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죄를 숨기는 자의 상태
1) 양심의 고통을 당합니다.
자신의 죄를 토설치 않고 마음속에 감추는 자는 심한 양심의 가책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3절). 또한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언제나 불안과 초조, 공포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인생의 모든 고뇌는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는 영적인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참조, 행 24:16), 죄를 숨기고 고통당하는 양심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신앙인(참조, 딤전 3:9)이 되어야겠습니다.
2) 육체의 고통을 당합니다.
죄를 숨긴 고로 양심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자들은 그것으로 인해 육체의 괴로움도 함께 겪게 됩니다. 종일 신음함으로 기력이 쇠하여지며, 무거운 죄짐으로 인해 그 몸은 오랜 가뭄에 시달린 나무처럼 마르고 쓸모없게 되어서(4절) 그 안색이 스스로 죄인임을 증거하게 되고(참조, 사 3:9)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죄의 자각과 고백은 매우 중요합니다.
3) 슬픔을 당합니다.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그의 인자함이 임하게 되지만 회개하지 않는 악인은 많은 슬픔을 겪게 됩니다(10절). 그들은 항상 자신의 욕심에 따라 행함으로 만족이 없으며 그로 인해 불만과 불평으로 기쁨이 없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웃음 중에도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습니다(참조, 잠 14:13).
2. 회개하는 자가 받을 축복
1) 사함의 축복을 받습니다.
자신의 죄를 자각하고 하나님께 철저히 통회하는 자는 사함을 얻으며, 가리움을 받으며, 정죄를 당하지 않게 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1, 2절). 하나님은 자신의 죄에 대해 통회하는 자들을 정하게 하시며 모든 죄악을 사하고(참조, 렘 33:8), 긍휼히 여기사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 대로(참조, 히 8:12) 모든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구원해 주십니다. 믿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용서가 얼마나 확실하며 철저한지를 체험하게 하셔서 그 사함 받은 기쁨을 영원히 노래하게 하십니다.
2) 안전하게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구원해 내신 당신의 백성들의 은신처와 보호자가 되어주십니다(7절). 그분은 새가 날개 치며 새끼를 보호함 같이(참조, 사 31:5) 당신께 의뢰하는 자들을 세상의 모든 유혹과 악으로부터 보호하시며, 재앙과 원수들로부터 보호하셔서 다시금 죄를 범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키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로 하여금 인자와 진리로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면서 오직 여호와의 품안에서만 참된 안전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며(참조, 시 4:8),구원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축복하십니다.
3)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성도들을 공의 와 진리 와 빛으로 지도하시고 교훈하십니다. 또한 주목하여 훈계하심으로 평탄한 길로 이끄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가르침과 훈계를 받아들이는 자는 지혜롭게 될 것이며(참조, 잠 19:20) 생명 길로 행하게 됩니다(참조, 잠 10:17).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의 사랑의 가르침과, 격려와, 훈육과 인도하심을 기쁨으로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3. 죄인에 대한 권면
1) 무릎을 꿇라
다윗은 경건한 삶을 원하는 자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기 전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여 사하심을 받으라고 종용합니다(6절). 항상 겸손하게 마음의 무릎을 꿇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복종하는 자는 경건한 자들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2) 스스로 악을 버리라
또한 다윗은 무분별한 말이나 노새처럼 자기의 고집대로 살아가는 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를 절제하고 악을 제하여 버릴 것을 권면 합니다(9절). 회개가 구원에 이르는 첫째 조건임을 알면서도 스스로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기보다는 환난이나 징계로 재갈을 물리고 굴레를 씌워야만 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우리는 완악한 이기심을 버리고 스스로 겸손하여 죄를 자복하고 사하심을 입어 구원의 축복에 동참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여호와를 기뻐하라
다음으로 다윗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대하신 용서와 풍성하신 은혜를 인하여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11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이신 구속의 은혜와 보호하심과 넘치는 축복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성도의 당연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축복을 깨달은 자들은 환난이나 핍박이나 고통 중에도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범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