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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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시대의 혼란, 삿17-21장


 사사 시대의 암흑기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는 시기이다. 이스라엘은 삼손의 죽음 후 극도로 패역하게 된다. 그것은 미가로부투 시작되는 우상 숭배의 길을 걸으면서부터였다(삿17:1-3). 결국 이것은 단 지파에게까지 확산되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이스라엘 전반에 걸쳐 만연한 윤리적으로 타락한 모습과 것으로 인해 야기된 이스라엘 총회의 회집과 결정, 그 결정에 불복하는 베냐민 지파, 또다시 회개하는 이스라엘 총회와 베냐민 지파의 구원에 관한 내용들을 보여 주고 있다.


1. 우상 숭배의 확산(삿17,18장)


 미가의 가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범죄 사건으로 인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미가의 집에 신상을 만들게 되는 경위는 어떠한가? 그리고 미가의 집안에 제사장이 된 레위 소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되는가? 한편 단 자손은 미가의 집에서 신상과 제사장을 탈취하여 가는데(삿18:11-26), 이러한 단의 행동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가?


 1) 우상숭배의 온상지

 미가 집안에 신상이 생기게 된 것은 후에 우상 숭배의 온상지 역할을 하였다(삿18:31). 이 신상이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미가가 자신의 어머니의 돈을 훔친 데서부터 발단되고 있다(삿17:1,2). 이것은 미가의 어머니로 하여금 신상을 만들게 하였으며(삿17:3,4), 미가로 하여금 드라빔을 만들고 자신의 아들로 하여금 제사장직을 맡게 하였다(삿17:5,6). 그러나 후에 레위인과의 계약 조건으로 미가는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는다(삿17:10-13). 이는 종교적으로 사회 전체가 타락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구별된 레위인조차도 신앙 양심을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단 지파는 라이스 정복을 위해 미가의 신앙을 훔치고, 심지어 레위 제사장까지도 데려간다(삿18:11-20). 단 지파의 이런 행동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삿18:31).


 2) 자기 중심주의

 미가는 우상을 숭배하게 됨으로써 돈에 굶주린 한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게 되며(삿17:1-13), 단 지파는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인해 죄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일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오늘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부분이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교회를 이용하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은 결국 자신의 유익을 위해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 것이다.


2. 윤리적 타락(삿19:1-30)


 이스라엘은 종교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타락하였던 것을 불 수 있다(삿19:1). 윤리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어떻게 비추이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레위인이 자신의 첩을 열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으로 보내었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1) 개인·가정·사회적 타락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윤리적으로 타락하였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레위인이 첩을 두었다는 사실(삿19:1)에서 발견할 수 있다. 레위인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해서는 안 된다(레 21: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행음하고 자기를 떠나간 첩을 데려오고자 하였다(삿19:2,3). 이를 통해 당시 부패해진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열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보낸다. 이것은 당시에 재판할 왕이 없었기 때문이다(삿19:1). 그러나 레위인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죄를 망각하고 타인의 죄만을 고발하는 억측이었다.


 2) 성 개방의 시대

 하나님을 떠난 사회는 병들기 마련이다. 특히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성적으로 타락하게 될 때 그것은 것잡을 수 없는 죄악의 길고 몰고 간다. 자신의 목숨을 유지하려고 첩을 내어 준 것은 극한적인 이기주이의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성 개방 시대를 맞이한 현대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바로 깨달아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3. 이스라엘의 총회와 베냐민 지파(삿20,21장)


 이스라엘 총회가 열리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그리고 총회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졌는가? 그 결정에 대해 베냐민 지파는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가? 결국 이스라엘은 동족 상잔의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가? 그리고 베냐민 지파를 구원하기 위하여 취한 행동은 무엇인가?


 1) 이스라엘 총회의 회개

 이스라엘 총회가 열리게 된 동기는 기브아 거민의 만행으로 인해 미스바에 모여(삿20:1-3) 그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서였다(삿20:9-11). 따라서 이스라엘 지파는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아 비류들을 처형할 수 있도록 내어달라고 요구한다(삿20:12,13).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의 요구를 거절하며 오히려 그들과 싸울 준비를 한다(삿20:14-17). 결국 이들은 3차에 걸쳐 전쟁을 하게 되는데, 베냐민 지파는 제3차 전쟁으로 인해 600명의 남자만이 남게 되는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만다(삿21:1).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이스라엘 총회는 베냐민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자구책을 찾는다.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하며 제사를 드리고 난 후 그 자구책으로 베냐민 생존자를 위해서 결혼을 의논하였다.


 2) 자기 소견대로 행함

 이스라엘 총회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기보다는 자신들의 감정에 의해 편파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모습이기보다는 감정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모습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저지른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에게 죄의 대가를 지불하신다. 아무리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을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정당하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삼손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반복되는 죄악과 끊임없는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도 종교적·윤리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보이며 사사 시대의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은 이스라엘 전체에 동족 상잔의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섭리하심임을 이스라엘 민족은 깨닫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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