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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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요 15:1-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아직까지 꽃망울이 활짝 터뜨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들은 이내 망울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과실수들도 망울마다 꽃을 피우며 이후엔 거기서 열매도 맺어 주인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성도인 우리에게도 열매 맺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이 나옵니다. 그러면 오늘은 '열매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나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자들이 열매 맺는 생활을 기뻐하시고 이 열매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요 15:8에 "너희가 과실(열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 성도들의 열매 맺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십시오. 열매를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또 우리가 주님의 참 제자가 된다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요 15:2에는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과수원의 나무가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열매를 맺는 가지와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가 있습니다. 열매 맺는 가지는 농부가 조심스럽게 약 주고 거름 주고 가지를 다칠세라 붙들어 주며 가꾸지만 열매 맺니 못하는 가지는 사정없이 잘라 버리듯이 우리 성도들의 열매 맺는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눅 13:6-9에 보면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고 3년동안 가꾸어 열매는 구해도 열매 맺지 못하고 땅만 버리게 되니 찍어 버리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 21:19을 보면 무화과 나무는 보통 길가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는 법인데 여기에 나오는 무화과 나무는 특별히 포도원에 심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열매를 맺지 못했으므로 잘라 버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남다른 은혜와 사랑을 받고서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주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열매 맺는 기한이 3년이나 지났는데도 열매 맺지 못하니 찍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열매를 구하려고 사람을 보낸 것이 아니라 주인이 직접 찾아 왔는데도 얻지 못하니 더욱 주인의 진노를 산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남다른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도 열매를 맺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열매가 중요한 것입니다. 세례요한도 마 3:10에서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고 엄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열매맺는 생활이란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1. 열매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란 한마디로 생활을 통하여 나타나는 좋은 행실입니다. '행함'이 믿음을 대신할 때는 나쁜 것이지만 '행함'이 믿음의 결과로 나타날 때에는 좋은 것이요, 귀중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공로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것이지 인간의 행위로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위와 의를 하나님 앞에 내세운다면 십자가를 모독하는 것인 반면 믿음으로 구원받은 결과로 나타나는 선한 행실은 대단히 좋은 것이요, 귀중한 열매인 것입니다. 이 좋은 열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마 5:16에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착한 행실로 빛을 비추어서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행실의 열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십시오. 성도들의 나쁜 행실은 빛을 가리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행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믿음의 결과로서 얻어지는 선하고 올바른 행실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모범이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겠습니다.


 2. 열매의 종류에 무엇이 있습니까?

 성경에는 성도들의 믿음으로 삶 속에서 맺어야 할 여러 종류의 열매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회개의 열매(마 3:8)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지 말로만 회개했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행 26:20에서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으면 회개에 합당한 행실을 나타내서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았으면 구원 받은 자로서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지 회개하고 달라진 행실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참으로 구원받은 자가 아니며 참으로 회개한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거나 은혜를 받은 뒤에 금방 천사처럼 되거나 완전한 사람이 될 수는 없으나 그래도 뭔가 차츰차츰 달라지고 변화되는 생활의 모습이 사람과 하나님 앞에 인정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주의 빛을 나타내는 것이 되고 전도도 잘 되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교편 생활을 하는 우리 교회 여신도 한 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단히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그분은 고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니다 안다니다 하고 구원의 확신도 생활의 변화도 없었으나 금년에 우리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아멘 하고 밤 예배에 박수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차츰 차츰 은혜를 받아 말씀을 깨닫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되니 그렇게 마음이 기쁘고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6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면서 어찌나 이기주의자인지 주로 1학년이나 6학년만 담임을 하고 웬만한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않고 대화나 미소도 보내질 않았는데 이제는 누구에게나 웃으며 이야기도 잘하고 금년에도 교장 선생님께 1학년은 다른 선생님께 주고 4학년을 달라고 자원했더니 깜짝 놀라더랍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졌느냐고 얼굴에 기쁨이 넘친다고 말들 하더랍니다.

 전에는 예배당에 가기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았고 속회 예배 드리자 하면 미리 나가 버리거나 없다 하라고선 피하곤 했고 속회엔 할 일 없는 아낙네들이나 모여 지껄이다가 가는 것으로 알고 코웃음 치곤 했는데 이젠 낮예배 밤예배에도 안빠질 뿐 아니라 기다려지고 속회에도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집사가 인도하는데도 그렇게 은혜가 넘치고 이 교회에 나오게 된 것도 이웃에 사는 직원 내외분이 하도 모범을 보이고 친절해서 감동을 받고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 않지만 우리 성도들의 생활은 똑똑히 잘 읽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성도들의 변화된 생활과 착한 행실의 열매는 이렇게 중요한 것이며 믿음을 통한 인간의 변화된 행실은 모든 사람에게 기뻐할 만한 덕을 끼치고 하나님도 매우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벧후 2:22에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었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하는 말대로 회개했다가 얼마 못가서 개가 토했던 것을 도로 핥아 먹듯이 다시 죄짓고 다시 그 행실을 반복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회개했으면 변화되고 달라진 행실을 보여서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빛의 열매(엡 5:8-11)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빛의 열매 세 가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착함은 사랑을 기초한 선한 행실을 의미합니다. 악한자가 변하여 착한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로움은 부정 불의에 반대되는 것으로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을 모두 반듯하고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실은 위선이나 외식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서 진실이 없으면 착함도 의로움도 모두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여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셋째, 전도의 열매(마 13:1-23)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열매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의 열매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구원 받으면 평생 100배의 60명이나 최소한 30명은 전도해서 구원해내야 정상인 것입니다. 어떤 교인은 일년에도 50명 100명씩 전도해 내는데 어떤 이는 일년이 가도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믿은 지 5년 10년이 되어도 한 이불 속에 사는 자기 남편 하나 구원하지 못하고 제 몸에서 난 제 자식 하나 구원해 내지 못하고 가정 대표로 달랑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 회개의 열매를 못 맺었거나 빛의 열매를 나타내지 못했거나 자기 자신이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떻게 믿길래 자기 집 식구하나 전도를 못하겠습니까?

 신자는 3단계 인정을 받아야 잘 믿는 사람이 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둘째로, 목사한테 인정받고 셋째로, 가까운 식구에게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목사님의 인정은 혹 쉽게 받게 될지라도 가까운 식구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참다운 신자로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가족들을 보다 빨리 구원하는 길이므로 우리는 그들에게서 인정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성령의 열매(갈 5:22-24)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상에서 말씀한 성령의 열매는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맺게 되는 인격의 열매들로서 하나 하나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독생성자 예수께서 보여주신 아가페 하나님의 사랑

 희락-기쁨과 즐거움

 화평-불안·공포의 반대

 오래참음-행동 전에 오래참음으로 사로잡는 마음

 자비-참회하는 자를 용납하고 불쌍히 여김

 양선-타인에게 선을 행함

 충성-하나님께 신실하고 믿고 의지하고 변함이 없는 것

 온유-잘못하는 자에게 보복치 않고 분개하지 않는 용서하는 마음

 절제-욕구와 정욕을 점검하여 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의 열매, 빛의 열매, 전도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원하십니다. 이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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