참 : 다 방법이 있네. 궁하면 통하는 거 아닌가.

       탱돌이 :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탱돌이 : (놀란듯이) 낙타라니요?

       기다리던 수요일이 되자  탱돌이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남보다 먼저 부대 앞까지 나가 만반의 준비를 했다. 4시경 1백 마

    리의 낙타가 몰려오자 탱돌이는 잽싸게  처음 오는 낙타를 붙잡고

    그 짓을 했다.

       고  참 : 아니 ! 자네 무슨 짓인가?

       탱돌이 : 뭐가 잘못됐나요.

       고  참  : 이 멍청한 친구야  이 낙타들은 우리를 마을에 있는

    여자들에게 태워다 주려고 온 거란 말야.

       탱돌이 : ???




                            탕! 탕! 탕!


       어느 초로의 농부가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여자랑 살려니까 그거 채워주기가 참 힘드네."

       "그러면 들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도 그 마음이 생길 때마다 집

    으로 가지 그러나?"

       "해봤지. 그런데 일을  한창 하다가 집에 가면 도중에 힘이  빠

    져 버려서...."

       "그럼 아내를 들로 부르시게."

       "어떻게?"

       "총을 가지고 나가서  생각이 날 때마다 쏘라구. 그 총  소리를

    듣고 아내가 달려오게 하면 되잖는가."

       "기가 막힌 생각일세."

       한 달 후 친구가 그 농부에게 물었다.

       "아내랑은 어떤가?"

       "아이구 말도  말게. 요즘 사냥철  아닌가? 사냥꾼들이  여기서

    탕! 저기서 탕! 하니 그때마다 여편네가 행방불명이지 원가...."



                           신 입큰 개구리


       평화로운 숲속에 사자왕의 생일날이 되었다.

       여러 짐승들이 모여서 사자왕의  생일을 축하하며 술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 입큰 개구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본 지가 하도 오

    래되어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은 물론 멀리까지  손을 뻗어가며 게

    걸스럽게 먹어댔다.

       보다 못한 늙은 너구리가 한마디 했다.

       "땅에서도 살고 물에서도 사는 놈은 나가거라."

       그러자 그 입큰 개구리가 하마를 흘낏 보더니만,

       "야, 하마. 너 나가래."

       이 말에 신경질이 난 너구리는

       "눈이 큰 녀석은 자진해서 나가거라."

    했다. 그 말을 들은 개구리는 울먹이며,

       "이제 그만 하세요. 붕어가 불쌍해요."



                            팔 거요?


       탱숙이가 다니는 회사의 한 여사원이  어느 날 몸에 착 달라붙

    는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출근했다.

       그녀의 몸매와 볼륨은 가히 뭇  남성들의 혼을 빼 놓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러니 회사 업무가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이를 본 깐

    깐하기로 소문난 최 과장이 그녀를 불렀다.

       "이봐요 미스 신, 당신의 매력적인 몸, 혹시 팔거요?"

       이 말을 들은 미스 신은 얼굴이 빨개지며 화를 발칵냈다.

       "아니, 뭐라고요?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자 최 과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큰 소리로 말했다.

       "팔 게 아니라면 광고를 하고 다니지 말아야지!"



                             광고

       탱돌이가 죽어서 저승에 갔다. 그런데 마침 그날이 염라대왕의

    생일날이어서 저승이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기분이 좋아진 염라

    대왕은 천국과 지옥 중 맘에 드는 곳을 고르라고 했다.

       저승사자가 스위치를 올리자 애형  스크린에 천국의 모습이 나

    타났다. 고전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초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

    발했고 그  위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 침대에  사람들이 누워서

    쉬고 있었다.

       저승사자가 다른 스위치를  넣자 이번에는 지옥이 나타났다. 5

    인조 밴드가  최신 랩 뮤직을  연주하고, 섹시한 여자들이 현란한

    싸이키 조명 아래 랩 뮤직에 맞춰 미친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탱돌이는 따분해 보이는  천국은 아무래도 체질에 안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옥을 택했다.  그리고 지옥에 가자마자 바늘산에

    떨어져 온몸에 9만9천9백개의  바늘 구멍이 뚫렸다. 열 받은 탱돌

    이가 따졌다.

    그러자 저승사자가 씩 웃으며 말했다.

       "얌마, 아까 그건 과대 광고야!"



                          성능 실험


       탱돌이가 어느 세제 회사 세일즈맨으로 취직을 했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방문 판매를 하는데,  하루는 어느 여자

    대학 기숙사에 들르게  되었다. 여대생들이 순진하게 생긴 탱돌이

    를 좀  골려 주려고 속옷들을 있는  대로 내놓으며 어디  한번 잘

    빨아지는지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탱돌이가 처녀들 속옷을 빠는  거 구경하며 여대생들이 배꼽이

    빠지라고 실켯 웃고 났을 때, 탱돌이가 말했다.

       "다음 또 한 가지 새로 나온 물건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물

    건도 물론 아까와 같은 시범이 필요하겠죠. 자, 여러분! 목욕 비누

    입니다."



                          처녀 증명


       윤리학 교수가  강의 시간에  학생들의 풍기  문란에 분개하여

    '이 반의 여학생 중에 처녀가 하나라도 있는가'하고 개탄했다.

       탱순이는 너무  억울해 강의를 마치자마자  산부인과를 찾아가

    처녀 증명을 받아다가 이튿날 그 교수에게 내밀었다. 교수는 증명

    서를 흘끗 쳐다보더니 비웃듯이 말했다.

       "이건 이미 소용이 없어, 어제 날짜가 아닌가!"



                        너


       나는 너를 갖고픈 욕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는 너의 띠를 떨리는 손으로 풀었다.

       나는 흥분을 가라앉히며 너의 옷을 벗겼다.

       나는 너의 하얀 육체를 보았다.

       나의 욕망은 더욱 끓어 올랐다.

       너는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너의 하얀 육체를 계속해서 빨아댔다.

       드디어 한계까지 도달했다.

       쓸모없게 되자 나는 너를 과감하게 버려야만 했다

       재떨이에....



                        강이 얕아서


       세계에서 크다는 놈들이  모여 프랑스에서 챔피언십을 열었다.

    이 대회는 단순히  치수만 재는 것이 아니라  철인 경기도 곁들여

    그야말로 남자  중의 남자를 뽑는  대회였다. 한국 대표인 강쇠도

    유망한 우승 후보.

    드디어 마지막으로 센 강에서의 수영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탕! 출발 신호가 울리고 한참을 기세 좋게 선두에 나서던 강쇠

    가 어쩐  일인지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고는  점점 뒤처지다가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

       <팬티하우스 지>의 기자가 의아해서 물었다.

       "강쇠씨, 대체 무슨 일입니까? 쥐라도 난 겁니까?"

       "그게 아니고... 선두에서  헤엄을 치다 무심코 강변을 보니 기

    막히게 아름다운 글래머 아가씨가 비키니만 입은 채 서 있잖아요.

    순간 그놈이  꿈틀하더니 강 밑바닥에  닿아서 북북  긁히는 통에

    수영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무슨 놈의 강이 이렇게 얕은지 원...."

       기자가 답답하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러면 배영을 하면 되잖습니까?"

       "누가 그걸 몰라요? 그래서 자세를 바꿨더니 이번엔 다리 난간

    에 퍽퍽 부딪치잖아요. 센 강에 다리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제

    기랄 영도 다리라면 문제가 없었는데!"



                        할머니의 사례금


       탱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왼쪽 엄지손가락을 꼿꼿하게 세우고 있었다.

       "얘야, 너 손가락이 왜 그러냐?"

       할아버지가 물으셨다.

       "학교 실험실에 있는 약을 발랐거든요, 그 약은  바르면 무엇이

    든지 1시간 동안 뻣뻣한 게 구부러지지가 않아요.

       잠시 생각에 잠기시던 할아버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오, 그래? 탱돌아, 이 할애비가  내일 아침에 만 원 줄테니 당

    장 그 약 좀 가져오렴."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만 원이 아니라 삼만 원을 주시는 거

    였다.

       "니 할미가 삼만 원을 주라는구나, 글씨."




                         손가락과 콧구멍


       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한 탱순이가 성 전문의를 찾았다.

       탱순; 저, 여자와 남자가 그걸 하면 누가 더 시원하죠?

       의사;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쑤시면  손가락이 시원할까요, 콧구

    멍이 시원할까요?



                         개미와 코끼리. 1


       어느 화창한 봄날 오후.

       처녀 코끼리 코순이가  풀을 뜯고 있는데 어디선가  무슨 소리

    가 들렸다.

       "으라~ 차...."

       가만히 살펴보니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다리를 안아 잡고 힘

    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코순이는 하도 이상해 보여서 물었다.

       "얘, 너 뭐하니?"

       그 소리에 놀란  개미 개돌이가 죄짓다 들킨  것처럼 쭈뼛쭈뼛

    거리며 말했다.

       "실은요.... 제가 당신을  짝사랑 하걸랑요. 고백할 용기가 없어

    망설이다 오늘  낮술을 먹은 김에  당신 몸에  몸도장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다리를 걸어 눕힐려고 해도..."



                          개미와 코끼리. 2


       개돌이는 어떻게든 코순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궁리를

    하다 '보쌈'을 해 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친구 개미들과  밤에 몰래  숨어들어가 자루를  씌운 개돌이가

    말했다.

       "야, 너네 둘이 들고 가."



                           개미와 코끼기. 3


      코순이는 개돌이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용기있는  행동이 좋았다. 좀 무모한 면도 없

    진 않았지만 그게 뭐 다 남자답다는 거 아닌가.

    코순이는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개돌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로 했다.

       "저어, 개돌 씨, 당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며 살고 싶어요."



                            개미와 코끼리. 4


       코순이와 개돌이는 너무 너무 행복했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들과 산을 누비며 하루도  빠짐없이 멋

    진 데이트를  즐겼다. 모두들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며 부러워했

    다. 그 날도 데이트를 하던 도중 개돌이가 코순이 등에서 깜빡 졸

    다 일어나서 코순이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했다.

       "자기, 나 무겁지?"



                            개미와 코끼리. 5


       일 년여의 열애 끝에 둘은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친지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수줍어서 어쩔 줄 모르는

    코순이는 더욱  예뻐보였다. 무사히 식을  마친 신랑 신부는 숲속

    보금자리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코순이, 사랑해."

       "저도요."

       "이리와, 자기."

       "아이 참...."

       코순이는 얼굴을 붉히며  못 이기는 척 개돌이  앞으로 엉덩이

    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개돌이는  뭐가 잘 안 되는지 계속 끙끙대

    고 있었다.  꼬리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코순이는 재빨리

    꼬리를 들어 올려 옆으로 치우다가  그만 가시나무에 찔리고 말았

    다.

       "아야! 아이 아파...."

       코순이가 비명을 지르자 개돌이가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참아, 처음에는 다 그런 거야."



                            개미와 코끼리. 6


       다음날 아침, 신부  코순이보다 늦게 잠에서 깬 신랑 개돌이가

    가랑잎 이불 속을  뒤적거리더니 갑자기 코순이를 째려보았다. 코

    순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긴장이 됐다.

       "왜, 왜 그러세요?"

       "으응, 내 팬티 입고 있나 해서. 내 팬티가 없어졌거든."



                            개미와 코끼리. 7


       다시 꿈 같은 밤이 지난 다음날 새벽.

       고요하던 숲속에 갑자기 개돌이의 통곡 소리가 울려퍼졌다.

       신부 코순이는 밤마다 개돌이의  무리한 요구로 잠을 설치다가

    그만 과로로 쓰러져 죽은 것이다.

       개돌이는 코순이 시체 앞에서 서럽게 울었다.

       "엉엉엉, 이걸 언제 다 파묻어~."



                          나도 저렇게


       어떻게 하면 이 여자에게  '몸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

    던 남자가 애인과  데이트를 하다 마침 길거리에서  그 짓을 하는

    개를 봤다.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남자가 목소리를 깔면서

    애인을 불렀다.

       "자기!"

       "네?"

       "실은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은데.'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맘대로 하세요. 난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게요.'



                           개미와 코끼리. 1


       어느 화창한 봄날 오후.

       처녀 코끼리 코순이가  풀을 뜯고 있는데 어디선가  무슨 소리

    가 들렸다.

       "으라~ 차...."

       가만히 살펴보니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다리를 안아 잡고 힘

    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코순이는 하도 이상해 보여서 물었다.

       "얘, 너 뭐하니?"

       그 소리에 놀란  개미 개돌이가 죄짓다 들킨  것처럼 쭈뼛쭈뼛

    거리며 말했다.

       "실은요.... 제가 당신을  짝사랑 하걸랑요. 고백할 용기가 없어

    망설이다 오늘  낮술을 먹은 김에  당신 몸에  몸도장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다리를 걸어 눕힐려고 해도..."



                            개미와 코끼리. 2


       개돌이는 어떻게든 코순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궁리를

    하다 '보쌈'을 해 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친구 개미들과  밤에 몰래  숨어들어가 자루를  씌운 개돌이가

    말했다.

       "야, 너네 둘이 들고 가."



                     갈라진 금을 찾았어


       엉큼하기로 소문난 신부의  집 지하실 바닥이 젖어 있었다. 아

    마 포도주 통들이 갈라져서 새고 있는 모양이었다. 신부는 하녀와

    같이 지하실에  내려가 포도주 통들을 열심히  살펴봤지만 어디서

    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녀에게 통 위에 올라가  배를 걸치고 통 뒤쪽을 살펴

    보도록 일렀다. 통통한 그 하녀가 통 위에 배를 걸치다가 그만 치

    마가 뒤로 걷어 올라갔다.

    그것도 모르고 통의 이곳 저곳을 만져보던 하녀가 말했다.

       "신부님 틈이 보이지 않아요. 신부님도 좀 찾아보세요."

       그러자 엉큼 신부는,

       "이봐, 갈라진 금을 찾았어."

       "어머, 잘 됐어요. 빨리 메워 주세요. 신부님."

       음흉한 그 신부는 얼른 그  하녀의 갈라진 금을 땀을 흘려가며

    메워 주었다.


                        가을날의 우수


       천호동에 있는 어느 어둡고 칙칙한 골목.

       짙은 화장을 한 아가씨가 웃으며 그에게 달려왔다.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한마디 말도 없이  어디론가 쏜살같이

    걸어 갔다. 그 여자가  그를 데리고 간 곳은 하얀 침대가 있는 작

    은 집이었다.

       그녀는 그의 코트를  벗기더니 살며시 그를 침대에 눕혔다. 한

    참 후, 그는 지금껏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는 그만의 진한 액체를

    그녀에게 주었다.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것을 주고나니 정신이

    약간 몽롱해졌을 뿐. 그녀는 그에게 피곤하냐고 물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그 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느끼며 다

    시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왔다.

       가을 바람의 차가움을  느끼면서 거리로 나왔을 때  그녀의 다

    급한 음성이 들렸다.

       "아저씨, 빵이랑 우유 가져 가세요. 헌혈증서도요."



                        착각


       젊은 여성이 갓난아이을 안고 소아과 진료실에 들어왔다.

       "선생님, 아이가 왠지 살이 오르지 않아서요...."

       "그렇습니까? 어디 봅시다."

       의사는 아기를 대충 진찰한 후 그녀에게 물었다.

       "모유를 먹이고 있습니까?"

       "네."

       "아주머니, 웃옷을 좀 벗어 보실까요?"

       여자는 블라우스를 벗고 브래지어 멜빵을 끌렀다.

    터질 듯한 유방을  눌렀다가 또 젖꼭지를 만져보았다가  한 뒤 의

    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하, 알겠습니다. 모유가 부족하군요. 젖이 잘 안나오죠?"

       그러자 그녀는 블라우스를 입으면서 대답했다.

       "물론이에요. 전 이 아이의  이모니까요. 그리고 아직 미혼인걸

    요."


                    호박은 먹지 마라


       탱돌이의 귀빠진 날이었다. 친구들이 떼거리로 몰려왔다.

       부인 탱순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냈다.

       '부어라',  '마셔라'하며  한창 취흥이 무르익었을 때 한  친구가

    탱돌이에게 말했다.

       "야, 호박전만 먹지 말고 이  생마늘을 많이 먹어. 호박은 남자

    를 시들게 하고 마늘은 그것을 항상 탱탱하게 만들거든."

       떠들며 놀다가 술이 바닥났다.

       "여보! 여보!"

       탱돌이가 탱순이를 찾았으나 보이질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 탱순이는 뒷뜰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괭

    이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호박을 뽑아내고 마늘을 심느라고....



                            꼬락서니


       세계의 풍물 잡지를 보고 있던 탱구가 아내에게 말했다.

       "히야! 남편이 아내를 한 번 사랑해 줄 때마다 만원을 받는 나

    라도 있군. 당장 가보고 싶은데."

       "나도요."

       "왜?"

       "한 달에 만 원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나 당신 꼬락서니 좀 보

    려구요."



                            뿅간다 하이소


       경상도 어느 두메 산골에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두  아들. 어느 날 저녁 밥을 일찍 먹은

    이 가족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아들 둘은 별로 졸리진 않

    았지만 아버지가 억지로 재우는 바람에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가난한 집안이라 네 식구가 한방에서 생활했는데, 남편은 그 생각

    이 날 때면 꼭 아이들을 먼저  재우기 때문에 눈치를 채고 진작부

    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들이 잠  들었겠지 하는 생각에

    남편은 아내의 배 위로 올라갔다.

       한참 끙끙대던 남편.

       "니 뿅가쟤?"

       "아니 예...."

       남편은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니 진짜 뿅가쟤?"

       "아직 멀었어예..."

       아내는 날이 갈수록 세어지고 있었다.

       남편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열심히 일을 했다.

       "어떻노... 뿅가쟤?"

       "아직 멀었십니더...."

       그때 갑자기 작은 아들이 벌떡 일어났다.

       "어무이! 인자  고마 뿅간다  하이소! 그라다 아부지  잡겠십니

    더!"

       그러자 뒤에서 잠자던  큰 아들이 작은 아들의  머리를 때리며

    소리쳤다.

       "대가리 치아라 자슥아! 니 때매 화면 안 가리나!"






                   조물주의 실수


    한 생리대 제조업자가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울분을

 토로했다.

    "조물주가 원망스럽네."

    "무슨 소리야?"

    "왜 한 달에 한 번이냔 말야! 보름에 한 번이면 두 배

 일주일에 한 번씩이면 최소 네배는 벌 수 있는데 말야...,

 이건 조물주가 실수한 거라구."



                   그렇다면?


    호기심 많은 인디언 소년이 있었다.

    소년; 엄마, 왜 큰 형 이름을 '춤추는 옥수수'라고 지었어?

    엄마; 응, 그건 네 큰형을 옥수수 밭에서 낳았기 때문이야.

    소년; 그럼 누나는 왜 '장미가 피는 아침'이야?

    엄마; 그건 네 누나를 아침에 장미 옆에서 낳았기 때문이야.

          알겠니? '찢어진 콘돔'아.



                       지는 낙진디유


    성질 더러운 고래 한 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고래는 문어가

 자기 흉을 엄청 보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다. '덩치만 컸지 물건은

 새우의 그것만한데다 또 그 주제에 바람까지 피운다'는 것이었다.

 열받은 고래는 밥도 안 먹고 문어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 짱박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추격 0박 4일째, 드디어 다시마 숲 사이로 문어발 하나가 삐죽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래는 다짜고짜 문어를 끌어내 사정없이 패기

 시작했다.

    "문어, 너 이노무 자슥! 한 번 죽어 봐라."

    고래가 무지막지하게 패자 문어는 맞으면서 애원했다.

    "제, 제, 제발 한 마디만, 한 마디만..."

    그러나 열 받는 고래는 물 속에서 먼지가 풀풀 날 정도로 두들겨

 팼다. 문어는 온몸이 푸르뎅뎅하게 멍이 들고, 눈물 '찍' 코피 '찍'

 하면서도 제발 한마디만 하게 해달라고 계속 사정했다.

    '좋다. 어차피 죽을 거, 뭔데?"

    실컷 때린 후 웬만큼 화가 풀린 고래가 물었다.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문어가 말했다.

    "지,....지는 낙진디유?"



                   아빠 때문에


    탱돌이가 탱순이에게 퀴즈를 냈다.

    탱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곱한 것과 이 세상

 모든 모래알을 더한 것 중 어느쪽이 더 수효가 많게?

    탱순; 그야 곱하기를 한 머리카락이 당연히 많지.

    탱돌; 아니, 틀렸어.

    탱순; 왜?

    탱돌; 네 아빠 때문에.

    탱순; 우리 아빠 때문에?

    탱돌; 그래. 너희 아빠 같은 완전 빛나리 때문에 아무리 많은

 사람의 머리카락 수를 곱해도 결국은 0이 되잖아.

    탱순; ?




                   키스의 5단계


       이구동성    

          ↓

       설상가상

          ↓

       설왕설래

          ↓

       좌충우돌

          ↓

       기진맥진  



                   연애의 무덤


    무지무지 졍열적인 로맨스 영화를 보고 나오던 부인이 감격어린

 목소리로 남편에게 속삭였다.

    "여보, 정말 근사한 영화죠? 우리도 그처럼 근사하게 사랑을

 했으면..."

    그러자 남편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흥! 그 영화는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데서 끝났단 말야.

 그걸 알겠어?"



                   엉뚱한 보답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탱돌이와 탱순이 부부가 휴일을 맞아

 모처럼 외식을 하기로 했다. 탱순이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갖은

 멋을 냈다. 둘은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무도 없었다. 탱순이는 남편

 탱돌이의 팔짱을 꼈다. 몇 층 내려가자 엘리베이터가 섰고 늘씬한

 아가씨가 탔다. 탱순이가 탱돌이를 힐끗 보니 벌써 시선이 아가씨의

 엉덩이에 가 있었다.

    탱순이는 부아가 치밀었다.

    '두고 보자...'

    그런데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마자 아가씨가 난데없이

 탱돌이의 뺨을 후려치며

    "아까 제 히프를 만져 주신 데 대한 보답이에요!"

 하고는 총총걸음으로 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탱돌이는 억울한 표정으로 탱순이를 보며 말했다.

    "여보, 오해하지 말아. 난 맹세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다구."

    "당연하죠. 그 여자 엉덩이를 만진 건 나니까요."




                   앵콜이요!


   맹장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난  한 청년이 깜짝 놀라 간호사

에게 물었다.

   "왜 제 물건에도 붕대를 감아 놓았죠?"

   "이번 수술을 집도하신  의사 선생님은 아주 유능한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많은 인턴들이 견습을 했어요."

   "아니, 그거하고 이 붕대가 무슨 상관입니까?"

   "수술이 끝나자 인턴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선생님은 그

앵콜에 화답해서 내친 김에 포경 수술까지 하셨어요."



                   어떻게 키스했길래


   한 젊은이가 안경점에 찾아 왔다.

   여종업원이 물었다.

   "어머, 아저씨. 며칠 전에 안경 맞췄잖아요. 그런데 웬일로...?"

   "안경을 잃어버려서...."

   "아니..., 키스를 하다가 그만...."

   "예? 어떻게 키스 했길래 안경이 다 깨져요?"

   "글쎄, 키스를 하는데 갑자기 그 애가 다리를 오므려서...."



                   신선한 맛


   호색녀 둘이 한창 자기의 남성 편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예, 넌 늘 정상체위로만 한다며?"

   "응."

   "얘 그게 무슨 재미니. 역시 섹스는 체위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바

꾸면서 해야 좀 신선한 맛이 있는 거 아니니?"

   그러자 여자가 빙그레 웃으며,

   "신선이라고? 스타일은 항상 같더라도 남자를 매일 바꾸는 게 훨씬

더 신선하지 않을까?"


                   구멍 수리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맹돌이가 장가를 들었다. 첫날밤 신

부의 몸을  더듬던 맹돌이는 갑자기  기겁을 하며  뛰쳐나가 땜장이을

불러왔다.

   "내 색시 몸에 구멍이 있어요. 죽기 전에 빨리 때워 주세요."

   땜장이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방문을 열지  말라고 맹돌이

에게 일렀다. 수리가 끝난 뒤 들어가 신부의 그 곳을 살피던 맹돌이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자식! 가죽으로 때우랬더니 풀로 때웠군."



                   어떻게 들었길래


   시집을 못 가 애를  태우던 노처녀가 겨우 결혼을 했다. 신혼 여행

은 동해안으로 갔다. 남들처럼  해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

지만 신랑의 뜻에 순순히 따르기로 한 것이다. 하기사, 어떻게 얻은 신

랑인데....

   낙산의 한 호텔에 도착해 대충  짐을 푼 신랑은 '아나고 회'에다 소

주 한잔을 걸치고 싶었다. 그래서 신부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오늘 저녁은 아니고 회나 먹으로 갈까?"

   그러자 신부가 신랑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자기~, 하고 회 먹으러 가자아, 응?"



                   얼려서라도


   옹씨 아줌마가 사는  동네에 혹한이 몰아쳤다. 어찌나 추운지 목욕

탕에 다녀와 보니 둘둘 말아 온 수건이 빳빳하게 얼어있었다. 마침 남

편도 웬일인지 목욕을 가려고  방문을 나서고 있었다. 순간 뭔가 떠오

른 옹씨 아줌마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지금 목욕 가는 길이죠?"

   "그래, 왜?"

   "기왕이면 돌아올 때 아랫도리는 벗고 오슈."




                   소원 성취


   한 어부가 요술 호리병을 건졌다. 마개를 열자 예쁜

   여자가 나와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 물건이 작아 늘

   부인한테 구박을 받아온 어부는 자기 물건을 두 배로

   키워달라고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어부의 물건이

   점점 커져 딱 두 배가 되었다. 이 얘기를 들은 어부의

   친구가 자기도 소원을 빌자고 하자 어부가 그러라고

   했다.

   "나는 내 물건이 땅바닥에 닿도록 해다오."

   그러자 친구의 두 다리가 점점 짧아지더니 결국

   그것이 땅바닥에 닿았다.





                   투명인간


   악당을 물리치고 집으로 날아가던 슈퍼맨은

   아랫도리가 후끈 달아오르는 바람에 강력한 공기

   저항을 받고 있었다.

   '이를 어쩌나....'

   해변에 나체로 누워 있는 원더우먼을 본 것이다.

   '안돼 그럴 순 없어. 공기 저항이 세더라도 그냥

   헤치고 가야돼.'

   '아니지. 보는 사람도 없는데 뭐.'

   "에라~!"

   고민하던 슈퍼맨은 원더우먼을 향해 낙하하기

   기작했다. 원더우먼의 섹시한 몸매가 정의의 사도

   슈퍼맨의 이성을 마비시킨 것이다.

   "쌩!"

   "퍽!"

   잠시 후, 새빨간 피로 얼룩진 히프를 부여잡고

   종합 병원 항문과로 뛰어가는 인간이 있었다.

   그는 투명인간이었다.



                고기


   탱돌이가 제법 고상하다는 아가씨와 소개팅을 하게

   됐다. 장소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레스토랑. 테이블 위의 촛불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그 사이를 비발디의 <사계>가 부드럽게

   흐르고 있었다. 형식적인 호구 조사(?) 가 끝나고 취미

   얘기를 하게 되었다. 탱돌이가 물었다.

   "저, 음악 좋아하신다죠?"

   "예."

   "주로 어떤...."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때 주문했던 돈까스가 나왔다. 탱돌이가 다시

   물었다.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십니까?"

   우아하게 돈까스를 썰던 아가씨는 멈칫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시선을 접시 쪽으로 내리며

   말했다.

   "이 고기 돼지고기 아니예요?"




                   고추 넣을 자리


   시골 할아버지가 만원 지하철에 탔다.

   할아버지는 아무래도 젊은 사람 앞에 서야

   자리잡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탱순이 앞에

   섰다.

   그런데 탱순이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진짜 자는

   건지 아니면 척하는 건지 암튼 눈을 꽉 붙이고

   미륵불처럼 앉아 있었다.

   '까짓거 서서 가면 어때.'

   한데, 문제는 고추자루였다. 여러 가지 여건이

   선반에 올려놓기도 어려웠다

   `옳거니. 의자 밑에 바짝 붙여 두면 되겠구먼.'

   할아버지는 점잖게 부탁했다.

   "샥시. 자루 좀 넣게 다리 좀 치워줄라우?"

   탱순이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꼼짝도 안 했다.

   화가 난 할아버지가 소리쳤다.

   "샥시! 다리 좀 벌려 봐. 고추 넣게!!"



                   손빨래


   아이들과 한방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애들이 점점 커지자 부부 생활이 불편했다.

   궁리 끝에 그 부부는 그것이 생각날 때마다

   '세탁기 돌리자'는 말로 신호를 하곤 했다.

   어느 날,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슬며시

   다가와 속삭였다.

   "여보, 오늘은 애들 일찍 재우고 오랜만에 세탁기

   돌립시다. "

   "오늘은 피곤해요. 그러니 내일 돌리기로 해요.

   대충 정리를 끝내고 잠자리에 누운 아내는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거 생각을 하자

   피곤이 싹 가시며 몸이 달아올랐다. 애들이 잠든 것을

   확인한 부인이 남편 쪽으로 돌아 누우며 말했다.

   "여보, 아까는 미안했어요. 우리 세탁기 돌려요."

   그러자 남편은 얼른 등을 돌리며 퉁명스레

   쏘아붙였다.

   "됐어! 아까 손빨래 하고 왔어!"




                   물건 경매


   신혼 부부가 잠자리에 들었다.

   신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자기, 난 요즘 꿈에 매일 남자의 그것만 보여요."

   ``신흔이라서 그럴 거야.

   ``아무리 신흔이라도,,,.

   ``내가 이렇게 확실히 사랑해 주니까 그 기분이

    꿈에까지 이어지는 거라구."

   ``근데 어제 꿈은....."

   ``어제 꿈이 어땠는데?"

   ``글쎄 내가 남자의 물건 경매장엘 갔지 뭐예요.

    긴 것은 만원, 굵은 것은 이만원, 굵고 긴 것은

    삼만 원에 팔리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것도

    보았어요. "

    ``그으래? 그럼 내 것은 얼마에 팔렸어?'

    ``당신 것은 팔리지 않던데요?"

    ``왜? 너무 비쌌던 모양이지?"

     아뇨, 너무 작아 샘플로 돌리더라구요.`'




             중놈이 무엇(?)하고 상제에게 큰소리친다


  옛날 충청도 홍주 고을에 사는 학식이  있고 점잖은 한 선비가 조부

상을 당했다. 그런데  급한 볼 일이 있어  방갓을 쓰고 길을 떠났다가

그만 도중에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만났다.

  냇가를 건너야만 하는데 물이 엄청나게  불어났기 때문에 도무지 건

널 수가 없었다. 게다가 날마저 저물고 있었다.

  "낭패로다!"

  상제는 하는 수 없이  주막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비가

쏟아지는 관계로 주막에는 손님이 몹시 들끓었다. 방이 턱없이 부족하

여 모르는 사람끼리 함께 방을 써야만 했다.

  상제는 어느 젊은 중과 한방을 썼다. 며칠 동안을 상을 치르느라 몹

시 피곤했기 때문에 눕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밤이 깊었을 때 여사당패  한무리가 비를 피하여 주막에 들었다. 원

래 여사당패는  불문에의 헌신적 봉사  및 염불에만  전심할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였다.  그런데 차츰 타락하여  연애도 하고 웃음을 팔기도

하면서 방방 곡곡을 떠돌고 있는 것이었다.

  주막의 방이 꽉 찼기  때문에 여사당패는 발을 동동거렸다. 깊은 밤

비마저 쏟아지는데, 다른 주막을 찾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여사당패는 아무 방에서나 끼여들어  자기로 하고 제각기 방

을 찾아들었다. 그중의 한  여사당이 상제와 중이 잠든 방으로 들어갔

다. 상제는 윗목에서 애우처럼 잠들어 있고, 중은 아랫목에서 콩태자로

잠들어 있었다.

  예사로 몸을 팔던 여사당이라서 남자들이  잠들어 있는 방에 들어와

서도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여사당은  상제와 중의 중간에 큰대자로

편하게 누웠다.

  그런데 한밤중의 잠결에  취해 있는데, 누가 몸을  더듬는 것이었다.

어둠 속에서 손을 뻗쳐 그 사나이의 머리를 더듬어 보니 두건을 썼다.

그녀는 중이 아니라는 것만을 확인하고 몸을 허락했다.

  날이 밝았다. 이미 비는 그쳐 있었다.  갈 길이 바쁜 상제는 급히 여

장을 수습하여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여사당이 재빨리 상제를 가로막고 소리쳤다.

  "여보십시오. 간밤에 여자를 데리고 재미를 보았으면 해웃값을  주셔

야 할 게 아닙니까?"

  "해, 해웃값이라니.....?"

  상제는 도무지 모르는 일이었다. 얼굴을 붉히며 밖으로 나오려는 것

조차 수치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놈, 나쁜 놈아! 해웃값을 주기 전에는 못 간다. 공짜로 나를 데리

고 놀았단 말이냐, 앙!"

  여사당이 상제의 옷자락을 붙잡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 바

람에 주막에 묵은 사람들이 우르르르 모여들었다.

  "왜 그러시오?"

  손님 중의 한 사람이 묻자 여사당이 큰소리로 떠들었다.

  "이 사람이 어젯밤에 나를 건드렸소. 그런데 해웃값을 떼어  먹고 도

망가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어, 재미를 봤으면 돈을 줘야지. 상중에 있는 사람이 재미를 보고

도 뻔뻔하기 그지 없네그려!"

  "여보시오! 어서 해웃값을 주도록 하시오.  여사당이 로죽 했으면 당

신에게 몸을 팔았겠소."

  주막의 손님들도 여사당의 말만 듣고 상제를 막 나무랐다.

  상제는 영문도 모르면서 꼼짝없이 치욕스런 봉변을 당해야 했다. 진

지한 얼굴과 조용한  소리로 자기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닳고 닳은 여

사당의 악다구니를 당할 수가 없었다.

  "허어, 허어, 허어.....!"

  상제는 기가 막혀 말조차 할 수가 없었다. 더 이상의 수모를 당하기

가 뭣하여 해웃값을 물어 주고 도망치듯 그곳을 떠났다.

  "이 치욕, 이 수치를 어떻게 씻을 수 있단 말인가!"

  그 길로 집으로 돌아온  상제는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웠다. 그 엉뚱

한 수모가 분하고 억울하여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이룰 수도 없었다.

  "아버지, 소자가  모르기는 해도 무슨 큰  고민이 있으신 것  같습니

다."

  상제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으로 알아차리고

간절하게 그  연유를 물었다. 아버지는  구들장이 꺼져라 하고 한숨을

내쉰 후에 자초지종을 말했다.

  "얘야, 내가 상중이라 집에서도 각별히 몸을 삼가고 있는데, 그런 망

신을 당했으니 어떻게 낯을 들고 살겠느냐?"

  마버지가 수모를 당한  사연을 듣고 보니 아들도  억울한 생각이 들

었다. 아버지의 인품은  어느 누구보다 그 아들이  잘 알고 있는 터였

다.

  '음, 아들된 도리로써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여야 한다!'

  아들은 어떻게 해서든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해줄 생각으로 그 주막

을 찾아갔다. 이리  묻고 저리 물어 그날  한방에서 잔 여사당과 중의

행방을 알아낸 다음 관가에 고발했다.

  "허, 괴상 망측한 송사로다."

  원님은 그 사건에  관련된 세 사람을 불러서  신문을 했다.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옳은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그럴듯했다. 상

제는 두건을 쓴  선비가 어떻게 여자를 상관할  수 있겠느냐고 억울함

을 호소했다. 중은 금욕을  첫째의 금기로 삼고 있는데 천한 여사당으

로 인하여 파계를 하겠느냐고 몹시 언성을 높였다.

  상제와 중은  설득력있게 자기들의 결백을 주장한  반면에 여사당은

게거품을 물고 떠들었다.  분명히 당했다는 것이었다. 어둔 밤이라, 얼

굴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두건을 쓴 상제가 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원님은 난처하기 짝이 없었다. 사건이 사건인지라 진실을 확인할 방

도가 없었다.

  여사당이 당하지  않았으면서도 당했다고 억지떼를 쓸  수도 있다는

점을 전혀 배제할 수도 없었다.

  30년간 수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지족 선사도 황진에게  홀려 파계를

했다. 또한 여성으로 인하여 중들이 파계한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에

중도 의심스러웠다.

  선비가 아무리 도덕 군자라고  해도 한밤중의 일이니, 과연 그의 말

대로 아무 일이 없었다고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

  의심을 하자니 세 사람이  다 의심스러웠다. 원님은 며칠간 이 일로

머리를 앓다가 마침내 좋은 계책을 생각했다.

  " " " "...... 그 방법이라면....."

  다음날 아침, 원님은 동헌 뜰의 한구석에 구멍이 세 개가 뚫린 홑이

불을 치게 하고 소도둑놈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령에게 칼을 갈게

했다. 그런 다음 세 사람을 불렀다.

  피의자 세 사람은  동헌 뜰에 꿇어 앉아  괴상한 광경에 어리둥절했

다. 삭삭삭삭 칼을  가는 소리가 절로 소름을 끼치게  했다. 칼을 가는

사령은 쿵방울눈을 굴리며 힐끔힐끔 세  사람을 번갈아 보면서 음흉하

게 웃었다.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칼날, 삭삭삭삭 칼 가는  소리, 퉁방울눈

사령의 음흉한 웃음, 원님의 위엄이 복합되어 기기묘묘한 공포 분위기

를 조성하고 있었다.

  세 사람의  피의자가 파랗게 질리기  시작했을 때, 원님은 근엄하게

말했다.

  "듣거라! 나는 남 모르게  그 짓을 한 사람의 물건을 금방 가려내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 흐음! 또한 하지도  않았으면서 했다고 거짓을 고

해하면, 그 물건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제부터 그 물건을 조사할 것

이니, 저쪽에 쳐놓은 홑이불  뒤에 가서 뚫린 구멍에 너희들의 물건을

내밀렷다. 범인으로 판명된 물건은 단칼에 베거나 도려내리라!"

  원님의 이 말에 여사당이 울상이 되어 아뢰었다.

  "사또님! 남정네들이야 쏙 내놓으면 되겠지만, 저는 어떻게 합니까?"

  "흐음, 엉덩이를 힘껏 집어넣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되느니라."


  원님의 명령대로  세 사람은 홑이불  뒤로 가서  물건들을 구멍으로

내밀었다. 여사당의 물건은 특색이 있으므로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나

무가 잘 자라지 않는 민둥산 계곡처럼  가난한 모양을 하고 살짝 구멍

으로 나왔다.

  그러나 상제와 중은 남자인 관계로 어느  것이 누구 것인지는 알 수

가 없었다.

  원님은 헛기침을 계속  토하면서 그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기상천

외한 구경거리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사람들이 우르르르  원님의 뒤를

따랐다.

  "저 물건은 참말로 이상하게 생겼군그래? 왜 저렇게 숲이 자라지 않

았지?"

  "이 사람아! 손님이 쉴새없이 들락거리는데 숲이 자랄 수가 있겠나."

  " " " ", 그럴듯한 말일세."

  구경꾼들의 소란을 잠재우고 세 사람의 물건을 유심히 살폈다. 숨막

히는 침묵이 잠시 흘렀다. 그러다가 벼락치는 소리로,

  "이놈을 내리쳐라!"

하고 호령했다. 그  순간 셋 중의 한  물건이 번개처럼 구멍속으로 쏙

들어갔다. 도둑이 제발 저리다,라는 말처럼 지은 죄가 있기에 엉겁결에

물건을 뺐던 것이다.

  "물건을 뺀 놈은 당장 앞으로 나오렷다!"

  원님의 지엄한  명령에 중이 파랗게  질려 바들바들  떨면서 홑이불

뒤에서 어적거리며 나왔다.

  "네 이놈! 중놈이 그짓을 하고서 어쩌자고 상제의 얼굴에 똥칠을 했

단 말이냐! 괘씸한 놈이로다. 어서 이실직고 하렷다!"

  "사, 사또! 소승이 죽을  죄를 졌습니다. 중의 신분으로 그것을 하려

고 하면 여자가  말을 듣지 않을 것만 같아서 상제의  두건을 쓰고 했

습니다. 하오나 사또! 여자의 잘못도 큽니다. 한밤중에 남자가 자는 방

에 여자가 겁도 없이  제 발로 걸어와서 쿨쿨 자는데, 세상에 어느 남

자가 끌어오르는 정욕을  참을 수 있겠습니까? 정상을  참작하여 선처

하여 주십시오."

  사또는 중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상을 참작하여 볼기

80대를 쳐서 내보냈다.

  이런 일이 있고부터 '중놈이 무엇하고 상제가 경친다'라는 말이 생겼다.




                   호색은 인간의 상정이다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은 '호색이  인간의 상정'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 자신도 호색가로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폭군 연산의 비극은, 그

아버지 성종의 호색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연산군이 폭군의 길을 걷게된 원인은

생모인 폐비 윤씨의 비극적인 최후를 알면서부터이다.

  성종 자신이  호색을 좋아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내들의 방종

에는 관대했다.

  그러나 여자들에게는 달랐다. 여자의 본능, 즉 여자의 성만은 철저히

통제했다.

  그 실례가 문헌상에  잘 나타나 있다. 성종  때 과부의 개가 문제가

논의되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팽팽히 맞서 갑론을 박했다.

  개가 반대론자들은 절의를 내세우며 반대했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

기지 않으며,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이에 맞선 개가 찬성론자들은 '식욕과 색욕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갈

파한 맹자의 말을 앞세우며, 자연 섭리를 인정으로 막을 수 없다고 주

창했다.

  처음부터 개가 찬성론자들의  논리가 우세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본능을  억제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졌던 것이다.

  이 문제는 임금(성종)의  결정만 남아 있게 되었다. 왕명이  곧 법인

사회였다. 때문에 임금의 생각  여하에 따라 차후 조선 여성의 운명이

바뀌게 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임금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여인의 절개는 생명과도 같다. 설혹 일찍 과부가 된  여인이 의지할

데 없어 굶어죽는다 하더라도  이는 작은 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절개를 잃고 개가를 한다면  이는 중대한 일이다. 그러니 나라가 법을

세워 마땅히 이런 중대한 일을 다스리지 않을 수 없다."

  이 한마디 이후 우리  나라 여성의 본능은 철저히 억압당했다. 이때

부터 일부종신하지 못하는 여자는 죽일 죄인이 되어 버렸다.

  나라에서는 죽자꾸나하고  본능을 외면하다  죽은 여성을  열녀라는

당의정을 입혀 칭송했고, 특별히 열녀문 또는 열녀비를 세워 여성들을

세뇌시켰다.

  또한 이때부터 미망인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남편과 함께  죽었어야 할 몸이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을  지닌 치욕의

말이다.

  죽음으로 본능을 외면하지 못한 여인들에 대한 형벌은 무서웠다. 가

문의 여인 중에  누군가가 간통을 했다 하면  최고의 수치로 여겼기에

용서하지 않았다. 직접 또는 사람을  시켜서 죽여도 좋았다. 간통한 여

인이 아내이거나 누이동생이거나를  가리지 않고 엄벌에 처했다. 심지

어는 어머니까지도 아들이 단죄했다.

  간통한 자의 단죄는 타인이라도 무방했다. 마을 사람들이 간통한 남

녀를 잡아다가 조리돌렸다.

  조리돌림이란 전통  사회의 사회적 규범을 위배한  사람에게 가해졌

던 형벌의 일종인데, 특히 간음한 여인에게 주로 가해졌다.

  간음한 여인은 북을 치고 맷돌을 등에 진다. 게다가 화살을 귀에 꿰

어 온 마음을 돌며 온갖 수모와 모욕을 당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집단

으로 매질하여 죽게 하거나 마을에서 추방했다.

  이런 잔인한 풍속이 성을 추한 것, 더러운 것,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

는 관습에 젖게 만든 원인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개가 금지를 왕명으로 실시한 성종은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이

나 잔인한 남자였다. 호색이  인간의 상정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고 있으면서도, 여자만 옭아매는 악법을 실행했기에 더욱 그렇다.

  아무튼 임금이 호색을  즐겼고, 호색하는 남자들에게 관대했기 때문

에 나라의  성도덕이 문란했다. 나중에  성종도 이것을 깨닫고 백성의

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던 차에 전라도 장성 땅에  요염하다고 소문난 이화라는 기생이

뭇사내를 호린다는 상소를 받고 그녀를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누구를 보낼까 하고 고심하던  성종은 신하들 중에서도 가장

여색에 근엄하다는 참판 허민을 암행어사로 삼아 파견하기로 했다.

  허민은 자기가  특별히 임명된 까닭을  잘 알았음으로  몹시 긴장된

마음으로 장성을 향해 떠났다.

  여러 날 만에 장성 경계에 이르른  허 어사는 역졸들에게 내일 장성

감염으로 모이도록 분부했다. 그런 다음 자신은 홀로 평복으로 가장하

여 주변의 민심을 살폈다.

  한편, 이화를 처벌하기  위해 조정에서 암행어사가 내려온다는 소문

이 은연중에 퍼지기 시작하여 마침내  장본인인 이화의 귀에까지 들어

가게 되었다.

  이화는 그 소문을 듣고도 코웃음을 쳤다.

  "흥! 암행어사를  보내 나를 처벌하겠다구! 내가  무슨 역적질이라도

했단 말인가. 남정네들이 나를  가까이하고 싶어 환장을 했지 내가 유

혹한 적은 없는데, 무슨 죄목으로 나를 벌준단 말인가. 어디,  암행어산

지 개떡인지 오기만 해봐라. 내가 어떤 여잔지 한번 톡톡히 맛을 보여

줄 테다."

  이화는 이화대로 각오를  단단히 한 다음 하인  하나를 거느리고 장

성 입구의 주막에 머물면서 어사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다음,  해질녘에 드디어 어떤 과객이 그 주막에

들어섰다. 비록 행색은 남루하지만 그 눈빛이 강렬하고 지성미가 넘치

는 얼굴로 보아서 예사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옳다! 저 자가 바로 어사임이 틀림없다.'

  이화는 한눈에 허  어사의 정체를 파악하고 문틈으로  몰래 그의 거

동을 살폈다.

  허 어사는 주막 마당의  살평상에 앉은 다음 술과 안주를 주문했다.

민심을 살피면서  오후 내내 이곳저곳을  떠돌았기 때문에  몹시 목이

마르고 다리도 아팠다.

  목이 마를 때 마시는  술맛은 특별하다. 그런데 어사를 호리기 위하

여 이화가 준비한 술은  더욱 향기롭고 감칠맛이 나는 술이었다. 거기

다가 안주 또한 일품이었다.

  "어 술맛 한번 좋다.!"

  허 어사는 자작으로 몇  잔의 술을 들이켰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이때 눈이 번쩍 뛸 만큼 아리따운  여자가 허 어사의 눈앞에 나타났

다. 여인은 소복을 하고 얌전히 방에서 나오더니 허 어사가 앉은 살평

상 앞을 지나 사립문 쪽으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이런 시골 구석에 저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니.....!'

  술이 거나하게 취한 허 어사는 절세의  미색을 본 순간 가슴이 후들

후들 떨리고 진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끌렸다.

  "여보게, 주모! 여기 술 좀 더 주오!"

  한눈에 미색에 취한 허 어사는  정신이 아득하고 가슴이 울렁거렸기

때문에 연거푸 술잔을 비웠다.

  술은 마신만큼 정직하게 취하는 음식이 아닌가! 취하면 취할수록 허

어사의 눈앞에 여인의  미태가 아른거려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

다.

  "얘! 방금 사립문으로 나간 소복한 여자는 누구냐?"

  궁금증을 참다 못한 허  어사는 지나가는 주막 일꾼에게 물었다. 그

러자 그 일꾼은 매우 의미 심장한 미소를 입가에 띠우며,

  "네, 그 여자는 이 집 주인의 먼 친척이랍니다."

하고 말한 다음  청상 과부가 되어서 지금 이 집에  얹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 그 절세의 미녀에게 그렇게도 슬픈 사연이......"

  허 어사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청상 과부라는 말

이 흔들리는 마음을 더욱더 흔들어 놓았다.

  허 어사는 그 여인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엽전

몇 푼을 그 일꾼에게 쥐어 주며 넌지시 귀뜀했다.

  "왠지 그 여인과 이야기하고 싶구나. 어떻게 안되겠느냐?"

  일꾼은 능글맞게 웃으며 염려 말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밤이 점점 깊어갔다. 허 어사는 그 주막에 숙소를 정한 후에 초조한

심정으로 그 여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도록 여인은 코

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왜 안 올까?'

  허 어사는 마음이 초조하고 몸이 달아 미칠 것만 같았다.

생각 같아서는 직접 그 여인을 찾아가 만나 보고 싶었지만, 체면 때문

에 꾹 눌러 참아야 했다.

  "앙, 헛물만 켜고 마는 것인가!"

  허 어사는 절로 탄식을 하다가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다.

상사병이라는 해괴 망측한 병이 이런 경우에 생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어쩌다가 계집에게 마음을 빼앗겨 이러는가!'

  허 어사는 자신을 질책하며 방바닥에 팔베개를 하고 벌러덩 누웠다.

그런데 천장에 달덩이처럼 훤하게 생긴 그  여인이 웃고 있는 것이 아

닌가!

  "어휴, 미치겠네!"

  허 어사는 벌떡 몸을 일으켜 머리칼을 쥐어뜯었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시경>의 한 구절을 읊었다.

      손은 부드러운 띠싹 같고

      살결은 기름처럼 윤이 난다네

      목덜미는 나무굼벵이 같고

      가지런한 흰 이는 박씨와 같네

      매미 같은 이마에 나방의 눈썹

      웃으면 보조개가 어여쁘고

      초롱초롱한 눈은 곱기도 해라

  허 어사가 처량한 목소리로 시를 다 읊조렸을 때, 발자국 소리가 이

쪽으로 가까이 오더니 이윽고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허 어사는  반가운 마음에 후다다닥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밖에는 일꾼 녀석만 덜렁 서 있는 것이었다.

  "이놈아! 왜 혼자만 왔느냐?"

  "아씨께서는 손님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모르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일꾼의 이 말에 허 어사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놈아, 네놈이 어떻게  말을 했길래 그런 말을 했단 말이냐?  내가

거짓을 말할 사람으로 보였단 말이냐?  냉큼 가서 내가 진심으로 만나

고 싶어한다고 전하여라!"

  허 어사는 입술이 바짝 마를 정도로  몸이 달아 일꾼을 쫓다시피 되

돌려 보냈다. 그런 다음  뒷짐을 지고 안절부절 못하며 방안을 서성거

렸다.

  그로부터 다시  가슴 태우는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후에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 이윽고 조용히 문이 열리며 기다리던 여인이 살며시

방안으로 들어섰다.

  "어, 어서 오시게나!"

  허 어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여인의 모습을 황홀한 눈으로

물끄러미 보았다.

  여인은 허 어사에게  큰절을 한 다음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소곳하

게 앉았다.

  등잔불 밑에서 보는  여인의 아름다움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

였다. 그림 속에서 막 빠져나온 요정인 듯,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인 듯

다시없이 고왔다.

  허 어사는 천만가지 달콤한  말로 구슬려 삶았다. 백년을 두고 잊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

  여인은 묵묵히 허 어사의 말을 듣고  있다가 결심한 듯 얼굴을 쳐들

고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시골의 천한 계집을 아껴  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

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서방님께서 저를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증표로 소첩의 팔에 서방님  성함을 새겨 주십시오. 소첩은 그것을 증

표로 삼아 평생토록 서방님을 따를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알았다. 내 어찌 오늘밤의 맹세를 저버리고 너를 버리겠느냐."

  허 어사는 여인의 백옥처럼 하얀 팔뚝에 일필휘지했다.

      허민은 한번 맺은 언약을 천금처럼 여기노라!

  이리하여 두 사람은 꿈처럼  그 밤을 보냈다. 운우의 즐거움이 너무

컸기 때문에  짧은 여름밤이 더욱  짧게만 느껴졌고, 그래서 아쉬움을

남기는 밤이기도 했다.

  다음날 허 어사는 보무도 당당하게 성안으로 들어섰다. 걸으면서 생

각하기를, 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를 데려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화라는 요망한 기생을 오늘로서 내 손에 처벌된다. 그동안 뭇사내

들을 유혹하여 풍속을 문란하게 했으니 용서하지 않으리라!"

  허 어사는 아주 근엄한 태도로 가슴을  활짝 펴고 장성현 동헌에 들

어가 목청을 드높여 암행어사 출두를 했다.

  "암행어사 출두요!"

  이윽고 현감을 비롯한 육방  관속이 동헌 뜰에 늘어섰다. 그들의 얼

굴은 파랗게 질리고, 몸음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여봐라! 어서 형구를 차리고 이화라는 계집을 끌어다 대령시켜라!"

  허 어사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동헌 마루를 울렸다.

  "이화를 잡아올리랍신다!"

  "어서 잡으러 가자!"

  "빨리빨리! 냉큼냉큼!"

  포졸들이 육모방망이를 휘두르며 우르르 몰려나갔다.

  얼마 후 사나운 포졸들의  손아귀에 잡혀 이화가 끌려왔다. 허 어사

는 높은 마루에서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고개  숙인 그녀를 알아

보지 못했다.

  "듣거라! 너는 뭇사내들을 닥치는대로 유혹하여 극도로 풍기를 문란

시켰다. 그 죄 죽어 마땅하다!"

  허 어사는 사정 보지 말고 곤장으로  몹시 쳐서 죽이라는 분부를 내

렸다.

  "죽을 때까지 곤장을 치랍신다.!"

  "곤장을 치랍신다!"

  포졸들이 재빨리  이화를 형틀에 묶으려고  했다. 이때 이화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어사또 나으리! 소인은 평생에 시  읊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죽기

전에 시 한  수를 읊을 수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부디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화의 애절한 부탁에 허 어사는 불쌍히 여겨 허락을 했다.

  "여봐라! 죄인 이화에게 지필묵을 주어라!"

  이화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칠언절구를 적어 어사에게

바쳤다.


      이화 팔뚝 위에

      그 누가 이름 새겼는가

      님의 이름 아직도 선명한데

      님은 벌써 나를 잊으셨나.


  이 시를 본 허 어사의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다. 자신도 모르게 신음

을 토해냈다.

  '으음, 간밤의 그 여인이 바로 이화였단 말인가.....!"

  허 어사는 눈을  크게 뜨고 형틀 옆에 꿇어 엎드려  있는 이화를 보

았다. 이화의 하얀 팔뚝에  검은 글씨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만 같았

다.

  "아뿔사, 이 일을 어쩐단 말인가!"

  허 어사는 실로 난처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머리가 어찔어찔했

다. 그녀를 죽이자니 의리에 어긋나는  일이요, 살리자니 추상 같은 어

명을 어기는 일이 되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허 어사는  이화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런 다음 자세한

사정을 적은 장계를 임금께 올리고 처분을 기다렸다.

  임금(성종)은 허민의  장계를 받고 허탈하게 웃었다.  남자가 호색하

는 것은 인정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웃는 웃음이었다.

  임금은 곧 허민의 장계에 대한 답을 내렸다.


      자연의 흐름을 그 누가 막을손가

      이화의 깊은 밭을 허공이 갈았구료.


  호색에는 자신있다고  큰소리치던 허민이 기생에게 꺽인  이 이야기

는 지금도 사내들의 탈선을 합리화하고  변명하는 본보기로 흔히 인용

되고 있다.



                   어떤 속죄


  어느 약국에서 참으로 이상한 도둑이 잡혔다. 그는 약품을 훔치다가

잡힌 것이 아니었다.  콘돔이 든 상자를 주인  몰래 살짝 진열장 속에

넣다가 잡힌 것이었다.

  약국 주인의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경찰은 그 사연을 듣도 어안

이 벙벙했다. 식품이나  약품이라면 모종의 음모를 꾸미느라 독극물을

넣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물건이 콘돔이라서 그런 추리를

불식시켰다.

  경찰은 그 사나이를 유심히 쏘아보았다. 결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

것같이 생긴 얼굴은 아니었다. 순박하고도 양심적인 마음을 한눈에 느

낄 수 있을 만큼이나 온순한 외모를 가진 사나이였다.

  "당신은 왜 이렇게 이상한 짓을 했소?"

  경찰이 묻자 사나이가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사, 사연이 있습죠."

  "사연이 있다구?"

  "네, 저는 이 동네에 사는 전직 기관사 아무개입니다. 지난해의 열차

사고로 인하여 지금은 쉬고 있는 몸입니다."

  이 말에 경찰은 흠칫 놀라며 사나이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아, 그럼 당신이 바로 그때 그 사고의 기관사인가? 우리  관내에 있

다는 말은 들었는데 바로 당신이로군  그래?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짓을

했단 말이오?"

  기관사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대답했다.

  "저는 그  사고 열차의 기관사로서 그때  무고하게 죽은 서른두명의

생명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천재 지변에

의한 사고였지만.... 무죄 판결은 받았지만 늘  마음이 괴로워서 속죄의

뜻으로 그만......"

  경찰은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그  사나이의 진지한  태도를 찬찬히

바라보며 되물었다.

  "속죄의 뜻으로 이런 짓을 했단 말이오."

  "그렇습니다."

  "허, 이해할 수가 없군요. 무슨 말인지...... 쉽게 말해 보시오."

  사나이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조용히 말했다.

  "네, 저는  이 약국에 있는 콘돔  서른두개에다 바늘로 살짝  구멍을

뚫어 놓았지요."

  "어, 어째서?"

  "콘돔을 못  쓰게 해놓으면 그만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멍청한 남편의 몫은 오직 엉덩이뿐


  어느 마을에  어릴 적부터 절친하게  지내오던 두  젊은 장돌뱅이가

있었다. 그들은 바늘과  실처럼 항상 붙어다니다시피 했다.  자연히 아

내들끼리도 무척 친밀하게 지냈다.

  두 사람에게는 비밀이  없었다. 허구헌 날 붙어다니며 이야기하다보

니 못할 이야기가 없었다.   부부지간의 방사에 관한 일은 물론이거니

와 아내들의 은밀한 부위의 특징까지 알 정도였다.

  영필이의 아내  영자의 옥문옆에 팔알만한 사마귀가  하나가 있다는

것을 달호는 알고 있었다.  달호의 아내 순자의 엉덩이에 동정 크기의

반점이 있다는 것을 영필이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짓 돎게 그

은밀한 부위의 비밀을 아내들의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다.

  "여보게, 달호!"

  "왜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장에 가면 사마귀와 반점은 무엇을 할까?"

  "집안 살림을 하겠지, 뭐!"

  영필이의 물음에 달호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나 영필이는 못

내 그것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혹시....., 우리 몰래 바람이라도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영필이가 농담을 하듯 말하자 달호가 나무랐다.

  "이 친구야! 어디 사마귀와 반점이 허튼 짓을 할 사람인가? 그런 망

측한 소리는 입에 담지도 말게."

  " " " ", 자네 말이 맞네.  우리들 마누라처럼 정숙한 여자들이 세상

에 또 있겠는가!"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영필이는 아내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가 없었다. 직업이 장돌뱅이라서  장이 서는 곳을 찾아 다니다보면 간

혹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경우, 단 하룻밤을 떨어

져 지내는 것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하는 영필이었다.

  영필이에 비하여 달호는  무덤덤했다. 결혼 생활 1년 남짓 지났으므

로 신혼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턱이 없었다.

  그날도 타관 장터의 여인숙에서 잠을  자게된 영필이는 눈앞에 아내

가 삼삼하게 떠올랐다.

  "마누라도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영필이는 잠이 오지 않아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사람도 참.....!  하룻밤을 못 참는단 말인가.  자네는 사마귀 때문에

평생 먼길은 떠나지 못할 것 같네."

  달호가 핀잔을  주자 영필이는 머리맡을  더듬어 담배  한대를 꺼내

물었다.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이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불쑥 입을

열었다.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어!"

  "재밌는 생각?"

  달호가 모로 누우면서 호기심을 모였다.

  "내일 집에 가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에, 우리가 한 보름동안 멀리

장사를 떠난다고 말야. 마누라들의 표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겠는

가?  사랑의 농도도 살펴볼 겸 말일세."

  영필이의 말에 달호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듯하네, 보기 좋게 한번 속겠군 그래?"

  단단히 계략을 짠  영필이와 달호는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 여행 준

비를 시켰다.  그리고 약속한 날짜에 서로 상대방의 집으로 인사를 하

러 갔다.

  과연 달호의 아내 순자는 남편의 품에  매달린 채 엉엉 소리쳐 울며

넋두리를 했다.

  "제가 그렇게  말리는 데도 당신은 기어코  가시는구료.  길도  멀고

낯선 타향에 가서 벌면 얼마나 번다고......"

  이와는 반대로 영필이의 아내 영자는  눈물은커녕 오히려 환한 표정

으로 남편의 출발을 분주히 보살피고 있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장사 길에 나섰다. 버스에 올라 탄 영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보게 달호!"

  "왜 그러나!"

  "자네 부인이  내 마누라보다 남편을 더  사랑하는 것 같더군.  아까

집을 나올 때  자네 부인이 우는 것을 보아하니...... 그런데  내 마누라

는 어떻게 된 게 울지도 않고 되려 웃기만 하더군. 달호 자넨 역시 나

보다 행복하네."

  이 말을 듣고 달호가 문득 생각난 듯 영필이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참! 지금 내게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어."

  "뭔데?"

  "마누라들은 지금쯤 우리가 멀리 갔을 것이라 생각하겠지?"

  "그렇겠지."

  "다음 정류소에서 내려서 다시 돌아가 보는 거야."

  "왜?"

  "마누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는 거야. 어때?"

  "그러지 뭐."

  자기 마누라가 웃으면서  자기를 배웅한 것에 자못  기분이 나빠 있

던 영필이는 달호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아무래도 수상해.  내가 집을  비우는 동안  다른 녀석과  놀아나려

고....., 그래 내가 떠나는 게 기뻤던 모양이지?"

  흠! 어디 두고 보자. 감쪽같이 다시 돌아온 줄을 꿈에도 모를 거야."

  그리하여 그들은 다음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간단하게 한잔  술로 목을 축인 그들이  동네에 들어 섰을 쌔는

캄캄하게 어둠이 깃든 밤이 되었다.

  두 사람은 먼저  매달려 울었던 달호의 마누라  순자에게로 발을 옮

겨 몰래 창문틈으로 들여다 보았다.

  아니, 이럴 수가! 은은한 불빛이 새나오는  방에서는 지금 참으로 낯

이 부끄러울 지경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너무나 기가 막힌 영필이와 달호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얼

굴을 마주 보았다.

  달호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분에 못 이겨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금세라도 방으로 뛰어들어갈  기세였다. 영필이가 그런 달호를 조용히

말리면서 계속 들여다 보았다.

  낮에 남편이 떠난다고 주먹  같은 눈물을 흘리던 순자, 그런 순자는

지금 남편이 치를 떨면서 들여다 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정부

의 품에 안겨 갖은 아양을 떨고 있었다.

  "이와요, 미스터 김! 내 모든 것이  다 그대 거예요. 맘껏 안아 줘요,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말예요."

  그러자 기생 오래비처럼 히멀겋게 생긴 놈이 말했다.

  "거짓말 마시오! 당신의 남편인가 개떡인가 하는 놈의 몫도 있을 게

아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순자는  벌떡 일어나서 오동통한 엉덩이

를 내보이며 말했다.

  "흥! 그 멍청한  놈의 몫은 이것뿐이야. 이제부턴  그 멍청한 놈에게

밤마다 엉덩이를 돌려 대고 잘걸?"

  "엉덩이내외를 하겠다구?"

  "그래요."

  더 보다 못한  두 사람은 힘없이 어깨를  늘어뜨리고 이번에는 웃으

며 남편을 배웅하던 영자에게로 갔다.

  그들이 고개를 빼고 창문을  들여다 보니, 뜻밖에도 십자가 앞에 촛

불을 켜고 영자가  그 앞에 단정히 끓어 앉아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  집 그이가 하루 바삐 무사히 돌아 오게

지켜 주십시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가슴에 스며드는 제각기의 감회를 품고 다

시 장사 길에 올랐다.

  예상 외로 장사가 잘되어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

  그들은 각자 마누라에게 줄 선물을 사기로 했는데, 영필이는 기도를

드리고 있던  영자의 갸릇한 마음씨가 고마워  큰 마음 먹고  비단 한

필을 샀다.

  달호도 비단을  샀는데, 아무 데에도  소용없을 정도로 작은 조각을

샀다.

  이상히 여긴 영필이가 그  까닭을 묻자, 달호는 씁쓰레한 미소를 지

으며 말했다.

  "마누라 몸에서  엉덩이만 내 것이니까 이  정도만 사도 돼.  아무리

미운 마누라라 하더라도 내 것인 엉덩이만은 옷을 입혀 줘야지 않아?"

  집에 돌아 온  두 사람은 가족들과 회포를 푼 다음  선물을 나눠 주

었다.

  순자가 자기 몫으로는 비단 한 조각밖에  없는 것을 알고 펄펄 뛰며

성을 내었다.

  그러자 달호는 눈가에 슬픈 미소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멍청한 내  몫은 엉덩이뿐이잖아! 그래서 엉덩이  가릴 것만 사 온

거야. 왜, 잘못됐나?"

  그 말을 듣는  순간 순자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몸을 사시나무

떨듯 했다.



              ♥ 아빠, 당황하지 마세요 

  

   어느 주말 저녁에 나는 아내와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남녀간

   의 은밀한 장면이 나왔다.

   방안에는 어린  아들과 딸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당황했다.

   얼른 리모컨을 집어 필름을 빨리 돌리는 버튼을 찾았다.   

   그걸 보고 아들이 조용히 말했다.                                

   ``아빠, 당황하지 마세요. 

     곧 전화벨이 울리면서 장면이  바뀔테니까요." 

    ``잉?...... ! ?"                                                 


                    ♥ 울고 싶어라

      여객선이 침몰했다.  생존자는 모두 일곱인데,  여자가 여섯이요  남자가

한 사람이었다.                               

   일곱 명의 생존자는 어느 무인도에서 구조될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한  사람의 남자는 과로가 기나쳐서 코피가 터질

지경이었다. 밤이면 밤마다 여섯 여자를 상대해야  하는 것은 고역 중의 고

역이었다. 지옥이 따로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살고 싶다 ! 나를 좀 쉬게 해달라 ! "               

   남자는  여자들에게  큰소리로   항의한  다음에  인간적으로 호소했다.             

       ``여러분들은 차례를 정하시오. 나는  하루에 한 사람하고만 관계하겠오.

그러고 일요일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쉬겠오."               

   여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남자의 호소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무인도의 생활은 질서가 정연한 가운데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다.

남자가 자기 차례인 여자는  온갖 물고기 등을 잡아서 남자를 배부르게 먹

였다. 힘이 있어야 그 일을 힘차게 해줄 것이 아닌가!                    

   이렇게 3개월이 지난 어느 일요일 아침, 바다에서 또 한 사람의 표류자

가  무인도를 향해  뗏목을 저어오고  있었다. 건강하크  잘생긴 남자였다.       

   ``야호 ! 이젠 살았다 ! "                                          

   그동안 여섯 여자들에게 시달린 남자는 환호성을 울리며 쾌재를 불렀다.

좋아하기는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일주일에  한 번이던 것이 두

번으로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다른  한 명의 동지가  도착한 기쁨에 펄쩍펄쩍  뛰며 소리쳤다.    

   ``이봐, 빨리 와 ! "                                            

   이윽고 뗏목은 바닷가에 닿았다. 뗏목  위의 건장한 남자는 일곱 사람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                                

   ``이얏, 사람이 있었구나 ! "                                    

   남자는 이렇게 소리친 다음에 성큼성큼 걸어서 일곱 사람  쪽으로 왔다. 

   그런데 여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남자에게 다가서며 황홀한 목소리

를 토해냈다.

   "어쩜, 당신처럼  섹시한 사람이 여기에  있었군요 ? 난  한눈에 반했어

요."

   가련한 남자는 울상이 되어 신음소리를 냈다.

   "맙소사 ! 이젠 일요일도 쉴 수 없게 됐군. "         



                   ♥ 범인 색출 

   어느 대학교 앞에서 하숙을 치고 있던 주인 아주머니는 귀여운 용모의

애교가 넘치는 여자였다.  항상 웃는 얼굴로 하숙생들을 대했고, 그래서  하

숙생들은 그녀를 누님처럼 친밀하게 따랐다.                             

   마음씨 좋은 여자는 화냥년 소리를 듣는다던가? 잘 웃는 여자의 주변에

는 괜히 마음을 설레고 있는 남자가 꼭 있다던가 ?               

   알쏭달쏭한 말이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리라.                

어느 날 깊은 밤에 정전이 되었다. 이 틈에 누군가가 하숙집 아주머니를 겁

탈했다. 

  `누굴까?'                                                          

  하숙집 아주머니는 곰곰이 생각했다.  하숙생은 모두 21명의  남학생인데,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이 학생을 의심하면 이 학생인 것 같았고, 저

학생을 생각하면 저 학생이 범인처럼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 '                        

   하숙집 아주머니는 범인을 찾기 위한 은밀한 작전을 개시했다.

   3주일 후, 하숙집 여자는 눈을 빛내며 남편에게 속삭였다.             

    "여보, 드디어 알았어요. 그날 밤의 범인이 누군지."   

    ``누구야 ? 그 못된 놈이. "                          

    ``20호실의 K학생 이었어요."                         

    ``뭐라구 ? 그 레슬링 선수 ? "                       

    ``그래요. 그레코로만형을 하던 그 실력으로 나를 ......"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 ? "                     

     남편의 물음에 아내가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하도 궁금하길래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로 실험해 봤어요."

                                                         






                ♥ 궁금증은 참기 힘들어 

  

   신혼부부가 첫 아이를 임신했다.                                     

   ``아들일까, 딸일까? "                                              


   남편은 아내의 배에 귀를 대고 물었다.                               

   "글쎄요, 나는 왠지 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내가 말하자 남편은 싱글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냐, 아들일거야 ! 나는 틀림없이 아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요! "                                                        

   아내는 남편의 확신에 찬 말을 듣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렇다면 좋아요. 우리 내기를 할까요 ? 아들인지 딸인지."           

   남편도 웃으면서 즉시 응했다.                                       

   ``좋아 ! 돈을 걸도록 하지. 10만원 어때 ? "                

   ``l0만원이요? 그 돈이면 화장품 두세 가지는 살 수 있겠네요. 좋아요 !" 

   ``흐흐흐 ....., 이번 내기에서는 내가 틀림없이 이길  것이니까, 당신은 김

칫국부터 마시지 마. 그 돈으로 뭘하나  !  경마를 할가 빠찡꼬를 할까......." 


   ``에 계계, 내 할말 사돈이 한다더니 당신을 두고 한 말이었군요. 좋아하

     지 마세요, 그 돈 10만원은 내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 ? 두고 보면 알겠지. "                                


   부부는 서로 자기의 판단이 옳다고 한사코 우겨댔다.          

   ``여보, 결과가 정말 궁금하지요?"                            

   "그래, 궁금하군."                                             


    그러자 아내가 눈을 빛내며 빠르게 말했다.                    

   ``여보, 이렇게 궁금한데 내일 유산시켜 볼까요 ?"               



                 ♠ 그곳에 가면 추억이 생각나요   


   ``춘화야! 손님왔다."                                               

   포주가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춘화를 찾았다. 한낮에 단골  손님이 춘화

라는 이름의 창녀를 찾아왔던 것이다.                                   


   "병원에 갔어요."                                                  

   사팔뜨기 창녀의 이 말에 포주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급히 물었다.      


   ``아니, 병원이라니! 어디가 아파서?"                                

   ``아파서 병원에 간 것은 아녜요."                                   

   ``그러면........?"                                                     

   ``그냥 치과의 대기실에 가서 잠시 울다가 올 거예요."                

   ``치과의 대기실에서 잠시 울다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 "       


   포주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사팔뜨기 창녀를 보았다. 사팔뜨기

창녀는 담배 한대를 피워 물고 말했다.    


   ``난들 그 이유를  알겠어요 ? 춘화가 그러는데 치과에  가면 자기를 사

랑해준 첫사랑의 남자를  회상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상한  애예요." 


   "첫사랑의 남자를 회상한다고 ? 그 남자가 치과 의사였나 ?"  

   ``아녜요 ! 치과의사가 손님들에게 입을 벌리게 할 때  자, 크게 벌려요.

조금도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  걱정 말고 어서.......' 어쩌구 하잖아요. 춘화

는 그 소리에서 첫사랑 남자를 생각한다는군요."                         


   "흐흐흐 ......, 정말 여러 가기구나......."      

   포주는 비웃으며 끌끌 혀를 찼다.                      



                ♥ 으악! 눈동자가 터졌구나

       

   어두컴컴한 공원에서 어떤 사내가 여자를 달래고 있었다.              

   ``울지마....... 제발!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모르기는 해도 그 사나이가 여자를 어떻게 했던 모양이었다. 

   나는 호기심 때문에 나무 뒤에 숨어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이봐, 그만 울어! 마스카라가 녹아서 뺨이 시커멓게 됐단 말야!"       

  이 말에 여자는 눈물을 뚝 그쳤다.                                   

  "어머, 나는 마스카라를 칠하지 않았단 말이예요."                     

  ``으악! 그럼 눈동자가 터졌구나?"                                    

  "흐흐흐......"

    나는 배꼽을 잡고 웃음을 참느라고 눈물을 찔끔거려야 했다. 






 제  목 : 49번 후편....                              조회 : 3


     엄마 동굴에 머리털난 뱀들어가 빨리 ㅤ배위에있는

      대포쏴..~!!~!~!~


            ♥대포,동굴,뱀의??이야기


 엄마가 목욕을 끝낸 잠시후

 정철이라는 6세 아이가 엄마의 불룩틔어나온{배위에있는(^^;)} ??를보고

 "엄마,이게뭐야"

하고 물어보았다... 엄마는 그냥얼머부리는 것처럼하고 상냥하게 이렇게 말하였다.

 "응,이건 대포야"

그리고 또 중앙 부분에있는 조게껍데기(??)같은 것을보고는...

 "엄마,이구멍..아니. 이조개껍데기 같은건 뭐야...."

하고 말하였다....그래도엄마는 상냥하게...

 "응,이건 ..아!  동굴이야,..."

하고 말했따...@$&

 그러던어느날 아빠의 중심부의 길쭉한것을 보고..

 "아빠,이 길쭉한 것은뭐야.. 또 이털은 뭐야????"

라고 말하였다... 아빠는 그냥 .....(상냥하게)

 "응,이건.. ㅤ아!   머리털이난 뱀이야...라고"

 그러던 또 어느날  .......


 우연히 정철이는 이젠 은밀한(SX??)행동을(박기...^^;)보고

엄마에게....

 "엄마 동굴에 이상하게생긴 또 머리털나고 똥구멍있는(...)뱀이.....!!!!!!!!...!!!

 동굴속으로 들어가니까 빨리 배위에있는 대뽀쏴 으아 불쌍하다..~~!?~?!~?!~""""

 동굴속으로 들어가니까 빨리 배위에있는 대뽀쏴 으아 불쌍하다..~~!?~?!~?!~""""

  라고 말하였다....


 제  목 : (미성년불)담배가 아니야...                 조회 : 352


서로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날이 갈수록 그들의 사랑은 계속 깊어져만 갔는데...

어느덧 결혼약속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자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자기 남성이 너무나 가늘었던 것이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까 생각을 하다가

어느날 애인을 차에 태우고 아주 으슥한 곳으로 드라이브을 갔다.

가만히 분위기를 잡구... 차속의 조명을 낮추고...

그녀의 손을 잡아 자기의 남성을 쥐어 주었다...

그러자 그녀 왈 "어머, 자기 나 담배 안 피워~~~~"


 제  목 : 모유와 우유의 장단점!                      조회 : 378


  모유의ㅇ 장점.

 1. 휴대 하기가 편리하다.

 2. 쏟아지거나 흘러 내리지 않는다.

 3. 방부제가 필요 없다.

 4. 꼭지가 두 개 다.

 모유의 단점.

 1.담배 냄새가 난다.

 2. 아빠와 같이 사용한다.


 제  목 : 입이문제라구요                             조회 : 862


어느 나라의 왕비가너무도 미인이었다.

왕과 쌍벽을 이루는 한 장수가 있었지

그래서 왕은 그 장수가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중 왕은 사냥대회에 참석차 먼곳으로

떠나게 되었다.왕비의 그곳은 신비하게도

왕의 물건만 알아보고 다른 물건이 들어오면

짤라벌리는 이상한요물이었다

왕은 사냥에서 돌아온 후에 그장수를 불러

옷을 내리라고 하여 확인한 결과 장수의

물건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역시 자네는 나의 충실한 부하군"

"뮈 가지고 싶은거 있으면 말하게"

"............."

"어서"

"쭈삣쭈삣 어어어어어"

"아니 네놈 혓바닷이"


 제  목 : 소주만먹으면                               조회 : 689

애인과 해어진 남자는 너무나도 슬프고 열이올라 술집에서 소주를 먹고

얼큰하게 취한 몸을 이끌고 해변으로 향했다.껀수 올릴겸

모래받에 누워있으니 더욱더 술도 취하고 지나치는 여인내들의 몸놀림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다음날 눈을 떠보니 호텔방에 옷은 벗겨진체 누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책상위에 수표가 있는것이 아닌가

돈도 생기고 호텔방에서 자고 해서 그대로 나와버렸다. 단지 똥꼬가

조금 아픈것을 빼면.....

그날 저녁 돈도 생기고 해서 소주를 두병먹고 어제 그 해변으로 다시

가 모래밭에 누워 오늘은 잠들지 말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그다려야지

생각하곤 곧바로 잠들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똥꼬가 무지하게 쓰라려 나와버렸다.

그날저녁에 양주를 시켜서 먹었다.

"총각 오늘은 소주 않먹고 양주먹는 거야"

"소주만 먹으면 똥꼬가 무지아파서요"



                            빨아 줘용


       한창 작업중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다. 땀을  И뻘 흘리며

    일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여자가  남자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 여봇, 빨아 줘요.

       남자: 야, 그걸 또 빠냐?

       여자: 그래도 어제는 빨아 줬잖아.

       남자: 오늘은 싫어, 네가 빨아.

       여자: 뭐  내가 빨라구?  좋아 그 대신  내일은 당신이

             빨아야 돼.

       남자: 알았어. 으~흑 기분 좋아.

       여자: 어, 이게 무슨 냄새야?

       남자: 원래 그렇잖아.

       여자: 자, 다 빨았어.

       남자: 고마워. 빠니까 확실히 괜찮군.


       그때 장모가 저쪽에서 불렀다.

       장모: 이보게, 그만 하고  점심 먹게나. 그리고 그 걸레는 걸레

             통에 넣어 두게



                          생일 선물


       탱돌이가 술에 만취된 채 늦게 귀가했다.

       그런데도 아내 탱순이는 아무 말 없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

    날이 탱둘이의 생일날이었기 때문이다.

       탱순이는 비척거리며 서 있는  탱돌이에게 다가가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곤 몸 가운데에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그것을 만지며 탱

    돌이 귀에 속삭였다.

       "자기가 술 취하니까 이게 유난히 덜렁거린다. 끝이  굵어서 더

    그런 것 같애."

       "거 더럽게 티내네. 그깟 넥타이 선물 하나 한 것 가지고...."



                        용도



       아들: 아버지 것은 뭐예요?

       아버지: 그랜저, 너는?

       아들: 나는 티코, 그럼 엄마는?

       아버지: 그랜저 주차장.

       아들: 그럼 누나는?

       누나: 나? 노상 주차장.



                      비밀 경찰의 신분증


       개미 왕국에서 경찰을  모집했다. 경찰 자격 조건은 몸에 털이

    있는 것이었다.  겨드랑이에 털이 난  고지식한 한 개미가 무난히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출근 첫날, 고속도로에서 속도 위반 차량을 단속하라는 명령을

    받고 근무중이었다.  스피드 건을 들고  폼을 잡고 있는데 그랜저

    한 대가 그를 무시한  채 쌩 하고 지나갔다. 재나 마나 속도 위반

    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개미는 오토바이를 타고 그 차를 뒤쫓았다.

       오토바이가 요란한 싸이렌 소리를  내며 뒤쫓자 그랜저가 멈췄

    다.

    차 안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 가죽  잠바와 미니 스커

    트를 입은 늘씬한 여자  개미가 타고 있었다. 여자 개미에게 다가

    간 경찰 개미가 겨드랑이을 쳐들고 털을 내보이며 말했다.

       "면허증 좀 봅시다."

       하지만 여자 개미는 경찰 개미를  한번 째려본 다음 그냥 달아


    났다.

       "서라! 경찰이닷! 경찰이라니까!"

       경찰 개미가 다시 뒤쫓아가서 간신히 붙잡아 세웠다.

    그리고 겨드랑이 털을 다시 보여주며 힘주어 말했다.

       "경찰이 서라는데 뭘 믿고 뺑소니를 치는 거야?"

       그러자 차  안에 있던 여자  개미가 자신의 미니  스커트 속의

    팬티를 조용히  내리고는 털이 무성한 비밀스러운  곳을 가리키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건방진 놈. 난 비밀 경찰이다.  지금 납치범을 쫓고 있단 말이

    다."



                          메뚜기의 추억


       경상도 시골 마을에 사는  탱돌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논두렁길로 접어드니 메뚜기떼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였

    다. 탱돌이는 큰놈으로 세 마리를  잡아 빈 도시락에 넣었다. 집에

    도착한 탱돌이는 망사로 된 집에  메뚜기를 넣으려고 도시락 뚜껑

    을 열다가 깜짝 놀랐다.  도시락 한쪽 구석에는 암놈 메뚜기 둘이

    눈물을 찔끔거리며 울고 있고, 다른 구석에서는 팬티만 걸친 수놈

    메뚜기가 담뱃불을 붙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오늘 일은 잊어야 한데이.... 마,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거라."



                       탱구, 까무러치다


       탱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어느 날  탱구는 끓어 넘치는  젊음의 혈기를 주체할  수 없어

    '핑크 하우스'라는 곳에서 일을 보기로 했다.

    30층 전부가 작업층인데다 직원(?)들도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가난한 유학생 탱구에게는 하룻밤,

    아니 단 한 번도 벅찬 가격이었다.

    그런데 '굶어(?)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했던가.

    풀이죽어 발길을 돌리던 탱구는 엄청난 정보를 입수했다. 맨 꼭대

    기층은 공짜라는 것이었다. 다만,  그곳 손님은 엘리베이터를 이용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탱구는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며 죽어라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숨이 턱에  찼지만 '고지가 바로 저긴데'를 되뇌이며  뛰

    고 또 뛰었다.

       드디어 30층. 수백  개의 계단을 뛰어 올라왔건만 비상구 손잡

    이를 돌리고 있는 탱구의 얼굴은  활력과 흥분으로 상기되어 있었

    다.

       그리고,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간 탱구는 그 자리에 까무러

    치고 말았다.  복도 천장에 매달려  있는 안내판을 보았기 때문이

    다. 그것은....

