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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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해서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종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울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많은 위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도 바울은 우뚝 솟은 산과 같이 돋보입니다. 그는 기독교 초기에 많은 교회를 세운 자이며 더 나아가 기독교 신학을 정립한 사람입니다. 신약성경의 반 이상이 그의 손을 통하여 기록되었으며 그래서 신약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의 신학, 사상, 삶을 연구해야 할 정도입니다. 본문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중생한 사람
   1) 중생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입니다.
   유대인의 관원이요 바리새인인 니고데모가 어느 날 밤 조용한 시간에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처럼 화려한 직위, 직분을 가지고서도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데서 그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 불만족을 느끼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중생에 대하여 설명하시며 모든 인간에게 이 거듭남이 있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역설하셨습니다(참조, 요 3:1-15).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중생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거듭남의 과정을 겪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영원한 멸망 그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나면서부터 사망의 원인이 되는 죄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죄로 물든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새사람 거듭난 자가 되어야만 비로소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인간에게 있어 지상 최대의 축복입니다.
   2) 중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도 바울이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뜻에 가까운 때가 아니라 이전에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잔해하던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그를 택하시고 찾아 주신 것입니다. 지금 구원의 반열에 들어와 있는 우리 모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역시도 '연약'(롬 5:6)하고 '죄인'(롬 5:8)되고, 하나님과 '원수'(롬 5:10)되었을 때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찾아 주셔서 구원받은 것입니다. 만의 하나라도 나의 성격이나 행동 또는 신분이 좋아서 구원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인간의 조건을 보고 부르시는 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도 구원받은 조건에 대해서 자랑 할 수 없습니다(참조, 엡 2:8). 어떠한 방법으로 예수를 믿게 되었든지 우리 모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하여 인도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복음에 빚진 자'라 하였습니다.

   2. 성령 충만한 사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17절). 성령의 충만이란 말은 곧 성령께서 영혼과 육신을 사로잡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성도에게 있어 반드시 추구해야 할 영적인 축복입니다.
   1) 성령 충만은 능력을 제공해 줍니다.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제자들은 한결같이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참조, 막 14:27-31). 그러나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무리들에게 잡히실 때는 모두 다 예수를 버리고 말았습니다(참조, 막 14:50).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버리고 말았습니다(참조, 막 14:66-72).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의 본심은 그게 아니었지만 그들의 인간적 연약성이 그들로 하여금 그러한 결과를 낳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자들이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을 받은 이후로는 놀라운 능력의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습니다. 그때의 시대상은 예수께서 잡히실 때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었는데 그러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성령의 능력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령은 환경에 사로잡힌 자로 하여금 환경을 극복케 하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2) 성령 충만은 성결한 생활을 하게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이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거룩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곧 그리스도의 형상, 인품을 닮게 합니다.

   3. 주를 위해 고난 받은 사람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16절).
   1) 주를 위한 성도의 고난은 당연합니다.
   성도의 생명은 주께서 피로 값 주시고 사신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그 생명을 주를 위해 바치는 것은 당연합니다(참조, 롬 14:8; 딤후 1:8; 벧전 4:16).
   2) 그러나 고난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주를 위한 성도의 고난에는 상급이 있습니다(참조, 딤후 4:8). 주를 위해 고난 받는 것이 당연함에도 성도의 고난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고난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참조, 마 5:11, 12). 성도의 소망은 하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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