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는 것도 은혜 (사 43:14-21)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8, 19) 요즘에 입시를 앞둔 학생들한테는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잘 기억하고 암기하는 것보다 더 원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또 교인들은 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이 자기 아름을 빨리 기억해 주면 그것 또한 고맙고 기쁜 일일 것입니다. 이렇게 기억을 잘하는 것도 큰 은헤요, 기쁜 일이지만 잊어버리는 것 또한 큰 은헤요, 축복입니다.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나, 남의 허물과 잘못을 잊어버려 주는 것도 큰 은혜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잊어버리는 것도 기억하는 것 못지 않게 귀중하고 복된 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로부터 망각의 ..
본문은 의인들 즉 성도들에게 찬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찬양은 종교의 제1차적 요소입니다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세 가지 주요소는 찬양과 말씀과 기도입니다. 그 가운데서 찬양은 인간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여기에서 오는 종교적 감동이 말씀과 결합하여 결단과 행동으로 옮겨짐으로써 종교적 삶을 형성토록 하는 것입니다. 1. 어떤 사람이 찬송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1) 정직한 사람입니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1절). 여기에서 '정직한 자는' 서두의 '의인'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거짓이 없고 순수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참조, 창 6:9; 욥 17:9; 잠 28:1; 사 26:7).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본질적으로 거짓된..
여호와를 즐겁게 찬양하라 (시 33:1-3, 시 103:1, 2)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시 33:1)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많은 문화 행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각종 음악회도 풍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들도 찬양제, 음악 예배 등 많은 찬양의 행사들을 하곤 합니다. 이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중세시대 때 수도원에서 일하던 어릿광대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분 때문에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바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궁리 끝에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수도원 뜰에서 자기의 특기..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재물, 명예, 권력 등으로 기쁨을 얻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런 것들을 기쁨을 얻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습니다. 성도의 이러한 자세는 불신자들의 눈으로 보면 매우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지혜로운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재물, 명예, 권력 등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러한 기쁨에 대한 본문을 살펴보면서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고통을 당하는 성도 '환난 날에', 성도가 환난을 당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죄로 인하여 무엇보다도 성도에게 고통이 임하는 이유에는 죄가 첫째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담은 죄로..
감사하는 생활의 유익 (시 50:14, 15, 시 50:22)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4, 15) 감사하는 생활은 우리 성도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감사하는 생활의 유익, 무익을 논한다는 것은 이상한 것 같지만 감사하는 생활이 가져오는 유익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감사하는 생활의 유익'이란 제목으로 오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 가지 면에서 생각하려고 하는데 감사가 첫째는 하나님께 대하여, 둘째는 다른 삶에 대하여 셋째는 자신에 대하여 어떠한 유익이 되는지, 또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께 대하여 첫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본문 말씀 23절에..
우리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일면들이 존재합니다. 그 하나는 선한 것에 대한 추구이며, 또 다른 하나는 악을 향한 마음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매우 대조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작용합니다. 선은 끝없이 우리가 행하여 지키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악은 우리로 하여금 선을 대적하여 악을 행하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즉 선이 네 자신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면 악은 네 자신을 버리라고 끝없이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선과 악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교훈 해 주는 말씀입니다. 1. 선과 악 사람은 무슨 일에나 부지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부지런함에는 두 종류의 부지런함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선을 행하기에 부지런한 사람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악을 행하기에 부지런한..
