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과부의 호소 - 열왕기하 4장 1절 - 7절

   1. 과부의 호소
   과부는 약하고 불쌍한 자의 대명사입니다. 하루아침에 사랑의 대상을 잃고 의지할 데조차 없이 막연하게 일생을 홀로 살아가야 한 과부야말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고아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고아나 과부들에게 비상한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다(참조, 출 22:22; 신 24:19; 26:2; 막 12:44). 성경에 기록된 모범적인 과부들을 살펴보면 ① 자기의 모든 소유를 연보함으로 예수님의 칭찬을 들은 가난한 과부(막 12:42-44), ②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선행과 구제에 앞장 선 과부 다비다(행 9:36-39), ③ 예수님께서 죽은 아들을 고쳐 주신 나인 성의 과부(눅 7:12).  ④ 과부 된지 84년 동안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기도에 힘쓴 과부 안나(눅 2:37), ⑤ 엘리야에게 도움을 준 사렙다 과부 (왕상 17:8-24) 등이 있습니다. 본문의 선지 생도의 아내 역시 모범적인 과부라 할 수 있습니다. 감당할 길이 막연한 엄청난 빚과 어린 자식들을 남겨 두고 죽은 남편에 대한 추호의 원망도 없이 엘리사를 찾아가 자신의 곤경을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어려움을 만나 성도들의 자세에 좋은 교훈이 된 것입니다.
 
   2. 엘리사의 응답
   빚을 지고 죽은 남편을 대신하여 생활을 책임져야 할 그녀에게 있어서 당장 끼니를 이을 양식 걱정보다 빚으로 인하여 채권자의 종으로 끌려 갈 두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만약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두 아들은 채권자의 종으로 7년 동안 종살이를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참조, 출 21:2). 이처럼 어려운 곤경에 처한 가난한 과부의 호소를 들을 엘리사는 이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1)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이는 가난한 과부의 하소연을 들은 엘리사가 맨 처음 한 말이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그것을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베데스다 못가의 삼십팔 년 된 병자를 고쳐 주시기 위해 제일 먼저 던졌던 질문은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였습니다. 낫기를 원했던 병자는 고침을 받아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고통스런 문제에 봉착한 우리들에게 '너를 위하여 내가 어떻게 하랴'고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2)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
   엘리사의 응답은 이제 구체적으로 가난한 과부에게 주어집니다. 그녀는 한 병의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보잘것없는 기름 한 병이 그녀의 전 재산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름 한 병이 하나님의 기적을 산출해 내었습니다. 어린 소년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남자 어른 오천 명이 먹고 열 두 바구니를 남겼습니다. 아무리 적고 미천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잡히게 된다면 그것은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빈한한 지식과 재물, 그리고 재능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이것들을 근거로 하나님의 사업에 우리를 훌륭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3)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가진 것이라곤 기름 한 병밖에 없다는 대답을 들은 엘리사는 다시 말하기를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리되 빌릴 수 있는 한껏 빌려오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그녀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음으로 빌릴 수 있는 한껏 빈 그릇들을 빌려 왔습니다. 빈 그릇의 수효는 곧 그녀의 믿음의 분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신 만큼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4)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빌려 온 빈 그릇에 엘리사가 시키는 대로 기름병의 기름을 부었습니다. 아무리 부어도 기름병의 기름은 줄지를 않다가 마지막 그릇을 가득 채우자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빈 그릇은 하나님의 축복을 담는 그릇이었습니다. 물론 그릇이 더 있었다면 그것도 가득 채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기름이 넘쳐 바닥에 흐르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도 무가치하게 바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3. 축복 받은 과부
   엘리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과부는 엘리사를 찾아가 예의를 갖추고 앞으로의 일을 상담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입니다. 엘리사는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하라고 했습니다. 남에게 빌린 돈을 먼저 갚으라는 엘리사의 권고는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과부는 이제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녀를 괴롭히던 부채도 갚고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축복을 경험한 그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그 뜻을 좇아 보람 있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

TAG : ,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

본문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