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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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의 확립, 5:6-6:23


 통일 왕국의 정통성 있는 왕으로 등극한 다윗은 이제 자신의 왕권을 확고히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 다윗은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두 가지 일을 진행시킨다. 첫 번째 일은 새로운 수도를 정하는 것이며, 두 번째 일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오는 것이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모든 일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윗이 수도를 어떻게 정하고, 언약궤를 어떤 경로를 거쳐 옮기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예루살렘으로의 환다(삼하5:6-16)


 다윗은 이제 온 이스라엘을 합리적으로 다스리기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새로운 수도를 정하고자 하였다. 다윗이 생각한 수도로서 적합한 위치는 어디였나? 수도를 정한 다윗은 자신이 거할 다윗 성을 건축하였다. 이때 다윗 궁을 짓는 데, 많은 협조를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다윗은 여러 명의 처첩을 거느리는 등 하나님의 율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아내를 둔 이유는 무엇인가?


 1)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한 다윗

 다윗은 자신이 머물던 헤브론이나 사울 왕이 수도로 삼은 기브아를 수도로 정할 경우 어느 한쪽 지파에 편중되어 전체 국민의 화합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생각한 곳이 시온 성이라고도 하는 예루살렘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여부스 사람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다윗은 이들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았다. 이때에 두로 왕 히람은 다윗의 왕위를 인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히람은 다윗이 궁을 짓고자 할 때 기술자와 재료들을 보내 주어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일들을 계획성 있게 추진하는 중에 다윗은 율법에 위반되는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렸다. 이는 당시의 일부다처제 풍속을 다윗이 쉽게 받아들인 것이고, 또한 왕으로서 정치적인 목적에서 많은 지역,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자 아내를 맞아들였던 것이다.


 2) 다윗을 지키시는 하나님

 성경은 한 인물을 다룰 때 그 사람의 장점 내지는 업적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약점과 실수도 함께 기록한다. 이는 어는 인간도 결국은 똑같은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영원함을 간접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다. 다윗도 마찬가지이다. 큰 일 뒤에는 사소한 실수가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보호막이 되어 주셨다.


2. 블레셋과의 전투(삼하5:17-25)


 본문은 이스라엘의 정적이라 할 수 있는 블레셋과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이 싸움에서의 승리는 다윗의 왕권을 더욱 확고히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리는 것이 되었다. 그럼 블레셋이 2차에 걸쳐 이스라엘을 침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에 그곳 이름을 무엇이라 불렀는가? 끝으로 다윗이 블레셋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1) 블레셋을 물리친 다윗

 이스라엘을 다윗 같은 강력한 왕이 통치한다는 사실에 블레셋은 심기가 불편하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영토의 많은 부분을 블레셋이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레셋은 선수를 쳐서 다윗의 기세를 미연에 꺾을려고 침공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다윗의 승리였다. 하지만 결과는 다윗의 승리였다. 다윗은 승리한 곳을 '바알브라심'이라 명하였다. 이 말의 뜻은 여호와께서 블레셋을 무참히 패배시킨 것을 의미하였다. 이렇게 다윗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블레셋의 참공 때마다 저들과의 전투를 하나님께 문의한 후에 하나님의 명령이 임할 때 나가서 싸웠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싸움은 하나님께서 직접 앞장서서 블레셋과 싸우신 거룩한 성전(聖戰)이었던 것이다.


 2) 기도로 승리하자

 다윗이 블레셋을 이길 수 있었던 근본적인 비결은 기도에 있었다. 블레셋은 호전적인 민족이요, 무기가 일찍이 개발된 족속들이라 실질적인 싸움에서는 이스라엘이 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도라는 무기가 전세를 뒤바꿔 놓은 것이다.

 이처럼 기도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영적 무기요, 신앙적 특권이며, 오직 하나님의 자녀만이 갖을 수 있는 능력이다.


3. 예루살렘으로 옮긴 언약궤(삼하6:1-23)


 본문은 다윗이 기럇여아림에 있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 언약궤가 왜 기럇여아림에 있었는가? 그리고 다윗이 바알레유다에서 언약궤를 가져올 때에 무슨 일이 생겼는가? 끝으로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고자 했던 동기는 무엇인가?


 1) 다윗 성에 안치되는 언약궤

 언약궤는 제사장 엘리 때에 아벡 전투에서 블레셋에게 빼앗겼다(삼상4:11). 그런데 블레셋은 언약궤로 인한 놀라운 사건을 접하자 이것을 벱세메스로 옮겼다. 이곳 주민들도 언약궤를 무례하게 다루다 많은 사람들이 죽자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보낸 것이다(삼상6:19-7:1). 이러한 법궤를 다윗이 옮기는 과정에서 웃사가 인간의 부정한 손으로 언약궤를 만지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다윗이 이러한 고충을 겪으면서도 언약궤를 옮긴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의 삶 가운데 안치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석 달 동안 언약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집에 복을 주셨던 사건이 입증해 주었던 것이다.


 2)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가 받는 저주

 미갈은 언약궤 앞에서 기뻐 춤추는 다윗을 보고 비방을 하였다. 이러한 미갈의 비방은 사실상 다윗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공격이었다. 결국 미갈은 일평생 자식을 못낳는 저주를 받았다. 이 저주는 사울의 가문을 끊어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 성취이기도 하다. 이처럼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은 이에 합당한 보응을 받게 된다. 따라서 불신자들은 당연히 영벌의 저주가 필연적이다. 성도들은 신앙과 삶 속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거나,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 또는 원망해서는 안 된다.


 언약궤가 드디어 다윗 성에 도착하였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한 가운데서 임재하셨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아울려 다윗은 여호와를 중심으로 하는 신정 통치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언약궤의 안치는 임마누엘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왕으로 당신의 왕국에 입성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제 다윗은 자신의 왕권 강화는 물론이거니와 여호와의 처소를 상징하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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