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반응형


위력있는 기도
(약 5:13-18)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약 5:17, 18)


 오늘은 6월의 첫날입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로서 다른 어떤 때보다도 조국의 과거 혼란하고 힘들었던 역사를 많이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가 현재의 번영과 안정을 누리기까지 자신을 희생하며 조국을 지키신 많은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이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위력있는 기도'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기도의 역사' 라고 한 말은 참으로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서 세상에 나타납니다. 일찍이 하나님이 크게 들어 쓰신 사람이나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 사람들은 재주 좋은 사람이나 학문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무릎 꿇는데 강한 사람, 기도에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기도의 필요성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기도의 필요성을 알아도 강하게 기도의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지극히 적습니다. 왜냐하면 사단 마귀는 기도하는 사람을 가장 무서워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을 가장 크게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기도실 문에 가장 큰 군대를 배치한다' 고 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 기도하지 않는 목자는 그가 아무리 똑똑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몇 개를 가졌더라도 마귀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 교회는 부흥될 수도 없고 마귀가 무서워하지도 않습니다.

 기도를 해도 응답이 잘 안오는 무력한 기도가 있는가 하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강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 보좌를 흔드는 위력있는 기도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고 했고 "엘리야는 성정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고 말씀했습니다.

 위력있는 기도, 하늘 보좌를 흔들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도란 어떤 기도이겠습니까?


 1. 의인의 기도입니다

 본문 16절에 보면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원래 다 죄인이지만 그 중에도 회개하고 죄사함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범죄했다가도 철저히 회개하고 돌아서는 사람, 즉 죄를 그대로 품고는 못 견디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기도의 능력이 강한 사람입니다. 시 66:18에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고 했습니다. 마음에 죄악을 품고 기도하면 그 기도에는 힘도 없거니와 응답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하고 이어서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낫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할 때 병자도 회개하고 기도하는 사람일지라도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병이 고침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먼저는 그 동안에 지은 죄가 없나, 마음 속에 누구와 원수 맺은 것은 없나 살피고 회개하면서 기도해야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오지 않으니까 생각하기를 '이제는 하나님도 늙어서 귀가 어둡고 능력의 팔이 약하여졌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사 59:1, 2)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로 죄사함 받고 막히는 죄가 없어야 기도에 능력이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는 기도입니다

 아무리 큰 소리로 기도하고 떼를 쓰며 기도해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을 구하거나 마귀가 좋아하는 것을 구하면 응답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약 4:2, 3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고 했습니다. 또한 요일 5:14, 15에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을 고집부리며 아무리 부르짖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을 살피고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을 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강한 믿음의 기도입니다

 믿음이 강한만큼 능력있는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막 11:23에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문제가 산을 바다로 옮기는 것과 같이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더라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그것을 생각하지 말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철옹성벽같은 여리고 성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는 여리고성도 종이장만 못하다는 믿음으로 계속 기도해야 됩니다. "믿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고 했으니 기도할 때 응답받은 모습을 그리며 기도해야 됩니다. 다 이루어진 것을 마음 속에 그리며 기도해야 되고, 기도하고 나서도 계속 응답된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이 강하고 담대한만큼 기도에 위력이 있습니다. 약 1:6-8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라고 했습니다.


