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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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9 - 디도 (역량 있었던 사람)




오늘은 그 사도바울의 아주 오른팔 아니면 왼팔처럼 그렇게 쓰임 받았던 디도, 하나님의 사람 디도를 만나보겠습니다. 디도는 공경하다라는 뜻인데요, 그는 헬라인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도는 언제, 어디서 바울을 만나서 합류하게 되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는데, 놀랍게도 그 비중 있는 인물이 사도행전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학자들이 아주 이것 때문에 애를 먹는데요, 어떤 학자들은 그 디도가 누가의 친척이었던 것 같다 라고도 말하고, 또 어떤 분들은 아예 누가의 친동생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자기 자신의 이름을 한 마디도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자기의 동생이었거나 자기 친척이었던 누가 이름도 아예 빼버립니다.


구약 시대를 보면 예레미야가 열왕기상하서를 기록하면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한 줄도 기록하지 않은 것 하고 비슷하지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누가가 디도 이름을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할 수 있겠지요. 바울에게는 디도하고 디모데와 이 두 제자가 아마 매우 비중 있는 그런 인물들이고 일꾼들로 보이는데요, 그 중에 디도는 어쩌면 바울이 일찍 만났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전혀 디도 이름을 쓰지 않음으로 해 가지고 디도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도 디모데 얘기는 많이 하면서도 디도 이야기는 잘 안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디모데보다는 디도가 훨씬 더 유명한 일꾼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도 만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있는데 한 번 읽어보시렵니까? 거기가 갈라디아서지요. 갈라디아서 그 21절에서 5절까지인데 한 번 읽어보시죠.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 유명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아니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형제 까닭이라 저희가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여기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 총회에 올라갈 때 바나바하고 디도라 함께 대동하고 올라갔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헬라인 디도라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이 디도의 이름이 맨 처음 거명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바울이 첫 번째 전도여행에서 돌아왔을 때에 안디옥교회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할례당원들이 내려와 가지고 교회를 매우 어렵게 해 놨습니다. 그래서 할례 문제로 심한 다툼이 있은 후, 결국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가서 정식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게 했는데, 이 때 바울이 디도를 데리고 올라갔고, 그때 디도는 할례를 받지 않았던 헬라인으로서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었어요. 아마 바울이 할례 안 받고도 믿음 좋은 사람이 있다 하는 것을 소개하려고 디도를 일부러 데리고 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디도를 만난 것은 첫 번째 전도 여행 중이었거나 아니면 아예 안디옥교회에서 믿음을 시작했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디도는 디모데보다 훨씬 먼저 만난 주님의 일꾼이었어요, 그리고 누가보다도 먼저 바울을 만난 것이지요. 그리고 이 디도로 말미암아서 누가를 만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디도를 만났을 때 디도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디도는 훌륭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성숙하여 갔고, 어디든지 어려운 일을 맡기면 시원스럽게 해결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의 사역 기간 중에 바울이 고린도교회가 큰 부담이 됐는데요, 잘 아시는 대로 아볼로가 건너가서 고린도교회가 막 아볼로파가 생기고, 바울파가 생기로, 그 게바파가 생기고, 막 그리스도파가 생기고 해서 어렵게 되었을 때에, 그는 모든 문제를 바울이 자신이 가서도 수습이 안 되었고요, 편지를 두 번 세 번 썼지만 역시 수습이 안 됐어요. 결국은 디도를 파송해 가지고 이 문제가, 고린도교회 문제가 수습됩니다.


그리고는 디도가 속히 오지 않음으로 인해서 바울은 깊이 근심에 잠겨 있었는데, 바울이 기다리다 못해 에베소를 뒤로 하고 드로아로 가가지고 다시 마게도냐까지 마중을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에 보면 바울이 이런 말을 씁니다.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함으로 내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이때는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였는데, 고린도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바울은 계속 그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고, 바울을 중상하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 문제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고린도후서 10장부터 13장을 읽어보면 바울이 고민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디도가 깨끗이 해결하고 건너왔습니다.


바울은 고린도를 위하여 몇 차례 방문도 하고 또 지도하기도 해 봤고,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고린도교회 문제는 절대로 그 쉽지 않았어요. 바울은 적어도 고린도에 네 번 이상의 편지를 보냈던 것 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디모데를 보낸 적이 있지만 역시 디모데서로는 역부족이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바울은 디도의 사람됨과 그 그릇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디도에게 맡기면 시원시원하게 해결해내는 그런 면모를 보여 줍니다.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결국은 디도가 해결한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서 그 바울은 디도를 그 이후로 가장 어려운 곳에는 디도를 보낸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훗날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에 파송한 그 사실과 그레데 사람들이 게으르고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러한 지역에 디도를 특별히 파송한 것은 그만큼 바울이 디도의 역량을 신임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바울은 디도를 다시 니고볼리 니코폴리스라는 그런 도시로 보내고 있는데, 디도를 향하는 마지막 말이 디도서 3장에 기록돼 있는데 한 번 읽어보시죠.