       'SELF SERVICE'



                            능력 가늠


       유식한 친구가 물었다.

       "탱구야, 사내들이 사랑을  고백해 올 때 처녀들이 왜 눈을  내

    리까는지 아니?"

       "그거야 수줍고 부끄럽기 때문이지."

       "아냐, 바지의 고도로  그 사내의 사랑 능력을 가늠해 보는  거

    야."



                            한수위


       "난 어떻게 어린애를 만드는지 알아."

       한 꼬마가 자랑스럽게 말하자 다른 꼬마가 점잖게 말했다.

       "짜~식, 그건 아무 것도 아냐. 난 어떻게 하면 안 만들어지는지

    도 안다구."


                           샐러드


       모녀만이 사는  집에 손님이 들었다.  그런데 방이 하나인데다

    셋이서 낑겨 잘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어머니가 문 밖 툇마루에

    서 자게 되었다. 아무래도  과년한 딸을 외간 남자와 재우기가 불

    안한 어머니는 작전을 짰다.

       "얘, 손님이 너한테 이상한 짓을 하면 곧바로  엄마한테 말해야

    돼."

       "응, 근데 뭐라구?"

       "저 손님이  만일 네 손을  만지면 사과! 가슴을 더듬으면  배!

    더 밑으로 내려가면 복숭아! 알겠지?"

       "음--알았어요 엄마. 걱정마요."

       이렇게 작전 지시를 해 놓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어찌 쉽게 잠

    이 오겠는가.

       한동안 귀를 쫑긋  세우고 방안의 동태를 살폈으나  아무런 이

    상이 없었다. 그제서  안심한 어머니가 잠을 청하려는데 방안에서

    야릇한 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한 엄마가 방안을 향해 물었다.

       "얘, 왜 그래? 뭐, 뭐야...?"

       "으응~ 엄마, 저기... 새, 샐러드야."



                        희한한 책


       공자는 항상 제자들에게 '책과 벗하라'고 가르쳤다.

    그러자 제자 중에는  책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늘 여체에만 빠져

    사는 제자가 있었다. 어느 날 공자가 그 제자에게 물었다.

       "어떠냐? 책을 보는 재미가 말이다.

       "예.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겉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짜릿한 맛이 전해옵니다. 전신이 오싹해올 때도 있습니다.

       공자는 기뻤다.

       "거, 기가 막힌  체험이로구나! 나도 일찍이 그런  체험은 없었

    는데 네가 그런 체험을 하다니 대단한 일이로구나."

       "예, 그렇습니다.  책장을 넘긴 후 뻣뻣한  붓을 들고 한중앙에

    힘을 주어 꽂으면  듬뿍 묻은 먹물이 옆으로  튀기면서 꽉 막혀오

    는 충동을 느끼지요. 숨이  차고 묘한 희열이 솟으면 중천을 향해

    새가 나는 듯 구름위을 사정없이 날지요. 그 즐거움이란 무엇과도

    비할 수 없습니다.

       "거참, 네가 보는 책자는 보통 것이 아닌 모양이구나!"

       "예, 그렇습니다. 오늘 밤도 단연코 그것과 벗할 작정입니다."



                      살아도 못살아


       강남의 부유층 부부 5쌍이 인도로 여행을 갔다.

       배를 타고 갠지스  강 탐사를 하던 도중 한  남자가 그만 실수

    로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물살이 센 곳이어서 남자는 허우적거리

    며 아래로 떠내려갔다. 배를 돌려 가까스로 구조했으나 호흡은 멈

    춰있었고 물고기들이 남자의 거시기를 잘라먹은 후였다.

    사람들이 인공  호흡으로 남자를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옆에서 그 남자의 부인이 넋 나간  듯 물끄러미 남편을 보며 중얼

    거렸다.

       "살아도 몬살아... 살아도 몬살아..."




              테트리스와 섹스의 공통점


       1. 틈에 끼워야 한다.

       2. 소리가 난다.

       3. 긴 것이 좋다.

       4. 그렇다고 긴 것만 좋아하다가는 신세 망친다.

       5. 눕힐 수 없으면 세워서 한다.

       6. 적당히 돌려주어야 한다.

       7. 하면 할수록 빨라진다.

       8. 하면 할수록 기술이 는다.

       9. 오래 할수록 점수를 딴다.



                          생리 했니?


       의과 대학의  클라스메이트인 탱돌이와 탱숙이  그리고 영숙이

    가 버스에 올라탔다. 빈  자리가 없어서 셋은 어느 아주머니 옆에

    같이 서게 되었다.

       시험 기간이라  그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시험얘기가 나왔

    다. 탱돌이가 탱숙이에게 말했다.

       "야. 너 생리 했니(생리학 공부했니)?"

       "아니, 아직 안 했어."

       이 말을 들은 아주머니의 눈길이 반쯤 치켜 올라갔다.

       탱돌이가 이번엔 영숙이에게 물었다.

       "너는 했어?"

       "응, 나는 어제 끝냈어."

       "그래? 그럼 나랑 발생 (발생학) 실험하자."

       여기까지 들은 아주머니의 눈은 이제 완전히 뒤집어졌다.



                            농구와 섹스


       공통점: 구멍에 넣는다.

       차이점: 농구는 드리볼을  하여 넣고 섹스는 넣은 다음에 드리

               블 한다.



                            자업 자득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유명한  장수가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패해 분노의 치를 떨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복수를 해야겠다

    고 고심하던 왜장은 어느 날 자기의 군사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밤에 몰래 조선으로 숨어들어가 조선의 여자들을 마음껏 취하

    자!"

       왜군들의 사기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드디어 밤이 되었다. 왜

    장과 수십만의 군사들은 충천하는 사기를  수영을 해서 조선 땅에

    닿았다. 얼마나 열심히 수영을 했는지 이틀 걸릴 거리를 단 두 시

    간 만에 주파했다.

       "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잠깐 기다려라!"

       병사를 풀어  잠에 곯아떨어진  아녀자들을 납치해  온 왜장은

    야릇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지금부터 닥치는 대로 여자들을 희롱해라!"

       병사들은 신이 나서 밤새도록 그 짓을 했다.

    코피까지 쏟으며 그렇게 밤을  보낸 후, 새벽에 왜장이 굳어진 얼

    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큰일 났다. 대마도다."



                          이상한 대답


       탱숙이와 영숙이가 대학로를 걷고 있었다.

       육교 쪽에서 '바나나'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가 보니 탱탱하고 먹음직스런 바나나가 손수레 가들 실려 있었다.

       1개에 4백 원, 세 개에 천 원이었다. 그래서 세 개를 샀다.

       영숙이가 말했다.

       "얘, 우린 두 명인데 바나나는 세 개네?"

       그러자 탱숙이가 답했다.

       "그럼 하나는 먹지 뭐."



                            하녀의 방귀


       강원도 홍천 어느 마을의 행세  꽤나 하는 선비가 사랑에서 책

    을 읽고 있었다. 그때 하녀가 차를 들고 들어와 선비 앞에 앉다가

    그만 아차 실수하는  바람에 '뽕'하고 방귀를 뀌고 말았다.  선비가

    화를 벌컥 내며 "이런 버르장머리 없이...."

       하고는 옆에 있던  장죽으로 볼기를 때리려고 하자  하녀가 얼

    른 치맛자락을  위로 올려 가렸다.  그러자 하녀의 토실토실한 흰

    종아리가 드러났다. 이를 본 선비는 그만 아찔해지는 바람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튿날 선비는 여전히 사랑방에서  책 읽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하녀가 청하지도 않은 차를 들고 다소곳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차 마실 시간은 멀었는데."

       선비가 묻자 하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서방님! 저... 저 조금 전 또 방귀를 뀌었사옵니다."



                         새겨들어야지


       실연의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탱돌이 형이 자살을 결심하고

    부산 태종대의 자살 바위를 찾았다. 절벽으로 뛰어 내리려던 형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바위 옆 표지판을 보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다시 한 번 살아보기로 마음을 바꾸고 역으로 갔다.

    그러나 시간이 늦어 차편이 모두 끊겨 있었다. 할 수 없이 허름한

    여관 방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다. 막 잠이 들려는데 주인 아주머

    니가 밖에서 조용히 물었다.

       "손님, 불러주까예?"

       "에이, 됐어요."

       한참 후 주인 아주머니가 다시 물었다.

       "불러주까예?"

       "아주머니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괜찮으니까 그냥  내버려두

    세요."

       밤새도록 진눈깨비가  몰아친 다음날 아침,  탱돌이 형은 여관

    방에서 얼어 죽은 채로 발견됐다.



                         웬 신토불이


       시골 총각  일용이가 해외 여행을 갔다.  그는 외국에 온 김에

    백인 여자와  하룻밤 자는 것도 기념(?)이  될듯 싶어서 사창가를

    찾았다.

    백인 여자는 역시  볼만했다. 늘씬한 몸매, 치렁치렁한 금발,  풍만

    한 젖가슴....  일용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뽑았겠다고 생각

    했다. 드디어 썩  괜찮은 금발 여자의 배를 탄  시골 총각 일용이.

    한참 열을 올리고 있는데, 금발이 외쳤다.

       "오! 허니(honey), 허니."

       그 말을 '하고 있냐'고 묻는 것으로 안 일용이는 화가 났다.

       "허잖여, 이년아."

       고향에 돌아온 일용이는 외국  여행 체험담을 이렇게 들려주었

    다.

       "걔네들 게 크기는 크더라구. 내 이번에 신토불이를  절실히 느

    꼈다구. 역시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여!



                          진짜 이유


       어느 '구멍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색시 하나가 갑자기 폐

    업을 선언했다. 그애 덕택에 짭잘하니 수입을 올리던 마담이 당황

    해서 물었다.

       "얘, 네가 갑자기 관두면 어떡하니.  손님을 너무 받아 몸이 부

    대끼면 반으로 줄여 줄게, 응?"

       그러자 색시는 방바닥에 벌렁 누운  채 한쪽 다리를 들며 말했

    다.

       "그까짓 손님이야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손님  받

    을 때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니 발바닥이 이렇게 부르

    터서 아파 죽겠단 말예욧"



                       붕대를 어찌 감나


       한바탕 사랑의 유희를  끝낸 남녀가 행복한 피로감에  젖어 침

    대에 누워 있었다.

       여자가 말했다.

       "자기가 날 황활하게 해 줬으니 커피 한 잔 줄게"

       그러고는 알몸인 채로 일어나 커피를 끓여 왔다.

       그런데 사랑놀이에 힘을 너무  빼서인지 여자의 다리가 휘청거

    리는 바람에 그만 남자의 다리 사이에 커피를 쏟아붓고 말았다.

       "앗! 뜨거!"

       펄펄 끓는 커피를  맨살에 들이부었으니 화상을 입은  건 당연

    한데, 그것도 하필이면 방금 전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그놈이

    홀랑 데이고 말았다.

       여자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닦고, 약 바르고,  붕대 감고 하여

    극진히 치료를 했다.

       "근데 자기, 그래도 천만다행이지 뭐야"

       "뭐가?"

       남자가 퉁명스럽게 묻자 여자가 말했다.

       "다친 게 나였으면 붕대도 못 감을 뻔했잖아?"




                          아버지 몫


       시집을 간 탱숙이가  친정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

    두 모녀는 오랜만에 다정하게 손을 잡고  이것 저것 둘러본 후 옷

    가지를 몇 개 샀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집에 가려던

    탱숙이는 깜박 잊은  것이 있다며 엄마의 손을  이끌고 주류 판매

    대로 갔다.

       "아니 얘야, 오 서방은 술을 한 방울도 안 하잖니?"

       엄마가 의아해 하며 묻자 탱숙이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이가 며칠 전에 친구들 모임에  가서 억지로 술을 한 잔 마

    시고 왔지 뭐여요."

       "그랬는데?"

       "글쎄, 그날 밤 절 무지무지 뜨겁게 사랑해 주는 거 있죠?"

       그러자 엄마가 탱숙이 앞으로 바짝 다가서며 말했다.

       "그으래? 그럼 네 아버지 몫도 한 병 사거라"



                       무섭다 무서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처녀 : 무서운걸(girl)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총각 : 무섭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아줌마 : 무섭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너! : 무서워유(you)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친구 : 무섭다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노인 : 무섭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왕비 : 무섭지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잡지 : 무섭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고등학교 : 무섭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학교 : 무섭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네 : 무서워도 무섭군 무서우면

                                    무서우리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전쟁 : 무서워(war)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침구 : 무섭네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연못 : 무섭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바다 : 무서워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구름 : 무서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소 : 무섭소

       세상에서 가장 오래 무서운 것 : 무섭지롱(long)




                         공부


       삼수생인 탱돌이가  군대에 가는  친구 송별회에서  술을 실컷

    퍼 마셨다. 심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며 탱돌이는 생각했다.  '삼

    수생인 주제에  허구헌날 술독에 묻혀  사니 부모님  속이 얼마나

    상하실까. 공부하는 척이라도 해야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2층 자기  방으로 들어간 탱돌이는 방

    안에서 제일 두툼한 책을  꺼내들고 책상에 앉았다. 잠시 뒤 탱돌

    이 엄마가 들어왔다.

       "얘, 너 지금 뭐하고 있니?"

       "보시다시피 공부하잖아요"

       탱돌이가 대답하자 엄마가  방이 꺼질 듯한 한숨과  함께 이렇

    게 말하는 것이었다.

       "술 먹었으면 얼른 자. 전화번호부 책 거구로 보지말고"



                        콩쥐의 유리구두


       콩쥐가 하늘의 도움으로 화려하게  차려 입었는데 그만 주문이

    약간 잘못 입력되는 바람에 고무신 대신 유리구두를 신게 되었다.

       드디어 궁중에서  왕자와 춤을 추게 된  콩쥐, 한참 춤을 추던

    왕자가 콩쥐에게 나직이 속삭였다.

       "낭자는 참으로  정열적이군요. 빨간  속곳(팬티)을 입으셨으

    니......"

       콩쥐는 깜짝 놀라 아래를 보니  속옷이 유리 구두에 비치는 것

    이 아닌가. 콩쥐는 너무 창피해  뒷간(화장실)으로 가서 다른 것으

    로 갈아입고 나왔다.  다시 춤을 추던 왕자가 말했다.

       "이번에는 자주색 속곳을 입으셨군요"

       뒷간에 간 콩쥐는 안 되겠다  싶어 아예 홀랑 벗어버리고 나왔

    다. 또 춤을 추던 왕자가 말했다.

       "허허, 이번에는 검정색 털 속곳을 입으셨군요"



                          편지


       S제약 회사 고객  관리실에 조탱순이란 여자로부터 편지가  왔

    다. 내용을 요약하면 대강 이렇다.

       '제게 결혼 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

    를 드립니다. 첫날밤부터 며칠  동안 저는 너무 수줍음을 타서 남

    편과 부부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귀사의 신경 안

    정제를 한 알  먹고부터는 그런 수줍음도 사라져  자주 즐거운 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욱 감사를 드릴 것은 두알을 먹

    으니까 이제는 누구와도 즐길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조만간 복용량을 세 알로 늘릴가

    하는데 몸에 지장은 없을런지요?'



                   사정 하기는 마찬가지


       어느 해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안.

       모 종목의 한국  국가대표팀 일행이 무리지어 자리를  잡고 있

    었다. 프레올림픽 성격의 세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

       "몇 번으로 할까요?"

       "넌 일곱 번, 너는 네 번"

       앞자리에 앉은 고참  선수가 두 신참 선수에게  무엇인가 횟수

    를 정해 주고 있었다. 옆에 있던  신참 K선수가 고개를 빼서 보았

    더니 그들이 묻고 대답하는 것은 입국  신고서의 'SEX(성별)'란이

    었다.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하며 자기 것을  쓰려던 K는 그 횟수가

    하루 동안인지, 1주일인지 아니면 한 달인지가 궁금해졌다.

       "저, 선배님. 근데 이게 며칠 동안 한 걸....."

       고참 선수는 속으로 배꼽이  빠질 정도로 우스웠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1주일'이라고 대답했다.

       손가락을 꼽으며 1주일간의  평균 횟수를 계산하던 K는 또 한

    가지가 궁금해졌다.

       "선배님, 손으로 하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 하나요?"

       한동안 고민하는 듯하던 선배가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정을 하기는 마찬가지니까 그것도 넣어야 할 것  같애. 명색

    이 국가 대표인데 속여서는 안 되겠지? 솔직하게 다 써 넣어."

       다시 손가락으로 숫자를 꼽던 K는 고민 끝에 신고서에다 이렇

    게 써 넣었다.

       '18번'




                          발명


         백만장자 발명가와 억만장자 발명가의 차이



       * 백만장자 : 동전  한 닢을 넣으면 마누라가 나오는 자동판매

                    기를 발명

       * 억만장자 : 헌(?)마누라를 넣으면 동전  한 닢이 나오는 기계

                    를 발명



              당신만을 위하여


    어느 병원 응급실에 교통 사고를 당한 남자가 입원했다.

 그는 온몸에 상처를 입어서 거기만 거즈로 살짝 가린 채

 누워 있었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갖가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간호사들은 '온몸이 문신 투성이인데 과연 거기에도 문신

 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 새겨져 있을까'를 놓고 수다를 떨다

 급기야 내기를 했다.


    결국 나이 많은 수간호사가 대표로 보기로 했다.

    수간호사는 'ON'이라고 새겨져 있다고 했다.

    "ON? ON이라면 켜 있다는 뜻이니까 쓸 수 있다는 건가...

 호호호. 그치만 어쩐지 이상하다."

    그래서 중고참이 다시 보고 왔다. 그 간호사는  'ON YOU'라고 새겨져 있다고 했다.

    역시 어딘가 이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젊은 막둥이

 간호사를 보냈다. 잠시 후 막둥이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ONLY FOR YOU라고 써, 아니 새겨져 있어요."


              입술 자국


    수영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두 아가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 어제 전화하니까 집에 안 들어왔다고 하던데?"

    "당연하지. 데이트가 있었거든."

    "어머, 너 그럼..."

    "얘는 뭘 새삼스럽게..."

    "어땠니. 화끈하던?"

 외박녀가 뻐기는 듯한 투로 말했다.

    "말도 마. 얼마나 열렬하던지... 내 온몸을 진하게

 사랑해 주더라니까. 아마 아직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

 을거야."

    친구가 호들갑을 떨면서 말했다.

    "어머, 어머 얘, 그러면 수영할 때 몸에 남자 입술

 자국 난 게 다 보일 거 아니니. 창피해서 어떻게 할려고

 그래!"

    외박녀가 태연히 말했다.

    "걱정 마, 비키니 수영복으로도 다 가려지는 데니까."   



               빨래할 때


    두 새댁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휴, 난 왜 빨래만 널면 비가 오지?"

    "그래요? 난 늘 비올 때 빨아서 화창할 때 널게

     되는데.'

    "무슨 비결이 있나 보죠?"

    "사실은 우리 그리 거시기가 왼쪽으로 있으면

     화창하고, 오른쪽으로 있으면 비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빨래를 해요. 기막히죠?"

    "그럼 가운데에 서 있으면 어떻게 해요?"

    "그땐 빨래할 틈이 없죠."



                소보루 아줌마


    탱돌이 엄마가 심부름을 시켰다.

    "얘, 탱돌아. 빵 집 가서 곰보빵 좀 사오렴."

    "예, 엄마."

    그런데 탱돌이가 빵 집을 가면서 생각해 보니

 그 빵 집 아줌마가 곰보가 아닌가. 마음 여린 탱돌이는

 곰보빵 달라고 하면 아줌마가 마음이 상할까봐 한참을

 끙끙거리다가 좋은 생각을 해 냈다.

    '곰보빵을 소보루라고도 하니까 소보루 빵을 달라고

 하면 되겠구나.'

    탱돌이는 자기의 짱구가 너무 좋다고 생각되자 신이

 났다. 드디어 빵 집에 뛰어 들어간 탱돌이,

    "소보루 아줌마, 곰보빵 주세요!"

    신이 난 나머지 너무 기분을 냈던 것이다.



                고추 방앗간


    강릉 맹 대감집 셋째 아들 삼식이가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났다.

 며칠 후 경기도 여주 고을을 지나는 도중 날이 저물었다. 멀리

 불빛이 보였다. 사립문 밖에서 인기척을 내자 여자가 누구시냐고

 물었다.

    "지나가는 과객인데 하룻밤 머물 수 있겠습니까?"

    "하오나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사정을 알겠습니다만 선비 체면에 노숙을 할 수도 없으니..."

    겨우 승낙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과부인 둣했다. 삼식이는 주인 여자가 차려 주는 밥까지

 얻어먹고 편안히 하룻밤을 묵었다. 아침 일찍 잠이 깬 삼식이는

 아침밥까지 얻어먹으면 너무 폐를 끼칠 것 같아 슬그머니 사립문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때, 삼식이의 등뒤로 여자의 원망어린 혼잣말

 소리가 들렸다.

    "선비 고추는 뭐 금테 둘렀나? 아, 고추 방앗간에 왔으면 고추

 방아를 찧고 가야 할 고 아녀!"



                   아는 게 병


   노총각 선생이 탱숙이에게 질문했다.

   "인간의 신체 기관 중 흥분하면 팽창하는 부분은 어느 곳이지?"

   탱숙이는 얼굴을 붉히며 머뭇머뭇했다.

   "아직 그것도 모른단 말이야?"

   선생이 힐책했다.

   "알긴 알지만 어떻게...."

   탱숙이는 수치심으로 눈물까지 글썽였다.

   "이봐, 탱숙이 학생. 그건 눈동자라구, 눈동자!"


                   내가 돌았니?


   거시기는 큰데 '아' 발음을 못하는 남자가 있었다.

   전국의 용하다는  언어 교정원은 다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의사는 물건의 반만 잘라내면 '아'  발

음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부지 아깝기는 했지만 반을 잘라내도 평균치

는 되므로 수술 용단을 내려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결과는 상당히  좋아서 '여보 밥줘', '사랑해'라고 정확히  발음

을 하게 되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아뿔사 반을 잘라 내고 보니 몇

년 동안 큰  물건에 길들여진 부인을 만족시켜  줄 수가 없게 되었다.

해서 남자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남자: 돈을 두 배로 드릴 테니 다시 물건을 붙여주십시오!

   의사: 내가 돌았냐? 그걸 다시 주게?



                   섰잖아


   휘재는 군대 가기가 정말 싫었다. 그래서 안경을 하나 사서 쓰고는

눈이 나쁘다는 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안과 병원을 찾아갔다. 그 병

원은 여의사가 하는 곳이었다.  여자가 아무래도 잘 봐 줄 것 같아 일

부러 여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것이다.

   휘재는 여의사가 어떤  글자를 가리키든 무조건 안  보인다고 잡아

뗐다. 기가 막힌 여의사는  웃옷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큰 유방을 가리

켰다.

   "이게 뭐죠?"

   "잘 안보이는데요. 좀더 가까이 보여 주시죠."

   그러자 여의사가 눈을 부라리며 소리를 꽥 질렀다.

   "섰잖아, 쨔샤!"




 제  목 : 받침                                       조회 : 534


마누라:여보 우리 받침 있는날은 기본적으로 해줘

남편  :알랏다남편은 이리하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도 한 댓 번 해췄다

마누라 흐믓해 하면서 여보 내일이 무슨 요일이죠

남편  :아 그것도 몰라 "워요일



             처음부터 다시 해


   음기가 무척 센 과부 만석꾼이 있었다.

   어떤 남자와의 잠자리에서도 만족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자신을

   만족시켜 주면 결혼과 동시에 재산의 반을 넘겨

   주겠다고 방을 써붙인 것이다.

   내노라 하는 물건들이 국내뿐 아니라 멀리 아라비아,

   구라파에서까지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실망한 과부가 포기하려할 즈음 드디어 변강쇠가

   나타났다. 그는 연달아 l백 번 이상 해줄 수 있다고

   장담, 면접을 통과했다.

   변강쇠는 정말 대단했다. 거뜬히 95번을 넘기자

   과부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와 결흔해서 살면


   자신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고 재산의 반을

   넘겨주기도 싫었다. 과부는 자주 횟수를 깎기

   시작했다. 그러자 열받은 변강쇠가 말했다.

   "좋아, 그럼 처음부터 다시 해!"




              이상적인 죽음


   노인 세 사람이 어렇게 죽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까

   하는 문제를 두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장 젊은(?) 75세의 노인은 잠을 자다가 죽는 줄도

   모르게 편안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5세의 노인은 시속 200km로 달리는 차를 타고

   가다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95세의 노인은 새끼손가락을

   까닥까닥 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난 정사 현장에서 정부의 남편이 쏘는 총에 맞아

    죽고 싶어."


                 어디 대?


   탱돌이가 탱숙이 몰래 경희르 꼬셔 여관에 데리고 갔다.

   탱돌이가 옷을 벗고 경희에게 말했다.

   "경희 대"

   그러자 경희가 물었다.

   "어디대?"

   "중앙대."

   오른쪽 옆방에서 귀를 기울이던 노부부가 속삭였다.

   "쟤네들 "한대"

   밖에 있던 여관 종업원이 자기도 하고 싶었다.

   "교대!"

   왼쪽 엎방에서 자던 신사가 시끄러워서 잠이 깼다.

   "왜 이리 '부산대'?"


                   어려운 질문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난 탱순이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선생님, 얼마쯤 지나야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젊은 의사는 얼굴이 벌개지며 더듬더듬 말했다.

   "글쎄요, 의학 서적을 들춰봐야겠는데요. 편도선 수술을

   받은 환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처음 받아 봐서요."




                   빼 주세요


   탱돌이가 괌으로 신흔 여행을 갔다. 해외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는

   `꾸러미 허니문'에 묻어(?) 갔다.

   여행 이틀째, 버스를 타고 관광에 나선 새신랑들은

   어느 정도 서먹함이 가시자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첫날밤 얘기를 하느라 수군거렸다. 그러다가 은근히

   자기의 정력 자랑을 늘어놓았다. 탱돌이 앞에 있는

   남자가 말했다.

   "저는 어제 저녁 먹고 두 알, 오늘 아침 먹기 전

   공복에 두 알, 도합 네 알을 먹었더니 인제 아무 생각

   없어요."

   그러자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아 있는 남자가

   맞받았다.

   "저는 거기에다 밤참까지 먹었더니 입 안이 깔깔한

   게 원...."

   그리고 두 남자는 탱구를 돌아봤다.

  "저요? 에이 저는 별로...."

   "아따 참. 뭐 어때요? 얘기해 봐요."

   두 사람이 재촉하자 탱구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을

   꺼냈다.

   "저는 색시랑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색시가 `저 화장실에 가야하는데 이걸 좀 빼

   주시겠어요?' 해서 일어났어요."

   이 말에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84개의 눈동자가

   탱돌이와 탱순이한테 쏠렸다.



                    거기가 아니잖아


  대학생 남녀가 하숙방에서 놀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말했다.

  "우리 심심한데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 배꼽

   찌르기 놀이할까?"

  "좋아"

  가위바위보 하자 여자가 이겼다. 여자는 힘껏 남자의 배꼽을

  찔렀다.


  "아야! 너 두고 보자"


  이번엔 남자가 이겼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의 배꼽을 찌르려는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잠시후, 어둠속에서 여자가 신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으~음, 거긴 배꼽이 아니잖아. 어머, 어머''''''''


  그때 불이 들어 왔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의

  콧구멍에 넣었던 발가락을 잽싸게 빼고 있었다.


                      흔들었잖아?????????


  신혼부부가 고스톱 놀이를 했다. 5점이면 손목을 때리고

  10점이면 키스를 하고 20점이면 그걸(?) 서비스 받기로

  했다.


  여자가 눈치껏 패를 풀어주며 남자를 밀어 주는데도 겨우

  10점이 났다.


  남자가 아쉬운 표정으로 여자를 끌어 안고 키스를 하려하자

  여자가 남자 목을 힘껏 당기며 소리쳤다.


  "참, 자기 흔들었잖아!"


   ????????????????????????



                   흔들리는 남자


  나는 8번 말이 첫 경주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천하 무적'이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었고, 기수의 화려한 전적도  믿

음직스러웠다.

  '누가 뭐라해도 우승은 8번 천하 무적이다!'

  나는 이렇게 확신하고 마권을 사려고 줄을 섰다. 그런데 내 바로 앞

에 서 있는 젊고도 아름다운 여자가  3변 말의 마권을 사길래 나도 덩

달아 3번을 샀다. 결과는 8번 말이 우승했다.

  "아니 어떻게  된거야? 자넨 8번  말이 우승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

나?"

  내 친구가 물었다.

  "앞에 서 있는 여자가 3번 말에 거는 것을 보고......"

  나는 여자를 따라서  마권을 샀기 때문에 적잖은  상금을 날린 것이

무척이나 아까웠다.

  두번째 경주에서는 2번 말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7번 말에

거는 사람을 보고 나도 7번 말에 걸었다.

  결과는 역시 2번 말의 우승이었다.

  "자네 대체 왜 이러나!"

  친구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호되게 나를 질책했다.

  "앞의 사람이 그러길래......"

  나는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 날아가 버린 상금이 아깝기도 했다.

  "다음 경주는 5번 말이다. 틀림없어!"

  나는 자신있게 말하고 나서 의기 양양하게 마권을 사러갔다. 그런데

앞에 서 있는 사람이 1번 말에 거는 것을 보고 덩달아 1번을 샀다. 우

승은 역시 5번 말이었다.

  나는 일곱  번의 경마에서 그런 식으로  계속 앞 사람을  따라 돈을

걸다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예상은 백발백중이었는데, 결과가 그게 뭐야? 소신껏 했어야지.

  친구가 줏대없다고 나를 나무랐다.

  "제기랄, 돈도 잃고 배도  고픈데 햄버거나 사와야겠어. 먹으면서 다

음 겅주부터는 신중한 투자를 하겠어."

  나는 햄버거를 사려고 갔다가  핫도그 두 개를 사왔다. 그것을 보고

친구가 물었다.

  "아니 왜 햄버거가 아닌 핫도그를 들고 오나?"

  나는 겸연쩍었기 때문에 어색하게 말했다.

  "응, 어떤 여자가 핫도그를 사는 걸 보고......'

  "맙소사!"

  친구는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어댔다.

  경마에서 주머니를 털털 털렸기 때문에 나는 기분이 몹시 우울했다.

집에 가서 잠이나 자려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

  "미아리!"

   앞에 서 있던 젊은 여자가 택시를 잡았다.

  "미아리!"

  나도 미아리라고 소리쳤다.  그리하여 그 여자와 합승을  했다. 미아

리를 향하여 질주하는 택시 속에서 나는 문득 정신이 들었다.

  '아차! 우리 집은 마포가 아닌가!'



                   나라를 위하여 우량아를 만들고 있다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여색을 탐하여  패가 망신한 사나이들의 예

는 수두룩뻑쩍하다. 섹스 앞에서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무기력하다.

  이 문제 앞에서는 금욕을 첫째 금기로  삼는 중들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30여 년 간  수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지족 선사가 황진이에게 홀

려 파계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유명한 중들이나 성자가 미색에 홀

려 파계한 이야기는 방종한 남성들의  변명거리가 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 아무개도 미인을 보고  파계를 했다는 사실을 모르느냐? 그런데

나와 같은 범인이 미녀의  유혹을 어찌 감당할 수가 있겠느냐. 잘못했

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딴짓을 하지 않을테니 한번만 용서해 달라."

  바람피우다 아내에게 덜미를 잡힌 남자들은  손을 싹싹 비비며 이런

말로 마누라를 구슬린다.

  다음의 이야기도 남자들의 변명거리에 적합한 이야기다.

  선탄 대사는 학식이 깊고 우스갯소리에 능수 능란했다. 또한 호방한

성품에 방랑을 좋아하여 계율을 어기는 경우가 잦았다.

  그가 운수  납자로 관서 지방을 떠돌  때 풍류를 아는  한 아리따운

기생을 만났다. 기생의  미태는 능히 사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고,

게다가 풍류 가얏고에  능하고 시를 잘했기 때문에  풍류 남자들이 그

녀를 사랑했다.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성격의 선탄이  그런 기생을 외면할 까닭

이 없었다.

  "벌이 어찌 아름다운 꽃을 그냥 지나친단 말인가!"

  선탄은 거리낌없이 그  기생을 찾아가 시를 지으며  술잔을 주고 받

았다.

  기생이 운을 놓자 선탄이 곧 응답한다.


      색시의 아리따운 자태 진실로 갑을이며

      다정하고 예쁜 태도 여인 중의 으뜸이라

      깊고도 은밀한 곳에서 그대를 만난다면

      아무리 철석 간장인들 무사하지 못하리.

  중으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고백의 시임과  동새에 유혹의

시였다.

  기생이 그 시를 듣고 웃으며,

  "스님도 여자를 가까이 할 수 있나요?"

하고 묻자 선탄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하게 대답한다.

  "암, 하지 않아서 안하는 것이지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지.

옛날 아란은 불타의 수제자였으나 마등이라는  이름의 음녀와 정을 통

했지. 아란이 중이 아니고 마등이 계집이 아니었겠느냐?"

  선탄의 막힘이 없는 말에 기생이 다시 묻는다.

  "그러면 그님께서도 그 일의 재미를 아시나요?"

  "암 알고말고! 극락 세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야. 내가 지금 너의

치마를 벗기고, 너의 젖가슴을 만지고, 너의 가랑이를 벌리고, 너의  옥

문에 들어가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노닐면 그것이 바로 극락이지. 그

러면 틀림없이 너도 내 덕에 극락을 구경하는 게지."

  기생은 선탄의 이 말을 듣고 부쩍 몸이 단다.

  "스님, 알았습니다. 스님의 부거진 대가리를.....!"

  " " " "...... 너는 나의 머리가  불거진 줄만 알았지, 아랫 것이 불거

진 줄은 모를 것이다. 널 위해 한번 시험해 주랴?"

  기생이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선탄은 마치  독수리가 병아리 채듯 기생을  껴안고 곧 한몸

이 된다. 그 놀람고도 신묘한  테크닉에 기생의 숨소리가 가쁘다. 기성

을 절로 토해내며 사정없이 몸을 뒤튼다.

  기생은 숨이 넘어갈 듯한 소리로 간신히 말한다.

  '스, 스님! 스님께서 날  속였습니다. 사,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인사 불성이 되게 만드시다니요.....!"

  건탄은 계속 헉헉거리며,

  "불법이 신통하여 사람이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것이  아

닌가!"

하면서 히죽거리는 것이었다.

  이때 문틈으로 두  사람의 적나라한 섹스신을 침  삼키며 엿보고 있

던 어떤 사나이가 문을 확 열어 젖히며 소리친다.

  "대사, 대사께서는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게요?"

  선탄 대사가 계속 헉헉대며 얼른 대답하였다.

  "음, 나라를 위하여 우량아를 만드는 중이지."


                   ♥ 만성 중독증


   세미나를 끝낸 산부인과 의사들이 연회에  참석했다. 시중을 들던 한 호

스티스가 슬며시 물었다.                      

   ``진찰 중에 불쑥 이상한 욕심이 동하는 경우는 없나요 ?" 

   이 질문에 의사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전혀, 전연 그런 생각은 안 들어."                     

   ``상대가 최진실이나 심은하같이 굉장한 미인이래도요 !"  

   ``미인이 무슨 상관  있어 ? 여성의 냄새나는 그곳은  신물이 나도록 봐

서 아무렇지도 않단 말야."                     

   한  의사가  이렇게  말하자,  다른  의사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여성의 가장 여성다운 부분은 적당히 감췄졌을 때가 신비한 법이야. 즉

보일락말락할 때가 사나이를 미치게 하는  것이란 말이야. 그런데 가랑이를

벌리고 두 다리를 쳐들고 있을 때, 목격하는 그 요상스럽게 생긴 물건이 무

슨 매력이 있겠어 ! "                                                 


   의사의 시니컬한 이 말에 호스티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요상스럽게 생긴 물건이라니오 ?"                            

   ``콱 째진 그 물건도 몰라 !"                                  

   "에 이, 의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심한 말씀을......."           

 호스티스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말끝을 흐리다가 걱정스럽게 말을 이었

다.                                               

   "그렇다면 큰일이네요. 부인과의 부부 생활은 어떡하죠 ?"            

   "그게 전혀 흥미가 없어. 가까이하기 않은 지 벌써 오래야."         

   "어휴, 그럼 부인의 불만도 대단하겠군요 ?"                     

   "그래, 그렇지만 마누라도 지쳤지 뭐."                         


   호스티스는 그만 어이가 없다는 듯 끌끌 혀를 찼다. 그런 다음 의사들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쯧쯧........ 만성 중독증 환자들이군  ! 인생의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딱한 직업병에 단단히 걸렸구나, 가엾게도... "       



                   ♥ 호랑이 불알 발린 이야기

  

   옛날 전라도에 성질이 급하기를 유명한 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의 성질이 얼마나 급하냐 하면, 다른 사람보다 밥을 먹더라도 한 열

배쯤은 빨리 먹었고,  걸음을 걷더라도 눈썹에서 윙윙 소리가 날  정도였다.

좌우지간 엄청 급했는데, 과히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고도 남음이 있을 정

도였다.                   


   성질이 급한 것처럼 일도 척척척  일사천리로 잘했다. 매일 새벽같이 일

어나 후다다닥 논에 나가 논일을 하고, 아침을 먹고 오전 중에 밭일마저 깨

끗이 끝내는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오후에는 집채만한 나무둥치를  서

너 짐 해다가 장에 내다 파는 것까지 거침없이 처리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으므로 사람들은 그 총각을 뽕길동 이라고 불렀

으며, 보통 사람 서너 명 몫의 일을 능히 하는  그를 데려다 일을 시키기를

희망했다.                                  


   허우대가 좋고 인물도 못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방귀를 잘 뀌었

다. 너무나 빨리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어 방귀를 잘 뀌는 것이

었다.  그래서  방귀  `뽕'자를 써서  뽕길동이란  별명을  얻은  것이었다.            

    

  "세상에 뽕길동처럼 성질 급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아마, 없을 거야. 하여간 번개처럼 빨라서 정신이 없을 지경이야."     

  ``호호호.......  뽕길동 같은  사위를  얻으면 아무  걱정이  없을 텐데....."        

     

   딸을 가진 인근 사람들은 은근히 그 총각을 사위삼기를 원하고  있었다.

척척척 일을 잘하니 부자로 살 것이  분명했고, 아무리 흉년이 들어도 굶어

죽을 염려는 없기 때문이었다.           

   뽕길동의 소문은 사람들의 입에서 퍼지고 퍼져 인근 고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음, 그런 녀석이라면 내 사위를 삼을 만하다."                       


    강진에 사는 만석꾼 황 부자가 그 소문을 듣고 부쩍 욕심이 동했다. 그

에게는 무남 독녀 외딸이 있었다. 그  딸을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잠시도

자기의 곁을 떠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구하고 있는 것이 데릴사

위 였다.                

    희망하는 총각은 많았지만 한결같이 황 부자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만

석꾼 부자의  재산을 노리고 한평생 편히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으름뱅이는 절대로 안된다.  성질도 급하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는

튼튼한 녀석이라야 한다. '               

   황 부자는 자기 눈으로 직접 뽕길동을 확인해 보려고 길을 나섰다. 들리

는 소문에 의하면 자기가 찾던 사읫감이  분명한 것 같지만,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전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뽕길동이 사는 마을에 거의 다다른 황 부자는 한 냇가를 만났다. 징검다

리도 없는 냇가였다.  그래서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고 있는데,  저쪽

에서 웬 총각이 뛰는 것처럼 걸어오고 있었다. 허우대가 멀쩡하고 야무지게

생긴 총각이었다.


   냇가에 도착한 총각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신을 신은 채로 첨벙첨벙

냇물을 건너는 것이 아닌가 !              

   '무던히 성질이 급한 총각이로군. '                    

   황 부자는 그  총각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에  큰소리로 그를 불렀다.  

   ``여보게, 젊은이 ! "                                

   총각은 걸음을 멈추지도  않고 계속 냇물을 건너며 고개만 돌려 대답을

했다.                                      

   ``왜 그러십니까, 노인장 ? "                         

   "뭐가 바빠 그토록 서둘러 가는가?"                   

   ``바쁘지요. 할일이 태산과  같습니다. 논에 물도 대고  밭고랑도 일구고

해야 하거든요."                          

   "아무리 그렇다고 신도 벗지 않고 냇물을 건넌단 말인가?"

   "흐흐흐......, 노인장! 신이라야 짚신인데 얼마나 젖겠습니까 ? 걷다  보면

마르는데 왜 아까운 시간을 버린단 말씀입니까  ? 그럼, 전 바빠서 먼저 갑

니다. 노인장은 천천히 갈 길을 가십시요."                


   총각은 이 말을 남기고 방귀를 뽕뽕 뀌며 성큼성큼 걸어서 마을로 들어

가 버렸다.                                                 

   ``옳아, 저 녀석이 뽕길동인가 뭔가 하는 녀석이로구나!"              

   황 부자는 방귀 소리를 듣고 뽕길동임을 짐작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 정말 괜찮은 사윗감이었다.                              

   며칠 후 황부자는 매파를 보내 혼인을 성사시키게 했다.               

뽕길동도 만석꾼 부자의 데릴사위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황 부자의 딸은 이슬에 젖은 해당화처럼 아름다운 처자였다.       

   황 부자의 사위가 된 뽕길동은 소작인 열 명이 할 일을 척척척   혼자서

처리했다. 새벽에는 동쪽에서, 오전에는 서쪽에서, 오후에는 남쪽에서,  저녁

에는 북쪽에서 번쩍번쩍 움직이며 신출귀몰했다.                         

   "호호....... 내가 사위 하나는 끝내주게 잘 얻었다."                   

   황 부자는 뽕길동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일 희희낙락했다. 조자룡

이 헌칼  쓰듯 휭휭  일하는 모습을  보면 실로  가슴이 후련한  정도였다.       

   ``여보게 사위, 오늘은 산기슭 밭을 갈아야 하지 않겠나? 아흔아홉 이랑

이나 되니 소작인 몇 명 데려다 쓰는 것이 좋겠네." 

   장인의 말에 사위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아닙니다. 왜 남에게 품삯을 줍니까 ! 저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 흐흐....... 내가  죽으면 모두가 자네 재산이니까  자네 맘대로 하게나.

그러나 너무 무리는 하지 말게."                   

   ``염려 마십시오, 장인 어른. "                              


   아침을 후다닥 해치운 뽕길동은 등에 쟁기를 메고 소를         

몰아 윙윙 눈썹을 휘말리며 산기슭 밭으로 갔다.                  

   ``이랴 ! 이랴 ! '                                           

    방귀를 뽕뽕 뀌면서  신나게 밭을 갈았다. 밭이랑이 부쩍 부쩍  줄었다. 

    바로 이때, 산속에 살던 호랑이 한 마리가 시장기가 들어 어스렁거리며

산 아래로 내려오다가, 신나게 밭을 갈고 있는 뽕길동과 소를 보게 되었다.  

    ``이랴, 이놈의 소 ! 빨리빨리  갈아라 ! 언제 아흔아홉 이랑을 다 갈고

삼천리 밖에 있는 강토 장에 다녀오겠나 ! "       


    뽕길동이 이렇게 소리치자마자 소는 꽁지에 불이 붙은 것 처럼  무서운

속력으로 왔다리갔다리 하며 밭을 갈았다. 사실  소는 숲풀 덩굴 속에 숨어

있는 무서운 호랑이의 불켠 두 눈을 봤기 때문에 정신없이 밭을 갈아 제끼

는 것이었다.          

   그것을 모르는 호랑이는, 자기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이 있었다. 소가 마치 말처럼 달리며 밭을  가는 것도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었고, 소를 몰고 있는 사람의 말은 실로 무시무시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세상의 어느 동물보다 빠르다. 그런 나도 하루에 삼천리를  갔다

올 수 없다.  그런데 저 소가 언제 밭을 다 갈고 삼천리 밖의 강토 장에 갔

다올 수 있단 말인가 ?"            


   호랑이는 고개를 갸우뚱갸우뚱거리다가 호기심에 못 이겨 불쑥 뽕길동

앞에 불쑥 나타나며 물었다.                              

   ``사람 아저씨, 말 좀 물읍시다."                                  

   ``아니, 넌 호랑이 아니야 ! 난 몹시 바쁜데 뭘 자꾸 물어 본다는 게

야?"                                                      

   "저, 저 느림보  소가 일마나 빠르길래 밭을 다  갈고서 삼천리 밖 강토

장에 다녀온단 말이오 ? "                            

    호랑이의 질문에 뽕길동은 호호호 웃었다.                     

   ``이 미련한 호랑이야, 어째서 이 소가 네 녀석하고 같으냐! 잘 봐라. 이

소는 불알이 없지 않느냐. 불알이 없으니까  빠른 것도 모르는 미련퉁이 같

으니라구 ! "                        


    호랑이는 유심히  소를 살펴보았다. 앞에서 살펴보고  옆에서 살펴보고

뒤에서 살되보아도  불알은 없었다. 암소였기 때문에  불알이 없을  수밖에.  

   ``사람 아저씨, 정말 불알이 없으면 걸음이 빨라질 수 있나요 ?"       

   "그렇고말고 ! "                                                   

   ``내가 느린 점은 불알 때문이란 말인가요 ? "                      

   ``이놈아, 그렇다는데 왜  자꾸 말을 시키냐. 말이 나온  김에 너도 불알

까주랴 ?"                                      

   성질 급한 뽕길동은 이 말을 미처 끝내지도 않고 다짜고짜 호랑이를 눕

혔다. 그런 다음 재빨리 노끈으로 호랑이의 불알을 꽉 묶은 다음 삽으로 콱

찍어서 불알을 까 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흐흐흐 ......... 어떠냐 ?  처음에는 조금 아프지만 차츰 괜찮을 테니  참

거라. 그리고  이 물건은 내가  먹겠다. 사실 장가를  들어 좀 힘이  달리거

든......."                          

   뽕길동은 호랑이 불알을 널름 집어먹고 다시 밭을 갈기      

시작했다.                                                   

   "이랴 ! 이랴아 ! "                                       

   호랑이는 벌떡 일어나 걸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불알을 깐 후라 몹시도

아랫도리가 당기고  아팠다. 절로 신음이  터지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다.

정말 영문도 모르고 당한 것 처럼 생각되어 죽을 맛 이었다.              

  ``이거 잘못된  것이 아닐까 ? 왜  이렇게 아플까 ? 도저히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구나."                      


   호랑이는 한숨을 푹푹  쉬며 조심조심 어기적어기적 걸었다.  이제 와서

다시 불알을 붙여달랄  수도 없었다. 떨어진 불알은  눈썹에서 윙윙 소리가

나도록  쟁기질을 하고  있는  저놈이 한입에  널름  삼켜 버렸던  것이다.          

 

   호랑이가 막 산 속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뽕길동의 색시가 새참을 가지

고 나왔다.                                   

   "여보, 좀 쉬었다가 하세요 ! "                            

   뽕길동은 쟁기질을 멈추고 후다다닥 아내 곁으로 뛰어갔다. 정력에 그렇

게도 좋다는 호랑이 불알을 날것으로 삼킨 후라 힘이  펄펄 났다. 새참보다

욕망 해소가 더 급했다.  그래서  다짜고짜 밭두렁에 아내를 눕히고 백주에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호랑이는 혼자 흐흐흐 웃기 시작했다. 한걸음  옮기다가 고개

를 돌려 그것을 보고 흐흐흐, 두 걸음 옮겨 다시 그것을  보고 흐흐흐 웃었

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흐흐흐......나도 불알을 발려서 아파 죽겠는데 저놈도  엉겁결에  불알을

발리는구나. 흐흐......... 너도 꽤 아플 것 이다! 흐흐흐......"      



                   ♥ 남성이 알아야 할 성교 테크닉


   <파수록>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시골에 섹스를 꼭 누구처럼 밝히는 여인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그 남편은 밤일을 가지고 유세를 부렸다.                    

  "콱 안 해줄까 보다 ! "                                               

   남편의 이 말을 아내는 가장 두렵게 생각했다.                        

   어느 날 그 남편이 아내의 귀가 솔깃해지는 말을 했다.                

  ``오늘 밤에 그 일을 수십 차례 해줄 테니 당신은 무엇으로 나의

수고에 보답하겠오 ?"                                  

    아내가 신바람이 나서 대답했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은 다 드리지요. 술값도 넉넉히 드리고, 또  몰래 감

춰 두었던 명주 한 필로 옷을 지어 드릴게요."                      

  ``흠, 그것 괜찮군그래 ?  약속을 꼭 지킨다면 오늘 밤에 서른세 번 해주

겠소."                                         

  ``어머나 ! 서른하고도 세 번씩이나요 ?"                 

   아내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마침내 밤이 되었다. 여인은 밤새도록 그 일을 한다는 사실에 몹시 흥분

했다. 그래서 일찌감치 이부자리를 펴고 등잔불을 껐다.                  


   이윽고 남편이 그 일을  시작하더니 작은 소리로 일진일퇴의 수를 세는

것이 아닌가.                                

  ``한 번이요, 두 번이요, 세 번이요........"              

    그렇게 하여 서른세 번을 센 다음에 사정했다.           

   ``에계계 ! "                                           

    아내는 부아가 났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다. 때문에  우악스럽게

남편의 상투를 잡고 흔들면서 소리쳤다.      

   ``이 작자가 사람을 놀리나 ! 이따위로 하는 것이 서른세이란 말이오 ?" 

   ``서른셋을 헤아리는 것을 당신도 듣지 않았소 ? "        



    남편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꺼벙한 표정을  하고 묻자 아내가 코를

식식 불며 설명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진퇴하여  그 물건이 나의 그것 속에  꽉 차게 한 후

힘차게 위를 어루만졌다가 아래를 문지르기를 세 번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오른쪽을 부딪치면서 아흡 번 전진했다가 왼쪽을 밀면서 아흡 번 후퇴하고,

빙그르르 한  바퀴 돌렸다를 수백 번  반복해야 하지요. 그러면  사람의 마 

음이 황홀해 지고  사지가 노글노글하여 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오기가 어렵

고, 눈을 뜨고자 하나  뜨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야 한 번이 되는 겁니다.

그런 후 잠시 원기를 회복한  후에 다시 시작을 해야 두 번이 되는 것이지

요. "                   

   지금 이 글을 읽는 남성 독자들 중에도 이야기와 같은 성교의 기본적인

테크닉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피스톤 운동처럼 그저 일진일퇴만을

거듭하다가 제풀에 겨워 찍 하고 사정하는 남성은 정말 멋대가리없는  남성

이 아닐 수 없다.            

   여성의 성은 실로 델리킷하고 리드미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성의

사랑과 정성으로 불을 지펴주어야  할 요소를 몸 전체에 지니고 있는 것이

여성인 것이다.                      


   남편들이여 !                                                   

   부단히 노력하여 아내에게  삶의 즐거움을 선물하라. 그러면  네 가정이

평화와 행복을 얻을 것이다.                           

   성교의 기본적인 테크닉은 우 삼삼(3x3=9), 좌 삼삼 후에 빙그르르르 한

바퀴 돌렸다가 다시 우 삼삼, 좌 삼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라.           

                                    


                  ♥ 마누라 죽이기 


   본처와 소실의 관계는 앙숙이다.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으르릉거린다.  끊

임없이 시기하고  질투한다. 꼬투리만 있으면 머리끄덩이를  잡고 죽자사자

싸우기 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다.  고로 두 마누라를  한집에 데리    

고 사는 남자는 장비처럼 무지막지하든가, 아니면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가

지고 있어야 한다.                                    


   여성 독자들의 비난을 각오하고 하는 말이지만, 여자는 타고나기를 무지

막지한 완력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신체와 정신  구조를 가지고 태어났다.

아무리 저 잘났다고 콧대를  세우는 여자도 모진 남자의 손에 한번 걸리기

만 하면 끝장이다.             


   완력이 세면서 모질고 독한  사나이는 주먹으로 여자를 다스린다. `요즘

세상에 누가 맞고 사나!'  하고 코웃음치는 여성 독자도 있겠지만, 그건  모

르기에 하는 소리이다. 잠시 주위를 살펴 보라. 무지막지한 완력 앞에 꼼짝

못하고 사는  여자들이 수두룩뻑쩍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여   

간 모질고 질긴  사나이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힘이 든다. 여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슬기로운 남자도 여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여자의 생리와  심리를 꿰뚫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기 때문이다.   

   완력이나 슬기, 이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도 지니지 못한 남자가 두 마

누라를 데리고 산다는 것은 불행하다. 왜냐하면 그네들의 시기와 질투는 무

력한 남자의 심장을 갈갈이 찢고 피를 마르게 하기 때문이다.             


   경상도 어느 마을에 허우대가 멀쩡한 한 사나이가 있었다. 생긴 값을 하

느라고 두 마누라를 한집에 거느리고 살았는데, 집안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매일 싸움이었다.                                              


   ``아아,  내가  어쩌자고  두  마누라를 데리고  살게  되었단  말인가!'             

     

   사나이는 본처와 소실의 갈등에 진저리치시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어느 날도 외출에서  돌아와보니 또 싸움질이라, 집안이 말이 아니었다.  이

웃 보기에  부끄러울 뿐 아니라 어느  한쪽을 두둔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것들아! 정녕 네년들이 나를 말려 죽일 작정이구나 ! 썩 싸움질을 그

만 두지 못할까, 앙 ! "                            

   사나이는 겨우 싸움을 말리고  두 마누라를 한 자리에 불러놓고 조용히

타일렀다.                                         


   "너희 두 계집이  밤낮 싸움질이니 부끄러워 어디 살겠느냐? 도대체  왜

들 그러는 게냐 ? 제발 나의 체면을 생각하여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라. "  


   그러나 두 여자의 뿌리 깊은 갈등이 타이른다고 풀릴 일은 아니었다. 본

처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소실의 잘못을 낱낱이  말했다. 소실은 소실대로

본처의 허물을 들추었다.            

   그러다보니 또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이년  저년 어쩌구

하면서 육박전을 벌이고 있는 마누라들의 싸움을 보는 사나이는 정신이  아

찔했다. 머리가 절로 흔들어 졌다.            


  `내 이것들을 몽땅.......'                                     

   사나이는 두 마누라에게 정신을  못차릴 만큼 몽둥이 찜질을 안기고 싶

었다.  쉴새없이  악다구니를 퍼븟고  있는  주둥아리를  깨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사나이는 그런 생각을 애써  참았다. 완력을 잘못 행사하면 적잖


은 약값이 들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하여 사나이는 늙은  본처보다는 젊고 아름다운 소실이 더 좋

았다. 생각 같아서는  본처만을 흠씬 패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었다.                   

   사나이는 생각 끝에 소실의 멱살을 무섭게 잡아 끌면서           

  ``이년, 소실  주제에 조강지처를 업신여겨 !  너 같은 년은  당장 죽어야

해 ! 오늘은 그냥 두지 않겠다 ! '              

하면서 소실의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 호호호........ 깨소금 맛이다. '                     

   본처는 남편이 자기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을 보고  기분이 몹시 좋았다.

그 얄미운 소실을 복날 개 잡듯이 때려 버릇을 고쳐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

절했다.                          

   `그런데 어째 이상하다......'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는데도  소식이 없자 본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

다. 남편의  손에 소실이 정말  죽은 게 아닌가  생각하니 더럭 겁이  났다.   


   `어디 한번 볼까 ! '                                


    본처는 살그머니  문틈으로 소실의 방안을 엿보았다.  그런데 죽인다는

게  뭔가?  남편과  소실이 발가벗고  뒤엉켜  그 짓이  한창이  아닌가  !             

    

   ``아아, 나 죽어......! "                             

    소실은  온몸을 뒤틀면서  숨넘어가는 기성을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본처의 눈이 뒤집혔다.  그녀는 신발도 벗지 않고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런 다음 번개처럼 남편 머리칼을 잡아채며 천둥처럼 소리

쳤다.                       


   ``이놈아 ! 이렇게 죽일라거든 왜 나부터 안 죽여 주고 요년부터 죽여주

는 거고, 왜 ?"                              




                     오      해


   그녀는 겉치레만 보아도 뭣하는 아가씬지 짐작이 갔다.   

짙은 화장에 야한 옷차림, 얼굴에는  유혹하는 미소를 가득 띠고 나에게 접

근했다.                                      


   나는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수작을 붙이나 지켜

봤다.                                       

   ``선생니임......."                                    

   그녀는 묘한 코맹맹이 소리로 말의  끝음절을 길게 끌었다. 그런 소리로

남자를 유혹해야 끌려들기나 하는 것처럼.                               

   ``왜요 ? "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처럼 대답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 한잔 하시지 않으실래요 ?"       

   ``분위기 좋은 곳?"                                                 

   ``그래요, 제가 모실 게요."                                          

   ``아가씨가 나를....... 어떻게 ?"                                  


   나는 약간 황홀한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달뜬 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아

가씨는 부드럽게 팔짱을 끼며 투정하는 소리를 냈다.                     

   ``에이, 다 아시면서."                                            

   ``다 알다니, 뭘 ? "                                              


   나는 짐짓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끔벅거렸다.               


   ``1차로 술을 한잔  마시면....... 그 다음은 선생님이 요구하는 대로  해드

릴 게요. "                                             

   아가씨가 내 귀에 입술을 바싹 대고 속삭였다.                        

   `` 정말?"                                                        

   ``정말이고 말구요. 그러니 어서 가요."                             

   ``정말 내가 요구하는 대로 해줄 수 있어?"                           

   ``그렇다니까요. "                                                  

   ``그렇다면 잘됐군 !                                                


   내가 홉족한 목소리로 말하자 그 아가씨는 일이 잘되어 간다는 기쁜 표

정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선생님, 아까운 시간 허비하지 말고 어서 가요. "                  

   나는 그녀를 따라가기 전에 아가씨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정말 술 한잔만 마시면 내 요구를 들어주는 게지 ?"               


   아가씨는 그윽한 눈길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 사람 구하기가 마땅지 않는 판에 마침 잘됐어. 우

리 집 김장을 좀 해줘요, 마누라가 아프거든,"              

   "뭐, 뭐라구요......?"                                 


   아가씨는 별 엉뚱한  사람을 다 봤다는 표정이  되어 급히 팔짱을 풀고

한 발짝 물러섰다.                            


   "왜 그랬을까 ? 왜 그랬는지 나는 지금도 알 수 없다."     



                  ♥ 정말 난처했던 순간  

       

   어느 날 아침, 내가 출근을 하려고 구두를 신을 때 아내가  옆에서 부탁

을 했다.                                                   

   "여보, 장마철이 다가오니까 퇴근길에 우산을 사 오세요.  당신 것과  내

것, 그리고 아이들 것 두 개와 어머님 것 하나요."             

   "알았소. 도합 다섯 개가 되겠구료."                                 


   나는 우산 사는 일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우산 사는  것을 깜빡

잊고 귀가했다가는 아내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우산 다섯 개, 우산 다섯 개......."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좌석 버스를 탔다.  예쁜 아가씨의 옆자리에 앉

은 나는 계속 우산만을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다가 버스를 내릴 때 그만 엉

겁결에 옆자리 아가씨의 우산을 집어 들고 말았다.                


   "어 머머, 아저씨 ! 왜 남의 우산을 가져가세요 ?"                    

   아가씨의 주의를 받고서야 나는 큰 실수를 했음을 깨달았다.  얼국이 화

들짝 달아올랐다.                     

   ``미, 미안합니다. 제가 엉겁결에 그만. .... "                      

    나는 사과를 하고는 급히 버스에서 내렸다.                         


    그날 저녁, 나는 아내의 부탁을 잊지 않고 우산 다섯 개를 사들고 버스

를  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침의  그  아가씨와  같이  타게 되었다.             

    

   그 아가씨는 나의 얼굴과 손에 들고 있는 우산을 몇 번이고  번갈아  보

았다. 그러다가 아주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속삭였다.               


   "아저씨, 오늘은 수입이 참 좋으시군요 !" 




                          -- 섣다! --


 일곱 난장이와 평화로운 생활을 하던 백설공주....

 그녀는 난장이들이 일을 나가고 나면 항상 목욕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모두들 일을 나가자 그녀는 여느때와 같이 목욕을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 그녀의 습관을 알던 일곱명은 음흉한 계획읗 짰다.

 공주가 한창 목욕에 열중하고 있을때 일곱 난장이는 욕실 뒤에 모여 있었다.

 벽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고 난장이들은 일렬로 섰다.

 공주가 머리를 감자, 맨 앞에 있는 난장이가 말했다.

 "머리 감는다." 그 뒤로 "머리 감는다."를 전달.....

 그런 식으로 일곱 모두 생생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잠시후 백설공주가 목욕을 끝내고 일어서고 있었다. 맨 앞 난장이는 뒤로 전달시켰다. "섰다."

. "섰다."

 그러자 뒤에 기다리던 난장이들이 한꺼번에 외쳤다. " 나두!"

.


                         콘돔과 브래지어


       같은 점

        * 신체 중에서  가장 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부분을 감

          싸는데 쓰인다.

        * 자신의 수준에 알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지 이를 무시했다

          가는 반드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 가까운 이성  이외에게는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함부로 공

          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 필수품임에도 불구하고 대개 낮은 목소리로 구입한다.

        * 불황을 거의 타지 않는 제품이라서  도산할 위험이 매우 적

          다.

     

       다른 점

          콘돔은 K, 브래지어를 B라 하고,

        * K는 유사시에 사용되지만 B는 유사시에 찬밥신세가 된다.

        * K는 사용 직후 폐기 되지만, B는 재활용 된다.

        * 만일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을 경우  K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지만 B는 그렇지 않다.

        * K는 투명한 것을, B는 불투명한 것을 원칙으로 한다.

        * 굳이 구분을  하자면 K는 하의, B는  상의로 구분할 수

          있다.

         


                         강간 예비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글린

    턴이 자기가 갖고  다니던 권총으로 그 남자를  쏴 중태에 빠뜨렸

    다. 재판을 받게 되어 글린턴의 변호사가

       "그런 상황을 보고  어느 누군들 총을 쏘지  않을 수 있겠습니

    까?"

       하고 변론을 했다. 그러자 검사가

       "피고가 권총을  가지고 다니고 또 권총에다  실탄을 장전하고

    다니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해를 예비한 것과 같습니다. "

       하고 말했다. 이에 변호사는 어이 없다는 듯

       "검사님! 우리 남자들은  모두 성기를 갖고 태어납니다.   그렇

    다면 재판관님이나 검사님을  비롯한 모든 남자들은 지금도 강간,

    추행, 음란을 예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까?"




                        내시들의 슬픔


       권고 사직  당한 내시들이  공동 출자하여  주식회사를 만들고

    관할 등기소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등기 담당자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신고서를 반려했다.

       첫째, 7명은 커녕 단 1명의 발기인도 없다.

       둘째, 뚜렷한 정관이 없다.

       셋째, 정관이 없기 때문에 난관을 헤쳐나갈 수 없다.

       결국 내시들은 주식회사 설립을 포기해야 했다.

       왜?

       등기소에 가서 '사정'할 수도 없었으므로.



                       앞으로 하지마


       농촌 총각 일용이가  장가를 들었다. 색시는 샤론 스톤 뺨치는

    미모의 도시 여자였다. 다만 너무 순진한 탓에 좀 모자라는 듯 보

    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섹시한 백치미를 자아내게 했다. 일

    용이는 곱디 고운 색시가 햇빛에  그을고 손이 거칠어질까봐 일체

    일을 안 시키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용이가 일하러 나가고 없을 때 생선 장수가

    왔다.

       "나랑 그거 한 번 하면 굴비 한 타래를 그냥 주지. 어때?"

       굴비에 눈먼 색시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하고 굴비 두 타

    래와 갈치 한 마리를 얻었다.

       그 날 저녁, 밥상을  받은 일용이가 귀한 굴비가 어디서 난 거

    냐고 물었다. 색시는 낮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얘기했다.

       "앞으로는 절대 하지마! 알았어?"

       일용이는 색시를 패죽이고  싶도록 화가 났지만 꾹  참고는 앞

    으로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줬다. 그리고 굴비는

    몽땅 개에게 포식을 시켜버렸다.

       며칠 후, 저녁  밥상에 또 굴비가 올라왔다.  화가 난 일용이가

    밥상을 걷어차며 소리쳤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그러자 색시가 벌벌 떨면서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투로 말했다.

       "왜 그러세요? 당신이 앞으로 하지 말래서 뒤로 했는데...."




                          어떻게 먹나


       탱돌이가 비스킷을 들고  코끼리 우리 앞을 자나다, 마침 튀어

    나온 창살에 바지가  벗겨졌다. 공교롭게도 빤스까지 함께 내려가

    자 코끼리는 그 남자의 물건을 보고 배가 아프게 웃었다. 화가 난

    남자가 코끼리에게 따졌다.

       "얌마! 쪽 팔리게 왜 웃어?"

       그러자 코끼리는 여전히 낄낄대며 말했다.

       "아이고, 귀여워라. 세상에 고만한  걸로 어떻게 비스킷을 입에

    넣니?"



                          구멍


       처음 뚫릴 때 조금 아프고 피도 흐른다.

       그러나 한번 뚫리면 평생 넣었다 뺐다 해도 이상이 없다. 이것

    으로 인하여 여자를 더욱  여자답게 만들고 또 확인 시킨다. 이것

    은 무엇일까?

       -귀걸이 구멍.




                         세븐 업


       일곱 난쟁이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백설공주를 발견했다.

    온뭄이 먼지투성이였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를 냇가로 데리고 가

    목욕을 시키기 시작했다.

       '으, 으음....'

       시원한 기운이  몸에 퍼지자 백설공주는  정신이 들었다. 눈을

    떠 일곱 난쟁이를 본 백설공주,

       "오! 세븐......"

       하다가 시선이 난쟁이들의 가운데로 쏠렸다.

       ".....업!"



                          임신 기간


       탱돌이가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여관 앞 정류장 앞에서 한 여자가 올라탔다. 여자는 버스를 휘

    둘러보고는 빈 자리가 없자, 탱돌이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지금 홀몸이 아니라서 그러는데  자리 좀

    양보해 주시겠어요?"

       "그러세요? 여기 앉으시죠"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리를 양보하고 나서  여자를 찬찬히 살펴보니 아무래

    도 임신한 여자 같지가 않았다.

       "저, 실례지만 임신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네, 한 30분 정도 지났을 거예요"





                         사는 김에


       탱돌이가 회사 일로 백화점에  들렀다가 양품점 코너에서 발을

    멈췄다. 거기에는 탱순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예쁜 장갑이 많이

    진열돼 있었다.

       그러나 탱순이의 손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만

    져만 봤지, 주의 깊게 들여다본 건 아니니까.

       "손 크기가 생각나지 않는다구요? 그럼  제 손을 한번 만져 보

    세요"

       탱돌이는 친절한  여점원의 제의로 탱순이의  손크기를 어림잡

    아 장갑을 샀다.

       잠시 후, 장갑을 사간 탱돌이가 다시 양품점으로 돌아왔다.

       "저...., 사는 김에 팬티랑 브래지어도 샀으며 하는데요"



                        고급 언어


       애인 탱숙이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

    을 보고 집에 돌아온  탱돌이는 피곤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별 취미도 없는 서양춤을 세 시간  가가이 꼬박 지켜본 데다가 탱

    숙이와 저녁 먹고 술 마시고 또 집에까지 바래다 주었던 것이다.

       "탱구야, 이불 좀 깔아라"

       방에 들어온 탱돌이는  방바닥에 엎드려 만화 책을  보고 있는

    동생 탱구를 발로 툭 치며 말했다. 그러나 만화 책에 정신이 팔려

    있는 탱구는 들은 척도 안했다.

       "어쭈구리! 너 이 새..."

       탱돌이는 욕을 할려다 말고 순간적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하

    기사 발레까지 보고 온 문화인이  어찌 비문화적인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겠는가.

       몇 초 뒤, 이상한 고급(?) 언어가 탱구의 귓전을 때렸다.

       "까레이스키! (깔어 이 새.....)


                         싸다 싸!


       신체 검사 통지서를  받은 탱돌이는 군대 가기가 정말 싫었다.

    '군대 안 가는 탱순이는 얼마나 좋을까......'   성 전환 수술을 받을

    까도 생각해 봤지만 웬수 같은 돈이 없었다.

       그래서 탱돌이는 결국 이빨을 죄다 뽑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는 틀니를 달고 다녔다.

       결국, 탱돌이는 군대 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판정서를 받아본 탱돌이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

    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위 사람은 심한 치질로 군 생활이 곤란할 것으로 사료됨'



                       여필종부


       어떤 관료가 승진이 되어 아내에게 자랑스레 말했다.

       "이제 나도 권력이 한껏 커졌소"

       그러자 아내는,

       "권력이 커진 만큼 그것도 커졌으면 좋으련만...."

       하며 탄식했다.

       이에 남편이 대답했다.

       "나의 권력이 커지면 당신의  권력도 커지게 되고 나의 그것이

    커질수록 당신의 그것도 커지니까 마찬가지 아니요"




                         은행 강도


       방송 출연 제의가  뚝 끊긴 형기가 며칠을 굶은  끝에 결국 은

    행을 털기로  했다. 어렵게 은행에  잠입한 형기는 천신만고 끝에

    대형 금고를 열었다. 그런데 그안에 그 보다 약간 작은 금고가 있

    었다. 그 금고를  열자 또 작은 금고가....작은 금고가.... 그리고  또

    작은 .....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금고만이 남았다.

       ' 이 속에 분명히 다이아몬드가 있을 거야'

       하지만 그것을 열자, 요구르트 병이 나왔다. 허기에 지친 채 열

    받을 대로 열받을 그는 수십 병의 요구른트를 모조리 마셔버렸다.

       다음날 아침, 조간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정자 은행 털리다'



                       K.G.B 임무 10조


       전쟁 반발시  K.G.B(코리아 지역  방위군)는 지체없이  아래의

    임무를 수행한다.

       제 1조 먹성이 좋은 방위는 빨리  포로로 잡혀 적의 식량을 축

    낸다.

       제 2조 포로로 잡혀 있더라도 퇴근 시간(5시)엔 칼같이 퇴근하

    여 모자로 머리를 위장한 채 신촌바닥으로 기어나간다.

       제 3조 빈  양철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며  적의 레이다를 교란

    시킨다.

       제 4조 특공대처럼 설치다가 잡히면  방위라는 사실을 알려 적

    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제 5조 포로로 잡혔을 경우, 적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방위의 총

    숫자는 어떤 가혹한 고문이 있더라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제 6조 정력이 왕성한 방위는  적지에 깊숙히 침투하여 적군의

    여자를 생포해 아군의 2세를 생산함으로써 장기전에 대비한다.

       제 7조  댐 폭파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시 그 물을  모두 마셔

    댐 하류의 민간을 보호한다.

       제 8조 적 기지(동사무소)에 침투,  모든 서류를 위조해 사회를

    교란시킨다.

       제 9조 행동이  민첩한 방위는 아군의 진격  장소로 먼저 달려

    가 응원 준비를 한다.

       제 10조 적과 싸워 적에게  가벼운 상처라도 입히면 모두 장렬

    히 전사한다.



                        남자와 불


       20대 : 성냥볼 .... 빨리 붙고 빨리 꺼진다.

       30대 : 장작불 .... 빨리 붙고 오래 간다.

       40대 : 담뱃불 .... 빨아야(?) 탄다.

       50대 : 반딧불 .... 불도 아니면서 불인 척하다.




                        여자와 과일


       10대 : 호도 ...... 까기도 힘들고 힘들여 까봤자 먹을 게 없다.

       20대 : 밤 ...... 까기는 힘들어도 먹을 게 있다.

       30대 : 귤 ...... 까기도 쉽고 맛도 좋다.

       40대 : 수박 ...... 칼만 대면 저절로 쪼개진다.

       50대 : 홍시 ...... 빨리 따먹지 않으면 곧 떨어진다.

       60대 : 토마토 ...... 과일도 아닌 것이 과일인 척한다.




                       속임 수


       한 남자가 흥분의 최고조에 도달하기 직전에 있었다.

       정자1 : 난 나가서 야구 선수가 될 거야.

       정자2 : 난 모델이 될 거야.

       정자3 : 난 정치가.

       그때였다.

       맨 앞에서 달리던  정자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다급하게 외

       쳤다.

       "속었다. 허공이닷!"



                         갈대의 진실


       재벌 2세라고 속여 춘화를 사귀어  온 남길이가 드디어 춘화를

    데리고 호텔에 들었다.

       한참 그것을 하던  남길이는 이제 모든 걸  솔직히 털어놓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간  사귀면서 보니 춘화도 자신이 재벌 2세

    라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 결심했어!'

       남길이는 고백할 말이 있는데 해도 되느냐고 춘화에게 물었다.

    춘화는 사랑이 담뿍 담긴 듯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춘화, 네가 첫 여자가 아니야. 다른 여자가 있었어"

       남길이의 고백에  춘화는 의외로 '젊을  때는 누구나 한번쯤은

    그럴 수 있다'며 웃어넘겼다.

       "한 명이 아니야, 열 명도 넘는다구"

       "그게 다 남길 씨가 매력 덩어리라는 증거예요"

       이렇게 말하며 춘화는 몸을 더욱 밀착시켰다.   남길이는 역시

    생긴 대로 마음시도 무척 착하다고 생각했다. 남길이의 고백이 이

    어졌다.

       "그리고, 실은 나 재벌2세 아니야"

       그러자 춘화가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빼!"




                       별난 가풍


       탱숙이가 시집간 지 석 달 만에 친정에 들렸다.

       친정 어머니는 반가운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며 딸을 맞았다.

       차를 마시며 어머니가 넌지시 물었다.

       "시댁에 별난 가풍 같은 건 없겠지?"

       그러자 탱숙이가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한 가지 베개 쓰는 법이 유별나요. 우리

    집에서는 잘 때 머리를 받치지만 거기서는 허리 밑에다 대고..."



                       두 사람을 위하여


       미국 유학중에  만난 한국인  남자와 대만인  여자가 미국에서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이 사실을 고국에 있는  부모님들에게 알렸

    다.

       한국과 대만의  양가 부모들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몇몇

    친척들과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갔다.

       주례는 미국인 신부가  맡았다. 식이 끝나고 한국과 대만의 친

    척들이 모인 피로연 자리에서 미국인  신부는 모든 하객들에게 건

    배를 청했다.

       '한국과 대만, 양국의 친척들을 여기 미국으로 모일 수 있게 해

    준 두 사람을 위해 건배합시다. (한참 후) ...... 라이트 형제를 위하

    여!'



                          난 못 봤다.


       갑자기 감기 몸살기가  심해 일찍 돌아온 탱돌이는  이상한 분

    위기를 눈치 챘다.  아내가 속옷 차림으로 허둥대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어떤 놈팽이와 놀아났어?"

       "여보, 아무 것도 아녜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내 이놈을....."

       탱돌이는 거칠게 장농 문을 열어젖혔다.

       "여긴 없군"

       다음 그는 목욕탕 문을 열었다.

       "여기도 없어!"

       다음은 서재

       "여기도...."

       맨 끝으로 화장실 문을 벌컥  열다가 탱돌이는 그만 멈칫해 서

    버렸다. 앞에 운동 선수  같이 건장한 체격의 사나이가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탱돌이는 얼른 문을 닫고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에도 없는걸!"



                         신사와 숙녀


       탱순이가 새로 맞춘 스커트를 입고 출근 길에 나섰다.

       몸에 아주 꼭 끼고 뒤에 단추가 있는 옷이었다.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윽고 기다리던 버스가 왔

    다.  그런데 탱순이는 치마 폭이 너무나 좁아서 승강대에 발을 올

    려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허둥지둥  손을 뒤로 돌려 스커트

    단추 한 개를 끌렀으나  여전히 다리가 올라가지 않았다.  뒤에서

    는 사람들이 빨리 타라고 아우성을 쳐댔다.  탱순이는 할 수 없이

    단추 두 개를 더 끌러  놓았다.  하느님도 야속하시지,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도무지 발이 닿지를 않았다.

       운전기사의 독촉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뒤의  승객들은 핏대

    를 있는 대로 세우고 야단법석이었다.

       바로 그때, 탱순이의 바로 뒤에 서 있던 신사가 느닷없이 그녀

    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그녀를 버스안으로 밀어 올렸다.

       "어머 별꼴을 다  보겠네, 이게 무슨 실례예요!  숙녀 엉덩이에

    손을 대다니, 그리고도 신사예욧?"

       탱순이는 창피하고 원통해서 신사를 노려보며 퍼부었다.

       그러자 그 신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 그녀의 얼굴을 훑어 보며

    대꾸했다.

       "실례라고라고라! 당신은 왜  남의 바지 단추를 모두 열어? 그

    러고도 숙녀요?"



                          젖은 옷


       여름 휴가를 받은  탱돌이와 탱순이도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갔

    다. 평소 운동을 안 한 탱돌이는 얼마 가지 않아 헥헥거리며 걸음

    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땀에  젖은 웃옷을 벗고 바람에 땀을 식혔

    다. 그러자 뒤따라 오던  탱순이가 탱돌이의 벗은 상체에 난 가슴

    털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상기되며 몸을 비비꼬기 시작

    했다.

       "탱순아, 여긴 아무도 없는데 노도 젖은 옷 좀 벗어  말리지 그

    래"

       탱순이는 부끄러운 듯 주저주저 하더니 조용히 팬티를 벗었다.




                            암 진단


       내숭녀가 애인에게 말했다.

       "자기, 내 가슴이 이상해.  유방암이라도 생겼는지 응어리 같은

    게 만져져. 한번 주물러 봐"

       "어떻게, 어떻게?"

       "아이, 좀 부드럽게"

       "응어리는 없는 것 같은데?"

       "더 해봐. 그렇지, 그렇게"

       애인이 고개를  갸웃하며 계속 주물러대자  내숭녀는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흐~응, 가슴에  있었는데.... 어머나, 그럼  혹시 아랫배 쪽으로

    내려갔는지도 몰라"



                       세 명의 사수


       구한말 일기 쾌청한 가을 어느 날.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난 덕에 수년간 서양물을 먹고 온 사내

    셋이 모여 대포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술 기운이 거나해지자 평

    소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그들은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무예를 겨뤄보기로 했다.

       그들은 밭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일하고 있던  머슴 삼용이를

    다짜고짜 끌어내 사과 나무에 묶었다.  그리고 잘 익은 사과 하나

    를 따서 머리에 얹고는 정확히 1백 보 거리에 떨어져 섰다.

       첫번째 사수가 시위를 당겼다.

       "피웅~"

       긴장을 뚫고 날아간 화살은 사과를 두 쪽 내며 나무에 박혔다.

       "우헤헤헤... 아이 엠 윌리엄 텔"

       "피웅~"

       두번째 사수 역시 사과 중심을 꿰뚫었다.

       "아하하하...아이 엠 로빈 훗"

       드디어 마지막 사수가 자신만만하게  화살을 뽑아 시위에 걸었

    다.

       "피웅~"

       그러나 화살은 삼용이의 귓볼을 찢어 놓고 말았다.

       "이히히히.... 아이 엠 쏘리"



                          다른 생명


       남자 관계가 복잡한  아가씨가 병원을 찾았다. 요즘 들어 몸이

    이상한 게 어디가 잘못 된 것 같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의사

    가 말했다.

       "아가씨...."

       "네, 선생님..."

       아가씨는 긴장했다.

       "지금 아가씨 몸 속에는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생명이라구요?"

       놀란 아가씨,  얼른 생각해도 상대가  누군지조차 종잡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 전  어떡하면 좋아요? 엄마  아빠가 아시면.... 그리고

    누구인지도 잘..."

       "왜 그래요, 아가씨? 그냥 회충약 한 알만 먹으면 되는데....."



                        손뼉 칠 일


       사랑하는 남녀가 숲속으로  들어갔다.  인적 없는 숲에는 들꽃

    만이 수줍은 듯 피어 있었다.

       "자기, <채털리  부인의 사랑> 봤지? 옷을  벗고 누워봐. 내가

    자기 몸을 꽃으로 장식해 줄게."

       "어머, 멋져. 그대신 자기도 벗어."

       두 남녀는 옷을 훌렁 벗고  마치 에덴 동산의 주인공처럼 숲속

    을 뛰어다녔다.  그때 저쪽에서 꽃을  따던 남자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으악!"

       "자기 왜 그래?"

       "벌...벌에 쏘였더 "

       여자가 놀라서 물었다.

       "어머, 어떡해, 괜찮아? 어딜 쏘였는데?"

       "그게.....  하필이면 거기야"

       갑자기 여자가 기뻐 손뼉을 치며 말했다.

       "히야, 그럼 거기가 팅팅 불어있겠네!"




                      도대체 어떤 놈이야


       탱돌이가 사귄 지 얼마 안 되는 탱순이와 여행을 떠났다. 한참

    을 달린 기차가 터널로  접어들었다.  기차가 긴 터널을 빠져나올

    무렵 탱돌이는 속으로 '에이, 터널이 이렇게 길 줄 알았으면 눈 딱

    감고 키스 한번 해보는 건데' 하고 후회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여자  친구가 얼굴을 붉히고 탱돌이 어깨에 살포

    시 기대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어머 자기가 그렇게  대담한 줄 미처 몰랐어. 나 자기  사랑할

    것 같애"

       "뭐, 뭐라구? 으흐흐흐..... 나참 미치고 팔짝 뛰겠네"


                            콩값


       칠복이가 장가를 들었다. 주위에서 심심찮게 그의 아내가 대단

    한 바람둥이였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긴 했지만 칠복이는  그럴 때

    마다 예쁘고  애교 넘치는 색시를  얻은 자신을  질투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겨 버렸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시집올 때 가

    져온 이중 자물쇠가 달린 작은 상자를  가끔 몰래 열어 보며, '아~

    예날이여'를 흥얼거리곤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진기한 보석 따

    위가 들어 있으려니  하고 생각하던 칠복이는 차츰  상자 속이 궁

    금해 죽을 지경이었다.

       아내가 외출한 어느 날, 칠복이는 온갖 장비를 다 동원해 상자

    를 뜯는데 성공했다. 상자 안에는 콩  두알과 돈 일만 삼천 원, 그

    리고 다음과 같이 적힌 쪽지가 하나 들어 있었다.

       '젊음의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파 남자를 한 녀석 정복할 때마

    다 콩을 한 알씩...'

       칠복이는 기가 막혔지만  콩이 단 두알 뿐이니 봐주기로 했다.

    '그런데 돈은  왜 넣어 두었을까? 그깟만  삼천 원이 설마 화대는

    아니겠지...'

       아내가 돌아어자 칠복이는 돈의 의미를 호되게 추궁했다. 한동

    안 완강하게 버티던 아내가 체념하듯 말했다.

       "돈은... 그동안 모은 콩을 판 콩값..."




                        첫경험


       난 오늘 첫경험을 했다.

       작은 방에서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무려 네 명이 자기에게

    달라고 애원했지만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결국 그를 선택했

    던 것이다.

       하얀색 위에 선명하게 찍힌 빨간 흔적....

       후회도 없다. 내가 선택했고, 그 분이 잘 못한 건 없으니까. 그

    래도....

