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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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편은 인생의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자신의 고난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이 감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의 생활의 핵심이며 신앙생활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하신 능력으로 성도에게 놀라운 감사의 조건들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대적의 손에서 구속해 주셨습니다.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2절). 이스라엘은 어리석은 범죄의 결과로 나라의 주권을 상실하였고 민족은 갈기갈기 흩어지는 비참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는 비참한 지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눈을 사방으로 돌려보아도 주위엔 그들을 대적하는 무리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비극적 현실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한 구원 계획을 늦추지 않으셨습니다. 이들이 감사한 내용 중 일부는 비록 그들이 하나님 앞에 행한 죄의 대가로 겪는 현실이 민족적 아픔과 개인의 상실을 초래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대적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구속을 받은 자는 한결같이 대적의 손에서 영원히 건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신앙을 방해하며 이유 없이 핍박하는 대적들의 출현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 요구하는 믿음의 길은 험한 밤길을 혼자 걷는 길과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방해자에 의한 위험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밝은 불빛을 바라보며 등불을 들고 걷는 길을 그리 무섭거나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성도의 주위에 존재하는 악한 무리들의 방해와 궤계를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말씀의 불빛으로 인도하시며 그리스도의 등불을 들고 가는 길은 대적을 물리치는 승리의 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영원한 대적인 사탄의 손발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꽁꽁 묶어 놓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조치를 '천로역정'의 저자 번연은 '사탄은 포박되어 있는 사자'에 불과하다고 하였고,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2. 기도의 내용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 건지시고'(6절). 성도의 비참한 처지는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해결될 수 있으며 그 대화는 기도로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필요조건을 알맞게 들어주시며 그 응답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성도에게 소망을 심어 주며 새로운 삶을 이루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특히 고난 중에 드린 기도의 응답은 성도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설사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끝까지 인내하며 의뢰하는 기도는 나중 응답의 결과로 인하여 더 큰 기쁨과 감격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의 기도에 반드시 선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를 보호하시되 끝까지 보호하시고 그를 신뢰하는 자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심으로 참된 기쁨과 풍요 속에서 살아가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3.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7절).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참되고 바른 길을 가는 것이며, 인간의 삶의 목적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뜻대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인간이 살아야 할 진실 된 삶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많은 철학자들과 종교학자들은 인생의 목적은 하나이지만 방법에 따라 여러 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목적과 방법도 오직 '한 길'뿐이라고 단정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신 말씀입니다(요 14:6). 확실하고도 뚜렷한 '한 길'을 제시하신 하나님의 뜻은 분명 인생의 참다운 의미이자 그 뜻을 깨달을 성도에게는 가장 기쁜 감사의 조건이 됩니다. 그러기에 성도에게는 환경과 처지를 초월하고 극복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는 감사의 능력을 힘주어 주위의 약한 환경들을 정화시키고 '함께', '더불어' 이 길을 갈 것을 권하며 인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성도에게는 현실의 곤경과 고난도 축복이며,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는 능력의 기반이 됩니다. 감사해야 할 조건 없이도 감사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성도의 참다운 감사의 생활 속에 하나님의 능력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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