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반응형

사사 삼손, 삿13-16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단 지파를 중심으로 활약한 삼손의 활동을 그리고 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40년 동안이나 블레셋의 압제(삿13:1)에 있었으나 회개하지 아니하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은밀히 삼손을 준비시키셨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준비된 삼손의 출생에서부터 그의 결혼 생활 그리고 그의 범죄로 인해 맞이해야 할 비극적이면서도 대승리를 가져온 삼손의 최후를 기록하고 있다.


1. 나실인 삼손의 출생(삿13장)


 삼손은 여호와를 믿는 경건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출생은 나기전부터 특별하였다. 태어나기 전에 보여지는 그와 관련된 사건들은 무엇인가? 그 사건들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삼손은 나실인으로 구별되어졌는데, 나실인은 어떠한 사람이며 그들이 지켜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가?


 1) 출산을 예고받음

 삼손의 출생은 다른 사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노아의 아내는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장차 태어날 아이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람이라는 예고를 받게 된다(삿13:5). 삼손은 나면서부터 구별된 사람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내의 말을 들은 마노아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것은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삿13:8). 마노아의 이러한 기도는 곧바로 응답되어졌다(삿13:8-14).  이것은 평소에 그의 생활이 기도로 일관된 생활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삼손은 이러한 가정에서 성별된 나실인의 자격으로 출생하였다(삿13:5).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례로는 포도나무의 소산과 독주를 금하고, 머리를 깍지 말며,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민6:1-6). 이러한 신분으로 출생한 삼손은(삿13:24) 성장하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사사로 부르신다(삿13:25).

 삼손의 출생도 특이하였지만 그의 성장 과정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진행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삿13:24).


 2) 복된 가정

 삼손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스라엘의 사사가 될 것을 선택받았다. 예견된 출생과 주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지는 과정은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주의 훈계와 교양이 양육(신6:4-9) 되어지는 가정이 복된 가정인 것이다.


2. 블레셋과 삼손(삿14, 15장)


 나실인으로 태어난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 그의 결혼에 관한 사건들은 무엇이며, 그 사건을 통해 보여지는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인가?


 1) 결혼의 실패와 블레셋인과의 싸움

 삼손은 딤나로 내려가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부모에게 간청한다(삿14:20. 결국 삼손은 결혼한 후 하객들에게 수수께끼를 낸다(삿14:11-13). 그러나 그 수수께끼를 부정한 방법으로 풀게 되었음을 알고(삿14:18), 블레셋인들을 죽이고 약속을 이행하였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삿14:15-20).

 그 후에 다시 딤나로 내려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아내에 대한 소식을 듣고 복수를 한다(삿15:4-5). 그러나 복수에 화가 난 블레셋인들은 유다를 치려고 하자 유다는 삼손을 잡아 블레셋에 넘겨준다(삿15:9-13).  즉 같은 동족의 손에 결박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을 입은 삼손은 레히에서 결박을 풀고 블레셋인 천 명을 죽이다(삿15:14-17).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스라엘을 구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었다.


 2) 하나님의 신이 감동된 자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삼손은 하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 임했기 때문이다. 동족으로부터 배반을 당할 만큼 완악해진 사외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을 해나가는 삼손은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다기보다는 개인적인 욕심과 감정으로 일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들어서 사용하셨다.


3. 들릴라와 삼손의 최후(삿16장)


 나실인으로 성별 되어 이스라엘을 구원할 삼손도 완전하지는 못하였다. 그가 저지르고 있는 죄악의 모습은 어떠한 것들인가? 말년에 그는 어떠한 유혹을 받았는가? 그리고 그 유혹으로 인해 받게 된 그의 최후의 모습은 어떤가? 그의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그는 두 번 기도를 하였는데, 언제였나?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 볼 때 삼손의 생활은 어떠했는가?


 1) 모든 것을 무시한 생활

 삼손은 그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힘을 의지하여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였으며(삿14:1-4),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례들을 어기면서 사자의 시체에 손을 대었다(삿14:8,9). 그리고 심지어 하나님의 경고(삿15:1-13) 조차도 경시하였다. 이러한 그의 죄악은 또다시 그를 유혹의 길로 빠져들게 한다(삿16:4). 결국 블레셋인들의 포로가 된(삿16:21) 삼손은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는데(삿16:28), 그의 기도는 응답되어 다곤 신전이 무너져 블레셋인과 함께 장엄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삿16:29-31).


 2) 육적인 정욕

 아무리 완벽한 인간일지라도 육적인 유혹에 빠져들게 되면 결국 그 유혹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삼손도 결국 이러한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육적인 정욕을 상실할지라도 함께하시는 성령을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나기 전부터 택함받았던 삼손은 그 누구보다도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약했다. 블레셋을 불태웠으나 육신의 정욕의 불은 조절할 수 없었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일을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삼손을 들어 구속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이것은 무능한 인간에게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사들이 행해 왔던 사역들은 이제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다. 알파와 오메가이신 예수께서 구원의 완성을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구속 사역을 이루어 나가시는 데 있어서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