       아냐, 친구들은 거의 스무 살 때 했다는데 뭐  (실은 나도 그때

    기회가 있었지만)

       내 나이 스물둘이니까 후회할 짓은 안 했을 거야.

       암튼 나도 이제 어른이 됐어.

       투표를 했으니까.  



                          주물러라!


       물건이 제일 긴 사람이 왕이 되는 나라가 있었다.

       어느 날 왕이  나들이를 하게 되어 궁녀 수백  명이 왕의 물건

    을 잡고 앞서서 가고 있었다. 길을 가다 건널목을 반쯤 건너게 되

    었는데 기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다급해진 왕이 외쳤다.

       "여봐라, 주물러라!"




                        날아간 머리통


       대머리인 탱돌이 아버지가 차를  몰고 출근하다가 갑자기 교통

    신호가 바뀌자 급정거를 했다. 그러자 바싹 붙어 뒤에서 달려오던

    뒷차가 탱돌이 아버지 차를 들이받고 말았다. 그 바람에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쓰고  있던 탱돌이 아버지의 가발이  훌떡 벗겨져 차

    뒤 칸으로 내동이쳐졌다. 잠시 후 탱돌이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

    고 차에서 내려  뒷차에 가봤더니 그 사람은  아직도 새하얗게 질

    려 얼이 빠져 있었다.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 데는 없습니까?"

       탱돌이 아버지가 묻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남자가 말했다.

       "어이구, 아까는 댁의 머리통이 날아간  줄 알고, 혼이 다 나갔

    댔어요"



                      본전 뽑으려고 그러지


       뚱뚱한 아내와 말라깽이 남편이 저녁 식사를 마쳤다.

       잠시 후  아내가 쟁반 위에  대접 하나를 들고  나오면서 하는

    말,

       아내 : 여봇, 이리 와서 약 드세요.

       남편 : 무슨 약인데?

       아내 : 어제 드신 것과 같아요.  당신 나이도 있고 해서 보약을

    지은 거예요. 어서 드세요.

       남편 : 싫어, 난 보약 안 먹을래. (뛰어나간다)

       아내 : 호호, 저럴 땐 꼭 어린애 같다니까, 빨랑 들어 오세요.

       남편 : 싫어, 싫어. 약 먹이고 또 본전 뽑으려고 그러지?



                           맞아도 싸지

  

       과수원 집 수탉은 같이  사는 암탉을 날마다 패곤 했다.  알도

    잘 낳고  용모도 아름다운 암탉을  왜 저리 패는  것일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 대추나무 집 수탉이  하루는 과수원 집 암탉을 수

    수밭으로 불러내 조용히 말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맞고 사슈? 그러지 말고 나랑 삽시다. "

       그러자 그 암탉은  남편 수탉에게 맞아서 부은  밤탱이 눈두덩

    을 달걀로 비벼대며 이렇게 말했다.

       "지가요, 오리 알을 낳았걸랑요"



                         째진 데만


       태국 방콕에서 '슈퍼 물건 대회'가 열렸다.

       세계 172개국(북한은 불참했다)의  국가 대표들이 출전하여 예

    선을 치른 결과 미국, 콩고, 한국 선수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선수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자신의 물

    건을 최대한 키웠다. 심판이 줄자로 크기를 측정해 발표자에게 넘

    겼다.

       "미국, 32 cm !"

       관중들이 일제히  '와'하는 함성을 지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

    다.

       "콩고, 18 cm ! "

       이번에는 '에이'하는 실망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발표가 곧 '까진  데만'이라고 하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

    졌다.

       이제 한국 선수만 남았다.

       "한국, 8 cm ! "

       발표되기가 무섭게 야유가  터지고 동전, 휴지 등이 무대 위로

    날아들었다. 하지만 발표자는  이번에도 한마디 덧붙이는 것을 잊

    지 않았다.

       "째진 데만!"



                            여군


       산악 훈련중 눈사태를 만난 여군  부대가 산 속에 갇히고 말았

    다.  사령부로 무전이 왔다. '급히 모포와 식량을 공급 바람'

       그러나 날은 저물고 눈보라까지  심해 사령부에서는 우선 산길

    에 익숙한  젊은 농부 몇몇을  선발하여 얼마간의  모포와 식량을

    공급케 하였다.

       이윽고 날이 밝자  구조대를 편성하고 있는 사령부로  다시 무

    전이 날아왔다. '구조대, 서두를  필요 없음. 대신에 텐트와 영양제

    만 헬리콥터로 수송할 것. 이상'




                          욕은 진실의 거울


       고양이 새끼 : 엄마, 나 고양이 맞아?

       고양이 엄마 : 그럼....

       고양이 새끼 : 엄마, 나 고양이 맞아?

       고양이 엄마 : 그렇다니까.....

       또 잠시 후

       고양이 새끼 : 엄마, 나 진짜 고양이 맞아?

       고양이 엄마 : 그래! 대체 너 왜 그러니?

       잠시 후 또

       고양이 새끼 : 엄마, 나 진짜 진짜 고양이 맞아?

       화가 머리끝까지 난 고양이 엄마 : 그래! 이 개새끼야!



                            주먹밥


       찡구는 탱돌이의 군대 동기이다. 그의 보직은 사단장 운전병이

    었다. 시쳇말로 잘풀린 '운짱'인 것이다.

       그 날도 오전 일과 시간이  끝나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사단

    장님 점심드시러 가시니 차량 준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찡구는 사단장의 행선지를 익히 알고 있었다. 벌써 두 달 가까

    이를 평균 이틀에  한 번 꼴로 읍내에  있는 과부식당을 다녔으니

    가.  사단장은 그 집에 들어가면  어떤 날은 30분 정도, 어떤 날은

    두 시간 남짓 머물다  나왔다. 그런데 찡구를 궁금하게 하는 것은

    대체 집안에서  뭘 하는지 나올  때마다 눈이  게슴츠레하게 풀려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단장은  늘 집 멀리서 꼼짝 말고 대기

    하고 있으라고 엄명을 내리는  것이었다. 드디어 그 집이 눈에 들

    어왔다.

       "여기서, 기다려"

       차에서 멀뚱멀둥  시간을 보내던  찡구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살금살금 집안으로 들어간 찡구는  사단장이 있는 듯한 방문에

    구멍을 뚫었다. 아!

       방에서는 한창 정사가 무르익고 있었다.

       한동안 구멍으로 들여다버다 찡구는  마구 용동치며 화를 내는

    자신의 거시기를  주체할 수 없었다.   찡구는 혁대를 풀어제치고

    거시기를 달래기 시작했다.  그때, 인기척을 느낀 사단장이 방문을

    벌컥 열었다.

       "너 여기서 뭐하고 있어?"

       "네? 주, 주먹밥 먹고 있습니다. "

       


              저쪽에서 잘려구


    만성 발기 불능에 걸린 사나이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십 년이 넘도록 꼼짝도 안 하던 그것이 갑자기 단단해지는 게

 아닌가.

    사나이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얼른 마누라 배 위로 올라

 갔다. 하지만 하느님도 야속하시지...

 올라가자마자 그것이 다시 쭈그러들고 말았다. 잠자던 마누라는

 남편이 올라타고 있자

    "지금 뭐 하겠다는 거죠?"

 하고 물었다. 그러자 사나이가 얼버무렸다.

    "아무 것도 아냐. 그냥 저쪽으로 건너가서 잘려구."



                   간단하네


    남; 옛날에 '미워해' 하고 '사랑해'가 살았대.

        그런데 미워해가 병으로 죽고 말았어. 그럼 누가 남았지?

    여; 사랑해.

    남; 나~두~.



                   줄어든 몫



    맹진사집 막내딸이 시집을 갔다가 한 달 만에 친정엘 왔는데

 그 얼굴이 밝지가 않았다.

    맹 진사 부인이 걱정이 되어 딸에게

    "그래, 시집살이가 고되거나 불편한 것이 있느냐?"

    "아니에요. 별로 힘든 것은 없어요. 단지 뱃속에 뭔가 들어

 있지나 않나 해서 그래요."

    하는 것이었다.

    맹 진사 부인은 갓 시집간 딸에게 벌써 태기가 있을리 없고,

 혹시 큰 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용한 의원을 찾아가 진맥을

 해 보았다. 다행히 의원은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느냐?"

    맹 진사 부인이 자꾸 다구치자 딸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러 리가 없어요. 남편이 밤에 제 몸 속에 들어올 때는 오이

 만한 것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나갈 땐 고추만한 것을 갖고 나가요.

 그러니 줄어든 몫은 제 뱃속에 남아 있는 게 아니겠어요?"

        


                   성 전환


    성 전환을 하고 싶은 남자와 여자가 있었다.

    수술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둘은 실의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성 전환이 의외로 간단하다는

 걸 알아냈다. 남자는 여자를 데리고 운동장으로 갔다.

 둘은 나란히 100미터 스타트 라인에 섰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다 달리고 나자 어느새 남자는 여자로, 여자는

 남자로 바뀌어 있었다.

    왜?

    남자는 X빠지게 달리고 여자는 X나게 달렸기 때문이다.





                   넣었다가 금새 꺼내면


    "여보, 이제 됐겠지?"

    "방금 넣었는데 무슨 소리예요?"

    "그쯤 하면 됐지, 뭐..."

    "조금만 더 참으세요. 넣었다가 금새 꺼내면 어떡해요?"

    "이제 그만! 난 참을 수 없단 말야."

    "무슨 남자가 그렇게 참을성이 없어요?"

    아내가 혀를 차더니 부엌에 대고 말한다.

    "얘야, 끓는 물 속의 정종 이제 그만 가져와라. 아직 덜

     뎁혀졌겠지만 니 아버지가 못 참으시겠단다."



                   부풀려 먹읍시다


    폭풍을 만난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구사 일생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두 사내.

    바위투성이의 손바닥 만한 무인도에는 풀 한포기 없고, 허리에

 차고 온 비상 식량마저 다 떨어져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그대로 죽을 수는 없는 법. 두 사내는 아까운 육수까지 흘리며

 짱구를 굴린 끝에 몸에서 가장 필요 없는 부분부터 떼어내 먹기로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망망 대해 무인도에 갇혀 있는 두 남성

 에게 필요 없는 신체 부위는 남성의 심벌밖에는 없는 거라. 물론

 아깝고 원통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살아 남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드디어 둘은 칼을 뽑아들고 각자 자기의 그것을 향해 칼을 내리

 쳤다. 아니, 막 내리치려는 순간 한 사내가 말했다.

    "잠깐."

    "왜 그래. 맘 변하기 전에 빨리 하자구."

    "기왕이면 부풀려서 먹읍시다."


 제  목 : 첫날 밤은.............                     조회 : 1047


정우성하고 마돈나랑 결혼을 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첫날 밤에 어떻게 하는 지 몰랐다.

그래서 집에 전화해 어머니한테 물어 보았다.어머니는

"그냥 네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것을 쉬하는 곳에 넣어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날 밤 정우성은 구슬을 양변기에 넣었다!?!?!?!?!?!?!?!



                   주문한 대로


   탱구가 사업차 아프리카에 갔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 들어갔으나  말을 몰라 주문을 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서  있었다. 그때 서양  남자가 들어왔다. 아무  망설임 없이

뚜벅뚜벅 주방 쪽으로 가더니 자신의 바지 지퍼를 열어 보였다.

   잠시 후 그 서양  남자 식탁에는 소시지 한 개와 계란  두 개가 놓

여졌다.

  '아하!'

   그 광경을 본 탱구 역시 깨달은  바가 있어 주방 앞으로 다가가 바

지 지퍼를 내려 보인 다음 자리에 앉아 식사를 기다렸다.

   몇 분 후 탱구 앞에는 번데기 하나와 메추리알 두개가 놓여졌다.



                   소음 제거용


   어린 딸과 엄마가 목욕탕에 갔다.

   "엄마, 난 왜 여기에 털이 없어?"

   "이담에 어른이 되면 난단다."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딸과 엄마가 다시 목욕탕을 찾았다.

   "엄마, 근데 이게 왜 있어야 하지?"

   "시집 가면 자연히 알게 된단다."

   또 세월이 흘러 시집간 딸이 친정 엄마와 함께 목욕탕에 갔다.

   "엄마, 이젠 알았어요. 이 털이 생활의 소음을 없애준다는 것을요."

   "???"




                   강적


   불알이 세 개인 아이가 택시를 탔다. 멍청히 앉아 있으려니 심심하

기도 하고 또 은근히 불알 자랑도 할 겸 기사 아저씨한테 붙였다.

   "아저씨 불알과 제 불알을 합치면 다섯 개예요."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너는 불알이 없단 말이냐?"



                   정말 환장할 일


   부인과의 밤일에 몇 번 실패한  40대 남자가 완전히 의기 소침해져

서 약국을 찾아갔다.  물론 동네 약국이 아닌  다른 곳의 약국을 찾았

다. 

   왜? 창피하니까. 그리고 소문나니까.

   머뭇머뭇 하던 남자가 약사에게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환갑이

넘은 듯한 약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효능이  좋다는 정력제를 내주

면서 기운내라는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며칠 후 그 남자가  다시 약국 문을 들어섰다. 약사가 친절하게 맞

으며 물었다.

   "그래, 어떻든가요? 그 약이 쎄긴 세지요?"

   "무슨 말씀을요.... 글쎄 실수로 마누라가  먹고는 환장해서 그날 밤

집을 나가버렸다구요."




                다이너마이트


   신흔 부부가 신혼 여행지에 도착하여 호텔 방에

   들었다. 신랑 신부 모두 황홀한 첫날밤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던 터라 한시 바삐 그 작업을

   시작하고 싶었다. 남자인 신랑이 먼저 육체미로

   단련된 몸을 자랑스레 내보이며 말했다.

   "자기, 어서 일루와. 미칠 것 같아."

   "나두, 지금 난 온몸이 불덩이야."

   "말두 마, 나는 지금 심지에 불만 붙이면 꽝 터지는

    다이너마이트야."

   "어머머, 증말! 난 못 살아."

   기대에 부푼 신부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교태

   섞인 재촉을 하자 신랑은 기세 좋게 옷을 훌훌 벗어

   던졌다. 그러나 막상 신랑의 아랫도리를 본 신부가

   김이 새는 듯한 소리로 말했다.

   "애걔걔 , 근데 심지가 왜 이렇게 짧아!?"




                초보 신랑 십계명


   l. 타기 전에는 항상 차를 깨끗이 세차하라.

   2. 약간의 음주 운전은 무방하나 지나친 폭음은

     터널 진입시 시동을 꺼트리거나 기타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하라.

   3. 유선 시동을 걸고 노기어 상태에서 핸들을

     조작하며 10분 이상 워밍업을 시켜라.

   4. 기어를 넣자마자 전속력으로 질주하면 2분을

     초과할 수 없으므로 10킬로미터 이하의 저속으로

     운행하라.

   5. 20분 정도 서행한 뒤에는 서서히 속도를 올려도

     무방하다.

   6. 전속력 질주시 차체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는

     고장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무시하고 달려라.

   7. 목적지에 도착하면 연료를 주입하라.

   8. 연료 주입 후에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10분

     이상 서서히 엔진을 식힌 다음 기어를 빼고 시동을

     꺼라.

   9. 재운행은 두어 시간 경과 후 하는 것이 좋으나

     운전자와 차량의 컨디션에 따라 앞당겨도 무방하다.

  10. 탄 후에는 반드시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차고에 넣을 때는 칭결에 신경을 써라.



                고추 농사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 고추 농사를 짓고 사는

   흘아비와 과부가 있었다.

   그런데 해마다 흘아비네 고추 농사는 엉망이었고,

   과부네 고추 농사는 풍년이었다. 흘아비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밭도 흘아비네 것이 더 기름졌고.

   거름도 더 주면 더 줬지 덜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흘아비는 드디어 그 이유를

   알아냈다. 이웃 마을에 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데

   과부네 고추 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몰래 다가가 보니 과부가 알몸으로 고추 밭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고추들은 탱탱하게 살이

   오르고....

   `아하! 바로 저거였구나. 그렇다면....'

   흘아비는 과부보다 훨씬 예쁜 자신의 딸을 떠올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밤, 흘아비는 딸더러

   고추 밭을 그냥 뛰어다닐 것이 아니라 캉캉춤을

   추면서 다니라고 시켰다. 그러나 그 해 농사는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고추가 크게 영글다 못해 터져버렸기 때문이다.




                   김 나나 봐


   지하철을 타려던 탱순이는 뒤가 급해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런데 비어 있는 칸이 없었다. 남자

   화장실을 힐끗 보니 마침 아무도 없길래 체면

   불구하고 들어갔다. 빈 란을 찾아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누군가가 한 무더기 실례를 해놓은 상태였다.

   너무도 불쾌해서 그냥 나오려는데 마침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그 칸으로 들어가려다 인상을 찌푸리며

   탱순이를 째려보았다.

   졸지에 오해를 받게 된 탱순이,

   "김 나나 봐, 짜샤!"




                   풀이 없는 이유


   사춘기 이후 처음으로 딸과 함께 목욕탕에 간 탱순이

   엄마는 깜짝 놀랐다. 스무 살이 넘은 탱순이의 거기에

   마땅히 있어야 할 풀숲이 없는 게 아닌가.

   탱순이 엄마는 딸을 데리고 바로 병원을 찾아갔다.

   진찰을 마친 의사가 말했다.

   "거기에 통행금지 푯말을 붙여놓으십시오."

   "네에? 통행금지 푯말이라뇨?"

   "부인, 잘 아시다시피 원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풀이 안 나는 법 아닙니까?"




            한 번이 끝이에요?


   밤이 이슥한 시각.

   캬바레에서 중년의 남녀 한 쌍이 나왔다.

   "뭐, 어때. 자, 그러지 말고...."

   남자가 여자를 유흑하기 시작했다.

   "안돼요. 어떻게...."

   "나 좋아하잖아. 가자구."

   "그렇지만...."

   남자의 끈질긴 요구에 못 이겨 결국 둘은 여관에

   들어갔다. 한바탕 광란의 푹풍우가 지나자 여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전 이제 어떡하면 좋아요? 유부녀가 하룻밤에 몇

   번식이나 이 짓을 하고 무슨 낯으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

   당황한 남자가 물었다.

   "아니, 무슨 소리야? 몇 번씩이라니?"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빳빳이 세우며 말했다.

   "그럼, 이거 한 번으로 끝이에요?"



                점심 데우기


   칠복이가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를 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칠복이는 순진한 아내에게 `이제부턴

   사랑의 물만 먹고 살아야겠다'고 했다.

   다음날 추적추적 내리는 늦가을 비를 맞으며 직장을

   구하러 쏘다니던 칠복이는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아내가 방에 없었다. 칠복이는

   큰 소리로 아내를 불렀다. 그러자 위층 홀아비가 사는

   방에서 아내가 벌거숭이가 된 채 뛰어나오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지금 탁 당신 점심을 데워 왔어요."



 제  목 : 비단 개구리.                               조회 : 789


한 개구리가 연못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연못 이름이 선녀탕이였다

어느 날 그 개구리는 수영을 즐기다

잠깐의 실수로 목욕을 즐기러 잠시

지상의로 내려와 있던 한선녀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사실을 모르는 그 선녀는 하늘나라로

올라가 결혼을 했다.

개구리의 시련은 그날부터 시작이었다.

쥐죽은 듯 자궁 속에 숨어 있는데

느닷없이 큼지막한 방망이가 쳐들어와

사정없이 후려팼다. 잠시 조용하다가도

다시 때리고,개구리는 밤낮 없이 얻어맞고

또 얻어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이었다.

게다가 평균 한달에 한 번꼴로 시뻘건

물이 쏟아지니 개구리는 도져히 견딜 수가

없었다.

수시로 탈출 기회를 노리던 개구리는 그 천사가

다시 목욕을 하려고 지상으로 내려왔을

때 극적인 탈출에 성공했다.

탈출하여 거울을 보니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피부색깔도 빨갛고 파란 것아 보통

개구리 와는 전혀 달랐다.

바로 그 개구리가 비단 개구리의 시조였다



                   여자들이 알면 큰일이다.


  양물이 작은 남성들은 남모르게 고민한다. 공중 목욕탕에 가기를 꺼

린다. 크고 굵은 다른  남성들과 비교하면 자신의 그것이 너무나 초라

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느 정신과 의사는 양물이 작거나  조루하는 남성중에 의처증 증세

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기의 남성과 성에 자신이 없기 때

문에 아내를 의심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은 양물이 작은 남성의 슬픔을 그린 해학이다.

  옛날 어느 재상의  그것이 무척이나 작았다. 예닐곱살짜리 어린아이

의 그것과 비슷했다.

  재상의 아내는 다른 남자의 양물을 본적이 없었다. 때문에 사내들의

양물이 모두 그처럼 작은 것으로만 알았다.

  '좀 굵고 컸으면 좋을 텐데.....!'

  재상의 아내는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스스로를 위안했다.

모든 사내들의 양물 크기가 엇비슷할 것이므로.

  그러던 어느 날, 재상의 아내는  외출을 했다가 우연히, 꼭 누구처럼

거대한 남성의 물건을 보았다.

  어느 포졸이 구석진  장소에서 남몰래 소변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

한 것이다.

  '어머나, 어머나! 세상에 저런 물건도 있었단 말인가!!'

  재상의 아내는 절로 벌어진  입을 좀처럼 다물 수가 없었다. 자꾸만

그 물건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남편의 그것과 비교가 되는 것이었다.

  그날 밤 재상 부부는  운우지정을 나눴다.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싱

겁기 그지없는 행위였다. 항상 옥문을 간지럽히는 듯 하다가 문전만을

더럽히고 끝내는 안타까운 방사였다.

  "영감, 오늘 실로 가소로운 일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포졸의 거대한 양물을 떠올리며  부러운 마음에서 넌지시 말

했다.

  "가소로운 일? 대체 무슨 일을 보았나요?"

  "아녀자의 입으로 말을 하기에는 어려운 일입니다."

  "아녀자가 말하기에 어려운 일? 그게 뭘까? 그러니까 더욱 궁금하구

료."

  재상은 알고 싶어 자꾸  채근한다. 아내는 마지 못하여 작은 소리로

말한다.

  "오늘 어느 포졸의 그것을 보았는데, 정말 대담합디다. 당신 것의 한

열 배쯤......"

  아내는 수줍게 그  말을 꺼내며 매우 부럽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

다.

  '이크, 다른 사내의 양물을 보았구나. 이를 어쩌나?'


  재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것  같았지만 애써  침착을 가장하여

말했다.

  "그 포졸의  몸짐이 건장하고 얼굴은  꺼무뎅뎅하면서 우락부락했지

요? 그리고 수염은 장비처럼 더부룩하고요."

  포졸의 대부분은 그런 모양이었다.

  "네, 맞습니다. 당신이 아는 포졸인가요?"

  아내의 말에 재상은 묘하게 웃었다.

  " " " "  " " " "......  그 놈은 병에 걸린  거예요. 양물이 지나치게

게 

커지는 병에  걸려 여태까지 홀아비로  늙고 있는 불행한 사나니지요.

이 사실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일입니다.  " " "....., 불행한

사나이, 암 불행한 사나이고 말고!"

  양물 콤플렉스가  있는 남성들은 아내가  다른 남성의  거대한 것을

알아서 좋을 리 없다. 그래서  각별하게 아내를 감시한다. 여자에게 비

교할 기회를 주어서는 큰일이기  때문이다. 한번 관능에 눈을 뜬 여성

은 훨훨 새처럼 날아가기 쉽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엉뚱한 이야기


  내가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니, 주위가  낯설었다. 이상한  곳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와 본 장소였다.

  '대체 여기가 어딜까?'

  나는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넓은  방이었다. 그

방의 한가운데에 내가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방에는 수효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나 많은 등불들이 활활 타

고 있었다. 제각기 다른  접시에 부은 기름에 심지를 담그고 타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방의 한쪽 구석에는  하얀 수염이 길게 자란, 참으로 위엄있

게 보이는 노인이 높다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여기가 어딥니까?"

  내가 노인에게 물었다.

  "여기는 천국이니라!"

  노인이 낭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요? 천국이라구요? 그렇다면 내가 죽었단 말입니까?"

  내가 깜짝 놀라 묻자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다, 아직 죽지는  않았어. 네 수명의 등불은  아직도 켜져 있더.

그 등불의 꺼지지 않는 한 너는 죽을 수 없어."

  '그렇다면....., 어느 것이 나의 등불입니까?"

  노인이 손가락질을 했다.

  "네 눈앞에 있는  것이 바로 너의 등불이고,  그 옆에 있는 것은  네

아내의 등불이야."

  나는 노인의 말을 듣고  나와 아내의 등불을 보았다. 아내의 등불은

기세 좋게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에 반하여 나의 등불은 까물까물

꺼져 가고 있었다.

  '이거 큰일났구나! 이 일을 어떻게 하나......'

  나는 곧 죽는다는 생각에 조바심치며 안절부절 못했다.

  바로 이때, 그 노인이 잠시 고개를 저쪽으로 돌렸다.

  '찬스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번개처럼 아내의 접시에 담긴 기름을

손가락으로 찍어 나의 접시에다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노인이 고개를 홱  돌려 나를 쏘아보

았다. 나는 심장이 얼어붙는 것처럼 놀랐다.

  "에그머니나! 왜 이런 이상한 짓을 합니까?"

  꿈결처럼 이상한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누군가 나의 몸을 흔들었다.

그 바람에 눈을 뜨니 꿈이었다.

  나는 아내와 함께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나의 오른손 집게

손가락이 아내의 은밀한  그 곳에 깊숙이 들어간  채 묘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 오늘은 참 이상하군요?"

  아내의 말에 나는 어눌하게 중얼거렸다.

  "묘한 꿈을 꾸었어."

  "묘한 꿈이라뇨?"

  아내가 묻자 나는 대답했다.

  "난, 당신의 기름을 훔쳤어!"



                   나는 비구니만 보면 웃음이 난다.


  나는 비구니만  보면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어서  실소를 참지

못한다.

  광해군 때의 벼슬아치 김효성은 꼭  누구처럼 여자를 좋아하기로 유

명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은 질투가 무척이나 심한  여자였다. 하기는

'시앗을 보면 길  아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고 했는데, 질투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어느날 김효성이  실컷 기생집에서 놀다가 돌아오니  보인이 모시에

먹물을 들이고 있었다.

  "왜 모시에 물을 들이고 있소?"

  김효성이 묻자 그의 아내가 차갑게 대답했다.

  "쓸 데가 있어서 그럽니다."

  "쓸 데가 있다구! 어디에?"

  "정녕 몰라서 묻습니까?"

  아내는 핏발선 눈을 치뜨고 소리쳤다.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오?"

  김효성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역정을 냈다. 그러자 아

내가 쌀쌀맞게 입을 열었다.

  "당신도 생각 해보시오.  바깥 양반이라는 작자는 허구한 날  계집질

만 일삼고 다니는데, 집안의 마누라가 무슨 필요가 있겠소? 말이 좋아

내외간이지 지금은 웬수요 웬수!  내가 전생에 무슨 죄가 크길래 당신

같은 난봉꾼을  만나 생과부처럼 세월을  보내야 한단 말이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빡빡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 중이 되는 것이 낳소."

  아내는 코를 씩씩  불어가며 거칠게 모시에 붓질을  하면서 계속 말

을 이었다.

  "나는 결심을 했소. 먹물들인  이 모시로 승복을 지어 입고 절로  들

어갈 생각입니다."

  아내의 이 말을 들은 김효성은 마음속으로  " " " " 웃었다. 여자에

닳고 닳은 그가 그까짓 연극에 넘어갈 사람은 아니었다.

  "그게 정말이오?"

  김효성은 깜짝 놀란 척하며 언성을 높였다.

  "정말이고말구요!"

  아내는 자기의  결심이 몹시 굳세다는  것을 보이려는  것처럼 더욱

붓질을 빨리했다.

  " " " "  " " " "  " " " " "......"

  김효성은 마치 허파에 바람든 사람처럼 크게 웃었다.

  "왜 웃어요? 마누라가 중이 되겠다는데도 웃음이 나와요?"

  아내가 입술을 파르르르 떨며 고함을 치자 그가 유들거리며 말했다.

  "참 잘됐소! 정말  좋은 결심을 하신 것이오.  부인도 알다시피 나는

원래 타고난 성질이  쳐자를 좋아하겠끔 타고났소. 그래서 기생,  무당,

유부녀는 물론이고 천한 종년에 리르기까지 모두 건드려 보았소. 그런

데 아쉽게도  여승하고는 관계하지 못했소.  그 소원을 이제 부인께서

풀어 주신다니  내 어찌 기쁘지 않겠소?  어서 빨리 머리를 깍으시오.

번들번들하도록 말이오. 여자의  머리통은 그 엉덩이와 비슷하다고 하

던데....., 어디 한변 확인해 봅시다."

  "으이구! 내가 못살아!"

  김효성의 아내가 뭇을 내던지고 진저리를 쳤다.

  나는 이 불경스런  이야기 때문에 실실 웃다가  난처한 경우에 처한

적이 있다. 번들거리는  머리가 자꾸만 여자의 엉덩이를 연상시키면서

웃음을 유발시키는 것이었다.

  어느때인가 기차에서 젊은 비구니와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그

주책없는 웃음이 터졌다.

  " " " "......"

  "처사님께서는 왜 웃으시는 겁니까? 빈도의 얼굴에 뭐라도 묻었습니

까?"

  비구니는 정색을 하고 물었다.

  "아, 아닙니다. 갑자기 우스운  일이 떠올라서 그러는 것이니 오해하

지 마십시오."

  나는 사과의 말을  하고 웃음을 참으려고 애를  썼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 " " " " " " "......"

  "처사님, 혼자 웃지 마시고,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빈도에게도 좀 들

려주십시오."

  난처한 부탁이었다. 비구니에게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

는가. 나는 임기 웅변을 발휘하여, 지난날 내가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경

험을 슬쩍 대신했다.

  "이 기차를 타기 전에 저는 신설동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사람이 아

주 많았지요 전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다 내리고 전철 밖의 사람들

이 타는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전철 안에 있던 중년 여자 세 명이 허

둥지둥 전철에 오르는 사람을 밀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수다

를 떠느라고 내려야할 역을 깜박했던가 봅니다."

  나는 여기까지 말했을 때 다시 웃음이 터졌다. 비구니의 까까머리와

호기심에 찬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다보니, 비구니에 관련된 김효성의

이야기가 떠올랐던 것이다. 과연 여자의 머리통과 엉덩이는 비슷한 것

일까?"

  " " "  " " " "  " "  " " "......"

  "이야기하는 사람이 먼저 웃으면 어떡합니까?"

  비구니가 곱게 눈을 흘기자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들에게 밀침을 당한 어떤 늙수그레한 사내의 말

이 걸작이었습니다. 누구처럼 대머리가 홀라당(나는  '홀라당'이란 말에

유독 힘을 주면서  손으로 머리가 벗겨진 흉내를 냈다.) 벗겨진  그 남

자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소리쳤습니다. '아니, 이 중고들이 왜 이래?"

하고 말입니다."

  " " " "...... 중고? 중고들이라구요?  " " "......"

  나의 현란한  제스처와 입담에 비구니로  배꼽을 잡고 웃었다. 하얀

치아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비구니였다.




열 살짜리 남자아이가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여학생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곧 재판이 열렸고,법정에 나온

꼬마의 엄마는 아들의 바지 를

끌어내리고 고추를 매만지며

판사에게 하소연했다.

"판사님,말도안돼요.어떻게 제

아들이 요 작은 고추로 그런

흉직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겠어요?"

그때였다.꼬마가 자신의 고추를

만지작거리는 엄마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엄마,자꾸 만지지 마.그럼 우리가 불리해질 수 있어."


                   ♥ 아빠와 손님의 차이


   한달 후에 태어날 쌍둥이가 엄마 뱃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런데 형이 문득 손가락을 입에 붙이고 속삭였다.              


   ``쉿, 누가 온다."                                                


   ``아빤가 ? "                                                    


   동생의 물음에 형은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니야, 손님이야. 모자를 쓰고 있잖아. "                        




         ♥ 나도 마누라를 빨리 과부로 만들고 싶다 


   여러 명의 남자들이 모여 음단과  패설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난 순진한 처녀가 좋아."                                          

   ``아냐, 풋내기보다는 농염한 여자가 더 좋은 거야."                   

   ``흐흐흐........ 몰라도 한참 모르는군그래 ? 자네들은 경험이 없어 모르는

     모양인데, 뭐니뭐니 해도  과부가 제일이야.

     마치 범이 하룻밤에도 몇  번이나 산을 넘듯, 잉어가 물위를

     팔딱팔딱 뛰듯이 잠자리에 임하는 과부 맛을 자네들이 어찌 알겠는가 ! "                      

   이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였다. 이때 이를  듣고 있던  한

   남자가 입맛을 쩝쩝 다시며 이렇게 말했다.                   


   ``아, 마누라를 빨리 과부로 만들고 싶다 ! "                         



                     ♥ 아으 ....... !

                     

   남자 : 우리 이젠 헤어져야 해.               

   여자 : 뭔 얘기예요 ?

   남자 : 마누라가 다시는 너를 만나지 말래 ....    

   여자 : 뭐라구요?                          

   남자 : 다시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대.              

   여자 : 그건 말도 안돼 ! 그럼 맨처음 내게 물총 쏜 것도

          싸모님의 지시였단 말예요?

   남자 : 아으 .......!                            





                     세상은 요지경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유행한 것처럼,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이

다.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다.                                          

   어느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선물했는데, 진상은 다음과

같다.                                                          

   진 아무개 씨는 무척 어리숙한 남자였다. 그렇지만 돈 많은  부모  덕에

30대 초반에 꽃같은 아내를 맞이했다.                                 

   진씨와 한 동네에 박씨 성을 가진 교활한 놈팡이가 있었다. 박씨는 어리

숙한 진씨를  호구로 삼고  그의 주머니를 야금야금  우려먹는 위인이었다.    

   그런 위인이 진씨의 아내를 보고 침을 삼켰다.                        


   ``자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나?"         

   어느 날 박씨는 소주를 마시면서 수작을 부린다.        

   ``뭔데요 ? "                                      


    지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알고 싶은 것이 많은 법. 박씨

는 진씨의 그 점을 이용하여 속삭인다.                    

   ``남녀의 그 짓을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최고야. 자네는

구경해 봤어 ?"                                          


   진씨는 고개를 흔든다.                                

   ``애석하군 !  정말 애석한 일이야 !  그렇게 짜릿하고 흥미로운  구경을

아직도 못했다니...... "                     

   박씨는 온갖  말로 진씨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마음은 들뜨게  만든다.      

   "어때 ! 그런 광경을 구경해 보고 싶지 않나 ? "        


   박씨의 은밀한 유혹에 진씨는 귀가 솔깃하여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어떻게 그것을 구경하지요 ?"                        

   ``간단한 방법이 있어 ! "                             


   박씨는 진씨의 귀에 입을 대고 무엇이라고 속삭인다.    

   ``옳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 "                     

    진씨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그날 밤, 진씨는 박씨를 자기의 집으로 데려가서 늦도록 술을 마셨다.  

   " 여보, 박씨 아저씨와 한번 해 ! "                    


   진씨의 입에서 실로 엉뚱한 말이 터졌다.               

   ``대체 뭘 하라는 거예요 ?"                           


   해괴 망측한 남편의 말에 그 아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그것 있잖아.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 "                        

   ``당신 미쳤어요 ?"                                            


   진씨의 아내는 화를 내며 소리를 꽥 질렀다.                     

   이때 박씨가 다짜고짜 여자를 덮쳤다. 남편이 두 눈 벌겋게 뜨고 지켜보

고 있는 가운데 강간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일대 소란이 일었다.                             


  ``어 이쿠, 내 코야 ! "                                         

   진씨의 아내는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비비는 박씨의 코를 사정

없이 물어뜯었다. 박씨가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자기의 코를 감싸고

있는 틈을 타서 진씨의 옆방으로 도망을 쳤다.                           

   그러자 진씨는 열쇠로 방문을  열고 박씨를 아내가 숨어 있는 옆방으로

들어가게 했다.                                      


   ``좀 도와줘 !"                                                  

   박씨가 진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진씨는 아내가 항거하지 못하도록 손을

잡고 박씨가 일을 수월하게 치루도록 도왔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정말 어이없이 당한 진씨의 아내는 망연자실

했다. 억울했다. 울분이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허어, 세상에 ! 자기 마누라를 다른  남자에게 강간하도록 만든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오 ? "                                

   취조하던 경찰의 꾸짖음에 진씨는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린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기에......"        




               ♥ 황새의 선물 

  

   ``아빠, 나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나요?"                              

   문득 어린 아들이 이런 질문을 했다. 나는 대답하기 난처했기 때문에 적

당히 얼버무렸다.                                                   


   "응, 황새가 물고 왔단다."                                         

   ``그럼, 아빠는 ?"                                                  

   ``아빠도 황새가 물어다 주었지."                                    

   ``그럼, 할아버지도, 증조 할아버지도 황새가 물어다 주었나요?"        

   ``그렇단다. 모두 황새가 물어다 주었어."                             

   ``아하, 이제야 알았어요, 아빠!"                                     

   아이는 이렇게 말한 후에 급히 노트에 다음과 같이 썼다.              

   ``아빠의 증언에 의하면, 우리 집안은 증조 할아버지 때 부터  4대에 거

     쳐 성행위를 갖지 않았다. "                                            



 제  목 : 거꾸로 붙여 놓았잖아...                    조회 : 41

어느 대저택의  주인은 서재에 홀륭한  아폴로 조각품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 조각품은 아폴로의 그곳을 나뭇잎으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킨 훌

륭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재  청소를 하던 그집 하녀가  실수로

그만 조각품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다행히 아폴로의 그곳만  부러지고 나머

지 부분은 말짱했다. 몹시 놀란 하녀는 주인의 꾸지람이  두려워 주인 몰래

접착제로 그것을 완벽하게 붙였다.

그러나 잠시 후 주인이 들어와 아폴로상을 보더니,

"아니, 아폴로상이 왜 이 모양이 됐지? 누구야? 너지?"

하녀는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하여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어떻게 아셨어요?제가 표 안나게 잘 붙썩 놓았는데요.."

그러자 주인이 한심하다는 투로 말했다.

"멍청한 것! 이걸 거꾸로 붙여 놓았잖아!  이건 이렇게 아래를 향하고 있어

야 하는 거야!"

그러자 하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물었다.

"어 이상하다, 그런데 주인님의 그건 왜 항상 위로 서 있는 거죠?"


 제  목 : 거기 말고 다른데 닦어!!!                   조회 : 41

어느 신흔 부부가 신혼 여행을 떠나 호텔에 도착했다.

두 사람 다 호텔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호텔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곧 날이 저물고 이윽고 첫날밤이 되었다. 자야 할

시간이었다. 쑥스러움을 감추고 신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당신이 먼저 욕실을 쓰세요."

고개를 끄덕인 신랑이  욕실로 들어가서 한참 만에 젖은 모습으로  나왔다.

신랑이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신부에게 말했다.

"이젠 당신이 닦고 나와."

신부가 약간 부끄러워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나올 때가 한참이  지

나도 신부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신랑이  슬쩍 욕실 문

을 밀치고 안을 살폈다. 순간 신랑은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때수건을 거뭐

쥔 신부가 욕조 가장자리를  빡빡 닦고 있는 게 아닌가. 하도  답답하고 어

이가 없어 신랑이 와락 욕실 문을 열어 제끼며 소리쳤다.

"거기 말고 다른 데를 닦아. 그곳은 아까 내가 다 닦았단 말야."


 제  목 : 우리 물 좀 줘유!!!                         조회 : 30

충청도의 느낌은 어떤가.

어눌하면서도 뒤로는  자기 잇속을 챙기는,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순진한 처녀 총각이 결혼해서 난생 처음 특급 호텔에  숙박했다. 엄마가 아

들 하나 만들어  오라 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야지,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데.

이 충청도 새신랑  옷 벗고 마누라 앞에 가면  신부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옷 벗고 신부 앞에 우뚝 섰다. 신부 남자 걸 첨 봤지  봐도 조그만 애들 거

나 봤지, 어른  건 처음 보걸랑. 자기가 상상했던 것보단  엄청나게 크걸랑.

놀라서 하는 말.

"그걸 다 넣어유?"

신랑도 덩달아 놀라면서,

"그럼 남기남."

낄낄낄.......

"뭐혀, 첫날밤엔 씻는 거여. 어여 빨리 들어가서 목간혀."

목욕탕에 들어간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자 약이 오른 신랑.

"뭐혀, 목칸통 새로 지어? 아님 목칸통에 빠져 죽었남?"

목욕탕 문을 열자 신부 양변기의 물올 손으로 떠서 씻으며,

"어이구 뭔놈의 우물에 물이 없시유. 눌러  받으려고 하면 기어들어가고 받

으려고 하면 기어들어가네요."

"어이구 이런 미련한 여편네.  여기는 특급 호델이여. 그렇게 하는 것이 아

니여. 나 하는 것 잘봐. 모르면 배워야지."

샤워기를 툭 뽑은 신랑 사워기를 입에 대고 하는 소리.

"아, 아...... 물 좀 줘유. 우리 목간 좀 하게유......"

 

어느 시골 충청도 깡촌의 여자가 신혼 부부집에 식모로 취직했다.

신혼 부부라는 게 원래 시도 때도 없지 않은가?

아침에 거시기(?)를 하고 신랑은 출근, 아내는 샤워하러 목욕탕으로.

충청도 여자가 침대를 청소하다가 콘돔을 발견했다.

"이게 뭐디야?"

새댁 샤워를 끝내고 나오다 콘돔을 들고 있는 식모를  발견, 얼마나 부끄러

웠겠수.

"얘. 뭐하니?"

"이게 뭔지 몰라서 보고 있어유."

"모르긴 기집애가 내숭 떨고 있네. 니네 시골에선 SEX도 안하니?"

"혀긴 혀도 이렇게 껍데기가 까지도록은 안해유......."

능글 맞다고 해야 할까, 아님  여유가 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런 느낌

이 충청도라고나 할까?


 제  목 : 내가 언젠가는 이럴줄 알았어...             조회 : 24

한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아들 인석이를 낳은  후에도 변변한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고 단칸방에서

세 식구가 모여 살았는데......

어느 부부나 그렇듯이 젊었을 때에는  중요한 일을(?) 밤마다 치르게 마련.

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늘 인석이가 문제였다. 혹시나 교육상 나쁜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이 부부는 늘 고민을 했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인석이가

잠이 들었나 안 들었나를 확인한 후에 일을 치르곤 했다.

확인 방법은 간단했다. 원래 사람은 눈앞에서 촛불을 흔들면  눈을 뜨게 마

련이다. 이들 부부도  인석이 눈앞에서 촛불을 흔들어 보고는 인석이가  잠

이 들었나 안 들었나를 확인했다. 그래서 무사히 일을 몇 번 치렀는데.......

어느 날인가  남편이 자다 말고 부인한테  재촉을 했다. 못 이기는  척하고

일어나 앉아 조심스럽게 촛불을  붙여가지고는 인석이 눈앞에서 살살 흔드

는 찰라!

아. 글쎄 촛농이  인석의 눈꺼풀 위에 떨어진  것이었다. 두 부부가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순간, 인석이가 벌떡 일어나서 하는 말......

"에이 10팔...... 내가 언젠가는 이럴 줄 알았어"


 제  목 : 충청도 부부...                             조회 : 31

경상도 부부가 목소리가 커서 가장 잘 걸린다면 가장 안 걸리는 부부는 충

청도 부부일 것이다. 왜냐하면 충청도는 느낌이 능글맞은..... 알면서도 모르

는 척 하는.....느낌이니까.

어른이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 할까? 어떤 시골 농가에 충청도 부부가 살았

다. 이십여 년간을  한 가지 자세로만 거시기(?) 한  충청도 남자는 새로운

자세로 거시기(?) 를 하고 싶었으나 양반 체면에 재로운 거시기(?) 를 가르

쳐 주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렇다고 이십 년  내내 한 가지 자세로만 

살았는데 늙어죽을 때까지 그냥 한  가지 자세로만 살기도 그렇고 해서 머

리를 썼다. 충청도 사람답게.

읍내에 가서 포르노 테이프를 빌려왔다. 물론 '미국 영화'라고 속였지.

이윽고 으슥한 밤

남편 "애들 자는겨?"

부인 "야."

남핀 "오줌은 쎄고 재웠지?"

부인 "야."

남편 "미국 영화레야. 보자고."

그런데 틀자마자 곧바로 야한 거시기(?) 가 시작. 그러나 남편 모르는 척하

면서. 

남편 "저거였구만그려.  난 미국 영환지 알았지......  미국놈 나오긴 나오네.

어여 봐,  저놈들이 저걸  만들었을 땐 뭔가  배울점이 있으니까  만들었겄

지...... 그냥 맥없이 돈 처들이고 만들었겄어."

부인 "아유...... 그러기 말예요.  저렇게도 허는구만 그리유. 난 개만 저러는

줄 알았시유. 꺼유.  늙어가면서 주책이유. 워째게 저런  걸 빌려왔디야. 자

유......."

TV를 끄고 잠자리에 누운 충청도 부부 잠이 올 리 만무지....

남편 "어이 자는겨?"

부인 "당신이라면 잠이 오것시유."

남편 "그라지. 그럼 시작하자구."

부인 "싫어유. 옛날처럼 할라면 하덜 말아유."

남편 "(??...) 알았어. 비디오처럼 해줄께."

부인 "싫어유. 우리가 개예유?"

하면서 엎드리는 부인.

시골에 침대가 어딨어.  싸구려 장판은 또 얼마나 미끄러워 찍찍  미끄러져

벽에 머리를 쿵쿵 부딪치는 부인......

남편 "아픈감?"

부인 "아프긴 좋기만 하구만그려."

짚하고 흙하고 만든 시골벽, 얼마나  약한가. 쿵쿵 찔 때마다 선반 위에 놓

인 메주덩이가 흔들,  흔들 ..,. 급기야는 메주덩이가 옆에서  잠자던 아들놈

머리 위에 '쾅' . 아들놈 자다가 얼마나 놀랐겠어 벌떡 일어나더니,

"아이고 엄니 원래 하던대로 그냥 혀. 저놈의 비디오 뽀게던지 ......."


 제  목 : 경상도 부부(2)                             조회 : 33

어느 비오는 날 경상도 농가.

비는 억수로  오고, 농사는 나갈 수  없고, 부부지간에 거시기(?)는  생각이

나는데 아이 셋은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고 방은  달랑 단칸방이고 해서

머리를 쓴 이 양반.

"첫째야, 이장님이  아까 스피커로  뭐라카든데 이장님한테 가서  머라 シ나

적어오기레이."

"안간다...... 비오는데."

"니 죽을래 애비 말 안들을 끼가."

"둘째야 개천 가서 미꾸리 잡아오그레이. 출출한데  수제비 떠서 풋고추 팍

넣어서 추어탕 끓여먹고로."

"안간다"

"뭐라꼬!"

"셋째야 구멍가게 가서 눈깔사탕 사먹고 오레이."

안간다는 아이들을 억지로 떠밀어  보내놓고 빗소리에 맞추어서 일명 거시

기(?) 에 한참 열중하는 경상도 부부.

"니 기분이 어떠노?"

"내는 하늘로 붕붕 뜨는 것 같어예."

"내는 땅이 팍팍 커지는 것 같데이."

거시기(?)를 마친 후 문고리를 열자 아이들 시킨 심부름은 안하고  처마 밑

에서 세놈이 나란히 째려보고 있지 않은가?

무안한 이 양반, '혹시 이거 걸린 거 아닌가?'

"첫째야, 이장님이 뭐라카드냐?"

"이장님이요 비오는 날 낮거리 하는 놈 다 잡아오라 카데예."

"??........."

"둘째야, 개천 가서 미꾸러 잡아왔노?"

"미꾸리요 하늘로 붕붕 떴는지 땅으로 팍팍 꺼졌는지 하나도 없데예."

"???..............."

"셋째야, 구멍가게 가서 눈깔사탕 사가지고 왔나?"

"구멍가게 아저씨는 비오는 날 낮거리 안하고 눈깔사탕 판다카이!"

"??....."


 제  목 : 경상도 부부(1)                             조회 : 30

우리는 경상도 부부 이야기를 간혹 한다.

"부부지간에 거시기(?) 하다가  가장 많이 걸리는 동네는 역시  경상도입니

다. 왜냐하면 평상시도  목소리가 큰데 열받았는데 얼마나  크겠습니까?"라

고 하면 사람들은 끄덕끄덕 혹은 우하하..... 낄낄낄. .... 히히히 ...... 많은 형

태로 긍정을 표현한다.

어느 경상도 부부가 옆에 애들  재우고 부부간에 거시기(?)에 들어갔다. 그

런데 우리들은 밖에 나가서 치르는 선택방어전(?)이야 열심히  하지만 마누

라하고 치르는  지명방어전이야 한  5분이면 '땡'하지  않는가? 나만  그런

가?...... 아무튼 5분이 경과했다.

남편 "니 뽕가나?"

부인 "어데예, 택도 없심더."

자존심 상한 남편 30분 더 진행 후,

남편 "이제 뽕가제. 니 와이러노?"

부인 "어데예, 택도 없심더."

이러려면 시작이나 말제.

열받은 남된 1시간 또 진행 후,

남편 "이래도 뽕 안가나?"

부인 "어데예, 택도 없심더."

옆에서 잠자는 줄 알았던 아이 벌떡 일어나더니,

"어메여 뽕간다 하이소. 저러다 애비 뒈지겠데이."


 제  목 : 그 수박은 얼마인교??                       조회 : 22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지역 김정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지역  표밭을 삼는다.

그러나 우리 코미디언들은  지역 감정이 아닌 지방색, 향토색 등을  이용해

서 오히려 그 지방의  맛을 살리고 지역 화합을 도모한다. 이런  점이 정치

인과 우리 코미디언과의 다른  점이고 당선되고 나면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내민 공약은 하나도 지키려 하지 않고 자기 이권만 챙기려 하지만 우리 코

미디언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 실

행해 나간다.

"여러분에게 저희들은  죽을 때까지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저희의

최대 숙명의 공약입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방색...... 향토색.  각 지방마다 이런 색다른  느낌이

있다.

예를 들어 수박이 만 원이라 하자.

경상도-

수박이 얼만교?만 원예.

쪼매만 깎아 주이소.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마이소.

 

전라도-

쓰펄, 만 원 밑에는 때려 죽여도 안된당께.


충청도-

얼마유?

글씨유. 사는 놈이 알지 파는 놈이 워찌게 안데유.

그럼, 오천 원에 줘유.

내비둬유. 집에 가서 돼지새끼나 멕이지 뭐


서울-

미리 만 원짜리에 이만 원 붙여놓고 오천 원 깎아주고 만오천 원에 팔면서

도 밑졌다고 투덜댄다.

뭐 정확히 설명은 안됐지만 대충 이런 게 이들의 느낌이 아닐까?


 제  목 : 김건모가 기뻐하는 이유??                   조회 : 24

3백 년 넘게 백인  통치를 받아오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처음으로 흑인 정

부가 들어섰다.

ANC(아프리카 민족회의) 의장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선출된  것이다. 일

생을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서며 옥고를 치렀던 만델라의 승리는 그 개인의

승리일 뿐 아니라 온세계 흑인 인권의 승리이다. 넬슨  만델라의 당선 소식

을 가장 기뻐한 우리 나라 연예인이 김건모하고  인순이였다나. 동병상련인

지 아니면 끈끈한 동족애의 발로인지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무척 기

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흑인들을 볼 때마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혹인들은 살색이

까만색일까? 아니면 살색일까? 정말 궁금하다. 이제 흑인도 대통령이 됐고,

이 지구상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집단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렇지

만 절대 정권을 잡을 수  없는 집단이 딱 하나 있다. 내시들이다. 내시들이

집권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시들은 선거에 필요한 발기인을 모집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발기대회를 열 수가 없으니까.

둘째, 내시들은 정권을 잡아도 정사를 돌볼 수가 없다.

뭐가 있어야 정사를 돌보지.

셋째, 내시들은 정치에 필요한 정관을 만들 수 없다.

넷째, 이건 정말  중요하다. 내시들은 집권해도 사정 활동을 펼칠  수 없다.

결국 부패한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다.

다섯째, 내시들은 어려운 일에  부딪쳐도 난관을 헤쳐나갈 수가 없다. 정관

도 못 만드는데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가겠는가!

웃자고 해본 소리다. 어쨌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는 흑인  대통령이 전혀 화제가 아닌 공평한 세상이  되었

으면 좋겠다.

아이구, 이놈의 세상.

 


 제  목 : 정말 이상한 말들이야...                    조회 : 14

이번 제4대 지방선거를 전후 해서 일기 시작한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정가

가 더욱 바빠졌다. 새로운 신당이 창당된다면 과연 '발기인'들은 누가 될는

지도 흥미스러운 일이다. 저번 총선 때 A모씨는  B당이라는 신당을 창당했

다. 그 당시에  의외의 인물들과 특이한 인물들이 발기대회를 가져서  화제

가 됐지 않은가? 그 중 어떤 사람에게 '창당 발기대회'에  어떤 마음가짐으

로 왔냐고 물었더니, 전에 운동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발기가  안 됐는데 당

에서 '발기대회'를 가진다고 하기에 당에 오면 발기시켜 주나 해서 왔단다.

그러면서 푸념하는 말 "야, 난 완전히 속았다. 발기대회면 최진실이나 강수

연 정도가 있을 줄 알았는데 늙은 여자가 와 있더라."

낄낄낄.

웃자는 얘기지...... 사실은 아니니까.

그때 당시 당총재는 나이가 연로하시고  틀니까지 하셔서 발음이 영 안 좋

으셨단다.

모 장소에 가서 연설하셨는데 연설문 내용이,

"XX군 유권자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타고난 저마다의  '자질'을 키워야지

만이...... (중략) 'XX시를  관광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였는데  그놈의

발음 때문에 'XX군에  있는 유권자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타고난 저마다

의 '자지'를 키워야지만이......  (중략) XX시를 '강간의 도시'로  만들겠습니

다. ....?"라고 유세를 했다나?

그래서 XX군에 강간이 많이 일어났다나?

물론 웃자는 얘기지. 사실은 아니니까...

아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 만세!!!        조회 : 9

 

물론 우리도 정치, 종교  등에 관한 Y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  못했던

건 그렇게 활달하게 발전시켜야 밑져봤자 본전이 아니라 무조건 밑지는 장

사로 알아왔기 때문이다.

이전에 있었던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유당 시절-

당시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 '이기붕'께서 다리  위를 지나

다가 그만 물속으로  '퐁덩.' 지나가는 행인이 이를 보고 구해냈다.  이기붕

왈, "나 이기붕이야. 나 구해 줬으니 내 너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지."

그러자 행인의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저 소원이 있습니다. 어디 가서 제

가 구해 줬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아니 왜?"

"왜냐하면 제가 구해 드렸단 것을 학생들이 알면 전 맞아 죽습니다."

그후 4.19가 터졌다고 한다.

공화당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용하다고 소문난 점쟁이 할멈을 찾아갔다.

"어멈, 내 운명이 어떻게 될 것 같나?"

"아유 난 말 못해요"

"아니, 대통령이 하라면 해야지."

그러자 점쟁이 할머니  왈, "다른 건 몰라도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하겠소

이다."

이 말을 들은 박 대통령이 그제서야 웃으며 금일봉을 하사하시더란다.

그런지 얼마 후 궁정동 사건이 터졌다. 아무튼 용한 점쟁이야.

10.26 사태-

박통이 김재규의 총에 맞아 비운의 서거를 하셨다. 이  사실을 들은 이북에

있는 오진우 인민 무력부장이 잠자는 김일성의 침실문을 두드렸다.

"수령동지, 박정희가 뒈졌습네다."

"뭐라고 박정희가 뒈졌다구!"

"고거이 잘됐구만. 기럼 자지털은 어케 됐네?"

"예! 자지털이라니요?"

"쫑간나 새끼야, 자지털도 같이 뒈졌네"

자지털이 아니라 '차지철'이라는 얘긴데, 이북에는  "발음이 안  되니 '자지

털'로 발음이 됐다는 얘기지. 믿거나 말거나.                

우리 YS께서도 발음이 영. .... 그러니  변화가 벤화로, 변혁이 벤혁으로, 신

경제가 신강제로  발음이 되지. 아무튼  우리 YS 전세계에서 정력이  최고

세신 양반임에는  틀림없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사정하셔서  l00일 넘도록

'사정'하셨다니......

한 나라 대통령이나 한 집안 가장이나 정력이 세야 입김도 센 법인데 정력

좋으시니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 만세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

적---- 그런데도 가끔 미국놈들은 해외 만평에 우리의 물건을 상징적으로

작게 그려 놓는단  말씀이야. 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형편없다는 걸  보여주

고 싶은 모양인데 천만에 말씀.

우리에겐 엄청난 숨겨진 잠재력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거지. 이태원 미

8군에서 미국놈 한국분 섞여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놈이 한국

사람 고추(?)를 쓱 보니 자기 새끼손가락만 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새끼손

가락만한 고추에 문신을 새겨 놓은 것이었다. '우다'라고.

미국놈, "오 한국놈들은 이상하네요. 왜 쬐끄만 자기 꼬추에다 문신을 새겼

을까요? '우다'가 무슨  뜻일까?"하고 비웃으며 한국 사람 고추를 슬쩍  건

드렸다.

그러자 한국 사람의 '우다'  가 새겨진 고추가 점점 커지더니 새로운  글귀

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시명을 띠고 태어났다."

자식들, 한국인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는 거야.

 


 제  목 : 확실한 사정을 내는 철저한 애무를...        조회 : 30

11명의 입을 통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전직 대통령 차명계좌설', 근

거가 없는 뜬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 그래서 이를 접한  국민들은 더 창피

하고 부끄럽다. 술자리에서  할 애기가 따로 있지 일국의 장관이라는  사람

의 무책임한 발언은 더욱 기가 막힌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삐끗 잘못하면

그만이다. 입조심 말조심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정부의 고위직이나 책임 부

서에 있는 사람은  발음에 신경을 써야 한다. YS가 한승주  외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 장관 한 장관은 외무를 확실히 하시오, 나는 사정을 철저히 하겠소."

그러나 한 장관은 사투리 때문에 이렇게 들었다.

"한 장관은 애무를 학실히 하시오, 내는 사정을 철저히 하겠소."

믿거나 말거나.

불현듯 잊혀져가는 옛 소리들이 생각난다. 깊어가는 겨울밤에  야경꾼의 문

단속, 집안단속 그리고 찹쌀떡이나 메밀~묵~, 칼~갈아~.

아이스케키나 하드~어~.

구두 닦어~신 따끄~어~.

구멍난 솥이나 냄비 때워~.

곤로 심지 갈으~어~.

금니~빨이나 테레비 팔으~어~

뚫~으~어~

퍼~.

이런 잊혀져간 옛 소리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모두 각박한 세상살이에 쫓기는 사람들에겐 묘약 같은 소리들이다,

'전직 대통령 4천억 원대 차명계좌설'이라는  엉뚱한 소리보다는 이런 소리

가 훨씬 더 정겹지 않은가.

어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걱정도 팔자다...                           조회 : 7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X-마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1995년도 이제 얼마 후면 아듀~ 를 고하

는데 연희동 큰 저택에서 수많은 아부를 받으며 살아오시다가 10평짜리 조

그마한 단독주택(?) 에  썰렁하게 앉아 계시며 후회와 회한의 나날을  보내

고 있는 그분(?) 은 지금 심정이 어떠실까?

이른 새벽 추위를 뚫고 리어카에 쓰레기를 잔뜩 실은 채 골목 골목 새벽을

밟는 늙은 미화원도, 5천억의 가치는 모르지만 나쁜  짓해서 교도소에 들어

간 줄은 아는 우리  아들도, 재래시장에 좌판 깔아 고래고래 소리  질러 하

루 몇천 원 벌어가는 행상 아줌마도.....

이제는 어휴! 죄는 죄지만  그런 분이 그런 곳에 계시니 얼마나 추울꼬 걱

정이 태산이다.

이런 걸 보고 '걱정도 팔자다'라고 한다.

그렇다, 이렇듯 우리 서민은  착하다. 자신에게 얼마만큼 큰 해를 주었는지

도 모르고 직접적인 피해만 없다면 분노하지 않는 우리의 서민들.......

노씨는 5천억 원, JP는 천억 원, DJ는 이십억 원을 먹었다는데?.........

우리집 김장 돈 10만 원 걱정하고 내 통장에 남은 7만 원 정도의 비자금을

헤아려 볼 때 정확히는...... 살맛이 안난다.

어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요즘 생육신의 정체는???                    조회 : 10

사육신이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사전에 발각돼 처형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응부, 유성원 등 6명을 말한다. 특히 성삼문은 훈민정음 창

제에도 힘을 썼고 영조 때 이조판서로 추증됐다.

그리고 생육신은 세조의 찬위  사건을 불의의 행위로 단정하고 불사이군의

원칙에 따라 방랑으로  일생을 보낸 여섯 사람이다.  김시습, 원호, 이맹전,

조여, 성담수, 남효온 등을  말하며 이들은 벼슬을 버리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5.18과 12.12의 주역들은 어떤가?사육신과 생육신을 본받을

지어다.

요새도 생육신이 있다.    

정치에는 등신

돈 모으는 데는 걸신.

우정에는 배신.

등치는 데는 귀신.

세계에는 망신.

당할 때는 물귀신.

그런데 이 생육신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끌끌끌 꼭 말해줘야 아니? 돈 모

으는 데 걸신이  들린 모씨는 수천억 원씩  받아먹고도 버젓이 생육신으로

남아 있다. 절개와는 거리가 멀지만 가히 신으로 추앙을 받을 만하다.

김장값 10만 원에  이리저리 걱정을 하는 서민들은  이런 생육신들을 보면

정말 살맛이 안난다.

사육신 생육신 애기를 하다  보니 요즘 시중에 나도는 '여섯 글자  만들기'

시리즈가 생각난다.

전두환이 에이즈에 걸리면 여섯  글자로 '잘됐다 전두환', 이순자가 걸리면

'잘했다 전두환' , 노태우가 걸리면 '장하다 전두환' 아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흥보가 기가 막혀....                       조회 : 15

 

요새 가장 히트치고 있는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라는 노래가 노태

우와 전두환의 구속에 편승해서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그 내용인즉 이렇다.

태우가 기가 막혀 태우가 기가 막혀 태우가 기가 막혀~.

아이고 영샘이 태우 나가라고 하면  어느 곳으로 가오리오 이 혼란한 시국

에 어느 곳으로 가서 살란 말이오.

갈 곳이나 일러주오~.

미국으로 가오리까 두환이가 처박혀 있던 백담사로 가오리까.

아따 이놈아 그러길래 누가 그리  처먹으라 했냐 내도 지금 대선자금 땜시

골이 아파 죽겠다 썩 꺼지라카이~.

숨겨둔 정치자금 5천억 원 땜에 미천한 내몸 하나 둘곳 어데요 이제 난 어

디로 가나~.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돈 대준 놈들 생각해 본다.

무너진 가슴을 어루만져 멀어진 기억 속에 담는다. 어설프게  져간 권력 너

머 소리내어 빌어본다.  얼렁뚱땅 어떻게 안될까 대충 거짓말로 어떻게  안

될까.

두환이 기가 막혀 두환이 기가 막혀 두환이 기가 막혀~

아이고 태우 나 두환이 자네 따라 그곳으로 달려가오 백담사 떠나 태우 있

는 곳으로 살러 가오 안양으로 들어가오~

반항해도 소용없네  태우 있는 그곳으로  벌거벗고 가오리다. 아따  이놈아

그러길래 누가 그리 죽이라 했냐 내도 지금 할말 없는

독방 신세니 썩 커지라카이~.

5.18에 12.12무서워라 두발 없는 내 머리 얼마나 추울꼬.

백담사에, 이젠  한 평짜리 교도소 독방  신세로 전락한 이내 신세  어디로

가오~.

머리숱도 없고 빽도  없고 창살 넘어 빠끔히 하늘이 바라다보인다.  뻥끼통

냄새 나는 좁은 감방 옛 시절이 그립구나.

아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원샷이라니라.....                          조회 : 20

정치권이 제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5.l8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

상되는 12월  중순 이후에 5.18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시작될  것이라

한다. 특별법과 특별검사제도가 확정이 되면 이젠 그들도 두  손을 들고 자

신들의 죄에 대해 낱낱이 고해야 할 것이다.

옛날에는 5.l7이나 5.l8, 그리고 12.12사건  등은 3대를 멸하고 9족을 멸하는

커다란 죄였다. 철저히 조사해, 사실을 규명한 후 엄벌해야 하겠다.

노태우 씨가 사약을 받았다. 그러나 노태우 씨는 설마  자기가 전직 국가원

수인데 무슨 조치가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드디어 사약이 들어왔다. 그러나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을  안 노태우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약을 두  손으로 드는데 사약사발 밑에 조그마한 쪽

지가 있는 게 아닌가? 노태우  씨는 "그러면 그렇지 ...... 아마 사면 조치일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쪽지를  펼쳐보았다. 그런데 그 쪽지

안에는 이런 글귀만이 적혀 있었다.  "원샷!"


 제  목 : 금수보다 못한 놈은???                      조회 : 9

노태우.

노 노씨라고도 해요.

태 태우라고도 불리죠.

우 우습게 됐어요.


전두환.

전 전씨라고도 해요.

두 두발도 없어요.

환 환장하겠어유.


비자금.

비 비밀이에요

자 자식들도 몰라요.

금 금수보다 못한 놈이에요.


전두환 씨가 국립묘지에 들러 분향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선영께 분향한 후

곧바로 구속이 되었다. 구속되는 프린스 자동차 안에서 지그시  눈 감은 그

의 얼굴에서 만감이 교차됨을 느꼈다.

무엇을 생각했을까?

태우도 그 차를 탔었는데?

감방에 들어가서 태우랑  벗고 칠 생각을 했을까? 아님 '누구'도  들어오라

고 부탁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을까? 아님 그때 백담사에 들어갔을 때 '아예

중이 돼 버릴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을 했을까?

왜 중이 못 되었을까?

그래, 그때 몇 가닥  남은 머리카락이 아까웠었지. 그것마저 깎기는 아니면

자신이 죽은 후에 자신의 비문에 새겨질 문구를 생각했을까? 나 전두환 무

력으로 정권을 잡아 운좋게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고 백담사에 들어가

중이 될 뻔했다가  5.18, 12.12로 국민에게 몰매맞을 뻔했으나 운좋게  안양

교도소에 수감된 후 영원히 쪽팔려 문중에서 축출당한 후 이곳에 묻히다.

아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누구는 탕수육주고 난 왜 짜장면 줘요?       조회 : 13

갑자기 역대  대통령들의 스타일이 궁금하다.  최고 권력의 핵심에서  있던

이들은 말투에서부터 걸음걸이, 그리고 통치 스타일까지 각양각색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 스타일일까?

YS는 골프공 스타일이 아닐까?

'사정 방향 예측 불허, 맞으면 몹시 아프기 때문에.'

그럼 요새 최고의 광고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노태우는?

럭비공 스타일이 아닐까?

'공 떨어진 후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럼 전두환은 축구공 스타일이 아닐까?

'방향 분명, 맞을 염려 별로 없음.'

그럼 만약 그들 앞에 장애물이 막혀 있다면?

박정희   -   막히면 밀고 나간다.

전두환   -   막히면 깨부수고 나간다.

 DJ      -  막히면 기다렸다 간다.

 JP      -   막히면 돌아간다.

 YS     -   막히면 뚫고 나간다.

노태우   -   막히면 안 간다.

오래 전 봉숭아  학당에 출연할 때 있었던 이야기다. 박정회,  전두환, 노태

우 씨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갔다. 염라대왕은 전두환을 불러  짜장면을

주고 박정희에게는 탕수육을 주었다.  그러자 전두환은 화를 내면서, "아니

염라대왕님, 박정희 대통령은  탕수육 주고 난 왜 짜장면만  줘요?"라고 묻

자 염라대왕님 왈,

"두환아, 불평 말아라. 누구는 배달나갔어."

그때 노태우가 철가방을 들고 뛰어오고 있었다.

아이고 이놈의 세상


 제  목 : 콩 판돈이지 뭐예요...                      조회 : 8

어떤 여자의 신상 명세서,

가슴 35 '우와!'

허리 23 '카아!'

히프 36 '이야!'

나이 49 '으악!'

어떤 대통령의 신상명세서,

보통사람 '우와!'

믿어주세요 '카아!'

우리 나라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깨끗한 대통령 '이야!'

5천억 비자금 '으악!'

 

신혼 여행 중에 신부가 신랑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다.

"다른 가방은 열어봐도 좋지만 제 지갑만은 열어보지 마세요."

신랑은 그러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내가 욕실로  들어가자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아내의 지갑을 열어보았다.

그랬더니 지갑 안에는 돈  5만 원과 콩알 5개가 들어 있었다.  신랑이 대수

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갑을 제자리에 두려다가 그만 욕실을 나오던 신부에

게 들키고 말았다. 신랑이 멋쩍게 말했다,

"아니 별것도 아닌데 숨길 필요가 뭐 있어? 그런데 지갑 안의 콩은 뭐야?"

그러자 신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그 콩은 제가  남자와 관계할 때마다 하나씩  모은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신랑이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그래 콩은 그렇다 쳐. 그런데 이 5만 원은 또 뭐요?"

그러자 아내가 공손히 대답했다.                               

"뭐긴 뭐예요. 콩판 돈이죠!"

어이고 이놈의 세상

어이 노씨,

혹시 그돈 콩판 돈 아니유?!


 제  목 : 소리는 그렇다 치자 냄새는 어떡할거야..     조회 : 7

노태우 대통령.. 전 대통령 노태우... 노태우 씨... 노씨.......

그의 비리가  하나 둘 밝혀질 때마다  바뀌어 가는 호칭이다. 하기야  이젠

노 대통령이  아니라 No 대통령이  된 것이고, '보통사람'이라고 부르짖던

노씨는 이젠 보통사람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 되었다.

 '믿어주세요' 라는 말은 이젠 '죽여주세요' 로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다.

옛날 노씨  주변에 붙어서 '떡고물'을  얻어먹던 사람들은 이제  그 똥물에

튀겨져서 질책과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됨은 기정 사실이고.......

전직 대통령들이 방귀를 뀌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수행비서가 각하, "시원하시겠

습니다."라고 아부를 떨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방귀를 뀌었을 땐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각하,  보안을

유지하십시오,"라고 했다.

이번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방귀를 뀌자 역시 옆에 있던 수행비서가 "각하

이번 방귀는 제가 낀 것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나섰다.

그러자 이번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방귀를 뀌면서  옆에 있던 보좌관에게

"어이, 이번 방귀는 자네가  뀐 것으로 하게나!"라고 말하자 보좌관 왈 "아

이 각하, 제가 방귀 끼면 각하한테서 뽕소리 납니까?"라고 했단다.

끌끌끌............

어이고 이놈의 세상!

그래, 소리는 그렇다 치자 냄새는 어떻게 할 거냐구? 엉!

아예 싸라 싸!

 


 제  목 : 손가락은 끝까지 잘 봐야한다니까....        조회 : 33


주병진이 가수로 데뷔한 지 몇 년 안 되었을 때 거절할 수 없는 지인의 소개로

지방 도시 밤업소에서 출연 섭외가 왔다.

스케줄이 잘 맞아서 출연하기로 하고 출연료의 액수를 정하는데 너무 내놓고

얘기하기가 쑥스러우니까 마치 무슨 경매하듯 손가락으로 했다.

지방 도시의 박 모씨는 손가락을 눈 앞에 쫙 펼쳐 뵈고 손을 내리며 말했다.

"이렇게 드리지."

다섯이라면 적당한 가격이긴 한데 박 모씨는 좀 난처한 제의를 했다. 급히 올

라오느라고 돈을 못 가져왔으니 공연장에 도착하는 즉시 출연료를 지불하겠다

는 것이다.

주병진은 출연 시간 삼십여 분 전에 그 지방 도시에 도착하였고 박 모씨는 약

속대로 점잖게 봉투를 내밀었다.

받은 자리에서 돈을 꺼내 세어 볼 수도 없어 그냥 '고맙습니다.'하고 받아 안

주머니에 넣었다가 분장실이 좀 조용해진 등장 오 분 전에 무심히 봉투를 꺼내

돈을 확인하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다섯이 들어 있어야 할 봉투에 셋만 들어 있는 게 아닌가?

놀란 주병진은 황급히 업소 관계자에게 박 모씨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달려온 박 모씨에게 주병진은 약속이 틀리다고 봉투를 도로 내밀며 그냥 서울

로 올라가겠다고 호통을 쳤다.

"뭐가 약속이 틀리다고 그래요?"

박 모씨가 되레 핏대를 세웠다.

주병진은 손가락 다섯 개를 눈 앞에 펼쳐 보이며 삼각눈을 하고 말했다.

"그 때 이렇게 주신다고 했잖습니까?"

그러자 박 모씨는 기가 막히다는 듯 픽하고 헛웃음을 웃더니,

"주병진 씨! 끝까지 보셨어야죠. 내가 그 때 손을 이렇게 다섯 개 모두 펴서

들었다가 요렇게 허리 아래로 내리면서 분명히 이렇게 엄지하고 새끼손가락을

오므려 세 개라고 했잖아요!"

주병진은 무어라 말을 하려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할 말을 잃고 다섯 손가락을

올렸다가 내리며 세 개를 만드는 동작을 두어 번 해 보다가 무대에서 사회자가

자기를 소개하는 멘트를 듣고 엉겁결에 무대를 향해 달려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도 내내 다섯 개였다가 세 개를

만들며 '이렇게 드리지'하던 박 모씨의 손가락을 몇 번이고 흉내내 보고 있었다.


 제  목 : 너 어디 쓰라렵냐?? 무슨 그런 소릴내...     조회 : 17

극영화 후시 녹음할때 여자 성우들이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베드신 호

흡이다.

말짱한 정신으로 마이크 앞에 서서 핵핵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앓는 소리를 질러

대야 하니 어찌 쑥스럽지 않으랴!

그 앓는 소리 좀 생략하고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느냐고

암만 어필을 해도 베드신 시작에서부터 흐흥거리고 콧소리를 내달라고 대부분

의 감독들은 주문한다.

주인공의 목소리 녹음으로 10여 년 이상 일해 온 S여사는 베드신만 되면 어김

없이 말했다.

"우리 나라 여자들은 죄다 색골이야? 만지기만 해도 숨소리부터 달라져야만 돼

?"

물론 개중에는 쓸데없이 소리 지르는 것보다 음악으로 분위기를 잡아 주는 것이

훨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고 주장하는 감독들도 있기는 하지만.....

후시 녹음이라는 작업 자체가 영화의 편집이 다 이루어진 상태에서 하는 것이니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촬영에서 미비했던 것을 소리로라도 보충하고픈 욕구가

있게 마련이어서 되도록 더 많이 쌕쌕거려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성우들의 호흡도 각양 각색이어서 그 유형이 천태만상이다.

정작 실생활에서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마이크 앞에서 내는 그 앓는

소리가 얼굴 다르듯이 사람마다 다르더라는 것이다.

옛날 남정임, 윤정희 시절부터 주인공 녹음만 주로 하다가 이민 간 옥경희 아

줌마의 신음 소리는 아름다운 노래 같았었고 정윤희 시대의 최모 여사는 어린

아이 낳는 것처럼 고통스런 비명을 질러 댔으며 평소에 얌전하기로 소문난 송

도영은 그 장면만 되면 그렇게 야단스러워서 내숭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호흡 중에 일품은 성우로서는 초년생인 K였다. 영화 녹음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그녀가 베드신의 녹음을 하게 되었는데 이상한 호흡 소리를 냈다.

앓는 소리야 남들하고 별 다를 것이 없었지만 독특한 것은 호흡 들이마시는 소

리였다. 그녀가 내는 호흡 들이마시는 소리는 꼭 매운 것을 먹고 너무너무 매

워서 내는 '시이있'하는 잇사이에서 나는 소리였다.

'시잇...아아...시이잇...아흐흥...시잇...흐으으으'

사이사이에 나는 그 소리는 넘어진 어린아이가 무릎이 벗겨졌을 때 아파서 내

는 소리와도 흡사했다.

"너 어디 쓰라렵냐?"

녹음을 지켜 보던 어느 선배가 그녀에게 짓궂게 물었다. 그러자 그 후배는 얼

굴을 붉히며 '시잇...나 몰라요'


 제  목 : 바지벗는 것도 자동이라네요.....            조회 : 78

  이병헌은 정말 '눈물' 연기가 대단한 배우다

  경기도 여주의 한 찌그러진 대폿집에서  나와 함께 촬영한 바람의 아들' 의

한 장면은 그가 맡은 역인 '장홍표'가 감방에서 석방되어 형사인 내가 두부를

먹이는 장면이었는데 두부를 먹던 그가 눈물이 핑그르르 돌아 끝내 주르륵 흘

러내리는 신이었다

  촬영 직전에 내가 "너 요즈음 영화도 출연한다며?"  라고 묻자 그는 "네, 런

어웨이라는 영화예요." 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을 했다.

  마치 그 대답  소리에 맞추어 좀 조용히 하라는  듯 연출자 김종식이 "레디

고!"를 외쳤는데. 그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병헌의  눈에는 거짓말처럼

눈물이 하나 가득 괴었다

  간혹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이 수도꼭지 틀어  놓은 듯 눈물을 쏟아 가며 울

어대는 것을 보긴 했지만, 그것도 잠시 감정을 잡은 후에 나오는 것이지  잡담

하던 중에 들린 '레디 고' 에 막바로 울어 대는 배우는 내가 본 중엔 암만해도

이병헌뿐이 아닌가 싶다.

  더 가관은 그렇게  흘린 '눈물 장면' 의 앵글이 마음에  안 든다고 연출자가

NG를 내고 다시 촬영을 하는데, 눈물 자국을 지우고 분칠 한번 하더니 또 '레

디고' 와 동시에 주르륵 눈물을 흘려 대는 게 아닌가?

  "야! 너, 무슨 눈물 주머니 찼냐?"

  촬영이 끝나고 내가  농담을 하자 이병헌은 씩 웃으며 천연스럽게  "몰라요,

그냥 마음만 먹으면 눈물이 잘 나와요." 하는 것이었다

  그는 언제나 해맑은 눈빛처럼 영악해서 현장에서 좀체 빈틈이 안 보이는 배

우다.

  실수로 NG 내는  법도 없고 연기의 설정도 빈틈이 보이지  않아 얄미울 정

도로 영악해 보이는가 하면 선후배나  스태프에게도 그렇게 예의바를 수가 없

다 

  '바람의 아들' 초반에 방영된 그의 형역인 김영철과의 촬영에서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것을 서로 치고받는 것으로 표현한 이 장면의 촬

영에서 영악한 우리의 이병헌이 그만 스태프를 웃겨 주는 실수로 NG를 냈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김영철과 쫓고 도망치다가 자기 바지 자락을 제 발로 밟

는 바람에 그만 수많은 스태프와 구경꾼들 앞에서 바지가 주르르 벗어져 버린 

것이다 

  모처럼의 NG에 연출자가 미워하지 않는 핀잔을 주었다

  "얌마! 연기하랬지 바지  벗으랬냐? 야아! 그런데 병헌이 바진  벗어지는 것

도 아주 자동이다? 너 밤엔 아주 편리허겠다!"


 제  목 : 이런 파스도 여러 종류구나...!!!            조회 : 35

베드신을 촬영하려면 남녀 배우를 막론하고 반창고를 이용하여 주요 부분을 가

리게 되는데 여배우들은 가슴 부분도 조그만 것으로 끝을 가린다. 그것을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파스 붙인다고 말한다.

물론 유명 톱스타 중에 일생 일대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노 파운데이션

으로 출연하여 연기의 열정에 감동을 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는 있지만, 솔직히

흥행 위주의 뛰어나지 않은 작품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배우의 입장은 무참한

경우도 많다.

외국 영화가 우리 나라에 수입될 때엔 이미 자기네 나라에서 인정받은 작품인

데, 흔히 우리네들은 그런 회화에 그야말로 '눈맛'을 버려 우리 영화인들을 더

욱 힘들게 한다. 외국 영화에서 벗은 장면은 멋있는데 우리 영화에선 추하다는

거다. 우리 여배우들이 예쁘지 않다나...,외국 여배우라야 볼륨이 있고 멋있다

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서 벗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 배우들을 더욱더 쭈글스럽게 만

드는데, 그러나 그것은 단연코 모르시는 말씀이다.

우리 촬영 기술과 우리 여배우의 얼굴도 현장 기술이 뛰어난 외국에서 현상해

왔을 때 만져 보고 싶을 정도로 예뻐진 모습이 된다는 것을 영화인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메커니즘에서 형편없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혹 세계 시장에서 칭찬받는 작품이 나왔을 때 어려운 형편에서 나온 수

작에 그들은 더욱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훨씬 더 많은 투자 지원이 우리 영화에 있어야 우리 혼과 우리 정서가 담긴 우

리 영화가 살아날 수 있다.

각설하고, 이래저래 벗는 장면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게 마련이데,

이런 연기는 생각도 못 하던 텔레비젼 탤런트들이 영화에 출연해서 벗게 되면

말로만 듣던 것이어서 희한한 촬영 장면을 연출해 내곤 한다.

주인공을 많이 하는 중견 탤런트 L씨는 영화 출연을 자제해 온 터였다.

모처럼 영화 출연은 그에게 묘한 흥분을 안겨 주었는데 특히 베드신을 찍는 날

그는 좀 들떠 있었다.

"파스 붙이고 오세요!"

L씨는 옷을 벗고 화장실로 가서 한참을 꾸물거리더니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나

왔다. 

"파스 붙였습니다. 찍지요."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었다.

레디 고! 촬르르르. 촬영기가 돌아가고 여배우의 신음소리는 높아지는데 잘 나

가던 L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아유! 아이...잠깐..잠깐만요...감독님 잠깐만요!"

여배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홑이불을 뒤집어쓴 채 화장실로 뛰어간 L씨! 근육통

같은 데 붙이는 진짜 파스를 붙였다나 어쨋다나...

그날 촬영 펑크났다.

베드신 촬영은 참 어렵다.

호기심 많은 친구는 베드신 찍을 때 기분이 어떠냐고 침을 흘려 가며 묻지만

정작 배우 입장은 영 아니다. 썰렁한 세트장에서 벌거벗은 여배우의 몸은 소름

이 돋아 우선 만지는 감촉이 아니고, 조명, 촬영, 음향, 스태프들 각기 네댓

명씩에 제작부 동료배우 등등 합이 이삼십여 명의 시선이 지켜 보는 가운데 벗

고 있는 기분이란 참으로 처참한 지경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꽤나 알려진 여배우 정 모양이 무명이었던 몇 년 전 겨울, 나와 베드신

을 촬영하게 되었다.

미모의 여배우여서 여러 번 이 닦고 목욕 재계하고 촬영 현장엘 갔다.

