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사랑의 대한 보상, 룻3,4장


 본문에서는 베일에 가린 듯했던 룻과 보아스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진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자신이 계획하던 일을 실행하기 위하여 룻에게 계대 결혼에 대하여 알려 주고, 룻은 그의 시모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보아스에게 기업 무를 것을 부탁하는 것이다. 본연구에서는 룻을 만난 보아스에게 어떠한 축복이 임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룻의 순종(룻3:1-7)


 룻이 보아스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며, 그것이 만약 순종이었다면 시어머니가 룻에게 요구한 부분은 어디까지이며, 당시 히브리 사회에서 가능했던 일인가?


 1) 순종의 의미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룻이 그 시모의 계획에 전적으로 순종한 결과이다. 고향을 등지고 시모를 좇은 이방 여인 룻에게 시모의 요구는 참으로 따르기 어려운 것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아들이 없이 죽으면 죽은 자의 형제나 그 가까운 친척이 그 과부를 아내로 취하여 그 죽은 자를 계대시켜 주도록 율법에 제정되어 있었다(신25:5-10). 그녀는 이방 사람으로서 히브리 사회와 그 나라의 풍습에 낯선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한밤에 이방 여인으로서 히브리 남자를 찾아가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룻과 보아스는 서로 신분상의 차이도 있었는데, 룻은 그 당시 소외되는 부류에 속하는 과부였고, 보아스는 상류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이 의의도 제기하지 않고 시모의 모든 말에 순종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성도의 사랑과 신뢰의 모형이라 할 수 있다.


 2) 인간 사이의 순종 관계

성도에게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Right relationship)의 요소인 순종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올바른 관계를 요구하신다. 인간 관계 속에서의 순종은 크게 종이 주인을 섬겨 순종하는 것과 부모를 섬기는 자녀의 순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좋은 자신의 생명, 재산, 자녀, 의지마저 내 것이 아니라 주인의 것으로 여겼다. 이러한 순종은 비인격적인 것으로서 억지가 아닐 수 없다. 참된 순종은 부모에 대한 자녀의 태도로서 이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2. 구원을 얻음(룻3:8-18)


 1) 룻을 구원시켜 주는 보아스

보아스는 기업을 다시금 회복시킬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룻을 가난에서 구원해 내고, 자녀가 없는 수치에서 인도해 낼 가장 부합된 인물이었다. 그리고 보아스 자신도 그 기업 무르는 일을 큰 기쁨으로 여겼다. "네게 고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룻4:4)는 말씀처럼 다른 친척들에게도 율법에 의하여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으나 그것들을 살 능력이나 마음이 없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뿐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사랑으로 오셨기에 낮고 천한 자와 병든 자와 죄인의 친구가 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권리를 갖고 계신다. 그리고 그분 역시 이 사역을 기쁨으로 여기고 계신다.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는 주님의 자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2) 룻을 돕는데 자진한 보아스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이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요구를 이루시는 데도 대석의 죽음이 필요하듯 생명을 살리는 데 있어서도 죽음의 보상이 따랐다. 기업을 무르는 권리를 이행함에 있어서 보아스는 비용이 드는 것을 아까워하지 아니했으며, 기업을 사기 위해 자기 희생을 치루었던 것이다. 보아스의 희생 정신을 통해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그의 사랑에 대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찬송을 드려야 할 것이다.


 3) 이방 여인에게 보아스가 베푼 은혜

보아스는 자기 민족이 아닌 이방 여인 룻에게 사라오가 은혜를 베풀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낮고 천한 자를 돕기 위하여 스스로를 내어준 것이다. 한 이방 여인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이 낮은 자가 되고 자신의 부를 나누어 가난한 기업을 일으키는 겸손함이 보아스에게는 있었다. 보아스는 모든 사람이 한 형제요, 자매라는 생각을 가지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 사랑의 실천자였다. 이삭을 줍는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에게 베푼 구원의 은혜가 룻에게 향한 것같이 가서 너희도 행하라는 주님의 음성에 따라 성도도 그 사랑의 길을 가야 되는 것이다.


3. 축복의 성취(룻4장)


 1) 보아스와 룻의 결혼

예루살렘에 있는 백성들과 장로들은 보아스와 룻의 결혼에 대하여 '우리 증인이 되노니'라고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공식적인 인정은 결혼의 신실성과 그 결혼의 법적인 데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창2:18,21-25 삿1:4). 성경은 결혼에 대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예시해 주며 성경에 입증해 줌으로써 결혼에 대하여 신성을 부여해 주신다(마9:15 마25:1 막2:19 요3:29).


 2) 기업의 열매

현숙한 여인 룻과 보아스의 결혼으로 엘리멜렉 가문은 다시 소생하게 되었고, 축복의 열매가 그 자녀를 통해 나타나게 되었다. 그 자녀는 오벳으로서 다윗의 조부가 되며, 메시야의 혈통을 잇게 된다.


 3) 축복을 잇는 족보

다윗의 조상이 되는 베레스는 유다의 며느리인 다말의 슬하에서 낳게 되었고(창38장), 룻은 이스라엘이 천하게 여기는 이방 여인의 몸으로 이새의 선조인 오벳을 낳은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왕으로 오셨으나 이처럼 룻과 같이 비천한 이방 여인과 사랑의 화신인 보아스의 자손으로 오신 것이다.


 하나님은 룻기를 통하여 고엘 제도를 적용하사 기업을 일으킬 수도 없이 죄와 타락에 만연된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해 그리스도를 주신다는 복음 진리를 예표하셨다. 룻기를 통해 영원한 왕국을 보여 주시며, 영원한 구세주 그리스도를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미리 바라보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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