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반응형

시내산 출발 준비, 민1-10장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 머문 시기는 대략 11개월이 넘는 기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에 시내산에 율법 언약을 세우고(출24:1-11), 십계명 등 율법 규례(출20:1 출23:33)와 성막 규례를 받아(출25-39장) 그 이듬해 1월 1일에 성막을 지었다(출40:1-33). 그 이후 회막에서 하나님께 레위기 말씀을 받았으며(레1:1), 출애굽 제2년 2월 1일에 민수기의 처음 말씀을 받았다(민1:1).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행군하기에 앞서 준비 과정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다.


1. 군대의 계수(민1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가기에 앞서 첫번째 행하도록 부여 받은 임무는 싸움터에 나갈 수 있는 20세 이상의 남자를 각 지파별로 계수하는 것이었다(민1:2,3). 그러면 이 계수는 몇 번째 계수이며, 이 계수를 한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1) 재정비를 위한 계수

 이스라엘의 인구 계수는 시내산에서 속전의 대가로서 생명의 성막 건축을 위해 예물을 드릴 때에(출30:11-16 출38:24-31)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인구 계수는 하나님이 사망의 땅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을 감사하기 위한 방편으로 행해진 것인 반면 민수기에서의 인구 계수는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의 군대로서(출6:26 출12:41) 가나안 정복을 위해 전멸 정비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었다.


 2) 하나님의 영적 군대

이스라엘의 행군 정열 정비를 위해 군대 계수를 한 것은 이 땅에서 성도들이 천성을 향해  가는 동안 하나님의 영적 사역을 하는 영적 군대로서 활동해야 함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을 행해 가는 나그네이며("b전 2-9장),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이 과정 속에서 사단을 중심 하는 수많은 대적자들이 나타나 방해하려 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영적 전신갑주를 입고 능히 서서 물리칠 수 있어야만 한다(엡6:10-18).


2. 각 지파의 진영과 레위기파의 임무(민2-4장)


 이스라엘인들이 군대 계수에 이어 행한 두 번째 일은 각 지파별로 성막을 중심 하여 진영을 짜는 일과 행군 순서의 배정(민2:1-34) 그리고 레위 지파의 인구 계수(민 3장)및 업무 분담(민 4장) 등의 일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의 진영을 동서남북 각 방향에 따라 지파별로 정한 것은 가나안 땅으로의 행군시 효과적인 숙식과 생활을 위함이었다. 그러면 이 진영은 무엇을 중심으로 정하였으며, 하나님께 선택된 지파는 무슨 지파인가? 그리고 그 지파의 세 자손인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들의 사역은 무엇인가?


 1) 레위 자손의 임무

레위 지파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의 범죄시(출32:1-24)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행위(출32:25-29)의 결과로 축복을 받아 하나님께 선택되었다(민3:5-10). 그 결과 그들은 아론과 같은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바 되어서 하나님을 위해 성막을 중심으로 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쟁에 나가는 군대 계수에서 빠졌고(민1:4-15), 특별히 따로 계수되어 성막일을 수행하도록 되었다(민3:1-15). 레위 지파는 크게 레위의 세 아들(출6:16)인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 그리고 므라리 자손으로 구분된다. 고핫 자손의 일은 성막의 지성소와 성소의 성물을 운반하고 정리하는 일이었으며(민3:4-20), 게르손 자손의 일은 성막의 앙장이나 휘장, 덮게 등을 운반하고 설치하는 일이었다(민3:21-28). 그리고 모라리 자손은 성막의 널판들과 띠, 기둥, 받침 및 말뚝 등을 옮기고 설치하는 일을 하였다(민4:29-33).


 2) 하나님을 중심한 삶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진영을 치는 것과 레위 지파의 업무 분담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활하며, 교회 안에서 각자의 은사에 따라 맡은 일을 질서 있게 행해야 할 것을 암시해 준다. 성도들은 과거 주님을 믿기 전에는 영적으로 죽었고(엡2:1,5), 이세상에 속한 자들이었다(요15:19 요17:14,16). 그러나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영적으로 거듭나(요3:6) 천국 백성이 되었고(엡2:19),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벧전1:1 벧전2:9).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만을 중심 하여 살고, 언제나 무슨일을 행하든지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야 한다(골3:17). 한편 레위인들이 업무를 분담하여 행했듯이 그리스도인들도 받은 은사에 따라 교회 안에서 질서 있게 사역을 감당해야 하겠다(롬12:3-13 고전12:4-11 고전14:33,41)


3. 기타 정결예법과 시내산 출발(민5-12장)


 이스라엘의 각 지파별 업무 부담 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규례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1) 시내산 출발

부정한 자들은 진 밖에 내어 보낼 것(민5:5-10), 부부간의 청결 예법(민5:11-31), 하나님께 헌신하여 일하는 나실인의 규례(민6:1-21) 등이다. 그리고 7장에는 성막 건립시 각 지파의 족장들이 헌신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8장에는 성막의 등불을 켜고 성취하는 제도에 이어(민8:1-4) 레위인들의 헌신 의식이 엄급 되어 있다. 9장에서는 유월절의 특별법(민9:1-14)과 구름의 진행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이스라엘의 행군 상황(민9:15-23)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10장에는 행군과 기타 회중(민1-10), 소집 등의 신호를 위한 은나팔 제도(민10:1-10)와 이스라엘의 가나안 행군(민10:11-36) 등을 기록하고 있다.


 2) 기타 정결예법의 교훈

 이는 이스라엘의 광야 행군중과 이후에 지킬 규정으로서 성도들이 이땅에서 나그네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항상 정결하고 거룩해야 함을 암시해 준다. 특히 성적 정결의 유지(민5장)를 말해 주며, 나실인의 규례의 경우에는 하나님께 헌신한 자는 그분의 뜻에 따라 영적 권위를 순복하고 거룩히 일해야 함을 보여 준다(민6:1-21). 한편 유월절의 특별법(민9장)은 구원을 기념케 하기 위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자비를, 이스라엘의 행군은 천성을 향한 성도의 여정을 암시해 준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예정 행군 준비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영적 군사와 신앙적 집단으로 무장하여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오늘날 애굽으로 상징되는 세상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중심한 유기체적 집단과 영적 군사로서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능력으로 무장하여 어두움과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천성으로 나아가야 함을 교훈해 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