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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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는 포도나무의 비유로서 자신과 성도와의 관계를 설명하십니다. 이 비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또 비유를 통해서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가 받을 축복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유의 의미
   1)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소용이 없습니다.
   포도나무는 가구재로 쓸 수 없고 땔감으로도 사용할 수 없으며, 장식품의 재료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포도나무는 단지 열매를 얻기 위해 필요한 나무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하나님께 대하여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성도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신앙의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가지는 줄기에서 자랍니다.
   포도 열매는 항상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에 맺힙니다. 성도도 그리스도의 줄기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지체 된 성도가 온전히 하나가 되는 유기적 관계를 가질 때에만 영적인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가지는 토양과 대기를 통하여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포도나무의 잎은 기공을 통하여 주변의 대기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자양분을 받아들이고 긴 뿌리는 토양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그리스도라는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기도를 통하여 영적 영양분을 충분하게 흡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4) 포도 열매는 홀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포도 열매는 혼자 달려 있는 법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웃과도 서로서로 연합되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 안에서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황은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때 성도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임으로 온 민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2. 비유의 교훈
   1)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정한 생명은 오직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인생은 범죄로 인하여 죽음에 직면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모든 인생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참조, 고전 15:22). 포도나무의 가지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으며, 포도나무의 즙액은 가지 안에 들어 있으므로 이것들 사이에 변함없는 유대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그를 믿는 자들의 관계도 이처럼 깊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들도 사도 바울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고 고백하며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2) 주님과 함께 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생활, 이것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입니다. 주 안에 거하지 않고서는 열매를 맺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은 많은 선을 행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은 모든 선의 근원이며, 열매 맺는 삶의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의 축복
   1) 죄로부터 깨끗해집니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즉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킬 때(참조, 요 15:10) 죄로부터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할 때 성도들은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참조, 요 17:17). 죄로부터 깨끗해진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히윗' 여사는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고 자신 있게 찬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 안에 거함으로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주님만 따라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참조, 요 17:10).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써 구원 받은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인 것입니다(참조, 살후 1:21).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자는 아직 부족한 신앙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존귀와 영광과 모든 권세를 주께 돌리므로 구원받은 자로서의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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