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양보 예화

2015. 1.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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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예화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두 여자 선수가 결승전에서 맞닥뜨렸습니다. 그런데 한 선수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권을 하고 매트를 내려왔고 뒤따라 내려온 다른 선수가 그녀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날 경기를 포기한 선수는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김이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케이 포라는 선수였습니다. 케이 포는 준결승전에서 큰 부상을 당해 결승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경기를 했더라면 에스더 김 선수가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고 경쟁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한 것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케이 포는 나보다 실력이 한 수 위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할 적임자에게 기회를 주었을 뿐입니다."

이 날 두 사람은 모두 승자가 됐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상대를 이겨야만 승리를 얻을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미 있는 참된 승리가 아니라면 용기 있게 포기하는 참된 승리자가 되십시오.

주님! 인생 가운데 정직한 승리의 경험을 풍성하게 부어주소서.

편법이나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룬 적이 있다면 고백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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