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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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말씀집회 ‘가상칠언’]

셋째 날 : 다 이루었다

하용조 목사 / 요 19:28-30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일곱 마디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의 메시
지를 주십니다. 용서는 구원의 시작이요 완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일 처음
용서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두 번째 말씀은 전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회개한 강도가 구원을 간절히 요청했을 때 예수님
은 즉각 응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힘들고 괴로울 때, 이 메시지를 기억하십시오.

세 번째 메시지는 참으로 인간적입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육신의 어머
니를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큰일을 할지라도 가정보다 크지 않습니다. 가정을 지키십시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면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합니다.

네 번째 말씀이 절정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선택했지만, 십자
가를 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쉽게 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는 아픔과 괴로움이 예수님에게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
니’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고뇌 중에도 ‘나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
님이 자신을 버린 것 같은 절대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했습
니다. ‘어찌하여 저들을 이렇게 사랑하십니까?’라는 말입니다.

내가 목마르다
다섯 번째 말씀을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19장 28절입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고뇌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예수님도 육체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하나님이셨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와 같이 한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다 쏟으셨습니다. 이제는 그의 생명이 실낱같이 짧아졌습니다. 예수님은 ‘목마르
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목마른 수많은 영혼에게 생수를 주었습니다. 병든 자를 고쳐주
셨고, 외로운 자의 위로가 되셨고, 소외된 자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랬던 분께서 십자가에
서 ‘목마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이 예언의 응답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시편 22편 14~16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
리신 것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
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
이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예수님은 ‘수퍼맨’이 아닙니다. 우리와 같은 연약한 인간입니다. 예수님도 유혹을 받았습니
다. 그분도 피곤하셨고 목마르셨고 배고프셨습니다. 기도할 때 눈물로 기도했고 고뇌했습니
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 모든 것을 다 초월할 수 없습니다. 육체의 한계가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입니다.

주님의 목마름은 우리의 풍요함입니다. 그분이 수치를 당하고 채찍에 맞았기 때문에 우리가
회복된 것입니다. 이사야 53장 4~6절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
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
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오늘 아침, 주님의 고통 때문에 여러분이 치유될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 때문에 여러분이
평화를 누리기 바랍니다.
십자가는 수치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
리고 부활하고 승천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보며 죄 때문에 죽은 나 자신을 보아야 합니
다. 나의 어리석음, 질병, 죄, 절망이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내
죽음이요, 예수님의 부활은 내 부활입니다.
다 이루었다

여섯 번째 말씀은 완성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입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
아가시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은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목마르다’와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관련이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 뒤에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은 구원의 완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말씀이 없다면 우리의 구원은 불
완전할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구원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구
원은 완전하고, 완벽하고, 확실합니다.
고통 중에, 목마름 중에, 피와 물을 쏟고, 인간적인 인내에 한계가 왔을 때 예수님이 혼신의
힘을 다해 내 뱉으신 말은 ‘다 이루었다’입니다. 헬라어인 이 말은 ‘목적을 이룬 승리자의 외
침’이라는 뜻입니다. 패배자의 외침이 아닙니다. 그분의 임무는 완성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리라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3장 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
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
니히브리서 9장 11, 12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구원은 완성되었습니다. 속죄는 완성되었습니다. 더 이상 하실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과 제가 단번에, 완전히 구원받았습니다.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

이제 마지막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누가복음 23장 46절에는 요한복음과 다른 한 마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사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운명하셨다’라고 기록한 것으로 짐작해보면 여섯 번째 말씀과 일
곱 번째 말씀은 동시에 하신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 말씀을 들으면 ‘완전한 승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순종, 믿음, 의탁,
겸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죽을 때의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그 때 예수님처럼 이 말씀을 하시기 바랍니다. 죽음에 대한 미련, 불안, 안타까움
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칩니다. 얼마나 불쌍하고 초라합니까? 찬송
을 부르며 ‘내 영혼을 하나님 손에 부탁합니다’라고 죽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천국, 아버지
에 대해 확신하십시오.

이렇게 예수님은 운명하셨습니다. 진짜로 돌아가셨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절
했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진짜로 죽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 무덤에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으면 끝입니까? 죽음은 영원을 여는 문입니다. 영원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놀라운 죽음, 영원
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봤습니다. 우리는 부활주일에 영광스러운 부활의 복을 누릴 것입
니다. 현재 받은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과 아
픔과 실망과 좌절과 부조리와 절망의 벽을 넘으십시오. 무덤에 던져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다시 살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 출처 :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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