전도하지 않음으로 범하는 죄 (잠 11:30, 마 28:18-20)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 11:30) 가을을 흔히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요즘 야외로 나가 보면 들이나 산에서 추수를 기다리는 무르익은 열매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열매들은 그것을 심고 가꾼 사람들의 마음을 참으로 뿌듯하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이 열매를 맺고 결실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성도가 맺어야 하는 많은 열매 중에 특히 전도에 대하여 말씀을 전함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전도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모든 기독교인의 가장 중요한 의무요, 하나님이 마음에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나 죄없으신 주님..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가시다가 열 명의 문둥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수께 은총을 구함으로 문둥병이 깨끗케 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영적 문둥병자들인 우리들도 하나님께 은총을 구함으로 영적 문제를 해결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문둥병과 죄 1) 자신도 모르게 감염됩니다. 유대인들은 문둥병이 어떤 특별한 죄 때문에 받는 형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둥병의 특징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다는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악도 우리가 깨닫기 전에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2) 무감각합니다. 문둥병에 감염되면 감각 신경이 다 죽기 때문에 아무리 꼬집어도, 심지어 불에 살갗이 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하는 감사 (눅 17:11-19)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영국에 어느 무뚝뚝한 남편과 살다가 병이 나서 죽은 부인이 있었습니다. 이 남편은 도무지 자기 부인에 대해서 사랑한다는 말도 하는 법이 없고, 무엇을 '잘 한다'는 말도 없고, '음식을 잘 한다'거나, '살림을 잘 한다'거나, '고맙다'거나 하는 칭찬이나 인사를 전혀 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이 여자는 자기가 하는 일이 남편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칭찬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고 몇 년이 지나도록 반응이 없자 그녀는 실망하여 고민하던 나머지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살 가망이 없어지고 죽을 날이 임박했을 때에야 남편이 부인 v..
아담이 처음 지은 죄악은 아합 시대에 오랜 가뭄 이후 엘리야의 간구를 통하여 나타났던 구름과 같았습니다. 그 구름은 처음에 너무 작아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에는 하늘을 온통 검은 구름으로 덮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들어온 죄악은 후에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즉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활과 생명이 왔습니다(참조, 고전 15:21, 22).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사단의 가르침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하며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이말 속에는 사탄의 특성이 명백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은 계시지 않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한 방법으로 곡해..
탈 규법의 시대와 사단의 역사 (창 3:1-7)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창 3:4-7) 오늘의 시대를 일컬어 '탈규법화(脫規範化) 시대'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전통적인 권위나 가치를 무시하고 모든 규범이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제멋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무조건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규범은 싫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제멋대로 살겠다는 것인데,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차가 철로를 벗어나면 자유로울 것 같지만 도리어 파멸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삶의 규범이나 인간 사회에서 지켜야 할 윤리..
야고보는 우리 인생에 대하여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3)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도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안개와 같은 인생에 있어서 진정 참되고 궁극적인 것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것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가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예수님께로 나아온 사람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의 관심사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인간의 관심 1) 먹고사는 데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좀더 나은 직장과 보수, 그리고 더 나은 집, 옷 등 남보다 비교하여 좀더 나은 어떤 것을 추구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끼고 모으며, 한 푼이라..
성경에 나타난 돈에 대한 교훈 (눅 12:13-21)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눅 12:15)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자꾸만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이유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하고 공허함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고독과 공허는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돈만 손에 가득 쥐면 뭔가 다 될 줄로 알고 돈만 버는 데에 자기 인생을 전부 투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편 '그에게 돈을 맡겨 보라. 그리하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가 있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돈에 대한 태도나 돈을 처리하는 방법을 보면 그 사람..
우리의 본문 말씀에서 세상 물질에 노예가 된 한 인간을 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교훈을 배우고 부자와 같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 지혜를 배워야겠습니다. 1. 부자의 고민과 원인 1) 부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었습니다. 별다른 언급 없이 '한 부자'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어떤 부정한 방법으로 농장을 획득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몇 년 동안 그야말로 부지런히 벌어서 막대한 농장과 재산을 얻은 그러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 밭', 즉 한 지방을 소유한 소군주였습니다. 그 부자의 고민은 사실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그 고민은 결코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주시는 올무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진 '내 것'의 풍부함에서 오는 행복한 고민이었..
