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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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3:16-18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절은 보리와 밀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 후에 50일째 된다 하여 오순절(五旬節), ‘칠칠절(七七節)’, 한해의 첫 수확기라 하여 ‘초실절(初實節)’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보리나 밀농사를 짓지 아니하여도 지나온 여섯 달 동안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입술로, 물질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이 천사를 부르셨습니다.

2개의 바구니를 주시면서 "너는 세상에 내려가서 한 바구니에는 인간들이 내게 드리는 간구와 기도의 제목을 담아 오고 또 다른 바구니에는 그들이 나에게 드리는 감사를 담아 오너라"고 하셨습니다. 천사가 내려왔습니다. 간구를 담는 바구니는 금방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드리는 바구니는 아무리 애를 써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다 채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돌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천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하늘나라 창고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한 창고를 보니까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옆에서 설명을 해줍니다. 이 창고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의 응답으로 들어 있던 하늘나라의 보화를 다 내 주었기 때문에 텅 비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창고를 보니 거기에는 아직도 보화가 가득 차있었습니다. 천사가 설명하기를 이것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자들을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것인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사람이 적어서 아직도 이렇게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감사가 중요한 것이건만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서 무슨 나무인지를 안다고 하였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굴이 항상 밝으며 마음속에는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만족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얼굴이 밝지 못합니다. 마음속에는 불평과 불만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피곤한 삶을 살아갑니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양의 속담에 "행복의 여신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지만 나갈 때는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박국 선지자는 본래는 불평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살던 당시에 공의가 땅에 떨어지고 불법과 불의가 판을 치는 나라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원망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악인들이 기세등등하여 큰소리치며 악을 행하고 있으나 악인들은 그 죄로 인해서 멸망하고 말지만 하나님을 믿는 의인들은 믿음으로 인해서 멸망하지 않고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말씀을 듣고 나서 하박국 선지자는 변했습니다.

불평이 사라지고 감사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의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의 고백인 것입니다.

오늘 이 맥추감사주일에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불평의 사람이었다면 감사의 사람으로 변화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고백한 감사의 내용을 3가지로 나누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박국 선지자는 어떤 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까?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크고 강한 나라 바벨론 사람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침공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납고 잔인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말들은 표범보다도 빠르고 이리보다 더 사납다고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그러한 바벨론의 기병대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얼마나 두려웠는지 입술이 덜덜 떨렸고 창자가 뒤틀리는 듯 한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뼈가 썩고 부서지는 듯 한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이러한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순탄한 환경 속에서의 감사는 누구나 하기 쉬운 것이지만 역경과 고난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사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순탄할 때도 감사해야 하지만 어렵고 힘든 환난 속에서도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진정한감사입니다.


세광교회 진정식 ·정애란 집사님은 대학을 다니던 둘째 아들을 감전 사고로 잃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 막히는 충격과 슬픔을 신앙으로 이겨내시면서 변함없이 교회학교 부장 집사로, 또 진 집사님은 차량봉사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것만으로도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어느날 진정식 집사님이 큰돈을 가지고 목사님을 찾아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목사님께 드리면서 먼저 천국으로 떠난 아들 형준이의 사고 보상금을 받았는데 가족회의 결과 이 돈을 다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알기로는 그 집사님 가정은 교회 건축 헌금을 드리기 위해 융자받은 돈도 아직 남아 있고, 아이들 공부시키는 일 때문에 부채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들이 남기고 간 돈이니 하나님께 전액 받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목사님은 마음으로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부족한 목사가 목회를 할 수 있고 우리교회가  은혜로운 교회로 성장해 가는 것은 그리고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바로 이렇게 착하고 아름다운 신앙과 믿음을 가진 성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그 받은 돈을 장로님들과 상의를 해서 그 돈은 교회 재정으로 쓰지 않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형준이를 기념하여 교회를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계속적으로 선교지에 선교비 지원과 함께 돌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이러한 집사님들이 우리 교회에 있다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요, 자랑이며 이런 분들을 만나서 함께 교회를 섬기는 것은 저의 목회에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면서도 감사할 수 있지만,  어렵고 힘든일 오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형통한날에 감사할 수 있지만, 불통한 날에도 감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답답하고 참기 힘든 환란 가운데 처해 있습니까? 어려움과 그 환난에서의 유일한 탈출구는 감사입니다.