감독에게 장면 설명을 들은 나는 우선 화장실에 청테이프와 작은 손수건을 들

고 들어가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 나와 침대에 드러누워 홑이불을 뒤집어쓰고

곁에 여배우가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소름이 쫙 돋은 여배우가 옆에 누웠다.

처음 장면은 여배우가 내 몸 위에서 애무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반쯤 홑이불을

걸치고 찍었고 조명이 역광이어서 홑이불 속이 어슴푸레 웬만큼 전달이 되는

것 같았다.

NG! NG!

계속 되는 NG에 두 사람의 몸은 조명 열기와 더불어 땀범벅이 되어 가고 금방

지쳐 버렸다.

그래도 또 NG! 또 NG!

다음 필름을 갈아 끼울 때까지 내 몸 위에서 기다리던 여배우도 지쳐서 어느

순간 온몸의 힘을 빼고 긴장을 풀며 늘어졌는데 어허! 암만 해도 내 무릎께의

감촉이 이상했다.

용기를 내서 후배인 그녀에게 조그만 소리로 물었다.

"너...아무것두 안 입었냐?"

그녀의 대답은 너무도 간단 명료했다.

"네."

내 온몸의 땀구멍이 한꺼번에 열린 듯 땀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너...아무것도 안 가렸어?"

또 조그만 소리로 묻자 그녀가 내게 속삭였다.

"감독이 그러랬어요."

와! 그날 촬영은 무진장 더웠다.

창문을 열면 북풍 찬바람이 몰아쳐 들어와 춥다고 스태프들이 아우성인데도 나

는 너무너무 더웠다.

"야! 연출부! 창문 좀 더 열어."




 제  목 : 오버센스에는 약도 없다니까....             조회 : 35

멕시코 유카탄 반도 메리다에서 촬영팀이 묵은 숙소는 '스윗떼스 임페리얼'이

라는 근사한 이름의 후진 콘도미니엄이었다. 사전 준비 부족으로 촬영이 지지

부진해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아 가만히 있어도 부아가 끓는 판에 더

욱 정도를 지나 아픈 햇빛으로 더 미칠 지경이어서 어쩌다 하루 촬영을 했다

하면 2,3일 쉬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유카탄 반도는 자동차로 서너 시간 이상을 달려도 산을 발견할 수 없는 평야여

서 해가 뜰 때 갑자기 환해지고 질 때에도 느닷없이 캄캄해지는데, 일단 떠오

른 해는 어찌나 강렬한 빛을 뿜어 대는지 선글라스 없이는 문 밖에 나설 수가

없다.

서울에서 떠날 때 선글라스를 챙기다가 귀찮아 도로 빼내 놓은 걸 무척이나 후

회하다가 어느 날 5페소(우리나라 돈 1천 5백 원 정도)를 주고 모양만 그럴 듯

한 선글라스를 길가에서 샀다.

그걸 쓰고 다니니 찡그리지 않아도 무얼 볼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

는 터에 바람이 몹시 불어도 걱정이 없어 여간 편한게 아니었다.

배역에 맞게 하느라고 콧수염을 기르고 피부가 까맣게 탄데다가 선글라스를 쓰

니 영락없는 멕시칸이 되어 버렸다.

그 모양을 하고 "언제 내가 다시 여기 오랴! 온김에 한 군데라도 더 보자!"하

고 틈만 나면 소 갈데 말 갈데를 가리지 않고 쏘다녔다.

이 곳 사람들은 빈부의 차는 있어도 또 목이 짧아 답답해 보이긴 해도 눈빛이

그렇게 착해 보일 수가 없다.

오피첸이라는 우리 나라로 치자면 무주 구천동쯤 되는 시골에서 그 20여일을

촬영하게 되었는데 그 곳 사람들은 거기다 순박함까지 더 가졌다.

다만 그들의 언어가 도회에서 쓰는 스페인어와 전혀 다른 마야어라서 가이드북

에 있는 인사 정도의 스페인어로 어떻게 어떻게 버티던 것이 이 곳에 와선 무

턱대고 웃기만 할 뿐이다.

마을의 구멍가게에 들어가 음료수를 마시고 스페인어로 얼마냐고 지갑을 보이

고 물으니 뚱뚱한 처녀가 배시시 웃으며 도무지 뜻을 모르는 마야어만 지껄여

댔다.

손바닥을 내밀며 글씨로 써 달라는 시늉을 했더니 이런 세상에나! 그 처녀가

부끄럽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서 마야 처녀의 손을

생전 처음 잡아 보았다.



 제  목 : 역시 미녀는 미남을 알아보는군.....         조회 : 29

유카탄 주의 주도 메리다에서 꼬불꼬불한 정글 사이로 두어 시간 남짓 촬영 버

스를 타고 졸다 보니 오피첸이라는 인디오 촌락에 도착했다.

촬영 장비를 실은 컨테이너 다섯 대와 연기자들이 탄 버스, 밴, 자가용 등이

줄줄이 꼬리를 물고 마을로 들어서자 어디서 나왔는지 꼬마들이 길가에 바글바

글 늘어서서 하얀 이를 드러내고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파퓨아 잎으로 만든 흙담집 지붕이 우리 나라의 초가집을 연상시키는 인디오

마을로 들어서며 키 큰 탤런트 이종만 형이 한 마디 했다.

"허허! 이 동넨 산아 제한하고는 거리가 멀군!"

그러자 동시 녹음 기사인 영화진흥공사의 이성근 차장이 엉큼한 미소를 지으며

받는다.

"얘네들 낮엔 반드시 낮잠을 잔데요. 아 하루에 두 번씩 잠자다 보니 뭐 할 일

있겠어? 더구나 저녁엔 해만 떨어지면 자기 시작한다니..."

마야 문자로 오피첸을 표기할 때 첸이 영락없이 한문 내천자 모양이다.

멕시코엔 유난히 첸으로 끝나는 동네가 많고 인디오 어린아이들의 엉덩이를 보

면 반드시 몽고반점이 있어 우리와 같은 핏줄일지도 모른다고 노영국이 인류학

자라도 된 양 설명하며 "참 신비해."를 연발한다.

이 곳 인디오들은 그들만의 언어인 마야어와 문자를 쓰고 있어서 더더욱 의사

소통이 어렵다. 그러나 인디오들 중에 순수 혈통의 마야족들은 우리 나라 사람

들의 외견과 다름이 없다 할 정도로 동양적이어서 더더욱 친근한 느낌이 든다.

멕시코에 와서 아름다운 여성을 별로 보지 못한 편인데 어느 날 저녁 촬영장에

서 내게 다가와 말을 건 그녀는 커다란 검은 눈에 상큼한 입술, 깎은 듯한 긴

목과 쪽 뻗은 다리의 정말 한눈에 봐도 범상한 미인이 아니었다. 이 나라의 여

느 여인들은 대개 목이 자라목처럼 쏙들어가 암만 예뻐도 체형이 삼들신이나

사등신으로 보여 답답하기 짝이 없는데 정신이 번쩍나는 미인인 그녀가 내게

상냥한 미소까지 머금으며 다가왔을 때 아아! 나는 동료들의 부러움의 탄성을

의식하며 가벼운 현기증까지 느꼈었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은 잠시뿐!

유학생의 통역을 통해 들은 그녀의 얘기는 어제 저녁 나와 같이 걸어가던 키

큰 남자가 누구였느냐, 만나고 싶다는 거였다. 어제 저녁 내내 임성민과 촬영

장 부근을 돌아다니는 걸 보고 찾아온 모양인데 마침 그가 차 안에서 잠자고

있는 바람에 내게 온 거였다. 그러면 그렇지...얘네들 눈에도 임성민은 미남이

고 나는...에구!성민이 넌 미남이어서 좋겠다..


 제  목 : 프랑스 미녀의 수염.....                    조회 : 35

파리의 무랭루즈 근처 뒷골목에는 게이들이 많이 있었다.

여장 남자인 이들의 모습은 정말 웬만한 여성 뺨치게 잘 빠진 몸매와 미모에서

도무지 여자로 봐 줄 수 없는 녀석들부터 우락부락한 얼굴에 화장까지 덕지덕

지한 징그러운 녀석들까지 천태만상이다.

K-2TV에서 방송했던 '백색미로'의 촬영 때 숙소가 바로 무랭루즈 뒤쪽에 있는

우리 교포가 경영하는 '물랭 호텔'이어서 나며 들며 그 게이들을 보게 되었는

데 시력이 별로 좋지 못한 나는 처음엔 그저 멀쩡한 여성인 줄로만 알았더랬다

어느 날 저녁 촬영이 일찍 끝나서 시장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기가막

힌 불란서 여성이 말을 걸어 오는 게 아닌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찔한 미니스커트에 블라우스를 찢고 터져 나올 것 같은 앞가슴과 출렁이는

금발머리에 고운 눈화장이며 붉은 입술!

아무데서나 키스를 해 대는 나라 프랑스에 와서 그러잖아도 마음이 뒤숭숭하던

판에 매력 만점의 여성이 먼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말을 거는데 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코리아에서 왔노라고 대답을 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멋진 미소를

입가에 가득 물었던 나는 너무 놀라 심장이 덜컥 멈추어지는 줄 알았다.

그 기가 막힌 여성의 턱에 화장으로도 도무지 감추어지지 않은 아아! 그 파르

스름한 면도 자국!

우수어린 커다란 눈매와 면도 자국의 조화에 놀라 말 한 마디 못하고 도망쳐

숙소에 돌아와 보니 마침 룸메이트인 임동진 형과 김흥기 형이 외출중이었다.

샤워를 하고 소르르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그 호모 녀석이 무언가 호소하는

듯한 그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집요하게 달려들더니 드디어는 나

를 와락 글어안는데 힘이 너무 무지막지해서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다.

까끌한 턱수염이 징그럽게 따가웠다.

다리를 웅크려 그의 배를 걷어차며 있는 힘을 다해 녀석을 밀치며 괴성을 질렀

다.

"호성아 왜그래?"

눈을 뜨니 임동진 형은 옆 침대에 나가떨어져 있고 김홍기 형이 걱정스런 눈으

로 내려다 보고 있었다.

임동진 형이 외출해서 돌아와서 아직 초저녁인데 자고 있는 나를 깨우느라고

배역 때문에 기른 까끌한 수염으로 장난삼아 내 얼굴을 문질러 댄 것이다.

"난..술도 안 마시고 잠자는 네가 귀여워서..."

임동진 형이 신음처럼 말했다

어쩐지 꿈이 너무 실감 나더라구!



 제  목 : 한복속에 정열의 빨간 팬티.....             조회 : 53

장미희는 너무너무 더위를 잘 참나 보다.

김호선 감독의 '사의 찬미'를 촬영할 때 한겨울 장면을 삼복 염전에서 찍어야

했는데 온몸을 친친 동여맨 것 같은 한복 차림으로 델 것처럼 뜨거운 조명 라

래 무릎 착 꿇고 앉아 있던 그녀의 모습은 차라리 사람같이 느껴지지 않을 정

도였다. 좁디 좁은 방 안에 조명기가 가득 들어 차고 십여 명의 스태프들이 바

글대는데 행여 분장이 망가질세라 손수건으로 땀방울 조심조심 찍어 내는 그녀

를 보며 세상에 저렇게 더위를 잘 참는 여자도 있는가 싶었다.

그런 장미희와 멕시코에서 '애니깽'을 촬영할 때였다.

멕시코의 한여름인 6월 달은 낮기온이 섭씨 45도에 이르는데다 스콜이라는 소

나기가 퍼붓고 나면 습도까지 높아져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그런 날씨에 한복을 격식 차려 입고 촬영을 하자니 더더욱 미칠 지경인데 쉬는

시간에 돌아보니 나무 그늘 밑에 쉬고 있는 장미희의 모습이 가관이었다.

화사한 한 복 차림의 그녀가 치마를 할딱 걷어올리고 의자에 편안히 앉은 건

이해하겠는데 세상에! 빠알간 팬티 바람이 아닌가? 백여명의 엑스트라와 스태

프, 그리고 우리배우, 멕시코 배우 등 많은 남자들 앞에서 어쩌자는 겐가?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시선 둘 데 없어진 내 얼굴이 그녀의 팬티처럼 붉어지는

데 그녀는 오히려 뻔뻔했다.

"아니 어쩌라구 그러구 있어? 몇 달 동안 촬영하느라 굶주린 늑대들 앞에?"

내가 그렇게 나무라자 천연덕스럽게 앉아 있던 그녀가 자신의 아랫도리를 굽어

보더니 당연하다는 듯 "무어?"하고 되묻는 것이었다.

내가 차마 말을 못하고 외면을 하자 그녀가 까르르 웃더니 말했다.

"이거 어제 입었던 그 반바지에요!"

그러고 보니 그건 틀림없이 어제 저녁 산책길에 그녀가 입고 있던 반바지였는

데 한복 치마를 걷어올려 허연 허벅지가 드러나며 보이는 모습은 영락없이 팬

티 같았다.

"아! 그거 정말 희한하네! 한복 치마 속에 보이는 핫팬츠는 그냥 팬티같구먼!

거 참 눈 둘데 없네!"

그녀와 희희덕거리고 있는데 임성민이 다가오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암만 더워도 그렇지 좀 참어. 그게 뭐야? 팬티 바람으로?"

"으이구 남자들 알아 줘야 해! 벌써 그 소리 여섯 번째야 임성민씨!"

촬영하던 말이 일사병으로 쓰러지고 노배우 박예숙 씨가 병원으로 실려가고 김

청이 스르르 주저앉는데도 그녀는 그렇게 치마만 걷어올리고 앉아 그 지독한

더위에도 끄덕이 없었다.



 제  목 : 수영장에서 생긴일.....                     조회 : 51

얼마 안 있어 시집을 간다는 소식을 들어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탤런트 C

양은 동해안에서 정말 호젓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모 특수 부대 투스타의 외동딸인 친구가 아버지 부대 내에 있는 군 휴양소로

초대하여 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들 여섯이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동해의 한 해

변에서 일주일 동안 지낸 것이다.

늘씬한 처녀들 여섯이 한가한 해변을 통째로 전세낸 듯 신나게 놀면서 장병들

에게 칙사 대접을 받는 것이 보통이 아니었단다.

원래 수영을 잘 못하는 C양은 그저 수영복 입고 폼잡으며 선텐이나 하고 얕은

물에서 첨벙거리곤 했는데, 그날은 허리께까지 잠기는 곳에 들어가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밀려 그녀의 몸이 두둥실 뜨는가 싶었는데 아차! 발이

바닥에 닿지 않고 입으로 코로 바닷물이 들어오는데, 이건 금방 죽을 것만 같

아 젖먹던 힘을 다해 허우적이며 외마디 비명을 질러댔다.

"사람 살려!"

근처에 있던 소위 하나가 옷 입은 채 뛰어들어 보니 겨우 무릎 정도 깊이 밖에

안 되는 아주 얕은 곳이어서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파도에 밀려 나왔는데 깊은 곳인 줄 착각하고 요란을 떨며 짜디짠 바닷물을 마

실 대로 마신 그녀는 웃어 대는 친구들이 야속하기만 할 뿐 도무지 정신을 차

릴 수 없었다.

"많이 놀라셨나 본데 좀 쉬세요."

소위가 권하는 대로 그녀는 막사에 가서 누웠다.

정말 너무 당황해선지, 바닷물을 많이 먹어서였는지 온몸이 으슬으슬 떨려 견

딜수가 없다고 하자, 소위가 친절하게 새 모포 한장을 내주어 그것을 덮고 그

만 소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점심때쯤 그 소동이 벌어졌었는데, 눈을 떠 보니 어느 새 황혼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숨 늘어지게 자고 나니 몸이 가뿐하고 기분도 좋아져서 막사를 나서

는데, 저만치 해변에서 친구들이 장병들과 배구를 하고 있는 게 보였다.

수영은 빵점이지만 배구라면 자신 있었던 그녀가 자신도 끼워 달라고 졸라 막

실력 발휘를 하려는 참인데, 이상하게 장병들이며 친구들이 자꾸만 그녀의 엉

덩이를 훔쳐 보며 웃어 대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가 살펴보니 비키니 수영복 아래쪽으로 드러난 하얀 엉덩이에 무슨

글자가 거꾸로 새겨 있는 게 아닌가?

열가지 있는 젖은 몸으로 새 모포를 덮고 잠이 들었을 때 모포에 새겨진 프린

트가 몸에 그대로 박힌 것이다.

깔깔 웃으며 친구가 들이댄 거울로 읽어 보니 그녀의 엉덩이에 바로 이렇게 쓰

여 있었다.

'이 물건은 ☻☻부대 소속입니다.'


 제  목 : 에고에고 그날 난 부채질만 했다...          조회 : 44

지방 촬영을 가 보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세간에서야 고스톱 쳐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고들 하지만 연기자들의 세계에선 지방 촬영에서 본색이 드러나게

마련이어서 그런 말이 있는 모양이다.

기간이 짧은 로케이션이야 별로 그렇지 않지만 장기간의 촬영이나 해외 출장인

경우엔 아무리 조심해도 뭔가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남자들 중에는 혹 무슨 '껀수'라도 없나 하고 촬영 끝나기 무섭게 헤매고 다니

는 친구들도 있다.

H는 강원도 출신의 만년 조역 탤런트인데 상당히 헤매는 축에 든다.

이 친구는 서울에서도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아 너무 훤하면 집을 찾지 못해

못 간단다. 자기 집은 어둑어둑해지고 한잔 거나해야 찾을 수가 있다고 얘기하

는 친구다.

한참 잘 나가던 시절 그는 '껀수'찾아 헤매는데 선수였고 그야말로 솜씨도 일

품이어서 처억 눈만 마주치면 안 넘어가는 여자가 없을 지경이었다. 여러 해

전 하회 마을에서 촬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낮부터 촬영 현장 근처에 얼씬거

리며 구경을 하던 예쁘장한 영계 하나를 그가 가만 놔 둘리 없었다.

도대체 그가 어떤 힘을 가졌기에 미남 주연도 싫다 하고 그와 눈만 부딪혔는데

도 그렇게 졸졸 따라다니는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H는 드디어 그 날 분 자기 촬영이 모두 끝났다.

"나 얘 좀 데려다 주고 올게!"

부러운 시선들을 흙먼지로 덮으며 H의 차는 30여 분 거리에 있는 그래도 조금

은 번화한 읍내로 달려나갔다.

읍내에 도착한 H는 통닭집에서 다정하게 맥주 마시고 갖은 무드 다 잡아 가며

천신만고 끝에 거기 하나뿐인 장급 여관에 그녀를 입실시키는 데 성공했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평소 그의 주장대로 그에게 생땀

을 흘리며 거둔 승리의 전과를 거둘 순간이 다가왔다.

아아!그러나 그는 여기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 허술한 읍내의

장급 여관 욕실!우선 급한대로(그녀의 마음 변하기 전에)중요 부분을 씻기 위

해 그는 목욕용 바가지를 대고 온수 수도꼭지를 돌렸다. 그리고 다음에 찬물!

바가지 물을 자신의 소중한 곳에 급하게 들어부은 순간 그의 몸은 천장을 뚫을

듯이 솟구쳤다.

그놈의 수도꼭지가 어찌 된 영문인지 더운 물과 찬물의 전환이 빨리 안 되는

것이어서 바가지의 물은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이었던 것이다.

"아흐흐! 빨 빨리 좀 부쳐 봐아!"

그녀는 밤새 신문지로 부채질만 했더란다.


 제  목 : 베드신 녹음은 이게 정답이네...             조회 : 69

예전에 우리 영화는 참 규제가 많았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조깅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운동권 학생들의 모습과 흡사하

다고 잘리고 군검 경찰의 비리가 담겼다고 잘리고 버스 차장 얘기하면 그들이

들고 일어나고, 비구니 얘기라고 승려들이 들고일어나 제작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고 폭력이라고 잘리고 특히 베드신은 조금만 벗어도 과다 노출이라고 잘리

고 나중에 여성 상위의 키스신이 변태라고 가위질을 당해야 했다.

살아가는 사회를 비판해서도 안 되고 외국 영화처럼 볼 만하게 벗겨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감독들은 제약의 틀에서 헤어나는 이상한 재주들을 익히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베스신의 통과 요령이 절묘했다.

공연윤리위원들의 할 일을 마련해 주는 감독들이 더러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화에 필요한 베드신의 통과를 위해 그 앞에 심한 노출 장면을

삽입하였다는 얘긴데, 먼저 심한 장면을 자르고 나면 그 다음 장면을 슬쩍 넘

어가는 경우가 있었기에 완충용 필름을 찍어 삽입하는 것이었다.

이런 장면의 녹음에서 감독들은 더더욱 자극적으로 소리질러 베드신 호흡을 해

달라고 성우들에게 요구하게 마련이었다.

뻔히 가위질 당할 것을 알면서도 성우들은 어둑어둑한 녹음실 마이크 앞에서

핵핵거리게 되는데 남자나 여자나 여간 쑥스러운 게 아니다.

그런데 그 베든신을 쉽게 녹음하는, 말하자면 그 방면의 선생을 만났다.

그게 바로 우리의 사랑스런 스타 원미경이었다. 그녀는 선생 정도가 아니라 도

사였다.

한때 그런 류의 영화 출연이 많아서인지 그년는 녹음하는 방식부터가 성우들과

는 사뭇달랐다. 영화 출연은 많았어도 본인이 직접 녹음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던 그녀가 어느 날 직접 녹음을 하겠다고 남산의 녹음실에 올라왔는데 아

마도 대종상이나 백상대상쯤을 기대했는지 녹음의 열의가 아주 대단했고 숫제

죽기 살기였다.

베드신 장면에 이르렀다.

화면은 애무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그녀는 가느다란 숨소리를 내며 팔뚝을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화면은 키스를 한다.

그녀는 자신의 팔뚝을 핥기 시작했다.

화면의 그녀와 남자는 몸이 뒤엉켜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팔뚝을 물어 뜯으며 못 견디겠다는 듯한 신음을 지른다.

호흡 소리만 녹음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혀가 입 안에서 움직여지는 소리,

침 넘어가는 소리, 혀로 핥는 소리, 빠는 소리...그리고 숨이 넘어갈 듯 헐떡

이며 내는 그 비명소리..! 그 모든 것이 담기는 것이다.

그 실감나는 소리를 뒤에서 마른 침을 삼키며 듣던 성우들, 특히 남자 성우들

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음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

어찌해서 그토록 실감이 나는 연기 방법을 몰랐던고...아이고 그 팔뚝 부러워

라!!!



 제  목 : 애마부인도 방귀뀌나????                    조회 : 76

'애마 부인'은 여주인공과 영화사를 바꾸어 가며 제목에 열 몇 번의 번호가 붙

도록 제작된 에로물 영화다.

그게 열한 번째였는지 열두 번째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주인공이 진주희

였고 촬영 기사는 함남섭이었다.

애마 부인이라는 제목부터 그랬지만 베드신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서 함 기사는 촬영하는 날마다 진하게 벗어 대는 장면에 신물이 나 버렸다.

벗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조명 비춰 가며 벌거벗은 몸을 파인더로 들여다

보자니 눈도 아프고 피곤한 판인데 남자 주인공역의 신인이 계속 NG를 내서 짜

증까지 날 대로 났다. 촬영은 여주인공이 벌거벗고 서 있는 것을 남자 배우가

침대에 누운 채로 군침을 삼키며 감상하는 장면이다.

이동차를 깔아서 카메라가 여주인공의 엉덩이를 화면 가득히 채운 채로 이동하

며 남자 배우의 얼굴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살짝 보이는 것인데 도무지 그 표정

이 그럴 듯하지 못하고 감독은 계속 NG를 연방 외쳐 댔다.

여배우도 지칠 대로 지쳐 버렸다.

열댓 번의 NG가 거듭되다가 드디어 요구하는 표정이 남자 배우의 얼굴에 피어

올라 감독의 흔쾌한 외침이 촬영장을 메아리쳤다.

"OK! 아 진작 그렇게 했어야지! 하여간 좋았어. 자! 다음 장면!"

조면 기사가 달려들어 조명을 고치며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데 촬영 기사 함남

섭의 갸우뚱거리는 표정이 묘했다.

"왜 그래요? 뭐가 찜찜해요?"

감독이 물었다.

"아이, 이거 NG야!"

함 기사의 단호한 대답에 여주인공이 앙살섞인 목소리로 따지고 들었다.

"왜요? 괜찮았잖아요?"

그러자 함 기사는 여배우를 노려보며 조그만 소리로 물었다.

"방귀 뀌었지?"

여배우가 영문 모를 소리라는 듯 고개를 가로젓는데 감독이 나섰다.

"웬 방귀? 아무 소리도 안 났어!"

감독의 목소리가 큰 바람에 스태프들이 모두 알게 되었다.

"아무 소리도 안 났어요!"

"냄새도 안 났어요!"

하도 NG가 거듭된 판이라 저마다 한 마디씩 하며 여배우의 결백 주장을 도왔다

"아니면 왜 엉덩이가 달싹하고 움직였느냐 말야? 이거 엉덩이  클로즈업이라구

극장에서 상영하면 엉덩이가 대문짝만하게 나올 거라구! 솔직해야 돼!"

함 기사의 호통에 모두들 여배우의 얼굴을 쳐다볼 수밖에....

그녀 얼굴이 서서히 빨개지고 있었다.

스태프들끼리 불렀던 그 영화의 알려지지 않은 제목이 '애마 방귀'였다.



                   ♠ 뻔 뻔 해 

    노사연이 가장 친한 친구에게 간밤의 데이트에 관해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난 그 남자의 뺨을 다섯 번이나 때려야 했어."    


    그러자 친구가 놀라며 물었다.                    


    ``그 남자가 그렇게 뻔뻔스러웠어 ?"             


    "그게 아니고.난 그 사람이 자고 있는 줄 알았거든."

                        


                     ♠ 양육의 책임       



    l살 난 아기의 엄마인 노사연이 어느 날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끼우고 나서  의자에 앉아 잡지를 읽고 있는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도 아이를 돌보는 책임을 반은 져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러자 잠시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것 같던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 말이 옳아요, 그러면 내가 아기의 상반신을 돌볼테니

    당신은 하반신을 돌보구려."                     



                   ♠ 노사연이 불쌍해



    주병진이 부인 노사연과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 친구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다.                               


    주병진과 아들이 물가에 앉아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동안 노사연 과 아들의 여자 친구가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주병진이 아들에게 말했다.                       

    `` 네 엄마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잘 보고 있거라." 

    ``제 여자 친구는 어떡하구요?"                    

    `` 걱정마라.네 여자 친구는 이 수영장의 모든 남자가

       주시하고 있다 '`



          ♠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지  



  주병진과 노사연이 명동을 걸으며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마침 그들 앞으로 젊은 여자가 섹시한 옷차림으로 지나갔다.


  그걸보고 노사연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흥, 저 여잔 옷을 입은 거야, 벗은 거야? 나더러 저렇게

  입고 나오라면 차라리 집에 틀어박혀 있겠어오."     


  그 말을 들은 주병진이 그 여자의 옷차림을 한 번 보고

  사연의 몸매를  보더니 말했다.

                                                         

  "당신이 저렇게 입고 나오겠다고 한다면

  나도 집에 틀어박혀 있겠어."  



            ♠ 기침 소리도 연습하는 환자   



  심한 기침감기에 걸린 노사연이 이틀째 병원에 찾아왔다.         


  의  사 : 호~오,오늘은 기침 소리가 많이 좋아졌는 걸.   


  노사연 : 그럼요. 밤새도록 기침 연습을 한 걸요.                      



          ♠ 개 짖는 소리만 들려요  



    신혼 주부인 노사연은 남편이 집에 없을 때면 자기가

    집에 흔자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곤 했다.             


    어느 날 남편이 회사에서 야근을 하게되어 노사연 혼자

    있는데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서워서 못 들은 척 하고 있던 노사연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겁에 질린 나머지 개짖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그만 소리를 내다가 차츰 소리를 높였다.


    그랬더니 다행히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멎었다.   

    그다음날 아침이었다.                    

    신문값을 받으러 온 배달 소년이 그녀 남편에게 말했다.   


    "어젯밤에도 왔었는데, 부인께서 저를 보고 짖는 바람에

    그냥 돌아왔어요."


                        ♠ 명연기       



    노사연은 새로 만들 영화의 주인공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보고

    영화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면접하는 날 노사연은 영화사에 찾아갔더니 지원자가 구름처럼

    모여 있었다.


    다행히 노사연은 l번으로 면접을 하게 됐다.

                                  

    면접실에 들어갔더니 면접하는 선생님이 노사연에게

                       

    "아가씨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연기를 아무거나 한번 해봐요."

    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잠시 생각하던 노사연은 갑가기 문 밖으로 나가더니

    면접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오늘 면접 끝났으니 다들 돌아가세요."                             

       


                     ♠ 어쩐지

                     

                                           

  노사연이 목욕탕에 가서 저울에 몸무게를 달았는데 뜻밖에

  53kg밖에 안나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꼬마가 말했다. 


  "아줌마,벌써 저울 바늘이 두 바퀴째 돌아갔어요." 

                                               



                     ♠ 말세야      



  땀흘리며 힘들고 궂은 일을 싫어하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세태가 되었다.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시골길을 지나가던 노사연이 밭에서 일하는

  농부를  신기한 듯이 바라보다가 말을 걸었다.     


  "그건 팔기위해 심는 건가요 ?"                                      

    "그렇소. 첫농사라 잘은 모르지만 한 포기에  천원을 받았으면 좋겠오." 

     

  "겨우 천 원이요. 하여튼 열심히 키워놓으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먹게 되   겠지요."


  "그거 고마운 말씀이오. 이건 외국에서 수입한 말먹이

  사료의 일종이랍니다." 

                                                                      

    


                   ♠ 투 자   



  노사연 남편이 밥을 먹으면서 증권 뉴스를 보고 있었다.              


  남편은 자신이 투자한 증권 시세가 하락한 걸 보고 크게 낙심했다.     


  노사연은 노사연대로 다이어트에 또 실패해 투덜댔다.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내가 투자한 것 치고 곱절로 불어난 것은 당신밖에 없군."            



              ♠ 호박 줄기        



    어느 바람부는 날 노사연이 서 있었다.      

    그때 멀리서 노총각이 걸어왔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와 노사연의 어깨에 걸려있는

    머플러가 땅에 떨 어졌다.

                                                

    노총각이 다가와 머플러를 주워주면서 하는 말


    "아가씨 호박줄기 떨어졌어요.'`             

                                                                      

       

                     ♠ 다 이유가 있지    



    어느 날 주병진이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부인 노사연과

    함께 이비인  후과에 찾아갔다.                  


    주병진이 의사에게 호소했다.

                                               

    "어제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아요."

                                         

    그 말을 듣고 주병진의 귀를 보던 의사가 진찰을 중단하고

    노사연에게 말  했다.                                     


    "부인의 입을 좀 봐야겠는데요."                                    


               ♠ 동음 이의어    



  최불암과 노사연이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민속 연날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둘은 나란히 서서 연을 날리고 있었는데 서로 더 높이

  났리려고 애쓰다가  그만 두 연이 서로 엉켜버렸다. 

  화가 난 최불암이 실을 풀면서 소리쳤다.          


  ``이 쌍연아,떨어져라 떨어져 ! "                  


  그 말을 들은 노사연이 최불암을 노려보며 따졌다. 


  '`아니,점잖치 못하게 무슨 말씀이 그래요 ?'`   


  그러자 최불암이 말했다.                        


  "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 ? 하늘을 봐,

    연 두 개가 엉켰으니까 쌍연이잖아."



                     ♠ 자존심 상해  



  노사연이 고등 학교 다닐 때 얘기다.                            

  하루는 노사연이 집엘 가는데 어떤 남학생이 자꾸   아오는 거였다.


  한참 동안 뛰다가 화가 난 노사연은 갑자기 멈춰서서

  그 남학생에게 말했다.

                                          

  노사연 : 왜 자꾸 저를 따라오는 거죠 ?  


  남학생 :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           

           난 지금 댁 앞의 여학생을 따라가는 거라구요.

           빨리 비켜주세요.                          




                    ♠ 담력 시험   



  노사연이 주병진과 결혼을 하여 신혼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들이 한참 관광을 하고 있는데 곡예 비행사가 노사연 부부에게 말했다.


  "제 비행기를 타고 묘기 비행 중 소리를 안 지르면 

   무료로 태워드리겠습니다."                                                               

            


  "재미 있군.좋소.소리를  지를 경우  l0만원을  내야  한단 말이지요?"        

    

  아슬아슬한 곡예 비행을  끝내고 착륙했을 때 비행사가


  노사연에게 물었다.


  "보통 담력이 아니십니다,소리를 치고 싶은 순간이 었었숩니까 ?"     


  "있었지요.안전벨트가 풀려 남편이 추락했을 때는 정말이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어요."                                            


                      


                  ♠ 결백       



    석 달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노사연은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  났다.

                                                                      

    첫날밤 노사연은 마침내 자신도 한 남자의 어엿한

    아내가 됐다는 자부심 으로 먼저 잠들어 있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본 순간 깜짝 놀랐다.          


    분명히 남편은 코를 골며 자고 있는데 한쪽 눈을 빤히 뜨고

    있지 않은가? 

    다음날 알고보니 남편의 한쪽 눈은 의안이었다.                      

    노사연은 사정없이 쏘아대며 남편에게 따졌다.                       

    ``나를 속이다니. 당장 이혼해요."                                   

    그러자 남편은 오히려 어안이 벙벙하다는 투로 자신은

    결코 속인 일이 없  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글쎄, 내가 애시낭초 그랬지 않았느냐구. 당신에게

     한 눈에 반했다고...``








               ♠ 독한향수

                     

                                          

  늘 아내에게 억눌려 살던 노사연의 남편이 향수 가게에

  들어가 점원에게 물었다.

                          

  "아내에게 향수를 선물하려는데요."


  점원이 향수를 꺼내주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사십시오."     


  남편이 물었다.                 

  "한 번 시험해 봐도 되지요 ?"  

  점원이 쾌히 승낙하자 남편은 마침 벽에

  붙어있던 파리에 향수를 뿌렸다.

  그러자 파리는 잠시 버둥거리더니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그러자 남편은 흡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음,독하군.됐어요,이걸로 포장해 주세요."             



                 ♠ 잘못 걸려온 전화     



  한번 전화기를 들었다하면 항상 l시간을 넘기는 노사연이

  어느 날 10분안에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엄마가 놀라서 물었다.


  ``오늘은 웬일이니, l0분만에 전하를 다 끊고.``   


  그러자 노사연이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납했다.       


  ``응,잘못 걸려온 전화였거든요.'`                

                                            

                ♠ 왜 욕 하니?       


  시외 버스 안에서 어떤 남자가 안내양인 노사연을 보고 반했다.


  이 남자는 내리기 전에 노사연에게 한마디 했다.         


  남  자 : Excuse me.                                 


  안내양 : 흥,누가 영어로 욕하면 모를 줄 알고?      





               ♠ 그런 것 필요 없어요     



    노사연과 결혼한 주병진은 장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냉장고 세일즈맨이 찾아와 주병진에게 말했다.


    "저희 냉장고는 한 달 동안 음식물을 보관해도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때 식당에서 간식을 먹고 있던 노사연과 장모가 무슨

    일인가하고 밖으로 나왔다. 


    장모와 노사연을 힐끗 쳐다본 세일즈맨이 말했다.


    "아,이 집에선 이 냉장고가 필요 없겠군요."      




 제  목 : 소낙비가 오시나 봐요                       조회 : 19

이조 중엽 때부터  포도아(포르투갈) 사람들은 범선을 타고 우리나라를  찾아와

통상하기를 청했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쇄국과 개국의 두  파로 갈리어 물끓듯이 싸우다가 결국 쇄

국파가 이겨 포도아 사람들과의 통상을 거절해버렸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끝내 생각을  굽히지 않고 서해안의 작은 어촌들을 찾아다

니며 갖가지 비단이며 화약, 잡화등을 우리나라의 금은과 바꿔갔다.

이 포도아 사람들의 배가 관아의 눈을 피해 어촌으로 스며들면 온 동네 사람들

이 그 괴상하게 생긴 배와 양인들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자. 모두 와서 구경하시오. "

장사에 능한 그들은 큰소리를 지르며 손짓발짓으로 허풍을 떠는 게 일쑤였다.

"와, 저것 좀 보게 !"

진기한 서양 물건들에  눈이 휘둥그래진 어촌 사람들은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만져 보다가는 몇 가지를 달라는대로 주고 샀다.

그건 정말 진풍경이기도 했고 수라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건 무엇에 쓰는 것이지 ?"

그것은 이들 포도아  사람들이 갖고 오는 물건 중에서도  곧잘 눈을 끄는 것의

하나였다.

우리가 지금도 쓰고  있는 바께츠가 그것이다. 바께츠란 것은 우리말도  미국말

도 아닌 순전한 포도아 말이다.

"원, 저 바께츠란 물건은 동이 대신 물을 긷는데  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밑이

약해 머리에 일 수도 없고 몸통이 둥그니 손으로 잡기에도 망하고 갓이나 삿갓

대신에 쓰자니 너무 크고 양인들이 다른 것은 다 잘 만들어도 바께츠라는 저놈

만은 잘못 만든 거야."

하고 이론이 분분했고,

"역시 그릇은 우리 것이 제일이야. 저 바께츠에 달린  둥근 줄을 목에라도 걸고

다니라는 건가 ?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야."

하고 비웃는 자도 많았다.

이리하여 양인들의 물건이 불티가 나듯  해도 이 바께츠만은 잘 팔리지를 않았

다. 그런데 한 노인은 생각이 달랐다.

"바께츠라는 게 물을 긷는데 쓰는 거라니 이는 필경  바가지로 쓰라는 거야. 그

리고 이 양바가지는 물에 젖어 있거나 비어 있거나 그 무게가 한가지로 가벼우

니 하나 사다가 우리 새 며느리에게 주어야겠다."

하고 생각해서 선뜻 하나를 골라잡아 사 갔다.

그런 얼마 후, 노인은  새 며느리를 맞았는데 새 며느리가 너무 귀여운지라  무

엇보다도 먼저 이 신기한 양바가지를 내주고는 흐뭇해 하였다.

새댁은 이상하게 생긴 양바가지를 받긴 했으나  그 용도를 모른 채 방 한 구석

에 밀어두었다.

첫날밤-

새댁은 야밤 삼경에 오줌이 마려워  일어나긴 하였으나 문을 여니 사방이 칠흑

같이 캄캄하여 방향을 알 수 없는  데다 뒷간이 어느 구석에 붙어 있는지도 알

수 없는지라 아랫배를 움켜진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신랑을 깨워 물을 수도 없고 또 뒷뜰 아무데나 주저 앉았다가 시어머

니라도 나오면 무슨 봉변인가.

이리저리 화급한 중에도 머리를 굴리던  새댁은 낮에 시아버지가 준 그 괴상한

그릇에 생각이 미쳤다.

"그건 필경 양요강임에  틀림없어. 그러지 않고야 시아버님이  서둘러 첫날밤에

내어줄 리가 없지."

하고 단정한 새댁은 얼른 그 바께츠를 타고 앉았다.

새댁은 워낙 오래 참았고 게다가 남편이라도 잠을 빌까 봐 재빨리 단숨에 쏟아

버릴 심산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며 하문을 열었다.

'꽈르릉 와장창 쏴- 쏴-'

물줄기 소리가 폭포수처럼 요란하자  바로 안방에서 뜬눈으로 있던 시아버지가

깜짝 놀랐다.

노인은 며느리가 마음에 들었고 벌써 손자 볼 궁리를 하며 잠을 못이루고 있다

가 때아닌 폭포수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오며,

"아가, 이게 웬 소리냐 ?"

하고 물었다.

새댁은 한참 후련하게 쏟고 있다가 시아버지의 소리를 듣고 움찔 놀라 누던 오

줌이 멈춰졌다. 그리고 얼떨결에,

"아버님, 소낙비가 오시나 봐요"

하고 바께츠에 올라탄 채 대답했다. 노인은,

"그럼 장독 뚜껑을 덮어야겠다."

하고 혼자  중얼거리며 밖으로 나오니  소낙비는커녕 가랑비도 내리지  않았다.

노인은.

"허허, 번개보다 빨리 소낙비가 멎었나 보구나."

하고 거듭 중얼거리며 방안으로 들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이 포도아 사람들의 바께츠는  양바가지에서 양요강이 되

어 버렸다. 그래서 행상들이 바께츠를 팔 때면 으례히,

"동이보다 좋은 양바가지 사려! 대대손손 쓰기  좋은 양바가지 사려! 새 며느리

요강으로도 안성마춤인 양요강 사려 !"

하고 외치게 되었다고 한다.




 제  목 : 당부할 것도 없다...                        조회 : 11

옛날 한 양반 집에 얼굴이 아름다운 여종 하나가 있었다.

하루는 양반이 여종을 꾀어 뒷산  숲으로 이끌고 가서 바야흐로 거사를 치루려

는 순간, 그때 여종의 사내가 홀연히 그들 앞에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위기일발

의 순간이었다.

양반은 여종의 치마로 여종의 얼굴을  덮고 이내 거기에 엎드려 사내를 돌아보

며 눈을 히번뜩이고 입을 히죽이 벌리며 손을 흔들었다.

그런 몰골을 본 사내는 웃음을 머금은 채 말 없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날 저녁 사랑에 들어온 사내는,

"주인님. 아까는 소인이 잘 피해 드렸지요 ? 그 영악함이 그만 아닙니까 ?"

하고 양반에게 자랑하였다. 양반은.

"넌 과연 영악한지고 ! 그야말로  기특하네. 계집이 그때 너를 보았으면 얼마나

무안했겠는가 !"

하고 칭찬하니 사내는 더욱 기뻐서,

"그래서 소인이 그 자리를 곧 피해버린 거지요."

그날 밤 사내가 계집에게 .

"낮에 주인님께서 어떤 계집과 이러저러한 일을 하시기에 잘못 꽃밭에 불을 지

르는 격이 될까  봐 모르는 채 곧 피하고  말았더니 주인님께서 날 영리하다고

칭찬이 대단했어."

하고 한바탕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러자 계집은,

"맞아요. 영감께서 하신 일을 함부로 남에게 발설해서는 안돼요. 행여 발설하게

되면 중벌을 면치 못할 거예요."

하는 것이었다. 사내는,

"내가 뭐 세살  먹은 아인가. 어찌 그런 일을  누설하겠어. 그런건 당부할 것도

없는 일이야."

하고 자랑스러운 얼굴을 했다.


 제  목 : 이빨을 닦았다...                           조회 : 11

한 여종이 얼굴은 반반하나 이를 닦지 않아 그야말로 황동색을 하고 있었다.

이에 한 호사가가 심심한지라 여종에게 이르기를,

"흥 머슴이 너의 자색이 탐낼만 하나 이가 누런 것이 홈이라고 하더라."

하고 말하고 다시 홍 머슴에게는,

"그 여종이 네 풍모는 실로  사내다우나 손발을 제대로 씻지 않는 게 홈이라고

하더라."

하고 말했다.

이리하여 여종과 홍 머슴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를 닦고 손발을 씻어댔다.  이

윽고 때가 말끔히 벗겨진 것을 확인한 홍 머슴은

여종에게로 갔다. 그리고 주인을 찾으니 여종이 나오자 홍  머슴은 공연히 팔을

혼들고 손을 내밀면서,

"주인 양반 계시냐 ?"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종은,

"출타중야,"

하고 입이 찢어져라 크게 벌리고는 횐 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대꾸했다.





 제  목 : 닭도 성묘 가는구나...                      조회 : 10

어떤 양반이 이튿날 성묘를 떠나려고  여종에게 새벽에 밥을 일찍 짓도록 분부

했다.

그런데 여종이 동이트기 전에 밥을  지어 놓고 상전의 기침을 기다렸으나 거동

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동방이 훤히 밝았는데도 역시 소식이  없자 궁금해진 여종은 가만히 안채로 가

서 창밖에서 엿들으니 상전 내외는 방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여종은 마루에 무료히 앉아 공연히  선잠을 자면서 새벽밥을 지은 것을 후회하

고 있는데 햇대에서 내려온 한 쌍의 닭이 또 교환을 하는 것이었다. 여종은,

"너희 같은 닭 년놈도 또한 성묘길을 떠날 거냐 ?"

하고 종알댔다.



 제  목 : 닷되 닷되 다닷되....                       조회 : 9

어느 봄날 따뜻한 한낮이었다. 어떤 부부가 낮 방사를  시작하여 운우가 바야흐

로 무르익으려는 순간이었다.

이때 여종이 방 문앞에 다가서더니,

"아씨 마님, 저녁을 지으렵니다. 쌀은 몇 되를 하오리까 ?"

하고 아뢰는 게 아닌가. 아씨 마님은 막 격앙되어 있는지라,

"닷되, 닷되. 다닷 되."

하고 대답하고 말았다. 여종은 얼른 서말 닷되를 내어 밥을 지었다.

이를 본 아씨 마님이 어처구니가 없어 크게 책망하자,

"아씨 마님 분부대로  했습니다. 닷 되에 닷 되면  한 말이 아니옵니까. 거기에

또 다닷 되라면 두 말 닷되니 모두 서 말 닷 되가 아니옵니까 ?"

하고 오히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제서야 아씨 마님은  좀전의 시말을 생각

하고,

"요년아, 네가 짐작해서 들을 것이지 그 순간에 내 어찌 인시를 알겠느냐."



 제  목 : 많이도 까 먹었다...                        조회 : 10

어떤 자가 친구의 집을 찾았으나 주인이 출타중이라 아이에게.

"너의 엄친께선 어디 가셨느냐 ?"

하고 묻자 아이는,

"간 곳에 갔지 어딜 가요."

하고 대답하자 아이의 당돌한 언행에 어이가 없어,

"네 나이가 몇인고 ?"

"건너 동네 석례와 동갑이에요."

하고 대답하자 다시,

"석례는 몇 살인고 ?"

하고 물으니 아이는 귀찮다는 듯이,

"저와 동갑이지 뭐에요."

하고 불손하게 대꾸하는 게 아닌가. 그는,

"어린 놈이 이다지도 교사스럽단 말이냐. 네 불알을 까야겠다."

하고 겁을 주었더니 아이는 주저없이 되묻기를,

"아니 다 큰 아이의 불알도 까 먹을 수 있어요 ?"

"그래. 안될 게 없다."

"맞아, 많이 까먹었나봐. 턱 밑에 저렇게 음모가 더덕더덕 있는 걸 보니."


 제  목 : 커야 할 것은 작고...                       조회 : 12

한 상놈의 계집이 버선  한 컬레를 만들어 남편에게 주었다. 그러나 남편이  그

버선을 신으려고 아무리 기를 써도 버선이 작아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남편은 혀를 차며,

"당신 재주는 정말 기괴하구려. 마땅히 좁아야 할 것은  너무 넓어서 쓸모가 없

고 넓어도 좋은 물건은 너무 좁아서 쓸모가 없지 않소."

하고 꾸짖으니 아내가 이렇게 응답했다.

"당신의 물건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오. 커야 할 것은  작고 마땅히 커서는 안

될 발은 일취월장 커져만 가니 그건 무슨 꼴이오 ?"

옛날에 한 부자가 깊은 산 밑에 양전 백여 마지기를 개간했으나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경작을 할 수가 없었다.

부자는 밭을 갈지 못해 한 톨의 수확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밭이 날로 황폐해 가

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부자는 마침내 그 호랑이를 잡는  자에게 자기의 딸올 주겠다고 널리 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얼마 후 한 장사가 찾아와 자기가 그 소임을 맡겠다고 청했다.

이리하여 장사가 홀로 밭을 갈며 사방을 경계하는데 과연 맹호 한 마리가 울부

짖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는 과연 천하장사인지라 날쌔게  몸을 날려 호랑이를 잡아 허리를 부

러뜨려 던져 버렸다.

그때 호랑이가 허리가 부러져 다 죽어가는 신음소리를 듣고는

여우가 나타나더니 호랑이에게,

"호랑이 숙부께서는 어인 일로 이렇게 신음하십니까?"

하고 공손히 물었다, 그러자 호랑이는.

"내가 저 밭을 경작하는 자를  잡아먹기를 여러해 해 동안 벼루어 왔는데 오늘

은 어떤 놈으로 인해서 내 허리뼈가 부러졌구나."

하고 계속 신음하니 여우는,

"숙부께선 언제나 산군이라 자처하며  그 위엄을 뭇 짐승들에게 떨치시더니 어

찌하여 촌놈에게 허리가 부러졌소? 내 숙부님을 위해 그 원수를 갚으리다."

하고 호기를 부리더니 여우는 빼어난 미녀로 둔갑했다. 여우가  미녀가 되어 장

사를 유혹했으나 그는 이미 그게  요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뒷다리를 꺾어 내던

졌다.

여우란 놈은 절름거리며 호랑이 옆으로 기어 오더니.

"숙부, 나도 당했어요."

하고 푹 고꾸라졌다. 이때 한 마리 벌이 날아오더니,

"두 분이 촌놈  하나를 이기지 못해 허리와  다리가 상했으니 참으로 남보기에

창피하오. 이런 말은 아예 다른 짐승에겐 하지 마시오. 그 대신 내가 날아가 이

날카로운 입바늘로 그놈을 찔러 피가 솟구치게 해서 죽여버릴  것이오. 내 기필

코 두 분의 원수를 갚고 오겠으니 잠시만 기다리시오."

하고 노기층천하더니 어느 틈에 장사의 머리에 붙었다.

그런데 벌이 독침을 꽂으려는 찰나에 장사는 풀대를 꺾어 벌 놈의 항문에 꽂아

버렸다.

벌놈은 제몸의 몇 배가 되는 풀대를  항문에 꽂은 채 아픔과 혼미로 나는지 굴

렀는지도 모르고 호랑이와 여우가 앓고 있는 곳까지 겨우 다가왔다.

이럴 즈음 부자는 하회가 궁금해서 딸에게 장사의 생사를 살펴오도록 일렀다.

부자의 딸이 조심조심 밭가에 이르니 장사는 거기 살아 있었다.

"내 이미  호랑이를 잡고 밭을 갈게  되었으니 당신은 마땅히  내 아내가 되었

소."

하고 장사가 그녀를 이끄는 지라 두 남녀는 그만 그 자리에서 합일되었다.

그때 장사가 계집의 허리를 안는 것을 본 호랑이란 놈은,

"저것도 필경 허리가 부러지겠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다시 장사가 계집의 두 다리를 들어 올리자 이번에는 여우란 놈이,

"어 어 , 저것도 다리가 부러지게 됐어."

하고 놀라는 것이었다.

이윽고 사내가 그의 양물을 계집의 음호에 밀어넣으니 이번에는 벌이,

"저것 봐, 그놈이 또 풀대를 꽂았어!"


 제  목 : 두 죄수가 옥중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조회 : 8

"대장부가 이런 곳에 한번 들어오는 건 큰 허물은 아닌데 대체 당신은 무슨 사

유로 들어오게 되었소 ?"

"허허, 나야 엎드려 자다가 그렇게 되었소."

"아아니 엎드려 잔 게 그 무슨 죄가 된단 말이오 ?"

"내 배 밑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떤 사유로 여길 왔소?"

"아아, 나는 고삐 하나를 잡은 사유로 들어왔소."

"아아니 고삐를 잡은 것도 죄가 되오?"

"그 고삐 끝에 한 물건이 달려 있었던 거요"

한 사람은 유부녀와 간통한 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소도둑이지만 그 재치스런

변명만은 둘 다 그만그만했다

 


 제  목 : 없는 구멍을 뚫으려면...                    조회 : 9

어느 시대나 그랬지만  선묘조때도 상통하는 자는 중죄로  다스리게 되어 있었

다.

그런데 궁녀와 상통한 자가 왕의 사면을 받아 무사히 풀려난 일이 있다.

이 승지가 지신이란  관직에 있을 때 그의 청지기가  궁녀와 상통한 죄로 벌을

받게 되었다.

이 승지는 청지기가 불쌍했으나 그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루

는 이 승지가 왕의 부름을  받았다. 이 승지는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 내고  일

부러 좀 늦게 입시하여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이하여 이렇게 늦었는고 ? 어디 그 사연을 좀 들어 보자."

하고 왕이 물었다.

"상명을 받자옵고 서둘러 궁을 향하옵는데 종루 거리에 많은 백성이 모여 웃고

떠들고 있어 말을  세우고 사연을 물으니 이러하였사옵니다. 모기란 놈이  말벌

과 만났는데. 말벌이 모기를 보고 하는 말이 내 배가 이렇게 너무  불러 숫놈이

찔러야 배설이 되어 좀 후련하겠으니  자네의 그 날카로운 주둥이로 구멍을 좀

뚫어 주는 게 어떻겠는가.  하고 넌즈시 청했더랍니다. 그러자 모기가 대답하기

를 자네  청을 어찌 나쁘다 하겠는가,  하지만 요즈음 소문에 승지의  청지기가

본래부터 있는 구멍을 뚫었는데도 죄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는데 만일 감히 내

가 없는 구멍을 뚫는다면  그 죄가 얼마나 무섭겠는가, 그러니 이 미천한  몸이

어이 그 중벌을 감당하면서 자네에게 구멍을 뚫어줄 수  있겠는가, 하고 대답하

였더랍니다. 그런 연고로 입시가 늦었아오나 황공하옵게도 소신이  대죄를 지었

사옵니다."

승지가 이렇게 아뢰고 머리를 조아리자  왕은 노여움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이

렇게 칙유를 내렸다.

"그것은 동방삭의 골계가 무색한 재치로다. 청지기의 죄를 사하도록 하라."



 제  목 : 동그라미와 작대기의 용도...                조회 : 9

한 선비가 홀로 사랑에서 책을 읽으며 소일했다.

그런 어느 날 남편이 외출하고 없는데 아내가 사랑에 갔다가 남편이 읽는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책에는  여기저기 글자에 동그라미를 친 곳도  있고 글자 옆에 점을

찍은 곳이 있는가 하면 작대기를  내리그은 곳도 있고 더러는 쪽지를 붙여놓은

곳도 있었다.

아내가 그 사연이 궁금해 출타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물으니,

"문리가 훌륭한 곳에는 동그라미를 치며  그 다음의 것에는 점을 찍고 좋지 않

은 곳에는 작대기를 내리긋는 것이오. 그리고 의문이 나는  곳에는 쪽지를 붙이

는 것이오."

하고 일러 주었다.

그런 뒤 어느 날 남편이 크게 술에 취해 돌아와 의관을 모두 벗어던진 채 알몸

으로 인사불성에 빠져 있었다.

아내가 그 모습을  보니 남편의 물건이 머리를 크게  쳐들고 영기가 발발할 뿐

아니라 웅장하기 비할 바 없자 그  머리에 붉은 물로 동그라미를 돌리고 두 주

머니엔 점을 찍고 어지럽게 뻗은  음모에는 작대기를 긋고 콧등에는 쪽지를 붙

여 두었다,

이윽고 선비가 술에서  깨어나 몰골을 살피니 해괴한지라  아내를 불러 따지기

를,

"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일 때 어떤 자가 내 몸에 괴이한 장난질을 쳤으니 부인

은 그 연고를 아시오?"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얼른 아내가 대답하기를,

"그건 제가 했어요.  당신의 그 물건이 응대하고 발발한 것이  좋아 동그라미를

쳤고 주머니는 그 다음의 것이기에  점을 쳤으며 숲은 깨끗하지 못해 작대기를

그었습니다. 그리고 속언에 이르기를 코가 큰 자는 그것도  크다 했는데 당신은

코가 작은데도 그것이 크니 이건 필히 의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거기엔 쪽

지를 붙인 것입니다.  이 모두가 당신의 가르침으로 익힌  것이지요. 그런데 혹

잘못 익힌 게 있나요 ?"

하니 지아비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제  목 : 외눈박이를 죽여야지...                     조회 : 6

한 주막의 계집이 행방 생각이  날 때마다 농담으로 남편에게 외눈박이를 죽여

야지 하곤 하였다. 외눈박이란 곧 사내의 양물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어느날 밤 삼경이 되어 남편이 아내에게 이르기를,

"이제 그 외눈박이를 죽이는게 어떻소 ?"

하고 은밀히 청했다, 그러자 아내의 대답이,

"웃방의 나그네가 아직 깊이 잠들지  않았을 테니 사경쯤 되어 틈을 봐서 죽이

는 게 좋겠소."

그런데 그 웃방에는 외눈의 나그네가 하나 있어서 이 부부의 대화를 듣고 소리

쳤다.

"날 살려 주시오! 날 좀 살려 주시오."


 제  목 : 눈이 쓰린 나머지...                        조회 : 6

바람기가 거센 한 건달이 너무 휘두른 나머지 그만 그것이 망가지고 말았다.

이 건달은 의원을  찾았고 의원은 그 소중한 두  개를 바꿔 끼어야만 하겠다고

했다.

"이걸 빼내고 대신 썩 좋은 마늘쪽을 넣어 보시오."

별수없이 건달은 의왼 말대로 거기에 마늘을 넣기로 했다.

다행히도 별 탈이 없어 건달은 의원을 찾지 않게 되었는데 어느날 우연히도 길

거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 젊은이, 안녕한가 ? 그래 그후 별고 없겠지 ?"

"의원님,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잘 됐습니다. 진짜를 달고 있을때와 다름이 없어

요. 다만 한가지 곤란한 것은 일을 치를라치면 계집들이  하나같이 눈이 쓰리다

면서 비오듯 눈물을 흘리더군요."


 제  목 : 고것이 나온다..                            조회 : 8

경력이 많은 한 산파가 있었다. 그 산파가 어는 산가에 왕진을 갔는데  한 탕자

가 있어 산파의 미모에 반해 엉뚱한 생각을 품게 되었다.

산파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자 탕자는  빈집 한채를 빌려 병풍과 족자 가구들을

벌려 놓고 방을 어둡게 한 다음 알몸이 되어 이불 속에 누웠다.  그리고 안마당

에는 약탕관을 마련케 하고는 교자를 보내 다시 산파를 부르게 하였다.

산파가 방으로 들어가  병풍을 제치고 손을 이불  속으로 밀어놓고 윗배로부터

아랫배를 고루 진단해 보았으나 배가 그렇게 높지를 않았다.

산파는 이상해서 배의 아래 위를  어루만지는데 음문 가까운 곳에 양물이 기운

차게 뻗쳐 배꼽쪽을 향해 일어서 있었다.

산파가 크게 놀라 뛰어 나가자 여종이 희롱하기를,

"우리 집 아씨는 언제쯤 해산하시겠어요 ?"

"아이의 머리가 먼저  나오면 순산이고 발이 먼저  나오면 역산이며 손이 먼저

나오면 횡산인데 이댁  아씨의 아이는 신이 먼저 나오니  이건 처음 보는 일이

네. 게다가 그 신이 너의 할아버지 머리보다 더 크니 순산은 어렵게 되었어."



 제  목 : 그 손가락이 아니다...                      조회 : 10

관서지방에 비지촌이라는 고을이 있는바 그 괴상한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옛날 어떤 사람이 뽕을 따러 갔다. 그는 한 부잣집 곁에 있는  커다란 뽕나무가

몹시 무성한 것을 보고 가만히 나무 위로 올라갔다.

뽕나무 아래 삼밭에 사람이  오간 흔적이 보였다. 동네 아이들이 장난을 친  흔

적으로만 알고 그는 뽕을 따고 있었다.

그런데 이윽고 한 사내가 뽕나무 밑으로  오더니 두어 번 긴 휘파람 소리를 내

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자 한 아리따운 스물  안팎의 처녀가 술 한 병과 안주  한 접시를 들고 그

부자집에서 나오더니 걸음을 옮겨 삼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사내와 계집은 한바탕 일을 치르더니 운우가 다하자 마주 앉더니 계집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 간담을 헤 쳐놓고  서로 솔직해도 좋지 않겠어

요. 소녀가 당신의 그것을 머금는다면 당신 역시 내  그것을 머금어 주겠는지요

?"

하고 교태를 부리는 게 아닌가.

사내가 응낙을 하고 곧 자기의 양물을 꺼낸다.

계집은 그것을 몇 번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입으로 머금더니 이번에

는 제것을 머금기를 재촉한다. 그러자 사내는

"너의 그것은 그리  하기가 어렵게 생겼으니 내  손가락을 넣었다가 그걸 빨면

어떻겠는가 ?"

"그것도 좋아요."

사내는 곧 그의 손가락을 넣었다가  빼내었으나 음액이 엉켜 있어 아무래도 마

음이 내키지 않자 슬며시 다른 손가락을 머금으며 ,

"자, 이제 되었지 ?"

하자 가만히 지켜 보고 있던 계집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깊이는 저만 못하군요. 이건 그 손가락이 아니잖아요"

하고 토라지는게 아닌가. 그러나 사내는 계집이 잘못 안 것이라고 다툰다.

그러자 나무 위의 사내가 보기에 답답한 나머지 그만 자기 손가락을 굽혀 가리

키면서,

"이 손가락이지 이 손가락이 아니오."

하자 사내는 놀라 도망쳐 버렸다. 그는 그제야 뽕나무에서  내려와 계집과 멋지

게 운우를 즐긴 뒤에 유유히 술을 마시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이 동네를 비지촌이라 하게 되었다.


 제  목 : 주소가 바뀌었다...                         조회 : 7

한 악동이 달밤에 알몸으로  이웃집 닭을 훔치러 나섰다. 닭의 햇대는 침실  창

문 밖 처마 끝에 있었다.

슬금슬금 악동이 횃대로 다가갔을 때, 주인 영감이 악동의 그림자를 보았다.

"이게 필시 도둑놈이렸다 !" 하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주인은 사발 하나를 들어

창 너머로 힘껏 내던졌다.

그런데 그것은 공교롭게도 악동의 코끝을  스치고 다시 양두를 스친 다음에 땅

에 떨어졌다.

악동은 그 순간에 코끝과 양두가 각기 한 점씩 떨어져 나간 것을 알고 급히 그

것을 주워 들고는 삼십육계를 놓았다. 그는 한참 도망을 친 다음에 그  두 살점

을 보고는,

"이 살점이 떨어진 자리에 아직 뜨거운 피가 맺혀 있으니 도로 붙일 수도 있겠

지."

하고는 곧 도로 붙여 두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붙긴  잘 붙었는데 그만 어둠 속에서  잘못 보고 코끝을 양두

에, 양구를 코끝에 붙인 것이다.

이로부터 그는 향기나 냄새를 맡게 되면 양두가 실룩거리게  되었고, 옥문을 가

까이 하면 코끝이 벌떡벌떡 일어서게 되었다.



 제  목 : 어느 줄기로 내려 왔나??                    조회 : 7

옛날 어떤 선비가 풍수지리를 배우게 되었다.

어느날 밤 아내의 콧마루를 손으로 매만지며,

"이건 용이 마침내 출발하는 곳이요."

하고 다시 두 팔을 더듬으면서,

"이는 청룡과 백호가 어울리는 곳이요."

하고는 다시 허리 밑을 어루만지며,

"이건 금성이 혈을 옹호함이오."

하고는 아내의 배 위에 걸터 앉자 아내가 물었다.

"이건 어는 줄기로 내려온 것이오 ?"

"나라가 이미 이룩되었기에 나는 나성을 손에 잡아 수구를 막을 거요."

이때 노인은 아들 부부가 산세를 논하는 것으로만 알고는,

"세상에 그리 좋은 혈이 있다면 나를 거기에 묻거라."

하고 외치니 이를 듣고 허리를 꺾지 않을 수 없었다.



 제  목 : 이라는 놈이 명당을 찾았는데...             조회 : 5

홍생원이 오랜 지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서 늘 고담을  잘 하는 사람을 맞아

소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 사연을 아는 한 유객이 이런 얘기를 들려 주었다

때마침 이란 놈이 친상을 당해 지관과  함께 묏자리를 보러 가서 한 사람의 인

체를 두루 살피다가 두 유방 사이에 이르자 지관은

"내외용호가 비록 분명하긴 하나 앞이 높고 뒤가 낮으니 불가하오."

라고 중얼거렸다. 다시 배꼽 위에 이르더니 ,

"옥야천리에 구멍이 있어 주산과 용호가 흐려지니 불가하오."

하였다. 다시 한참을 더듬어 이윽고 배꼽 밑 두 다리 사이에 이르자

"이곳이 명당이오.  방서에 전하기를 토산의  음이 무성한 곳이 가위  정혈이며

그 아래에 무덤을 쓰면 참으로 백자천손이 만세향화 한다고  했소. 이곳으로 정

하시오."

하고 지관이 말하자 이란 놈이 크게 기뻐하며 구멍을 파려 하자

초관 벼슬을 가진 벼룩 한 마리가 뛰어나와 크게 꾸짖기를,

"어떤 놈이 감히 사대부 가의 선묘에 암장을 하려 하는고 !"

하고 벼락을 쳤다.  이는 크게 놀라 그  사연을 물으니 비록 초관이란 놈이  두

불알을 가리키면서 ,

"이놈 ! 이것이 흥생원 양반댁의 친산쌍분이란 것을 네놈이 몰랐단 말이냐 !"

하고 호통을 쳤다.


 제  목 : 미음을 버리다니...                         조회 : 5

서울의 한 부랑배가 두메산골을 걷다가 갈증이 심해 한  농가를 찾아들었다. 마

침 그 집엔 아리따운 낭자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지나가는 나그넨데 갈증이 심해 물 한 그릇 얻을까 하오."

낭자는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돌아서더니 섬섬옥수로  물한 대접을 바쳐

올렸다. 나그네는 그 자색의 아리따움과 순박함에 취해 한  가지 간교를 생각해

내기에 이르렀다.

"낭자, 그 아리따운 얼굴에 병색이 드리웠으니 안타깝구려."

"소녀에겐 이렇다 할 병이 없사옵니다."

"아니오, 내 이렇게 맛있는 물을  얻어 먹었으니 그 값을 하리다. 난 사실은 의

원이오. 어디 방으로 들어가 진맥을 해 봅시다."

나그네는 억지로 낭자를 방으로 밀고 들어갔다.

"허허, 낭자의 뱃속에는 나쁜 고름이 차 있소. 그걸 당장 뽑아내지 않으면 언제

변고를 겪을지 모르겠소. 자, 내가 시키는데로 하구려."

나그네는 음양의 이치를 모르는 순박한  낭자를 기만하여 운우를 즐긴 다음 자

기의 정액을 접시에 받아 낭자에게 보였다.



 제  목 : 미음을 버리다니...                         조회 : 5

"봐요, 이렇게 고름이 쏟아져 나왔소."

낭자는 기뻐서 저녁에  돌아온 모친에게 나그네가 병을  고쳐준 이야기를 하며

접시의 그것을 증거로 보였다. 모친은 딸의 순진함에 어이가  없고 분해 접시를

뜰에 내동댕이치며 한숨만 내 쉬었다.

그때 마침 이웃의 노파가 들렸다가 그 접시를 주워들고는,

"어 허, 아깝기도 하지. 미음을 누가 이렇게 버렸는고 !"


 제  목 : 장인이 아니면 못고친다...                  조회 : 6

옛날 재상의 처가에 향월이라는 동비  하나가 있었는데 나이가 열 여덟에 자색

이 뛰어났다.

재상은 늘 향월을 한 번 품어 보기를 간절히 소망했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런 어느 날 향월이가 학질을  앓게 되자 사위인 재상이 내국(왕의 약을 취급

하는 관아)의 제조로 있었는지라 장모가,

"나의 동비 향월이  학질로 고생을 하고 있네.  내국에는 필히 좋은 약이  있을

것이니 아이를 좀 고쳐주는 게 어떻겠는가 ?"

하고 청했다.

재상은 마침 절호의 기회라고 내심 기뻐하며 장모에게,

"내일 퇴원시에는 영약을 가져와 향월을 치료해 보지요.  후원에 병풍을 둘러치

고 자리를 마련하여 향월을 누이고 사람들이 함부로 근접을 못하도록 조치하시

면 제가 꼭 고쳐 주겠습니다."

하고 당부했다.

이튿날 장모는 사위의 말대로 자리를 마련하여 향월 혼자 누여 놓고 일체의 사

람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재상은 병풍 속으로 들어가 불문곡직하고  향월을 끌어안고 옷을 모두 벗긴 다

음 향월의 음호를 더듬어 그의  거양을 진입시키니 향월은 크게 두려워 비오듯

땀을 쏟았다.

재상은,

"학질이란 흉악한 병이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떨어지지 않느니라. 자, 듬뿍 땀

을 쏟거라."

하고 더욱 격하게 진퇴를 거듭하자 향월은,

"하지만 주인마님께서 이 일을 아신다면 크게 벌을 내리실 것이온데 쉰네는 어

찌 하옵니까 ?"

하고 여전히 두려운 얼굴로 물었다. 이에 재상은.

"그렇지 않느니라. 이 일은 바로 주인 마님께서 당부한 것이니라."

하고 달랜 다음 다시금 일을 벌이니 마침내 흥이 높아지고 극음에 이르렀다.

이에 향월은 재상의 허리를 격하게 끌어안으며 울부짖듯이,

"이제 주인 마님께서 아시고 쉰네를 죽인다 한들 한이 없사옵니다 ! "

이렇게 해서 향월은 땀을 소나기처럼  쏟아낸 덕분에 그녀의 학질은 멀리 달아

나 버렸다.

그런 얼마 후 재상의 장모가 또한 학질에 걸려 고쳐주기를 청하자 재상은

"이번에는 장인 영감이 아니고서는 고칠 수 없습니다,"

하고 웃음을 머금고 아뢰었다.


 제  목 : 진퇴유곡이다...                            조회 : 5

한 거지가 엄동설한에 길에 누워 떨고 있었다.

이를 본 한 노파가 죄없이 떨고  있는 인생이 가련하여 자기 집으로 데려가 음

식을 대접하였다.

거지는 배가 부르고 몸이 따뜻해지자 그 자리에서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노파는 잠을 깨워 내보내기가 안쓰러워  그대로 두고 자기도 한구석에 누워 잠

들어 버렸다.

그런데 위에서 짓누르는 무게를 느끼고 눈을 떠보니 거지가 자기 배 위에 이미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노파는 놀라서,

"너는 어이하여 은혜를  모르고 이런 무례한 짓을  하느냐 ! 당장 형조에  알려

네 죄를 다스리겠어."

하고 꾸짖었으나 거지는 참지 못하고 진퇴를 계속하니 마침내 노파의 노여움은

봄눈이 녹듯이 사그러졌다. 그때 거지는 이미 고개를 넘었는지라,

"그럼 이제 그만둘까요 ?"

하고 물으니 노파는 황급히.

"무례히 들어왔으면 나갈 때만이라도 인사를 갖춰야 하지 않느냐!  그건 안되느

니라."


 제  목 : 손가락이 아니다...                         조회 : 5

무더운 여름날, 한 연만한 여인이 개울가에서 속곳까지 벗어버린  채 허리를 굽

히고 빨래를 하고 있었다.

이때 마침 한 촌부가 지나다가 여인의 속살을 보고 음욕이 동해 슬그머니 다가

갔다.

촌부는 몰래 머리를 땅에 박듯이 하고 여인의 하체를 은밀히 살피니 무성한 숲

에 아련히 옥문이 보였다.

촌부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번개처럼  여인을 덮치고 순식간에 겁간을 한 다음

도망쳤다.

여인은 놀라고 분해 빨래방망이를 치켜들고 쫓으며,

"이 개같은 놈아 ! 이게 무슨 행패냐 !"

하고 고함치니 촌부는,

"아주머니. 실은 그게 양경으로 한 게 아니라 내 손가락으로 했을 뿐이오, 세상

에 손가락이야 무슨 죄가 있소 ?"

하고 수작을 부렸다. 그러자 여인은,

"날 속이려 하다니 ! 만일 그게 네 손가락이었다면 지금껏 이개울에 풍기는  훈

훈하고 달콤한 냄새는 대체 무엇이냐 ? 그래도 거짓말을 하겠느냐 ?"


 제  목 : 요분질만은 일품이지요...                   조회 : 5

한 부인이 어설프게 글을 알기 시작하자  한 번 들은 글은 후에 반드시 써먹기

위해 외우려고 열심이었다.

어느날 아들이 그 어머니에게

"오늘 밤 몇몇 친구가 집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냥  보낼 수가 없으니 간단히

술상이나 보아 주십시오."

하고 아뢰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말대로 그날 밤 술상을 들여 주고 문밖에서 아들 친구들의 이

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 어머니가 물었다.

"어젯밤 너희들의 대화가  모두 유식하여 들을만 하던데  그중 용두질. 비력질.

요분질 등은 이 어미가 그 뜻을 알 수 없었으니 그게 어디에 쓰는 말들이냐?"

용두질. 비력질이라 함은  곧 수음의 이름이고 요분질이란 남녀 교합시  여자가

몸을 흔들음을 말함이니 아들은 그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잠시 대답을 궁리하던 끝에 아들은.

"용두질 비력질은 친구들끼리 담배를  피우거나 화토를 칠 때쓰는 말이고 요분

질은 곧 바느질 솜씨를 이를 때 쓰는 말입니다."

하고 적당히 아뢰어 버렸다.

어머니는 이제 문자를  몇 개 알았다고 기뻐하며  그것을 써먹기를 기다리는데

어느날 출가한 딸이 사위와 함께 인사를 왔다.

그러자 어머니는 딸을 가만히 한쪽으로 불러,

"아가, 요분질은 많이 배웠느냐 ?"

하고 물으니 딸이,

"어머니, 요분질이 무엇입니까 ?"

하고 되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요분질이란 바느질 솜씨를 이르는 문자이니라."

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사위를 부르더니,

"사랑방에 나가 처남과 용두질. 비력질을  하며 실컷 놀다 가게나. 딸아이는 요

분질이나 하며 기다리게 할 테니까"

하고 말하자 얼른 딸이 나서며,

"어머니, 비록 이렇다 할 재주는 없지만 요분질만은 제가 일품이예요."

하고 대답하는 게 아닌가.

집으로 돌아온 신랑은 모녀의  대화가 실로 해괴망칙한지라 대경실색하여 아내

를 친정으로 쫓아 버렸다.

이에 아들이 어머니에게

"매부가 집에 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

하고 물으니 어머니 대답인즉

"네가 이러이러하게 가르쳐 주기에  이러이러하게 그것을 써먹었을 뿐 다른 일

은 없었느니라."

하고 대꾸했다.

아들이 그제야 일이 낭패스럽게 된 것을 깨닫고 매부를 찾아가,

"이번 일은 여차여차한 나의 과실이지 어머니나 누이의 과실이 아니니 부디 마

음에 두지 마시오."


 제  목 : 너무 붉어도 쓸수가 없다...                 조회 : 5

어떤 자가 첩을 한 방에 두고 살았으나 처첩의 사이가 원만하여 서로가 미움을

나타내지 않았다.

어는 날 남편이 밖에서 돌아오니 아내  혼자 마중을 할 뿐 첩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 사람은 어딜 갔소 ?"

"아닙니다 저 뒷마루에 그걸 벌겋게 드러내고 자고 있습니다."

"그거야 붉어야 쓸만하지."

그러자 아내는 갑자기 샘이 났는지 예쁘게 눈을 흘기며.

"제것은 그 사람 것보다 더 붉어요. 아예 새빨갛답니다."

하고 자랑하니 남편은,

"허 허, 그거 안됐구먼,  그게 새빨갛다면 당신과는 며칠은 안되겠어 궁이 새빨

가면 며칠은 쓸 수가 없으니까."

하니 아내는 달리 해명을 못하고 벌겋게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제  목 : 그때가 되면 일어선다.                      조회 : 5

한 상제가 불학에 무식하기 그지 없었다.

그가 친상을 당하게 되어 친지와 이웃이 범백의 일을 도와 주는데 한 사람이,

"하관은 마땅히 자시여야 하니 어디서 자명종을 구해 와야 할 텐데."

하고 혼잣말처럼 하니 상제가 얼른 말을 가로막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시를  알기를 귀신같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

다"

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윽고 밤이 깊어 자시가 가까와진  것을 짐작하고 상제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

노라니 잠시 후에 상제가 벌떡 일어나더니.

"자, 자시가 되었으니 하관합시다."

하고 외쳤다.

이에 여러 사람이  몰려들어 하관을 서두르는데 상제가  황급히 바지를 풀더니

양물 꺼내어 관에 오줌을 갈기는 게 아닌가.

사람들이 대경실색 아연한 얼굴로 상제를 쏘아보며 이구동성으로,

"이게 도대체 무슨 무례한 짓이오 !"

하고 꾸짖으니 상제는,

"어이 그리 모르시오,  택일 기에 보면 병인생은 하관할때 소피하라고  했지 않

소. 내가 바로 병인생이요."

하고 유식한 척 태연하니 모두가 졸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상제의 무지함에 어처구니가 없어 한 사람이 조롱하듯 물었다

"자시라는 건 어떻게 알았는가 ?"

"아,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나는 매일처럼 자시만 되면 틀림없이 양기가

동하여 양물이 크게 일어서니 알고도 남지요."


 제  목 : 발톱을 깍아야...                           조회 : 5

아저씨와 나이  어린 조카가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조카의 장난이  심하였기에

아저씨는,

"얘야, 우린 가난하여 어떤 물건이고 해지면 다시 갖추기가 어렵다. 잠을 잘 때

도 돗자리나 홑이불을 주의하여라."

하고 타일렀다. 그러자 조카는 아저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돗자리가 해질 것을  걱정하신다면 아저씨 발톱을 깎아야  할것이고, 홑이불이

해질 것을 걱정하신다면 아주머니 발톱을 깎는 게 수예요."

아저씨는 이 어린 조카의 대꾸에 말문이 막혀 크게 웃고 말았다.


 제  목 : 이름 한번 웃긴다...                        조회 : 6

한 젊은이가 동자 하나를 데리고 어느 촌가에 유숙하게 되었다.

마침 그 집엔 주인은  외출을 하고 여인네 혼자서 있었다. 젊은이는 그녀의  용

색에 매료되어 슬그머니 여인네의 의중을 떠보려고 생각하여.

"조단아. 조단아."

하고 수작을 걸었다.

조는 양물의 속명이고  단아는 준다는 방언이었다. 그러니 당신에게 양물을  주

겠다는 뜻이다. 여인은 그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이웃의 시가로 찾아가  분함

을 이기지 못하며.

"지금 내 집에 있는 나그네가 음탕한 말로 희롱하니 이 분을 풀어 주시오."

하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시가의 일족들이 크게 분격, 몽둥이를 들고 쫓아와서는,

"어떤 무례한 놈이 아녀자를 음사로 회롱하려 하느냐 ! 당장 나오너라 !"

그러자 동자는 사색이 되어,

"주인님, 어이하여 그런 장난을 치셨습니까 ?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그 화를

면할 수 없게 되었으니 화급히 소인이 하라는 대로 하십시오."

"어, 그, 그래. 무얼 어떻게 하란 말인가 ?"

"크게 조단아, 조단아 하고 저를 부르십시오."

그러자 젊은이는 목청껏 "조단아 ! 조단아 !" 하고 불렀다. 그러자 동자는  재빨

리,

"네. 주인님. 소인을 부르셨습니까 ?"

하고 모여든 사람이 알아듣도록 크게 소리쳤다. 그러자 젊은이는 다시.

"음 그래, 조단아 ! 말안장은 손질을 마쳤느냐 ?"

하고 딴청을 부리자 몰려 있던 자들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허 허, 그놈 이름 한  번 웃긴다. 하찮은 아녀자의 망언때문에 자칫 양반을 욕

보일 뻔했구먼."

하고 슬금슬금 물러갔다.


 제  목 : 가르지 않고도...                           조회 : 4

어떤 여인의  음모가 심히 길어 말갈기를  방불케 하였다. 그래서 남편은  행방

때마다 손가락으로 그것을 갈라 헤쳐야 하는 수고를 겪어야만 했다.     

어느날 밤. 그 무성한  숲을 헤치고 남편이 방사를 하려고 서둘다가 그만  손톱

에 긁혀 상처가 나고 말았다.

아내는 그 아픔을 못이기고 비명을 지르더니 ,

"이 바보스런 양반아. 앞집 김서방은 가르지 않고도 잘만 하더라."


 제  목 : 찰떡 중의 찰떡                             조회 : 4

어떤 어리석은 자가 나이 20에 첫아이를 얻었다.

그런데 이 어리석은 젊은이는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다. 이  아이의 머리가 아내

의 그 곳을 통해 빠져 나왔으니 필경 그것이 아이의 머리 만큼 크게 벌어진 게

틀림 없을 게 아닌가. 그러니 이 나의 초라한 양경으로 어이 대적할  수 있겠는

가? 하고 아이의  머리와 아내의 하복부를 번갈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일월이

계속되었다.

이리하여 이 어리석은 젊은이의 아낙은  방사를 모른 채 수삭이 지난지라 답답

하고 외로운 나머지 노 여비를 불러,

"서방님이 이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이 아이의 머리를 만져 보고 내 하부를 보

곤 할 뿐 부부의 교합엔 뜻이 없으니 어인 일인지 알겠는가 ?"

하고 하문했다.

노 여비는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역시 남녀지사에 경험이 많은지라 미소

를 지으며,

"아씨 마님, 필경 서방님은 아이를 낳은 후로 아씨  마님의 하문이 아이의 머리

만큼 커진 것으로 단정하옵고 실의에 빠진 게 아닌가 하옵니다."

하고 넌즈시 말했다. 그러자 아씨 마님은

"아니 그런 허망한 얘기가 있느냐 ?"

하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니 노 여비는,

"쉰네가 서방님께 그 허망함을 알릴 수 있는 묘책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 서방

님이 드시면 쉰네에게 인절미를 올리도록 분부하여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하고 청했다.

이에 아씨 마님은 그날 밤 밤참으로 인절미를 구워 오도록 여비에게 분부했다.

노 여비가 인절미를 따뜻이 구워  서방님께 공손히 올리니 이 어리석은 서방님

은,

"허허. 그거 한 번 먹음직하구나."

하고 입맛을 다시더니 손으로 지긋이 찔러 보고는,

"고거 한 번 잘 구워졌구나."

하고 만족해 하였다.

이에 여비는 미소를 지으며.

"서방님, 이 인절미에  손가락을 찔러 구멍을 내어도 곧 다시  합해지듯 여인네

의 하문도 아이를 낳으면 도로 합해지는 것이옵니다."

하고 조심스럽게 아뢰었다.

그러자 이 어리석은 서방님은 놀랍고도 반가운 나머지.

"그게 무슨 소린가 !"

하고 중얼거렸다. 이에 여비는 다시,

"여인네가 아이를 낳을  땐 하문이 넓어지는 건  사실이오나 그것은 이 찰떡과

같아서 곧 도로 오무라드는  것입니다. 또한 이 찰떡이 열 번을 찔러도  구멍이

났다가는 곧 도로 오무라들듯 여인네의 하문도 그와 같은 이치입니다."

"허 허. 이제 알았네. 그만 하고 어서 물러 가세."

하고 서둘러 여비를 물리고 오랜만에  아내를 품고 양물을 진입시키니 과연 여

비의 말대로 그 옛날과 즐거움이 다름 없었다.

그러자 이 어리석은 서방님은,

"허허 , 이놈이야말로 가위 찰떡 중의 찰떡이로구나 !"

