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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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심판 
 
 
 
[ 요한복음 9:35 - 9:41 / 찬송가 544 장 ]
 
출교당한 자에게 인격적인 믿음을 심어주시는 예수님
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맹인을 보게 하고, 보는 자를 맹인 되게 하는 예수님의 심판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4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중심문단 ●39 Jesus said, "For judgment I have come into this world, so that the blind will see and those who see will become blind." 40 Some Pharisees who were with him heard him say this and asked, "What? Are we blind too?" 41 Jesus said, "If you were blind, you would not be guilty of sin; but now that you claim you can see, your guilt remains. 
 
 
 

네가 인자를 믿느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치유 받은 맹인을 출교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만나셨습니다. 세상은 그를 버렸으나 예수님은 버리시지 않고 찾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에게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인자는 메시아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러자 맹인 되었던 그 청년은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36). 그는 자신을 치유하신 분이 예수님임은 알고 있었지만, 눈을 뜬 후에는 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앞에 계신 이가 예수님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라고 알려주셨습니다(37). 예수님은 핍박을 받는 그에게 먼저 믿음을 점검하시고, 또 예수를 더욱 알기를 원하는 그에게 당신과의 보다 인격적인 만남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곧바로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이제 그의 믿음은 예수에 대해 듣기만 했던 신앙에서 눈으로 뵈옵는 신앙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예수님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자신이 보지 못하는 자임을 겸손하게 시인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빛을 보게 하고, 교만하여 스스로 본다고 자랑하는 자는 영원한 어둠 속에 있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초림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이 세상은 빛과 어둠으로 극명하게 분리되었습니다. 맹인이었던 자는 눈을 떠서 구주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눈이 밝다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은 구주를 보지 못하고 도리어 못박아 죽이게 되었던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심판입니다. 헬라어로 ‘심판’은 ‘분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해 바리새인들은 분개했습니다. 그들은 ‘정식으로 율법을 배운 율법학자요, 백성을 인도하고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우리가 어째서 맹인이냐?’라고 항의하는 것입니다(40).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면서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라고 탄식하셨습니다.

 

 
한반도 평화협정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는 전쟁의 비극이 한반도를 사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에는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선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올 1월 11일, 북한에서 먼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 당사국들에게 정중히 제의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하였는데, 남한은 ‘정전협정 당사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한은 정전이 한반도를 계속 전쟁의 위협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 하여 회담에 참석하지 않아, UN(미국)과 북한 및 중국 간에 협정이 맺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한도 평화협정 논의가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라고 밝힌 것처럼,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6자회담 당사국들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와 북한 간에 진심 어린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와 공존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시다.
- 권성아(평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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