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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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의 인품(성품)과 자질​

​본문: 딤전3: 1- 16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과거 30여 년전에 비해 오늘날 목회자들의 설교력은 휠씬 뛰어납니다. 인터넷 등을 통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성장의 저해요인은 과거 목회자들의 성품과 자질에 비해 오늘날 목회자들이 현저히 낮은 인품과 자질로 인해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도자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무조건 신학교만 나오면 영적 지도자가가 될 수 있는 제도와 풍토는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목회자가 되기 전에 먼저 거룩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본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11:1)

그릇이 깨끗해야 음식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깨끗하지 않은 그릇에 담으면 음식을 버립니다. 한국교회는 교회운영에 있어 담임목사의 권한이 너무 큽니다.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이 아니라 실로 교주의 수준인 경우가 흔합니다. 목사는 말씀 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에 전무하고 권한을 장로와 집사에게 넘겨야 합니다.(행6:4)


​ 교회의 영적 지도자에게 적용되는 권위는 권한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힘이 아니라 모범입니다. 강요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이해시키는 설득력입니다. 지도자들은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세는 자신을 낮추어 사람들을 섬길 때에 그들의 손에 의해서만 확보됩니다. 교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려면 예수님처럼 섬기며 겸손하고 온유하고 순종하는 성품과 자질을 지녀야 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교회지도자는 성도와 예배를 인도하기 전에 내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기 바랍니다. 나는 과연 성령충만한 사람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한국교회가 성장하려면 이와 같이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많이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3개월에 갈 수 있는 가나안에 40년이나 걸려서 가게 되었습다. 불평은 하나님의 축복을 지연시킬 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장자 르우벤은 『거친 파도와 같다』(창49:4)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격이 변화무쌍하고 험해서 장자로 태어났지만 장자의 축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됩니다.

오래 전 내가 목회를 배울 때 방문했던 집에서 돼지 먹이를 주기 위해 구정물을 받았는데 구정물이 맑게 보였지만 휘저으니 바로 온갖 더러운 것들이 다 떠올라왔습니다. 이처럼 인격도 시련과 고통이 왔을 때야 참 모습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교회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첫째,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내 아들이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데 결혼후보자간의 중매하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정직, 진실이라고 합니다. 교회지도자는 신랑이신 예수님과 신부인 성도간의 중매자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직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중매자가 정직하지 않으면 혼인은 결코 성립되지 않습니다. 거짓된 증인의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둘째, 이웃(성도)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교회지도자는 무엇보다 성도의 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27:23)

셋째, 서로를 의심하지 말고 신뢰하고, 언쟁(말다툼)을 피하고, 화(분) 내지 마십시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잘못을 신속히 사과하십시오.

넷째, 성실하고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십시오.

다섯째, 지나친 물질의 욕심을 버리고, 받으려고 하지 말고 주려고 하십시오.

여섯째, 감사와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말고 웃는 얼굴을 하십시오.

일곱째, 원수를 용서하고 이웃의 잘됨을 시기하지 말고 축복하십시오.

여덟째,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십시오.

아홉째, 겸손하고 낮아지고 섬기기를 힘쓰십시오.

열 번째, 어린아이같이 단순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인격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 22- 32)


알렉산더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발견한 과학자입니다. 당시 알렉산더가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은 낡은 실험실 환경 덕분이었는데, 실험실 안으로 들어왔던 곰팡이 포자가 알렉산더가 배양중인 플라스크에 들어와서 페니실린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페니실린은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던 과학자에게 찾아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어떤 동료 과학자가 알렉산더를 자신의 연구실로 초청했습니다. 돈이 많아 좋은 시설의 연구실을 갖추고 있었지만 별다른 업적은 없던 과학자였습니다. 그는 으리으리한 자신의 연구실을 알렉산더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당신 같은 위대한 과학자에게 이런 훌륭한 시설이 없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거들먹거리는 과학자의 태도에 알렉산더는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부러운 시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흔한 업적 하나 쌓지를 못하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과학자를 나타내는 것은 연구실 환경이 아니라 그가 연구한 결과와 업적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을 나타내는 것은 그가 소유하고 이룬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행동과 인품입니다. 인품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교회지도자의 미성숙한 인격과 성품 때문에 한 성도라도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십시오.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막9:42)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하게 백성들을 섬김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시고 정직으로 항상 나아가게 하옵소서. 함께하는 이들에게 본이 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 지도자의 잘못으로 인해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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