하고 감탄하며 밤이 새는 줄을 모르고 운우의 환희에 빠져들었다.

 


 제  목 : 일찍 만났더라면...                         조회 : 5

양구가 유달리 장대한 자가 있었는데  자기 집을 드나드는 참기름 장수에게 눈

독을 들이고 열심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마침 아내가 출타한 사이에 그 참기름 장수 여인이 왔다.

사내는 때를 놓치지 않고 여인을 유인하여 일합을 벌였다.

그런데 사내의 양구가 너무 장대한지라 능히 대적할 수가  없었다. 여인은 목침

을 들이미는 것 같은 아픔에 즐거움은  커녕 통고를 이기지 못해 엉엉 울며 참

기름병마저 버리고 도망쳐 나왔다.

여인은 여러 날을 조리하여 겨우 상처가 아물자 그 집을 찾았다.

마침 주인 마님이 혼자 있었다.

"아니 어쩌다가 참기름병을 잊고 갔소 ?"

"네......"

여인은 흘끔흘끔 주인마님을  훔쳐 보며 연신 웃음을 참고  있을 뿐 얼른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자 주인 마님이,

"아니 왜 그렇게 흘끔흘끔 날 보면서 웃음을 참고 있는 거요 ?"

"네 실은 마님,  제가 사실대로 아뢰겠으니 벌을 내리시지 않는다고  약조해 주

시겠습니까 ?"

"그러게나, 무슨 일이기에 그러는가 ?"

"네, 실은 지난 번에  마침 주인 양반이 혼자 계시는데 제가 기름을  팔려 왔습

지요. 그런데  주인 양반이 간곡이 청하기에  왕래의 의리도 있고 해서  거절치

못하고 따랐습지요. 그런데  주인 양반의 그것이 고금에 없는 웅대한  것이어서

그만 쉰네는 크게 상처만  입고 말았습지요. 그러고 나니 주인 마님이 매양  얼

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려고 해서요."

"허 허, 이 사람아. 그런 게 아닐세."

"마님. 아니라니오 ?"

"우린 열 셋에  서로 만나 서로가 소양 소음으로 교합해  왔는데 그 작은 것이

점점 커져 그렇게 되었을  뿐이네. 그리고 양이 자라듯 음도 자라는 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그제야 기름장수 여인은.

"쉰네도 어려서 상봉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교합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 한이구

먼요."

하고 웃으니 주인 마님도 따라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제  목 : 나를 그르친 자는...                        조회 : 4

한 고을에 과수가 하나가 있었는데 나이 50이 되어 다시 남자를 맞이하게 되었

다. 그러나 얼굴엔 이미 주름이 많이 잡혀 있었고 머리칼 또한 희끗  희끗 서리

가 앉아 있었다.

과수는 그 나이에 재가한 것이 부끄러워  닭이 울 때 신방에서 나와 늙은 얼굴

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수가 운우를 즐기는 가운데에서도 수닭이 울기를 이불 속에서 초조히

기다리는데 이미 동창이 밝아오는 것이었다.

과수는 후다닥 놀라 신방을  뛰쳐 나오니 여비가 닭을 잡고 있었다. 그러자  과

수는 분을 이기지 못해 여비의 종아리를 치면서.

"나를 그르친 자는 닭이고 닭을 그르친 자는 바로 너였구나 !"

 


 제  목 : 소는 빌리지 못했지만...                    조회 : 5

어떤 시골의 과수가 여비 하나를  데리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밭

을 갈 때는 늘 이웃 홀아비에게 소를 빌렸다.

어느날 과수가 밭을 갈려고 여비를 시켜 소를 빌리러  보냈으나 홀아비는, 나와

하룻밤을 보내 준다면 내 틀림없이 소는 물론 내가 직접 밭을 갈아 주마."

하고 여종을 희롱하며 청했다.

여종은 빈손으로 돌아와 그 사연을 주인 마님에게 고하니

"그게 뭐 그리 어려울 게 있느냐, 하룻밤만 자고 오너라."

하고 허락했다.

이리하여 홀아비와 여비가 잠자리에  들게 되었는데 홀아비는 굴러들어온 복을

마음껏 즐기자는 장난기가 발동하여,

"내가 너와 교합하는  동안 넌 우리 얼룩소를  계속 불러야 한다. 먼저  아롱아

하고 부르고 그 다음엔  어롱아 하고 부르되 이를 되풀이 하는 것이다.  아롱아

어롱아, 아롱아 어롱아 하고 말이다. 만일 아롱아 어롱아를 부르는 동안에 다른

소리를 내어서는 소를 빌려 줄 수가 없다."

하고 말하니 여종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걸 외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무슨 연고입니까 ? "

하고 물었다. 그러자 홀아비는,

"작은 얼룩을 아롱이라 하고 큰 얼룩을 어롱이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소

는 크고 작은  얼룩이 있어 아롱 어롱으로  부른다. 그리고 우리 소란 놈은  제

이름을 외워 주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않는 심술이 있느니라."

하고 말하자 여종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리하여 둘의 교합이 시작되었는데  여종은 홀아비가 시키는대로 양물이 들어

오면 아롱아, 나가면 어롱아 하고 외웠다.

그런데 진퇴가 점점 급해지고  격해지자 여종은 그만 혼미하여져 아아! 어어 ?

할 뿐 제대로 외우지를 못하자 홀아비는.

"너는 약속대로 하지 못하고 아아  어어 소리만 지르다 일을 망쳤으니 소를 빌

려 줄 수가 없다."

하고 여종을 그냥 돌려 보냈다.

여종이 주인 마님에게 돌아와 그 시종을 이야기하니 과수는,

"얘야, 그 두 마디가 무엇이 그리 어려워서 바보스럽게  아아 어어만 하고 빈손

으로 온단 말이냐 ?"

하고 어쩔 수 없이 스스로 그 일을 홀아비에게 청하고 나섰다.

이리하여 홀아비는 과수와 다시 교합되었는데 과수 또한 처음에는 아롱아 어롱

아를 몇번 번갈아 외우더니 마침내 음극에 이르자 어어어 ! 하고 더듬은 채 일

이 끝났다. 이에 홀아비는,

"당신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니 소를 빌려 줄 수가 없소."

하고 얼르니 과수는,

"괜찮아요, 당신으로 인해 이렇게 삶의 기쁨을 맛보았으니  소를 빌리지 못한다

해서 무슨 한이 되겠습니까."


 제  목 : 요강이 없다...                             조회 : 5

한 부자 과부가 여비와  단둘이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여비가 집안 일로  자기

집에 되돌아가게 되었다.

과부는 큰집을 혼자 지키기가 무서워  이웃집 마님에게 머슴을 좀 보내줄 것을

청했다.

이웃집 마님은 머슴이 열 여덟  살이 되었으나 우둔하고 지각이 없는지라 마음

놓고 과부의 집으로 보내 주었다.

머슴은 과부에게 후히 저녁대접을 받고  술까지 얻어 먹은 다음 상당에서 깊이

잠들어 버렸다.

그런데 아직 음양을 모르는 머슴의  양물이 기세 좋게 일어서더니 마침내 바지

사이를 뚫고 나오는 것이었다.

과부는 오랜 적막 끝에 사내의 기운찬 양물을 본지라 음심이 격해져 가만히 머

슴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의 음호를  가져가 혼자서 희롱을 하다가 방설하고 말

았다.

그 다음 날, 과부는 간밤의  환희가 그리워 머슴을 보내주기를 다시 청했다. 이

웃의 마님은 머슴을 불러,

"과부댁엔 음식도 많고 과일도 많아 없는 게 없으니 며칠 거기 있으면 넌 호강

을 하는 게 아니냐 ? 오늘 밤도 그 집에 가서 자려므나."

하고 말하자 머슴은 눈올 크게 뜨며,

"없는 게 있습니다요. 그 집엔  요강이 없어요, 그래서 어젯밤 그 마님이 제 바

지를 벗기고 제 신두에 오줌을 싸든 걸요."



 제  목 : 임자에게 도로 주어라                       조회 : 4

산골에 한 과부가  살고 있었는데 늘 '귀신과  상친 하면 얻지 못할 게  없지만

멀리 하면 들판의 곡식은 거꾸로  심어지고 솥뚜껑이 솥안으로 들어 갈 것이며

모래와 돌을 방에 던질 것' 이라고 하며 귀신을 숭모하였다.

그런 어느 날 과부가 방안에 누워 있는데 귀신이 물건 하나를 던져주는 것이었

다.

과부는 얼른 그것을 주워  보니 그건 필시 건장한 양물을 너무도 닳아  있었다.

과부는 자기의 지성에 귀신이 감응하였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하고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것은 돌연 건장한 사내로 변신하더니 당장 과부를 깔아눕히고 운우의

정을 나누고 일을 마치자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갔다.

"이렇게 귀한 물건이 세상에 다시 있을까 ?"

하고 중얼거리며 서랍 속에 소중히 간직하였다.

과부는 그날부터 음사가 생각나면 그것을 꺼내어,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하고 중얼거리게 되었고 그때마다 마음껏 음사를 즐기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과부가 집을 비우고 출타할 일이 있어 이웃집 여인에게 부탁하

게 되었다. 그 여인도 또한 과부였다.

집을 홀로 보고 있던 이웃집  과부는 무료하여 서랍을 뒤적거리다가 이 양물을

닮은 물건을 보고 한편으로는 음욕이 동하고 한편으로는 괴이하여,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하고 중얼거리게 되었다.

그러자 돌연 그것이 건장한 사내로 변신하여 불문곡직하고 그녀를 겁간하니 그

녀는 오랜만에 사내의 정에 듬뿍 취하게 되었다.

이웃집 과부는 이것이 찔시 신묘한  보물이라 생각하고 몰래 속곳 속에 간직하

였으나 돌아온 주인 과부가 이 보물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다그치자 싸움으로 번

지게 되었다,

이리하여 마침내 관가에 제소하게 되었는데  사또 또한 그 형상이 괴이하게 생

겼느지라,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것은 돌연  건장한 사내로 변신하여 사또를  계간하더니 다시 양물로

되돌아 갔다. 사또는 크게 당황하여,

"이같은 요물을 그대로 두면 세상을  소란케 할 것이니 당장 볼에 넣어 태우라

! "

하고 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탈 생각을 않고 본래대로 멀쩡히 있을 뿐이었다.

사또는 바쁘게 혀를 내두르더니,

"어쩔 수 없도다. 이 괴물은 당초의 주인에게 돌려 주어라"


 제  목 : 인과 응보...                               조회 : 4

한 시골에 과부 하나가 살고 있었는데  오랜 동안 정절을 지켜온 것으로 그 이

름이 원근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활흔에 한 노승이 석장으로 사립문을 두드리며 하룻밤의 유숙을 청하자

과부는,

"저의 집은 궁핍한데다가 남정네가  없이 홀로 단칸방에서 살고 있으니 참으로

난처하옵니다."

하고 합장을 하고 공손히 아뢰었다. 그러자 스님은.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달리  인가가 없으니 자비심을 베풀어 일박하도록 허락

하신다면 그 은혜가 막대할 것이오."

하고 재차 청하니 과부는  더 이상 거절치 못하고 허락했다. 과부는 스님을  단

칸방으로 안내하여 보리밥과 토장국이나마  정결히 대접하니 스님은 달게 들었

다,

한 동안 말없이 앉아 있다가 과부가 무안한 얼굴로,

"대접이 소홀하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아니오. 내 즐겁게 들었소이다. 부인의  정성에 소승은 어이 감사해야 할지 모

르겠소. 참으로 패가 많소이다."

'아닙니다. 피곤하실 것이오니 편히 쉬시도륵 하십시오."

과부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아랫목에  스님의 자리를 보고 자리에 들기를 권했

다. 그러자 스님은,

"아니오. 나그네가 아랫목을 차지한대서야 말이  되오. 자 부인 내 염려는 마시

고 자리에 드시지요."

"아닙니다. 노스님을 어이  웃목으로 밀어 놓고 여인네가  아랫목을 차지하겠습

니까 ? 그것은 예가 아니옵니다."

스님과 과부는 잠시 서로 사양하다가  스님이 아랫목에 눕고 과부는 웃목에 몸

을 웅크리고 있다가 스르르 몸이 무너지며 잠이 들어 버렸다.

잠시 후 선잠에서 깬 과부는 하체가 답답하여 가만히 손을 가져가 보니 노승의

다리가 걸쳐 있었다.

과부는 노승이 피로하여 잠결에 그런 것으로 알고 공손히 그 다리를 내려 놓았

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근거리는 가슴위에 노승의 손이 얹혀 있었다

과부는 다시 공손하게 스님의  손을 내려 놓았다. 그렇게 해서 조용히 밤을  넘

긴 과부는 새벽 일찍이 살며시 일어나 정성껏 아침을 지어 노승에게 올렸다.

스님은 아침을 달게 들고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부인, 벼 몇 단만 주시겠소 ?"

하고 청했다.

스님은 빠른 솜씨로 가마니를 하나 짜서 부인에게 주며,

"후한 은혜를 사례할 길이 없어 이것으로나마 소승이 감사의 정을 표하는 것이

오."

하더니 홀연히 떠나가 버렸다.

부인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노승이 떠난  다음 가마니를 들여다 보니 거기엔 쌀

이 가득했다.

부인은 그 쌀을 소중하게 두주에 옮겼는데 옮기면 다시 차고 하여 쌀이 끊이지

를 않았다.

이리하여 정절을 고히 지킨 이 과부는  큰 부자가 되었는데 이 소문을 이웃 마

을의 욕심 많은 과부가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욕심 많은 과부는 스님이 나타나기만을 목을 늘이고 기다렸다.

과연 어느 날 노승이 찾아와 일박을 청하자 과부는 크게 기뻐하며 저녁을 대접

하고 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과부가 아무리 기다려도 스님의  다리나 손이 걸쳐

오지를 앉자 급한 나머지 자기의 두 다리를 스님의 다리에 얹었다.

스님이 그 두 다리를 내려 놓기를 몇번이나 되풀이하자 이번에는 팔을 뻗어 스

님의 가슴 위에 얼었다.

이렇게 과부가 올려 농고 스님이  내려 놓고를 되풀이하는 동안에 동녘이 밝았

다.

스님은 바라를 챙겨 떠나면서 소문대로 가마니 하나를 짜주고 떠나갔다.

욕심많은 과부는 기뻐 어쩔줄을 모르며  정신없이 가미니 속을 들여다 보니 이

게 어인 일인가 ! 그 속에 양물이 가득 쌓여 있는 게 아닌가 ?

꿈틀꿈틀 그 흉칙한 양물이 자기를 향해 달려드는 착각에 기겁을 한 부인은 마

당에 걸었던 큰 솟의  뚜껑으로 그것을 덮어 버렸다. 그러자 양물이 솥안에  가

득 차 버렸다.

부인은 사색이 되어 그것을 우물에  쏟아 넣으니 우물도 차버렸고 마침내는 온

집안에 양물이 차면서 어지럽게 꿈틀거렸다.

불문가지로 여인은 그 자리에서 졸도해 버렸지만 이것은 여인의 과욕을 뉘우치

게 하려는 신승의 경계였다.



 제  목 : 덕거동을 부르자...                         조회 : 4

청상 과부 하나가 여비 하나만을  데리고 집안에 남정네라고는 없이 살고 있었

다.

그런데 이 여비 역시 일찌기 남편을 잃고 재가치 않고 있었다.

하루는 주인 과부가 여비에게 ,

"넌 천한 몸이니 개가가 결코 흠이 될 수 없거늘 어이 수절하는가 ?"

하고 물으니 여비는.

"마님께서도 이렇게 정절을 지키시며  흘로 계시온데 쉰네가 어찌 사내를 얻어

쉰내만 즐길 수가  있겠습니까. 쉰네는 종신토록 마님을 따라 정절을  지키겠습

니다."

하고 아뢰었다,

그런 중추가절의 어느 날이었다. 송이 장수가 울 밖에서  소리치자 주인 과부는

송이의 미각이 불현듯 그리워서 큰 것 몇 개를 사오도록 여비에게 분부했다.

여비가 길고도 통통한 송이  몇 개를 골라 오니 오랜 동안  독수 공방해 온 두

여인의 눈에 똑같이 그것이 남정네의  양물로 비치자 잠자던 음정이 격하게 요

동하게 되었다.

주인 과부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

"이거야말로 참으로 좋은  송이로구나. 값의 고하를 묻지 말고 모두  사도록 하

자."

하니 여비도 공연히 좋아서 뛰어 가더니 송이 한 광주리를 안고 돌아 왔다.

마침내 두 과부는 음정을 억제치  못하고 둘이서 서로 그것으로 놀음을 시작하

니 흡사 남녀간의 행사처럼 황홀하기 그지 없었다.

이리하여 주인 과부와 여비는 이 송이를 덕거동이라 이름 붙이고 시렁 위에 소

중히 간직한 뒤에 은밀하게 덕거동을  입에 올리며 한가할 때마다 둘이서 서로

음농을 즐기게 되었다.

그런 어느 날. 체장수가  마당에서 체를 메고 있는데 주인 과부는 덕거동의  생

각이 간절해져 여비에게,

"덕거동을 부르자"

하고 넌즈시 청했다

그런데 체 장수가 체를 다 메도록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덕거동이 아이의 이름

인 것으로만 알고.

"덕거동아, 빨리 나오너라 !"

하고 큰소리로 불렀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물건 하나가 방안에서 날라오더니 채장수를 때려 누

이고는 그의 항문을 찌르는 것이었다.

체 장수는 돌연한 이변에 놀라움과 아픔을 참지 못해 체 고친 값도 잊고 날 살

려라고 과부의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괴이한 봉변을 당한 이 체장수가 동료 체 장수를 만나 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

나 동료 체 장수는 이를 믿지 않고,

"자네 어찌 그리 허망한 이야기를 하는가 ?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겠나 ! "

하고 오히려 그를 조롱했다. 이에 봉변을 당한 체 장수는,

"그럼 자네가 그 집으로 가서 덕거동을 불러 보게.  그리고 내 말이 거짓이라면

내 그 집에서 고친 체 값을 자네가 챙겨도 이의 않겠네."

하고 말했다.

동료 체 장수는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과부의 집을 찾아 덕거동을 소리

쳐 불렀다.

그러자 과연 방망이  같은 게 하나 안방에서 날라  오더니 그를 때려 누이고는

정신없이 그의 항문을 찌르는 것이었다. 그는 혼미한 속에  엉금엉금 기고 굴러

달아나니 그를 밖에서 지켜 보고 있던 먼저당한 체 장수가,

"그게 그렇게 모질고 독한 게 아니라면 내 어찌 체 고친 값을 자네에게 양보하

겠다고 했겠는가 !"

하고 증얼거리더니 덩달아 자기도 줄행랑을 쳤다.

이리하여 송이는 본래 양의 정기를 지니고 있어 양물을 닮아 있는 바,  두 과부

의 음의 정기와 접신하자 그것이 양물로 현신한 것이라고 전해지게 되었다.



 제  목 : 이제 당신 차례요....                       조회 : 5

어떤 사람이 산골의 작은 길로  들어섰는데 날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주

막은 아직도 멀어 진퇴유곡이었다.

한 외딴 집을 찾아 주인을 부르니 노인이 나왔다.

"소생은 서울에 사는  아무개인데 모처로 가다가 날은  저물고 주막은 멀어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하루 밤 유숙할 수 없겠소 ?"

"내 집은 방이 하나 뿐이고 객실이 없으니 유숙할 수가 없소."

"산이 매우 험하고  짐승은 설치고 날 또한  어두운데 굳이 거절하오시면 이는

물에 빠진  자를 보고도 못본 척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소. 날씨마저  추우니

봉당에라도 유숙하게 하여 주시오."

노인은 그제야 나그네를 방으로 들였다. 나그네가 둘러 보니 노인과 노파, 그리

고 젊은 며느리와 딸이 있었다.

나그네가,

"자녀가 몇이시오 ?"

하고 묻자 노인은,

"아들 하나. 딸 하난데 아들 놈은 지금 타관엘 가고 없소."

하고 대꾸했다.

저녁상을 물리자 노인은 자리로 방 한 쪽을 막아 나그네의 잠자리를 윗목에 마

련해 주었다.

나그네는 달빛을 받아 훤한 자리 너머로 살피니 노인이 맨 아랫목에 누웠고 다

음이 노파, 며느리 그리고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딸이 누워 있었다.

노인은 나그네를 경계하는지라 이따금 머리를 들어 윗목을 살피더니 이윽고 깊

은 잠에 떨어져 코를 골기 시작했다.

나그네는 때를 놓칠세라  자리 밑으로 손을 밀어넣어  딸을 슬그머니 회롱하니

딸 또한 그에 화답하였다.

노인이 잠결에 이상한 기미를 느껴 눈을  떠 보니 이미 딸이 자리를 들고 들어

가 나그네와 방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노인은 벌떡 일어나 벼락을 내려다 말고 며느리가 알까 꾹 참고 있었다.

그런데 나그네는 그칠줄을 모르고 건장하게 일을 할 뿐더러 딸 역시 탕정을 이

기지 못해 우는 소리를 내며  어지럽게 요동치니 먼지가 날고 이불이 물결치고

머리카락이 춤을 추는 것이었다.

바로 그 옆에서 그것을 몰래 살피던 며느리는 그 건장하게 일하는 것에 음욕이


발화하여 마침내 참지 못하고 나그네를 끌어당기니 나그네는 마지못한 척 며느

리와 교합했다.

그제야 노인이 크게 당황하여 조용히  노파를 흔들어 깨워 귀엣말로 이렇게 속

삭였다.

"나그네가 지금 차례차례 일을 해 오니 이제 당신  차례요. 당신 습호를 손으로

단단히 가리도록 하오. "



 제  목 : 예뻤으니까 빼앗겼지...                     조회 : 4

이조 판서 송언신이 몹시 여색을 탐하였거니와 스스로 이르기를

"난 반드시 일천 명의 계집을 보고 말 것이니라."

하고 호언장담하였다.

송판서는 아무리 못생긴 여자도 가리지 않고 장수할머니 나물캐는 여인에 이르

기까지도 감히 그가 사는 마을에 들어서지 못했다.

그가 어느날 관동을 순찰할  때, 원주 흥원창에 이르렀을 때 마침 공관이  난리

에 헐리어 호장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호장의 집에는 젊고도 어여쁜  딸이 하나 있었다. 그가 눈을 홀리며 떠  보았으

나 처녀는 불응하는 것이었다.

그날 밤, 송판서는 호장의 아내와 딸의 잠자리를 잘 엿보아 두었다.

그런데 호장의 딸은 영특하기 그지 없는 여인이었는지라 그를 눈치채고는 저의

어머니와 잠자리를 바꿔 버렸다.

이윽고 밤이 으슥해지자  송 판서는 가만히 들어가  호장의 아내에게 접근하였

다. 그는 호장의 딸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인기척에 놀란 호장의 아내는 도적으로  알고 고함치려 했으나 송 판서는 얼른

그 입을 막고서는,

"난 관찰사요. 도적이 아니오."

하였다. 호장의 아내는 그 다음엔 잠자코 그가 하자는 대로 하고 말았다.

그의 위세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 뒷날의 얘기다. 호장이 이웃사람과 무슨 일로 다투게  되었는데 그가 호장에

게,

"네가 이러하니 네 계집을 관찰사에게 빼앗겼지하고 조롱했다."

그러나 호장은 서슴치 않고,

"내 계집은 예뻤으니까 관찰사의  은혜를 입었지 네 계집처럼 추악하게 생겼더

라면 침을 뱉았을 거야 !"

하고 제 계집을 두둔하니 주위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였다.


 제  목 : 항아리와 돌멩이                            조회 : 3

고부에 사는 오가 양가의 딸에게  장가를 들었는데 아내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

하기 그지 없었다.

어느 늦은  봄날 그의 아내는 냇가로  빨래를 갔다. 화창한 날씨탓인지  그녀는

음기가 동해 견딜 수가 없었다.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어느 곳에도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질 않았다.  마침 돌 하

나가 눈에 띠는데 두 주먹 길이쯤 되는 게 몹시 매끄럽게 생겼다.

그녀는 그것을 주어 음호 속에 넣고는 멋대로 움직이다가 그만 흥에 넘쳐 손을

놓치고 한도가 넘게 깊이 들어가고 말았다.

그녀는 손가락을 넣어  돌을 빼내려 하나 매끄러워  잡히지도 않았고 언저리를

눌러 뱉아 내려 하나 아픔 때문에 불가하였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수심에 잠겨 있었다.

이를 본 남편이 그 연유를 물었다. 그녀는 더 이상 숨겨 둘 수 만은  없다고 생

각해서 시말을 모두 얘기했다.

"오늘 빨래터에 갔다가 봄볕이  유달리 화사하여 별안간 당신 생각이 간절하여

견디기 어렵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침 돌 하나가 육구와  흡사하기에 잠시 비교

해 보려는 생각에서 거기에 넣었던  것인데 그만 그게 잘못되어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남편이 이 말을 듣자 대답했다.

"이상도 하구려. 나 또한 홀로 빈 방을 지키며  창문을 열고 서성이노라니 담장

가에 복숭아 꽃이 만발하고 숲 속에  온갖 새들이 제각기 재롱을 떨고 있어 당

신을 빨래터에 보낸 것을  아쉽게 생각하였소. 그런데 평상 밑에 있는 입이  좁

고 깨끗한 항아리  하나가 눈에 띠는데 그게 당신의  그것과 너무 흡사하지 뭐

요. 그래서 나도 비교해  보려는 생각에서 그곳에 내 것을 넣었더니 항아리  밑

이 좁아서 다시  나오기가 어렵기에 깨뜨리고자 하였으나  찰싹 들어붙어 있어

물건에 상처가 날까 봐 이렇게 근심만 하고 있는 중이오."

두 사람은 어이없는 곤경에 어찌할 바를 몰라 서로 붙들고 통곡을 하다가 점장

이를 찾기로 했다

소경 점장이 정경은  본래가 익살맞은 사람이어서 거짓으로  놀라 뛰는 시늉을

하더니 그 방책을 일러 주었다.

"그게 큰일이오. 이 일은  자석에 동티가 난 것이니 경을 외지 않으면  구출 될

길이 없소. 거기에 사태가 긴박하니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구려. 내가 우리 집

에서 경을 외고 몸소  가서 해결올 할테니 말먹이 석 섬과  닷 말들이 콩을 곧

보내시오."

오씨는 점장이의 말대로 모든 준비를 하였다.

장경은 그런 이튿날 오씨의 집을  찾아가서 오씨의 항아리에다 아내의 그 부분

을 닿게 하여 둘 다  눈을 감게 하고 까딱하지 않고 앉게 하였다. 그리고는  아

이들로 하여금 종이침을 비벼서 그녀의  콧구멍에 쑤셔넣으니 그녀는 두 세 차

폐 잇달아 재채기를 하였다.

그러자 계집의 그  속에 들어 있던 돌이 튀어  나오면서 사내의 항아리를 치니

만사가 해결되었다.


 제  목 : 격성은 하골이고 소골이 상격이다..          조회 : 3

어느 나그네가 한 인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자 안방에서 환호성이 높아 잠을 이를 수가 없는지라 한 마

디를 건넸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요 ?"

하고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소릴 들으면 모르오 ?"

하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이에 나그네는,

"대저 운우에는 품격이 있는  것이오. 하나 심식구농(깊이 넣고 오래도록 회롱)

하여 영인소골(아내로 하여금 뼈가 녹게)하는 것이 상격이고 또  하나는 요란한

소리를 내고 금방 방설하는 것이 하격이오."

나그네의 이 말을 듣자 주인 여자는 공연히 가슴이 설레어 잠이 오지 않았다.

동이 막 트려는  새벽녘에 여인은 꿈 속에서 몽마에  쫓긴 것처럼 남편을 걷어

차더니,

"여보 지금 막 꿈을 꾸었는데  우리 조밭에 멧돼지가 들어와 마구 짓밟고 있었

어요. 아무래도 불길하니 당신 어서 가보도록 해요,"

하고 소란을 피웠다. 그녀의 남편은 늦잠을 못자는 게  싫었지만 요란하게 아내

가 닥달을 하는지라 억지로 몸을 일으켜 투덜거리며 집을 나섰다.

그러자 여인은 재빠르게 나그네를 불러들여,

"소골이 여하한 것인지 좀 가르쳐 주오."

하고 교태를 부리니  나그네는 주저없이 여인과 상합하니  여인은 환정의 극에

이르렀다. 이리하여 여인은 나그네를 소골객으로 부르며 정성을  다하여 조반을

대접하고 떠나 보냈다.



 제  목 : 그 아비에 그 어미...                       조회 : 2

김진사댁 도령이 건너마을 황선달네 아가씨에게 홀딱 반해 버렸다.

도령은 아무래도 부친에게 당장 응낙을 받아야겠다고 작심하고,

"실은 어느댁 규수가 참하온데 아버님의 승낙을 얻고자 하옵니다."

"그게누군고 ?"

"네, 황선달댁 규수가 용모가 아름답고 마음 또한 착한 것으로 아옵니다."

그러나 도령의 부친은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

"그건 안되느니라."

"왜 그러시옵니까 ?"

"네게 부끄러운 말이다만 그 애는 네 누이동생 이니라."

이에 절망한 도령은 그만  자리에 눕고 말았다. 모친이 그를 보고 안타까와  사

연을 듣더니,

"걱정하지 마라. 그앤 네 누이동생이 아니란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의 너

의 아버지는 너의 친아버지가 아니 란다."

하고 아들을 위로했다니 가히 그 아버지에 그 어머니라 하겠다.


 제  목 : 내 서방이니 좋은 일이 없겠느냐???          조회 : 2

행상 하나가 산길을 가다가 해가 저물어  한 인가를 찾아 주인을 찾으니 한 여

인이 나왔다. 행상은 여인에게,

"저는 떠돌아 다니며  행상을 하는 사람이오. 이미 사방이 칠흑이니  하룻밤 묵

을 수 없겠소 ?"

하니 여인은

"죄송합니다만 집에 바깥 주인이 없어 맞을 수가 없군요."

하고 분별을 찾는 척 하였으나 완강히 거절하는 것이 아니었다.

행상은,

"주인이 안 계시다 하나 문간방에 좀 묵을 수는 있지 않겠소 ?"

하니 여인은 부득이한 척 응했다.

행상은 봇짐을 문간방에 풀고 객고를 달래려 하고 있었다.  그때 사립문에 인기

척이 있어 살피니 한 갓쓴  자가 조심조심 들어서더니 그녀의 방으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행상은 마침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터라 그  뒤를 살금살금 따라가 동정을

살폈다.

갓을 쓴 자는  갓을 뜨락에 던지고는 문을  닫았다. 행상은 그 갓을 주워  자기

머리에 쓴 채 엿들으니 이내 사내 계집이 희롱하는 소리가 간지럽게 들리는 것

이었다.

그 순간 인기척이 있어 돌아 보니 한 여인이 총망히 다가와 불문곡직하고 그의

소매를 이끄는 것이 아닌가.

행상은 묵묵히 소매를 잡힌  채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녀는 곧장 방안으로  끌

고 들어가더니,

"그녀에겐 금줄이 둘렸어요, 은줄이 감겼어요  ! 그 놈의 김가가 집을 비우기만

하면 밤마다 자고 오는  것은 무슨 일이요. 자, 빨리 웃을 벗어요. 김가에게  이

런 일이 탄로나면 당신은 크게 봉변을 당하고 말거요."

하고 투정을 부리니  행상은 말 한마디 못하고 이불  속으로 들자 계집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한참 운우가  무르익자 계집은 아무래도 자기  사내와 엄청나게 다른지

라,

"당신 누구요 ?"

하고 물으니 행상은,

"나를 끌고 오면서 내가 누구인줄 몰랐단 말이오 ?"

 하고 되물으니 계집은,

"어이구, 우리 바깥 양반이 돌아오면 필경 난리가 날 텐데..."

하고 난색을 보이자 행상은,

"그럼 그만 둘까요 ?"

하니 계집은,

"아니오, 이미 일이 시작되었으니 빨리 마치기나 해요."

하고 더욱 세차게 끌어안는 게 아닌가. 행상은 미소를 지으며,

"기분이 어떻소 ?"

하고 희롱하니 계집은,

"참으로 별세계랍니다. 주인  양반이 밤새도록 돌아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

소."

하고 환정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한바탕의 일이 끝나자 계집은.

"이제 빨리 돌아가시오."

하고 재촉하니 행상은,

"애당초 무슨 생각에 끌고 왔다가 이제 또 무슨  생각으로 축출하려는 거요. 공

연한 사람을 끌고 와서 이토록 노고케 하고는 빈손으로 쫓아 보내려 하다니 난

그럴 수 없소."

하고 짐짓 버티자 계집은 몹시 초조하여  상자 속에 깊이 간직했던 피륙 한 필

을 내어 주면서 또다시 재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행상은,

"이따위 피륙 한 필로 그런 노고를 치른단 말이오 ?"

하고는 꼼짝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계집은 안달이 나서 다시 한필을 더  내어

주면서,

"결코 정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사정이 몹시 화급하니 제발 물러가 주

시오."

하고 거듭거듭 애걸했다.

행상은 못이기는 척하고  피륙 두 필을 받아 계집의  방에서 나와 다시 먼저의

자리로 가서 제자리에 갓을 던져  놓고는 문간방으로 돌아와 안의 동정을 살피

고 있었다.

동이 트려하자  갓쓴 자가 떠나 버렸다.  그제야 주인집 여인이 방문을  열고는

큰소리로,

"손님은 아직 주무시는지요 ?" 하고 물었다. 이에 행상은,

"김서방이 돌아오기를 밤새 기다리는데 웬 갓쓴 자가 몰래 스며들기에 당장 매

를 쳐 쫓으려 하였으나  부인의 안면을 보아 내 참았소. 하지만 김서방이  돌아

오면 마땅히 이 일을 고해야 하지 않겠소 ?"

하고 얼르니 여인은 사색이 되어,

"그게 무슨 말이오 ? 좀 이리 오셔서 내 말을 들어 보시오."

행상은 아예 봇짐까지 싸들고 어슬렁어슬렁 안방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여인은,

"아까 왔던 이생원은  이웃의 무관한 사이여서 비록  남편이 있을 적에도 종종

놀러 오던 그런 사이랍니다."

하고 변명을 늘어 놓았다. 이에 행상은,

"아아니 그와 둘이서 한 해괴한 놀이는 무엇인데 부인은 변명을 하려 하오 ?"

"그런데 당신의 성씨는 누구시오 ? "

하고 묻는 것이었다. 행상은,

"내 성은 내가요. 그런데 그건 왜 묻소?"

하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러자 여인은,

"내서 방, 이리 다가 앉아  내 말을 들어 보시오. 남의 사사로운 일을 폭로해서

내서방에게 유익함이 무엇이겠소."

하고 교태를 부리며  그를 다스리려는 것이었다. 행상은 옳거니 하고  생각하면

서. 

"뭐 내게도 무슨 좋은 일이 있어야 할 게 아니오 ?"

하고 그녀의 기미를 살피니 여인은 행상의 손목을 이끌며.

"내서방이니 어찌 좋은 일이 없겠소."

하니 또다시 사내와 계집은 운우의 극을 방황했다.

이윽고 일을 마치자 여인은 아침을 푸짐하게 대접하고는 피륙 한 필을 내어 놓

으며,

"미미한 물건이지만 이것으로 정을 표하겠어요."

하는 것이었다. 행상은 이번에도 못이기는 척하고 피륙을 받아

봇짐에 챙기니 여인이 그 봇짐 속의 두 필의 피륙을 보고,

"이 피륙은 무엇이오 ?" 하고 물었다. 그러자 행상은,

"선행이 있었지요."

하고 대꾸하니 여인은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혀 버렸다.



 제  목 : 손으로 가린 시누이의 눈...                 조회 : 2

한 음탕한 부인이 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남편이 출타한 틈을 타서 간부와  동

침하다가 날이 새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그 옆방에는 시부모와 출가한 시누이가 자고 있었다. 노인들은  마침 기침할 기

색이 보이지 않았으나 시누이는 이미 마당에서 비질을 하고 있었다.

간부를 내어 보내려  하나 아무래도 시누이의 눈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그녀는

한 꾀를 짜내고는 간부에게.

"내가 이러이렇게 할 것이니 재빨리 나가시요."

하고 귓속말을 하고는 먼저 마당으로 나가 시누이의 눈을 가리고

"내가 누구지?" 하고 수작을 부렸다. 시누이는,

"누군 누구야, 언니지."

하고 싱거운 듯 대답했으나 이미 그 사이에 간부는 마당을 가로질러 도망친 뒤

였다.


 제  목 : 공지에서 진지로 미끌어졌다...              조회 : 4

한 생선장수가 커다란 메기 한 마리를 짊어지고 시골 동네에 스며들어.

"어떤 여인이라도 항문의  위. 옥문의 아래, 두 경계  사이에 나의 양물을 잠시

닿게 해 주는 이가 있다면 이 고기를 드리겠소."

하고 큰 소리로 외쳐댔다.  한 권농의 아내가 그 소리에 솔깃하여 스스로  변명

하면서 이르기를,

"거기야말로 공지가 아닌가. 그게 조금 닿기로소니 무슨 상이 있을 것인가. "

하고는 곧 속곳 밑을 티워 구멍을 내고는 생선장수로 하여금 잠시 그곳에 대어

보도록 허락하였다. 생선장수는 곧 그녀의 세폭 고쟁이를 걷고  그 엉덩이를 높

이 괴고 백옥같은 두 다리를 처 들어 겨드랑이에 끼고 보니 희디 횐 것이 마치

알찬 배추속과 같았다

그는 곧 자신의 물건을 끄집어 내니 그 모양이 마치 푸른 칡넝쿨이 모과나무에

감긴 것 같고 그  굳세고 건장함이 중의 쇠바리(밥그릇)가 백옥같은 대나무  뿌

리에 엎어진 것 같았을 뿐 아니라  그 빛깔은 용주(임금이 타는 붉은 배)요, 그

주름은 우산을 벌린 것 같았고, 두 손으로 어깨를 잡았을 때는 세  갈래진 쇠스

랑이 무슨 물건을 찍어 올리는 듯하였다.

그곳에 바로 일을 베풀 때는 수코양이  머리가 바람을 맞이한 것만 같고 두 활

줄이 단단히 찰 때에는 숙피장이 가죽을 당기는 것 같았으며 닭볏이 붙여질 때

에는 말 등에 얹은 안장과 같으며  뒤가 열렸다 오므라졌다 하는 것은 마치 후

추를 먹은 쥐의 입과 같았다.

이에 권농의 아내는 기쁨에 넘쳐  생선장수의 허리를 부둥켜 안고 얼사 좋다고

연신 등을 어루만지면서,

"오늘의 흥정은  참으로 잘 되었으니 당신은  자주 자주 와서  생선올 팔아 주

오."

하고 애걸하였다. 생선장수는 그러마고 쾌락하고 생선을 던져주고  마을을 떠나

버렸다. 이윽고  권농이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그 생선으로 요리를 해  내어

놓으니 권농이

"아니, 이 고기는 어디서 얻었소 ?"

하고 묻자 아내는 자랑스럽게 자기 몸의 공지를 팔아 그것을 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러자 권농은,

"공지를 팔았다 하지만  이미 진지로 들어간 것 같구려. 아무리  고기를 좋아하

기로서니 하필이면 고기장수의 고기를 좋아하다니."

하고 혀를 찼다.


 제  목 : 불어라 바람아...                           조회 : 4

한 촌부가 음사를 몹시 즐겼다.

그는 자기 아내와 그 일을 갖가지 방법으로 향락을 일삼았다.

여러 차례 그러는 중에 그녀는 관습이 불어 음파노릇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의 수족을 꽁꽁 묶고는 일을 시작하여 채 끝나지 않았는데

별안간 불이 나서 집을 모두 태우려는 기세였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당황한

남편은 묶인  아내를 풀을 겨를이 없었다.  남편은 펄쩍펄적 뛰다가 급한  김에

아내를 번쩍 들어 회나무 가지 사이에 올려 놓았다

이웃의 스님이 몇분이 쫓아왔다. 남편은 스님에게 도와줄 것을 애걸했다.

스님은 사내를 도와  주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부채를 어딘가에 놓아 두려고

회나무 위를 쳐다보다가 빈 구멍 하나를 보았다

스님은 무심코 그 구멍에 부채 자루를 꽂았다.

그런데 그곳이 바로  그녀의 옥문이었다. 때마침 산들바람이 그 부채를  흔들었

다. 마디가 많은 오죽으로 된 부채자루가 바람에 따라  흔들거리자 그녀는 음정

이 고조되어,

"불어라 불어라, 바람아. 이미 타버린  집은 타 버린 것이니 불어라. 불어라. 끊

임없이 불어라."


 제  목 : 입으로 먹지 않고 코로 먹었다..             조회 : 3

한 음탕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사내의  양물이 거대한 것을 얻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코가 크면  양이

크다는 속담을 생각해 낸 그녀는 코가 큰 사내를 구하면 되겠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저자로 나가  오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열심히  살폈으나 남달리 코가

큰 자를 발견치 못하여 크게 실망하게 되었다.

그런데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삿갓을 쓴 한 농삿군이 그녀 앞으로

오는 것을 발견했다. 행색은  비록 초라하나 그의 코가 보통 사람의 배는  되고

듬직한 것을 확인한 그녀는 쾌재를 부르며 중얼거렸다.

"이 사람이야말로 반드시 그게 클 것이 틀림없다."

하고 단정하고는 감언이설과 교태로 사내를 그녀의 집으로 유인하였다.

상이 휘어지도록 음식을 후히 대접한  후에 밤을 기다려 마침내 방사를 벌이게

되었는데 이게 어인 일인가.

사내의 양물이 어린이의 그것과 다름없어  제대로 일도 치르지 못하게 된 여인

은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이 녀석, 이게 코만도 못하다니 이게 도대체 뭐야"

하고는 곧 사내의 얼굴 위에 엎드려 그 높직한 코를 대신 집어넣었다.

여인이 그래도 그 작은 양물보다는  쾌한지라 연신 출입을 되풀이 시키게 되자

사내는 숨이 막혀 거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는 중에 닭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고 동녘이 밝아오자 여인은,

"에이 코값도 못하는 녀석!"

하고는 문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사내가  비실비실 골목을 빠져나오는데 행인들이 그

를 가리키며 수근거렸다.                  

"괴이하기도 하지. 어이해서 미움이 얼굴에 가득한가. 어  허, 입으로 먹지 않고

횐죽에 코를 쳐박은 모양이군."



 제  목 : 토굴속의 돌림떡...                         조회 : 4

영남의 한 무인이 서울에 왔다가 시골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충주에 이르자 날이 어둑해져 한 촌가를 찾아 하룻밤의  유숙을 청했다. 그런데

그 집에선 때마침 고사를 지내고 있는 중이라 내객을 맞아들일 수가 없다고 거

절했다.

그는 두리번거리다가 마침 그 집 울타리 너머에 다 허물어져 가는 토굴집이 있

는 것을 보고 우선 그곳에서라도 머물기로 했다.

그런데 잠시 후에 한 여인이 떡과  밥 그리고 고기와 과실을 가만히 그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돌개 아저씨 오셨어요 ?"

하는 것이었다. 그는 얼핏 남녀가 약속되어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곧 나즈막한

소리로 응답했다.

"와서 기다린 지 오래네."

"우선 이걸로 요기를 하고 기다려요."

하고 여인이 사라지자 그는 고픈 배를 잔뜩 채우고는 곰곰히 생각해 보니 무사

할 것 같지를 않았다.

만일 돌개 아저씨가 온다면 날 용서치 않을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며 숨을 죽이고 토굴 한 구석에 쭈그리고 숨어 있었다.

그런데 과연 한 사내가 토굴로 고개를 내밀더니 여인을 불렀고 대답이 없자 슬

금슬금 기어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혼잣말로

"밤이 깊었는데 오늘은 어찌 오지 않았을까 ?"

하는 것이었다.  잠시 후 그녀가 나타나  이번에는 말없이 들어와 과실  조금을

내어놓는 것이었다. 그러자 돌개라는 자는,

"네 집 고사에 술과 찬이  반드시 성대하였을 터인데 어찌 요것만을 가져온 것

이며 또 왜 이렇게 늦었는가 ?"

하고 책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좀 전에 주육과 어과를 풍성하게 들여 주었는데 어찌 절 나무라시나요 ?"

하고 되물었다. 그러자 돌개라는 자는

"내 이제 방금 이곳엘 왔는데  네가 누구에게 주고 하는 말인가 하더니 아무래

도 이상한지, 필경 누군가 이곳에 있었던 모양이야."

하고는 토굴 속을 살피는 것이었다.

무인은 얼른 기지를 발휘해서 두 사람의  뒤를 다라 토실 안을 도니 끝내 마주

치지를 않고 무사했다.  그러자 사내와 계집은 한바탕 운우를 즐기더니  사내가

먼저 나가 버리는 것이었다.

여인이 그의 뒤를 따라 나가려고  토굴 밖을 살피는데 무인은 그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녀의 입을 막고 끌어 들이면서

"당신이 간부와 놀아나는 것을 시종 나에게 보였으니 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고하겠다."

하고 얼르며 입을 막은 손을 떼었으나 계집은 아무 말없이 나그네를 끌고 깊숙

한 곳으로 들어갔다.



 제  목 : 옛날에 놀던 곳을 못잊어서...               조회 : 4

한 상놈이 자기 얼굴은 추하게 생겼는데 여편네는 자색이 뛰어낫다.

이웃의 양반집 젊은이가 그녀를 품에  안고 즐기고자 만날 때마다 여인의 손을

어루만지며 유혹했다.

"당신과 같은 절세미인이 어찌 그건 추한 녀석과 함께  사시오. 당신은 마치 소

똥에 심어 놓은 아름다운 꽃만 같아 참으로 아깝소."

여인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어떻게 합니까 ? 어떻게 합니까 ?"

라고 되풀이 했다.

얼마후에 젊은 이는 많은 동전을 쥐어주며 또 감언으로 달래고 자기를 따라 도

망치자고 했다.

여인은 쾌히 승낙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냉정히 거절하는 것도 아니었다.

젊은이는 마침내  몸이 달아 왕래가 잦게  되었는데, 하루는 문을 여니  여인이

추한 남편과 방 가운데에 누워 이었다.

상놈이 젊은이에게 물었다.

"서방님은 어찌 소인의 변변치 않은 집을 왕림하셨습니까 ?"

젊은이는 엉겁결에 대꾸했다.

"자네 집에 모란꽃이 있다기에 옮겨다 심으려고 왔네."

"상놈의 집에 어찌  볼만한 꽃이 있겠습니까. 설혹 있다고 해도  이처럼 가뭄이

극심한데 어찌 옮겨 심을 수 있겠습니까 ?"

그때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여인이 두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웃음을 담북

머금고 한마디 했다.

"하늘이 아무리 비를 내리지  않아도 분퇴(똥거름) 속에 있는 꽃은 능히  살 수

있겠지요."

그제야 젊은이는 여인의 마음이 완전히 자기에게로 기울어진 것을 알고 서둘러

집 한 채를 마련하고 여인을 빼내어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런데 방사가 과했던 탓인지 여인이 점점 여위어갔다. 그래서  하루는 이불 속

에서 그녀의 등올 어루만지며 젊은이가 말했다.

당신의 몸이 전과 같이 싱싱하지를 뭇하고 여위는 것 같구려.

"가뭄에 옮겨 심었으니 그러겠지요, 서방님."

또 어느 날 친구가 물고기와 술을  보내와 회를 쳐서 함께 먹는데 여인이 회를

친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채 술잔을 권하는 바람에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젊은이가 웃으며 나무랐다.

"당신 왜 손을 깨끗이 못하는 거요 ?"

"분퇴 속의 물건이 씻는다고 깨끗하겠소 ?"

"허 허, 이거 우리 둘이서 서로 사랑하고 즐기고  있지만 당신의 말속에는 가시

가 있는 것 같구려. 혹  당신이 옛날에 놀던 곳을 잊지 못해 그러는 게  아니오

?"

여인은 실눈을 하고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제  목 : 가위 물리에 통달했다...                    조회 : 3

한 촌부가 예쁜 아내를 맞아 매혹되어 있었다.

어느 날 잠시 집을 비우게 된 그는  혹 아내가 다른 자와 정을 통하는 건 아닐

까 하고 불안하여 아내의 음안에 누워 있는 사슴 한마리를 그려서 표적을 남겨

놓고 떠났다.

과연 그녀의 미색에 동한 이웃집 젊은 이가 사내의 외출을 엿보고는 때는 이때

라고 스며들었다.

그런데 여인이 이르기를

"남편이 거기에 사슴을 그려 표적을 해 놓았으니 그건 어떻게 합니까 ?"

하고 뒷일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오, 내 그대로 다시 그려 주리다."

하고 마음을 놓게 한  다음에 두 남녀는 교환을 끝내었다. 그리고는 붓을  들어

거기에 다시 사슴을 그린다는 것이 본래  누워 있던 것을 서 있는 것으로 잘못

그려 놓고 돌아갔다.

이윽고 사내가 돌아오자 우선 먼저 아내의 옥문을 살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서 있는게 아닌가.

"여보, 내가 그려 놓고 간 것은 누운 놈이었는데 이건 서 있지  않소 ? 이게 도

대체 어찌 된 일이오 ?"

하고 사내가 다그치자 계집은

"당신도 물리에 어둡군요. 사람도 누워도 있다 일어서서  있다가 하거니와 사슴

이라 해서 어찌 길이 누워만 있겠어요 ?"

하고 태연하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내는 다시 사슴을 살피고는,

"내가 그린 사슴은 뿔이 누워 있었는데 이건 또 뿔이 서 있지 않소 ?"

하고 재차 추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계집은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는.

"사슴이 누우면 뿔도 눕고 사슴이  일어서면 뿔도 따라 선다는 것은 정한 물리

가 아니예요."

하고 둘러대었다. 사내는  아내의 영악함에 감탄을 해서 그곳을 조심스럽게  어

루만져 주면서,

"당신은 가위 물리에 통달했소."



 제  목 : 또 방귀를 뀌었소...                        조회 : 4

사령이 전립을 쓰고  활보하며 오는데 과히 밉지 않은  여인이 김을 매고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음욕이 동해 수작을 부렸다.

"여긴 안방도 아닌데 어찌 함부로 방귀를 뀌는고 !"

김을 매던 여인은 고함소리에 잠시 놀랐지만 태연히 다시 김을 매며 대꾸했다.

"보리밥을 먹고 종일 김을 매는 사람이 어찌 방귀가 나오지 않겠소."

사령은 짐짓 눈을 무섭게 부릅뜨고 여인의 팔을 잡아 끌며 다시 호령했다.

"방귀를 뀌는 자를 잡아들이라는 관명이 있었다. 자, 가자 !"

여인은 그제야 겁을 먹고 기가 꺾여 애걸을 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곳에도 방귀를 뀌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나를 눈 감아 주고 다른 사람을

잡아 간다면 그 은혜가 막중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그대의 청을 들어주면 그대도 또한 내 청을 들어 주겠는가? 그

렇게 못하겠다면 잡아 갈 수밖에 없다."

"네, 사양치 않겠습니다."

사령은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여인을  이끌고 보리밭 속으로 들어가 운우를 즐

긴 다음 짐짓 한마디를 더붙였다

"또다시 방귀를 뀌면 내 다시 오겠소."

여인은 묘한 웃음을 띠운  채 대꾸하질 않았다. 사령이 옷을 털고 돌아서서  멀

리 길로 올라서자 여인은 큰소리로 사령을 불렀다.

"왜 그러는가 ?"

"내 지금 또 방귀를 뀌었소."

사령은 손을 흔들면서 대꾸했다.

"네가 방귀를 잘못 뀌어 이제 똥을 싼 게 아닌가 ? "



 제  목 : 손금으로 나타난다..                        조회 : 4

한 마을에 사는 여러 부인들이 큰 잔치에 모였다.

나이가 젊은 부인이 제각기 술잔을 들어 노인에게 올리는 차례였다.

그중엔 노가집 아내가 있었는데 그  부인은 화장을 짙게하여 풍기는 향내가 남

의 코를 찔렀다. 그녀가  술잔을 들어 노인에게 올리자 노인은 술잔을 받아  냄

새를 맡더니,

"어허, 노가지 냄새가 나는구나."

하는 것이었다. 노가지는 향나무의 하나이었지만 그녀의 남편은  노가였고 가지

하는 것이 자지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서 노가의 젊은 아내는 남편의 그것 냄

새가 난다고 조롱하는 것으로만 알고 부끄러운 나머지,

"어른의 말씀에  응답이 없음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겠지요. 실은 제가  집을

나설 때 젊은 낭군이 그것을  잠시 쥐어 보고 가라하기에 아녀자로서 거절하기

어려워 그리 하였던 바 그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하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여러 부인은 얼굴을 붉히면서,

"여인의 품행이란 곧고 조촐해야 하거늘  이 젊은 부인의 행위를 듣자 하니 외

설스럽기 그지 없으니 가위 한 자리에서 술을 같이 할 수가 없구려."

하고 그 자리에서 내쫓았다.

그녀는 부끄러워 집으로 돌아 가려는데  그녀를 모시고 온 여비가 나와 여쭙기

를,

"저에게 한가지 계교가 있으니 아씨께선 돌아가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하고는 곧 방안으로 들어가 부인들 앞에 끓어 안더니,

"한 말씀. 올리고 물러가려 합니다."

하고는 말을 이었다.

"소녀는 일찍부터 손금 잘  보기로 인정을 받고 있사온데. 만일 손이 한  번 남

자의 물건을  쥐었다면 그 금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두  세

차례 한 경험이 있을 적에야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니 숨기기 어려우며 반면에

한 번도 쥐어 본 적이 없는  것 또한 숨김없이 드러나는 것이니 원컨대 부인들

의 손금을 돌아가면서 보아 드릴까 합니다."

그러자 부인들은 서로 얼굴을 돌려 가며 마주 보더니,

"아까 그 말은 농담일세, 그건 우리 잘못이니 아씨를 들어오시도록 하게"



 제  목 : 사정 따라 다른 소쩍새 소리...              조회 : 3

한 시골의 여인 셋이서 밤모임을 갖고 서로 가슴을 터놓고 평소에 각자가 간직

했던 소회를 털어 놓기로 했다.

한 여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들이 매일처럼 길쌈을 하느라고  하루도 한가한 겨를이 없으니 이런 좋은

밤을 맞아 어찌 연귀(한시의 대귀)가 없으리오."

하자 모두가 이에 찬동하여  손뼉을 쳤다. 그때 마침 뜨락의 나무 위에서  접동

새가 울었다. 세 여인은 입을 모아 이르기를,

"우리 새소리를 가지고 시를 읊는 것이 어떻겠어 ?"

하자 한 여인이 먼저 오행언시 한 귀를 울었다.

소쩍새 우는 소리

촉나라 작음을 한하누나.

그러자 두 여인이 묻기를,

"어찌하여 촉나라가 작은 거지 ?"

"일찍이 들었는데 옛날 촉나라가  작아 멸망되었는데 그 황제가 죽어 소쩍새가

되어 나라의 작았음을 소촉소촉하고 한하였으므로 그것이 소쩍소쩍하고 들린다

는 거야."

그러자 한 여인이,

"시란 모름지기 자기의 뜻을 얘기하는 것이니 어찌 옛일을 들어 채울 것인가."

하고는 이렇게 읊었다.

이 새 우는 소리는

솥이 작다 한하느니라.

그러자 다시 다른 두 여인이,

"어째서 솥이 작다는 거요 ?"

"우리 집 솥이 작아 한인데 이 새가 솥작솥작하고 울지를 않아."

이에 다시 한 여인이 대귀를 하는데

이 새 울음은 이상하다.

양이 작음을 한하는구나.

그러자 다른 두 여인이,                                   

"어찌 양이 작다는 소리야 ?"

하고 묻자 그녀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우리 남편의 그것이  작은 게 한이었는데 이  새가 좃작좃작하고 우니 그러는

거요."

이렇게 세 여인은 소쩍새  우는 소리를 촛작촛작, 솥작솥작, 좃작좃작으로 각기

달리 들은 것이었으니 세 여인은 평소의 소회가 그리 듣게 한 것이었다.



 제  목 : 귀지개를 귀로 긁는 것은....                조회 : 3

한 나그네가 주점에 투숙했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자 주인  부부는 곁방에서 간

지럽게 서로 희롱을 시작했다.

먼저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온종일 일을 하고 피로하다  못해 허리가 아프지만 이를 무릎쓰고 이 일

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라오."

하고 농을 걸자 아내는,

"숫돌에 칼을 갈면서 칼을 위해서가 아니라 숫돌을 위해서란 말이군요."

하고 응답하니 남편은 다시,

"그럼 당신은 귀지개로 귓속을 긁는 것이 귓속의 가려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귀

지개를 위해서란 말이오 ?"

하고 응대하자 나그네는 큰소리로,

"그거 한 번 명언이로고 !"



 제  목 : 이제 죽는다 해도...                        조회 : 3

홍역이란 사람마다 어렸을 때 으례 한번은 치러야 하는 것이었다.

속언에 이르기를 홍역에는 신령이  있다하여 이를 서신이라 하기도 하고 '호구

별성마마'라고도 하여 집안 노소가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깨끗이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웃 동네 친척들까지도  함부로 병실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작

은 평상 위에 정화수를 깨끗이 떠 올리고는 이를 객주상이라 하였으며 무슨 일

이든 하려면 반드시 이 객주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비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린 행랑방 아이놈이 홍역을 하고 있었다. 행랑방  아비가 제 아내에게

이르기를,

"내 정력이 바야흐로 왕성한 나이여서 하루라도 밤일를 건널 수 없음에도 불구

하고 이를 전폐한 지가 열흘이 넘었으니 내 입술이 마르고 조급증이 나서 정염

이 더더욱 동하니 오늘 저녁만은 결코 헛되이 보낼 수 없소."

하고 아내에게 덤벼드는 것이었다. 아내는 크게 놀라.

"호구별성마마께서 강림하신 이 자리에  언감인들 잡된 생각을 하실 수 있읍니

까. 아예 그런 생각은 더 이상 마시오."

하면서 크게 손을 내젖자 사내는,

"아아니 호구별성마마는 지아비도 없고  지어미도 없어 그 일을 모른단 말이요

? 별성은 필히 남자요 마마는 필히 여자일 것이만큼 어찌 이런 사정을 모를 리

가 있소. 나는 단연코 해야겠으니 더 이상 사양마시오."

하고 완강하자 아내는 할 수 없다는 듯이,

"그렇다면 당신은 의당 손을 깨끗이 씻고 정화수를 새로이 객주상에 바치고 빌

어 이 일을 응락받도록 해야지요."

하고 말하자, 사내는 이에 따라 두 손을 모으고 빌었다.

"소인의 몸이 비록 비천하오나 인간의 형체는 갖추고 있사옵고 또 비록 숟갈로

밥을 먹긴 하오나 그  일엔 개나 돼지 따위와 다름이 업사옵니다. 그러하와  나

이 젊은 부부로서 오랜 동안 동침하지 못하니 춘정을 이기기 심히 어렵사와 감

히 우러러 고하오니 엎드려 비옵건데 거룩하신 별성마마께서는 이 정곡을 살피

시와 한번 교환 할 처분을 내려 주옵소서."

사내는 그렇게 외우고 두번 절했다.

그때 마침 야경꾼이 그 앞을 지나치다가 이를 엿듣고는 혼자서 허리를 잡고 목

구멍 속의 소리로,

"내 너희 소원을 허가하니 멋대로 하여라."

하고 별성마마를 대신하여 분부했다.

사내는 호구신의 분부가 내렸음을 크게 기뻐하여 안방으로 뛰어가 오랜만에 마

음껏 운우의 기쁨을 누렸다.

한 차례의 일을 마치자 아내는,

"우리가 별성마마의 은혜에 의하여 이 일을 무사히 치렀으니 그 은혜를 사례해

야 하오."

하고 말하자 사내는 다시 손을 깨끗이  씻고 빌기를 마마님의 분부 따라 한 차

례의 일을 무사히 끝내었사오니 그  은덕이야말로 산이 높고 바다가 깊어 가히

감사의 뜻을 올리기 어렵사옵니다."

하고 목이 마르도록 칭송했다. 그러자 계속 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야경꾼은 또

다시,

"네 예의가 가상하다. 다시금 한번 더 하도록 하라."

하고 분부했다. 이렇게 하여 교환은 마침내 다섯 차례가 되풀이 되었다.

그가 비록 건장하기는 하였으나 오랜  동안 헛되이 지나던 다음에 다섯 차례나

그 일을 되풀이하고 나니 사지가 쑤시고 숨결이 가쁘며 온몸에 비오듯 땀이 흐

르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사내는 별성마마에 대한 사은은 고사하고  당장 찬 바람이라도 쐬어 정신을 가

다듬으려고 길쪽 창가로 허둥지둥 기어가 창을 열어 젖혔다.

거기엔 뜻밖에도 벙거지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뚱뚱한 사내놈이 긴 막대를 집

고 달빛을 등에 지고 서 있는 게 아닌가. 사내는 크게 놀라서,

"넌 웬놈인데 감히 남의 방사를 엿보느냐 ! "

하고 고함쳤다. 이에 야경꾼은 얼른 대답하기를,

"난 별성마마  분부를 받들어 너희들의 방사가  건전한가 아니한가를 염탐하기

위해 행차하였느니라. 네 지성이 가상하니 한차례 더 해도 좋으니라."

하고 여섯 차례의 인가를 내렸다. 그러자 사내는.

"전 이제 비록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 할 용기가 없소이다."



 제  목 : 남의 문상 갈게 아니라...                   조회 : 3

한 부인이 미처 음양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여 그의 남편을 소박하였다.

남편은 답답하고 안타까와 술로 어지러운 심사를 달래며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꾀를 생각해 내었다. 남편은 대문을 들어서기가 바쁘게,

"여보 내 도포 좀 빨리 내다 주오."

하니 아내는 방금  집에 돌아온 양반이 도포까지 갖춰  입고 다시 나가려 하니

이상해서,

"다 헤어진 도포는 왜 찾아요 ?"

하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시치미를 딱 떼고,

"저 건너 마을 김생의 마누라가  그이 남편을 소박하다가 음호에 쥐의 귀 같은

것이 돋아 죽었다기에 문상을 가려는 거요."

하니 그녀는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더니 이내 치마를  걷고 속옷을 헤치고는

머리를 굽혀 자기의 음호를 들여다 보니  과연 거기에도 쥐 귀처럼 생긴 게 돋

아 있는게 아닌가.

아내는 펄쩍 뛰며 놀라서 남편의 손목을 잡아 끌더니,

"여보, 남의 마누라 문상을 갈 게 아니라 자기  마누라 초상 안나게 살려야겠어

요."

하고는 방안으로 끌고 갔다.


 제  목 : 그것 참 잘 되었다...                       조회 : 3

광해군 때의 판원 김효성은  여인을 좋아하기로도 유명했는데 부인은 부인대로

질투가 여간 아니었다.

어느 날 효성이 축 처지도록 기녀와 즐기다가 돌아오니 부인이 먹물을 들인 모

시 한 필을 곁에 놓은 채 뾰루퉁해 있었다.

"부인. 이건 뭘 할 건가?"

"영감도 생각 좀 해  보시오. 주인 양반이라는 게 집에는 안 붙어  있고 밤낮으

로 밖에 나가 계집질만  하니 말이 내외지간이지 이젠 웬수요, 내 차라리  절간

에 들어가 중이라도 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소."

허나 여자라면 닳고 닳은 김효성이  이까짓 위압에 무릎을 끓을 위인이 아니었

다. 효성은 한바탕 시원하게 웃고 나서 하는 말이,

"어 허. 그거 마침 잘 됐구려. 본래 난 여자를 좋아하기로 태어나서 기녀, 무당,

유부터. 그리고 방아  찧고 빨래하는 종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편렵했건만  애통

하게도 여승 하나만을 관계해  보지 못했소. 그러니 이제 그 소원을 풀게  되었

으니 무슨 여한이 있겠소."



 제  목 : 두눈이 아롱진 것을 보니...                 조회 : 4

한 조정의 관리가 기생 오입질을 몹시 즐겼다. 그런데  대감의 마나님은 질투심

이 유달리 강하여 이들 부부는 층돌이 잦았다.

생각다 못해 대감은 묘책을 생각해 내었다. 그는 계략대로  자라 대가리를 소매

속에 넣고 내실로 들어 갔다.

부인은 또  예의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대감은 짐짓 대노한척 하면서  크게

소리쳤다.

"도대체 당신을 질투케  하는 것은 모두 이놈의 물건 때문이야.  이놈의 물건만

없다면 다시는 그렇게 바가지를 긁을 필요가 없겠지. 당신의  마음도 한 여름의

청풍처럼 시원할 테고 !'

그렇게 말한 대감은 바지를 벗고서  자기의 양두를 자르는 시늉을 하더니 소매

자락에 감추었던 자라 대가리를 뜨락에 내던졌다.

어떻게 말릴 사이도 없이 순간적으로 이 해괴한 사태를 당한 부인은 크게 놀라

대감에게 다가와서 바지춤을 잡고 통곡하였다.

"아이고, 내가 좀 질투를 했기로서니 그래 그걸 자르다니, 여보 이걸 어쩌면 좋

아요, 여보."

그런데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유모가 쪼르르 물건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서 그것을 주어 들고는 잠시 이리저리 살피더니,

"마나님 걱정 마셔요. 이  물건에 두 눈이 아롱져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양두

는 아니니까요."

하고 아뢰자,

부인은 그제야 크게 웃더니 다시는 질투를 않게 되었다.



 제  목 : 뉘것인데 함부로 굴려...                    조회 : 3

한 시골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비록 바보스럽기는 해도 억척이어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베를 짜서 그 남편으로 하여금  닷새마다 열리는 읍내의 장에서 쌀이나 옷가지

등과 바꿔 오게 하였다,

그런데 늘 놀고 먹는 이 건달은  아내가 짜 주는 베필로 고스란히 물건을 바꿔

오는 법이란 없었고  몽땅 술을 마셔 버리고 빈  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예사였

다.

그날도 읍내 장이 서는 날이었다.

남편이 아침상을 물리자 아내는 상머리에서 심각한 어조로,

"여보 !"

"왜 그래?"

"오늘이 장날이잖아요."

"허, 당신도 내가 그걸 모를까 봐 묻는 것이오 ?"

"내 참,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뭐요 ?"

"아유, 징그러워요. 제발 그 능청 떨지 말아요."

"능청을 떨다니. 원 천만의 말씀을. 헤헤헤"

"그러지 마시고 제발 정신 좀 차려요. 난 밤낮으로  죽어라고 베를 짜는데 당신

은 그걸로 술이나 마시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내의 태도가 정말 심각한지라 능청을  떨던 남편 녀석은 갑자기 측은한 마음

이 들었다. 사내는 조금은 진지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미안하우. 내 이제부터 정신 차리리다."

"아니, 여보 정말이세요 ?"

"장부일언이 중천금이라 하지 않소. 어찌 대장부가 아녀자와  더불어 거짓을 농

하겠소."

사내는 문자를 입에 올리며 제법 의젓하게 말한다.

아내는 희색이 만면해서 닷새 동안 열심히 짠 베필을 내놓았다.

"여보 오늘은 쌀을 바꾸고 생선도 좀 사오도록 하세요."

"그렇게 합시다."

사내는 아내가 주는 베필을 짊어지고 이십 리 산길을 부지런히 걸어 읍내 장으

로 향했다.

장에 이른 사내는 몇번의  흥정 끝에 베를 삼십냥에 팔게 되었다. 사내는  돈올

쥐게 되자 공연히 흥이나서 아내가 사오라는 것도 잊고 출출한 배를 채우려 단

골 주막으로 찾아들었다.

"아이구 어서 오세요. 술을 드시겠소 ?"

주모가 반가히 맞으며 수선을 떨었다.

"아니오, 밥이나 주오."

사내는 은근히 풍겨오는 술 냄새에  혀가 동했지만 아내에게 다짐한 게 있는지

라 꾹 참기로 했다.

"아니 술은 정말 안 드시려우 ?"

주모는 느물느물 사내의 눈치를 살폈다.

"오늘부터 금주요."

"호호호 네, 잘 해 보슈."

사내는 죽어라 하고 참았지만 역시  버릇이 버릇인지라 그저 넘어 가기가 어려

웠다.

그래 한 잔만. 딱 한 잔만 하자.

사내는 이렇게 자신을 변명하면서 술 한 잔을 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술이 술을 불러 어느 틈에 아내와의 약속은 까맣게 잊고 말았다.

하늘이 노랗고 돈짝만 하게 보일 때에야 사내는 퍼뜩 술값이 걱정되었다.

"주모 얼마요 ?"

"삼십냥이오."

아니, 이건 베를 판 돈을 몽땅 털어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사내는 취중에도 한 계략을 내고 주모에게 사정을 해서 술값은 외상으로 해 두

었다.

"고맙소. 내 다음 장날에 갚으리다."

사내는 그렇게 인사치례를 하고는 뒷간으로 들어가 그의 연장을 노끈으로 매어

항문 쪽으로 구부려 둔 다음 집으로 향했다.

"여보 나 왔소."

혀꼬부라진 소리에 마누라의 눈썹이 치켜 올라가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아니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술을 마셨소 ?"

"그래 마셨소 ?"

아내는 어이가 없어 가슴을 치며 울었다.

"이 거, 울긴 왜 울어. 돈은 여기 있어."

사내는 기세 좋게 베를 판 삼십냥을 내 놓았다.

울음을 그친 아내가 이번에는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술은 어떻게 드셨소 ?"

"그러지 말라구. 이래 뵈도 난 사내라구. 그까진 돈이 문제야."

"그럼 돈 없이도 술을 마실 수 있단 말인가요 ?"

"그렇지. 내 그걸 전당 잡혔더니 얼마던지 마시라던데 ?"

"그게 뭐예요. 돈올 안주고도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이요 ?"

"내 연장이지 !"

"뭐요. 그게 뉘 것인데 그걸 전당을 잡혀요 ?"

"내 것이지 뉘 것인가."

"이 인심 좋은 양반아. 그걸 누구에게 전당 잡혔단 말이에요 ?"

"주막 계집이지 누군 누구야."

"어휴, 고 앙큼한  년이 남의 것을 가지고 멋대로  가지고 놀겠구나. 그래 그걸

얼마에 전당 잡혔소 ?"

"삼십냥."

"여보, 전당 잡힌지도 얼마 안되었으니 당장 이 돈올  가지고 가서 찾아 오도록

하오. 그리고 어디 좀 봅시다."

사내가 바지를 내리니 거기엔 검은 숲만 있을 뿐 있어야 할 게  보이질 않았다.

사내의 아내는 한결 눈이 뒤집혀 닥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당장, 당장 이 돈올 가져 가서 찾아 오도록 해요. 당장 !"

사내가 어슬렁 어슬렁 삼십냥을 들고  나가자 아내는 콩튀듯 불안한 가슴을 달

며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사내는 술값을 갚고 몇 잔을 더 마신 다음에 숯가루를 그곳에다 쳐바르고는 집

으로 돌아왔다.

"여보, 찾아왔소 ?"

"그런데 계집이 그걸 부지깽이로 써서 이렇게 그슬려 버렸소."

과연 아내가 실물을 보니 숯검정이 묻어 있었다.

"어휴, 고년이 남의 물건을 맡았으면 고이 맡았다 들려  줄 일이지 심술굿게 부

짓깽이로 굴려 ?"


 제  목 : 닭값은 그만 두시오...                      조회 : 3

한 촌부가 아내를 회롱하면서

"오늘 밤은 궐사를 수십 번 해 줄 터이니 당신은 무엇으로 그 노고를 보답하겠

소 ?"

하고 물었다

"만일 당신이 그렇게만 해 준다면야 제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세목 한 필로 내

년 봄에 열 일곱 줄 누비고의를 지어 드리겠어요."

하고 대답했다. 이에 기가 난 남편은.

"만일 당신이 약속만 어기지 않는다면 내 열 일곱 번은 해 주겠소."

하고 장담했다.

이렇게 해서 궐사가 시작되었는데 남편이 일진일퇴 할 때마다 일차, 이차, 삼차

하고 수를 헤아리자 아내가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차, 이차예요.  이건 쥐가 나무를 갉는 것과 무엇이 다르오.

누비바지는 고사하고 홑바지도 아깝소."

"그럼 당신은 무엇이 일차가 되오?"

이에 아내가 말했다.

"처음인즉 천천히 진입하여  궐물을 옥호에 가득 채운 다음, 상하를  달래고 좌

충우돌구퇴구진의 법을 써서 화심 깊숙히 진입하여 다시 수백차 그것을 거듭하

고 마음이 유해지고 몸이 연해지고 소리는 목에 있지만 입밖으로 낼 수가 없고

눈을 뜨고 보려 해도 뜰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야 가위 일차가 되고 두 사람

이 깨끗이 씻은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게 이차가 되는 것이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의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데 마침  이웃의 닭 서리꾼이 이

말들을 엿듣고 있다가 방안에 대고 큰소리로,

"아주머니 말이 옳소. 주인이 말하는  일차 이차는 틀려먹었오. 그리고 난 이웃

의 아무개인데 당신들  닭을 술안주로 할까 해서 두어  마리 빌려 가고자 하니

용서하시오. 후일 후히 갚아 드리겠소."

하고 말했다.

그러자 사내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계집이 시원스런 소리로 응답했다.

"명관의 송결이 그처럼  지공무사하니 그 까짓 닭 몇 마리가  뭣이 애석하겠소.

닭 값은 그만 두시오."



 제  목 : 나를 때려 죽여라...                        조회 : 3

어떤 자가 처와 첩을 한 방에 두고 사는데 매일처럼 처첩은 싸우기만 했다.

하루는 사내가 밖에서 돌아오니 그 사이에 또 싸움이  벌어져 한창인지라, 사내

는 첩을 꾸짖으면서,

"너희는 어찌하여 매일처럼 싸움질만 하면서 집안을 이렇게 어지럽히는가  ! 이

런 여자는 당장 때려 죽여야 해 !"

하고 벼락을 치더니 첩의 머리채를 잡고 건너방으로 끌고 가 버렸다.

그런데 아무런 소식이 없자 이상하게 생각한 본처가 살금살금 기어가 문틈으로

들여다 보니 바야흐로 운우가 극에 이르러 있었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본처가 방안으로 뛰어 들며 하는 말이,

"이렇게 때려 죽이는 거라면 나도 때려 죽여라 !"



 제  목 : 처와 첩은 다르다...                        조회 : 4

옛날에 한 재상이 나이 60 이  넘어 처음으로 첩을 하나 얻더니 그녀를 총애하

며 매일 그녀에게 횐머리를 뽑게 하였다.

그런데 하루는 마침 첩이 출타중이어서 부인에게 그 일을 청했다.

"내 머리카락이 이렇게 점점 희어만 가니 죽을 날도  머지 않은 모양이오. 더없

이 미운 것이 이 횐머리카락이니 그걸 좀 뽑아주오."

재상이 침상에 누워 눈을 스르르  감고 횐 머리칼을 뽑기를 기다리는데 부인은

얼마 남지 않은 검은 머리카락만 뽑고 있었다.

재상이 눈을 뜨고 머리를 거울에 비추니 가히 재상의 머리는 백발 일색이었다.

이렇게 해서 노 재상은 처와 첩은 지아비 사랑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깨닫

고 백설 같은 머리를 어루만지며 흡족해 했다.



 제  목 : 너는 진실로 나의 양민이로다...             조회 : 4

한 부부가 그렇고 그런 일로 싸움이 벌어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실컷 얻어맞고 분을  이기지 못해 저녁도 짓지 않고 아랫목에

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누워 있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사내는 계집이 불쌍해져 위로라도 해줄 양으로 슬

그머니 곁에 누워 이불자락을 쳐들고 아내의 가슴 위로 손을 가져 갔다.

"이놈의 손, 나를 때릴 때는 언제야. 이제 내 몸을 주물러 준다고 해서 내가 좋

아할 줄 아나 보지?"

계집에게 손을 뿌리쳐진 사내는 빙그레  웃더니 이번에는 한 다리를 계집의 다

리에 얹었다.

그러나 계집은 또 사내의 다리를 밀어 던지며.

"이놈의 발, 나를 찰 때는 언제고......"

사내는 조금은 풀어진 점올 알고 다시 빙그레 웃고는 계집을 끌

어 안더니 속곳 밑으로 그것을  들여미니 계집이 얼른 그것을 어루만지면서 한

다는 말이

"너는 진실로 나의 양민이로다. 너야 내가 마다 하겠느냐."


 제  목 : 일찌기 그것을 알았더라면....               조회 : 5

한 신부가 혼례식을 올리고 시부모에게 막 폐백을 드리는데 변고가 일어났다.

신부가 갑자기 산기가 있더니 그만 폐백 자리에서 아이를 낳은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나 놀란 나머지 멍청히  입만 벌리고 앉아 있는데 시어머니는 재

빨리 아이를 받아내어 치마에 감싸더니 안방으로 안아다 누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어머니는 안색이 이미 사색이고 이마엔  비오듯 식은 땀이 흐르고 가슴은 콩

튀듯 하여 죽을 힘을  다해 진정하려고 이를 악물고 태연한척 하는데, 이  어리

석은 신부가 하는 말이.

"시어머니께서 그렇게도 아이를 사랑하시는 것을 일찌기 알았더라면 작년에 낳

은 아이도 데리고 와서 함께 뵈옵는 건데 그를 몰랐던 것이 한이옵니다."

하니 시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다.


 제  목 : 방귀는 내가 뀌었는데....                   조회 : 3

한 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뵙게 되는데 육친이 모두 모였다.

곱게 화장을 하고  어여쁜 산부가 청상으로 나오자  보는이마다 칭찬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런데 신부가 시부모 앞에 나아가  막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데 얄궂게도 방귀

란 놈이 뽕하고 터져 나왔다.

자리가 자린지라 육친들이  모두 웃음을 참고 서로의  얼굴만 살피는데 유모가

벌떡 일어났다.

유모는 신부의 부끄러움을 덮어주기 위해 자기가 허물을 뒤집어 쓰기로 작정하

고 아뢰었다.

"소인이 워낙 노쇠하여 엉덩이가  연해져서 방귀를 참지 못하와 황공하기 그지

없사옵니다."

그러자 유모의 사죄를 가상히  여긴 시부모는 비단 한 필을 상으로 주었다.  그

러나 지금까지 잠자코 시치미를 떼고 있던 신부가 비단을 빼앗으며 말했다.

"방귀는 내가 뀌었는데 상은 왜 자네가 받는단 말인가 ?"


 제  목 : 주고 받은 며느리와 시아버지....            조회 : 3

성히 김인 농부가 있었다. 그는  짖궂은 장난을 몹시 즐겼다. 어느날도 그의 며

느리를 보고,

"오오 예쁘고나. 우리 며느리야. 다만  그 코가 조금만 높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하고 한스러움을 표하자 며느리가 옷깃을 여미고 대답하기를,

"네 소녀도 역시 그를 한스럽게 여기오며 늘 불만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작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라."

하자, 며느리는 그 방법을 물었다.

"아가. 날씨가 몹시 추운  날에 물 속에 코를 잠그고는 밤이 샐  때까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절로 낮아질 것이다."

며느리는 코를 예뻐지게 할 일념으로 추운 겨울에 밤새도록 찬 물에 코를 담그

고 있었으나 코만 얼어 터졌을 뿐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며느리는 코가 쓰리고 아픈데다가 예뻐지기는커녕 흉칙해진 코를 보고 나서 시

아버지에게 따졌다.

"아버님,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예요 ?"

"어 허 . 실은 내  일찌기 체험한 일이었는데 그게 어찌된 일이냐. 나의 그것이

어느날 추위에 알몸으로 내를 건너느라니까  빠짝 오그러들기에 나는 네 코 또

한 그럴 것으로 생각했구나."

며느리는 뭐라고 대꾸할 수가 없었으나 속은 게 애통하기 그지 없어 항시 그것

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런 어느날 며느리는,

"남자가 고귀하다 함은 잘생긴  얼굴에 긴수염이 빼어나게 아름다와야 하는 게

아닙니까. 아버님께선  풍도가 심히 거룩하오나  수염이 없음이 다만  한스럽게

생각됩니다."

"네 말이 옳구나. 나 역시 늘 그게 불만이었으니 무슨 묘책이 있어야지."

"아버님,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냄새가 좀 있어서 아버님이 과

연 행하실지 염려됩니다."

"아가, 수염이 나는 거라면  똥통에 빠지는 일인들 내가 피하겠느냐. 어서 말해

보도록 해라."

"그러시다면 말씀 드리겠어요. 횐 말의 신과 호를 베풀다가  신은 입에 물고 낭

으로써 입언저리를 대엿새 동안 쉬지  않고 문지르면 수염은 저절로 돋아날 것

이옵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말대로 일주일  동안 횐 말의 신을 입에 물고. 낭으로  입

언저리를 문지르기를 지성껏 하였으나 악취만  입안에 배고 턱이 아파 참을 수

가 없었고 수염은 돋아날 생각을 않자, 며느리에게 이를 따졌다. 그러자 며느리

가 하는 말이,

"저 또한 경험  없이 여쭈었을 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애초에  음모가 없었는데

아버님의 아드님이 신을 옥문에 물리고는 낭으로 그 언저리를 문지르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 하니  음호가 숲처럼 울창해졌음을 기억하고  아버님의 수염 역시

그럴 것으로만 생각하였어요."



 제  목 : 큰북이 아니라 작은북이니라...              조회 : 3

며느리가 건너집 총각과 정신없이 히히덕거리는 것을 보다 못한 시어머니가 며

느리를 꾸짖게 되었다.

"너는 무슨 일로  김총각과 더불어 농을 주고  받느냐. 내 마땅히 네  남편에게

고해서 벌을 받게 하리라 !"

그런데 막상 남편에게는 고하지 않고  매일처럼 그 일로 꾸짖기만 하니 며느리

는 그 고통을 참아내기가 어려웠다.

하루는 시어머니가 막 꾸짖고 나가 수심에 차 있는데 이웃집 노파가 왔다.

"무슨 일로 새 아씨는 그렇게 수심에 차 있소?"

"어느 날 건넛집 김총각과 몇  마디 농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 시어머니가 매일

처럼 들볶으니 이젠 진절머리가 납니다."

이 말을 들은 노파가 혼자 성이 나서 이렇게 말했다.

"새 아씨의 시어머니는 무엇이 떳떳하다고 새 아씨를  괴롭힌단 말이오. 자기는

젊었을 적에 고개 넘어 김풍헌과 어울려 밤낮으로 미쳐 놀아나서 큰 북을 짊어

지고 세 동네나 돌았으며 무슨 낯으로 며느리를 꾸짖는단  말이오. 또다시 괴롭

히면 그 말을 하오."

그런데 이튿날 시어머니가  재차 며느리를 꾸짖게 되자  며느리도 참지 못하고

노파에게 들은 말을 하고 말았다.

