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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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자  민18:12절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것이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만남, 첫 인상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연인들 사이에서는 첫사랑, 처음 고백을 각자의 기억 속에서 영영히 간직해 둘 만큼 인상 깊은 경험으로 간주합니다.

 

더욱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 대한 첫사랑의 고백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런 맥락에서 수확물가운데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의 행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맥추절행사 중 수확물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 중심의 신앙입니다. 시16:5절에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은혜의 근원이심을 확인합니다. 숱한 땀과 눈물을 쏟아부은 땅에서 마침내 아름다운 수확을 거두는 기쁨이란 오직 수고한 농부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자신의 애정과 소망과 행복이 한껏 깃들어 있는 그 수확물은 모두 귀하고 탐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감격적인 수확물은 첫 열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농부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심장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곧 오늘의 수확이 있게 하신 이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결과의 근본적인 원인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서 찾는 것이야말로 경건한 신앙인의 바른 자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15:10)라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인생의 무가치함을 확인합니다. 풍성한 추수를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스스로 교만하거나 자신을 자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은혜를 깊이 인식한 자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무가치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못하고서는 감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도, 베푸신 사랑에 감격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중심에서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겸손한 자요, 천국에 합당한 자라 하겠습니다.

 

2.최고의 것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시66:15절에 “내가 수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라고 했습니다.

 

1)하나님의 위엄과 영화를 확인합니다. 감사의 표시로 소산물의 맨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는 하나님이야말로 최고의 존재요, 죄상의 영광을 받아야 하실 분임을 온 몸으로 인정하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물질이 가는 곳에 마음도 따라가는 법입니다(마6:21). 최상의 물질, 최고의 헌물을 드리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운운하고 그분의 절대 권위를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안타깝게도 단순히 입술로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고 마음과 행동은 전혀 하나님과 무관하게 생활하는 표리부동한 신자들이 우리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왜곡된 신앙인들을 향하여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5:1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삶에 있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화롭게 해드릴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또 주를 위해 최상의 것을 드림으로써 주의 높으신 위엄을 드러내며, 주께 합당한 영화를 온전히 돌려드려야 하겠습니다.

2)하나님의 유일하심을 확인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소유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주는 마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자기에게 있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 함은 곧 하나님이야말로 자신이 섬기고 경배하는 유일한 신이요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되심을 인정하는 거룩한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실로 하나님은 질투하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백성이 당신 이외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편 기자는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시16:4)고 노래한 바 있습니다.

 

날마다 최고의 헌신, 최상의 예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찬양과 경배의 대상임을 고백하기로 하십시다.

 

3.모든 것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딤후2:15절에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되는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모든 것이 주의 것임을 확인합니다. 성경에서 수확물 중 처음 것이란 그 땅의 수확물 전체를 대표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귀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린다 함은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는 신앙적 행위라 하겠습니다.

 

실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과 땀의 결과라고 보지 않고 하나님이 친히 공급하신 것임을 인정하는 자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이처럼 겸손한 심령에게 가까이 하시며, 그 생애 전체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2)전적인 의뢰자가 되심을 확인합니다. 수확물 전체를 대표하는 첫 소산을 드리는 행위는 지금까지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의뢰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실로 하나님은 당신께 자신의 모든 근심과 걱정, 그리고 앞날의 행보까지 모두 맡기는 자를 결코 외면치 않으실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삶을 통해 수없이 체험했던 솔로몬은 우리들을 향해 잠16:3절에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자기 인생의 문제를 자기가 쥐고 있는 것보다 하나님께 전부 맡기는 인생이 더욱 행복하고 형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서 순결한 헌신과 최상의 봉사를 받기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온 마음과 몸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있는 최상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결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깊이 인식하고 인생 자체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 중심의 신앙입니다. 둘째 최고의 것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셋째 모든 것을 드리는 신앙입니다. 이상과 같은 신앙과 믿음을 소유한 자는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아 이 땅에서도 천국을 맛보며 살 수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러한 복을 다 받아 누리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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