 4. 간절한 불퇴진의 기도입니다

 힘있는 기도는 불타는 소원과 간절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되신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밤새도록 간절히 기도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는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지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눅 22:44에 보면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 고 했는데 하물며 연약하고 죄많은 인간이 불타는 간절함도 없이 기도하여 어떻게 응답을 받겠습니까?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도 기도한 모습을 보면 그렇게 쉽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기도하여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게 하였고 이제 기도하면 비가 오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는데 일곱 번까지 기도한 다음에야 응답받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왕상 18:42에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하면서 사환을 시켜 올라가 보라고 했는데 구름 한 점 떠오르지 않으니까 일곱 번이나 기도했습니다. 일곱 번 기도한 후에야 지중해 바다에서 사람의 손바닥만한 구름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에 보나마나 엘리야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무수히 떨어져 그 마른 땅을 적셨을 것입니다. 기도의 땀방울이 땅을 적신 후에야 비가 내려 땅을 적시었습니다. 묵상 기도나 잠깐 동안의 소리없는 기도도 드려야 하지만 때로는 이런 피땀어린 간절한 기도가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않는 불퇴진의 기도라야 위력이 있습니다. 엘리야와 같은 능력의 사자도 일곱 번이나 기도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예수께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한 과부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그 원한을 풀어달라고 재판관을 찾아갔는데 그 사람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무시하는 거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찾아가서 말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절대로 낙심하여 물러서지 않고 계속 찾아가 졸라댔습니다. 아마 나중에는 문도 열어주지 않았을 줄 압니다. 그러니까 새벽같이 재판장네 집에 가서 기다리다가 출근하려고 나오면 귀찮게 따라가면서 원한을 풀어달라고 졸라댑니다. 그래도 못 들은 척 하면 재판소에 찾아가 기다렸다고 나타나면 따라 붙어다니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열흘 스무날 낙심치 않고 끈질기게 매어 달리니까 이 재판장은 눈만 감으면 그 여자가 '재판장님, 재판장님' 하고 따라 붙는 것이 보일 정도입니다. 노이로제에 걸려서 잠을 못 잘 지경입니다.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고 '뭐요 뭐요? 아이 귀찮아' 하고 드디어 그 소원을 풀어주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신앙도 없고 인정도 없고 교만한 재판관도 하도 졸라대니까 들어 주었는데 하물며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지 않겠느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강한 믿음이 없이는 이런 끈질긴 기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인 기도, 힘 안들인 기도는 위력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간절한 기도, 끈질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뿐 아니라 친구가 손님이 와서 먹을 것이 없을 때 부자 친구에게 찾아가서 밤새도록 대문을 두드리며 강청하여 빵 세 덩어리를 얻어간 말씀도 하셨습니다. 여러분,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정욕으로 잘못 구하거나 원한이 맺힐 정도로 뜨겁게 간절히 매어 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병고칠 능력이 없겠습니까? 하나님께 물질이 없겠습니까? 신랑감이 없겠습니까? 모두 원한이 맺힐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요, 기도하다 쉽게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고 능력받게 하시기 위해 피곤하고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참으시다가 응답주실 때가 많습니다.


 5. 합심하여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묵상으로도 할 수 있고, 생각만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또 길을 가면서도 할 수 있고 일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합심하여 소리내어 부르짖는 기도는 더욱 위력이 있습니다.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어 놓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의 위력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이 귀가 잡수셨나? 왜 시끄럽게 부르짖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30년의 목회 생활과 부흥 운동, 성령 운동을 해 본 결과 얻은 결론은, 역시 여러 사람이 합심하여 뜨겁게 부르짖는 기도가 위력이 있고, 사단의 세력을 꺾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만 못해서 밤을 새워가며 땀방울이 피방울같이 떨어지도록 기도하셨겠습니까?

 능력의 사자 엘리야도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하되, 응답이 올 때까지 일곱 번이나 기도한 뒤에 겨우 손바닥만한 구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까? 렘 29:12, 13에서 "너희는 내게 와서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어떤 모양으로든지 오늘날도 만날 수가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고 목이 쉬도록 부르짖는 기도가 있을 때 그런 체험이 있습니다. "전심으로 부르짖고 찾으라" 고 했습니다.

 시 100:1에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한 말씀이 영어로는 "Make a joyful noise unto the Lord, all the lands!" 즉 "즐겁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라" 고 했습니다. 조용한 것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조용한 기도를 하며 묵상을 할 때가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합심하여 부르짖는 기도는 더욱 위력이 있습니다.

 열왕기하 18장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고 하는데, '크고 강한 바람과 큰 지진이 지나고 불이 지나간 후에'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린 것을 알아야 합니다. 뜨겁고 강한 기도, 불같은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가 있습니다. 행 4:24에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기도했더니 행 4:31에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고 했습니다. 소리를 낮추거나 소리를 죽여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대로 소리를 높여서 기도한 후 모인 곳이 진동하며 다 성령이 충만해졌습니다.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심령이 잡념에 잡히지 않기 위해서이며, 뜨거운 열정을 나타내고 또한 간절한 소원을 하나님께 나타내 보이며,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간절히 사모하는 믿음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싸우는 소리나 시끄럽게 세상 노래 부르는 것이나 귀가 찢어지는 듯한 악기 소리는 좋아하는데 큰 소리로 기도하는 소리만은 싫어하고 무서워합니다. 마귀들린 사람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시 3:4에 "내가 나의 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했고 시 142:1에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내에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라고 했는데, 이들이 다 하나님이 귀가 잡수신 줄 알고 그랬겠습니까? 아닙니다. 소리내어 부르짖을 때 영계가 빨리 열리고 영성이 개발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빨리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에 의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소리내어 부르짖는 사람은 곧 체험적인 신앙을 갖게 되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기도소리가 커지는 만큼, 교회가 부흥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간절하게 합심하여 부르짖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위력있는 기도로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