"어머님은 무엇이 떳떳해서 저를 그렇게 야단치시는 거예요 ?"

"아아니, 내가 떳떳하지 못할 게 또 뭐가 있느냐 ?"

"김풍헌과 주야로 놀아나서 큰 북을 짊어지고 세 동네나 돈 것은 뭣이예요 ?"

"대체 누가 그런 엉뚱한 소릴 하더냐  ? 남의 일이라고 공연히 말을 붙여서 떠

들어 대다니 ! 큰 북은  무슨 놈의 큰 북이고, 세 동네는 무슨 놈의 세 동네야.

그건 작은 북이었고 또 두 동네 반에서 그쳤어."



 제  목 : 몸을 돌려라 돌려!!!                        조회 : 3

한 시골의 여인이 며느리와 함께 들에서 김을 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냇물이 불어나서 건널 수가 없게 되었다,

두 여자가 냇가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한 젊은 사내가 그들 앞으로

다가와서,

"날은 어두워지고 물은 깊으니 제  등에라도 업혀서 건너는 게 어떨까요 ?" 하

고 말을 붙히자, 여인은,

"고맙소, 먼저 며느리를 업어 건네 주시요."

하고 응낙했다. 그런데 젊은이는 며느리를 업고 건너 내려  놓더니 교환을 하려

는게 아닌가. 이 광경을 본 시어머니가 크게 놀라

"며누라, 며누라! 몸을 돌려라. 몸을 돌려 !"

하고 고함쳤다. 사내는 일을 끝내고 건너 와서 다시 시어머니를 끌어 안았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며느리가 이르기를.

"나 보고 몸을 돌리라고 고함을 치더니 자기는 왜 몸을 돌리지 않지 ?"

하고 중얼거렸다.

 



 제  목 : 어찌 할 수가 없다....                      조회 : 3

어떤 사람이 사위를 맞았다

그런데 그 사위의 천성이 몹시 느리고 말이 없어 장인은 매우 답답하게 생각했

다.

어느 날 장인은 조용히 사위에게 이르기를,

"자네 성품이 지나치게 느리고 과묵하기 그지 없으니 길이 그런다면 무슨 일이

고 이룩할 수가 없을  거네. 사내란 비록 허망한 말이라도 조금씩은 해야지  결

코 침묵을 지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세."

하면서 충고하자, 사위는,

"하교가 그러하오시니 다음엔 마땅히 분부대로 거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런 어느 날 장인과 사위가 새벽에 들에 나가 김을 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사위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사위는 처가로 돌아와  급히 장모를 부르고

있었다.

"장인께서 방금 호랑이에게 물려 갔기에 급히 와서 아뢰는 것이온데 저는 뒤쫓

아가 행방을 찾을 것이오니 장모는 곧 뒤를 따라 오시오."

하고는 다시 뛰어나갔다.

사위는 다시 밭으로 달려가 장인에게 소리치기를,

"방금 집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렸을 뿐 아니라 장모 또한 불에 타서 돌아가셨

기에 급히 달려온 것입니다."

하였다. 이리하여 장인  또한 사색이 되어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오니  중도에서

이들 부부는  만나게 되었다. 죽었다는 사람이  살아 있는지라 두 부부는  우선

뛸듯이 기뻐하며 서로 그 연유를 물었다.

"방금 사위가 달려 와서 당신이 호랑이에게 물려 갔다기에 이렇게 황급히 뛰어

온 거요. 도대체 어떻게 죽음을 면하셨어요 ?"

"허허, 괴이한 망발이로다. 당초에 그런 일이 없었거늘 사위가 어떻게 된 건가?

난 지금 당신이 불에 타 죽었다고 사위가 급히 알리기에 이렇게 뛰어오는 중이

오. "

"아아니 집에 불이 난 일조차 없는데 내가 죽었다니 이게 무슨 변고인지요."

그때 사위란 녀석이 어슬렁어슬렁  걸어오자 장인장모는 대노하여 호령을 아끼

지 않았다. 그러나 사위는 태연한 얼굴로,

"며칠 전에 장인께서 지나친 과묵은 불가하며 비록 허망한 말이라도 해야 한다

고 분부하시기에 그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그것이 장인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닌지요."

하니 장인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지라.

"네 천성이 지나치게 느리고 말이  없어 답답하여 그런 말을 했거늘 이따위 소

동을 꾸며대다니 한심하구나. 이 뒤엔 다시 침묵을 지키는 게 옳겠네."

"마땅히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사위는 또 그렇게 쉽게 대답하고 며칠이 지나갔다.

장인이 방에서 식사를 하다가 옷자락에 불이 붙어 이윽고 모두 타버렸다,

그러나 사위는 잠자코 바라만 보고 있으니 장인은,

"자네는 어이하여 장인의 옷에 불이  붙어도 돌부처 처럼 안아만 있으니 그 무

슨 행실인가 ?"

하고 책하니 사위는,

"장인도 딱도 하십니다. 말을  해도 책하시고 뛰어도 책하시고 입을 닫아도, 잠

자코 있어도 책하시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혼미합니다."

하고는 오히려 벌컥 화를 내는 것이었다. 그러자 장인은,

"이야말로 곧 무가나하(어찌 할 수가 없다)로 구나 !"

하고 개탄하고 다시는 사위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제  목 : 너무 익어 쉬어 터졌다...                   조회 : 3

한 사람이 감을  무척 좋아했다. 신랑은 신행  첫날 밤에 얻어 먹은 감  생각이

간절해서 잠자리에서 새색씨에게 물었다.

"저녁의 그 감은 어디서 난 거요?"

이에 신랑은 새색씨가 잠들기를 기다려 살금살금 뒷뜰의 감나무에 올랐다.

그런데 마침 그때 장인도 사위가 감을 즐겨 먹는 것을 보았던터라 올가미가 달

린 긴 장대를 들고 그 감나무 아래로 온 것이었다.

사위는 홈칫 놀라 발가벗은 몸을  감나무에 찰싹 붙이고 숨을죽이고 있는데 눈

이 어두운 장인은 감을 따려고 장대를 휘젓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장인의  장대 올가미에 사위의 불알이  걸려 들었고 사위는

찔끔 놀라 그만 생똥을 내깔기고 말았다.

헌데 똥물이 떨어지자 장인은 연시가 터진 것으로만 알고

"어 허, 이런 아까울 데가 있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똥물을 핥고는 하는 말이,

"퉤퉤, 이놈이 너무 익어서 시어터져 버렸구나."



 제  목 : 어찌 이를 무색이라 하랴??                  조회 : 3

한 촌사람이 아내를 맞았다.

그런데 이웃에 익살이 능한 자가 신랑을 기만하여 이르기를,

"자네가 장가를 든 뒤에 처가에서 잘못 알고 자네를 고자라 한다 하니 이 어찌

원통한 일이  아닌가. 다음에 자네 장인이  그 물건을 보자고 하거든  주저없이

보여 주어 그 의심을 푸는 게 좋을 걸세."

하고 말하니 신랑은,

"그게 뭐 그리 어렵겠소."

하고 말하자 그 이웃집 장난꾼은 그 길로 신랑의 처가를 찾아 그의 장인에게,

"이번에 맞이한 사위는 퉁소에 매우  능해 늘 신변에 지니고 있다가 보기를 원

하는 자가 있으면 곧 내어 보이곤 한답니다. 후일에 한번 퉁소 솜씨를  보여 달

라고 한다면 곧 그걸 꺼내 불 것이니 가위 들을만한 것입니다."

하고 수작을 부렸다.

장인은 사위가 퉁소에 능하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여 이웃 친구 몇 사람을 청해

주안상을 조촐히 준비해 놓고 이르기를,

"우리 사위가 퉁소에 능하기에 몇몇 가까운 친구를 청한 걸세."

하고 사위를 불렀다. 사위가 오자 좌중은 입을 모아,

"한번만 보여 주게 그려."

하고 청하니 사위는 서슴없이,

"그쯤이야 무엇이 어렵겠읍니까?"

하고는 바지를 훌렁  벗어 내리더니 커다란 양물을  꺼내놓고 서서 손님들에게

두루 보여 주는 게 아닌가.

좌중이 이 괴이한 이변에 입이 딱 벌어져 버리니 장인이

"무색한지고, 무색한지고 !"

하고 외마디 소리를 하자 무색을 무색으로 안 사위는.

"붉으면서도 검은 빛깔을 띠었으니 이는 곧 쪼개진 용주(왕의  붉은 배) 빛인데

어찌 무색하단 말씀입니까?"

하고 당당히 묻는 거였다.

 


 제  목 : 사위의 장모진단...                         조회 : 3

한 시골 영감이 그  딸을 끔찍히 사랑하였다. 노인은 사위를 고르기 위해  버드

나무 궤를 짜서 쌀 쉰 다섯 말을 저장하여 놓고 사람들을 모아 이르기를,

"누구든 이 궤의 이름과 속에 든 쌀이 몇 말이 들었는지를 정확히 맞추는 자를

내 사위로 삼겠소."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맞히는 자가 없이 세월은 흘러 딸은 이팔  방

년을 넘기게 되었다.

딸은 나이는 들어가고 쉽게 맞추는  자는 나타나지 않자 고민하던 끝에 궁여지

책으로 한 어리석은 장사치에게 아버지의 그 비밀을 일러 주었다.

"저 궤는 버드나무이고  그 속에 든 쌀은  쉰 다섯 말입니다. 당신이  그대로만

얘기한다면 반드시 내 남편이 될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장사치는 꿩 먹고 알 먹는 일이어서 쾌히 응낙하고 그대로 답하자

노인은 슬기로운 사위를 이제야 찾았다고 기뻐하며 혼례를 시켰다.

그리고 노인은 그 뒤로는 제반사를  이 슬기로운 사위에게 자문을 구하게 되었

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암소를 팔려고 하자 노인은 사위를 불러 그 상을 물었다.

사위가 소를 보더니,

"이건 버드나무 궤로군."

하더니 이어서,

"아마 쉰 다섯 말은 들었겠습니다."

하고 기세가 당당한 것이었다. 그러자 노인은 대경실색하여

"아니 김서방, 망발도 유분수지 어찌 소를 보고 나무라 하는가 ?"

하고 책하자, 아내가 가만히 남편에게,

"그입을 벌리고 이가 적구려,  하고 꼬리를 들고서 새끼를 많이 낳겠구려, 라고

하지 왜 버드나무 궤는 들먹였어요 ?"

하고 책망했다. 그런 이튿날이다. 장모가 위독하여 노인이 사위를 불러 그 중세

를 묻자 사위는 침상으로 다가가더니 장모의 입술을 헤치고 난 다음,

"이가 적구려."

하더니 다시 이불을 걷어치고 그 엉덩이를 보더니,

"에이, 새끼를 많이 낳겠어."

하는 게 아닌가 ?

이에 장인 장모는 크게 화가 나서,

"소를 나무로 보고 사람을 소로 보는 놈이 세상에 어디 있나!"

하고 장탄식을 하고는 쫓아 버리니  딸은 졸지에 과부가 되고 사내는 홀아비가

되고 말았다.



 제  목 : 얼마나 했느냐...                           조회 : 3

한 신랑이 경상도 지방으로 장가를 들었다.

혼례를 마친 이튿날 장모가 사위를 불러 서로 인사를 마친 뒤에 장모가 사위에

게,

"어제밤엔 대단치 않은 물건을 들여 보냈는데 얼마나 했는가 ?"

대단치 않은 물건이란 밤참을 뜻한 거였고 얼마나 했느냐는 얼마나 먹었느냐는

의미였지만 사위는 대단치 않은 물건 이란 자기 딸을 가리킨 겸양의 말로 듣고

얼마나 했느냐는 몇 번이나 했느냐는 것으로 들었으니 응답이 궁해졌다.

그러나 응답을 아니 할 수도 없는지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작은소리로,

"세 판이나 베풀었소이다."

하고 대꾸하고 말았다

장모는 무안하기 그지 없었으나 필시 사위가 대단한 바보로 알고는.

"어 어. 사위의 인사범절이 돌굼아비만도 못하구려."

하고 탄식했다.

돌굼아비란 대체로 종놈의  이름이었다. 사위의 바보스러움이 종보다  더하다는

탄식이었다 

헌데 사위는 이 말 또한 자기 양물의 힘이 돌굼아비만도 못하다는 것으로만 듣

고 분연히 분개한 얼굴로,

"돌굼아비가 얼마큼 건장한 놈인 줄은 모르오나 저는 열흘 동안에 몇 백 리 길

을 달렸는데도 이다지 짧은 밤에 세 판이나 베풀어 주었으니 이 어찌 만족하지

않았겠습니까 ?"

하고 벌컥 화를 내었다.


 제  목 : 장모가 여윈 까닭???...                     조회 : 3

어떤 자가 첫사위를 맞아 물었다.

"자네 글을 잘 아는가?"

"아닙니다."

하고 사위는 주저 않고 대답하자, 장인은 점잖게 나무라면서,

"대저 아무리 먼  나라에 살고 있는 오랑캐가  말이 괴상하고 옷차림이 달라도

별안간 만나  그의 생각이 내게로 통해짐은  같은 문자를 쓰고 있기  때문이네.

인간으로서 글을 알지 못하고야 무엇으로 사물에 통하겠는가."

하고 푸념을 하더니 다시 묻기를,

"자네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사시절 늘 푸른 멋을 지니는 까닭을 아는가 ? 그리

고 학이 울음을 잘 우는 까닭을 아는가 ? 길가에 버들이 그다지도 가녀린 까닭

을 아는가 ?"

하자 사위는,

"그것 또한 모릅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장인은 목청을 돋구어서,

"소나무와 잣나무가 길이 푸른 것은 그 중심이 굳은 까닭이오 학이 잘 우는 것

은 그 울대가 긴 까닭이며 길가의  버들이 가녀린 것은 사람들을 하도 많이 겪

었던 까닭이네. 자네가 만일  글을 잘 안다면 저절로 이 이치를 해득할  것이나

글을 모르니 한스럽구려."

하고 크게 탄식했다. 그러자 사위는,

"그러하오면 대나무의 푸르름도 중심이  굳어서 그렇습니까 ? 맹꽁이가 울음을

잘 우는 것도 울대가 길어서입니까 ?  그리고 장모님이 그렇게 마른 것도 사람

을 많이 겪어서 그렇습니까 ?"

하고 소리높이 반문하니 장인은 사위에게 속은 것을 알고 얼굴을 붉힐 뿐 대꾸

를 하지 못했다.



 제  목 : 오른편을 쥐면 바른편이 남아....            조회 : 3

고부군 경진사의 집에 과년한 딸이 있었다

어느 날  경진사는 부안에 사는 임씨의  아들을 사위로 맞았다. 그런데  신랑은

공교롭게도 배 밑에 종기가 나  있어 첫날밤에 운우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고

이튿날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사홀이 되는 날 경진사는 딸에게,

"신랑이 그 일을 잘 하더냐?"

하고 귓속말로 물었다. 그러나 딸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울고만 있었다. 경

진사는 마음 속으로.

"이 연약한 애가 억센 사위녀석에게 골탕을 먹은 것은 아닐까?"

하고 엉뚱한  의아심을 품게 되어 맏딸을  시켜 소상하게 묻도록 했다.  그러자

신부는 언니의 손을 잡더니,

"날 망친 건  아버지와 어머니야. 신랑이 사흘이 되도록 피하기만  하니 아무래

도 고자야."

하며 통곡을 하는 게 아닌가.

경진사가 이 말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 사태의  긴박함을 사돈에게 서찰을 써

보냈다. 그 사연은 이러했다.

"현랑은 장가든지 사흘이 지났어도 사내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자손

이 끊어질 것이 명백하니 원통하고 애석하외다."

사돈이 이 편지를 받고 답신을 보냈는데 사연은 이러했다.

"우리 아들놈의 그 물건을 언제 당신이 본 일이 있소.  나는 어느 날 돌다리 밑

에서 고기를 잡을 때 잠시 본  일이 있는데 왼편으로 그놈을 쥐면 바른편 쪽이

남고 바른편으로 그놈을 쥐면 왼편 쪽이 남을 만큼 웅대할 뿐만 아니라 이웃집

김 아무개의 여종 막덕이를 애인으로 삼아 이미 두 남매를 두었으니 조금도 개

의치 마시오. 다만  그날 출입방향이 잘못된 것일 거요.  그놈이 집에 돌아오는

날 크게 꾸지람을 하리라."

이렇게 답신을 받은 경진사는 크게 마음을 놓고 기쁨을 이기지 못해 그의 아내

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내는

"편지로는 그렇다지만 실제의 잠자리에선 아무런 표적이 없으니 사돈이 아들을

위해서 꾸민 말이 아니 겠소."

하자 경진사도 또한 그런 것 같은지라 또다시 시름에 잠겼다.

그런데 경진사의 맏사위  우란 사람은 사람됨이 경망하고 완강하였다. 그  우가

장인 장모에게 하는 말이,

"요즘 두 분께서 무슨 심려가 있으신 듯 하온데 그 사연이 무엇인지요?"

"자넨 사위가 된 지 오랜지라 아들과 다름 없으니  내 이제 무엇을 숨기겠는가.

새 사위가 장가 온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사내 구실을 전혀 못하고 있다니 온

집안이 이렇게 시름에 잠겨 있는게 아닌가."

그러자 우는 눈을 부릅뜨고 팔뚝을 걷어 붙이면서 큰소릴 쳤다.

"그것쯤이야 처치가 어렵지 않소이다. 제가 곧 신랑을 점검하여 보리다."

그때 신랑이 집에 간 지 며칠 만에  처가로 돌아 왔다 우는 숨을 죽이고 문 왼

편에 잠복하였다가는 방으로  들어오는 신랑을 덮쳐 양도를  헤치고 보니 과연

웅장하기 짝이 없었다.

우는 엉겹결에 고함을 쳤다.

"장인 장모님, 처제는 너무  행복하외다. 임서방의 그 물건이 돈독하기 그지 없

소이다"

그리고는 자기 팔뚝을 내 흔들면서 그 증거로 삼는 것이었다.

그날 황혼도 기울어 밤이  깊어졌다. 장인은 '오늘은 !' 하고 창구멍을  내고 발

돋움을 하여 신랑이 하는 일을 엿보고 있었다.

신랑은 배에 돋은 종기가 이미  가신데다 집에서 공연한 꾸지람도 들었던 터라

기쁨과 오기가 가득하였기에 응운과 장우가 바야흐로 무르녹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경진사가 급히 안으로 뛰어들면서 아내에게,

"등잔에다 술 따르고  약탕관에 불을 지펴요. 임서방이 지금 그것을  하는데 시

렁 위의 광주리 속에 있는 흥시를 빨리 내려다 당장 신랑 방에 넣어 주도록 하

오!"

장모 또한 급히 뛰어 나오면서 한마디 하기를,

"당신이 그저께 흥시를 그리 높이  감추더니 이제 보니 사위의 마른 목 축이려

고 준비한 것이구려."

장모는 여종의 등을  받치고 올라가서 홍시를 꺼내려  하는데 광주리는 무겁고

힘은 없는지라 그만 방귀를 쏘고 말았다.

장모는 매우 민망하여  여종을 때리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여종에게 씌우려 했

다. 그러자 경진사는 매를 빼앗으며 하는 말이,

"돌연한 사정인데 종년에게 무슨 허물이 있겠소. 하물며  속담에 이르기를 혼인

날 신부가 방귀를 뀌면 행복할 징조라 일렀는데 어찌 종년의 방귀라고 복이 되

지 않겠소, 임자."

하자 장모는 손뼉을 치며 외쳤다.


 제  목 : 참으로 개새끼로군...                       조회 : 4

화촉을 밝히던 첫날 밤 신부가 신랑의 사람됨이 극히 용열함을 보고 답답하여,

"내일 이웃 동네 손님들이  몰려들면 틀림없이 당신에게 노래를 시킬텐데 당신

노래 부를 줄 아시는지요?"

하고 물었다. 신랑은 주저없이,

"몰라요, 몰라요."

하는 것이었다. 이에 신부는,

"그렇다면 내가 하는대로 따라서 하세요."

하자 신랑은,

"그야 쉽지요"

하고 대꾸했다. 신부는 나지막한 소리로.

"남산에"

하고 선창했다. 그러자 신랑은 요란한 소리로.

"남산에"

하고 고함을 치듯 했다. 이에 신부는,

"요란스러워요."

하였더니 신랑 역시 따라서,

"요란스러워요."

하고 또한 고함치듯 하는 것이었다. 신부는 크게 민망하여.

"건너방에 들려요."

하고 주의를 주었으나 신랑은 또다시.

"건너방에 들려요."

하고 고함을 치는 게 아닌가.

신부는 이 경지에 이르니 가소롭고 기가막혀 자기도 모르게.

"참으로 개새끼로군. 하고 내뱉고 말았다.

그런 일이 있은 이튿날이었다.

손님들이 신랑에게 노래를 청하였다.

"잘은 못하오."

하고 신랑이 대답하자 손님들은,

"잘못한다 해서 무엇이 흠이겠소. 한번 불러 보시오."

하고 거듭 권했다. 신랑이 마침내 목청을 가다듬더니,

"남산에"

하고 소릴 높였다. 좌중의 손님들이,

"참 잘 부르는 구려."

하고 무안을 주지 안으려고 칭찬하자 신랑은.

"요란스러워요."

하고 소리를 높이니 이번엔 좌중의 사람들이,

"요란하지 않을 것이니 계속하오."

하자 신랑은.

"건너방에 들려요."

하고 목청을 높이자 건너방에 있던 장인 영감이

"잘 듣고 있으니 어서 부르게."

하고 응답했다. 그러자 신랑은.

"참으로 개새끼로군."

하니 좌중은 배꼽을 쥐지 않는 자가 없었고 장인은 넋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

공만 쳐다 볼 뿐이었다.



 제  목 : 성미 급한 사위를 보았더니...               조회 : 3

어떤 자가 늘 이르기를,

"성격이 조급한 자가 빨리 현달하는  이가 많고 느린 자가 빈궁한 이가 많으니

사위를 고르는데는 반드시 성미 급한 자를 취해야겠네."

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내 그런 자를 발견했다.

어떤 총각 하나가  남의 집 뒷간에 들어가 허리띠를  풀려 하나 단단히 맺혀져

있어 쉽게 되지 않자 칼을 꺼내 그것을 자르고는 일을 끝내는 것을 본 것이다.

그는 총각이 뒷문간을 나오기가 바쁘게  혼연히 손목을 잡고 그의 성명과 거처

를 물은 뒤에 자기 딸과 혼약할 것을 청했다. 그러자 총각은

"그럼 오늘 저녁이 좋겠습니다. 굳이 다른 날을 기다릴 게 있겠습니까?"

하는 것이었다. 그는 더욱 총각에게 마음이 기울어 그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 밤 성례를 치루었다.

그런데 밤이 채  오경이 못되어서 신방에서 구타하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딸의

호곡소리가 크게 흘러 나오는 게 아닌가.

장인은 크게 놀라 딸을 불러 그 연유를 물었다. 그러자 딸은

"신랑이 말하기를 '내가 이미  장가를 들었으니 사내놈도 낳고 딸년도 낳는 것

은 당연지사이거늘 너는 어찌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느냐' 하며 그렇게 난타를

하지 뭐예요"

하고 고하니 장인은 그만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다.



 제  목 : 첨복에 첨첨복이다...                       조회 : 3

한 신부가 처음으로 시아비와  시어머니를 뵙는데 신부가 아리땁기 그지없는지

라 친척과 구경꾼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런데 신부가 막 자세를 고쳐 안으려는데 긴장된 탓인지 그만 방귀가 새어 나

오고 말았다.

이에 좌중이 웃음을 참지 못해 킥킥거리니 시 어머니가 얼른 나서더니

"오오, 내 며느리는 다복도 하다.  나 또한 폐백을 드릴 때 방귀를 뀌었더니 오

늘 자손 만당하여  늙도록 다복하였으니 며느리 방귀는  참으로 복의 징조이니

라."

하고 며느리의  무안을 덜어  주었다. 그러자 며느리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어머님, 좀 전에 가마에서 내릴 때에도 방귀를 뀌었습니다."

하고 고하자 시어머니는

"이는 복 위에 복이 겹친 것이니 첨복이니라."

하고 크게 기뻐하자 며느리는 다시,

"소피로 속옷이 불결하옵니다."

하고 아뢰자 시어머니는.

"그것은 가위 첨첨복이로구나."

하니 좌중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제  목 : 난 들어가지 않지만...                      조회 : 3

한 처녀가 신혼 초야에 신방에 들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할 수  없이 유모

가 걸머지다 싶이 해서 겨우 신방  앞까지 왔는데 문 앞까지 와서 유모가 문을

잡아 당겨도 영 열리지를 않았다.

신부는 수줍은 나머지 안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내심은 그게 아닌지라

참다 참다 못해 문고리가 아닌 지두리를 자꾸 잡아당기고 있는 유모에게.

"난 문이 열려도  들어 가지 않아. 하지만  유모가 당기고 있는 것은  문고리가

아니라 지두리지 뭐야"

하고 핀잔을 주더니 유모가 고리를  당겨 문을여니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머금

고 못이기는 척 얼른 신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제  목 : 내가 먼저 다리를 들었다.                   조회 : 3

어떤 신랑이 첫날밤을 맞았다.

신랑은 만가지 환상에 어쩔줄을 몰라 입을 크게 벌리고 교환을 하려고 이불 밑

으로 손을 밀어 넣어 더듬는데 아무리 더듬어도 신부의 두 다리가 잡히질 않았

다.

신랑은 대경실색하여,

"이거 내가 다리 없는 아내를 얻었구나!"

하고 놀라 일어서더니 신방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이를 전해 들은 장인이 조용히 딸을 불러 연고를 묻자 딸은 시큰둥하면서,

"신랑이 일을 행하려 하기에 제가 먼저 다리를 들었을 뿐인데요."



 제  목 : 칼은 대지 않았는데...                      조회 : 4

한 새신랑이 첫날밤을 맞아 아무래도 신부가 처녀인지를 의심했다.

필경 누군가가 이미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랑은,

"아아니 여보, 당신의 옥문이 왜 이리 좁소 ?"

하고 신부의 은밀한 숲을 헤치면서 눈치를 살폈다.

신부는 가뜩이나 과거 일을 걱정하여 불안하기 그지 없던 차에 크게 마음이 놓

여서 반가운 나머지,

"사내를 모르면 그런 건가요?"

하고 능청을 떨었다.

그러자 신랑은 다과상 위의 칼을 집어 들더니.

"여보, 이거 아무래도 칼로 갈라야만 성사가 될 모양이오."

하고 칼을 들이대는 시늉을 하자 신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황망히,

"김 좌수댁 막내아들은 칼을 대지 않고도 잘만 했어요!"

하며 내뱉고 말았다.

 제  목 : 여섯가지 기쁨이란....                      조회 : 3

얼굴은 아리따우나 품행이 방정치 못한 한 처녀가 있었다.

그녀의 나이 열 다섯이  되자 그녀의 부모는 혼례를 서둘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그녀가 무슨 일로 이웃집 젊은이를 찾았다.

젊은이는 그녀를 보자.

"아가씨, 시집 갈 날이  멀지 않았다지? 만일 연습해 두지 않았다가  별안간 초

야를 맞으면 크게 어려운 일이 있을 텐데?"

"그럼 네가 그걸 가르쳐 줄 수 있어?"

"그쯤이야 내가 베풀어 드리지."

사내는 곧 처녀를 토굴 속으로 끌고 가서 운우의 희롱을 시작하며 이르기를,

"대저 계집이란 육회를  갖추어야만 비로소 운우의 극락을 알게 돼.  계집이 사

내에게 사랑을 받고 못받고는 모두 이 육회에 있는 거야."

"그 육회라는 게 뭔데?"

사내는 의젓하게 육회를 나열했다.

첫째로 착이니 좁아야 하고

둘째로 온이니 따뜻해야 하고

셋째로 치이니 깨물어야 하고

넷째로 요본이니 흔들어야 하고

다섯째로 감창이니 우짓어야 하고

여섯째로 지필이니 천천히 마쳐야 하느니라.

청년은 여기서 잠시 한숨을 돌린 다음.

"이것이 이른바 사내가 계집에게 매혹되는 육희라는 거야.  지금 보니 아가씨의

결점은 요본과 감창인 것 같아."

하고 그녀가 모자란 점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것이었다.

"내 아직 어려 잘 모르니 방법이 있는대로 모두 가르쳐 줘."

하고 처녀가 매달리자 사내는 다시금  일을 벌였고 처녀는 마침내 육회의 경지

에 이르렀다.

이렇게 하여 처녀는 기쁨 속에  매일처럼 사내와 방사를 훈련했는데 마침내 신

혼의 첫날밤이 되었다.

그런데 신부가 능숙하게 요분질을 할 뿐 아니라 멋대로 감창을 연속하는 게 아

닌가.

신랑은 부쩍 의심이  들어 혼례 전에 정을 통한  사내가 몇이며 누구 누구냐고

다그쳤다.

그녀는 당혹하여 대답을 못하자 신랑은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런데 그 소동을 들은 장모가 딸을 크게 책하자,

"뒷집 김서방이 배워둬야 한다고 해서 그와 연습한 거예요."

하고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딱하기도 하다. 신랑이  그 김서방이 아니거늘 어찌 연습한 기술을  숨기지 않

았는고!"

"아이 엄마도 답답해요. 한참 흥이 진진한데 그게  김서방인지 이서방인지 어떻

게 알아요?"


 제  목 : 성인이 능히 성인을 알아...                 조회 : 3

한 처녀가 첫날밤을 보내고 여비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

"서방님에겐 첩이 있느냐?"

"없사옵니다. 절대로 없사옵니다"

여비의 대답에 화가 난 새아씨가 호통을 쳤다.

"너는 어찌 나를 속이려 드느냐! 첩이 없고서야 어찌 밤일을 하는 솜씨가  그다

지도 능숙하실 수가 있느냐!"


 제  목 : 요건 너무 작아서...                        조회 : 4

매사에 의심이 많은 한 선비가  첫날밤을 맞게 되었는데 색시가 숫처녀가 아니

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하자. 친구가,

"이 사람아, 그게 뭐 그리 대순가. 첫날밤에 그걸 보여 주게."

"그리고?"

"그거야 그걸 모르면 숫처녀 중에도 숫처녀가 아닌가."

옳거니 하고 신바람이  난 선비는 첫날밤에 친구가  시키는대로 자기의 양물을

꺼내어 이게 무어냐고 물었다.

"이게 그거지 뭣이옵니까?"

"이런 화냥년! 넌 숫처녀가 아니구나! 나가거라!"

이렇게 색시를 내쫓고 다음, 다음으로 계속 색시를 맞아  보았으나 갈수록 태산

이었다. 생각 끝에 어리고 어린 묘령의 처녀를 맞아 들이고 물었다.

"이게 무언가?"

"모르겠어요."

"이런 남자에게만 달려 있는 거야."

"어머. 그래요 ? 그런데 요건 너무 작아서 난 미쳐 그것인줄 몰랐지 뭐예요."

선비는 울화가 치밀어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다.


 제  목 : 눈을 뜨고 맛보려해도...                    조회 : 3

한 마을에 두 처녀가 있었다.

두 처녀는 만일 시집을 가게 되면  먼저 가는 사람이 첫날밤의 재미를 말해 주

기로 약속하였다. 한 처녀가 먼저 출가했다. 출가를 하지 않는 처녀가 약속대로

첫날밤의 재미를 들려 달라고 했다.

"신랑이. 그 복방망이만한 생육을 나의 거기에 집어  넣고는 들락날락 풀무질을

하는데 심신이 다 혼미해지고 뼈마디까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것 같으니 그걸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어?"

출가하지 않은 처녀가 다시 물었다.

"그럼 그 맛과 건너편 최서방댁 제사에 쓰는 유밀과 맛과는 어떻게 다르냐?"

"밀과의 맛은 달기는 달되 눈을 뜨고 먹는 것이지만 첫날밤의 그 맛은 두 눈이

스르르 감겨 버려 눈을 뜨고 맛보려 해도 도무지 눈이 뜨이질 않는  거란다. 그

러니 어찌 그 밀과의 맛과 비할 수가 있겠느냐."



 제  목 : 오목이와 볼록이가.......                   조회 : 3

신창 고을에 세 처녀가 있었는데, 그녀들은 일찌기 부모를  여의고 가난하게 살

고 있었기에 장가 들려는 총각들이 없었다.

세 자매는 모두 혼기를 놓치고  스물을 넘겼으니 이를 슬퍼하였는바 어느 봄날

이웃집 여종과 함께 후원에서 저희끼리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막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세상 사람들이 이르기를 남녀 사이엔 아름다운 기쁨이 있다 하니 그 기쁨이란

게 뭐요. 언니?"

그러자 둘째 언니가.

"나도 역시 그게 궁금한 지 오래야."

하고 옆집 여종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저애가 사내를 몹시 좋아하는 모양이니 그애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다."

하고 여종의 눈치를 살폈다. 여종은 웃으면서,

"사내들의 두 다리  사이에는 한 육추가 있어  그 모양이 송이버섯과 흡사하고

굵기는 한줌이 넘으니 그 이름은 볼록이야. 그놈의 변화는  신묘해서 이루 측량

할 길이 없어. 무릇 모든 인간의 신성한 일이 모두 이것에서 시작되는 거야, 그

래서 나는 하룻밤도 이 물건을 놓친 적이 없을 만큼 그걸 사랑한단다."

하고 길게 늘어놓자 구미가 잔뜩 당긴  세 처녀는 더욱 궁금하여 입을 모아 묻

자. 여종은 빙그레 웃으며,

"사내가 그 볼록이로 오목이에 맞추어 볼록이와 오목이가 한 덩이가 되어 어울

리면 가위 사지의 뼈가 녹아내리는 것  같아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

은 것이 아닌 것이야."

하고 늘어놓자 맏이가 눈알이 상기되면서,

"네 말을 들으니 내 심신이 절로 혼미해지는 것 같으니 제발 그만 해라."

하고 가로막으니 여종의 수다는 그쳤다.

세 처녀는  궁리끝에 한 꾀를 생각해  내고는, 만일 벙어리 비렁뱅이를  만나면

우리 그 물건을 구경해 보자 하고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런데 때마침 그 마을에 사는  젊은이 하나가 담장 밖을 지나치다가 처녀들이

주고 받는 말을 엿듣고는 그녀들을 속여서 희롱해 보기로 했다,

젊은이는 몹시 남루한 옷차림을 하고  바가지 하나를 들고 처녀의 집을 찾아가

밥을 비는 시늉을 손짓 발짓으로 하였다.

세 처녀는 마침내 그 때가 왔다고 크게 기뻐하며 그 비렁뱅이를 골방으로 불러

들여 포식을 시킨 다음, 고의(홑바지)를  벗기고 그 물건을 꺼내 맏언니가 먼저

만져 보더니,

"이것은 가죽이야."

했다. 그러자 둘째가 또한 그걸 만져 보더니,

"아냐, 이건 고깃덩인데?"

하고 말하는 사이에 사내의 양물이  점점 뻣뻣하게 일어서며 자꾸만 커지는 것

이었다. 이윽고 막내가 그것을 만져 보고 하는 말이

"아냐, 이건 분명코 뼈야."

하더니 셋 이 우르르 달려들어 서로가 그것을 만지고 쥐고 쓸면서 감상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볼록이가  별안간 기를 쓰면서 상하를  끄덕이는 게 아닌가. 세  처녀가

손뼉을 치며 하는 말이

"어머. 이놈이 미쳤나 봐!"

하고 깔깔거리자 젊은이는 덜컥 세 처녀의 손을 잡으며,

"이놈이 당초부터 미친  게 아니오. 아가씨들이 이렇게 미치게 만든  것이니 이

볼록이와 아가씨들의 오목이를 합일시켜 봄이 어떻소."

하고 분연히 말하자 세 처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내가 이런 소문을 내면 아가씨들은 크게 봉변을 당하고 이 마을에서 살 수 없

게 될 것인즉 내 말에 따르는 게 좋을 것이오."

하고 사내가 위협했다.

이리하여 사내는 세 처녀를 돌려  가면서 운우의 기쁨을 배급하게 되었는데 그

시간이 하루 밤낮이 걸렸다.

날이 밝자 젊은이는 처녀들의 방을  나섰으나 걸음을 제대로 못 옮기는지라 세

처녀가 그를 부축하여 내보냈다.



 제  목 : 손이 셋이더냐??                            조회 : 3

이웃집 여인을 사모하고  있던 소년이 그 여인의 남편이  멀리 집을 떠난 틈을

타서 그 여인을 범했다.

그런데 여인은 남편이 두려워 관가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사또는 먼저 여인에게 심문했다.

"그가 비록 범하려 했기로소니 너는 어이해 따랐는고?"

여인이 재빨리 아뢰었다.

"그가 저를 범할 때 한 손으로는 제 두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저의 입을

막고 또 한 손으로는 그의 양물을  제 옥문에 쳐넣으니 저같이 약한 여자가 어

찌 대적할 수 있겠사옵니까?"

여인의 대답에 사또는 노발대성하며 외쳤다.

"아니 천하에 손이 셋이나  되는 자가 어디에 있는고! 넌 무고의 율을 면치  못

하리라!"

"제 손을 잡고 입을 막은 손은 저 사람의 손이었사옵고 저 사람의 양물을 집어

넣은 손은 제 손이었사옵니다, 사또 나으리."

사또도 이 여인의 대답에 상을 치며 크게 웃고 말았다.


 제  목 : 송곳이더냐 쇠망치더냐???                   조회 : 4

소년과 장년, 그리고 노년이 먼길을 동행하다가 해가 저물어  한 촌가에서 같이

밤을 지나게 되었다.

그중 장년이 주인 여자의 미색에 반한 나머지 밤중에 몰래 기어 들어가 겁탈했

다.

다음날, 주인은 그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자 세 사람을 모두  관가에

고발했다 

한데 사또 또한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누구인지를 찾아낼 방법이 없는지라 자기

부인에게 상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부인은,

"그게 뭐 그리 어려운  일입니까. 그 일을 행할 때 그것이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더냐, 쇠망치로 치는 것 같더냐. 그도 아니면 삶은 가지를 밀어 넣는 것 같더

냐고 물으시면 될 것이오."

하며 말했다. 그러자 사또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아니 그것으로 어찌 범인을 구분할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부인은,

"만일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았으면 소년이고, 쇠망치로  치느것 같았으면 장년

이고, 삶은 가지를 밀어 넣는 것 같았으면 노년이 틀림없지요."

하고 자신있게 응답했다.

다음날 사또가 부인의 말대로 심문을  하니 여인은 쇠망치로 치는 것 같았사옵

니다 하고 고했다.

그리하여 다시 장년을 심문하니 과연 자기가 겁간했다고 순순히 자백하였다.

사또는 사저로 돌아와 세 사람의 행적을 가려낸 것이 아무래도 의아하여 그 연

고를 부인에게 묻자,

"우리도 그러하지 않았소. 당신과 막 혼인을 했을 때는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

았고, 장년기에는 그것이 또 쇠망치로 치는 것 같았으며, 근래의 노경에 이르러

서는 삶은 가지를 밀어넣는 것과 같기에 그렇게 말씀드린 것일 뿐이오."

부인이 웃으며 대답하자 사또 또한 머리를 크게 끄덕이며 따라 웃었다.




 제  목 : 정절의 여인...                             조회 : 5

  강원도 횡성 땅에 백인옥이라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20세에 문장에는 재

사라고 불리울 정도로 재주가 좋았다.

  어느 날 그는  서울로 과거를 보러 집을 더나 어느  고장에 도달했다. 묵을

곳을 찾다보니 때마침 산모퉁이의 초가집에서 연기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 집에는 소복단장한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다.  백인옥이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청하자 젊은 여인은 허락하였다. 그 집에는 방이 하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여인은 등잔불 앞에서 바느질을 하였다. 그 모습이 아름

다워 백인옥은 피곤을 잊었다. 여인은 과부였다. 백인옥은 참을 수 없었다.

  백인옥은 그녀에게 하룻밤 함께하기를 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계속 간청

하자 여인은 종이에다 글을 써놓고 그 뒷문장을 채우면 하룻밤을 같이 하겠다

고 했다.

  글은 이러했다.

  "만약 오늘밤에 인연을 맺으면      "

  하더니 다음과 같이 썼다.

  "죽은 낭군이 황천에서 곡하겠습니다."

  백인옥은 그 글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곳을 떠났다.

    


 제  목 : 머슴이 택한 신동딸                         조회 : 4

  충남 공주 지방에 이방이면서 부자로 살던 전모라는 사람에게 귀한 신동 딸

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비범하고  문필이 뛰어났으며 용모도 아름다웠

다.

  따라서 부모는 애지중지  했으며 사윗감으로 훌륭한 사람을  택하려 했지만

딸은 자기가 택하겠다 하면서 기축에게 시집 가겠다고 하였다.

  기축은 자신의 내력도 모르고 이름도 없는 터벅머리 총각이었다. 그는 정모

의 집에 들어와 농사일을 돌보는 품팔이 머슴이다.

  부모는 한탄하면서 딸을 달랬으나 소용이 없었다. 딸이 그렇지 않으면 죽겠

다고 우기자 부모는 할 수 없이 딸의 소원을 풀어 주었다.

  기축 부부는 서울에서 술장사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은 사략(史略)

초권에 있는 이윤괘 태갑지구라는 구절에 표를 하여 남편에게 주면서 말했다.

  "이 책을 가지고  신무문 뒤를 가면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습니다. 그분들

앞에다 놓고 배워달라고 하십시오."

  기축은 아내가 준비한 술과 안주를 걸머지고 가보니 과연 칠팔명이 모였다.

그는 부인말대로 술과 안주와 책을 내어 놓자 일동은 놀랐다.

  "누가 시킨 일이오."

  "제 아내가 시켰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집으로 그들을  인도하였다. 그들은 반정(反政)을 모의

하는 사람들이었다.

  "여러분들의 일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남편 기축은 비록 우직하고

어리석으나 힘이 장사이오니 앞으로 대사 때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리

고 모의할 일이 있으면 저의 집에서 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모사들은 부인의 직감과 기축의 힘을 기뻐하여 그로부터 반정

에 관계되는 모의를 그곳에서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반정이 성공하여 두 부부는 공신으로  상까지 받게 되었

다.


 제  목 : 자기 칼 찾아가기..                         조회 : 4

  충청도 선비들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갔다. 이가, 박가,  최가, 세 친구가

동행하여 올라가다가 천안쯤 가서 날이 저물어 여인숙에 들었다.

  주인 부부는 다음날 아침 준비를 위하여 십리 너머에 있는 장에 갔다. 그리

고 저녁은 딸이 차려서 들어갔다.

  상을 정갈하게 차려서 방으로 들어가 내려놓고는

  "찬은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하고는 뒷걸음질쳐서 나왔다.  예의 범절을

갖춘 듯하고 얼굴도 상당히 예뻤다. 세 친구는 저녁을 맛있게 먹고 누워서 이

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 사나이가 제안을 했다.

  "이 집 딸 말이지. 밥상 놓고  나가는 태도도 얌전하고 용모가 매우 아름답

더군. 만약에 그 방에 가서 방문을 열고 얼굴이라도 보고 오는 사람에게는 다

름 사람들이 서울까지 가는 노비를 모두 부담하기로 하자."

  셋 가운데 최가는 좀 짖궂고 대담했다.

  "그러면 내가 한 번 다녀오마."

  최가가 처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이미 불이 꺼져 있었다. 부모

들이 장에서 아직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불이 꺼져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

하고는 방문을 열었더니 피비린내가 확 풍겼다.  깜짝 놀라서 불을 켜보니 목

에 칼이 박혀 있었고 방안에 피가 가득했다.

  최가가 창졸지간에 생각해 보니 살인죄를 면할 도리가 없었다. 이에 최가는

살금 살금 방안으로 들어가서 처녀 목에  박힌 칼을 빼서 수건에다 싸고 괴춤

에다 하고는 자기네 방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이 이 친구가 좋은 일이 있었다고  여기고는 술 한 잔 톡톡히 내라고

놀렸다.

  주인 부부가 돌아와 보니 방안에 딸이  죽어 있었다. 소리소리 질러서 잠들

려는 세 선비를 불러 일으켜 캐물었다. 그러자 최가가

  "내가 그랬소." 하고는 나섰다. 주인은  얼른 관가에 가서 신고하였고 최가

는 당장 관가로 끌려 갔다. 수령 앞에서  문초를 할 때도 최가는 서슴지 않고

자기가 죽였으니 법대로 해 달라고  하였다. 수령은 뭔가 이상하다고 여겼다.

보통 범인은 도망을 가든 발뺌을 하는 것이 상례인데 자청해서 자기 짓이라고

하다니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 수령은 자기 심복 부하를 절도범으로 가장시켜

서 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거기서 죄수들과  서로 무슨 죄로 들어왔는지 이야

기를 나누게 하였다. 부하는 며칠간 최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하루는

최가에게 물었다.

  "나는 이제 오늘이면  나가는 날이오. 당신은 살인을  했다니 정말 안됐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내게 하시오." 하였더니 최가가 괴춤에서 수건에 싼 것을

내 주면서 말했다.

  "원님께 전달해 주면 고맙겠소."

  부하는 가지고 나가서  수령에게 바쳤다. 수령이 펴보니  칼이었다. 수령은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다. 고을

내의 칼을 조사하여 제일 좋은 칼을  가진 자에게 상금을 준다고 공고하였다.

그랬더니 고을 내에 칼잡이들, 고기장사들이  칼을 갈고 닦고하여 들고 왔다.

수령은 칼들을 심사하는 체하고는 칼 하나를 가져와서 이 칼이 뽑혔으니 임자

는 나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칼임자라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칼잡이들이 그 칼을 보고서 쑥덕쑥덕하였다.

  "이상하다. 이 칼 임자는 집을 비운 지 여러 날이 되었는데 어떻게 이 칼이

여기 와 있나. 어쨌든 상을 탔으니 그놈 참 재수가 좋군." 하고는 부러워하였

다. 수령이 쑥덕공론을 하고 있던 사람들을 불러서 칼의 출처를 물었다. 그랬

더니

  "이 칼 임자는 지금 집에도 없습니다.  나간 지가 며칠이 됩니다." 고 하였

다. 그래서 그 자의 외가집으로 포졸들을 보냈더니 칼 임자는 그곳에 숨어 있

었다.

  그가 잡혀오자 수령은 물었다.

  "이게 네 칼이냐. 아니냐?"

  "제 칼인 듯합니다."

  "이 칼이 제일 좋은 칼로 뽑혔으니 상금을 타갈 생각이 없느냐?" 하고 물었

더니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수령은

  "이놈 네 죄를 제가 모르겠느냐?" 하고는 호되게 심문하였다. 과연 그가 실

토를 하는데 여인숙 주인딸을 탐하여 청혼을  하여도 말을 안 들어서 애가 타

던 중, 그날 마침 주인 부부가 장에  나가고 없기에 다시 가서 청혼하다가 거

절을 당하자 그만  순간적으로 찔러버렸는데 혹 건넌방  선비들한테 들킬까봐

칼을 뺄 사이도 없이 내뺏다고 자백하였다.


 제  목 : 귀신 우는 소리에...                        조회 : 3

  한 마을에서 여인이  밭일을 하고 있었다. 서당에서  공부하던 총각 하나가

그 여인을 보고 반하여 은근히 유혹해 보니 거절하는 눈치가 아니어서 저녁에

여인의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런데 곁에서 남녀 사이에 오고 가던  수작을 가만히 엿듣고 있던 종이 먼

저 여인을 찾아갔다. 여인은 서당의 준수한  총각을 기다리다가 엉뚱한 종 녀

석이 들어오자 뺨을 치며 쫓아내려고 하였다. 화가난 종은 칼을 뽑아 그 여인

을 찔러 죽였다.

  서당 총각이 잠시  뒤 그 여인의 집을 찾아갔으나  집안은 온통 피투성이인

것을 보고는 놀라서 그만 도망가 버렸다.

  다음날 여인의 집에서는 발자국을 추적한  끝에 서당 총각을 붙들어 군수에

게 고발하였다.

  군수는 서당 총각이 자신의 행위를  극구 부인하자 확실한 판결을 내리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생각 끝에 한 꾀를 쓰기로 하였다.

  곧 비밀리에 사람을 시켜서 밤중에 여인이 가매장 된 곳에서 귀신의 곡성을

내게 하였다.

  "이 나쁜 놈아 어찌 나를 죽였느냐.  나는 이제 너를 죽여버리겠다. 자비로

운 부처님만 제외하고 누가 너를 용서하겠느냐.  나는 지금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정말로 견디기가 어렵구나. 네가 술과  고기를 갖다 바치지 않으면 당장

너를 죽여버리고 말겠다. 절대로 너를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

  귀신은 애절하게 부르짖었다. 이 이야기가 온 마을에 퍼졌고 사람들은 저마

다 참으로 괴이한 일이라고 수군거렸다.

  종도 물론 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불안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었

다. 견디다 못한 종은 어느 날 밤에 몰래 산에 들어가 치성을 드리고는, 술과

적을 싸들고 여인이 가매장된 곳으로 가서는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그리

하여 종은 제사 도중에 미리 숨어있던 포졸에게 붙잡혔다.


 제  목 : 달비 가져간 여자는 게 섯거라...            조회 : 3

  조선조에 고창녕이라는 군수가 있었다. 예전에는  성에 그 사람이 지방관으

로 있었던 고을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하였다. 이를테면 고창녕이란 창녕 지

방의 수령을 지냈던 고시라는 인물을 가리킨다. 그는 명관이라고 이름이 높았

다.

  한번은 거제군에 수령으로 나갔다.

  한 여인이 읍내에서 달비(여자들이 머리에  장식으로 얹고 다니는 가발과도

유사한 것)를 잃어버렸다. 분명히 어느 여자가 훔쳐간 것이었다.

  군수는 읍내에 있는  모든 여인들을 관청 마당에  모이도록 하였다. 군수의

명령이 매우 엄하였으므로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모여 들었다. 달비를 훔친

여인도 어쩔 수 없이 가슴을 조이며 관청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령은 달비를 찾는다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

만 예의를 잘 지키고 사람으로서 도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등 설교만 하였

다. 그렇게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남의 것을 훔쳐서도 안 되지."

  그러자 달비를 훔쳐간 여인의 가슴이 방망이질을 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항간의 소문으로는 이 근방에서 어떤 여자가 달비를 잃어버렸다고 하더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듣고 있던 여자들은 모두 긴장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진짜 이야기가 나오는

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군수는 "그럼 다들 가 보시오" 하고 일어

섰다.

  여인들은 갑자기 생기가  돌았다. 엄명 때문에 끌려와  앉아 있으면서 혹시

자기를 범인으로 몰면  어떡하나 하고 내심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돌아가라고 하니 모두가 좋아서 발걸음을 재게 놀리며 문 쪽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쿵!" 하고 뒤에서 군수가 발로 마루를 내리치더니 고함을 질렀다.

  "저기 달비 가져간 여인은 거기 섯거라!"

  그 소리에 달비를 훔쳐간 여인은 갑자기 얼어붙은 듯이 서고 말았다. 그 여

인에게는 뒤에서 들려오는 사또의 고함소리가  꼭 자리를 지목해서 하는 소리

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제  목 : 돈궤미의 끈을 알아맞히더라도...            조회 : 3

  조선조 우홍규가 경기도 죽산 부사로 있을  때의 일이었다. 한번은 이웃 용

인현에 놀러갔다. 현감과 함께 한잔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백성이 소장

을 들고 뛰어 들어와 다음과 같이 하소연을 했다.

  소를 장에다 판 돈 10냥을 받다 곁에  놓아 두고 쉬고 있었다. 깜빡 졸다가

일어났더니 옆에 돈이  없어졌다. 두리번거렸더니 한 사람이  손에 돈을 들고

도망가고 있었다. 급히 쫓아가서 붙잡았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자기 돈이라

고 우겼다.」

  드디어 관에 가서 송사를 하게 되었다. 현령은 "돈궤미의 근을 무엇으로 만

들었는가?"고 힐문하였다.

  소를 판 주인은 자세히 보지 못하여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훔쳐간

도둑은 훔치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봤으므로 맞출 수가 있었던 것이다.

  현령은 도둑을 주인이라고 판단하고는 돈을 주었다. 도둑이 기분 좋게 돈을

방아서 나가려는 순간 우홍규가 좀 의심스러운 데가 있어서 현령에게 잠깐 알

아볼 일이 있다고 하면서 두 사람을 그 자리에 머물게 하였다. 그리고는 그들

이 사는 거주지를 캐묻고는 모두 옥에 가두어 두었다.

  몰래 부하를 보내어 각각 그 아내들을 잡아다가 문초하였다. 아낙들은 영문

도 모르고 잡혀왔다. 우홍규의 다그침에 남편들이 왜 장에 갔는지 캐물었다.

  소를 판자의 아내가 말했다.

  "남편은 소를 팔러 장에 갔습니다."

  그러자 훔친 자의 아내가 말했다.

  "물건을 사려고 빈손으로 장에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훔친 사람을 끌어내어 심문하자 죄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제  목 : 장승을 묶어 가두고는...                    조회 : 3

  이조시대에 이지광은 수령으로서 통치를 잘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특히 송

사 처리를 잘해서 귀신과 같이 밝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지광이 청주 목사로 부임하였을 때의 일이었다.

  어떤 종이장수가 잃어버린 종이를 찾아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도무지 찾을

길이 없었다.

  어느 날 이지광은 마을 밖으로 나갔다가 장승을 보고는 느닷없이

  "원님이 지나가는데 뻣뻣이 서 있다니  고약한 놈이로고    ." 하면서 교졸

들에게 그 장승을 잘 지키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물론 교졸들은 목사가

어떻게 된 모양이라고  자기들끼리 비아냥거리며 장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

다.

  그날 밤에 이지광은 심복 교졸에게 장승을 옮겨오도록 몰래 지시하였다.

  다음날 이지광은 교졸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너희들은 당장 장승을 잡아오너라." 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교졸들이 나가

보니 그 자리에 서 있던 장승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교졸들은 난감해 하면서

돌아와 장승이 없어졌다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이지광은 말했다.

  "너희들에게 장승을 잘 지키라고 하였는데  놓쳐버렸으니 대신 벌로 종이를

바쳐라."

  교졸들은 허겁지겁 다니면서 종이를 구하였다.  교졸들이 갑자기 많은 종이

를 구하러 다니자 종이가 부족해지면서 종이  값이 껑충 뛰었다. 그러자 종이

도둑도 종이를 내다 팔았다.

  이지광은 교졸들이 사  가지고 온 종이를 종이  장사에게 보였다. 그가운데

종이 장수가 잃어버린 종이가 있었다. 그  종이를 사다 바친 교졸에게 명령을

내려 그에게 종이를 판 자, 곧 종이  도둑을 잡아오게 하였고 종이 도둑은 처

벌을 받았다.

  장승을 시비삼아 종이를 구하는 방편으로 이용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 이로써  사람들이 비웃게 만들어 긴장을 풀게  만든 점도 없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교졸들에게 벌로 종이를  거둔 것이 마치 도둑맞은 종이

를 채우기 위한 방법인 것처럼 보여  도둑이 더욱 안심하였을 것이다. 엉뚱하

게 보이나 원님이 보여준 대표적인 지혜라고 할 것이다.


 제  목 :  거짓말 세자루...                          조회 : 3

  영남 땅에 머슴을 사는 신체 건장한 노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결심을 했다.

  "이래가지고는 평생 머슴이요, 평생 혼자 살 팔자니 서울로 가자."

  그는 이튿날 결심한 대로 서울로 올라갔다.

  어떤 주막에 당도하니 사람들이 모여서 웃고 있었다.

  "왜들 실실 웃고만 있소?"

  "저기 저집이 노퇴한  대감의 집인데, 써 붙인 방문을 좀  보시오. 저 방문

(방문)만 보아도 웃을 일이 아니오?"

  "저는 까막눈이라    ."

  "대문에 뭐라고 서 붙였는가 하면'누구든지  거짓말 이야기 세 가지를 하면

사위를 본다'고 써 있소. 그래서  팔도의 거짓말쟁이들이 전부 와서 대감님에

게 시험을 보고 있는 중이오. 당신도 그 소문을 듣고 왔소?"

  "아니오. 지나가다가 들렸소."

  얼마 후에 이  노총각도 대감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 늦은 오후였으므로

시험이 다 끝났다고 했다.

  "오늘은 늦었소. 내일 오시오."

  "안 돼요. 돈 없는 나에게 밥 먹고 잠 자는 일도 하루가 새롭소. 즉시 대감

님을 뵈어야 하겠소."

  "대감댁이 밥이나 얻어 먹고 잠자리나 구하는 곳인줄 아시오."

  "어허, 내가 얻어 먹으러 온 거진줄 알아."

  "뭐 이런 자식이 있어."

  이리하여 대감댁 문이 시끌법석하게 난장판이 벌어졌다.

  "여봐라! 왜 그러느냐?"

  대감이 대청마루를 열어놓고  밖을 내다보면서 꽃을 감상하고  있다가 밖이

소란한지라 하인을 불러 물었다.

  "영남 땅에서 온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굴어서    ."

  "음, 특별히 들여 보내라."

  결국 이 노총각은 대감과 마주 앉았다.

  "자네가 그리 거짓말을 잘 하는가?"

  "뭐, 배운 것이 그것 뿐이라서, 그저 배운 대로 살지요."

  "배운 것이 그것 밖에 없다? 허,  오랜만에 맹랑한 소리를 듣네 그려. 어디

서 배웠다?"

  "뭐, 사는 데가 영남 땅이라서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배운 거짓말입니다만

지방 거짓말이라서 서울에 비하면 수준이 낮을 것입니다만    ."

  "도전을 해본다 이거지. 난 거짓말 이야기꾼을 숱하게 만나보고 불합격시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말하게."

  "그런데 대감님은 제가 보아하니 아주  부자십니다 그려. 벼슬살던 분은 다

백성의 고혈을 짜서 잘 사나 보지요!"


  "아, 한번 입가심으로  운을 떼본 것인데 그리  변명을 하십니까? 대감님은

하루에 쇠고기를 몇 근씩 드십니까?"

  "그야 대중이 있는가?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먹지. 먹기 싫도록은 먹지."

  "그 한계가 몇근입니까?"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 근이나 되겠지."

  "아 그렇습니까? 대감께서  고작 그것입니까? 저는 잘  먹습니다. 머슴살이

16년에 송아지를 하나 사서는 잘 먹였습니다. 아주 잘 컸습니다. 이놈을 네모

난 통안에 넣고서 위로 구멍 하나를 내놓고는 잘 먹였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

이 생기겠습니까?"

  "그야 뚫린 구멍으로 살찐 대목이 삐죽이 나오겠지."

  "바로 그것입니다. 과연 대감님은 정확한  판단을 하셨습니다. 그 삐죽나온

대목, 몰바지만큼 매일 자라는데 소의 일부를  칼로 쓰윽 베어서는 국 끓여먹

고, 볶아먹고, 지져먹고, 삶아먹고 그리고도  우리식구가 물리도록 먹고 남으

면 이웃집은 물론 사돈네 팔촌까지 실컷 먹습니다 그려."

  "그것은 거짓말이야!"

  "정말이라니까요!"

  "거짓말, 순 거짓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어디서 그리 하는가?"

  "네 정말 거짓말이라면 일차시험은 합격이지요."

  "음    . 한 가지는 통과!"

  "고맙습니다. 대감댁 후원에 보니까 앵두나무가  있던데 다 종자가 좋아 보

입니다."

  "음, 자네가 앵두나무를 좀 볼줄 아는  구먼.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좋은

놈만 구해다 심은 것이라네."

  "그러면 아주 앵두가 크겠습니다 그려!"

  "음, 굵기가 대추만 하지."

  "아이구 고작 대추만 해서야 뭐 좋은 앵두가 아니구먼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희집 앵두를 따다가 대감께 선사를 하는 것인데, 아쉽습니다."

  "자네 집 앵두는 얼마나 큰데?"

  "박덩이만 합니다."


  "배만한 앵두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면  배나무라고 하지요. 왜 앵두나무

라고 하겠습니까?"

  "음, 내가 졌네. 세 번째는 어떤 거짓말인가?"

  "어느 해에 가뭄이  들고 더울 때 제가 삼척에 가서  삼배를 짜서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다 잡아넣어서 조선팔도를 지고  다니며 거의 다 팔고 서울에 와

서 대감님댁에 바람  세 자루를 외상으로 팔았는데요.  삼천량 준다는 증서가

여기 있습니다. 어서 돈 내놓으십시오."

  "음, 돈 생돈 삼천량이라? 거짓말이야. 자네에게 졌네."

  "고맙습니다."

  "자네는 배포가 커서 잘 살 것이야."

  이렇게 해서 머슴 청년은 대감댁 사위가 되었다.



 제  목 : 말에게 막걸리를...                         조회 : 4

  한 선비가 지방에서  한양으로 오는 길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수원

근처 어느 주막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벌써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들어갈 틈이 없었다.

  "주모, 막걸리 한 되만 따끈하게 데워서 저 말에게 주시오."

  몸을 녹일 만한 방을 못 구하게 된 그 선비가 주모에게 말했다.

  이 소리를 들은 주모나 방안에 있는 사람들까지 놀랐다.

  "아니, 정신이 있는 거에요? 말에게 술을 갖다 주라니?"

  "여보, 주모 말도 말 나름이지요. 그러니 어서 갖다 주시오."

  주모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술을 갖고 말한테로 갔다. 그 때 방안에 있던 사

람들이 그 광경을 보려고 마루로 나왔다.  그 사이에 선비는 재빨리 아랫목에

앉아서 몸을 녹였다.

  주모를 따라 말이 술을 먹는 구경을 하러 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한마디

씩 했다.

  "세상에 거짓말을 해도 어느 정도지 괜한 술만 엎지를뻔 했잖아?"

  선비는 아랫목에 누운채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래요. 그거 할 수 없군, 그러면 내가 먹지 뭐."


 제  목 : 기는 사람위에 나는 사람...                 조회 : 3

흥덕사(興德寺)에 운일(雲一)이라는  중이 있었다. 그는 항상  천하에 자기가

언변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그가  한 고을에 이르니 그곳에 최

양선이란 자가 말 잘하기로 소문이 나있었다. 운일이란 중은 코웃음을 쳤다.

"흥, 구변(口辯)으로 내 오른편에 설 자가 어디 있겠는가. 내 한 마디로 이를

입증해야지."

그는 최양선의 집을 찾아가서

"이리오너라---."

하고 큰소리로 주인을 찾았으나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심부름하는 종이 나왔

다.

"주인은 어디에 계신고?"

"이웃에 사는 분이 낙상하여 다리가  부러졌기로 우리 주인께서 동아(수박 비

슷한 호박류)로 다리를 이어주려고 나가셨습니다."

"다리가 부러진데 동아로 이어준다는 말은 금시초문이구나."

"동아로 다리를 이을 수 없다면  스님께서는 어찌 수박으로 복을 이었습니까?

(이는 중의 머리가 수박 같다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은 중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그곳을 나왔다.

'심부름하는 아이가  이 정도니 주인은  불문가지(不問可知)가 아니겠는가  

 .'


 제  목 : 말과 돼지가 친척이라!!!!                   조회 : 3

말(馬) 한 마리가  진흙 구렁텅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맷돼지가 그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말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돼지형, 나를 좀 구해주구려, 그저께 실족(失足)하여 이 지경이 되어 고생을

하고 있다오. 다행히 가까운 친척을 만났으니 이젠 살 것 같구려."

멧돼지는 말이 친척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여 물었다.

"그대는 죄가 없으면서 이렇게 고생하니  가련하구먼. 내 힘자라는 데까지 구

해 주겠소만 나를 가까운 친척이라니 무슨 소리요?"

"당신의 말굽이 나와 같소?"

그러나 말은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빨리 좀 구해 주시오. 나가서 조용히 얘기하리다."

돼지가 그 주둥이로 말갈귀를 끌어당겨서 구해 주었다. 말은 구렁텅이에서 빠

져 나오자 꼬리를 휘두르며 크게 한번 웃고는 껑충껑충 뛰어가며 말했다.

"그대의 주둥아리가 나의 오줌연장과 비슷하단 말이오."

인간들도 자신이 다급한 일을 당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는 높은 사람을

찾아가거나 높은 사람의 이름을 들먹이며 자신이 그의 친척이라고 한다.


 제  목 : 한번이나 있을 수 있는일...                 조회 : 3

이씨(李氏)성을 가지고 있는 선비가 함경도 평사(評事) 벼슬을 받고 부임하기

전에 재상에게 인사를 갔다. 재상은 술자리를 베풀고 변경으로 떠나는 벼슬아

치를 위로했다.

그런데 이 평사는  본디 술을 좋아하고, 과음하면 술  버릇이 고약했다. 마침

그날도 술을 과음한 탓에 실수를 했다. 재상은 크게 노하여 함경도 평사 자리

를 그 자리에서 취소하고 권씨 성을 가진 사람을 임명했다.

헌데 권평사는 임지에  부임한 지 3일 만에  이시애란(李施愛亂)에 죽고 말았

다. 이에 이 평사가 사는 마을에서는 경사가 난 것처럼 이씨에게 축하했다.

"그대는 실로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오."

그때 뜻 있는 선비가 이씨에게 한마디 했다.

"이는 한 번이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 두세 번 있어서는 안 될 일이야."

술주정으로 벼슬이 깎이고  그 결과 횡사는 면했지만, 그렇다고 두  번 세 번

술주정을 한다고 행운이 계속되지 않는다.


 제  목 : 복에 복이 더한것...                        조회 : 3

새로 시집온 며느리가 처음으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 인사드리기 위하여 폐

백을 드리는데 갑자기  '뽕'하고 방귀가 나왔다. 그러자  여러 친척들 앞이라

신부 처지가 거북하게 된 것을 안 시어머니가 재빨리 말했다.

"오오, 복도 많다. 나 역시 폐백드릴 때 너와 같이 하였는데 지금까지 행복하

게 잘 살고 있지 않니? 그러니 너도 앞으로 큰 복이 올 것이다."

그러자 며느리가 말했다.

"어머님, 조금 전에 가마에서 내릴 때에도 방귀를 뀌었어요."

때를 놓칠세라 시어머니는 신바람이 난듯이

"그것은 더욱 좋구나. 복에 복을 더했으니 그게 바로 첩복이지."

그러자 철없는 며느리가 말했다.

"어머님, 이젠 방귀를 자주 뀌었더니 속옷이 축축해요."

"    ."


 제  목 : 펑펑 눈오는 소리...                        조회 : 3

동지 섣달 깊은 밤에 하얀눈이 내렸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었다.

"예, 아가야, 지금 밖에 눈이 오냐?"

이 며느리는 눈이 오는 게 좋아서 손짓을 해가면서 말했다.

"네, 지금 밖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어요."

시어머니는 그 소리를 듣고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창밖에 귀를 기울이더니

"얘야, 그런데 어째서 펑펑 소리는 안 들리지." 했다.



 제  목 : 두 공처가...                               조회 : 3

두 공처가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자기 처지를 하소연하였다.

어느 날 두 사람이 또 만났다.

"우리 여편네 하는 짓이 점점 고약해져 가니 이거 큰일났구먼." 듣고 있던 친

구 놀라면서

"여보게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하고 물었다.

"아, 글쎄 이제는 요강 심부름까지 시키지 않겠어."

이 친구는 너무나 놀라 흥분했다.

"뭐라고? 정말 너무 하구먼. 나 같으면 그냥    ."

바로 그때 그 말을 들은 그의 부인이

"여보, 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에요?"

이 친구는 까무라치게 놀라 말을  못하고 벙어리처럼 멍하니 부인만 쳐다보고

있더니 말했다.

"예,예 여부가 있겠습니까. 재빨리 대령합죠!"


 제  목 : 에구, 아까운거 ....                        조회 : 4

한양에 사는 한 젊은이가 소백산으로 유람을  가다가, 도중에 목이 말라 길가

에 있는 한 농가에 물 한 그릇을  청하였다. 그런데 예쁘장한 처녀가 물을 바

가지에 담아서 가지고 나왔다.

그는 물을  마신 후에 "어째서 그렇게  안색이 좋지 않소? 무슨  병이라도 있

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놀라면서

"저는 여지껏 감기도 앓아본 적이 없는데요." 라고 말한다.

"낭자는 병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보니 이상한 병이 있는 것 같소. 한번 진맥

을 해보는 것이 좋겠소."

총각은 자기가 의사인 양 여자의 손을 잡고 진맥을 했다.

"낭자의 몸속에 고름이 가득 차 있으니 지금 당장 고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

롭소."

여자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근심섞인 어조로 말했다.

"선생님 빨리 고쳐주세요."

젊은이는 얼씨구나 좋다 하고 여자와 재미를 보고나서 그 정액을 그릇에 받아

보이며

"이걸 보구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날뻔 했소이다." 하고 그 집을 떠났다.

저녁 때에 부모가 집에 왔는데, 처녀는 그릇에 담긴 그것을 보여주며 그날 일

들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것을 보더니 남자의 정액이라 딸을 꾸짖고는 그 그릇을 뜰

아래로 던졌다. 그때 이웃집 할머니가 놀러  오다가 그 그릇을 주워가면서 한

마디 했다.

"에구, 아까운 것, 요즈음같이 어려운 때에  미음 그릇을 어찌 뜰에다 버렸을

까?"


 제  목 : 기특한 여종의 남편...                      조회 : 3

한 양반집에 여종이 있었는데 자태가 매우 아름다웠다.

하루는 주인 양반이 그 여종을 꼬여서 뒷동산 숲속으로 끌고 갔다. 한참 재미

를 보고 있는데 여종 남편이 나타났다.

그 일이 탈로날 것을 걱정한 양반은 치마로 그 여종의 얼굴을 재빨리 가렸다.

그러나 주인은 여종의 배에서 내려오지 않고  배 위에서 남편을 향해 눈을 번

뜩이며 손으로 저리가라는 시늉을 했다.

여종의 남편은 웃으며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 주었다.

저녁무렵에 여종의 남편은 주인 양반을 만나자 물었다.

"서방님 아까 소인이 얼른 피했으니 영특함이 대단치 않습니까?"

"그렇다. 네가 과연 기특하고 기특하다. 만일 네 처가 그걸 알면 얼마나 무안

해 하겠나?"

"그래서 소인이 재빨리 피했습니다."

여종의 남편은 자기 부인인 여종을 만나자마자 말했다.

"낮에 서방님이 뒷동산 숲속에서 여자와  재미를 보고 있잖겠는가. 그래서 내

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공연히 방해되는 것 같아서 얼른 도망을 쳤더니 서방님

이 기특하다고 칭찬하시더군."

"그건 양반들의 일이니 절대로 발설하면 안 돼요. 그러면 큰 죄가 돼요."

"내가 어디 세 살 먹은 아인줄 아냐? 그렇게 당부하게."


 제  목 : 네 성이 보가더냐???                        조회 : 4

어떤 고을에 건망증이 심한 사또가 있었다.

그는 좌수의 성을  물어놓고는 그 이튿날 잊어버리고 마는  등 건망증이 심한

편이었다.

어느 날 사또는 좌수를 불렀다.

"너 성이 뭐냐?"

이미 한 번 대답한 바 있으나 사또가 물으니 마지못해 대답했다.

"홍가입니다."

좌수는 사또가 자꾸 잊어버리는 게 답답해서 벽에다 홍합을 그려서 붙여 놓았

다.

이튿날 좌수가 시험삼아  물어보니 사또는 벌써 그의 이름을  잊고 벽에 붙어

놓은 홍합을 보며

"그대의 성이 보가이냐?" 하고 묻는다.

"보가가 아니고 홍가이옵니다."

"옳지, 그래 내 홍합을 또 잊었구나."


 제  목 : 걱정도 팔자...                             조회 : 3

한 선비가 말을 타고 가다가 주막에  잠깐 들려 가려고 말에서 내려 아이에게

부탁을 했다.

"얘야, 너 이 말 좀 봐다오."

"물지 않아요?"

아이가 물었다.

"그럼 절대 물지 않지."

"차지도 않구요?"

"이 말은 순하여 차지도 않는단다."

"그러면 달아나지도 않아요?"

"그렇지. 이 말은 말도 잘 들어서 그냥 있으라면 여기 있을거야."

아이는 팔장을 끼고 선비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순한 말이면 봐드릴 필요가 없잖아요. 걱정도 팔자세요."


 제  목 : 거짓말 잘해 장가 가다...                   조회 : 3

옛날 외동딸을 둔 사람이 광고를 냈다.

「누구든지 1년간 우리 곁에서 머슴을 살고서 거짓말 한 가지를 잘하면, 사경

도 주고, 우리 사위를 삼으리라.」

이렇게 해서 여러 놈이 머슴을 살았는데,  1년 후면 거짓말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떨어져 나왔다.

한 놈이 그  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살고서 이제 거짓말을  할 차례가 되었다.

자연히 그 주인은 거짓말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점심 때 아무리 기다려도 밥을 안 내오자 이 머슴이 딸에게 달려갔다.

"아이쿠, 호랑이가 아버지랑 어머니를 다 물어갔소!"

딸은 놀라서 밥을 하다 말고 밭으로  달려갔다. 머슴은 딸보다 빨리 달려가서

밭에 일하는 딸의 부모에게 말했다.

"큰일 났어요. 집에 불이 나서 밥도 못해요!"

놀란 주인 내외가 호미고 괭이고 다 집어던지고 집으로 달려오다가 딸과 마주

쳤다.

"뭐, 불났다고? 이 거짓말쟁이 머슴놈아!"

"뭐, 호랑이가 어쨌다고? 이 순 거짓말쟁이야!"

그러자 머슴이 큰소리로 말하였다.

"어서 사위를 삼으세요!"


 제  목 : 이가 혈육인 머슴...                        조회 : 3

머슴 몇 명이 주막에 모여서 술을 먹고 있었다.

한 머슴이 이(風)를 잡더니 그냥 놔준다. 이것을 본 다른 머슴이 말했다.

"여보게 어째서 이를 잡아 그냥 놔주는가?"

그러자 이 머슴은 웃으면서 말했다.

"이도 나의 피가 섞인 형제인데, 어째서 내가 연약한 동생을 죽이겠는가?"


 제  목 : 개가 얼마나 크기에...                      조회 : 3

장님 한 사람이 더듬거리며 지팡이를  짚고서는 집을 나서는데 잘못하다가 사

거리를 지나는 사이에 길가에서 놀고 있던 개의 꼬리를 밟아 버렸다.

개가 「깨갱!」소리를 내고 달아났으므로 다행스럽게 위기는 모면했다.

그런데 얼마를 가다가  또 잘못하여 어떤 개 한 마리의  머리를 밟게 되었다.

개는 그때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역시 「깨갱!」하고 달아나자 장님은 혼

잣소리로 중얼거렸다.

"웬놈의 개가 그리 큰 놈이 있을까? 아!  얼마나 크면 글쎄 꼬리 밟은지 한참

이 지났는데 머리는 여기 와서 밟히니 말이야!"


 제  목 : 태아가 재상된다고???                       조회 : 3

봉이 김선달이 어느  마을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동구 밖에서  보니 제법 큰

기와집도 있고, 굵직굵직한  집들도 있어 부촌같이 보였다.  마침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있는 젊은  여인의 배가 부른 것을 발견한  김선달은 급히 그쪽으로

달려가서 그 여인 앞에 엎드려 넙죽히 큰 절을 했다. 놀란 것은 그 젊은 여인

이었다.

"에그머니!" 하고 놀라면서 이고 있던  물동이를 내동댕이치고 집으로 달려갔

다. 불량배가 놀리는 줄만 알았던  것이다. 김선달은 전신에 물벼락을 맞았으

나 당황하지 않았다. 이는 미리 계획했던 일이다. 젊은 여인은 대갓집의 귀한

며느리였다. 허겁지겁  뛰어오는 며느리를 본 시아버지는  노해서 며느리에게

다그쳐 물었다.

"아가, 무슨 일이 생겼느냐?"

며느리의 얘기를 듣고 난 시아버지는 김선달을 잡아들였다.

"네 이놈!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 놈인데 사대부댁  규수를 함부로 조롱했느

냐?"

"다름이 아니오라 저는  평양 사는 복술가이온데 지금  서울로 가던 중이옵니

다. 마침 물깃는 저 아낙네의 뱃속에 어른이 들어 있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큰절을 올린 것입니다."

임신한 아낙네의 뱃속 아기가 장차 이  나라의 재상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시아버지의 기쁨은 대단했다. 그래서 김선달은  그 집에서 식사대접을 받으며

노자도 두둑이 받아서 서울로 향했다.


 제  목 : 십리밖의 오동잎...                         조회 : 3

이조 말엽에 이서구가 전라도 어느 고을의 현감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현청에 홀로 앉아 있는데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과 함

께 오동나무 잎새  하나가 사또 앞에 있는 상 위에까지  날아 들었다. 사또는

그 이파리를 손에 들고 생각했다.

"아직 단풍이 들  때도 아닌데    . 그리고 이 근처에서  오동나무를 본 일이

없는데    ."

사또는 아랫사람을 불러서 물었다.

"이 근처에 오동나무가 있느냐?"

"이 근처에는 없고 한 십리 떨어진 곳에 절이 하나 있는데, 그 절 뒤에 큰 오

동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사또는 그렇게 말한 동인을 데리고 그 절을 찾아갔다. 가을도 아닌 이때 오동

나무 잎이 현청에  날아든 것도 이상하거니와 십리 밖의  절이라니 더 의심을

했다.

절에 도착한 사또는  동인을 시켜서 오동나무 밑을  파라고 했다. 오동나무는

몇백년쯤은 묵은 고목이었고 푸른 잎사귀가  하늘을 덮어 녹음이 짙은 가운데

이상한 요기가 감돌고 있는 것을 사또는  직감했다. 동인이 한 자가량 파보니

뜻밖에도 여자의 시체가 나타났다.

시체는 18세 정도되는 시골 처녀였다. 저고리  고름을 풀러 가슴을 보니 젖가

슴 아래에 창칼이  꽂혀 있었다. 사또는 칼을 빼어 자기  품에 넣고 현청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아침 사또는 아전들과 하인들을  불러서 절로 들놀이를 가도록 지시하

였다.

절에서는 환영하느라 법석을 떨었다.

하루종일 술도 마시고 여흥도 하고 시도 읊으면서 하루를 지내다가 사또는 품

에서 창칼을 꺼내어 나무를 깎다가 잘 듣지 않자 옆에 있는 중들에게 칼을 빌

려서 나무를 깎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중들이 가지고 있던 칼이 모두 나오

게 되었으며 어제 나무 밑에서 얻은  칼을 그중들의 칼과 함께 나란히 놓아두

었다.

이윽고 일을 다 끝낸 사또는 중들에게 자기의 칼을 모두 찾아가라고 했다. 제

각기 자기 칼을  찾아갔다. 그리고 오동나무 밑에서 얻은 칼  한 자루만 남았

다. 사또는 옆에 있는 중에게 물었다.

"이 칼은 누구의 것인가?"

중은 그 칼을 이모저모 훑어보더니

"이 칼은 아무개 스님의 칼인데   " 하더니  옆에 있는 동료에게 칼을 주면서

말했다.

"이 칼은 그 스님의 칼 같은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사또는 곧 그 칼의 주인인 중을 불러서 물었다.

"이 칼이 네 칼이냐?"

"아, 아닙니다."

그의 표정이 몹시도 당황해 보였다. 사또는 계속해서 다그쳤다.

"처녀를 죽여서 저 오동나무 밑에 묻은 것이 바로 네가 아니냐?"

그 중은 그만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죄를 자백했다.


 제  목 : 황부자와 경상감사..                        조회 : 4

경상도 순흥에 황부자가 살고 있었다. 만석군 정도의 농사를 짓는 부자이므로

모두들 그를 황부자라 불렀다.

황부자 이웃에는 양반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몹시 가난했다. 이 선비의 사위

가 최씨(崔氏)인데 풍기(豊基)사람이다. 문벌도  좋고 문장도 빼어났다. 최생

이 정시(庭試: 나라에 경사가 있을때 대궐에서 보던 과거시험)를 보려는데 가

난하여 노자를 변통할 수 없어서 장인에게 황부자에게 청을 넣어서 빚을 얻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장인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며

"안돼 안돼. 황부자는  천하에서도 드문 구두쇠야. 자기의  부모 제사에도 쌀

세 됫박에 밴댕이  (蘇魚)두 마리만 놓고 제사 지내는  위인인데 돈 한푼인들

남에게 빌려주겠는가?" 며 황부자에게 청하기를 거절했다.

그래서 최생은 하는  수 없이 자기가 직접 찾아가서  청탁해 보기로 마음먹었

다.

이튿날 아침 최생은 장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황부자 집을 찾았

다. 그 집 대문에 이르니 두 명의  하인이 대문에서 그를 맞이하여 곧바로 사

랑방으로 모시는 것이 아닌가.

"저희 상전 생원님께서 식전에 사냥을 나가시며 쇤네더러 손님이 오시거든 잘

모셔 접대하라는 분부가 계셨습니다."

금방 잘 차린 주안상이 나왔다. 최생이 잘  먹고 상을 물렸을 때 주인이 매를

팔목에 앉히고 사냥개를 끌고 5,6인의  건장한 노복들과 함께 들어오는데, 의

젓하고 위엄이 있어 보였다.

방에 들어와 손님에게 급하게 예의를 표하고 문지기에게 물었다.

"손님이 오래 기다리셨는데 요기나 하시게 했느냐?"

주인이 최생에게 어디의 누구신가를 물었고,  최생이 사실대로 자기를 소개하

니 주인이 "이웃 친구의 서랑( 쓴郞)을 만남이 어찌 이리 늦었는고?" 했다.

이어 조반상이 나오는데  수륙의 진찬이 상에 그득했다.  최생은 상을 대하고

주인에게 말하기를 "세상 사람들이 황부자님을  일컬어 하는 말이 거짓말임을

지금 알았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최생은 이번에 처가에  오게 된 이유와, 또 장인과 주고  받은 얘기를 옮기고

덧붙여 말했다.

"어르신께서 초면인 저에게 이토록 후의를 베푸심을 받고 장인영감의 말이 모

두 거짓이요, 따라서 남을 모함하기 위한  아름답지 못한 심사인 것을 비로소

알았소이다."

이에 대해 황부자는 다음과 같이 장황히 설명하는 것이었다.

"장인어른은 내 이웃의 옛벗이오, 누구보다도  나의 사정을 소상히 아는 분이

지오. 그리고 쌀 세 됫박, 생선 두 마리로 제사를 모신다는 말도 일호의 어김

이 없는 사실이오.  이 노부(老夫)가 고생하다가 늙어서  부유하게 된 내력을

들어보겠오?" 하며 얘기를 시작했다.

