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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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실패와 약속, 신 1-4장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3번의 강화 설교를 하였다. 신명기 1-4장은 그 첫 번째 강화로서 역사적인 회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이런 회고를 통해 모세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의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고 계시는가? 본 연구에서는 이런 관점에서 역사 가운데 주권을 행하시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관계를 고찰하여 우리의 모습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1. 사랑의 하나님(신1장)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셨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가?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은 불신앙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셨는가? 또한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약속한 내용은 무엇인가?


 1) 불신앙한 이스라엘

 부모가 자기 자녀를 품에 안고 모든 위험에서 보호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숭고함으로 이스라엘을 보호, 인도하셨다(신1:31). 사46:3,4에서는 이런 보호하심이 그를 믿고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할 것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이 어떤 상황에서 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께서는 불신앙적인 이스라엘에게 준엄한 징계를 내리시면서도 한편으로 사랑의 약속을 실현시켜 나가셨다. 그래서 불신앙한 백성의 후손들을 보호하시면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인간들은 순간 순간 하나님을 원망하고 배반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에 근거하여 그들을 영원히 보호하신다(신11:4).

 그리고 이스라엘과 약속한 내용은 가나안 땅이었다. 여기서 땅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며 하나님은 그 상징으로 회막과 성전을 짓게 하셨다.


 2) 약속을 잊은 사람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동행하심을 약속하셨다(마28:20).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믿고 따르겠노라고 고백하지만 문제에 부딪힐 때 그 고백은 온데간데없고 불평으로 헌신의 다짐들이 무너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잠시의 환경만 보고 약속을 불신앙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늘의 기독교인도 인내하지 못하고 스스로 결정짓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지평선 너머를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인내심을 갖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2. 능력의 하나님(신2,3장)


 신명기 2,3장에서는 광야에서 자게 백성을 지키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지키시는가?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에 대해서 모세가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


 1) 담대한 신앙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시고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앞서 모든 적들을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말씀의 순종만을 원하셨다. 그러면서 천하 만민으로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하셨다(신2:25). 이러한 가운데 모세에게는 담대한 신앙이 필요했다(신3:22). 그래서 모세는 과거 그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회상하여 가르침으로 그 사건을 체험하지 못한 후손들에게 담대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2) 오늘날의 하나님

 오늘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절망이나 극한 상황 속에서 자포자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신3:22)는 말씀을 신뢰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양심을 죄책에서 해방하였듯이 우리의 근심과 절망도 해방시키신다.


3. 모세의 훈계(신4장)


 모세는 율법 준수와 가르침에 대해 훈계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말씀을 경청해야 하는 이유는 경외함을 배우게 하기 위함이라 말씀하였다(신4:10). 그렇다면 말씀 경청과 하나님 경외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1) 율법의 행함

 말씀 경청과 하나님 경외는 서로 병행한다. 그래서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께 순종하는 삶 속에서만 가능하다. 여기에 대해 요일2:4,5은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율법을 갖고 논쟁의 소재로 삼게하기 위함이 아니요, "행하게 하려 하심"이었다(신4:14). 그러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제일 먼저 무엇을 항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상 숭배를 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실 때도 형상은 보이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이는 형상보다는 말씀에 더 귀기울일 것을 명하시는 것이다. 여기서 모세는 주번 다른 종교, 즉 천체의 일월성신을 섬기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분임을 강조한다(신4:19).


 2) 새 언약의 백성

 모세를 대표로 언약을 체결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셨다. 그 언약은 오늘 우리를 대표하는 제자들과 그리스도간에도 체결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백성 삼으시고 영원토록 보호하심을 뜻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뜻에 따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졌음을 선포하고 삶을 통해 증거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이런 백성의 신분을 망각하고 우상의 길을 따라간 이스라엘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감시하에서 진행되었다. 아무리 작은 것도 하나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아무리 큰 것도 하나님의 능력을 능가하지 못했다. 옛날 광야에서와 같이 오늘의 교회에서도 그러하다. 하나님은 모든 교회와 구성원들을 영원히 그의 팔로 감싸시며, 우리의 모든 부족과 염려를 책임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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