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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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승리, 민21-36장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가나안 여정에서의 삶은 거의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들은 시내산에서 출발한 후 원망과 불평죄를 범하였으며(민11:1-6), 결정적으로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즉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리라는 약속을 믿지 않아 광야에서 약 40년 동안 방황하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비극을 맞이하였다(민13,14장). 그러나 출애굽 제1세대들이 광야에서 죽고, 제2세대들이 성장함에 따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1. 불신앙에서의 승리(민21:1-9)

 이스라엘은 출애굽 제40년에 에돔 땅의 거치른 광야를 지나가던중 식물과 먹을 물의 없음으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그 결과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징계는 무엇인가?


 1) 이스라엘의 불신앙

하나님은 그들을 불뱀으로 징계하시었는데, 다시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해 놋뱀을 만들게 해 백성들을 치유하셨다(민21:4-9). 이 사실은 이스라엘인들이 광야 40년 동안 줄곧 원망하는 불신앙적인 삶을 살아왔음을 보여 준다(행7:42). 그리고 한편으로 하나님은 불신앙적인 이스라엘을 오래참음으로 용서하시고 계셨음을 나타내 준다.


 2) 놋뱀의 의미

 하나님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을 치유하시기 위해 놋뱀을 만드신 사건(민21:4-9)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을 예시해 준다(요3:14,15). 즉 이스라엘이 장대 위의 놋뱀을 쳐다봄으로 불뱀의 독으로부터 구원되었는데, 이는 십자가에서 대속적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는 자마다 죄의 세력인 사망에서 구원받아 영생을 얻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속 사역으로 인도해 주고 계셨음을 암시해 준다.


2. 아모리 바산 왕에 대한 승리(민21:10-22)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방황 생활을 끝내고 가나안 땅에 이르는 시점에서 방해자가 나타난다. 그들은 누구이며,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는가?


 1)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

 이스라엘은 그들을 대적하는 아모리 왕 시혼(민21:21-32)과 바산 왕 옥(민21:33,35)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쳤다. 이것은 그들이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을 이긴 후(민21:1-3) 최초로 얻은 승리였다. 이와 같은 것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창17:7-14)에 근거하여 역사 하신 결과였다.


 2) 언약의 하나님

하나님이 가나안 정복을 위해 행군하는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멸하신 것은(민21:21-35)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기 위한 방편으로써 하나님이 언약의 하나님이심을 엿보게 한다. 즉 하나님은 아부라함 이후(창17:7-14)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그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해 그곳 가나안 땅의 왕들을 진멸하심으로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신 것이다. 이런 사실은 오늘날의 성도들로 하여금 진실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더욱 온전히 믿어 약속의 축복을 얻게 하는 교훈을 준다.


3. 발락과 발람에 대한 승리(민22-25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리 왕과 바산 왕을 진멸하고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로 들어갈 수 있는 '모압 평지'에 이르게 되었다(민22:1). 그런데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 의해 대적받았다.


 1) 모압과의 승리

 발락은 재물로 거짓 선지자 발람을 사주하여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저주 대신 축복을 하는 수모를 당하게 되기도 했다(민 22-24장). 그리고 발락에게 이용되어 이스라엘을 해롭게 한(민25:1 계2:14) 발람은 결국 이스라엘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민31:1-12).


 2) 은혜의 하나님

이스라엘이 발락의 대적에서 구원받은 것은(민 22-24장)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으로 은혜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 중 하나님 앞에서 많은 실수를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지도 않았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다(민23:8). 오히려 이스라엘을 강한 대적자들에게 승리케 하셨다. 이 사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들이 연약할지라도 보호하신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4. 절기와 도피성 제도(민26-36장)


 하나님은 이스라엘인들이 이제 곧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될 시점에 이르자 이전에 시내산에서 언급하셨던 제사와 절기들을(레 23장) 재차 말씀하셨다. 이 제사와 절기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도피성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1) 절기

시내산에서 언급한 제사와 절기들로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민28:2-8), 안식일(민28:16-25), 칠칠절 또는 맥추절(민28:26-31), 나팔절(민29:1-6), 속죄일(민29:7-11), 초막절(민29:12-38) 등이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제사 규례와 절기법들을 말씀하신 것은(민 28,29장) 그분이 경배받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엿보게 한다.


 2) 도피성 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인들이 실수로 살인케 되었을 때 복수하려는 자로부터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두피성 제도를 설정해 주셨다(민35장). 이런 사실은 하나님이 당신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의 생명을 귀히 여기시어 억울하게 죽임당하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 역사하심을 보여 준다.


 이 땅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다(벧전2:9). 성도들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구원을 받은 자로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며(빌3:21), 이 땅에서는 그리스도를 의지해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다(갈2:20). 성도들은 이런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여러 축복과 은혜를 의지함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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