"나는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오. 안동(安東)땅으로  장가를 들었더

니, 아내 된 사람이 더불어 치가(治家)할  만하여 우리 내외가 가난에서 벗어

나기로 약속을 했지요. 집 앞 한길가에  돌이 많은 욱정밭을 개간하여 구덩이

십여 군데를 파고, 길가 주막집에서 길손의  대소변을 받아 밭에 파놓은 구덩

이에 넣고, 아내는 옥수수씨를 뿌리고,  나는 흙으로 덮어서 하루갈이 남짓을

파종했더니 옥수수가 무성하여  그 해 수십 석을  추수하지 않았겠오. 부부가

손발이 닳도록 부지런히 치산하는 데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싸래기 한 알이라도 천금같이  아끼기로 가법(家法)을 삼아서, 부모님

의 제사도 장인어른의  말씀대로 모신 터였고, 기어이  만석을 채운 연후에야

재물을 쓰기로 작정했는데, 9천석이 된 지 근 10년이 되었어도 마지막 천석을

더 채우기가 그렇게도 힘이 들었소. 언뜻 생각에 9천석쯤 되는 재산에서 만석

채우기가 쉬울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더군요. 뜻밖에  홍수나 가뭄이 들기도

하고, 혹은 불이 나서 손해를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우리 내외가 의논을 했

지요. 조물주가 만석을 채워주실 의향이  없으신데, 공연히 우리만이 나이 칠

십 줄에 들어서 애만 쓰다가 재물을 변변히  써보지도 못 할 것 같고, 하루아

침에 죽고 말면 이 어찌 슬프지 않겠오. 남을 도와주고, 또 대접하는 일을 내

일부터 시작하여 죽기 전에 부호의 행세를 해 보기로 말이오.

그래서 문지기 두 사람을 문 앞에 세워두고 내일부터 나그네를 인도하여 항상

성찬을 준비하여 불시에 찾아오는 길손을 대접하게  했던 거라요. 그 첫 귀객

이 남 먼저 오셨으니 횡재수가 있는가 싶소. 이로 미루어 보건대 이번 과거에

틀림없이 합격되겠소. 이  늙은이가 반드시 귀하게 되실  분에게 어찌 도움을

아끼리오." 하고 즉시 하인 우두머리를 불러 분부를 했다.

"이 서방님은 이웃 아무개 생원어른의  서랑이시다. 이번 과거를 보러 가시는

데 노자가 없으시니, 곳간에서 돈 50냥을 꺼내  드리고 또 건장한 말 한 필을

내어 행차하시도록 해라. 그리고 집안식구들 걱정  때문에 시험을 잘 볼 수가


없을 것이니 제가 풍기 근처의 소작에게 내 얘기를 하고 벼 30석을 이 서방에

게 보내도록 하라."

최생이 천만 뜻밖의 후의에 감사해 하자 황부자는 말했다.

"많이 싸놓고 베풀지 아니하면 나중에 무엇하겠소? 재산이란 모였다가 흘러가

는 것이니 주인이 바뀌지 않는 재물이 어디에 있으리오."

최생은 과거에 급제했다. 그리고 그의 처가가  다른 고장으로 이사를 했기 때

문에 한동안 순홍의 황부자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로부터 13년이 흘렀다. 최생은 그때  경상감사가 되었다. 순찰을 도는 길에

황가촌을 들렀더니 과연 쑥밭이었다. 수소문하여 황부자 집에 있던 늙은 머슴

을 불러서 그 연유를 물었다.

"황부자가 세상을 뜨시고 젊은 아들이 치가를 했는데 그 많던 재산을 다 탕진

하고 말았지요."

최생은 황부자 아들의 거취를 수소문해서  밀양 근처에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

고 있음을 알아내곤 사람을 시켜서 아들을 불렀다.

"자네가 밑천이 생기면 다시 살아갈 방도를 차려 보겠는가?"

"네 그렇습니다."

최생은 그에게 5백금을 주었다.

황씨는 부지런히 치산하여 다시 부자가 되었다.


 제  목 : 원수를 은혜로 갚다...                      조회 : 3

영조 때의 일이다.  박문수는 조대재와 당파를 달리해서  서로 대적하고 있었

다.

일찍이 문수가 입적하면서 식사를 할 때 콩나물이 오르면 꼭 대가리를 잘라서

먹었다. 콩나물과 태재의 발음이 같았기 때문이다.

태재의 아들 관빈이  같이 과거에 급제했는데, 문수는  항상 태재의 충성됨을

흠모하여 그 아들 관빈을 아끼는 마음을 가졌다.

한번은 관빈이 죽을  죄에 몰리게 되었는데 문수가 그를  구하기 위해 왕에게

상주했다.

왕이 관빈이 너의 원수가 아니냐고 묻자 문수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적으로는 원수지간이나  공적으로 보아서는 관빈이 죄가  없으니 상감께서

꼭 그를 죽이고자 하신다면 신의  원수를 갚는다고 온천하에 포고하시고 죽이

십시오."

왕이 이에 감동하여 죄를 사했다.

관빈이 죽자 박문수는 그 집에 가서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비록 대대로 원수지간이지만 어찌 죽음에 곡 한 번 하지 않겠는가?"

문수가 곡을 마친 다음 관을 뽀개보려고 했다. 사람들이 놀라 아들에게  고하

자 아들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박공이 비록 원수이나 선친을 욕하지 않고 응당 할 일이 있어 그러할 것이니

라."

문수가 관을 쪼개고 상단목을 가르자 그 속에는 긴 낫끝이 박혀 있었다. 이에

목공을 불러서 야단을 쳤다.

"너는 일국 중신의 관을 부주의하게 만져  낫끝이 관목에 들어가게 하여 만년

의 유택에 후환이 있게 하느냐?"

문수는 당장 관을  바꾸어 장사를 지내게 했다. 그 후로  두 집간의 자손들이

환난이 있으면 힘써 돕게 됐다.



 제  목 : 병신 좋아하네...                           조회 : 3

한 마을에 백치에 가까운 노총각이 살고 있었다.

생긴 것도 별볼일  없어서 혼인할 나이가 되도록  중신들려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그는 머슴꾼이었다.

그때 건너 마을에 한 중년 과부가 살고 있었다. 중년 과부는 인색한 사람이었

는데 딸은 절세미인이었다. 머슴 총각으로서는 감히  우러러 볼 수도 없는 처

지였다. 그런데도 머슴 총각은'저 과부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으면 좋겠다'하

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과부의 집을 찾아갔다.  찾아가는 즉시로 그집 머슴으로 일하게

되었다. 인색한 과부는 모자라는 머슴을 공짜로  부려 먹을 궁리만 하고 있었

다. 

그는 바보였지만 놀라운 지혜가 있었다. 그는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밥은 주

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그런 태도였다. 인색한 과부도 마침내 그를 신임하

게 되었다.

과부는 워낙 인색하여 머슴 방에 불을 때면 나무가 더 들 것을 걱정하여 머슴

을 괴었다.

"오늘밤부터 그 방에 불을 떼지 않을테니 안방에서 함께 자도록 하시오."

"주인 마나님이 무서운데요."

"아무일 없다니까."

"그렇다면 모르지만     혹시 밤에 꼬집지나 말아요."

과부는 은근히 다른 생각을  품었다.  그날밤 마침내 함께 자게 되었다. 머슴

은 초저녁부터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았다. 과부는 한밤중이 되자 오랜만에 딴

생각이 났다.

"저게 정말 병신인가    ."

과부는 머슴의 그것을 만져보았다. 그순간 머슴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의 그

것을 만지는 과부의 손을 덥썩 잡았다. 밤도 깊은 안방에서 과부는 실로 오랫

만에 남자의 맛을 보게 되었다. 머슴은 황소처럼 강한 남자였다. 과부는 하룻

밤에 여러번이나 재미를 보았다. 그때마다 너무 좋아서 괴성을 질러댔다.

즐거운 밤을 보낸 그 이튿날, 과부는  여전히 그가 바보려니 생각하고 머슴의

등을 떠밀며 재촉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나 오늘부터 일 안할라우."

"아니 그건 왜?"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한잔 먹어야겠어. 장가들었으니."

과부는 새파랗게 질렸다.

"제발 소문 내지 말아요. 무엇이든지 다 해줄께."

"그러면 딸을 나에게 줘요."

과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하고 말았다.

바보 머슴은 꿩먹고 알도 먹게 되었다.



 제  목 : 마늘을 넣었더니..                          조회 : 3

놀기 좋아하는 한량이 병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날 한 의원을 찾아갔다.

의원은 한량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소중한 두 개의 알을 빼내지 않으면 안 된

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그것을 꺼내 놓지 않을 수 없었다.

실로 천추의 한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한량이 한탄으로 나날을 보내는 것을 의원도 그만 가엾게 생각하여서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지금 빼낸 것 대신 마늘 두 쪽을 넣으시오."

그리하여 한량은 의원말대로 마늘을 넣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별지장이 없었으므로 다시 의원집을 찾지 않고 사는데, 우연히 길거

리에서 그 의원과 마주쳤다.

"아 젊은이 그래 그 후 별 탈은 없는가?"

"선생님 정말로 흠잡을 데 없습니다. 진짜를  달고 있을 때와 똑같습니다. 다

만 한 가지 곤란한 것은 가끔 채홍이년에게 놀러가 그 일을 치를라면 아 글쎄

눈이 스라리다며 눈물을 비오듯 하니 고민입니다."



 제  목 : 빨면된다...                                조회 : 3

봉이 김선달은 술만 취하면 영명사(永明寺)에 자주 갔다. 그곳의 중들은 처음

에는 김선달의 방문을 좋아했지만, 점차 그가  수선을 떨자 방문하는 것이 귀

찮고 진절머리를 앓게 되었다.

하루는 중들이 모두  공모를 하였다. 그날도 어김없이  김선달이 절을 찾아왔

다. 그는 여전히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영내에 들어왔다.

"봉이, 오랫만일세. 우리가 송편을 했으니 들게."

한 중이 소반 위에 송편을 담아서 봉이에게 권했다.

"많이 먹게."

다른 중이 권했다. 김선달은 마침 술도 깨고 시장기를 느끼던 참이었다. 그래

서 그는 송편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들은 선달을 골탕먹이기 위해 송편

몇개 속에 똥을 넣어 두었다. 김선달은 떡을 몇개 맛있게 먹다가 그만 소리를

질렀다.

"으악!"

선달은 물어 뜯었던 송편을 내동댕이치며  입에 물었던 것을 모조리 토해내면

서 달아나 버렸다.

그러나 김선달은 달아나면서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그는 돌아와서는 곧 중들에게 복수할 궁리를 하였다. 며칠 후 그는 부인을 불

러 생콩을 갈게 하였다. 그는 그것을 실컷 퍼먹고는 그 길로 절을 찾았다.

"이제는 항문만 까면 되겠지    ."

중들은 선달을 보자 지난날에 자신이 한 일을 미안해 하며 반색을 했다.

"선달님 안녕합쇼! 어서 오세요."

중들은 억지로 반가움을 표시하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동안 볼기짝에 종기가  나서 혼이 났네. 다행히 아내가  그것을 빨고 해서

일찍 낫기는 하였지만    ."

"아. 큰 고생을 하셨군요. 지금은 완전히 나으셨습니까?"

"좀 낫기는 하였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았네."

"그래 약은 무슨 약을 스셨습니까?"

"아내가 입으로 빨았다니까."

"아 그러세요."

그때 갑자기 김선달이 소리를 질렀다.

"아이구!"

김선달은 대꾸도 하지 않고 계속 몸부림쳤다.

자비심이 많은 중들은 걱정이 된다는 듯이 물었다.

"우리가 좀 빨아드리리까?"

"뭐 그럴것까지는    .

그러면서도 김선달은 못 이긴 척 엉덩이를 내놓았다.

중 하나가 종기를 빨기라도 하려는 듯이  항문 부근에 입을 갔다댔고 다른 중

들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김선달은 꽉 움켜쥐고 있던 주먹을

풀면서 그동안 참고 있던 배에 힘을 뺐다.

「푸웃!」소리가 나더니 다음  순간 「죄르르 콸콸!」하고 폭포와  같은 누런

똥물이 쏟아져 나왔다.

"에잇 푸푸! 에잇 푸!"

항문 가까이 입을 대고 있던 중은 그만 누런 똥물을 먹었다. 또한 그 옆에 있

던 중들도 똥물을 뒤집어 쓰고 말았다. 그제서야 중들은

"송편 똥티, 송편 똥티!" 하고 도망가 버렸다.

김선달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영명사를 내려왔다.


 제  목 : 나야 쪼개서 말리니까...                    조회 : 4

부부가 들에 나가 일하던 중 몹시 피곤하여 잠시 나무 그늘 아래에 누워 쉬었

다.

그런데 걷어올린 치마자락 사이로 아내의  속살이 보이자 남편은 욕정을 느끼

고 누운 아내를 와락 끌어안고 일을 벌였다.

재미를 열심히 보고 난 다음에 주위를  살펴보니 타액을 닦을 만한 것이 없었

다.

남편이 말했다.

"여보, 뭐 좀 없을까?"

"없어요. 그대로 누워 햇볕에 말려야죠."

하는 수 없이 바로 누워 말리는데, 아내는 곧장 일어나 일을 시작하였다.

그런 아내를 보고 남편이 물었다.

"아니 벌써 말렸단 말이오?"

아내가 태연스럽게 말했다.

"당신 것은  통째로 말리니 늦겠지만 나야  쪼개 말리는 것이니  금방 말랐지

요."


                                고소하구나


나이 어린 사미승들을 못살게 굴기로 이름난 상좌승이 뒤가 급해 대밭에 들어

가 앉은 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잘못해서 죽순에 항문을 찔렸다.

이 광경을 남몰래 지켜보던 사미승이 합장을 하며 중얼거렸다.

"어허라, 인과응보는 무서울지고    ."


 제  목 : 내가 먼저 생겼다...                        조회 : 3

어떤 술꾼이 술에 몹시 취하여 갈지자로  걸어가다가 마침내 집 대문 앞에 이

으러 먹은 것을 모조리 토해냈다.

악취가 진동했다.

그때 행랑에 있던 하인이 그것을 목격하고 노발대발하며 소리를 질렀다.

"어느 놈이  토사를 남의 집 대문  앞에서 하느냐? 당장 깨끗이  치우지 못할

까?"

그러자 속이 풀어진 술꾼은 새우 눈으로 하인을 노려보면서 도리어 호통을 치

며 말하는 게 아닌가.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라구. 무슨 놈의 집 대문을  내 앞에 갔다세웠느

냐. 이놈, 당장 대문을 치우지 못해!"

어이가 없는 하인은 너무 기가막혀 오히려 박장대소하며 말하였다.

"저런 주정뱅이 보게. 우리가 방금 네  입 앞에 대문을 갖다 세우기라도 했단

말이냐. 우리집 대문은 세워놓은 지 벌써 몇 십년이 되었다고!"

이 정도 얘기하면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화를 내며,

"억지 쓰지 말아라. 나의 입이 생긴 지는 너의 집 대문보다 훨씬 오래 되었느

니라."


 제  목 : 이불속은 싫어...                           조회 : 3

왕서방 내외가 밤일을  하는데 그 일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곁에서 자고 있던

어린 아들을 이불 밖으로 밀쳐낸 것도 모르고 일을 하고 있었다.

놀라서 잠을 깬 어린 아들은 다시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화롯불만 조

이고 앉아 있었다.

일이 끝난 내외는 이윽고 화로불 옆에 앉아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는 놀라서.

"너는 왜 자지 않니? 빨리 이불 속으로 들어와! 그렇게 앉아 있으면 감기든단

말이야."

그러자 어린 아들은 고개를 흔들면서

"싫어! 이불 속은 바람이 불어 감기든단 말야!"


 제  목 : 고얀 성미...                               조회 : 3

뱀사골의 한 노부부는 나이가 70인데도  마음만은 청춘이라 가끔 재미를 보곤

했다.

어느 날 모처럼 뜻이 맞은 노부부는 초저녁부터 그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노

인이 있는 힘을 다하여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할망구가 재치기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사그러지고 말았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영감님이 화가 날 수밖에.

영감님은 몇번이나 다시 시도를 해 보았지만 기분이 상한 뒤라 모처럼 고조됐

던 정열이 폭삭 꺼지고 말았다.

노부부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입싸움을 했다.

다음날 옆집 할망구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띄우며 물었다.

"아니 어젯밤엔 어째서 두 늙은이가 싸움질을 했소?"

마나님은 아직도 어젯밤의 일에 화가 덜 풀어진 듯.

"누가 알우! 그놈의 영감쟁이가 요즈음  걸핏하면 성깔을 부려서 속상하다우.

내가 재치기만 해도 저 야단이니     갈수록 성미가 고약해진다니까    ." 하

고 마구 떠들어대더니 "애  취  " 하고 또 재치기를 했다.


 제  목 : 대나무관 아기..                            조회 : 3

이씨 성을 가진 고자가 있었다. 그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을 하여 임신을

했다. 그녀는 이 사실이 탄로날까 걱정하던  나머지 한가지 꾀를 내 남편에게

말하였다.

"사람이 임신하려면 부부의 정이 보통  때보다도 배나 커진다고 하는데, 요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을 보니 내가 임신

하려는가 보우. 당신  같은 사람이 자식을 못 낳는 것은  남근의 단절로 정이

합궁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만일 당신의 정액과  나의 정액이 합할 수 있으면

자식 낳는 것은  어렵지 않을거요. 그러니 대나무통으로  남근을 만들어 송정

(送精)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임신하게 될 것이오."

남편은 아내의 말대로 했다. 저녁마다 동침한 아내는 대단히 만족한 표정으로

여섯 사람이 남근과 교제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했다.

이윽고 한 달이 지나자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다.

"드디어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을  정말로 믿고 동료 고자에게 말했으나  그들은 믿지 않았

다.

임신한 아내는 십 개월이 지나 아들을  낳았다. 남편은 아들의 성을 이(李)라

고 했더니 친구들이 웃으면서 말했다.

"자네 아들의 성은 죽(竹)가인데 어찌 이씨 성을 모독하는가?"


 제  목 : 사랑방의 정사...                           조회 : 3

홀아비 시아버지는 사랑방에서  기거하고 그 아들은 늘 외출을  해 집에 붙어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어느 날 며느리가  계집아이 종에게 젖먹이를 업혀 밖으로  내 보냈으나 멀리

간 줄 알았는데  사랑방 쪽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났다.  며느리가 나가 보니

아이가 사랑방 안에서 울고 있었다.

아이를 업고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에  들어가서 왜 울리는가 싶어서 차마 문

을 열지 못하고 문구멍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니 젖먹이는 웃목에 내동댕이 쳐

놓고 시아버지와 계집아이 종이 노닥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가 큰소리를 내고 울고 있으나 며느리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어서 모른 체

만 하고 있었다.

다음날에도 또 밖으로 업혀나간  젖먹이가 사랑방에서 자지러지듯이 웃어대고

있었다. 오늘은 왜 저러나 하고 며느리가 문구멍으로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시아버지가 젖먹이를  안고서 종아이를 희롱하고 있었으므로

아이는 자기를 얼르는 줄만 알고서 웃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제  목 : 똑똑한 며느리...                           조회 : 2

일이라곤 한 가지도 똑똑히 못하는  주제에 시어미니 말에 꼬박꼬박 대꾸하는

며느리가 있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참다 못해서 며느리에게 물었다.

"해는 짧은데 바느질은 언제 하려고 그렇게 태평하게 잠만 자고 있는 게냐?"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힐끗 쳐다보더니

"해가 짧아요? 짧기는 커녕 둥글기만 하네요."

"예, 말이 무던하구나."

"말이 무던하다 해도 이 말에는 기와집 하나 없던걸요."

"쯧쯧, 한 말이나 질라?"

"한 말 지면 무겁고 두 말 지면 더 무겁지요?'

"흥, 너는 긴긴 밤에 그런 궁리나 하느라고 잠을 못 잤겠구나!:

며느리는 더욱 눈을 흘기면서

"요새 밤이 길다구요? 어제 아이 아비가 장에 가서 밤 한 말을 사왔는데 둥글

기만 하던걸요."


 제  목 : 두개밖에 없다...                           조회 : 2

봉이 김선달이 어느 늦은 봄날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개울을 건너게 되

었다.

개울에는 그때 마침 어여쁜 처녀 아이 몇명이 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얼굴이 꽃같이 아름답고 몸매가 모두 좋아 보였다.

한 친구가 탄식을 하였다.

"아아, 저런 처녀들의 유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또 한 친구가 그 말을 받아 말했다.

"선달이, 자네는 재주가 용하니까 자네 재주로  저 처녀 아이의 유방을 한 번

보여 주면 술한턱 내지."

선달은 그런 일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겠다 싶어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 처녀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난 관가에 있는 사람인데, 나하고 좀 가야겠다."

"제가 왜 따라가요?"

"시침떼지 말고서 일어서라. 네가 네 죄를 알테지?"

"제가 무슨 죄가 있어요?"


 제  목 : 다리가 없는 신부...                        조회 : 2

나이가 든 총각이 건너 마을로 장가를  갔다. 하루 종일을 동네 젊은이들한테

시달리고 있다가 밤이 이슥해서 신방에  들어갔다. 머리맡에 술상을 보아놓은

채 신부는 혼자서 이불을 푹 쓰고 자는 척 하고 있었다.

신랑은 옷을 벗어 병풍에 걸쳐 놓고서 촛불을 그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들

어가면서 더듬어 보니 신부의 두 다리가 없었다. 이거 큰 변이 생겼다고 생각

한 노총각은 밤중에 장인 장모를 부르고 소동을 피웠다.

장인 장모는 영문을 몰라 버선발로 쫓아나올 수밖에.

"무슨 일인가 이 사람아?"

"사람을 이렇게 속일 수가 있소?"

"이 사람아, 별안간에 누가 뭘 속였다는 말인가?"

"왜 병신을 제게 맡겼습니까?"

"내 딸이 병신이란 말인가?"

"두 다리가 없는데도 병신이 아니란 말입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장인은 이불을 걷으면서 딸을 일으켰다.

"얘야, 어쨌기에 너더러 다리가 없다 하는 거야?"

"제가 다리가 왜 없어요. 서방님이 이불 속으로 드시길래 다리를 들었었죠."

장인은 비로소 한숨을 지으면서 말했다.

"이 사람아. 자네는 처음이 되어서 그렇지 다들 그러는 법이네."

그리고는 딸을 보면서 말했다.

"너는 성미도 급하다. 뭘 안다고 미리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하고 그러느냐?"

그러자 딸도 한마디 했다.

"저 나름대로 잘하려고 그랬지요. 누가 저렇게 떠들 줄 알았어요?"

세상이란 너무 잘하려고 해도 말썽, 너무 못해도 말썽인 것이다.



 제  목 : 소박맞은 이유...                           조회 : 1

늙은 내외분이 딸 셋을 기르고 있었다.  고르고 고르던 끝에 좋은 혼처자리가

한두군 데 나섰다.

그러나 큰딸은 너무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는 착실하게 한다는

것이 첫날밤에 옷을 벗지 않았다. 그러나 옷 안 벗으려는 색시한테 누가 내외

간이 되려고 할 것인가. 이튿날 보기 좋게 소박을 맞았다.

다음 둘째 딸이 혼례식을 올렸다. 소박을 맞은 언니도 있고 하니 섣불리 했다

간 또 큰 야단이겠으므로, 아주 단단히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둘째 딸은 저편

에서 주문도 있기  전에 미리 옷을 벗었다. 그러나 좋아할  줄 알았던 사내는

몹시 불쾌하게 생각해서 또 바로 소박을 맞았다.

다음번에는 셋째 딸이 혼례식을 하게 되었다.  두 언니의 실패를 지켜본 경험

이 있는지라 첫날밤을 어떻게 맞이해야 되나?  옷을 안 벗어서 말썽, 옷을 벗

어서 말썽, 참으로 진퇴양난이라, 셋째 딸은 생각하고 생각해 낸 것이 문밖에

서 안을 들여다 보고 묻는 것이었다.

:서방님, 옷을 벗고 들어가리까?옷을 입고서 들어가오리까?"

그러나 이번에도 소박! 남자는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오면서 말했다.

"쯧! 옷 하나 입는 것까지도 일일이  물어서 하려는 저따위 바보를 데리고 내

가 어떻게 한평생을 같이 살 수가 있겠는가!"


 제  목 : 고양이가 감기가 들어서....                 조회 : 1

글방에 심부름하는 아이가 하나 있었다. 그는 어떻게나 엉뚱한 짓만 하였는지

항상 말썽거리였다.

비오는 어느 날, 동네에 사는 한  분이 글방으로 삿갓을 빌리러 왔는데, 아이

놈은 '없습니다'하고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리는 것이었다.

훈장이 보고서 그 아이를 불렀다.

"이놈아, 그렇게 딱잘라 없다고만 하면 어떻게 하나? 광 안에 팽개쳐 놓아 두

었더니 쥐가 쓸고 짓밟아서 못 쓰게 되었사옵니다. 해야지."

다음날 동네 한  사람이 와서 쥐를 잡아야 하겠으니  고양이를 하룻밤만 빌려

달라고 했다.

아이는 쫓아나가서 말했다.

"고양이는 있지만 광 안에 팽개쳐 넣어  두었더니 모두 쥐가 짓밟아서 못쓰게

되었습니다."

훈장이 또 아이를 불러서 타일렀다.

"이놈아. 이왕이면 왜 말을 그렇게 하니? 고양이는 있습니다만 요전에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콜록콜록하고, 콧물을 흘리고  거기다가 온종일 보채기만 해서

가져가도 아무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해서 보내야지."

동네 또 한 사람이 찾아왔다.

"미안합니다만 선생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제사가  있어서 축문을 좀 읽어 주

십사 하구요!"

아이놈은 문을 활짝 열고서는 말했다.

"있기는 있습니다만, 얼마  전에 감기가 들어서 기침을  콜록콜록하고 콧물을

흘리고, 게다가 온종일 보채기만 해서 가져가도 쓸모가 없을 겁니다."


 제  목 : 죽은 닭 먹은 지주                          조회 : 1

한 서울 사람이 추수를 하러 시골로 내려왔는데, 상전과 같이 모셔야 하는 지

주인지라 소작인은 아껴 기르던 닭을 잡아서 반찬을 해드렸다.

지주는 혼자 밥상을 차지하고 앉아서 시장하던 터라 맛있게 먹었다. 그 집 주

인 어린아이놈이 문턱에 턱을 괴고 서서  손님이 맛있게 밥 먹고 있는 광경을

쳐다보면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아이가 닭고기가 먹고 싶어서 그러고 있는 것인줄 알면서도 지주는 한참 시장

하던 터라 아이놈의 사정을 보아줄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못본 체 하

고 밥숫가락질만 하고 있는데, 아이놈이 혼잣말처럼 손님을 보고서 말했다.

"에이, 죽은 고기를 잡수시네!"

지주는 그 소리에  움찔했다. 이 망할 소작인 놈이 네게  죽은 닭으로 반찬을

해 올렸구나! 괘씸해 하며 먹지 않으려고  상 아래로 내려 놓았다. 그러자 아

이놈이 가져다 슬금슬금 고기를 모두 집어 먹었다. 없는 집 자식들은 어릴 때

부터 다 저리 천한 것이로구나 생각하고서

"거는 왜 죽은 닭고기를 먹느냐?"고 묻자,  놈은 웃지도 않고 고기만 씹었다.

다 먹고 나서 손님을 향해 아이놈이 말했다.

"그럼 손님댁에서는 닭을 죽이지 않고 산 채로 잡수십니까?"


 제  목 : 매제가 먼저 장가를...                      조회 : 1

이조 때의 일이다.

원주 주천면에 이가 성을 가진 과부 하나가  살고 있었다. 이 과부의 귀에 건

너 마을에 사는 안가  성을 가진 홀아비가 그 과부를 업고  갈 것이라는 말이

들렸다. 마음이 불안해서 어떻게 할바를 모르고 있던 중 과연 어느 깜깜한 밤

에 안 가 홀아비가 수십명의 장정을 데리고 와서 이 과부를 자루에다 넣어 가

려고 왔다.

일이 이렇게 된다면 모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과부는 남동생과 짜고서 자기의 옷을 남동생에게다 입혀 이불을 쓰고 누워

있게 하고는 자기는 잠시 자리를 피했다.

안가 일행은 남동생을 과부로 착각하고 자루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 그 날 밤

은 자기의 여동생의 방에서 자게 했다.

나이 십팔세의 여동생은 민망해 하며 달랬다.

"올케, 이왕에 이렇게 된 걸 어떻게 하오? 그만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서 같이

누워서 잡시다."

사나이는 부끄러운 듯 잠시 주저하다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여동생을 끼고

잤다.

다음날 아침에 이 일을 비로소 알고서 안가 사나이는

"어떤 놈의     내 장가보다 매제부터 먼저 보게 되었으니 이 일이 어찌된 일

인가?"


 제  목 : 잘난놈의 무용담.                           조회 : 1

전장에 나가는 것도 나라를 위해서이고 잘 싸워야 하는 것도 군사로서의 떳떳

한 일이다. 그런데 변변한 공도 세우지 못한 것들이 뽐내기를 좋아한다.

전장에 나갔던 한 사나이가 사람만  만나면 누구에게든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

다.

"이 사람, 내 얘길 못 들었다?"

"뭔데?"

"허허 이럴 수가 있나? 아니 정말로  아직도 내가 적병의 다리를 베었다는 얘

길 못들었단 말인가?"

"이 사람아, 공을 세우려 들거든 목을  벨 것이지 그까짓 다리는 베어 무얼한

단 말인가?"

사나이는 기가막히다는 듯이

"이 딱한 친구야, 목은 다른 놈들이  모두 베어가고 없는데 어디 하나나 남아

있는 게 있어야 내가 베지?"

못난 놈일수록 잘난 척하려 들고, 겁장이일수록 겉으로만 떵떵거리기를 잘 하

는 법이다.


 제  목 : 아버님, 밥상님을 모시고 나서...            조회 : 1

나이 어린 딸자식을 시가로 보내야 하는  한 어머니가 있었다. 보내기는 해야

겠는데 혹시나 실수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얘야, 다른 일도 다 조심해야 하는 것이지만,그 중에서도 말 존대를 잘 하도

록 조심을 해라."

딸은 단단히 명심을  하고서 시집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송아지 한

마리가 온 마당을  뛰어다녔다. 그것을 보고 있던  새댁이 시어머니에게 말했

다.

"에그 아버님, 송아지님이 마당에서  뛰어다니시니까 강아지님이 보시고 자꾸

만 짖으시네요."

아침이 되어 밥상을 들고 사랑방에 나가니까 시아버지가 문쪽에 누워 있었다.

새댁은 조심해서 한다는 말이

"아버님, 밥상님을 모시고서 내 발님이 들어 가오니 아버님 대갈님을 좀 치우

시죠!" 했다 한다.


 제  목 : 바보 형, 똑똑한 아우....                   조회 : 1

한 마을에 형제가 살았는데, 아우는 똑똑했지만 형은 바보천치였다.

부친상을 당해서 매일 산소에 가 성묘를  하게 되는데, 아우는 진정으로 슬픔

을 참지 못해 울음을 이기지 못했으나 그 형은 어린애처럼 나비나 쫓아다니고

돌맹이를 던져 솔방울이나 따곤 했다.

그러나 아우는 차마 무어라고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딱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때는 늦은 봄이었다.

그날도 형제가 산소에  가서 곡을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날은 형이 울음을

그치려 하지 않는 것이었다. 아우는 생각하기를 나이가 나이니만큼 형도 이제

는 지각이 나는가보다 하고 마음에 고마운 생각도 들고 감격해서 먼저 울음을

그치고 난 뒤 형의 손을 잡고 만류했다.

"형님 형님, 날도 저물고 길도 멀고 하니 이젠 그만 울고 얼굴을 닦으시오."

형은 더욱 슬프게 소리를 높여 울면서 말했다.

"너 봐라. 저렇게 쑥이 자라나 있어도  아직 한번도 쑥떡을 못해 먹었으니 얼

마나 원통하냔 말이냐. 흐흐응, 으응    ."


 제  목 : 누구를 믿어?                               조회 : 2

한 벼슬아치가 있었다. 나이는 50이오,  머리는 반백이지만 기생방 출입은 여

전하여 인기는 점점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나리 어쩌면 이렇게 늙으셨어요?"

계집년이 무릎을 베도록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머리카락을  회롱하면서 하는

소리가 괘씸하다.

"이년아! 너도 나이를 먹어 봐라!"

집으로 돌아온 벼슬아치는  부인의 무릎을 베고서 백발을  뽑았다. 그런데 이

마님께서는 흰 머리는 고스란히 남겨 두고서 검은 머리칼만 골라 뽑았다.

"고맙소. 늙는 걸 누가 막겠소만 고년의  하는 말이 하도 괘씸해서 내가 이렇

게 당신의 힘을 빌리는 것이오."

벼슬아치는 식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기생에게 달려갔다.

"자 이래도 나더러 늙었다고 핀잔할테냐?"

기생은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글쎄, 오늘은 어쩌면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나를 늙었다고 업신여기지 않을테지?"

"아무렴요. 자, 어떻게 달라졌나 이것부터 보시란 말이에요. 호호호호    ."

계집은 경대를 끌어다가 벼슬아치 앞에 바짝 놓아 주었다.

"    ."


 제  목 : 그것 참 이상하다.                          조회 : 2

머슴 아이들이 방에 들어 앉아서 윷놀이도 하고 팔씨름도 하면서 놀다가 따분

해 견딜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무슨  신나는 놀이가 없는가 하고 머리를 짜내고

있는데, 한 놈이 불쑥 나앉으면서 말한다.

"우리 먹기 내기를 하자."

"그래 좋다. 뭐 먹기 내기를 할래?"

"두부 스무 모 먹기 내기를 해보자."

두부 스무 모를 다 먹기란 약간 무리였지만

"그래 그걸 다 먹으면 상금 얼마를 줄거냐?"

"한 량."

"모두 못 먹으면 못 먹은 사람이 벌금 한 량을 내는 거다."

그리하여 두부는 사다  놓았지만, 선뜻 내가 먹지 하고  대드는 놈이 없었다.

그런데 뒤에 앉았던 한 놈이 고개를  요리 갸웃 조리 갸웃 무엇인가 생각하는

눈치더니만, 슬며시 밖으로 나갔다가 한참 뒤에야 돌아와서는 "내가 먹지" 하

고 덤볐다.

"정말?"

"그럼 정말이지."

한 모씩 두부를 먹다 열 모까지 먹더니만 그만 손을 흔들면서 혼자말을 했다.

"그거참 이상하다. 내가 방금 밖에 나가서  먹어 볼 때에는 스무 모를 어렵지

않게 먹었는데 열 모 밖에 못 먹다니."


 제  목 : 내 머리가 더 중요하다..                    조회 : 1

아버지와 두 아들이 각각 옹깃짐을 지고서  지방으로 가고 있었다. 때는 겨울

이라 그들은 얼어붙은 빙판길을 건너가게 되었다.

작은 아들이 맨 앞에 서고, 큰아들은  가운데에 서고, 아버지가 맨 뒤에 가는

데 아버지가 주의를 주었다.

"얘들아, 얼음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히들 걸어라. 조심히 걸어야 해!"

열두 번 당부를 하면서 걷다가 그토록 주의를 하시던 아버지가 먼저 미끄러져

넘어지자 앞에 선 큰아들도 넘어져 버렸다. 그러자 연쇄적으로 작은 아들까지

넘어져 옹기가 박살난 것은 물론 몸까지 상처를 입게 되었다.

큰아들이 먼저 큰소리로 말했다.

:아이쿠 내 다리가 부러졌나봐!"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난 허리가 부러진 모양이지만 그보다도 이 옹기를 깨었으니 어떻게 하지/"

그러자 작은아들은 머리를 부등켜 쥐고 일어나더니만

"조심해라 조심해라 하다가 남의 머리통까지 깨어 놓고선 그까짓 옹기깨진 게

어지간히 아까운가 보군!" 하면서 아버지를 힐끗 쳐다보았다.


 제  목 : 세 불구자..                                조회 : 1

한 절름발이가 친구를 얻었는데 한 사람은  입술이 찢어진 언청이요. 다른 한

사람은 왼쪽 눈이 없는 애꾸눈이었다.

세 병신이 어깨를 가지런히 하고 길을 가게 되었다. 얼마를 가다가 앞을 바라

보니 어느 집 등창에서 어여쁜 아가씨가 길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자 큰일났

다. 그 앞을  지나가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자기네들의  병신꼴을 숨겨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었다.

먼저 절름발이가

"이크, 똥을 밟아 버렸다. 쯧쯔쯧" 하면서,  한 발을 들고서 껑충껑충 뛰어갔

다.

그러자 언청이가

"아닌 게 아니라 구린내가 지독하군!" 하면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쫓기

는 듯 재찬 걸음으로 그 앞을 지나갔다.

사람이란 잘나나 못나나 제 잘난 멋으로 사는 것, 더구나 여자의 앞이라면 사

내들은 잘 보이려고 기를 쓰는 딱한 중생인 것이다.


 제  목 : 그밑에 있는 것도 없어졌고...               조회 : 3

옛날에 한 바보가 일을 하지 않고 밤낮 잠만 자고 있으므로 아내가 보다 못해

서 사정했다.

"여보, 산에 가서 나무라도 해오시오."

"힘이 있어야지.

"힘이 없으면 소를 몰고가서 해오면 되지 않아요."

아내의 말을 듣고 난 바보는 산에 가서  제일 큰 나무를 골라 그 밑에다 소를

매어 놓고 도끼로  그 나무를 찍어 넘어뜨렸다. 그런데 그만  소의 잔등이 뚝

부러졌다.

바보는 소를 버리고 오다가 물오리가 많이  있는 물가에 다달았다. 바보는 물

오리라도 잡으려고 도끼를 던졌으나 오리는 안맞고 도끼만 물에 떨어졌다. 들

어가서 찾다가 허탕만 치고 벗어 두었던 옷까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저물기를 기다려 홀랑 벗은 몸으로 집에 돌아오니 장독대 위에 도롱이와 삿갓

이 놓여 있었다. 바보는 도둑인지 알고서 돌을 집어 던졌다. 그런데 '버썩'하

고 장독만 깨졌다.

배가 고파서 부엌으로 들어간 바보는  선반을 더듬다가 칼이 떨어지면서 코를

베고 그만 자신의 심볼까지 잘라 버렸다.

'아이고, 나 죽네' 하고 소리치자 아내가 나와서 물었다.

"왜 우시오? 소가 죽었소?"

"돈 주고 사면 그뿐이지 울 것 없소."

"도끼를 일었소."

"그것도 사면 되지요."

"옷을 잃어버렸소."

"새옷을 꺼내 입으면 되지 않소."

"장독을 깨었소."

"새로 해 담그면 되니 걱정마세요."

"코를 배었소."

"새 살이 오르면 상처는 아물겠죠."

"또 그 밑에 있는 것도 없어졌소."

"뭐?"

그때 아내는 바보의 머리를 잡아뜯고 제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아이고 내 신세야. 이일을 어찌 하노?"


 제  목 : 바보와 소...                               조회 : 1

바보가 있었다. 부자집의 데릴사위로 있으며 먹고 자고, 자고 먹고 하는 신세

인데 장인과 장모에게는 미움을 받으면서도  다행히 아내의 사랑은 받고 있었

다.

장인 장모가 의논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사위가 바보인가봐요. 우시장에 가서 소 한 마리를 골라 보라고 합시

다."

이 말을 엿들은 딸이 남편에게 소 고르는 방법을 가르쳤다.

사위는 아내가 일러준 대로 이소 저소를  두루 보다가 암소 한 마리를 이리저

리 살핀 뒤에 왼손으로는 소의 턱을  잡아 번쩍 쳐들고 오른손으로는 소 아가

리를 벌리고 한참 동안 목구멍쪽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오, 아구창은 없군."

그리고 이번에는 소 목덜미를 주물럭주물럭 하다가

"덜미가 두둑하니 성에 자리도 좋군:  하고는 다시 손바닥으로 목덜미 아래에

서부터 궁둥이까지 몇번 훑어보며 말했다.

"허리가 잘록하고 기니 길마자리도 좋군."

그리고 바보는 궁둥이를 이모저모 살피다가  손바닥으로 소 궁둥이를 탁 치면

서 

"궁둥이도 넓적하니 새끼도  잘 낳겠는데    . 이소 저소  그만두고 이놈으로

삽시다." 하고 장인을 쳐다보았다.

곁에 섰던 거간꾼이 감탄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소 거간노릇 삼십년에 이 양반같이 소를 잘 알아보는 분은 처음이오."

그렇게 해서 그 소를 사가지고 집에 돌아온 장인은 장모에게 사위가 똑똑하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사위는 여전히 먹고 자고, 자고  먹고만 했다. 장인 장모는 똑똑한 사

위가 먹고 자기만 하니 또 미워서 야단이다.

때마침 처숙모가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있었는지라 바보는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고 처숙모의 병문안을 갔다.

가자마자 안방에 들어가서 숙모의 턱을 받쳐들고  입을 벌리게 했다. 마치 의

사가 진찰하듯이   .

"아구창은 없구만    ."

사위는 환자를 엎드리게 하고 목덜미로부터 허리를 쭉 훑어가면서 말했다.

"허리가 잘록하고 기니 질마자리도 좋군."

그리고는 궁둥이를 한 번 탁 치고는 "궁둥이가 널쩍하니 새끼도 잘 낳겠는데

   ."하는게 아닌가.

그러자 처숙모는 "에그머니!" 하고는 이불을 박차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제  목 : 두번째의 방귀....                          조회 : 2

양반집의 점잖은 규수가  등에 부스럼이 났다. 몹시 아파서  견딜 수 없었다.

의원이 환부를 보고 고름을 짜야 할 것 같았다. 의원이 느닷없이 꾹꾹 환부를

눌렀더니 환자가 깜짝 놀라며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여기가지는 좋았다. 양

반집 규수는 그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뽕    .'

의원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방문에는 한 번은 좋지만 두세 번은 좋지 않다고 써 있습니다."

부인은 더욱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들어갈 기분이었다.

'한 번 실수는 병가상사'라는 말이 있듯이 한  번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보는 실수의 되풀이의 명수이다. 두  번, 세 번 똑같은 실수를 범해

서는 안 된다.


 제  목 : 어느 하인...                               조회 : 1

경상도 문경땅에서 하인이 주인을 말에  태우고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둑놈이 칼을 들고 나타나서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돈을 내놓으면 살려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목을 베겠다."

하인은 도둑놈의 말에는 대꾸도 하지 않고  말 위에 있는 주인을 끌어내려 가

슴을 밟고는 도둑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친구 참 잘  만났소. 이놈이 내 주인인데 얼마나  나를 혹사시키는지 기회만

오면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마침 잘 되었소."

그러더니 다시 도둑에게 말했다.

"여보, 이 뒤에 실은 짐짝 속에는 서울에 가서 땅을 살 돈이 많이 있고. 이놈

만 있으면 당신하고 나하고 평생 먹고도 남을 것이니 그 칼을 이리주시오."

"그럼 나한테는 얼마나 주겠소?"

"그야 꼭 절반을 주지요. 어서 목을 치게 그 칼을 이리 주시오."

"그럼 절반은 꼭 나를 주시오."

도둑놈은 칼을 하인에게 주었다. 하인은 칼을 받자 도둑의 목을 쳤다.

도둑놈은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한마디 했다.

"그래도 내, 내 몫은 절 절반이야."

정신을 차린 주인은 일어나서 그 광경을 보고 하인에게 말했다.

"내가 자네 때문에 생명을 구했으니 재물만은 전부 자네 몫이야."


 제  목 : 이제 똥을 싼게지...                        조회 : 3

사령이 전립을 쓰고 활보하며 가는데 한 여인이 김을 매고 있었다. 밉지 않게

생긴 얼굴이라 사령은 수작을 부렸다.

"여긴 안방도 아닌데 어찌 함부로 방귀를 뀌는고?"

김을 매던 여인은 놀랐지만 태연히 김을 매며 대꾸했다.

"보리밥을 먹고 종일 김을 매는데 어찌 방귀가 나오지 않겠소."

"방귀를 뀌는 자를 잡아들이라는 관명이었다. 자, 가자!"

여인은 그제야 겁을 먹고 기가 꺾여 애걸을 하기 시작했다.

"제발 한번만 눈감아 주십시오.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그대의 청을 들어주면 그대도 또한 내 청을 들어주겠는가? 그

렇지 않으면 잡아들일 수밖에 없다."

"네, 사양치 않겠습니다."

사령은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여인을 이끌고 보리밭 속으로 들어가 재미를 본

다음 바지를 입으면서 한마디 했다.

"또 다시 방귀를 뀌면 내 다시 오겠소."

여인은 묘한 웃음을 띤 채 대꾸하지 않았다. 사령이 옷을 털고 돌아서서 멀리

길로 올라서자 여인은 큰소리로 사령을 불렀다.

"왜 그러는가?"

"내 지금 또 방귀를 뀌었소!"

사령은 소매를 흔들면서 대꾸했다.

"네가 잘못 방귀를 뀌어 이젠 똥을 싼 게지."


 제  목 : 꼬꼬댁...꼬꼬댁...                         조회 : 3

어떤 시골에 여섯 살,세 살 먹은 아이와  한방을 쓰고 있는 부부가 살고 있었

다. 그들은 이제 아이들도 크고 해서 밤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남편이 저녁 먹으면서 부인에게 말했다.

"어떻게 오늘 저녁엔 재미를 봐야겠는데."

부인은 그 말에 반색을 하며 남편에게 다가앉으며 묻는다.

"아니,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요?"

"아이들이 잠들면 내가 뒷간에 가는 척하고 나가서는 '꼬꼬댁 꼬꼬댁'하고 닭

우는 소리를 낼테니까 당신도 '꼬꼬댁  꼬꼬댁'하고 닭우는 시늉을 내면서 밖

으로 나오구려."

부인은 웃으면서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밤이 깊어 아이들이 잠들 무렵 남편이 나서면서

'꼬꼬댁 꼬꼬' 하니까, 옆에 누워자던  부인도 역시 일어나면서 '꼬꼬댁 꼬꼬

댁' 하며 밖으로 나온다.

그때 방에서 자는 줄 알았던 아이들이 '삐악삐악' 하고 기어나왔다.


 제  목 : 뚫어진 북...                               조회 : 1

용주사의 주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시자 그곳의  스님들은 인품이 고귀한, 높은

고승을 찾아 모시기로 했다.

그런데 한 가지 곤란한 일은 보통 승려들은 여색을 좋아했으므로 그것을 고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용주사 스님들은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가 마침내 한

계책을 세웠다. 그들은 사미승을 시켜서 오계를  지키고 고승 십여 명을 대웅

전에 초빙해다가 조용한 방으로 안내케 했다.

용주사 스님들은 장안의 미녀들을 십여 명  뽑은 다음 모두 옷을 벗겨 알몸으

로 만들고 그녀들을 동그랗게 둘러선 고승들의 원 한복판에 들여 보내어서 여

러가지 교태로 춤을 추게 하고 노래도 시켰다.

스님들은 고승들의 물건이 주위 환경의  자극을 받아 어떻게 변화를 일으키는

지 시험하려 했던 것이다.

아름다운 미녀들이 알몸을  선정적으로 흔들며 고승들 속으로  들어가자 즉시

방안에는 야릇한 사태가 벌어졌다. 그들 역시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다만 배

꼽 밑에 북을 매달은 고승들의 그것이 빳빳하게 일어서는 것이었다.

다음 순간 사방에서  둥둥 북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한동안 그칠줄을 몰랐다.

그런데 그 소동  속에서도 단 한 사람 고승의 북만은  끝까지 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스님들은 그가 정말 속세를 떠나신  분인줄 알고 그 스님을 주지 스님

으로 모셔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  스님에게 공손한 태도로 어떻게 유

혹을 물리쳤는가를 물으려 했다. 그러나 이때  스님들은 그 고승의 배꼽 밑에

달린 북을 보고  그만 말문이 막혀 버렸다. 그 고승의  앞자락에 매달린 북은

그의 용감한 연장에 의해 그만 구멍이 뻥 뚫려 있었던 것이다.


 제  목 : 호피 가죽...                               조회 : 1

돈밖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노인이 아들과 함께 사냥을 하러 갔다. 아무리 돌

아다녀도 토끼 한 마리를 만나지 못했는데 해가  다 넘어갈 때에 큰 범 한 마

리를 만나게 되었다. 범을 향해 급히 화살을 쏘려 하는 아들에게 말했다.

"이놈아, 배를 쏘지 말고 다리를 쏘란 말이야."

그래도 아들이 알아듣지를 못했다.

"아이고 답답한 놈아, 배를 쏘면 호피가죽에 구멍이 뚫리게 되어서 제값을 받

지 못한다 이놈아."

아들은 그때야 비로소 알아들었다.

"아버지 걱정마세요. 제가 호피를 상하지 않게 다리에 화살을 쏠께요."

아들은 화살을 계속해서 호랑이의 다리에만 쏘았다. 그러나 화살은 맞지 않고

호랑이는 아버지를 물고 산등성이를 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러자 아들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비싼 호피가죽을 눈앞에 보고도 놓치다니    에이 속상해."


 제  목 : 걱정 없는 사람...                          조회 : 4

어느 고을에 자신은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다고 큰 소리를  치는 노인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이 하루는 그 노인을 불렀다.

임금이 생각해 보니 도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근심이 없다니 말이 될 소리냐."

그러나 정 노인(鄭老人)은  시실 근심이 자기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남이야 어찌 생각하든 근심걱정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정 노인에게는 자녀가 다섯이 있었다.

5남매를 다 출가시켰으며 아들은 모두 효자요, 며느리는 모두 효부였다.

딸도 그랬고, 사위들도 그랬다.

의식주도 남부럽지 않았다. 어디를 가나 대접이 극진하였다.

큰아들은 조석으로 아버님의 건강에 신경을  썼으며 극진히 보살피었다. 비단

이것은 큰아들 뿐만이 아니었다. 둘째 셋째 모두 아버님이 자기네 집에 와 계

시기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딸네 집에 가도 매한가지였다. 큰 딸도 그랬고, 작은 딸도 그랬다.

정 노인이 가는 날이면 저녁 진지상에는 온갖 식욕을 돋구는 음식이 상에올랐

고 따끈한 약주가 사위의 손에 의해서 권해졌다.

정 노인은 그저 흡족했다.

가는 곳마다 이러한 융숭한 환접을 받으니,  정 노인에게 있어서는 세상에 무

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었다.

이러한 소문은 순식간에 그 고을에 퍼졌고, 다시 다음   고을로 퍼져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서 궁중에까지 전해졌다.

정 노인은 신화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소문을 들은 왕은 믿어지지 않는 얘기라고 괴이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일국의 주인되는 왕인 자신도 근심과 걱정으로 머리가 무겁고 마음 편한 날이

하루도 없거늘 평민으로서 근심이 없다니까  알아보고 싶었다. 한편 대견스럽

기도 했다.

이리하여 근심 없는 정 노인을 불러 들이게 하였다.

명을 받은 사령은 즉시 정 노인을 인도하게 되었다.

"근심 없는 정 노인을 대령 하였습니다."

"그래."

정 노인은 황급히 꿇어 엎드렸다.

얼마간 정 노인을 굽어보던 왕은 입을 열었다.

"그래, 참으로 너는 근심이 없단 말이냐?"

"황송하오나, 그러하옵니다."

"음!"

정 노인의 이마와 등에서는 식은 땀이 주르르 흘렀다.

"짐에게는 근심이 있는데, 감히 너에게 근심이 없을 수 있느냐?"

"그러하오나 소인에게는 아직까지 근심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정 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까지 지내온 자초지종을 쭉 아뢰었다.

이야기를 듣고난 왕은 진실로 탄복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기특한 일이로다.  내 기념으로 소중히 여기는 여의주를  줄 터이니 잘

보관하여라."

"황송하나이다."

"이 여의주는 단 하나로서, 짐이 보고자 할 때에는 내 너를 부를 터이니 가지

고 오기를 바라노라!"

"황송하나이다."

이리하여 정 노인은 왕에게서 구슬을 선물로 받고 퇴궐하였다.

정 노인을 내보낸 후 왕은 즉시 승지를 불러 어떻게 하라고 분부를 내렸다.

승지는 급히 정 노인의 뒤를 따라 촘촘히 궐문 밖으로 따라 나갔다.

정 노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주름잡힌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여 집을 향

해 빠른 걸음을 옮겨 놓았다.

정 노인 얼마 가지 않아 나루를 건너게 되었다.

이때 나루터에는 승지가 뱃사공의 귀에다  대고 무엇인가 소근거리고, 손에다

돈을 두둑이 쥐어 주고 어디로인가 사라져 버렸다.

정 노인이 배에 오르자 사공은 삿대로 배를 밀며 넌지시 말을 건넸다.

"노인장 얼마나 기쁘시오."

"뭐가 말이오."

"발 없는 말 천리 간다고, 노인장이 임금님한테 상 받은 것을 어디 모르는 이

가 있겠소."

"벌써 그렇게 소문이 퍼졌소?"

"여부가 있습니까."

"참 말이 났으니 말이지, 나야 어디 생각이나 한 일이 겠소."

"노인같은 복 많은 분이야 천에 하나도  없지만, 저희 같은 놈이야 죽어 생심

이나 볼 수 있는 일입니까?"

"원 별 말을 다 하는구려."

"참 그런데 어디 그 구실 구경이나 좀 시켜주시오."

정 노인은 금시에 가슴이 섬짓했다.

그러나 사공의 표정을  보아서는 그리 악의가 있어 보이지가  않아 좀 마음은

놓였다.

사공은 자꾸 좀 보자고 졸라 댔다.

배가 강 중간쯤에 이르러서, 하도 졸라 대기에 마지 못하여 실은 한번 자랑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해서 깊이 주머니 속에  간직하였던 구슬을 꺼내어

손 바닥 위에다 굴려 보았다.

사공은 감탄을 연발했다.

"세상에 그렇게도 묘한 구슬이 다 있습니까?"  하며 다가온 사공은 정 노인의

손에 있는 구슬을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저 어디 좀 만져 봅시다."

구슬을 들고서 이리저리 보던 사공은 바람에 배가 흔들리자 비틀거렸다.

"어이쿠―.이를 어쩌나."

얼굴색이 변한 정 노인은 그만 정신이 아찔했다.

사공의 실수로 구슬은 깊은 강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물은 너무도 깊었다.

사공이 옷을 벗고 물속으로 몇번 헤엄쳐 들어가 찾아보았지만 허사였다.

정 노인의 낙담은 이루 말로 형언 할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온 정 노인은 생전 처음으로 근심과 걱정으로 몸져 눕고 말았다.

상감께서 내일이라도 구슬을 보시자고 부르신다면 어찌 될 것인가? 가슴이 답

답하고, 천 길 만 길 어둠 속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것만 같았다.

아들, 딸, 며느리, 할 것 없이 온 집안이 수심과 근심에 싸여 걱정이 태산 같

았다.

"아버님, 어디가 편치 않으신지 말씀하세요?"

"아무렇지도 않다."

"무슨 걱정이라도 생긴 겁니까?"

"네게 무슨 걱정이 있겠니."

정 노인은 그저  자식들의 위로와 문안마저 귀찮기만  하였다. 그렇다고 모든

사실을 이야기해서 자식들에게까지 걱정을 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멀뚱멀뚱 힘 없는 눈길을 천장에다  보내고 정신 나간 사람 모양으로 나

날을 보내고 있었다.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매일같이 구수회의 열었으나 별 수가 떠오르지 아니하였

다.

평시에 정 노인이 즐겨 드시던 술과 육회를 가져다 드려도 정 노인은 입에 대

지를 않았다.

그렇게도 평화롭고 화목하던 정 노인의 집안은 검은 구름이 끼기 시작하였다.

웃음 대신에 탄식이 사공이 정 노인의 구슬을 보다가  강속에 빠뜨린 보고가 곧 승지를 통하

를 통하

여 임금에게 전달되었다.

"틀림없겠지?"

"네! 틀림없이 강물 가운데 제일 깊은 곳에다 빠뜨렸습니다."

"그러면 너는 근심 없는 노인에게 가서 지금으로부터  한 달 후에 내가 준 여

의주를 가지고 오라고 전하여라."

"네이!"

승지는 대답을 길게 뽑고 전하에게서 물러나와 정 노인의 집으로 달려가 전하

였다.

"상감마마께옵서 하사하신 여의주를 지금으로부터 한  달 후에 틀림없이 가지

고 등대하라 하옵시오."

이 전달을 받은 정 노인은 탄식하며 죽을 날을 고대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하고, 그저 혼자 끙끙 앓기만 하였다.

그날 저녁 때 잉어  장수가 찾아와서 팔다 남은 잉어 떨이니  싸게 사라고 했

다.

큰아들은 이름 모를 병환으로 자리에  누워 버린 아버지에게 잉어라도 고아드

리려고 그 잉어를 사서 배를 갈랐다. 그때 잉어 뱃속에서 오색이 찬란한 구슬

한 개가 나왔다.

"참으로 희한한 구슬도 다 있군    ."  하고 아버지에게 갖다 보여드렸다. 그

러자 아버지가 기뻐 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며

"이 구실은 바로 강물에 빠뜨린 그 구슬인데 어디서 났느냐?" 하고 언제 불편

하였더냐는 식으로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였다.

한달이 되는 날 정 노인은 대궐로  들어가 상감에게 그 구슬을 바치면서 지난

며칠 동안의 사건을 소상히 아뢰었다.

그러자 상감은 탄복하시었다.

상감께서는 승지로 하여금 정 노인에게 근심을 주어 보려 하였든 일인데 기이

하게도 잉어가 이 일을 무사하게 하여  주었으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상감께서는 "참으로 복 받은 노인인지고    ." 하며 노인의 장수를 축

하하여 주시었다.

한편 정 노인은 그 후부터는 자랑삼아서 하던 "난 아무런 근심,걱정 없네" 하

는 얘기를 삼가게 되었으며, 더욱 신중한  태도로 덕망있는 생활을 하게 되었

고 자손들은 자손들대로 더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  목 : 최고 거짓말쟁이                            조회 : 4

한 중이 시골길을 걷고 있었다. 문득 보니  세 사람이 농부가 밭 뚝에 앉아서

무슨 일인지 떠들고 있었다. 중이 곁으로 다가가자 그중 한 사람이 말을 건넸다.

"어서 오십시오. 스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실은 지금 이 길에서 백냥을 주

웠는데,제일 지독한 거짓말을  하는 놈에게 주려고 하던  참입니다. 스님께서

심판관이 되어 주십시오."

중이 위엄을 갖추며 대답하였다.

"나무아미타불, 그건 좋지 못한 일입니다.  거짓말을 하다니 될 말인가요? 나

로 말할 것 같으면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도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소."

세 사람은 그 말을 듣자 입을 모아서

"어이구 손 들었어. 스님 이 돈은 당신 차지입니다."



                                 자반 비웃


어느 깊은 산골에 어리석은 사람들만 모여사는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이 마

을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자반 비웃이었다.

헌데 이 자반 비웃을 사자면 오십  리 밖에 있는 장터에 가야하므로 촌사람들

이 모여 공론하기를

"연못에다 자반 비웃을 한꺼번에 듬뿍 사다가 넣고 한참 동안 그 대로 내버려

둡시다. 그러면 그놈들이 연못 속에서 세끼를  까고 또 까서 나중에는 굉장히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때 우리가 마음대로 잡아먹는 것이 어떻겠고."

그래서 촌사람들은 돈을 거둬가지고 장에 나가 자반 비웃을 한꺼번에 오백 마

리나 사다 연못에 넣었다.

그후 한 해가 지나서

"이제는 오백 마리나 되는 놈이 새끼를 한  마리씩만 나도 천 마리는 실히 됐

겠지." 하고 하루는 모두들 그물과 낚시를 가지고 연못가에 몰려 1년 만에 집

어넣어둔 자반 비웃을 잡느라고 야단이었다.

그러나 웬 일인지 하루종일 그물을 치고  낚시를 던져도 한 마리도 잡히지 않

았다. 그러자 그놈들이  혹시 물속에 있는 진흙을  파고 들어가 숨어있는지도

모르니,누구든지 물속으로 뛰어들어가서 흙속을 파보기로 했다.

헤엄 잘치는 한 사람이 물속으로  들어가 진흙속을 더듬거리자니 무엇인지 손

에 물컹 쥐어지는 게 있었다. 그는 무엇인가  하고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얼른

물밖으로 나와 보았더니 그건 뜻밖에도 큰 뱀장어였다.

"이 뱀장어란 놈이 자반 비웃을 모두 잡아 먹었구나."

사람들은 너무나도 분하고 원통하여 제각기 야단들이었다.

"그놈은 큰 죄를 지은 놈이니 모가지를 잘라 죽여라."

"아니야. 그놈은 죽여도 몸을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야 한다구요."

"태워 죽여라."

그중에서도 좀 똑똑하다는 사람이 말했다.

"아니오. 그놈을 칼로 배거나 불에 태워  죽이면 얼른 죽어 버릴테니 좀더 괴

로워하며 고통스레 죽게 하려면 물에 빠뜨려  죽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요.

그놈이 진흙속에 꼭 파묻혀 사는 것을  보면 물을 제일 싫어하는 모양이니까.

그리 죽이는 것이 어떻겠소."

그 말을 듣자, 다른 사람들도 그럴듯하게 여겨 뱀장어를 연못에 던졌다. 그러

자 뱀장어는 자기 세상을 만났다는  듯이 활력있게 물속으로 헤엄쳐서 들어갔

다.

뱀장어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자 촌사람들은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에그 죽여도, 참 시원하게 죽였다.



 제  목 : 재미있는 책...                             조회 : 3

어느 대감집 젊은 몸종이 눈을 게슴츠레  뜨고 뺨을 붉히며 요사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마침 주인마님이 그것을 보고서 물었다.

"너는 어쩔려고 그런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느냐?"

그리고는 몸종을 힐끗보고는

"그 책에는 망측한 대목이 많지?"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몸종은 주인마님의 그런 잔소리에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말했다.

"주인 마님, 그런 대목은 전부 빼놓고 읽으니까 염려마세요."

"그래, 그렇다면 괜찮어. 그럼 나도 빼놓고 읽을테니 그 책 이리 좀 다오."

그리고 그 책을 마님은 정신없이 읽었다.


 제  목 : 어떤 우정...                               조회 : 3

삼국시대 때 어느 고을에 재색(才色)을 겸비한 두 처녀가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요조숙녀의 티를  나타낸 그들은 친형제 이상으로 우애가

깊어서 남들이 볼 때에 기이할 정도로 다정한 사이였다.

차차 나이가 들매 양가의 부모들은 딸들을 출가시킬 준비를 하면서 은밀히 신

랑감을 물색했다.

그러나 나라의 사정상  젊은 사람들은 거의 다 병정이  되는 형편이라 마땅한

신랑감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때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이  영토를 분할해 있던 때라 국경에서는 분

쟁이 그칠 날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 싸움터에서 팔 하나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이 있었다.

혼기를 아주 놓치게 될까봐 예선이라는 처녀의 집에서는 서둘러서 팔 없는 청

년과 혼약을 맺었다.

"얘, 갑분아 우리가 출가를 해서 따로따로  산다 해도 서로 우애를 잃지 말고

매일 만나도록 하자."

"너는 곧 시집을 갈텐데 네 남편이 그것을 허락할까?"

"걱정말아라. 어떻게든지 허락을 받아 네가 우리집에 자주 오게 하겠다."

"내가 자주 가면 네 남편이 싫어하게 돼."

"네가 자꾸 그런 말을 하면 나는 시집을  안 갈테다." 이토록 두 처녀는 떨어

질 줄을 몰랐다.

얼마 후 예선이 시집을 가고 말았다.

그러나 시집을 간 여자가 어떻게 마음대로 친구를 만날 수 있겠으며, 또한 갑

분이도 나이가 찬 처녀로서 시집살이를 하는 남의 집에 어떻게 번거롭게 출입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하루는 예선이 자기 남편에게 말했다.

"서방님께 간절한 청이 있사온데 꼭 들어 주셔야만 합니다. 제가 시집오기 전

에 어렸을 때부터 갑분이라는 가까운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굳은 언약을

맺은 것이 있습니다."

"굳은 언약이란 것이 무엇이오?"

"갑분이가 출가할 때까지 우리 집에 같이 살게 해주십시오."

"그거 뭐 어려운 일이겠소.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만 친구가 불편해 하지 않겠소?"

"아니옵니다. 갑분이는 나와 함께 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음대로 하구려."

이리하여 갑분이와 예선이는 한집에서 살게 되었다.

남들이 볼 때는 매우 이상했지만 세 사람은 매우 화목스럽게 살았다.

어느 날 예선의 남편이 없는 틈을 타서 갑분이가 말을 꺼냈다.

"얘, 예선아! 긴히 의논할 말이 있으니 잘 들어라."

"무슨 말인데 그러니?"

"이런 말을 한다고 이상한 생각은 말아라.  지금 네 남편이 팔 하나를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으니 얼마나 고생이 되시겠니?  그리고 이대로 가면 평생을 농

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니 다른 방도를 세우는 것이 좋겠다."

"참 갸륵한 생각이다. 무슨 좋은 방이라도 있겠니?"

"그래서 내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나서서 농사를 짓고 네 남편은

글공부를 하도록 해서 벼슬자리에 나가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야."

"고마운 말이지만 우리 남편 때문에 너까지 고생시켜서야 될 말이냐."

"너는 쓸데없는 말을 다 하는구나. 네 고생이 내 고생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말을 하지 말고, 네 남편에게 잘 이야기를 해봐라."

아내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예선의 남편은  펄쩍 뛰다시피 하였다. 오죽 못난

놈으로 봤으면 그런  말을 했느냐고 하면서 며칠을 두고  화를 냈으나 끈질긴

아내와 갑분이의 설득에 굴복해서 예선의 남편은 마침내 글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십년을 보내는 동안에 예선과 그의 남편은 일체 잠자리도 멀리 했으며

예선은 갑분이와 함께 힘든 농사일을 감당해 나갔다.

 그 결과 예선의 남편은 마침내 벼슬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때부터 고생스러웠던 생활을 말끔히 씻어  버리고 새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예선이 중병에 걸리고 말았다.

남편과 갑분의 온갖 정성에도 불구하고 예선은 죽음에 임박했다. 그때 그녀는

"여보! 제가 먼저 가게 되어 죄송합니다.  소녀가 죽거든 갑분이를 아내로 맞

이해서 사십시오. 이 세상에서 부모 형제보다도 더 귀한 갑분이가 그 동안 우

리로 인해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으니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갑분이와

꼭 결혼을 하셔야 합니다. 갑분아 너도 꼭 서방님과 혼인을 하도록 하라."

이러한 유언을 남기고 예선은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남편은 참을길 없는 슬픔을 억누르면서 예선의 장사를 후히 지냈다.

그리고 몇달이 흘러 갔다.

한집에 살면서도 조금도 이상한 생각을  품지 않았던 두 사람이었으나 하루는

예선의 남편이 갑분에게 조용히 의논하자고 말했다.

"나의 전처인 예선이 유명을 달리 할 때  우리 두 사람에게 신신 당부를 하였

고, 또한 우리가 부부를 맺는 데 하등  꺼려 할 것이 없으니, 이제 혼례를 거

행함이 어떠하겠소?"

"아니되옵니다. 그것만은."

"아니, 왜 그러시오? 나는 그대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내 일신을 편하게 하

기 위해서 혼인을 맺자고 한 것이 아니오. 다만 그대의 은혜에 보답하고 전처

의 유언을 따르자  함이니 그대의 마음에 합당치 않으면  혼인을 맺지 않으면

되는 것이오."

"소녀의 말을 과히 심려치 마시고 들어  주시옵소서. 예선이 죽을 때 한 유언

은 소녀의 두 눈이 떠 있는 한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말인 것입니다. 행여 서

방님이 다른 여자와 혼인을 맺는다면 구천에 가서라도 예선을 대할 면목이 없

는 일이옵니다. 그러니 도저히 불가한 줄  아옵고 또한 소녀에게 은혜를 입었

다 하심은 사리에 맞지 않은 말씀이옵니다.  소녀는 예선과 한평생을 같이 살

려고 고락을 같이 했던 것 뿐이며,  서방님을 위해서 일한 것은 아닙니다. 소

녀는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몸이므로 서방님의 곁을 떠나려 하옵니다.

"아니오! 나와  혼인을 안 맺어도 좋으니  행여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마시

오."

예선의 남편은 자기의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서도 끝내 친구와의 신의를 지키

려고 자신의 일생을 돌보지 않는 갑분에게 깊이 감동을 했다.

얼마 후 갑분이는 외로움과 허무감에  휩싸여 머리를 깎고서 산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제  목 : 수다장이...                                조회 : 3

한 난봉꾼의 부인이  늘 다니는 의원을 찾아와서 또 수다를  늘어 놓는다. 한

번  수다를 떨기 시작하면 제 집안 얘기로부터 동네 누구네 얘기까지 늘어 놓

으므로 의원은 얼른 약을 지어 돌려보내려고 서둘러 말했다.

"아하, 잠꼬대입니까? 그야 간단히 낫지요. 여기 이 약을 두첩이면 거뜬히 고

칠 수 있습니다. 저녁에  잘 때 한 첩씩만 달여 드리고  두번까지 재탕 할 수

있습니다. 아침까지 폭 자면 잠꼬대 같은 것은 안 하게 됩니다."

그러자 난봉꾼의 아내는  약을 도로 밀어 놓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

가.

"선생님 저는 주인이 잠꼬대를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주인이 잠꼬

대를 시작하면 내가 이내 잠이 깨는  약이 필요하단 말에요. 잠꼬대로 뭐라고

어떤 년을 지껄이는지를 똑똑히 들어두고 싶기 때문이지요."



 제  목 : 자기 자랑....                              조회 : 3

어떤 의원이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

"세상에 어떤 병이라도 내 손만 가면  다 낫지. 하다못해 꼽추까지도 고칠 수

있으니까. 아무리 활처럼 허리가 굽고 새우처럼 꼬부라져도 나한테 고쳐 달라

면 그 자리에서 고쳐주지. 어흠!"

이 말을 들은 어떤 꼽추가 치료를 받으러 달려왔다.

의원은 곧 커다란 널판지를 두 장 가지고 한 장은 땅에 깔고, 그 위에 곱추를

눕힌 다음 또 한 장을 그 위에 덮고  양쪽 끝을 새끼로 꼭꼭 동여 매었다. 그

러자 꼽추는 아파서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애원했다.

"제발 그만 두시오. 사, 사람 살려!"

"원 사람도 그리 참을성이 없단 말인가."  의원은 이렇게 됩다 꾸짖어 가면서

널판지 위에 올라 서서 다리에 힘을 주어 밟아댔다.

이윽고 곱추의 등은 퍼졌으나 그는 죽고 말았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의원을 두둘겨 패자 의원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난 꼽추를 고친 것 뿐이야. 사람이 죽건  살건 그 따위는 알 바가 아니란 말야."


 제  목 : 깃 저고리                                  조회 : 3

어느 마을에 눈이 아주 나쁜 삼할미가  살고 있었는데 오십 평생을 남의 아이

받아주는 데 받쳤다고 늘 자랑이다.

하루는 동네의 짖궂은 젊은 축들이 모여 이 할미를 놀려주기로 중의일결(衆議

一決)하였겠다.

한 청년이 발가벗고 이불 속에 들어가 누운 다음 한 청년이 급히 노파의 집으

로 달려가 지금 아이를 낳는 부인이 있으니 빨리 와 달라고 하였다.

할머니는 지체없이 달려와 보니 과연 희미한 등잔불 속에서 한 산부가 아랫목

에 누워 "아이구 배야!" 하고는 신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할머니는 곧 다가가서 한 손을 이불 밑에  넣고는 얼마 동안 그럴 듯 하게 더

듬거리고 있더니 갑자기 허둥지둥 손을 빼면서

"빨리 빨리 깃저고리 가져와! 벌써 한 쪽 팔이 나왔어." 하고 서둘러 댔다.


 제  목 : 내 탓이오...                               조회 : 6

옛날에 어떤 훌륭한 임금님이 감옥을 방문하였다.  임금님은 죄수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여

"어찌 하여 이런데 오게 되었는고?" 하고  물으니 한결같이 입을 모아 대답했

다.

"저는 죄가 없습니다. 단지 잘못된 재판 때문에 이곳에 들어 왔습니다."

끝으로 임금님은 어떤 독방으로 가서 같은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그 사나이

는,

"저는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하고 대답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자 임금님은 형리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였다.

"곧 사나이를 석방하도록 하여라. 이 사나이  때문에 다른 죄 없는 자들이 나

쁜 짓을 배우게 되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제목 : 아빠 난 다 알아


아침에 국민학교일학년 남자 아이인 진혁이와 거의 동시에 잠이 깻다. 팔로 아이를 껴안고 엉덩이를 두드리며 묵직함에 대견해 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부부 관계후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엿다

아들이 하는말,,,,아빠 팬티 안입었지????

난 다알아,,,,엄마가 벗겻지???,,,,,,

순간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아니 요녀석이 버얼써,,,,,]

음흉하고 짖궂은 표정지으며 아들이 하는 말,,,

아빠 오줌쌌지,,,,,,,

그래서 엄마가 벗긴거지?.......

갑자기 방에 커튼 이 확 걷힌 느낌 받았다,,,,



제목 : 정말 내가 처음이야????


맹구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를 안으면서 말했다.

"너를 안고 싶다고 말을 꺼낸 사람이 내가 처음이란 말이지?"

여자가 대꾸했다.

"그렇다니까요.지금까지의 남자들은 모두 말 없이 나를 안았어요."



제목 : 남자들은 절대로 보면 안돼요!!


치대생으로부터....

과목 이름은 치과생리학. 그러나 줄여서 '생리' 라고 부른다.

생리학은 의대 치대 간호대 약대(?) 는 꼭 배우는 중요한 과목

생리에 얽힌 몇 가지 야그


첫번째.

연대 치대생의 충격 실화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이 남학생은 자기방 달력에 3일간 생리학 공부를 하기 위해

달력 세 칸에 생리,생리,생리 하고 써 놓았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고...

학교간 사이 아들의 방을 청소하다가 달력을 본 어머니 아연 실색....??!?!?!?

아들이 돌아오자 어머니는 진지한 깔리는 근엄한 목소리로 아들에게 물었다.

"여자 친구냐?"


두번째


시험기간에 전철에서 만난 치대생 두 남녀의 대화

남:야 너 생리 다 했냐? (물론 셤 공부 야그)

여:아니, 아직 다....너무 힘들어. 피곤하구...

남:그럼 내가 좀 도와줄까? 생리하는거.

전철 주위의 사람들(???!?!?//!??)


세번째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만난 두 남녀(젠장 치대에 여자가 왜이리 많아!)

남: 야 너 뭐 하냐?(무슨 셤 공부하냐?)

여: 응 나 생리중이야.잘 해야되니까 말시키지마!


네번째

첫 생리셤을 보고 나온 두 남녀(젠장 또 여학생 있네...)

여:야 이번 생리는 참 쉬웠지

남:넌 그럴지 몰라도 난 처음이라 너무 힘들구 어려웠어.


다섯번째

이번 본과 1학년 생리시험은 3월에는 안치고 4월에는 두 번 치른다.

이런 현상을 전문 의학 용어로 무엇이라고 하나?

정답: 생리 불순


여섯번째

이 글 보는 너!

너 생리 안하는 X이지

근데 이 글 왜 보니! 보지 말랬는데....

그저 남자들은 다 똑같애!



** PC 통신이 남편보다 좋은 10가지 이유 **


1. PC 통신은 내가 피곤할때 접속해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남편들을..

2. PC 통신은 매일 신선함을 느끼며 다양함을 제공한다.

3. PC 통신은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담배, 술, 도박등등으로..

4. PC 통신은 하자는대로 한다. 남편들처럼 핑계를 대거나 궁시렁거리지 않는다..

5. PC 통신은 젊은 총각하고 연애한다고해서 뭐라고하지 않는다.

6. PC 통신은 시부모님이 안계서 시집살이를 안시킨다.

7. PC 통신은 접속하다가도 기분 안내기면 관둬도 된다. 하지만 남편들은 그런 경우에.. "애정이 식었      냐? 딴놈이 생긴거 아니야?" 하면서 귀찮게 군다.

8. PC 통신은 나이 들었다고 타박하지 않고 주름살을 탓하지도 않는다.

9. PC 통신은 접속중 커피를 마시거나 껌을 씹어도 뭐라고 않는다.

 심지어 파리를 잡아도...

10. PC 통신은 칭얼거리지 않는다.  남편들의 칭얼거림이란...



제목 : 애인에게 선물을 하는데...


한 청년이 애인의 선물을 사기 위해 애인의 여동생과 백화점에갔다.  청년은 애인에게 줄 장갑을 사고 여동생은 자기가 입을 팬티를 샀다.  포장하는데 점원이 혼동하여 선물이 바뀌었고 그것을 모른 채 청년은 사랑하는 자기의 애인에게 편지를 첨부하여 보냈다..

사랑하는 나의 꿀물이여...

내가 이선물을 고른 것은 우리가 저녁에 외출할때 당신이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요. 당신 여동생이 아니었다면 아마 버튼이 달린 긴것을 골랐을거야. 그건 그렇고 여동생은 벗기 쉬운 짧은것을 착용했더군. 보기 좋았어 난 색상이 화려해서 더러워 질것을 걱정했는데 점원이 3 주일간 착용한 자기의 것을 보여줬는데 그렇게 더러워보이지 않더군. 그래서 내가 산것을 착용해보라고 했는데 아주 멋있었어 난 당신이 빨리 이것을 착용하길 바래 왜냐면 내가 이걸 전해주기 전까지 나 외에 다른 남자들의 손과 접촉하기 때문 이지 그리고 반드시 바람을 한번 불어서 보관 하길 바래 착용 하고 있으면 습기가 차기 마련이니 반드시 바람을 한번 불어서 보관 하길 바래 착용하고 있으면 습기가 차기마련이니 이번에 내가 가서 여기에 키스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즐거워.

당신의 사랑이자 나의사랑인 단지가 꿀물에게.....

P.S 글쎄..최신유행은 접어내려서 털이 조금 보이게 하는거래....

음..조금 야한가...힛~~~



제목 : 성인용이라고요? 글쎄요...


순수하게 생각하세요... 제발...

길쭉하고 둥근 형의 물건이 있습니다.

이것을 한손으로 잡고 왕복운동을 열심히 해주면 드디어 결실이 맺어지는 군요,,,

하얀 액체가 끝에서 부터 분출하기시작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것은...

바로...

수정액 (일명 : 화이트)-CORRECTION PEN



제목 : 밤이면 밤마다


 식구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 지방에 내려가 근무를 하는 사내가 있었다.   몇 달만에 아내가 그를 찾아왔다.   그래서 부부는 남편의 자취방에서 히포의 정을 나누었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두사람은 금새 뜨거워졌다.  그때 갑자기 벽을 쿵쿵 두들기며 옆방 사람이 소리를 쳤다.

 "여보슈,좀 적당히 할 수 없수!잠 좀 잡시다.이거야 원 밤마다 시끄러워서"



제목 : 아나고 먹으러 갈까??


신혼부부가 있었다.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즐거운 관광을 하고 호텔로 돌아온 남편이 시장기를 느껴서 아내에게 말했다.

"우리 아나고 먹으러 갈까?"

서방님의 그말에 신부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 아니 하고 먹으러 가 (무엇을?? ^-^) "



제목 : 체팅과 S**와의 공통점


1. 여러명이 같이 있다가 둘이서 슬그머니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2. 주로 밤 11시 이후에 가장 많이 한다.

3. 재미에 푹 빠지면 시도때도 없이 하게 된다.

4. 황금시간대에는 방이 없어서 하지 못할때도 있다.

5. 초보자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둔한 편이다.

6. 오래동안 하면 허리가 아프다던데...

7. 할때마다 파트너를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8. 잘하기 위해서 혼자서 연습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다.

9. 하던 상대와 계속 하는 경향이 많다.

10. 인사도 안하고 처음부터 곧장 시작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다.



제목 : 사위의 물건 크기는?


머지 않아 영자를 결혼시킬 부부가 어느날 저녁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여보, 사위 코가 너무 크잖아요?"

 "코가 크면 어때."

 "하지만 코가 크면 그것도 크다고 하니까 혹시 영자가   너무 시달리지나 않을런지 걱정이지요."

 "그건 괜한 소리야. 그렇다고 내가 보자고 할 수도   없고...,"

 "그럼 옆집에 사는 순자를 시켜 알아보도록 하지요."

그리하여 영자네 부모님은 순자에게 돈을 주고 부탁하였다.

그 이튼날, 아내가 순자에게 어젯밤의 일을 물어보았다.

 "그래, 어떻던가?"

 "사모님,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너무 크진 않고?"

 "꼭 사모님 바깥양반과 같은 사이즈던걸요."



제목 : '안고' 와 '안꼬' 의 차이점!


"첫날밤 야그 좀 해봐"

"첫날밤에 아무것도 안걸치고 그냥 안고 잤어"

"안꼬자딴 말야?"

"그냥 안고 잤다니깐..."

"정말 안꼬자딴 말야?"

"그래! 안고 잤어"

"정말 안꼬잔나 보네"



제목 :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방법??

====<<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을 시원하고, 짜릿하고, 개운하게...>>====

◉여성분은 해당없습니다.

1. 야채 가게에서 애호박(둥근 재래호박이 아니고 잘쭉한 '왜호박'을 말함)을 몇 개 삽니다.

2. 냉장고에 최소 4-5시간 정도 넣어 둡니다.

3. 애호박을 꺼내어 양쪽 끝을 적당히(7-8CM) 자릅니다.

4. 가운데 부분을 파냅니다.

5. 싸이즈를 맞춥니다.

6. 시원....  짜릿...... 흡........개운.(몇번의 시행착오가 있을수 있으니여분의 호박이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주의: 냉동실에 넣지 마십시오. 그걸 쓰면 십중팔구 쪼그러듭니다.    믿거나 말거나아....



제목 : 자기 빨아줘어!!~~~~


한창 작업(?)중인 한 남자와 여자가 있었다.  일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다.

여자 : 빨아 줘.

남자 : 야, 그걸 왜 또 빠냐?

여자 : 그래도 어제는 빨아 줬잖아.

남자 : 싫어. 오늘은 니가 빨아.

여자 : 뭐 내가 빨라구? 좋아, 그럼 내일은 당신이 빨아.

남자 : 아, 기분 좋다.

여자 : 아이, 냄새가 왜 이렇게 나?

남자 : 원래 그렇잖아.

여자 : 다 빨았어.

남자 : 봐, 빠니까 닦기 편하지?

장모 : 사위, 이제 청소 그만하고 올라가게. 그리고 저기 걸레 좀 치우게.



제목 : 만지면 커져요


어느 처녀 여선생이 시골 학교로 처음 부임받았다.

그런데 칠판구석에 조그만하게 'XX'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여선생은 손가락으로 지워버렸다.

다음날 더크게 'XX'라고 써있었다.

또 손가락으로 지웠다.

다음날 더 크게 써있자, 손바닥으로 지웠다.

다음날에는 완전히 칠판전체에 'XX'를 썼다.

여선생은 참다못해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들 왈 "선생님 만지면 만질수록 커져요!"



