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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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인 룻의 사랑, 룻1,2장


 고향을 등진 엘레멜렉의 가족은 풍성한 양식을 얻고자 모압으로 내려갔지만 그 후 10년 동안 최고의 고난을 맛보았다. 그곳에서 엘레멜렉의 아내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다 잃고 말았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데서도 다시금 살 소망을 얻은 것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신앙 때문이었다. 고난과 실패의 낙심 가운데 처해 있는 영혼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주가 되시는 복음의 능력뿐이다.


1. 고난을 받는 나오미(룻1장)


 하나님의 법안에서 사는 사람은 땅에서 그들의 곳간에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림으로써(레26:3-5 신28:5) 하나님의 축복을 저버리고 말았다. 그 결과 모든 땅에 하나님이 주신 재앙을 피할 길이 없게 되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엘레멜렉도 심각한 기근을 만나게 되자 그의 가족을 이끌고 모압 지방으로 이주하여 거하게 되었다(룻1:1,2). 이들에게 임한 고난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1) 고난이 주는 의미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뒤로하고 이방으로 옮겨간 엘레멜렉의 가족을 외면치 않으시고 권념하셔서 버려서는 안 되는 기업을 다시금 찾도록 하셨다. 그들에게 고난과 연단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다시금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의 품을 떠나 허랑방탕하던 탕자의 모습과도 같은 것이다(눅15:13-17). 성경은 기근에 대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묘사한다(삼하21:1 왕상17:1 렘14:12,15). 예수께서도 종말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에 기근을 예고하셨다(마24:7 막13:8 눅21:11). 하나님께서는 자연과 환경의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는 인간에게 자신의 뜻을 알게 하시는 것이다.


 2) 고난을 극복하는 길

약속의 땅을 떠난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룻과 나오미(룻1:1-5)를 다시금 약속의 땅으로 복귀하게 하시고(룻1:6-18), 위로하시며, 새로운 안식을 주시는 등 그들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은혜가 (룻1:19,20) 충만했다. 그들의 신앙을 다시금 회복시키고(룻1:13), 시어머니에 대한 공경과 시모와 함께하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끝까지 따르는 이방의 모압 여인의 신앙 열정(룻1:16,17)이 잘 묘사된다. 유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조차 없는 한 가정의 여인들이 고난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는 것은 여호와에 대한 신앙 하나만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결정이다. 오늘날의 성도에게 고난과 낙심 가운데서 신앙의 절개를 지켰는가에 대한 도전을 심어 준다.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다시금 모압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는 나오미의 산앙 자세를 본 받아야 할 것이다.


2. 결단하는 나오미(룻1장)


 나오미는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룻1:6)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다. 이때 나오미는 끝까지 따른 자부 룻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향한다.


 1) 결단의 시기

엘리멜렉 가족이 베들에헴 고향을 뒤로 하고 양식이 있다는 모압으로 내려간 것은 지혜로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으나 모든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가족들은 모두 잊은 것이었다(잠16:9). 돌아오는 나오미는 자신들의 위치가 실패의 자리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 새로운 힘이 된 것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신앙이었다. 양식을 얻지 못한 그들이지만 돌아가리라는 결단 가운데 신앙 회복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


 2) 위로를 주심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는 결단이 따르며, 결단 뒤에는 세상의 방법과 세상을 향한 삶을 버려야만 한다(고후6:17). 주님의 위로를 받는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며(눅16:3), 세상의 것 또한 사랑치 말아야 한다(요일2:15). 모압을 동경했던 생각을 예루살렘을 향한 삶의 변화를 통해 버려야 하는 것이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인에게 남은 것은 며느리뿐이었다(룻1:8). 그러나 나오미는 며느리와도 이별을 고하며 결단의 각오를 밝힌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리라는 신앙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버린 나오미에게 효성과 신앙을 따르는 룻을 함께 보내신다(룻1:16). 고난이 통로 속에서 올바른 선택의 결과로 하나님의 주신 위로를 얻은 나오미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돌아온 복(룻2장)


 기나긴 고난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나오미는 룻의 효성을 얻는다. 룻은 시모의 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밭에 나가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한다(룻2:2).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효성이 지극한 여성이었다.


 1) 이삭을 주심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시부모를 공경하기 위해서 추수할 들판으로 나갔다. 이를 본 보아스는 먼저 그의 신분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룻의 기구한 운명을 들은 보아스는 단순한 보응 이상의 것이 채워지기를 하나님께 간구한다(룻2:12). 이에 하나님은 룻의 많은 이삭을 얻을 수 있는 축복을 보아스를 통하여 얻도록 인도하시고, 또한 기업을 무를 자로 보아스를 예정하신다.


 2) 만남을 주심

하나님께서는 룻을 보호하시며 그녀에게 축복을 준비해 주셨다. 그들을 부양케 할 친척 가운데서 보아스를 보내 주셨던 것이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마10:29) 룻이 보아스를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이었다. 이방 여인의 효성과 그의 믿음이 기업을 무를 보아스를 만나게 되었던 것처럼 우리는 룻의 신앙과 효성을 본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려야 할 것이다.


 시모의 신앙과 지극한 효성으로 고향을 등진 모압 여인 룻은 고난 속에서도 생계를 잇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다. 이 시기가 추수기라 룻은 이스라엘의 관습을 따라 시모의 허락을 얻어 이삭을 줍기에 이른다. 하나님은 룻의 효성을 인정하셨고 그의 현숙함을 드러나게 하셨으며, 보아스로 하여금 기업을 무를 자로 세워 주시고 수치와 가난에서 구원해 주셨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스런 이름의 룻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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