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내어주는 빌라도
[ 요한복음 19:8 - 19:16 / 찬송가 154 장 ]
빌라도의 두려움과 예수님의 침묵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더 큰 권세에 대해 알려주신 예수님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빌라도를 반역자라고 압박하는 유대인들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최후로 유대민족의식에 호소하는 빌라도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더러운 아부로 십자가형을 얻어내는 유대인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중심문단 ●10 "Do you refuse to speak to me?" Pilate said. "Don't you realize I have power either to free you or to crucify you?" 11 Jesus answered, "You would have no power over me if it were not given to you from above. Therefore the one who handed me over to you is guilty of a greater sin."
더욱 큰 권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예수를 죽여야 한다는 유대인들의 말을 들은 빌라도는 더욱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8). 이에 빌라도는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고 하면서 예수님께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9-10). 하지만 예수님은 자기를 변호하기 위해 어떤 말씀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사형선고권을 가진 빌라도의 권세보다 하나님의 권세를 더욱 크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빌라도를 비롯한 이방인의 죄와 유대인들의 더 큰 죄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인 십자가를 받아들이시기로 이미 결정하신 것입니다(11). 한편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예수를 석방하려고 더욱 힘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그에게 ‘반역자를 두둔하는 것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 반역자다’라는 결정적인 협박을 가했습니다(12). 그러자 빌라도는 이 위협앞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당시 로마는 광대한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다른 죄에 대해서는 비교적 가볍게 처리했지만 반역죄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경스러운 아부
결국 최종적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재판석에 앉은 빌라도는 유대인들 앞에 예수를 세우고 애원하듯이 말했습니다. “보라 너희 왕이로다”(14) 그는 유대인의 왕을 로마인이 죽인다면 유대인의 수치가 아니냐는 민족적 굴욕감에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들의 악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하는 불경스러운 아부를 했습니다(15). 유대의 왕은 하나님 한분 밖에 없다는 것은 언약백성의 가장 핵심적인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나 지금 저들은 예수를 제거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대제사장까지 나서서 하나님의 언약백성의 지위를 스스로 파기시키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십자가 이후에는 구원사역의 대상이 유대인이 아니라 새 언약의 백성인 신자들에게로 전환되게 됩니다.
어린이 성범죄 근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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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최근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을 계기로 ‘반인륜적 흉악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로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 되었으나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근원적 처방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 흉악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아동 성폭력 문제는 "모든 범죄 중에서도 가장 부도덕적이며 비인간적인 형태입니다. 이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인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주는 것이며, 특히 가족과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안겨 주는 것입니다.
■ 어린이와 청소년을 배려하고 보호하는 사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잘못된 사회의 가치관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로워지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