제목 : 여자친구에게 꼬옥 해줘야할 이야기


옛날에 또해줘랑 안해줘랑 살았는데....

둘은 너무너무 사랑했는데 그 상사병으로 안해줘가 죽었다.

그럼 누가 남았게?

또해줘"


옛날옛날에 사랑해랑 안사랑해랑 살았어.

그런데 어느날 안사랑해가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어.

누가 남았게?

"사랑해"

"나두"



제목 : 처녀란 무엇인가? 똘이와 순이...


유치원생인 똘이와 순이가 놀이터에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순이 : 넌 처녀가 무슨 뜻인지 알어?

똘이 : 몰라.무슨 뜻인데?

순이 : 처음 하는 여자를 처녀라고 한대.

똘이 : 뭘 하는데?

순이 : 글쎄?? 중학생 고모가 그러는데....어제 처음 했대...... 그리고 조금 있으면 나도 한대.

똘이 : 바보...잘 알아보지?... 나도 처녀되고 싶은데.....



제목 : 여자의 단계별 반응


남녀가 한자리에 있을 때, 여자의 반응으로 본 관계 진전 정도는 다음과 같다.

1단계=Oh, Do not touch me!

2단계=Oh, Do not touch.

3단계=Oh, Do not.

4단계=Oh, Do.

5단계=Oh.

6단계=O...



제목 : 무아지경의 남과여?


장소 : 길옆의 어느 여관방

등장인물 : 남1, 여1, 경찰관1.

남과 여가 사랑의 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경찰관 1명이 이상한 인기척에 발돋움을 해서 창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순간 여, 무심코 제모의 무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여 : (당황하면서) 무궁화! 무궁화!

남 : (무아지경에서) 우리나라꽃! 우리나라꽃



제목 : 팬티를 입어야겠군요!


숙녀가 그녀의 친구들과 골프를 치고있을 무렵이었다.

그러던중 벌이 그녀주위를 맴돌던중 그녀에게 날아와  쏘았다.

그녀는 골프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프로샵 주인에게 벌에 대해서 말했다.

프로샵 : 그래요? 어디죠? (신체의 어느부분에 물렸냐는 물음으로)

숙  녀 : (물린 장소로 이해한 숙녀) 1번홀과 2번홀의 중간일거예요!

프로샵 : (신체의 일분으로 이해한 프로샵주인) 그럼 팬티를 입어야겠군요...!!



제목 : 가운데 손가락.....이걸로 뭘하지???


권태기에 빠진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남자의 부인은 하룻밤도 그냥은 잘 수 없는 조금 체질이었다..

그 남자는 하루하루가 정말 고달프고 힘든 날의 연속

그래서 하루는 친구에게 사정 얘기를 했더니,

친구왈.....자식~그것도 고민이냐!.. 오늘부터는 쓸때없이...그것(?)만 혹사시키지 말고

이걸 쓰란말야!...이걸!...

하면서 친구는 그 남자에게 오른손 중지를 들어보였다..

순간 남자는 모든 고민이 일시에 사라지는 상상을 머릿속에 떠올렸다....흐흐흐~~

드디어 운명의 밤................

그날도 예외없이 그 남자의 부인은 교태어린 몸짓으로 남편에게 다가왔다.

그러는 부인에게 남자는 그윽한 눈길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더니...

여자의 이마를 밀면서...자라! 자! 제발! 잠좀 자라!




제목 : 신혼여행 다녀온 선생님의...


어느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반의 담임 선생님이 신혼 여행을 다녀 오던날, 학생들과 선생님은 어색&쑥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냥을 수업만 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신혼여행얘기를 해달라고 졸라댔다.

그러나 선생님은 학생들의 말은 듣지 않고 바로 수업을 시작해 버렸다. 얼마뒤 학생들은 조용해지고 다들 수업을 듣고 있는데, 뒤에서 요란하게 딱딱거리며 웬 아이가 껌을 씹고 있었다.

선생님은 신혼여행다녀온 첫 날이고 해서 그냥 참고 수업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껌 씹는 소리는 점점더 요란해지고...

마침내 참다 못한 선생님은 이렇게 소리쳤다.

"그 뒤에 있는 학생, 껌 벗어."




제목 : 백설공주와 피노키오??


백설공주와 피노키오가 정원에서 풍선을 가지고 놀았다.

그런데 그만 백설공주가 풍선을 놓쳐서 풍선이 나뭇가지에 걸렸다.

백설공주가 풍선을 가지고 올려고 나무에 올라갔다.

열심히 나무를 타고 올라가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백설공주의 그 부분이 밑에서 올려다보고 있던 피노키오의 코에 닿았다..

이때 백설공주가 한 말...

"야 빨리 거짓말해..."

그 다음에 한 말....

"거짓말 해..참말 해..거짓말 해...참말 해........."



제목 : 여대생 기숙사...


매주 일요일 오전은 참회의 시간이었다.

이 날도 여느때 처럼 예배가 끝나자 사감 선생은 지난 일주일 동안 남자관계 등을 고백, 성수를 바르고 참회하라고 했다.  한 여대생이 손 끝만 살짝 성수에 담그는 것이였다.

이유를 묻자 그녀는 남자의 그것에 손끝만 살짝 대 봤다고 고백했다.

다음 여대생은 손을 담궜다.

이유는 그것을 꽉 잡아봤다는 것이였다.

그러자 그때 뒷줄에 서있던 한 여대생이 새치기를 하고 나서며 앞자리의 여학생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겠어요.......

"쟤가 엉덩이 담궜던 물에 전 죽어도 제입을 담굴수 없습니다!"



제목 : 아주 아주 옛날에...


옛날옛날, 아주 무더운 여름 신부님과 수녀님이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걸은 나머지 지쳐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어기 샘물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그들은 '아무도 보지 않겠지'하는 생각으로 같이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신부님이 수녀님의 등을 밀던 중 수녀님의 거기를 보고는

"저 그..그게 뭐..뭐에..요..오오.."

수녀님 왈

"여기는 지옥이에요."

앗! 그런데 이게 웬일!!!

신부님의 그것이 기상하였다!!!

수녀님이 그걸보더니

"이게 뭐..뭐에요..."

신부님 왈

"마귀가 되었어요."

그러자 일제히 합창했다.

"마귀는 지옥으로!!!"



제목 : 아담의 첫날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 사과나무 앞에서 나체로 서성거리며, 금단의 열매를 따 먹을 것인가,말 것인가를 놓고 주저주저하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그 광경을 훔쳐보고 있던 어떤 이가 그들 앞으로 달려가더니 사과나무에 긴 종이를 붙여 놓고 놓고 황급히 달아나는 것이었다. 하얀 종이엔 커다란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감질나서 못 보겠다! 빨리 따 먹고 시작해라! 

- 과수원 주인, 하늘나라 하씨, 백 -



제목 : 일심동체


철수는 아내 민희가 아주 못마땅했다.

다이어튼지 뭔지를 한답시고 식탁위에는 온통 식물성 뿐이기 때문이었다.

육식을 좋아하는 철수는 어느날 밥을 먹다가 푸념을 했다.

"뭔가 배 불러지는거 없을까나?"

그러자 민희가 얼굴을 붉히며 일어났다.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오며 하는말..

"이불깔아놨어요..샤워하세요.."



제목 : 아~~잉! 아저씨....


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출근길마다 아내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출장이라서 서두르다 보니 키스를 잊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허리를 껴안고 목에다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아내 왈

"아~잉! 아저씨! 오늘은 우유넣지 마세요!"



제목 : 결벽증


어느 마을에 변태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결벽증이 있기로 온 마을에 유명했다.

어느날 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다.

" 너는 왜 아직도 아이가 없니? 결혼한지 몇년째인데 "

그 때 변씨가 말했다.

"알다시피 난 결벽증이 있어. 더럽히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지..그래서 항상 커버를 씌워 사용을 하거든"



제목 : 사랑에도 3회전이 있다?!


신혼부부인 영자랑 맹구랑 노총각이 사는 옆방에 이사를 왔다. 이들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밤 세번씩의 사랑을 나누었다.  어느날, 영자가 맹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기~ 옆방에 노총각이 살고 있으니까 조심해서 하자.    오늘부터는 두 번만 해~"

그들은 합의를 하고 그날 밤 두 번의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영자랑 맹구랑 잠을 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 방 노총각이 벽을 똑똑 두드리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3회전 안 해요? 3회전이 끝나야 나도 잠을 잘 게 아니예요!"




제목 : 변강쇠와 결혼한 여자...


 변강쇠와 결혼한 여자가 있었다. 여자는 너무 괴로웠다. 강쇠가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잘 때는 물론이고 밥 먹을 때, 청소, 빨래할 때도 그랬다.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여자는 펜을 들고 아버지께 편지를 썼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 남편이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너무나 밝힙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추신> 글씨가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제목 : 여행도중 한방에서...


맹구와 영자가 여행도중 차가 고장이 나서 호텔을 찾았지만 방이 하나 밖에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들은 한방을 쓰기로 했다. 각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10분쯤 지난후, 영자가 춥다고 말했다. 맹구는 담요를 갖다 주었다. 다시 10분이 지난후 영자가 또 춥다고 말했다.  맹구는 다시 담요를 한장 갖다 주었다. 다시 10분이 지났다. 영자가 말했다.

  "맹구씨, 그래도 추워요... 오늘밤 한번만 우리가 남편과  아내처럼 지내도 부모님이 야단치지 않을 거예요."

  "알았어, 그럼 네가 일어나서 담요를 가져와!"



제목 : 다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 보기만 하면 올라타고 싶어한다.

 2. 아무리 오래 해도 싫증이 안난다.

 3. 기술은 서툴러도 힘으로 밀어붙인다.

 4. 조용하지 않고 요란한 편이다.

 5. 남들이 '저 시절이 좋을 때'라고 말한다.

 답) 신혼부부와 초보운전자



제목 : 연애는 딱 두번밖에....


 첫날밤을 치른 신랑이 심각한 표정으로 담배를 뻑뻑 피우며 신부에게 물었다.

"자기, 혹시 나 말고 다른 남자랑 사귀었던 것 아냐?"

 신부는 펄쩍 뛰었다. "아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신랑이 슬슬 어르고 달랬다. "괜찮아. 요즘 세상에 한두번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뭐."

 그러자 신부가 털어 놓기 시작했다. "사실 딱 두번 있었어요. 한번은 축구팀, 두번째는 오케스트라단...."



제목 : 여자가 호텔방에서..????


어느날 한 여자가 동창의 소개로 한 남자를 소개 받았다. 그런데 그 남자는 너무나 멋진 남자였기 때문에 여자는 그만 그 남자에게 반해서, 늦게까지 남자와 술을 마시고 춤을 추었다. 한참후 여자는 자신이 쓰러진다고 느꼈는데, 그 이후로는 아무런 기억이 없었다. 일어나니 어느 호텔 방안이었고, 자신이 옷이 모두 벗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너무나 분하고 황당해서 남자를 향해서 소리쳤다.

  "야이, 짐승같은 놈아, 나를 어떻게 한거야. 책임져!" 그러자 남자는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뇌까렸다.

  "너 어제 똥 쌌어."



제목 : 아담과 이브가..???


아담은 원래 바람기가 많았다. 이브 몰래, 그는 여자를 만들어 시시때때로 바람을 피웠는데, 이브가 친정 아버지격인 하나님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쳤다.  그래서 아담은 하나님에게 실컷 혼이 났다. 그러자 그는 화가 나서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두고보자, 이브...아직 갈비뼈는 많이 남았다."



제목 : 하룻밤의 임대료?!


직장의 상사인 맹구는 새로 들어온 여사원인 영자가 너무 맘에 들었다. 그래서 끈질기게 달래고 설득한 끝에 천만원을 주기로 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맹구가 영자에게 건내준 봉투에는 5백만원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다른 사람 안목도 있고 해서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하고 맹구에게 말을 건넸다.

  "집 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왜 반밖에 안줘요?"

  "첫째, 집이 새집이 아니었고, 둘째, 집이 너무 추웠고, 셋째,   집이 너무 컸다."

그 말을 듣고 영자는 이렇게 말했다.

 "첫째, 집이 새집이라는 것은 계약상에 없었고, 둘째, 보일러가 있었는데 사용법을 몰랐으며, 셋째, 집이 큰 것이 아니라 가구가 너무 작았다."



제목 : 여관에 뛰어들어온 두 남녀!!??


한 여관에 다급한 표정의 두 남녀가 뛰어 들어와서는 조용한 방을 달라고 요구했다. 여관 종업원은 구석방을 내어주었다. 잠시후 근처를 지나던 종업원은 이상한 대화를 듣게 되었다.

여자 : 악~~, 좀더...

남자 : 가만히 있어봐. 지금 뭔가 터질려고해.

여자 : 앗! 그렇게 세게 하면 어떻게.

남자 : 읔.

여자 : 왜 그래?

남자 : 쌌어.

여자 : 아니 벌써?

남자 : 한번만 더하자.

여자 : 안돼. 한번 쌌으면 끝이지 뭐.

종업원은 두 남녀의 대화가 워낙 노골적이라 열쇠구멍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 짐작 했겠지만.. >>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제목 : 새신랑에게, "어땠냐? 재미 좋았냐?"


신혼 여행을 다녀온 한 남자에게 친구가 말했다.

  "어땠냐? 재미 좋았냐?"

  "말도 마라, 말도 마. 자다가 잠꼬대로 헛소리할까봐

   걱정 돼서 한잠도 못 잤다니까."



제목 : "XX는 가끔 스타일을 바꿔야 신선한 맛이.."


화자와 순희가 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희가 화자에게 물었다.

  "넌 언제나 정상체위니?"

  "응, 그래."

그러자 순희는 화자에게 약간 깔보는 투로 말했다.

  "그게 뭐야. 섹스는 가끔 스타일을 바꿔야 신선한 맛이  나는 법이야."

그러자 화자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나도 항상 신선함을 느껴. 난 스타일은  항상 그대로지만 상대방을 바꾸거든."



제목 : 창녀들이 에이즈 검사를 하는데...???


이탈리아에는 섹스산업이 발달해 창녀들에게 해마다 에이즈 검사를 한다고 한다. 어느 날 검진을 받으려는 창녀들이 길게 보건소 앞에 줄을 서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할머니가 무슨 줄이냐고 물었다. 창녀는 나이 많은 할머니에게 말하기가 민망해서 사탕을 주는 줄이라고 말해버렸다. 그 말은 듣고 할머니도 뒷줄에 섰다. 나중에 할머니 차례가 되어 앞에 섰을 때 접수를 하던 의사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할머니에게 물었다.

  "아니, 할머니 여긴 왜 왔습니까?"그러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빨이 없어서 깨물지 못해도 빨긴 잘 빨어!"



제목 : 싸인미스????


아버지의 빽으로 원님이 된 어느 바보가 있었다. 하지만 마누라는 똑똑해서 어떤 일이 있을 때엔 일일이 부인에게 물어서 해결하곤 했다. 그러나 재판하는 일만은 그럴 수가 없어서 자기가 앉는 곳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부인을 앉혀 놓고 부인이 손짓으로 지시하는 대로 일을 처리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잡혀 왔는데 원님은 얼른 부인이 앉아 있는 쪽을 곁눈질해 보았다. 그러자 부인이 손바닥을 밑으로 엎어 보이는 것이었다.  바보 원님은 부인의 수신호를 곤장을 치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 놈을 엎어놓고 매우 쳐라!" 사령들이 사정없이 볼기를 내려쳤다. 그러기를 한나절. 보기가 딱해진 원님이 다시 부인을 쳐다보니 그제서야 부인이 손바닥을 젖혔다. 물론, 그만 때리라는 신호인데 바보 원님이 그것을 알리 만무했다. 그는 본 대로 고지식하게 명령을 내렸다.

  "그놈을 젖혀 놓아라!"

죄인을 젖히자 죄인의 볼품없는 물건이 그대로 드러났다. 죄인은 아픈 것은 둘째치고 창피해 죽을 지경으로 눈물까지 찔끔거렸다. 원님의 부인은 그 꼴을 보고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다가 웃음소리가 안 나게 하려고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었는데, 마침 그 모습을 원님이 보게 되었다. 그때까지 부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던 원님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동헌이 떠나갈 듯 외쳤다.

  "여봐라! 저놈의 XX를 깨물어라!"



제목 : 바람끼 많은 아내를 둔 남편이...????


바람끼가 무지하게 많은 아내를 둔 남편이 있었다. 남편은 더 이상 아내의 바람끼를 감당해내기에는 그 스트레스가 너무 극에 달해 있었다. 그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불류의 현장을 잡기 위해 출장을 떠난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집근처에서 밤이 되길 기다렸다. 어느덧 밤이 되고, 남편은 설마하는 생각에 담 너머로 침실을 엿보았는데, 역시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이었다. 확증을 잡은 남편은 흥분하여 담을 뛰어 넘어 갔다.

  "내 저걸 그냥 콱!"

남편이 현관으로 달려가는 순간, 누군가 뒷덜미를 잡아채며 말했다.

  "얌마, 줄서!"



제목 : 양다리를 걸친 어떤 남자 이야기


  "너 요즘 두 여자한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며?"

  "응, 사실은 그것 때문에 요즘 고민이야"

  "왜? 마지막에 누굴 선택할까 고민이 되어서?"

  "아니, 그게 아니라... 나머지 다리 하나는 누구한테 걸칠까

   그게 고민이야..."



제목 : 빼빼 마른 남자의 장점?!


하루는 영구의 아내 맹순이의 동창생들이 집에 놀러왔다. 그러다가 맹순이를 놀려 줄려고 맹순이의 남편인 영구의 사진을 보고는 깔깔 웃어대기 시작했다.

  "맹순아, 어쩌다가 이렇게 못 생기고 빼빼 마른 남자랑  결혼을 했니?" 그랬더니 맹순이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너희는 아직 마른 장작의 화력을 모르는 구나"



제목 : 말 이야기(2)


아주 먼 옛날 어느 숲속에 암말이랑 숫말이랑 둘이 살았데요

둘은 너무나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았데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숫말이 죽었답니다.

슬픔에 빠진 암말...

단 한마디를 남기고 그만...(무슨말일까?)

..해줄말이 없군




제목 : 말 이야기(1)


아주 먼, 먼 옛날 어느 숲속에 암말이랑, 숫말이랑 둘이 살았데요.

둘은 너무나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았데요

그런데어느날 갑자기 암말이 죽었습니다.

숫말은 슬픔에 빠져..

단 한마디 만을 남기고 그만..(무슨말 일까?)

..할 말이 없군...




제목 : 부룩쉴즈와 한방에서....


부룩쉴즈 & 코만도 & 람보랑 스키장에 놀러 갔다.

콘도의 방이 꽉차서 겨우 한방을 얻었는다. 중간에 부룩쉴즈가 자고 양 옆에는 두 남자가 잤다.

그 다음날 부룩쉴즈가 깨서 보니.....양 옆의 남자들이 지쳐서 나가 떨어져있었다.

그 이유는 부룩쉴즈가 꿈을 꿨는데.....  글쎄 신나게 스키 타는 꿈을 꿨대요!!!!

(힌트)스키 탈려면 폴이  필요하겠죠???????




제목 : 청량리 사창가의 앵무새??!!


청량리에 있는 사창가의 어떤 집에서 앵무새를 한 마리 길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이 망해서 앵무새가 다른 사람에게 팔려가게 되었다. 어떤 소년이 그 앵무새를 사게 되었다. 사가지고와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앵무새가 말했다.

  "엉? 집이 바뀌었네!"

그때 소년의 어머니가 방에서 나왔다. 어머니를 보더니 앵무새가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엉? 마담도 바뀌었네!"

앵무새 소리에 누나도 방에서 나왔다. 그러자 앵무새가 또 말했다.

  "엉? 아가씨도 바뀌었잖아!"

그때 소년의 아버지가 회사에서 퇴근해 막 들어 오셨다. 아버지를 보고 앵무새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음, 그래도 역시 단골은 그대로군."




제목 : 전 이제 어떻하면 좋아요???


어느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밤이 되자 남자가 여자를 유혹했다.

  "뭐, 어때.. 우리는 이미 장래를 약속한 사인데."

끈질긴 남자의 요구에 결국 여자는 여관에 들어갔다. 격정의 순간이 지나고 둘은 편안한 마음으로 누워있었는데, 여자가 살며시 이불속으로 고개를 파묻으며 말했다.

  "전 이제 어떡하면 좋아요? 하루에 두 번씩이나 이짓을  하고선 무슨 낯으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  당황한 남자가 물었다.

  "무슨 소리야? 두번 이라니?"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아니, 그럼 겨우 한 번으로 끝이란 말이예요?"



제목 : 향수는 여기다 뿌리면 사랑받을 수 있다?!


어떤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향기가 그윽한 향수를 선물했다.  향수를 받은 여자는 너무 기뻐했다. 그리고 남자에게 사랑이 담긴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기야~ 이 향수 어디에 뿌리면 제일 좋을까?

여자의 말에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나~

  "당신이 키스받고 싶은 곳..."




제목 : 남편이 낚시하러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나봐...


어느날 밤 남편에게 아내가 말했다..

  "여보~ 당신 지난 달에 보름동안 잉어낚시 갔었잖아요. 기억나요?" 

  "응, 그래. 갔었지...왜?"

아내는 남편의 얼굴을 쳐다 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어제 밤 그 송어 한 마리가 전화를 걸었더군요. 곧 당신의 아이가

   태어 난다고요.."



제목 : 당신 속옷 섹시한데...


그는 아내와 외식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내를 살짝 안으며 말했다.

  "음.. 오늘 따라 더 아름답군..그 속옷 아주 섹시한데..."

  "그래요? 당신 자동차 뒷 좌석에서 주운 거에요."



제목 : 과부와 자는 법...???


옛날 어느 고을에 절세미인인 수절과부가 있었다. 하도 꼿꼿해 아무도 수작을 걸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과부와 하룻밤을 자면 5만냥을 주겠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 소식을 들은 한 선비가 말하길,

  " 일주일만 시간을 주면 그 과부랑 자겠으니 그 5만냥이나  잘 보관해 두쇼. "

그리곤 밤만 되면 과부집 대문 앞에서 "오입!"이라 외치고 도망쳤다. 그러기를 7,8일째 계속한 밤에 선비는 사람들을 이끌고 과부집으로 갔다. 그러자 과부가 먼저 꽥 소리쳤다.

  " 너 또 오입하러 왔지! "



제목 : 한밤중에 신혼부부의 대화???


신혼 부부가 산골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길을 잃은 등산객이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했다. 등산객이 옆방에서 잠을자려 하는데 옆방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 자기야, 어제 하다 그만둔 거 슬슬 시작해 볼까? "

" 좋아요. 자아, 어서 대세요. 에이 빠졌네. 잘 맞춰야 들어가죠. "

잠시후...

" 어? 꽤 넓어 졌는걸. 이젠 자기가 손으로 잡고 집어 넣어 봐. "

" 쳇, 또 빠졌네, 또 빠져버렸어... "

호기심을 못 이긴 등산객이 문틈으로 신혼 부부 방을 엿보았는데....

그들은 ......

나무를 깎아 밥상과 밥상 다리를 만들고 있었다.



제목 : 연애시절 자주 가던 곳???


신혼부부 대상 TV퀴즈쇼가 있었다. 신랑이 힌트를 주고 신부가 답하게 됐다.  문제는 '영화관'. 신랑은 신부에게 설명했다.

"음, 저 우리가 연애할 때 자주 가던 곳이 어디지?"

신부는 너무 쉬운 문제라는 듯 미소를 띄며 답했다.

"삼보 여관!"



제목 : 티코에서 카섹스 한다를 6자로 줄이면???


어느 신혼 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남편이 회사에서 동료에게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다.   '티코에서 카섹스를 한다란 말을 여섯자로 줄이면 '이라는 문제였다.   답은 당연히 '작은 차 큰 기쁨'이었다.

새신랑은 퇴근해서 아내에게 얘기해 주려고 이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 남편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에게 문제를 냈다.

" 여보, 티코에서 카섹스하는 걸 여섯 자로 줄이면 뭐게?"  아내는 한참을 생각한 뒤 말했다.

"좁은데 욕봤다."



제목 : 맹구의 첫날밤 이야기~


맹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그래서 궁금하던 동료들이 물었다.   "새신랑 얼굴이 왜 그 모양이야?"  맹구는 힘없이 답했다.   "첫날밤에 일을 치르고나서 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3만원을  줬어..."

 "아니 어쩌다가 그렇게 심한 실수를 했어?"

 "문제는 그게 아냐...그랬더니 아내가 5천원을 거슬러 주더라구..."




제목 : 피장파장!!


만나기만 하면 말다툼을 하는 맹구와 영자는 오늘도 역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먼저 맹구가 영자를 골탕먹일려고 이렇게 말했다.

  "영자야? 귓속이 간지러울때 성냥개비로 살살 후벼주면 귓속이 시원할까? 아니면 성냥개비가 시원할까?"

이 말을 들은 영자는 처음엔 무안해서 얼굴이 빨개져 옴을 느꼈지만 오히려 태연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맹구야? 내 물음에 먼저 답해봐. 그럼 나도 대답할테니까."

  "좋아, 어떤 문제인데?"

  "잘들어봐.. 꿀단지에 맛있는 꿀이 있는데 혀를 넣어 핥게 되면 꿀단지가 달까? 아니면 혀끝이 달까?"



제목 : 신혼부부의 첫날밤...


신혼부부가 결혼 첫날밤에 잠자리를 처음으로 같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뭔지 모를 약을 먹는 것이었다.

  "자기~ 무슨 약이야? 정력제?"

  "아니..."

  "그럼 피임약?"

  "아니..."

  "그럼 무슨 약인데?"

  "난 탈것에 타면 멀미가 나는 체질이라서 멀미약을 먹는 거야"




제목 : 비키니 입은 여자가 다이빙을 하다가...


무지 더운 여름날 수영장에 비키니 차림을 한 늘씬한 미녀가 나타났다. 수영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숨을 죽이고 그 미녀만을 쳐다보았다. 잠시후 그녀는 다이빙을 하러 다이빙대에 올라갔다. 멋진 다이빙 후 그녀는 나오지를 못하고 안절부절했다. 수영복이 벗겨져 없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녀는 한참동안 고민을 하다가 큰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와서 수영장에 있던 간판으로 몸을 가렸다.

  [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 ]

사람들의 키득되는 웃음소리에 순간적으로 창피한 생각이 더 들어 그녀는 다른 간판으로 몸을 가렸다.

  [ 학생 1,500원, 군경 1,000원, 단체할인 ]

그녀는 다시 놀라 다른 간판으로 가렸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 음주후 금지, 노약자,임산부,심신 허약자 절대 금지 ]

거의 울상이 된 그녀는 다른 간판으로 바꿨지만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더욱 커져 갔다. 간판에 쓰여진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 정문 고장, 후문 이용 바람 ]



제목 : 야한 영화를 보러 가서...


한 남녀 한쌍이 야한 에로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갔다. 그런데 약간 늦어서 영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이 남녀한쌍은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자리를 조심스래 찾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들의 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남자는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온몸을  쓰다듬고 있는 것이었다.  그걸 보고 민망해 하던 여자는 어쩔 줄을 몰라하고, 여자의  남자친구는 앉아 있던 남자에게 한마디 던졌다.

  "당신, 남의 자리에서 뭐하는 짓이요?"  그러자, 그 남자 왈,

  "너도 2층에서 떨어져봐!"



제목 : 눌러도 소리가 안나잖아?


맹구랑 영자랑 결혼을 했는데 맹구가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해서 밤에도 라디오만 듣고 있고 부부 사랑에는 너무 관심이 없어서 영자는 속이 상했다.

그래서 영자는 맹구가 샤워를 하는 동안 라디오를 숨겨 놓았다. 맹구가 샤워를 끝내고 나와서는

  "내 라디오 어디 갔어?"

  "제가 당신의 라디오예요~~.(자기 가슴을 가르키며)

   이쪽은 am, 이쪽은 fm 눌러 주세요."

  "눌러도 소리가 안 나잖아~~" 그랬더니 영자가 하는 말,

  " 아직 콘센트를 안 꼽으셨잖아요"



제목 : 조숙한 꼬마???


맹구네는 일가친척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큰 집에 모이면 잠을  잘 때 방이 모자라서 문제였다.

그래서 방이 모자라 이제 8살짜리 맹구에게 사촌뻘되는 16살짜리 누나와 같이 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맹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안돼요. 난 아직 처녀와 같이 자기엔 너무 어리단 말이예요."




제목 : 남자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1.남자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2.걸어다니면 흔들립니다.

 3.아래로 축 처져 있습니다.

 4.앞쪽이 더 굵습니다.

 정답은?

   넥타이입니다!



제목 : 가슴 아픈 일이란?


 1. 마누라가 밤을 맛있게 구워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 밤에 서비스를 잘 해달라는 암시

 2. 도둑이 훔친 돈을 뭐라고 할까요?    - 슬그머니

 3. 세계적으로 알려진 세 여자    -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4. 성기를 보여줘야 흥행이 잘 되는 배우    - 안성기

 5. 가슴 아픈 일이란?    - 브래지어가 맞지 않을 때

 6. 소변금지 구역에 볼 일을 못보게 하려면?    - 에이즈 보균지역이라고 써놓는다.

 7. 요즘 자린고비    - 밥 한술 먹고 나서 '오늘의 요리'를 본다.

 8.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 저승으로 떠나기 전 화장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목 : 이 선을 넘으면 짐승이야!


여관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여자는 바닥에 선을 주욱 긋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기 이 선을 넘으면 짐승이야!" 그러자 남자는 알았다고 말한 뒤 금새 곯아떨어져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여자가 방에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왜 그래?"  그러자 여자가 쬐려보면서 하는말,

  "짐승만도 못한놈."




제목 : 미니스커트를 좋아하는 여자!!!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가씨가 미니스커트만 입고 다녔다.  하루는 남자 친구를 만나고 온다며 나갔다 오더니 어머니에게 말했다.   " 엄마, 나 오늘 천원 벌었어. "

  " 아니, 데이트한다고 나가더니 웬 돈을 벌었냐? "

  " 남자친구가 놀이터에서 철봉에 매달리면 천원 준다고  하길래, 거기에 매달려서 천 원 벌었어. "

  " 얘! 그건 그 놈이 네 팬티를 보려고 그러는 거란 말야. 다시는  그런 짓 하면 안돼. 알겠니? "

알았다고 대답한 그 아가씨는 다음날 또 데이트를 하고 오더니,  엄마에게 돈 만 원을 벌었다고 했다.

  " 그만큼 말했는데도 또 그 짓을 한거니? "

  " 아냐, 엄마. 걔가 팬티를 못 보게 오늘은 아예 팬티를 안 입고  나갔단 말이야. 그러더니 만원 주더라? "



제목 : 흥분한 슈퍼맨의 비애~~!!


슈퍼맨이 원더우먼을 짝사랑했다.  어느 날 하늘을 날아가던 슈퍼맨이 원더우먼의 방을 투시해 보았다. 그런데 원더우먼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다리를  벌린 채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지 않은가! 걱정과 동시에 흥분된 슈퍼맨은 원더우먼을 향해 전속력으로 하강했다.  다음날 아침, 신문마다 이런 기사가 실렸다.

'투명인간, 항문파열 즉사'



제목 : 첫날밤은 결혼전과 어떻게 다를까???


 "언니, 첫날밤의 느낌은 결혼전과 어떻게 달라요?"

 "응, 아주 달라. 소파가 침대가 되고 낮이 밤이 될 뿐 아니라 시간이 걸려도 당황할 필요가 없거든..."



제목 : 만지는 이유???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농촌에 있는 5일장에 갔다.

  "아빠! 저 사람들 왜 소의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를 쓰다듬고   그래요?"

  "응! 그건 소를 살 생각이 있기 때문에 소가 건겅한가를 보려고  그러는 거란다."

그러던 며칠후 허겁지겁 뛰어들어온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 뒷집 형이 누나를 사려나 봐요."



제목 : 삼형제 이야기~~!!!


옛날에 옛날에 바보 삼형제가 살았다.

그런데 그 삼형제는 온몸에 감각이 없었다.

오직 거기로만 감촉을 느낄 수가 있었다.

어느날 삼형제가 개울을 건너고 있었다.

참고로 그 개울은 무릎까지 밖에 안 오는 개울이었다.

큰 형이 개울을 건너가며 말하기를

"어허, 물이 차갑군.."

그러자 같이 걸어가던 둘째가 말했다.

"허허, 바닥의 돌이 거칠군.."

그러자 뒤따라가던 셋째가 말했다.

"음, 밑에 유전이 있군....."   (이해가 가실까???)




제목 : 과일에 비유한 여자의 일생...


십대    :    호두   (까기도 힘들고 까봐야 먹을것도 없음)

이십대  :    밤     (까기는 힘들어도 까놓고 보면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먹어도 맛있음)

삼십대  :    수박   (칼만 갔다 대면 쫙벌어짐)

사십대  :    토마토 (자기는 과일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채소)

오십대  :    석류   (맛이 떨떠릅함)

육십대  :    곶감   (가끔 생각날때 하나씩 꺼내 먹음)




제목 :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여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가 화제가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에 모아졌다. 1순위부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위인 제일 싫은 남자는 흥삼이    - 흥분해도 3㎝, 평상시엔 2㎝

  2위는 세오    - 세워도 5㎝.

  3위는 땡칠이    - 땡기면 7㎝, 그냥 두면 2㎝.

  4위는 용팔이    - 용을 쓰면 8㎝, 안 쓰면 2㎝.

  5위는 영구    - 영원한 9㎝.

그러던 중 한 여성이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셀사'는 어떻니? 셀프서비스해서 4㎝."



제목 : 경험해보셨나요?


경험 있으신가요? 만약 경험이 없다면 건강한 대한 민국의 처녀, 총각이라고 할 수 없다. 내일 한번 해 보세요~

1. 이것은 남자와 여자가 하지만 때로는 동성끼리 하는 경우도 있다.

2. 이것은 보통 침대위에서 하지만 버스 안, 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3. 이것을 처음할때는 마음이 두렵고 몹시 망설여지지만 일단 한번 하고 나면 개운하고 또 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4. 통상 남자들이 많이 한다.

5. 길거리를 가다가 보면 이것을 하라고 부르는 여자도 있다.

6. 보통 이것은 20대에 많이 경험한다. 그러나 사실 나이에 상관없다.

7. 이것을 하다가 보면 출혈의 소지가 있다.

8. 이것을 할때는 에이즈 등을 전염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

9. 이것을 너무 자주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10. 이것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쁨을 경험해 볼 수 없다.

경험해보셨나요? 

사랑의 실천 헌혈을 해보세요~



제목 : 밤에 해보셨어요?


신혼여행을 마치고 온 선생님의 첫 수업시간이었다.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그래, 질문이 뭔데?"

  "저..밤에 해 보셨어요?"

  "(당황하며) 뭐라고?"

  "밤에 해 보셨냐구요?"

  "(시선을  피하며) 으응...해 봤어..."

  "이상하다. 우린 밤에는 달이나 별 밖에는 못 보는데..."



제목 : 화장실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


당   황: 갈길은 바쁜데 화장실안에는 줄 선 사람들로 가득할 때

기   쁨: 화장실에 스포츠 신문이 있을 때

갈   등: 와이셔츠 주머니에서 쏟아져 내린 이 아까운 담배를 주워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슬   픔: 쏟아부은 힘(?)보다 성과가 미약할 때

불쾌감 : 옆칸 사람의 볼일보는 소리가 너무 요란할 때

배신감 : 늦게온 옆손님이 나보다 먼저 들어갈 때

섭섭함 : 나보다 늦게 들어온 옆칸 사람이 나보다 먼저 나갈 때

답답함 : 좁은 화장실에서 마지막 뒷처리(?!)를 해야할 때

상쾌함 : 예상보다 많은 양의 물건(?)을 처리했을 때

당혹감 : 이미 큰 볼일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휴지가 없음을 깨달았을 때

불안감 : 볼일 끝날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밖에서 사람이 기다릴 때

미안함 : 모든 힘을 들여 힘조절을 했건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릴 때

죄송함 : 아주 찐한 구린내를 남기고 나올 때



제목 : 결혼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선수는??


결혼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선수 1위는 뜻밖에도 농구선수.  농구선수와 결혼생활을 하는 여자분 한 분과 직접 인터뷰를 해보았다.

 "왜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내 속을 누가 알겠어요? 누가 농구선수 아니랄까봐 밤에도

  30초룰을 꼭 지킨다니까요..."



제목 : 부부싸움할 때 잘 들어보세요!


1. 돈도 많고 정력도 좋을때                  정말 잘났어. 잘났어

2. 돈은 많지만 정력은 별로일때              당신은 밥만먹고 살아요!!

3. 돈은 없지만 정력은 좋을 때                아이구 저 짐승!!

4. 돈도 없고 정력도 없을 때                 당신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요!!



제목 : 세상에서 제일 간편한 수영복은???


영구와 영자는 함께 수영장에 갔다. 그런데 실수로 수영복을 안 가지고 온 것이었다.

영자와 영구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수영장 앞에 수영복 자판기가 있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거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수영복'이라고 써있었다.

먼저 영구가 돈을 넣고 '남자용'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종이컵에 끈이 달려 달랑 하나 나왔다.

그 다음에 영자가 돈을 넣고 '여자용'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이게 웬일인가???

자판기에서 나온 것은 반창고 3개였다.



제목 : 성에 관한 설을 주장한 사람들!!


1. 성선설을 주장한 사람은?   맹자

2. 성악설을 주장한 사람은?   순자

3. 성노출설을 주장한 사람은? 벗자

4. 성개방설을 주장한 사람은? 하자

5. 성억제설을 주장한 하람은? 참자

6. 성불구설을 주장한 사람은? 고자




제목 : 으슥한 밤에 남자와 여자가...???


으슥한 밤에 한 남자가 여자를 안고 차에서 내렸다.

남자는 여자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겼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다.

  "아빠, 나 쉬 다했쩌."





제목 : 테트리스와 X의 공통점?!


1. 긴 것이 좋다나

2. 하다가 한 눈 팔면 죽는대...

3. 집에서 안하구 나가서 하면 돈들어~

4. 끝나면 한판(?) 더 할꺼냐고 묻지? 아마도?

5. 플러그를 꽃아야만 PLAY할 수 있다나~

6. 할수록 실력이 늘지요~

7. 짧고 굵은 것도 잘 끼우면 환상 그 자체~



제목 : 산타 할아버지의 갈등?!


산타 할아버지가 좁은 굴뚝을 통해 겨우 내려갔는데 집을 잘못 찾아  들어갔다. 그 방에는 아이는 없고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몸으로 자고 있었다.

  "아이구, 또 잘못 찾았군!"

산타 할아버지는 투덜거렸다. 그리고는 자고 있는 아가씨를 한참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곤란하게 됐군. 이 아가씨에게 무엇인가를 하면 난 이제 천국에  돌아갈 수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놈(?)이   걸려 굴뚝을 빠져나갈 수 없을텐데..."



제목 : 손을 만지면 마요네즈, 가슴을 만지면??


옛날 옛적에 어떤 한 나그네가 과거 시험을 보러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나그네는 산속에서 하루 쉴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여러시간을 헤맨 후 나그네는 드디어 불빛을 발견했다. 그 집문을 똑똑 뚜드리니 어떤 한 할머니가 나왔다. 나그네가 하루밤만 묶게 해달라고 했으나, 할머니는 자기 손녀와  자기만 사는데 방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계속 애걸복걸 하는 나그네가 애처로워 할머니는 그럼 절대 내 손녀에게 이상한짓을 하지말라는 조건과 함께 나그네를 재워주기로 하였다.  한방에서 셋이 누워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똥이  마려운 것이 아닌가!  할머니는 어린손녀와 나그네만 두고 방문을 나가자니 걱정이 되어서 어린 손녀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만약 저 나그네가 손을 만지면 마요네즈를, 가슴을 만지면  땅콩을, 거시기를 만지면 사과를 외치거라. 그럼 내가 곧    달려오마."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 할머니에게 들려온 손녀의 목소리,

  "사라다요! 사라다!!!"




제목 : 영감, 어제 제 속옷 어땠어요?


할아버지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야한 속옷을 입었다. 그 다음 날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영감, 어제 저 어땠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 다음날 할머니는 제 2차 시도를 했다. 또 다시 검정색의 야한 속옷을 입었다. 그 다음날 또 다시 물었더니 똑같은 반응이었다.  그래서 제 3차 시도겸 다 벗어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물었다.

  "영감, 어제 제 속옷 어땠어요?"

그러자 드디어 할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그 살색 속옷? 거 웬만하면 다려 입지 그래...

    쭈글쭈글해서 영 보기가 안 좋더군...험험.."



제목 :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슨다?!


나이 사십이 넘도록 김생원은 슬하에 자녀가 없어 쓸쓸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그 아내가 근처의 절로 치성을 드리러 다닌지 일년만에  하늘의 도우심인지 귀여운 옥동자 하나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의 머리카락이 붉은 색이라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생원은 이웃마을에 사는 의원을 불러다 보였다. 의원이 아무리 뜯어 보아도 이는 김생원네 집안 내력에 없는 일이고 그 아내의 행실에 의심이 갔지만 섣불리 그런 말을 입밖에 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던 끝에 부부생활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어른께서는 며칠에 한번 정도 안방에 들어 가시는가요?"

  "다 늙은 나이에 자주 들어 가겠소..."

  "그럼 한달에 한번 정도?"

김생원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의원은 다시 물었다.

  "반년에 한번 정도입니까?"

  "글쎄 그 정도쯤..."

그러자 의원은 이 위기를 모면하고자 이렇게 말했다.

  "그렇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너무 오래도록 쓰지 않아서 녹이 슬었나 봅니다."




제목 : 공중 화장실에서...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이 있었다. 그런데 이 화장실 에서는 이상하게 남자는 돈을 적게 내고,여자는 더 많이 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자가 볼일을 보고 나와서 화장실 주인(?)에게 따졌다.

  "`남녀평등`이란 말도 있는데 왜 여자만 돈을 더 받는 거예요?"

그러자 주인의 대답이 답 중의 명답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야 여자는 좌석이고 남자는 입석이니까 그렇~치이~~.



제목 : 첫날밤의 고백


신혼 여행을 간 맹구는 첫날밤 신부와 마주앉아 서로의 과거에 대해 숨김없이 고백하기로 했다.

신부가 먼저 고백을 했다. 

  "저어... 사실은 ...스무살 때 한 남자를 알았어요..."

맹구는 묵묵히 그녀의 애기를 듣고, 신부는 그 남자와 사귀었던 모든 사실들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심각하게 듣고 있던 맹구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신부를 보고 나지막히 말했다. 

  "나도 고백할께. 사실은 내게도 한 남자가 있었어..."




제목 : 남자의 능력이 들어난다.


한 부부가 있었다. 부인이 남편에게 말하기를

  "여보~, 만일에 지구가 4분후에 멸망한다면 당신은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시겠어요?"

남편이 뜨거운 눈길을 보내며 말했다.

  "나는 당신과 마지막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겠어"

이 말은 들은 부인이 다시 물었다.

  "그럼 나머지 3분은요?"




제목 : 비키니 입은 여자가 다이빙을 하다가...


여름휴가가 끝나갈 무렵 어느날, 맹구는 길에서 영구를 만났다.

  "해수욕장에 다녀왔나 보군? 얼굴이 까맣게 그을렸네!"

  "그래"

  "재미있었나? "

  "음,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지. 아주 늘씬한 아가씨가  다이빙을 했었는데 말야... 낙하할 때 글쎄 비     키니가 홀라당 벗겨져 버렸지 뭐야."

  "야~ 정말 재미있는 구경거리였겠는데!! 그 여자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겠네!"

그 말에 철수가 대꾸하기를,

 "그럴때 여자 얼굴을 보는 바보가 어디 있어?"



제목 : 남편이 밤에 자리에 들어올 때와 나갈때...


맹구 동생 맹순이가 시집을 간 지 한 달만에 친정에 왔다.그런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보고 무슨 걱정이 있나 싶어 걱정하며 어머니가 물었다.

  "맹순아, 남편하고 싸웠니?"

  "아뇨"

  "그럼 어디 몸이라도 아프니?"

  "아뇨, 그런데 아랫배에 뭐가 쌓여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해요"

  "너 임신을 한 모양이구나!"

  "아뇨, 그냥 아랫배 속이..."

걱정이 되는 어머니는 딸과 함께 병원을 가보았으나 임신도 아니고 병도 아니었다.

 "왜 아랫배가 이상하다는 거니? 어서 네가 걱정하는 걸 말해 보아라."

그제서야 맹순이가 한다는 말이,

  "남편이 밤에 자리에 들어올때면 꼭 무우만한 것을 갖고 들어오는데  나갈 때는 고추만한 것을 갖고 나가지 뭐예요. 그 줄어든 만큼 자꾸 내 뱃속에 쌓이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단 말예요."



제목 : 타잔이 목욕을 하는데...


어느 날 타잔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하도 오랜만에 하는 목욕이라 맘 먹고 때도 밀고 구석구석 닦고 있었다. 그런데 타잔은 워낙에 몸이 건장한지라 등에 손이 잘 닿지 않아서 고전하고 있었다.

게다가 등을 밀어줄 제인도 도시로 떠나고 없었다. 고민고민하다 뒤를 위를 돌아보니, 치이타(타잔 따라다니는 원숭이)가 무척 심심한 듯 타잔을 쳐다보고 있었다. 타잔은 잘됐다 싶어 치이타에게 등을 밀어 달래기로 했다.

  "치이타... 와서 내 등 좀 밀어 줘.."

치이타는 슬금슬금 와서는 때밀이 타월을 가지고 오더니 타잔의 배를 벅벅 밀었다. 타잔은 화를 내며,

  "등 밀래니까...."

그런데도 치이타는 계속 타잔의 배를 문질렀다.

그러자 타잔은 화가 나서 또 소리쳤다.                         

   "이게..! 등 밀래니까!!!!"

그래도 치이타는 계속 타잔의 배를 우직하게 문질렀다. 타잔은

너무도 화가 나서 치이타에게 소리쳤다.

   "이 바보 같은...너 내 말 못 알아들었냐?  등 밀래는데 왜 자꾸 배를 밀어!!!"

그러자 치이타는 멍청하게 턱을 긁으며, 이렇게 말했다.

  "꼬리 달린 데가 등 아니야?"




제목 : 신체검사!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 맹구가 신체 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기 위해 시력을 속이기로 했다.

시력 검사관이 가장 큰 글자를 가리키며 보이느냐고 물어봐도 맹구는 무조건 안 보인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화가 난 여자 검사관이 웃옷을 벗고 자기 가슴이 보이느냐고 했다. 그래도 계속 안 보인다고 하자 여자 검사관은 맹구에게 다가가 말했다.

  "안 보여? 그런데 이게 왜 서 이 짜샤!"



제목 : 성감대를 아는대로 쓰시오.


정신분석학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시험문제도 성에 관련된 문제가 많았다.  다음은 기말고사에 출제된 문제이다.

1.성감대를 아는대로 쓰시오 ( ),( ),( ),( ),( ),( )

시험후에 어떤 친구는 13개, 또 어떤 친구는 20여개 이상을 쓰느라고

여섯칸의 답안란이 부족했다고 자랑이 대단했다.

하지만 만점짜리 답안은 따로 있었다.

 정답은?

   (온),(몸),(이), (성),(감),(대)



제목 : 큰 볼일을 보고 나서 휴지가 없다면?


남자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 급하게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처리한 후에 보니 휴지가 없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90명  :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으로 처리합니다.

   9명  :   나의 왼손으로 처리하고 나와서 물로 씻으면 됩니다.

   1명  :   완전히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털고 나옵니다.

여자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 급하게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처리한 후에 보니 휴지가 없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90명  :   저의 팬티로 처리하면 간단하지요.

   9명  :   변기의 물로 씻으면 되잖아요...

   1명  :   구두 뒷굽으로 밀어 넣어요. (뭘?)



제목 : 엄지 발가락과 엄지 발가락 사이???


맹구가 요즘 심각한 걱정이 있어 병원에 찾아 갔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시죠?"

  "네, 전 요즘  너무 심각합니다. 비키니 입은 아가씨나 이쁘고  매력적인 여성을 볼 때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근질거리거든요"

 "어느 발가락 사이에 그런 증상이 있습니까?"

  "엄지 발가락과 엄지 발가락 사이요"



제목 : 개꿈???


맹구: 어젯밤 꿈을 꾸었는데, 글쎄 내가 어느 여대생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지 뭐야.

영구: 그래? 그럼 기분 끝내줬겠군.

맹구: 아냐. 별볼일 없었어.

영구: 아니, 왜?

맹구: 어떻게 된 일인지 꿈속에서 내가 여자로 돼 있지 뭐야, 제기랄!



제목 : 끌어내는데만 3시간..


영구와 맹구가 길을 가다 근처에 난 화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영구 : 요 근처에 불이 났었다며?

맹구 : 응, 포르노 영화를 촬영하던 세트장이 탔다고 하더군

영구 : 그래?

맹구 : 근데 소방대원들이 장장 4시간이나 그 곳에 있었어.

영구 : 아니! 불을 끄는데는 1시간 밖에 안 걸렸어.    거기서 소방대원을 끌어내는데 3시간이 걸렸지. 


       


제목 : 똑같은 말???


어느 회사 사장이 평소 회사 일을 열심히 하고 자신의 일을 잘 돌봐준 여비서를 예쁘게 여겨 사내의 유능한 사원과 짝을 맺어 주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두 사람은 호텔방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신부의 교성이 너무 컸다. 신랑이 소리를 낮춰가며 야단쳤다.

"이봐, 그렇게 소리치면 어떡해? 옆방까지 들리면 창피하잖아."

그러자 신부가 이렇게 말했다.

"어머. 어쩜! 자기도 사장님과 똑같은 말을 하네."



제목 : 여비서의 조건!?


 사장이 여비서 채용시험에서 3명의 후보자를 선발했다. 이제 최종적인 면접시험에 앞서 각자 자신의 특기를 적어 내라고 했다.

 첫번째 아가씨는...

 ��1분 동안에 60 단어를 타이프 칠 수 있으며 항상 출근 시간을 지킵니다.��

 두번째 아가씨는...

 ��1분 동안에 100 단어를 속기하며 잔꾀를 절대 부리는 일이 없습니다.��

 세번째 아가씨는..,

 ��먼 발자국 소리만으로도 사모님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라고 써 냈다.

 그중 사장은 세번째 아가씨를 비서로 채용했다. (왜 일까요?^^;)



제목 : 가장 힘든 일!


 고층 호텔이 불길에 싸여서 불이 타고 있었다. 그 때 6층 창가에서    한 여자 투숙객이 속이 훤히 비치는 잠옷만 걸친 채 막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한 소방관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그 어려움 속에서  무사히 아가씨를 구해서 내려왔다. 아가씨는 너무 고마워서...

 ��소방관 아저씨, 참 고맙습니다. 저를 안고 내려오시느라 너무  힘드셨죠?��

 그러자 소방관이 하는 말...

 ��아뇨, 아가씨. 사실은 가장 힘들었던 건요. 아가씨를 구하러 올라가기 전에 동료 두명을 KO로 격퇴시키고 올라가는 그 일이 너무 힘들었죠.��



제목 : 술 마시면 늑대(?)로..


병구가 사귄지 한 달밖에 안되는 애인이 있었다. 어느 토요일 너무도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혼자 집을 보고 있어서 도저히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병구가 애인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한참만에 문이 열렸다.  "왜 빨리 문을 안 열어주었지?"

"아버지께서 남자를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해서."

"걱정할 거 없어, 나는 술을 안 먹으면 순한 양 같으니까."

"늑대로 변할지 모르지."

"그렇다고 찬장 세번재 서랍속에 숨겨놓은 술 마시면 안돼,자기."




제목 : 경험없는 여비서....


"오늘 새로 들어온 여비서를 해고해 버렸어."

"왜 그랬지? 경험이 없는 아가씨였던 모양이군."

"맞아, 경험이라곤 전혀 없더군. 받아쓸 것이 있으니 앉으랬더니 의자를 찾아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지 뭔가!"

PS: 이해가 되시죠?? ^_^



제목 : 동생을 낳아줄 수 없는 이유?!


단칸방에서 온 식구가 몰려 사는 어느 가난한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막내가 아버지에게 어느날 이렇게 물었다.

  "아버지, 형이 너무 구박해,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왜 동생이 없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통을 퍽하고 때리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그건 이 자식아, 니가 맨날 안 자고 까불어 대니깐 그런거야."



제목 : 아무래도 남편이 여비서랑...

한 부인이 수심에 잠겨 있었다. 차를 따라 주던 가정부가 물었다.

  "사모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부인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남편이 수상해...아무래도 회사의 여비서랑 무슨 일이    있는 거 같아."

그러자 갑자기 가정부가 팍 짜증을 내면서 소리쳤다.

  "사모님, 지금 제게 질투심을 가지게 하려고 그런 소리    하시는 거죠?"



제목 : 어떤 부부의 한밤중의 대화


어느날 밤의 부부의 대화 내용...

 "여보, 지금 내 주식이 한창 상승하고 있소."

 "오늘은 안되겠네요. 증권시장이 문을 닫았어요."

 "지금 급히 주식을 팔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데..."

 "문닫았다고 했잖아요. 정말 너무 피곤하단 말이예요."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다.

 "문열어 드릴께요. 들어오세요..."

 "이젠 됐어, 주식은 이미 방출됐어."



제목 : 욕실의 부부


 "당신, 아직 멀었어??"

 "아니, 허억~ 허억 좀 있음 나올껏 같아 음~!"

 "윽~! 난 이제 참을수 없어. 나 지금 나올것만 같애 하아~ 아!"

 "나도 마찬가지야~~ 응! 아! 이제 나온다! 나온다! 아~~!"

 "이제 끝났어??"

 "휴~! 너무 힘들었지만, 정말 좋았어."

 "그래?... 다 눴으면 똥 닦고 빨리 나온나, 나 정말 급하다!"




제목 : ## 야한 광고 모음집 긴급 입수 ##


1.비디오 선전중에서 "이젠 위로 넣어주세요"  ->드디어 여성 상위시대가 됫다는 예기 그러니 위로   넣지 히히히

2.신애라가 나오는 세탁기 선전중에서 "빨아주고 말려주고"

  --->빨아준것도 모자라 말려주기 까지? 흐흐흐...

3.여자 둘이 나와하는 화장품 선전에서 "길어질~~~껄?"

  --->다큰 처녀들이 뭐 그리 긴게 좋아서 그러누~~~~낄낄

4.엑설런트 선전에서 "하나씩 하나씩 벗겨먹는"

  --->흐~~~감질나게 하나씩 벗겨 먹는군 한거번에 벗겨 먹지 히히

5.써니텐에서 "흔들어 드세요~~~"

  --->흔들면 뭐가 나오긴 나오니까 드시라고 했겠쥐? 쩝~~~

6.네스카페 선전에서 "뛰면서 즐기는"

  --->대단하군 뛰면서 까지...<존경>

7.호빵선전에서 " 뜨거울때 드셔요"

  --->애스키모 여자들이 자기 전에 하는 말이쥐...

8.초코파이 선전중에서 "차게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사막에 사는 여자들이 일(?) 보고 하는 말...

9.동글이 청소기 "한번에 끝~~~~~"

  --->어떤 놈인지 정말 무정하구만 한번에 끝내다니~~쯔쯔

10.끝으로 스크류바 선전~~~ <노래>

  --->이상하게 생겼네~~~비비꼬였네 훨씬 맛있게~~~<이노래 넘 야하다>



제목 : 벗고 들까요? 아니면.....


옛날 세자매를 둔 집안에서 첫째딸이 혼인을 하게 되었다. 이윽고 잔치가 끝나고 첫날밤을 치르는 데 기대에 부푼 신랑이 신부의 옷을 벗기려고 했다. 그런데 신부는 부끄러워 영 옷을 벗으려 하지 않앗다.새벽닭이 울도록 신부의 치마끈을 붙들고 실갱이를 하던 신랑은 자존심이 상해 이튿날 결혼을 파기하고 떠나버렸다. 이러한 언니의 실수를 면밀하게 분석한 둘째는 자신은 언니와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급기야는 둘째딸의 혼례가 끝나고 첫날밤을 맞게 되었는데...둘째는 언니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방안의 촛불이 꺼지기도 전에 옷을 홀라당 벗은다음 머리에 옷을 이고 신방으로 들어섰다. 그러니 이 꼴을 본 신랑은 너무 놀란 나머지 첫날밤이고 뭐고 할것없이 그날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일이 이쯤되자 그녀의 부모는 자기들이 교육을 잘못시켜 두 딸을 생과부로 만들었다고 통탄하며 마지막 희망과 기대를 막내딸에게 걸게 되었다. 드디어 막내딸의 혼사날 부모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막내딸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얘야, 너도 덜도 말고 마치 한가위처럼 하거라" 어머니의 당부를 전해들은 신부는 갸우뚱 거리면서 신방으로 향했다. 그리곤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문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방님, 벗고 들어갈까요? 입고 들어갈까요?"



제목 : 여자들이란.....


한 여자대학교에서 교수의 성윤리에 관한 강의가 있었다.

"여러분! 단 한시간의 쾌락을 위해서 여러분의 정조를 버리시겠습니까?

강의는 한시간여만에 끝났고 그 교수는 쪽지를 하나 받았다.

그 쪽지에 쓰여진 내용.

-교수님! 어떻게 하면 한시간이나 쾌락을 즐길 수 있습니까?



제목 : 처녀엉덩이 과부 궁뎅이?!


처녀 엉덩이는 '방뎅이'다. 왜냐하면 항상 방어하는 자세로 사니까.

과부엉덩이는 '궁뎅이'다. 궁하니까... 궁하지.



외로운 옹녀집에 밤손님


옹녀 혼자 사는 집에 좀도둑이 들었다. 도둑질을 하다 그만 옹녀에게 들키고 말았다. 도망가려 하자 옹녀 왈, "괜찮아, 다 가져가게. 대신 말이야, 잠시 누웠다 가지?"

"예? 싫어요, 저 그냥 갈래요."

"정말? 너 그러면 신고한다."

"알았어요, 대신 바쁘니까 다섯 셀 동안만 하는 거예요."

"다섯? 알았어, 약속 지켜, 대신 내가 셀게."

옹녀가 다섯을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둘둘 셋넷, 셋둘 셋넷, 넷둘 셋셋..."



제목 : 최불암의 첫날밤???


최불암이 결혼을 하여.. 신혼첫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최불암은 여자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컴맹(?)이였다. 아무튼.. 최불암이 불을 끄고.. 그냥 자려고 하자...

부인:여보 그냥자면 어떻게...

최불암:그럼 그냥자지 뭐해?

부인:앙~~~~~내옷좀 벗껴줘.

최불암:옷은 벗어서 뭐하게...

부인:아~잉~

최불암:(생각하다가)여름이니깐..더워서 그래? 그래 신혼첫날이니깐 애교로.. 생각하고..내가 벗껴주지.. 다음부턴.. 니가 벗어!!

그리고 최불암은 부인의 옷을 벗겼다.

부인:자기야~ 부라자하고 팬티도 벗겨줘야지..

최불암:(놀라면서)그렇게 더워? 그래... 신혼첫날이니깐  가능한거야~.. 정말 다음부터 더우면..니가벋어!!그리고 최불암은 그렇게 해서 부인의 옷을 몽땅 벗겼다. 그때 였다. 최불암은 부인의 밑에 있는 그것을 보고 몹시 놀라고 당황했다.

최불암:여보 괜찮아?  조금만 참어 내가 의사를 대리고 올께...

부인:???

그후 최불암은 병원으로 달려갔다.

불암:내부인의 그것이 갈라져 있어요.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라요. 의사선생님 빨리 꼼매주세요.

의사:(내심좋와하며) 내그러죠.

불암은 의사를 대리고 자신이 집으로 대리고 왔다.

의사:여기서 기다리세요.

불암:네..

그후 방안에서는 부인의 신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불암:(참아야해 여보..)

부인의 신음소리는 1시간 간격으로 20분씩 들려 오는 것이었다. 벌써 밖에서 기다리길 4시간.. 불암은 초초 했다. 정말 어마 어마한 수술인것임은 틀림없으리라고 불암은 생각했다. 밖에서 기다리길 5시간제.. 부인의 신음이 또 들려 오기 시작했다. 불암은 살짝문을 열어 방안을 보왔다.  부인은 누워 있고 의사가 위에 있었다. 이때 불암과 의사의 눈이 마주쳤다. 당황한 의사는 젭싸게 바지를 올리고 마구 달아나는 것이였다.

불암:잉~ 왜그러지 저의사? 혹시 수술이 잘못된건아닌가?

불암은 이런생각을 하고 부인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 부인의 그것을 보왔다.  그러더니 하는말...

불암:왜 도망치나 했어.. 저놈!! 꼬매달라고 하니깐 풀칠하고  도망가!!


     

제목 : 급료와 팬티??


직장에서.......

A:사장님께 봉급을 좀 올려 달라구해야 할텐데 뭐라구 하지...?

B:음...글세에....

B:지금 급료로는 펜티 한장 사기두 힘들다구 하지뭐...

A:어머 ! 아...안되 얘...

A:울 사장님은 그럼 진짜루 펜티두 못입는지 치마들치구 확인하려 할거얼....

B:어 머머 !!!!!!



제목 : 신혼부부와 입시생의 공통점


1. 매일 밤늦게까지 깨어있고 가끔 코피도 터진다.

2. 혼자할때보다 둘이할때 더 능률이 오르고 잘된다.

3. 작은 구멍을 뚫고 들어가기위해 무진 애를 쓴다.

4. 몸을 혹사해서 허약해지기가 쉽다.

5. 머리와 손을 많이 사용한다.(종류가 다른 머리군..)

6. 가끔은 휴식이 필요하다.

7. 한가지 일에만 치중하게 되서 단순해진다.

8. "너무 무리해서 하지는 마라" 소리를 자주 듣는다.



제목 : 한 팬티광고 best 7


1. 얘들아! 우리 때는 이런 팬티 없었다. 아껴서 오래 입어라

2. 빤스 빤스 하지마. 듣는 팬티 기분 나빠!

3. 최초의 팬티 - 나뭇잎! 최후의 팬티 - ○○○○!

4. 실수로 쟉크를 올리지 않아도 폼난다.

5. 같은 값이면 다홍빤스!

6. 입다 팔아도 거의 제 값을 받습니다.

7.히프가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제목 : 야한 직업 베스트 4


1. 목수              - 야, 쾅쾅 좀 박아!!!!

2.장의사             - 오늘은 아예 죽일 작정이예요?

3. 경찰              - 뒤로 돌아!! 엎드려!!! 다리 벌려!!!

4. 군인              - 찔러! 찔러!! 위로! 위로!! 길게 찔러엇!!!



제목 : 난 5시간동안 관계를 할수 있다!?


굉장히 밝히면서 돈 많은 과부가 있었다. 그 과부는 어떤 남자와의 관계에서도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마지막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자신을 만족시켜 주면 결혼과 더불어 재산의 반을넘겨 주겠다고 신문 광고를 낸 이다. 그러자 터미네이터, 로보캅, 배트맨 등 수많은 남자들이 응모했고, 한 자리에 다 모이게 되었다. 그들은 2시간 동안 해 줄수 있다는둥 3시간을 해줄수 있다는둥 서로 제 각기 자신의 정력을 자랑하는것이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5시간을 장담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의 이름은 '로보캅'이었는데, 과부는 마침내 그 남자로 낙찰을 보고 그와 관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날밤 로보캅은 과부에게 죽도록 맞고 쫓겨났는데....  "무슨 남자가 세우는 데만 4시간 59분이 걸려? 빨기만 하다 숨차서 죽을뻔했네!"




제목 : 11번째 손가락????


유치원의 산수시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덧셈을 가르치고 있었다.

"여러분 5+6은 뭘까요??

계산이 끝난 사람은 손을 들어보세요...

아이들은 손가락을 접어가며 열심히 계산을 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남자애들만 모조리 손을 번쩍 드는게 아닌가...

"우리 남자 어린이들은 참 똑똑해요"

선생님이 칭찬이 떨어지자마자 여자애들이 선생님께 거센 항의를 했다.

"선생님 너무 불공평해요"

"쟤네들은 손가락 같은걸 한개 더 갖고 있잖아요!!"라고....





제목 : 아스피린으로 피임 하는 법


우선 여자 무릎과 무릎 사이에 아스피린을 끼운다.

그리고 그 아스피린이 안 떨어지도록 무릎을 벌리지 않는다.

그럼 완벽한 피임이 되죠....




제목 : 나이에서 본 여자의 결혼관


20세 : 이 세상 남자가 왜 여자와 다른가?

21세 : 이 세상 남자가 왜 필요한가?

22세 : 여자의 마음은 갈대다.

23세 : 밤이란 여자를 아프게 한다.

24세 :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재미있을까?

25세 : 밤이 그리워지고 잠이 안온다.

26세 : 늦기전에 아무나 잡자!

27세 : 이젠 값이 안나간다..포기하자!

28세 : 심심해서 못살겠다.

29세 : 이 세상 사나이여! 이 몸을 데려가 주오.

30세 :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제목 : ...모든 여자의 엉덩이를 갖고 싶어...


알라딘 사촌 알러딘이 하루는 해변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모래사장에서 떨어진 램프를 발견했다. 그는 사촌 알라딘 생각이 나서 램프를 살살 문질러 보았다. 그러자 과연 펑 소리와 함께 램프의 거인이 나타났다.   "나는 램프의 요정입니다. 당신의 두 가지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  평소에 자신의 정력이 약한 것에 컴플랙스가 있던 알러딘은 옳다구나 싶었다.  "음음, 한 가지는 항상 단단해져 있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모든 여자의 엉덩이를 갖는 것이요."  "소원대로 해드리겠습니다."

그러자 '펑' 소리와 함께 알러딘은 여자 화장실 변기로 변해 있었다.




제목 : 대학생의 의식조사???


모대학에 다니는 한 남학생이 sex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식조사를 하라는 숙제를 받고 거리로 나왔다.

마침 예쁘고 섹시한 한 여대생을 보고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다.

남학생 왈 "sex를 할때 콘돔을 끼면 쾌감이 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학생 왈 "당연하죠..장갑을 끼고 콧구멍을 후비면 잘 파져요??"

"그럼 sex를 할때 남성과 여성중 어느쪽이 더 깊은 쾌감을 느낀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여성이죠..콧구멍을 후비면..손가락이 시원한가요?? 콧구멍이 시원하죠..."




제목 : 시계?? 시게??


그날도 우리의 신혼부부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위에서 새댁을 만족시키려고 갖은 용을 다쓰고 있을 찰나, 갑자기 도둑이 들어 벽에 붙은 시계를 떼어내려 하고 있었다. 밑에서 황홀경에 빠져있던 새댁.  넘편의 어깨 너머로 도둑을 본 것이다....!!

"새댁.. 말도 잘안나와... 여..여..보.. 시계 시계...."  남편은 괜한 짜증을 내며 얼음 같은 한마디를 던진다.

"이 이상 어떻게 시게하란 말이야.?!!!"




제목 : 어느 부부의 이야기?!!


어느 부부가 잠을 자고 있었다.

새근새근 쿨~~~~~~

그런데 남편이 벌떡 일어나더니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부인이 남편을 보고 물었다.

부인 : 당신 왜 그래요?

남편 : 나 지금 악몽을 꾸었어.

부인 : 어떤 ....................

남편 : 소피마르소와 당신이 나를 차지하려고 싸우다가 결국은 당신이 이기고 말았어.




제목 : 할인가격??


날씨가 더워지면서 민희 엄마는 만사가 다 귀찮았다.  심지어는 남편의 잠자리 요구조차 귀찮았다.

자꾸 남편이 요구를 하자 귀찮아진 민희 엄마는 남편에게 바깥에서 여자를 사서 해결하라고 했다.

남편왈.."요즘은 5만원이래.."   선뜻 돈까지 내주는 민희 엄마.  5만원 들고 집을 나선 민희 아빠는 어디로 갈까  생각중에 철수엄마를 만났다. 철수엄마가 어디가시냐고 묻자 사실대로 불었다. 그러자 철수엄마가 3만원에 해주겠다고 했다.  민희아빠는 실컷재미를 보고도 2만원이 남는지라 흔쾌히 승낙했다.

휘파람을 불며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부인이 물었다.  순진한 남편은 부인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순간 부인은 얼굴이 푸르락붉으락 하는게 아닌가?  남편이 왜그래 하며 물어보자 하는말..

"망할것! 난 지 남편한테 2만원에 해줬는데.."




제목 : 미혼모 문제?


섹시맨이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날 미혼모  문제에 관해 진지한 토론을 하고 있었다. 친구가 먼저 물었다.   "여보게, 자넨 미혼모를 없애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섹시맨은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없애고 산타클로스를 구속시켜야 하네!"   "아니, 왜?"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묻자 섹시맨이 다시 대답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젯밤 내 딸 방에서 빨간 팬티만 입은채 허둥지둥 도망가던 놈이 산타크로스 같거든."



제목 : 부인이 저녁상에 풋고추를 매일 올리는 이유


  저녁 식사때 풋고추를 먹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보며부인이 음흉한(?) 눈길을 보내자 ...

 20대 부부 : 새신랑은 풋고추를 먹다말고 신부와 그자리에서 사랑을 했다.

 30대 부부 : 남편은 "밥먹고 나서"라고 했다.

 40대 부부 : 남편은 얼굴도 안들고 "밥이나 먹어"라며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50대 부부의 남편은 뭐라고 했을까?

 " 왜 그래? 밥맛 떨어지게. "



제목 : 신부가 밥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 젊은 한쌍이 며칠 동안 틀어박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엿새째 되는 날, 두 사람은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나타났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러 오자 신부는 수줍은 듯이 신랑을  보고 말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잖아요."

 "물론 알지, 하지만 뭘 좀 먹어야 하잖아..."




제목 : 공주병 걸린 하녀??


 양반댁 아씨가 하녀와 외출하는데, 도령들이 길가에 서있다가 한마디씩 했다.   "햐~, 얼굴 이쁘고 몸매도 죽인다."   우쭐해진 아씨가 못들은 척 하고 하녀에게 물었다.

 "얘, 저 사람들이 뭐라 그러니?"   그러자 하녀가 말했다.

 "저더러 그러는 거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아씨."



제목 : 속옷 색깔이 너무 궁금해!!!


땡돌이와 땡순이가 있었다. 흑심이 발동한 땡돌이는 땡순이의 팬티를 보기위해 고심하던 중 좋은 묘안이 떠올랐다. 땡순이에게 저 앞에 보이는 소나무위에 올라가 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땡돌이의 권유에 따라 나무에 열심히 올라가던 땡순이가 하는 말.  "이 음흉한 놈아, 네 속셈 모를 줄 알아. 내 팬티 볼 생각마, 그럴 줄 알고 안입었으니까."



제목 : 병원에 간 할아버지!!


 76세된 노인이 정충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 의사는 뚜껑이 있는 조그만 약병을 주고 샘플을 받아 오라고 했다.   3시간 후 노인이 어깨까지 축 처진 채 빈병을 들고 왔다. 의사는 샘플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노인이 답했다.   "설명을 드리죠. 나는 왼손으로 해보고, 오른손으로도 해보았어요. 아내도 왼손으로 해보고, 오른손으로도 해보았죠. 심지어는 이빨로도 해보았는데, 글쎄 병뚜껑이 열리지 않는겁니다."





제목 : 이게 뭐꼬??


굉장히 두메산시골 처녀가 서울로 올라와 어느 부부만이 살고 있는 집에 식모로 취직을 했다. 어느날 방을 청소하고 있는데, 쓰다가 버린 콘돔을 발견했다.

  "이게 뭐꼬?"

그때 여주인이 방으로 들어와 식모가 콘돔을 살펴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애, 뭐하니?"

  "이게 뭔교?"

  "애는 그것도 모르냐. 니네 시골에는 그것도 안하니?"

그러자 식모는 고개를 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하긴 해도, 이렇게 껍데기 까지도록 하지는 않지예."



제목 : "아.. 이런기분 처음이야...."


중매로 만나 맹구와 영자는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영자는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하지만 맹구는 영자가 그런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첫날밤, 맹구는 영자의 손목을 잡으며 입을 맞추는데, 영자는 마구 빼며 맹구의 입술을 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맹구는 과감하게 영자의 입술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영자가 흥분해서 자기도 모르게 외친 말은....

  "아...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맹구는 감동해서 영자를 보고 외쳤다.

  "음. 내가 너의 첫남자였다니." 영자는 자기도 모르게 흥분해서 또 이렇게 말해버렸다.

  "응.. 애 낳고는 처음......."



제목 : 용팔이와 옹녀 이야기~!!!


부산에 사는 용팔이는 그 지역에서 소문난 변강쇠였는데, 특히 그 물건이 장대한 까닭에 많은 여성들이 그를 부러워하며 따랐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색 잘쓰기로 유명한 옹녀는 용팔이의 소문을 듣고 그를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둘다 색정광이었기 때문에 시시한 전초전은 필요없었다. 옹녀는 용팔이에게,

  "조선호텔 666호실에서 27일 밤 10시에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 서울 옹녀"  라고 팩스를 보냈다. 곧 용팔이에게서 긍정적인 대답이 왔다.

  "O.K."    옹녀는 약속된 시간에 조선호텔 666호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이 30분이 넘도록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몸이 달아올라  있었던 옹녀는 화가 나서 씩씩 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전면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웬 기둥 같은게 방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런데, 기둥의 앞 부분에는 웬 쪽지가 걸려 있었다. 그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었다.

  "시간이 없어서 물건만 보내오. - 부산에서 용팔."



                짐승

     

  어떻게 하면 이 여자에게  '몸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던 남자가 애인과  데이트를 하다 마침 길거리에서  그짓을 하는  개를 봤다.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남자가 목소리를 깔면서

    애인을 불렀다.

       "자기!"

       "?"

       "실은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은데.'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맘대로 하세요. 난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게요.'



제목 : 화끈한 여자?!


서로 얼굴도 알지 못하는 두 남녀가 나란히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었다. 얼마쯤 지나 영화 장면에서 야릇한 장면이 나오자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의 손을 잡았

다. 그런데 여자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용기를 낸 남자가 이번에는 한 팔로 여자의 어깨를 감싸고 한팔로는 여자의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여자가 여전히 거부를 않자 남자는 더욱 대담해져서 이번에는 그 곳을 만지려고 손을 허벅지 쪽으로 움직였다. 그때였다.   여자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며 이렇게 속삭였다.

"자리를 바꾸는 게 좋겠어요. 제 치마에는 지퍼가 오른쪽에  달렸거든요."


 

제목 : 종교, 정치, 섹스, 미스터리!


어느 국문학자가 현재까지 출간된 베스트 셀러들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 종교, 정치, 섹스, 미스테리!

모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연구내용을 공개하고는, 위의 네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을 창작해보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다음날, 그의 책상 위에는 원고들이 수북이 쌓였는데,  그 중에 특별히 어느 여대생이 제출한 한 장짜리 원고가 눈에 띄었다.

- 오, 하나님 맙소사! (종교)

이건 거짓말이야! (정치)

내가 임신을 하다니! (섹스)

근데, 애 아빠는 누구지? (미스테리)



제목 : 앉아서 쉬고 싶어요....


한 직업여성이 병원을 찾아오자 의사가 진찰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 누우세요"

그러자 그 직업여성은 몹시 지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여기서만큼은 의자에 앉으면 안될까요? 난 온종일 일에 지쳐버렸다구요. 더러는 앉거나 서있고 싶어요."



제목 : 미성년자 성폭행범???


 동물원 사육사가 재판을 받았다.

 이유는 팬더곰과 수간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재판정에서 판결이 나기를 미성년자 성폭행범으로  중형을 받았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아본즉 상대했던 팬더곰이 세살짜리였기 때문이라나...

 믿거나 말거나.... ^^;


제목 : 대용품


 식인종 부자가 사냥을 가게 됐다.

 몇시간 헤매다가 드디어 폭포수 밑에서 목욕을 하는 아가씨를 발견했다.

 온몸이 햇볕에 눈이 부시고, 허리를 타고 흐르는 매력적인 몸매에선  물방울이 더욱더 반짝였다.

 아  들 : 아버지. 마침 배도 고픈데 얼른 저걸 저녁식사로 잡아 먹읍시다.

 아버지 : 안된다. 저건 사로잡아서 집으로 데리고 가자.

          대신 집에 가서 네 엄마를.... 알았지?



제목 : 위반의 댓가


한 아가씨가 경치가 좋은 교외의 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중 순찰경찰에게 잡혔다. 경찰이 말했다.

"난 그렇게 나쁜놈이 아니거든, 저 숲에서 사랑을 한번 나누자구, 그러면 당신의 위반 사실에 대한 대가를 지른 것으로 간주할  테니까."

그녀는 이와 같은 거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들이 일을 끝낸 후 아가씨는 너무 만족해 하며 경찰에게 말했다.

"이봐요, 고백할께 또 있어요, 조금 전 과속으로 잡히기 전에 신호등을 두번 위반했고, 언덕에서는 중앙선도 침범했답니다....

 하지만 당신이 힘이 있다면 이 모든 위반의 댓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요."



제목 : 그만 뽑아...!!


 남편에게 R이라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이 친구는 가끔씩 그들의 집에 와서 자곤 했다.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이긴 했지만 R은 친구 부인과 자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어느 날 밤 모임 후 남편이 먼저 잠을 자러 갔다.    얼마쯤 있다가 R이 그녀에게 말했다

 "가서 그가 자나 봐, 자나 확인해 보라구!"    그러나 그녀가 말했다.

 "어떻게?"

 "어떻게 하냐구?  궁둥이 털을 조용히 당겨봐.  잔다면 깨지 않을 거야."   그리하여 그녀는 침실로 가서 남편의 뒤에서 털을 잡아 당겼다.

 "안깼어, 안깼어......"

 "다시 가봐, 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서 그녀는 다시 방으로 가서 두번째 털을 뽑았다.

 "그가 자는 것 같아.  안 깨어났거든."  그러자 남편이 나타나서 소리쳤다.

 "이런 망할 것! 너희들이 함께 자는 건 개의치 않겠어.

 하나 엉덩이 털은 그만 뽑아!"



제목 : 사랑이라는 양식...


온천 관광지 여관 2층에 신혼 부부가 들어왔다.

아래층 주인이 보아하니 3일이 지나도록 아래층 식당에 한 번도 내려오질 않았다. 걱정이 되어 주인이 소리쳤다.

"여보시오, 내려와 식사 안 합니까?"  그러자 신혼부부가 대답했다.

"염려마세요. 우린 [사랑] 이라는 양식으로 배를 채우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탁이 하나 있소. 제발 쓰고 난 사랑의 양식의 빈 껍데기를 창밖으로 버리지 말아 달라는 것이오. 집에서 기르는 오리가 잘못 주워 먹어 목구멍이 막혀 버리겠소."



제목 : 차도..코트도 다 싫어요....


나이가 지긋한 어느 사장이 젊은 애인을 위해 아파트를 한채 마련해 놓고는 몰래 살림을 따로 꾸몄다. 그런데 보름 정도해외 출장을 갔다 오게 됐다. 사장은 젊은 애인이 걱정이 됐다.  혹시 출장간 사이 바람이라도 피우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없는 사이 자신만을 생각하며 지내면 출장갔다 와서 자가용 한 대와 밍크코트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보름 출장을 갔다가 돌아와서 애인 집에 갔다.

"그 동안 아무일도 없었겠지?"

"저....차도 코트도 다 싫어요, 대신 아파트 경비원만 다른 데로  옮기지 않도록 해주세요."



제목 : 소개팅을 나간 남과 여...


어떤 여자가 소개팅을 나갔다

그런데 남자가 들어온 뒤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심심해진 여자가 담배를 꺼냈다

그리고는 한 번 빨고는 냅다 던지는것이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담배가 벌떡 벌떡(!) 일어서는 것이다

남자는 너무 놀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여자가 다시 담배를 한 개피 꺼내더니 한 번 빨고는 또 던졌다

담배는 또다시 벌떡(!) 일어서는 것이 아닌가!

도저히 궁금함을 참을 수 없게 된 남자가 물었다

"저...담배가..왜..서..섭니까?"

그러자 여자가 하는 말..

"내가 빨아서 안서는게 없어."



제목 : 남자와 여자의 차이???


생물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선생님께서 맹구에게 질문을 하셨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뭔지 아나?"

선생님의 질문에 맹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다리 하나 차이요!"



제목 : 전 아르바이트생인데요???


어떤 여자가 새로 사귄 펜팔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 당신이 옛날 저의 애인처럼 백날밤을 찾아와 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하겠어요 "

그 날밤부터 남자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그 여자집을 찾아왔다.

그 증거로 집앞의 큰 나무밑에 밤마다 금을 그어 놓았다.

99번째 밤은 심하게 폭풍우가 몰아친 밤이었다.

여자는 그남자가 행동에 마음이 동요되어 비바람속에서 금을 긋고 있는 남자에게 뛰어 가서 말을 했다.

" 이제 당신의 마음을 알았어요. 백번째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

그리고는 남자를 자기의 방으로 데리고 가려하자

그 남자는 사색이 되어 한다는 말이

" 저는 아르바이트 생 인데요 "



제목 : 부부 생활 리서치~!


부부들의 부부 생활에 필요한 필수(?) 다섯 가지 "워"는?

첫번째 : 샤워

두번째 : 누워

세번째 : 세워

네번째 : 끼워

다섯번째 : 고마워



제목 : 관계하는 횟수가 얼마나..??


민방위 훈련 시간이었다. 단상에 오른 구청 민방위과 직원은 막간을 이용하여 대원들에게 물었다.

  "자 여러분 중에 하루에 한번씩 하시는 분 계십니까?"

그러자, 수많은 인파들 중에서 고작 두 세명이 손을 들 뿐이었다.

  "음, 그럼 일주일에 한 두번 하시는 분?"

그러자 약 과반수가 손을 들었다.

  "으흠, 그렇다면 한달에 한번 하시는 분?"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아니 그런데 이 맨앞에 계신 선생님은 아직 손을 안 드시네요.    선생님은 얼마나 하시죠?"

  "난 일년에 한번."

그러나 굉장히 기쁜 표정이었다.

  "아니 그런데 뭐가 그렇게 기쁘세요?"

  "오늘이 바로 그날이거든요."



제목 : 너무 밝히는 부인?!


너무 밝히는 부인을 둔 남편이 수요일날 아침 부인에게 말했다.

 "난 요즘 너무 피곤해... 그리고 지쳤고.. 이제부터는 받침이 없는  요일에만 즐기는 건 어떨까?"

 "좋아요.. 당신이 피곤하다는데 어쩔 수 없죠..."

그렇지만 부인에게는 토요일까지 기다린다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다음 날 저녁, 부인은 남편이 오자마자 사랑을 나누자고 했다.

남편은 어제 한 약속을 잊었냐며 부인에게 물었다.

 "여보,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

 "모요일!!"



제목 : 에이즈 방지법


1. 한우물을 판다.

2. 앞뒤를 구별한다.

3. 성을 반드시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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