가장 어리석은 사람 (시 14:1, 눅 12:16-2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 14:1) 세상 사람들은 흔히 세상 것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어리숙하게 다른 사람에게 이용만 당하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며, 약삭빠르게 세상 것들을 획득하는 자들을 지혜롭다고 합니다. 이에 세상적으로 볼 때에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야말로 심히 어리석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가치 보다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들로서 이 땅의 것들을 분토와 같이 여기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전 1:18에서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순간에라도 이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들이 우리 자신의 겸손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통로요, 또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어서 최초로 느끼게 되는 감정은 절대자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단순한 두려움만으로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존경과 신뢰가 함께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통하여 언약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
죄는 쌓아두면 반드시 만난다 (창 42:18-25) 우리가 아우의 일로 인하여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얘걸할 떼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창 42:21) 여러분, 하나님께 저축하는 생활을 많이 해두면 언젠가는 큰 보상이 자신에게나 후손에게 임합니다. 그래서 착한 행실을 저축하고, 기도를 저축하고, 우리 마음에 말씀을 저축하고, 헌금이나 구제같은 것으로 물질을 저축하고, 경건한 생활로 저축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저축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죄를 짓고 죄를 쌓아두면 그것도 언젠가는 무서운 고통과 형벌로 보응을 받는 때가 온다는 말씀입니다. 죄를 범하면 언제든지 그 죄를 다시 대면해 만나는 때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에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통해 구원을 얻고자 함에는 반론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구원은 어떻게 얻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옛날부터 두 가지의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의 선행에 강조점을 두는 입장으로 유대주의를 비롯하여 펠라기우스를 거쳐 알미니안주의로 확립된 입장이며, 둘째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으로 루터와 칼빈으로 이어져 오늘날 칼빈주의로 대변되는 견해입니다. 그러면 이 두 입장과 본문이 말하고 있는 구원에 대해 살펴봄으로 구원의 본질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1.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입장 1) 유대교의 율법주의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견해는 유대교의 율법주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인간이 하나님..
믿음이란 무엇인가? (엡 2:8, 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니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8) 여러분, 지금 제가 설교하는 소리는 귀로 듣지 입이나 코로 듣지 못합니다. 냄새는 코로 맞고 설교는 눈으로 분별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알고 구원받은 것은 육신의 눈으로 보아서 아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지식이나 도덕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알고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 선물이라"(엡 2:8)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사셍에 계실 때 어떤 사람을 보고 제일 기뻐하시고 감탄하시고 칭찬하셨는가 하면 지식 많은 사람도 아..
아브람의 행적은 다른 어떤 구약의 의인들보다도 더욱 더 뚜렷하게 신약시대에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보여준 절대적인 순종 때문이었는데, 이러한 아브람의 생애는 그의 믿음을 좇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커다란 교훈을 보여줍니다. 1. 부르심이 임한 시기 하나님께서는 그가 우상에 둘러싸인 무의미한 생애를 살고 있을 때 그를 불러내셨습니다(참조, 롬 4:10). 그가 그 이웃 주민들 보다 더 훌륭한 생애를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찾아 주십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의인을 부르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
포기할 때 더 큰 것으로 (창 12:1-4)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 12:1, 2) 결실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것과 동시에 농촌의 들녁도 황금빛으로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논에 심겨진 벼이삭도 더 고개를 숙깅고 온갖 과실들도 탐스럽게 익은 자기 열매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도 하나님 앞에 뭔가 자랑할 열매를 맺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건제 먼저 버리는 용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테스트를 하십니다. 그 결단이 위대하면 위대할수록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사람의 입술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입술로 나오는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악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의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뚜렷하게 구별 짓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악인의 입과 의인의 입의 차이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의인의 입은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11절에 보면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의인의 입이 생명의 샘으로 표현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1) 자신의 생명을 구하게 합니다. 입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사람의 생명까지 상하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선생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
복된 사람은 복된 말을 한다 (잠 10:11; 잠 15:2, 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헤를 끼치게 하라(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헤를 끼치게 하라"(엡 4:29). 말이란 것은 인간의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말은 인간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사 소통의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한글날을 맞아 우리의 인생생활에 대해 생각해보고 함께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말은 씨앗이다'하는 말대로 사람은 평상시 말하는 대로 그 환경이 조성되고..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 예수에게 붙들린 이후부터 가문과 가족과 직위와 명예와 유산까지 다 버리고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선교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육적으로 부요한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궁핍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자족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의 부요함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부였고, 이런 영적인 부로써 육의 궁핍도 극복하여 자족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성도의 생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자족의 생활을 배운다는 것은 최대의 배움의 아닐 수 없습니다. 적게 가진 사람도 자족하는 원리를 배우면 최대의 부를 누릴 것이요 최고의 행복을 향유할 것이지만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이라도 자족하지 못한다면 그의 소유는 아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 (빌 4:13; 딤후 1:7)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여러분, 흔히 가을하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높고 푸른 하늘 하며 적당히 기분 좋은 날씨는 그야말로 일년 중에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계절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맘 때는 식욕도 왕성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나 마음에 근심,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면 아무리 가을이라도 살찔 틈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부정적인생각에 대하여 말씀을 근거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자동차의 전진 기어를 넣으면 차가 앞으로 가고, 후진기어를 넣으면 차가 뒤로 물러갑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적으로 되면 불안과 염려 속에 살다가 패배..