내가 아데마나 두기로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


디도에게 보낸 디도서 맨 끝에 보면, 사도바울이 지금 마게도냐 어디에선가 이 편지를 썼거든 디도서를요 그레데에 있는 디도에게 이 편지를 쓰면서 내가 여기 이 일 되는걸 봐가면서 아데마를 보내든지 두기고를 네게 보낼텐데, 그때 너는 그레데 일을 손떼고, 급히 니코폴리스 니고볼리로 오라. 니고볼리는지도를 놓고 찾아보면 고린도에서 서북방으로 아드리아 해 안에 있는 그런 그 항구도시이고, 아주 교통이 빈번한 로마에서 동방으로 갈 때 꼭 통과하는 항구도시인데, 비아이그나티아 가도에서 아주 유명한 요충지였습니다. 그 곳을 바울이 거기서 과동하면서 큰 사역을 할려고 마음먹고 있었지요.

그래서 큰 사역을 할 때는 역시 디도가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아데마를 보내든지, 아데마는 70인 제자중의 한 사람이었는데요, 두기고 두기고는 바울의 연락책으로서 아주 발이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보내거든 너는 거기를 손 테고, 급히 니고볼리로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그 전에 먼저 교법사 세나하고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서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또 우리 사람들로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서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 배우기를 힘쓰게 하라


여기 보면 디도의 비중이 어느 정도며 아볼로 같은 사람의 자리가 어디쯤 매겨져 있는가 볼 수 있겠지요. 다시 말하면 아볼로 같은 사람이 뭐 고린도 철없는 사람들이 뭐 바울하고 비교하고 뭐 했는데, 실제 보니까 바울의 지시를 받아서 일하는 디도의 지시를 또 받아야 하는 그런 위치가 아볼로의 자리 매김이 된 것이지요.


바울이 처음에 로마에서 2년간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가 자유 몸이 되자 일행을 대동하고 곧장 그레데로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한 팀을 떨어뜨려 두었는데 그 팀에 그레데에 떨어뜨린 그 팀의 대표는 역시 디도였죠. 그리고 디도와 함께 일할 사람으로서 교법사 세나가 있고 아볼로도 거기 있었는데, 바울은 거기 있는 그 아볼로하고 세나를 거기 머물러 두지 말고 빨리 니고볼리로 보내 가지고 무슨 집회 할 때에 예비하는 것, 준비하는 것 좀 잘 배우게 하라. 그렇게 해야 열매가 있지 아니하느냐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도는 그 참 그런 면에서 활달하고요, 아주 거치른 사람 세계에 가서도 아주 일을 잘 해내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디모데를 보내면 일이 잘 안되어도 역시 디도를 보내면 또 일이 해결되는 그런 면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볼로는 사실 고린도에 갔다가 자기 자신의 역량을 부족함을 깨달았고 당시 에베소에 목회하던 바울을 찾아와 가지고 그 밑에서 한참 배웠어요. 한참 배워도 역시 디도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몇 차례나 편지를 통 해서 고린도교회를 책망한 후에 아볼로를 권하여서 고린도에 다시 가라고도 해 봤지요. 바울이 많이 권했지만 아볼로가 다시는 고린도에 갈 뜻이 없다고 한 그런 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디모데를 보냈는데 역시 고린도 문제는 해결이 안 됐지요. 디모데를 보내서 안 되는 곳에도 디도를 보내면 반드시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그 정도로 디도는 아주 활달한 인물이고, 비중 있는 인물 이었어요.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편지는 아마도 마게도냐 어느 지방에서 쓴 것처럼 보이는데, 바울이 그 편지를 쓰게 된 것은 그레데 일을 바르게 하도록 지도하는 것과 니고볼리 사역을 위해서 한 것이지요. 니고볼리라는 곳은 에피루스 지방의 항구도시였는데, 바울이 일루리골에서 겨울을 지내면서 조금 남쪽이고 따뜻한 곳이니까 복음을 전하겠다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그레데에 있는 그 디도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쓴 것은 아마 64년이거나 65년경 여름이 다 끝나갈 그런 무렵이었는데, 그 편지에 바울은 세나와 아볼로를 먼저 보내가지고 복음 전도를 해서 예비하는 그런 일을 배우게 하라고 지시합니다. 아데마 혹은 두기고를 그레데로 보낼 터인즉, 그때는 그레데 일을 손 테고 니고볼리로 오라고 하는 그런 말을 통해서 우리가 편지 끝에 있는 한 두 마디 이런 것을 우리가 놓치지 않고 잘 봄으로서 제자들이 어디로 가고 어디로 보내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거거든요.


사도행전이 끝나버린 그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그 편지의 앞 뒤 머리에 있는 사람들이 바울의 사람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을 인제 이런 면을 잘 보면 좋겠어요. 당시 바울의 계획은 64년 겨울을 에피루스 지방의 니고볼리 항에서 전도 하면서 보내고 65년 봄이 되며는 일루리골 가도를 따라서 로마로 여행할 그런 아마 계획을 세운 것 같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디도는 곧 니고볼리로 가서 바울과 합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니고볼리에 막상 도착했을 쯤에는 네로 황제는 이미 미친 사람처럼 되어 있었지요. 기독교 운신이 아주 어렵게 되어 있었습니다. 확인할 수는 없지마는 니고볼리 사역을 전후로 바울은 다시 체포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바울이 체포된 후에 바울의 전도팀은 다 흩어지게 됐는데요, 그리고 한 군데 모여서 사역 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바울은 제자들을 여러 곳으로 보내고 자기는 누가와 함께 로마로 호송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도는 일부러 빼내 가지고 달마디아 쪽으로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이제 디도가 어떻게 사역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디도는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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