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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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설교 - 전하지 않으면

문둥이가 서로 말하되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왕하 7:9)
* 참고성경: 왕하6:24-7:10, 막16:15, 고전9:16.

옛날 아람나라 군대가 사마리아성을 포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식량이나 음식이 될만한 모든 것이 공급되지 못하도록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성의 사람들이 굶어 죽을 때 까지 에워싸고 앉아 기다릴 참이었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모든 양식과 원조가 모두 끊기자 성은 야단이 났습니다. 며칠이 못가서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곳곳에서 신음소리와 비명소리, 아우성소리가 끊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지 못한 사람들은 힘을 다 잃고 누렇게 떠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젠 이대로 앉아 굶어 죽을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스라엘 왕이 너무 안타까와 속에 굵은 베옷을 입고 성중을 시찰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인이 달려와 자기를 좀 도와달라고 애걸을 하였습니다. 왕은 이 여자가 먹을 것을 달라는 줄 알고 "하나님께서 너를 돕지 아니 하시면 나인들 어떻게 너를 도와주겠느냐? 도대체 무슨 일인지 들어나 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임금님, 글쎄 이 여자가 저랑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지 뭡니까. 우리가 배가 고파 죽겠으니 차라리 오늘은 제아기를 삶아 먹고 내일은 저 여자의 아기를 삶아 먹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날 제 아들을 삶아서 먹었는데 글쎄 이 약은 여자가 이튿날 자기 아들을 먹을 차례가 되자 숨겨놓고 내놓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나이까?" 이 말을 들은 왕은 너무너무 비참하고 괴로와 겉에 입었던 왕복을 벅벅 찢고 탄식하였습니다.

얼마나 주렸으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제몸으로 난 자기 아들을 삶아 먹게 되었겠어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많은 돈? 다이아몬드? 좋은 옷? 권세와 영광? 좋은 집? 아니면 박사학위를 얻는 것? 그러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 맞습니다. 그것은 오직 한가지 먹는 것 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 성중에 살던 사람이었다면 5,000만원과 이 빵한개를 바꾸시겠어요? 좋은 집을 한 채 준다고 이 빵과 바꾸겠어요? 아니 왕관을 벗어 준다고 이 빵과 바꾸겠어요? 그럴 수 없습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 성문 밖에는 4명의 문둥이가 살고 있었읍니다. 문둥병에 걸리면 성에서 살지 못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이들도 이젠 별수없이 굶어 죽기를 기다릴 밖에 별로 할 일이 없었습니다. 성에 들어가도 굶어 죽을 것이고 거기 앉아 있어도 굶어 죽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의견을 모았습니다. "차라리 아람군대에 항복이나 하자. 우리를 살려주면 살려니와 죽이면 죽을 뿐이지 않는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밥 구경이라도 한번 해보고 죽자." 그래서 새벽 어두침침할 때 일어나 아람군의 진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 일입니까? 그 곳엔 아람군인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밤에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큰 군대의 소리와 병기, 말소리를 듣게 하셔서 그들이 목숨만이라도 구하자 하고 모든 것을 다 남겨 두고 도망쳤기 때문입니다. 네 문둥이는 닥치는 대로 먹고 먹고 먹고 또 먹었습니다. 이젠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 장막 저 장막 다니며 금, 은, 옷 등을 모아다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니 사마리아 성내에서 지금도 굶어 죽어가는 동족들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서로 말하였습니다. "야, 우리 하는 짓이 옳지 못하다. 오늘은 이 좋은 소식이 있는 날인데 우리가 잠잠하고 있어서야 되겠니? 만일 날이 밝기 까지 이 기쁜 소식을 성에 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큰 벌이 내릴 것이니 어서 가서 왕궁에 가서 전하자."
그들이 전한 소식은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고 아름다운 소식이었겠어요. 그 소식 때문에 사마리아는 모두 굶어 죽을 위기를 기적적으로 면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없고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복음은 바로 굶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양식이 쌓여 있다는 소식처럼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복 복(福), 소리 음(音)"자를 써서 복음이라고 해요. 복된 소식이라는 뜻이죠.
부자에게도, 박사에게도, 대통령에게도,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도, 남자나 여자에게도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 이 생명의 떡을 얻지 못하면 그 누구라도 사마리아 백성 처럼 굶어 죽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이십니다. 빵이 굶어 죽어가는 사람에겐 기쁨이요, 소망이며, 행복이고 힘이며, 구원인 것 처럼, 예수님은 모든 인간의 기쁨이요, 소망이며 행복이고, 힘이며 구원이 되시는 생명의 떡입니다.
세상의 구석구석에, 아니 바로 우리 교회 옆에, 우리 마을에, 우리 학교에, 생명의 떡을 얻지 못하여 굶어 죽어 가는 영혼이 얼마나 많습니까?
부자는 거지 나사로를 보고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비웃고 조롱하다가 지옥에 갔습니다. 나에게 빵이 있으면 빵으로, 지식이 있으면 지식으로 남을 도울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꼭 전해주어야 합니다. 영혼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르완다 같은 곳에서 하루에도 수 천명이 굶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구제 물품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도 부족합니다. 북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기아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건너 불보듯이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북한은 생명의 빵으로 굶주려 있습니다. 영혼이 영양실조에 걸려있습니다. 김정일로부터 모든 공산당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생명의 빵을 먹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이나라의 통일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도 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야 합니다.
사마리아 문둥이의 양심적인 말을 명심하세요. "우리의 행위가 좋지 못하도다. 오늘날은 기쁜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찌니 어서 가서 왕궁에 고하자."
복음은 바로 굶어 죽어 가는 사람에게 양식이 쌓여 있다는 소식 처럼 기쁜 소식입니다. 이 소식은 반드시 속히 전해야 합니다. 전하지 않으면 벌이 미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우리들을 향하여 부탁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우리가 가야할 땅은 온 천하입니다. 우리가 소식을 들려 주어야할 사람은 온 세상 만민입니다. 복음을 세계에 전하는 것을 선교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교는 하면 좋고 안해도 괜찮은 그런 일이 아닙니다. 이 일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니, 하면 살고, 안하면 죽는 생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전하지 않으면,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우리는 다 망합니다. 사마리아 문둥이가 날이 밝기까지 전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모두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도, 우리 교회도, 우리 나라도 주님의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바울 선생님은 말씀했습니다. " ...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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