그리스도인과 불신자와의 차이 중에서 두드러진 것은 평안함의 존재 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분명히 풍랑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평안함 자체까지 앗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하여 전혀 걱정거리가 발생치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떤 걱정의 요인들도 그 어마어마한 평안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 근심의 정체 1) 삶에는 작은 소음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삶의 저변에 파문을 일으키며 인간으로 하여금 신음하도록 만듭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심각함, 종교성 등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그러한-우울증 등으로 표현되는-정신 작용에 대하여 예수님은 쓸데없는 것이라고 책망하십니다. 사실 공포나 염려를 지닌 영혼은 두 배로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비효율적인 사람들이라 할..
굳어짐을 피하라 (마 6:30-34, 히 3:13)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 6:34) 인류 문화와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여러 가지 알지 못할 질병들도 많이 발생하여 인간을 괴롭히곤 하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질병 가운데 몸이 굳어져서 죽게 되는 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경화증이나 동맥경화증이니 하는 것은 다 굳어지는 병인 것입니다. 저는 몇 해전에 어떤 가정의 귀여운 어린 아이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팔 다리가 굳어지고 나중에는 온 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어져 죽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후에 그 질병의 이상함도 생각했지만 우리의 신앙과도 연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육신이 ..
주님이 머무시는 곳에는 언제나 많은 무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훌륭한 교사이신 주님은 가지각색의 신분과 환경 속에 있는 저들에게 가장 필요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셔서 이해하기 쉬운 저들의 말로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셨습니다. 1. 예수님의 교훈 방법 1)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께서 머무시는 곳은 어디든지 가르침의 장소가 되곤 했지만 특히 바닷가는 예수께서 즐겨 찾으시는 곳이었습니다. 이는 회당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신분의 사람들에게까지 자유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체면이나 형식만을 고집하던 당시의 율법 선생들이나 위선과 교만이 가득한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더 많은 자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시며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하여..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막 4:5, 6, 눅 1:55, 눅 14:26, 27)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 107:9) 전에 어떤 할아버지가 심대독자인 손자를 바라보면서 '그 놈 엿가락 같으면 좋겠다. 발리 크도록 죽죽 늘여놓게'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귀여운 손자가 빨리빨리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그 전에 어떤 아이를 보니까 나이는 한 열살 먹어 보이는데, 어쩐 일인지 몸이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해 힘이 없는 데다 머리만 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벽에 기대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육적으로 성장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영적인 성장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
다윗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는 평생에 몇 차례의 혹독한 환난을 겪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겪는 이 환난의 날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찬양으로 고백하며 시편의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해결함을 받기 원하였던 신앙의 절대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신앙이 본문의 말씀 전체에 또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다윗의 신앙을 아브넬과 모함자들을 향한 책망과 사울 왕에게 행한 호소에서 찾아보며 그 의미들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아브넬의 책망에 나타난 다윗의 신앙 1) 불성실한 아브넬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보좌하는 신하에게 있어서 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