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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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의 영적인 의 / 행2:4절

   맥추절은 첫 수확한 보리 한 단을 하나님께 요제로 드리는 안식일 이튿날부터 계산하여 50일째 되는 날 지켜졌습니다. 이 절기는 밀의 첫 곡식을 바치는 절기이므로 맥추절이라고도 하며, 맥추의 초실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출23:16).  

    맥추절은 구약 시대에만 해도 단순히 추수감사절 성격이 주로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신약 시대에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사건과 오순절 성령의 대강림 사건이 있은 후로부터 풍성한 영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맥추절이 지니고 있는 영적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번 새롭게 점검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오순절 성령강림입니다. 행2:1.2절에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금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라고 했습니다.

    1)또 다른 보혜사를 주십니다. 오순절은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추수감사절의 성격보다 성령 대강림절의 성격이 더욱 강한 날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림을 통해 성도는 새 희망과 넘치는 평강으로 살게 되었는데 이처럼 귀하고 놀라운 성령 강림을 주도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런 사실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는 자에 불과하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요1:33)이라고 했던 세례요한의 신앙고백과, 예수 그리스도를 '살려주는 영'이라 고백했던 사도 바울의 증언(고전15:45)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날 임하신 성령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영이시며, 예수께서 약속하셨던 또다른 보혜사 이시요(요14:16,17).

 

    승천하여 영광스런 하늘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를 이 땅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고 계신 거룩한 영이십니다. 우리는 이 은혜로우신 성령을 모시고 사는 거룩하고 복된 자들 답게 날마다 죄악 된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수많은 영혼의 추수를 가능케 하십니다. 오순절 성령 대강림 사건으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로 인해 수많은 죄인들이, 참회하고 새롭고 신령한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구약의 추수감사절인 맥추절(오순절)은 신약에 이르러 영적인 추수감사절로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영적 추수는 추수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그분의 신실한 일꾼 된 우리 성도들이 계속해서 추진해가야 할 거룩한 사역입니다.

 

2.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행17:24,25절에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고 했습니다.

 

    1)자연과 만물을 다스리심입니다. 맥추절은 그 해의 밀 추수를 할 수 있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야말로 1년 사계절을 주관하시며, 자연만물을 당신의 뜻대로 다스려가시는 만유의 대주재가 되심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가리켜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행17:24)이라고 했으며,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11:36)고 그분의 위업을 찬양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형통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만물을 살게 하시는'(딤전6:13) 하나님을 절대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맡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인간의 생명을 주관하심입니다. 곡식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인간이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먹지 않고서는 결코 생명을 연장시켜갈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한 해의 추수를 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은 우리 인생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며 때를 따라 적절한 은혜로 그 생명을 보존하여 주심을 일깨워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매일 이 크신 은혜를 체험하며 사는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헛된 세상의 욕심을 따라 살지 말고 오직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27:1)라며 찬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살전5: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소출 여하를 초월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농사에는 풍년이 있는 반면에 흉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맥추절은 단지 많은 결실이 맺힌 풍년에만 지켜야 하는 절기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맥추절은 그 해 곡식의 소출이 많든 적든 상관치 않고 주신 분깃, 베푸신 은혜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살이에서 때로 밝은 태양이 비췰 때도 있지만, 때로는 어두운 먹구름이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하나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혹은 욕하기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그렇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상황의 호불호를 떠나 전천후의 감사 생활을 영위해야 하겠습니다.

 

    2)이웃과 더불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전체가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감사하는 날입니다. 비록 자기보다 이웃이 더 풍부한 결실을 맺었다 할지라도 그 이웃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오직 자기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만을 생각하며 하나님에게로 나아가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감사하는 인생은 주위 형제들의 행복을 시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빌2:1,2절에서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맥추절은 단순한 추수감사절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유의 대주재가 되심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거룩한 날이요, 우리 인생에게 산 소망을 주시는 성령 대 강림절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기로 합시다. 그리고 천국 가는 그 순간까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천국 추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모두 완수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 도

   날마다 우리와 동행하시며 은혜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매일 감사의 찬송을 부를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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