바울과 실라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귀신들려 고통당하는 여종을 구원해 준 일 때문에 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억울하게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계심을 믿고 고요한 밤중에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옥터가 흔들렸습니다. 매였던 착고가 다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보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장이 회개하고 그와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꼭 기억하십시다. 환난에서의 탈출구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2. 하박국 선지자는 어떠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입니다.

17절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여기에 "없다"는 말이 여섯 번이나 반복되어 있습니다.

하박국은 아무리 환경이 어렵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차원 높은 감사요, 성숙한 감사였습니다.

요즘 뜨는 목사님중의 한분이신 김문훈목사님이 어려서 중학교에 다닐 때 교회에서 열심히 주일학교 반사로 열심히 섬기고, 공부도 잘했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는 제일 좋은 곳으로 배치 받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좋은 고등학교에 배치를 받았는데 자기는 원치 않는 학교에 배치를 받아서 하나님께 너무나도 서운하더랍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도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교회도 안다니는 다른 애들은 다 좋은 곳에 갔는데 나는 이게 뭐야 하면서 이제 교회도 안다닐려고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전도사님이 문훈아,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자! 라고 말씀하자 니나 감사하그라, 내는 감사 못한다. 감사는 무슨 놈의 감사...! 그리고 감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면 그 아픔 때문에 자기가 여기까지 성장했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고만 감사할걸 그랬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감사에는 3단계의 감사가 있습니다.

1) "만일에"의 감사입니다.

만일 이렇게, 이렇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조건이 따는 감사입니다.

만일 이 사업이 잘 되게 해 주시면, 병을 고주시고, 좋은 학교에 합격시켜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감사입니다. 이것은 가장 낮은 단계의 감사입니다.

 

2) "때문에"의 감사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건강을 주셨기 때문에, 물질의 복을 주셨기 때문에, 가정이 평안하기 때문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당연한 감사조차도 드리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형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 친구들에게 형에 대하여 늘 불평을 털어 놓습니다. "형은 나를 개만큼도 취급 해주지 않아!"하고 불평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타일러 주었습니다. "그것은 자네가 형에게 개만큼도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개에게 먹이를 줘 보세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감사의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은혜를 받고서도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당연히 받은바 사랑과 친절, 은혜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때문에"의 감사도 온전한 감사는 아닙니다.

만일 건강하기 때문에 감사를 드린다면 병약한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까? 만일 물질이 풍성하기 때문에 감사를 드린다면 어렵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우리의 감사는 "때문에의 감사"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처럼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요, 성숙한 신앙의 감사이며 이것이 우리의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3. 하박국 선지자는 어떻게 극심한 환란 가운데서도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까?


18절에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감사의 조건을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것에 두지 아니했습니다. 그는 소망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서 즐거워하며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으로서 감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 그 자체보다, 부모가 주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다면 좋은 자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드리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적인 축복만 관심을 두는 성도는 올바른 신앙의 성도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그 분 자체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흑인으로서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남아프리카의 첫 번째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백인 정부에 의해 26년간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가 출옥할 때 사람들은 그가 아주 허약한 상태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70세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5년 만 감옥살이를 해도 건강을 잃어서 나오는데 어떻게 26년 동안 옥살이를 했는데 그렇게 건강한 상태로 출옥을 할 수 있었냐고 사람들은 질문했습니다.

그는 “나는 감옥에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강제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고,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대통령에도 당선되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건강을 지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사업에도 성공합니다. 어려운 위기도 극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사람을 통해서 기적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생활도 감사가 넘쳐나시기 바랍니다. 자녀교육에도 감사가 넘쳐나고, 직장, 사업장이 어렵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교회생활, 신앙생활에도 감사하고, 이 나라와 이 민족의 장래를 바라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더 큰 감사를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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